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5
김대하
메타버스의시대배움의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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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과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 발전이 미래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를 미리 가늠해보기 위해서이다. 코로나-19 전염병의 팬데믹 현상 탓에 이제는 재택근무와 비대면 화상회의 등이 일상으로 정착되는 느낌이다. 전국에 사업장이 산재해 있는 우리 회사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변화들이, 오히려 스마트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나는 학창시절부터 교육 분야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다. 마침, 미래 ‘스마트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나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지난 4월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치루었지만, 최근까지도 우리사회는 교육감이 진보냐 보수냐에 따라 각종 교육의 중요 정책들이 크게 바뀌어 왔다. 일례로, 교육감이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특목고가 존치되기도 하고 폐지되기도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매우 매력적이고 신선하다. 즉 교육의 방향이 주로 정치이념에 의해 좌우되기 보다는 기술의 발전을 통해 지대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 때문이다. 아울러, 저자는 “미래의 교육은 교육의 평준화가 아닌 교육의 공평함을 보장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는 바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교육’으로의 변화로 인해서 가능해진다”고 말한다. 스마트교육이란 인공지능(AI)을 교육 분야에 응용한 것인데, “빅데이터를 통해 학생들의 지식 수준, 공부 경향, 사고 유형 및 잠재적 능력 등을 정확히 계산하고, 학습 콘텐츠를 합리적으로 배치해 각각의 학생들이 자신의 소양을 계발하고 발휘하도록 이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공교롭게도 중국의 교육전문가들이다. 처음은 다소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중국의 교육현장 깊숙히 ‘스마트교육’이 시도되고 있는 실증적인 사례를 접하면서부터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문득 중국이 세계 최강국이라는 미국과의 패권 경쟁을 할 수 있게 된 저력이 다름 아닌, 이러한 교육 분야에서의 혁신과 발전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은 아닌지, 놀라움을 넘어 섬뜩한 기분마저 든다.
저자는 “스마트교육은 인간의 학습 패러다임을 단순한 지식 습득에서 지식 습득 능력을 계발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며, 그 기본 취지는 인간의 평생 학습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스마트교육은 빅데이터 연산을 기반으로 교육의 규칙성을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개별 학생에 관한 ‘스몰 데이터(Small Data)’를 수집해 학생 간의 차이점을 발견하고, 이를 통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초고속, 초광대역, 초저지연의 5G망이 확대됨에 따라 VR/AR 기술이 안정적으로 구현되고 메타버스 시대가 열림에 따라 VR/AR 교육이 점차 보편화되고, 이는 교육에서의 시공간의 제약을 완전히 허물어 어느 곳이든 배움의 장이 될 수 있게 만든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저자의 주장대로‘교육의 평준화가 아닌 교육의 공평화’가 실제로 구현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나 역시 갖게 된다.
한편, 저자는 “산업화 시대에는 IQ를 중요시했고, 정보화시대에는 EQ(감성지수)를 더 중요시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인재의 AIQ(인공지능 활용지수)가 더 중요시될 것이다”라는 주장을 한다. 왜냐하면, 미래 인간의 노동 가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통해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교사와 부모는 학생들의 AIQ를 키워주는 교육에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AIQ가 높아야만 혁신능력도 효과적으로 향상되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자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저자는 앞으로의 교육은 “지식의 함양보다는 개개인의 소양과 종합적인 능력, 창의성을 계발하는 ‘스마트 전인교육’의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행인 사실은 나 자신은 적어도 기계치는 아니라는 점이다. 대학 학창시절의 전공은 문과의 학문이었지만, 이에 못지않게 이과적인 감수성을 갖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번 독서를 계기로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 발전과 과학 분야의 서적들도 두루 섭렵해나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