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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의 잭(양장본 HardCover)
5.0
  • 조회 385
  • 작성일 2022-07-03
  • 작성자 김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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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는 원래 좋아하던 작가여서 이미 20권 가까이 저자의 작품을 읽어봤었다. 이번에 읽게 된 백은의 잭은 설산 시리즈 총 4권 중 2탄이라고 한다. 이미 3탄인 연애의 행방, 4탄인 눈보라 체이스를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이번 책에 대해서도 기대가 컸다.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는 스노보드 마니아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스키나 스노보드와 같은 겨울철 스포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데 작품을 통해 그 매력을 어렴풋하게나마 느낄 수 있었다.

일본의 한 스키장을 배경으로 슬로프에 묻어둔 폭발물을 폭발시키겠다는 협박 메일이 도착하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협박범은 폭발시키지 않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고 스키장 경영진들은 스키장 영업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하여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협박범의 요구에 응하게 된다. 스키장 안전요원들이 협박범의 요구에 응하여 돈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소설의 중심이 되는데, 이들의 스키 실력도 대단하지만 서로 간의 배려와 고객을 위한 마음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 반해 스키장 경영진들은 스키장 폭발 위험에 대해 고객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오로지 스키장의 영업에 지장이 생길까봐 걱정하면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무마하려고 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많은 조직에서 이와 유사한 모습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고객 때문이고, 정치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국민 때문인데, 기업 내부에서는 고객보다는 윗사람을 더 신경쓰고, 정치권 내에서는 국민보다는 역시 윗사람 눈치를 더 보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조직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인사고과를 주는 윗사람을 당장 신경쓸 수 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객을 저버리면서까지 윗사람을 위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 나 또한 회사원으로서 이런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의 결말은 예상치 못하게 스키장 외부가 아닌 내부에 범인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게 된다. 다른 누구도 아닌 스키장의 최고 경영층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 된 것이었다. 이들의 행태는 참 실망스러웠지만 결국 이런 전모가 밝혀지고 스키장 관련된 문제가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었던 것은 스키장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스키장 안전요원들 덕분이었다. 이들의 스키장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스키에 대한 열정이 느껴져서 나 또한 이들처럼 무언가에 열정을 가지고 삶의 의미를 느끼면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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