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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5 김대하
    메타버스의시대배움의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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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과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 발전이 미래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를 미리 가늠해보기 위해서이다. 코로나-19 전염병의 팬데믹 현상 탓에 이제는 재택근무와 비대면 화상회의 등이 일상으로 정착되는 느낌이다. 전국에 사업장이 산재해 있는 우리 회사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변화들이, 오히려 스마트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나는 학창시절부터 교육 분야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다. 마침, 미래 ‘스마트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나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지난 4월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치루었지만, 최근까지도 우리사회는 교육감이 진보냐 보수냐에 따라 각종 교육의 중요 정책들이 크게 바뀌어 왔다. 일례로, 교육감이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특목고가 존치되기도 하고 폐지되기도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매우 매력적이고 신선하다. 즉 교육의 방향이 주로 정치이념에 의해 좌우되기 보다는 기술의 발전을 통해 지대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 때문이다. 아울러, 저자는 “미래의 교육은 교육의 평준화가 아닌 교육의 공평함을 보장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는 바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교육’으로의 변화로 인해서 가능해진다”고 말한다. 스마트교육이란 인공지능(AI)을 교육 분야에 응용한 것인데, “빅데이터를 통해 학생들의 지식 수준, 공부 경향, 사고 유형 및 잠재적 능력 등을 정확히 계산하고, 학습 콘텐츠를 합리적으로 배치해 각각의 학생들이 자신의 소양을 계발하고 발휘하도록 이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공교롭게도 중국의 교육전문가들이다. 처음은 다소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중국의 교육현장 깊숙히 ‘스마트교육’이 시도되고 있는 실증적인 사례를 접하면서부터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문득 중국이 세계 최강국이라는 미국과의 패권 경쟁을 할 수 있게 된 저력이 다름 아닌, 이러한 교육 분야에서의 혁신과 발전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은 아닌지, 놀라움을 넘어 섬뜩한 기분마저 든다. 저자는 “스마트교육은 인간의 학습 패러다임을 단순한 지식 습득에서 지식 습득 능력을 계발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며, 그 기본 취지는 인간의 평생 학습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스마트교육은 빅데이터 연산을 기반으로 교육의 규칙성을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개별 학생에 관한 ‘스몰 데이터(Small Data)’를 수집해 학생 간의 차이점을 발견하고, 이를 통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초고속, 초광대역, 초저지연의 5G망이 확대됨에 따라 VR/AR 기술이 안정적으로 구현되고 메타버스 시대가 열림에 따라 VR/AR 교육이 점차 보편화되고, 이는 교육에서의 시공간의 제약을 완전히 허물어 어느 곳이든 배움의 장이 될 수 있게 만든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저자의 주장대로‘교육의 평준화가 아닌 교육의 공평화’가 실제로 구현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나 역시 갖게 된다. 한편, 저자는 “산업화 시대에는 IQ를 중요시했고, 정보화시대에는 EQ(감성지수)를 더 중요시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인재의 AIQ(인공지능 활용지수)가 더 중요시될 것이다”라는 주장을 한다. 왜냐하면, 미래 인간의 노동 가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통해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교사와 부모는 학생들의 AIQ를 키워주는 교육에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AIQ가 높아야만 혁신능력도 효과적으로 향상되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자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저자는 앞으로의 교육은 “지식의 함양보다는 개개인의 소양과 종합적인 능력, 창의성을 계발하는 ‘스마트 전인교육’의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행인 사실은 나 자신은 적어도 기계치는 아니라는 점이다. 대학 학창시절의 전공은 문과의 학문이었지만, 이에 못지않게 이과적인 감수성을 갖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번 독서를 계기로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 발전과 과학 분야의 서적들도 두루 섭렵해나갈 생각이다.
  • 2022-07-05 박경순
    비즈니스 의사결정 마스터 클래스(데이터 사이언스로 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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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기전에 앞서 비즈니스 데이터 분석 실무를 읽었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기초실력을 쌓을 수 있었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수 있게 친절하게 만들어져 있어 저자들에 감사를 보낸다. 하지만, 비즈니스 의사결정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더욱 통찰력 있는 분석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이 책은 데이터를 통한 비지니스 의사결정을 하기 위하여 무엇을 살펴보고, 무엇을 통합하여 해야 하는 지, 데이터는 어떻게 모아야 하며, 그 형식과 절차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무엇을 통해 데이터를 검증하고 무엇인지 가장 접하기 쉬운 엑셀과 통계학을 이용하여 시의적절한 경영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방법론을 가상의 사례(마소전자)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통계와 데이터베이스 구축, 시계열 분석을 엑셀의 함수를 이용하여 그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우리가 실무에서도 잘 적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해 주고 있다. 물론 통계와 엑셀에 취약한 사람이 이 책에 나온 내용을 잘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책에 나온대로 주석에 있는 가이드대로 따라한다면 통계와 확률, 그리고 데이터베이스를 잘 구축하고 자신의 조직에 맞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여러가지 통계적 기법이 나오므로 그 것들만 숙지를 하고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적용한다면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전에 배웠던 통계 및 조사방법론이 떠올랐고, 이에 대해 다시 한 번 공부해서 실무에 적용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은 책의 내용대로 한다면 좋은 경영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전에 저자들이 저술했던 "비지니스 데이터 분석입문"도 다시 한 번 읽고 있다.   이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낯선 말이 아니다. 코로나시국을 벗어나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더욱 더 가속화되어 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더욱더 우리 곁에 다가올 것이고 그 전환의 속도에 조직과 사회가 뒤떨어지지 않으려면 관련 정보를 빨리 습득하고 자신이 먼저 배워서 적용하여야 할 것이다.
  • 2022-07-04 박기욱
    오늘밤세계에서이사랑이사라진다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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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주요인물은 다음과 같다. 카미야 도루 : 자발적인 아웃사이더인 아이였는데 여자 친구를 위하여 자신의 모든 흔적을 없애 달라고 한 부분이 가슴 아프기도 하면서 공감되었다. 너무 다른 사람만을 위해서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히노 마오리 : 가장 이해안되는 부분이 도루의 동영상과 사진을 보지 않은 부분이었다. 카미야 사니에(니시키와 케이코) : 도루의 누나. 자신의 꿈을 위해 독립을 하는 부분에 이해가 갔다. 아마 집에 있었으면 유명한 소설가가 되지 못했을 것 같고 도루와 아버지를 두고 집을 나가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도루가 응원해줘서 나갈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도루의 아빠: 가장으로서의 무게감과 실패한 소설가로서의 상실감이 크게 느껴졌다. 1. 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것 2. 연락은 짧게 할 것 3.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이야기는 사고로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장애를 가지게 된 히노 마오리라는 여자아이와 반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히노 마오리에게 거짓 고백을 하게 된 가미야 도루가 조건부 연애를 시작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작자는 가미야 도루(남)와 히노 마오리(여.선행성 기억상실증)를 통해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오늘'에 집중하는 삶이 더 의미 있다고 말한다. 결국 사람은 행동해야 한다는 것도. 전체적으로 맑고 곱다. 역경 속에서도 긍정적인삶의 자세를 놓지 않는 '오늘'을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눈물겹도록 아름답다고 할까 역시 청춘소설은 청춘소설이다. 교통사고 이후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가지게 된 히노 마오리는 전날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매일 그날 있었던 일을 일기로 남겨놓고 다음날 자신의 일기를 읽으면서 자신이 전날 무엇을 했는지를 확인하면서 일상을 살아간다.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업도, 미래에 대한 확신도 가지지 못하지만 남자친구인 가미야 도루의 도움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조금씩 갖게 된다. 하루하루의 삶이 축적되지 못하고 리셋된다면? 삶의 의미를 찾기가 무척 힘들 것 같다. 일상이 힘들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그 하루하루의 일상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자신의 모습에 위안을 삼으며 살아간다. 자포자기하지 않기 위해서 삶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매일 아침 삶의 의지를 다잡아야 했던 히노.... 가미야 도루는 우연한 계기로 히노 마오리와 사귀게 되고 점점 히노를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히노로부터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되고 매일 매일의 히노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하루를 계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노를 위해 신나고 즐거운 일상을 살아가려고 했던 가미야...
  • 2022-07-04 이수진
    여자 없는 남자들(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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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영화에서 참고 했다는 '세헤라자드' '드라이브 마이카' '남자없는 여자들' 순으로 읽어간다. 영화는 드라이브 마이카의 기본 줄거리에 세헤라자드의 여 주인공의 설정을 가져다 놓는다. 천일야화의 세헤라자드 처럼 죽지 않기 위해서 즐거운 이야기를 매일 하나씩 해야 하는 그 여자 말이다. 영화는 설정상 드라이브 마이카의 주인공 가후쿠의 아내를 이렇게 설정한다. 남자와 잠자리를 한 이후 이야기를 시작 한다. 그 이후 여자는 자신이 해준 이야기를 모두 잊는다. 남자는 다음날 다시 그 이야기를 그녀에게 해주고 그녀는 드라마을 쓴다. 우선 원작 소설의 드라이브 마이카를 살펴본다. 소설을 읽으면서 영화속의 이미지를 삭제하는 일은 그렇게 즐거운 일은 아니다. 어쩌면 반대로 했으면 더 좋았을 일이다. '드라이브 마이카'라는 단편 소설에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부인을 잃은 것이 너무 힘든 쇼혜이라는 배우의 이야기다. 같은 배우 이면서 작품에 들어가는 연하의 남자배우와 잠자리를 하는 부인을 애증한다. 자신이 그 사실을 안다는 걸 부인이 알게 될까봐 전전긍긍한다. 그러면서 어쩌면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했을까 혹은 다른 남자들은 무엇이 있어서 그녀는 다른 남자들을 찾았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된다. 그러다가 아내가 죽고 쇼헤이는 부인의 마지막 남자를 만나서 아내에 대해 듣고 싶다. 또한 그가 어떤 사람이기에 아내가 함께 잠자리를 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요한 인물인 운전기사 마사끼는 산사태로 부모를 잃고 자신과 화해 하지 못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소설에서는 마사끼 라는 인물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지는 않는다. 그러니까 영화에서 자신이 운전을 잘 하게된 이유나 서일본 대지진 이후 엄마가 죽자 자신이 죄책감을 느낀다는 설정은 영화에 나온 설정이다. '여자 없는 남자들'에서도 유사한 설정이 있다. 하지만 반대다. 다른 남자와 잠자리를 한 아내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다른 남자의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한 그 남자의 관점이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영화의 설정 중 가후쿠의 아내와 잠자리를 한 연하의 배우 다카츠키의 모델이 아니까 싶다. 작중 화자인 나는 한 밤중에 자신과 사귀던 여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그 남편으로 부터 듣게 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잠재의식 중 섹스와 죽음에 대한 기술을 또 엿보게 되는 대목이다. 하루키의 소설에 내부에 있는 이런 의식은 아주 초기 작품에서 부터 드러난다. 데카당스 하다고 해야 하나. 나른한 중산층의 권태 이거나 지루한 일상속에서 끊임없는 죽음의 욕구가 있다. 하루키에게 있어서 섹스는 삶에관한 욕구보다 죽음에 관한 욕구와 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거다. 작중 화자인 나는 '그녀들이 나를 목격자로, 기록자로 상정하지 않았으면 한다.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한다. 그와 관계했더 모든 여성은 어쩌면 죽음의 욕구로서 부터 잠자리에 이른다. 그리고 모두 죽는다. 작중화자인 내가 세번째 여인인 M을 회상하는 것으로 이루어 지는 이 단편에서는 죽음이 가져다 주는 상실감이 가장 크게 다루어진다.
  • 2022-07-04 최상기
    불편한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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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영숙 여사는 역사 교사로 정년을 보내고 동네 편의점을 운영중이다. 염 여사는 서울역에서 잃어버린 파우치를 찾아준 노숙자 독고에게 사례금을 주려 하지만 거절당한다. 그냥 보낼 수 없었던 염 여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으로 그를 데려가 도시락을 주기 시작하고 인연이 되어 독고를 편의점 야간 알바생으로 채용한다. ​ ​성인지 이름인지도 모르는 독고. 그는 알코올성 치매를 앓고 있어 본인이 누구인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불편한 편의점』은 청파동 골목 모퉁이에 자리 잡은 작은 편의점을 무대로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삶의 속내와 희로애락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불편한 편의점은 목차에 따라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한다. 남편과 아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오전조 알바생 오선숙, 공무원을 준비하는 중간조 알바생 시현,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인정받기 힘든 가장 경만, 예민함이 풍기는 희곡작가 인경, 염 여사의 아들 민식, 흥신소 직원인 곽씨 등. 다양한 이들이 다양한 이유로 편의점에 방문하고 독고씨에게 위로 받는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따뜻했고 감동이었다. 오랜만에 자극적이지 않고 위로가 되어주는 작품을 만났다. 진짜 저 어느 동네의 불편한 편의점에 있을 것 같은 소소하지만 사람 냄새에 풍기는 이야기들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알코올성 치매를 앓고 있는 독고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잊어버렸던 기억들을 조금씩 찾게 된다. 기억이 다 돌아온 그의 정체는 상상이상이었고, 다 읽고 나니 혼란스러웠다. ​독고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낸 위로가 위선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계속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독고씨로 남아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걸. 아쉬움이 남는다. 오랜만에 책으로 마음이 따뜻했고, 이 책은 무언가의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했다. 우리에게 친숙한 편의점에서 일어나는 일로 책속의 서술이 눈 앞에 펼쳐진듯 했다. 독고씨, 착하고 똑똑하고 우직한 사람. 그가 바라보는 세상을 통해 무언지 모를 치유도 받고 소통이 사람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 한 번 느꼈다. 독고씨가 편의점에서 자아를 찾고 느낀 후의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라는 구절이 매우 기억에 남는다. 혼자만의 성공으로 행복하지 않다. 주변사람과 관계하며 소통하고 그 속에서 내가 불행하면 위안을 얻고 행복하면 함께 그 행복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인생이 아닐지하는 생각이 든다
  • 2022-07-03 김남주
    백은의 잭(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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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가시노 게이고는 원래 좋아하던 작가여서 이미 20권 가까이 저자의 작품을 읽어봤었다. 이번에 읽게 된 백은의 잭은 설산 시리즈 총 4권 중 2탄이라고 한다. 이미 3탄인 연애의 행방, 4탄인 눈보라 체이스를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이번 책에 대해서도 기대가 컸다.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는 스노보드 마니아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스키나 스노보드와 같은 겨울철 스포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데 작품을 통해 그 매력을 어렴풋하게나마 느낄 수 있었다. 일본의 한 스키장을 배경으로 슬로프에 묻어둔 폭발물을 폭발시키겠다는 협박 메일이 도착하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협박범은 폭발시키지 않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고 스키장 경영진들은 스키장 영업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하여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협박범의 요구에 응하게 된다. 스키장 안전요원들이 협박범의 요구에 응하여 돈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소설의 중심이 되는데, 이들의 스키 실력도 대단하지만 서로 간의 배려와 고객을 위한 마음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 반해 스키장 경영진들은 스키장 폭발 위험에 대해 고객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오로지 스키장의 영업에 지장이 생길까봐 걱정하면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무마하려고 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많은 조직에서 이와 유사한 모습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고객 때문이고, 정치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국민 때문인데, 기업 내부에서는 고객보다는 윗사람을 더 신경쓰고, 정치권 내에서는 국민보다는 역시 윗사람 눈치를 더 보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조직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인사고과를 주는 윗사람을 당장 신경쓸 수 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객을 저버리면서까지 윗사람을 위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 나 또한 회사원으로서 이런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의 결말은 예상치 못하게 스키장 외부가 아닌 내부에 범인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게 된다. 다른 누구도 아닌 스키장의 최고 경영층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 된 것이었다. 이들의 행태는 참 실망스러웠지만 결국 이런 전모가 밝혀지고 스키장 관련된 문제가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었던 것은 스키장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스키장 안전요원들 덕분이었다. 이들의 스키장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스키에 대한 열정이 느껴져서 나 또한 이들처럼 무언가에 열정을 가지고 삶의 의미를 느끼면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2022-07-01 이경호
    달러구트꿈백화점2-레인보우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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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최근에 달러구트의 모든 관심은 가을에 진행할 어떤 ‘커다란 행사’에 쏠려 있었다. 그건 아직 가게의 직원들조차 모르는 달러구트의 야심 찬 계획이었다. 다행히 관련 업체들로부터 긍정적인 회신이 속속 도착하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몇 달 뒤에는 직원들에게도 두근거리는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베드타운 가구점에서 온 마지막 편지까지 읽고 나서 뻐근한 허리를 쭉 펴며 일어났다. 침대 위에 마구잡이로 던져 놓은 편지들을 지금 당장 정리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언제쯤 정리가 쉬워질는지…. 주말에는 대청소를 해야겠군.” 그는 청소를 미루고, 대신 한쪽 벽 전체에 딱 맞게 짜 넣은 책장 앞에 섰다. 자기 전에 침대에서 가볍게 읽을거리를 찾을 요량이었다. 그의 눈높이와 비슷한 위치에 연도가 표시된 다이어리가 순서대로 꽂혀 있었다. 달러구트는 그중에 ‘1999년’이라고 적혀 있는 다이어리를 빼 들었다. “좋아, 행사를 열기 전에 손님들의 예전 일기도 읽어두는 게 좋겠군. 도움이 되겠어.” 다이어리는 크기가 조금씩 다른 종이들을 질긴 끈으로 엮고 겉에 커버를 달아 만든 낡은 물건이었다. 두꺼운 갱지로 만든 거칠거칠한 커버에는 얼룩덜룩한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커버 한가운데 까만 잉크로 적어 놓은 ‘1999년 꿈 일기’라는 글씨는 달러구트 본인의 필체였다. 그는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무언가를 손수 적거나 만드는 걸 좋아했다. 반대로, 기계를 다루는 것이 달러구트에게는 가장 어려운 숙제였다. 프린터처럼 비교적 간단한 기계조차 자주 고장을 내기 일쑤라는 건 백화점의 모든 직원이 아는 사실이었다. 그는 한 손에 낡은 다이어리를 들고, 입구와 가장 가까운 침대의 이불 안으로 단숨에 쑥 들어갔다. 침구의 보들보들한 감촉이 온몸 구석구석을 와락 껴안아 주는 것 같았다. 다이어리를 펼쳐 들고 몇 장 넘기자마자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기다란 손가락으로 눈가를 문지르며 조금만 더 버텨보려고 했지만, 그의 컨디션이 허락하지 않았다. 가게 일에다가 행사의 기초 준비를 혼자서 몰래 하느라 오늘치 체력은 다 써버린 듯했다. ‘젊었을 때는 남는 게 체력이었는데….’ 한숨을 푹 쉬는데 그마저도 하품이 되어 나왔다. 하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눈물까지 찔끔 흘렀다. 지금으로선 푹 자고 일어나는 게 훨씬 좋은 선택일 것이다. 내일은 직원들의 연봉협상 일정까지 빼곡하게 잡혀 있었다. 일기는 나중에 틈틈이 읽어보기로 생각을 바꿨다.
  • 2022-07-01 이재기
    버블: 부의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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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년 버블의 실체를 밝힌 경제학자 윌리엄 퀸, 존 D. 터너의 공저인 ‘버블:부의 대전환’은 버블의 특징과 요인, 변수 등을 통해 버블이 어떻게 돈의 흐름과 부를 좌우했는지 보여준다. 저자에 따르면, 투기, 시장성, 신용 3요소가 비이성적 패턴을 가지면서 버블은 발생한다. ‘버블의 트라이앵글’이다. 여기에 기술혁신 또는 정부의 정책 등 두 요인이 스파크 역할을 한다. 기술혁신 요인은 신기술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비정상적인 이익을 창출함으로써 버블을 촉발시켜 주식을 통한 큰 자본을 얻는 것을 말한다. 이는 가격 상승을 유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게 되는데, “실제보다 높은 기업가치는 종종 신기술이 세계를 변화시킨다는 마법과 같은 희망이 터무니 없이 높아진 가격을 정당화시키는 ‘새 시대’ 내러티브를 생성해낸다.” 버블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수많은 초기 투자자들까지도 투기꾼으로 변모해 순전히 추진력에 의존하게 된다. 전문 투기꾼들은 앞으로 가격이 올라갈 자산을 매수한 후, 큰 이익을 남기기 위해 ‘나보다 더 바보인 사람’에게 팔아치울 계획을 세운다. ‘버블에 올라타기’다. 그렇다면 버블이 꺼지는 이유는 뭘까? 금리 인상이나 중앙은행의 긴축으로 인해 신용의 양이 줄어드는 경우다. 향후 현금 흐름이 예상보다 낮을 거라는 뉴스 발표만 나도 버블이 터질 수 있다. 저자는 급변동장에서 버블에 올라타는 건 극히 위험한 일이라며 차라리 버블에서 한 발 물러나 버블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조언한다. 특히 미리 정보를 접할 수 없는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더더욱 그렇다. 성공하려면 버블의 정점에서 매도해야 하는데 시간을 맞추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비관론자들도 자본금이 많은 이상 버블을 이용해 큰돈을 벌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버블이 길어질수록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다만 버블이 해악만 있는 건 아니다. 책은 버블에도 3가지 유용한 점이 있다고 소개한다. 많은 사람들이 기업가가 되도록 장려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미래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버블로 탄생한 기업들이 개발한 신기술이 혁신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받을 수 없었던 기술 프로젝트에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다는 이점도 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버블의 패턴을 통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725 726 727 728 729 730 731 732 733 734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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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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