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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22 이동건
    10대를 위한 돈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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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년전부터 불어온 주식열풍은 우리 국민들에게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미래의 희망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좁다란 지식의 한계는 욕심을 제어하지는 못했다. 뭐든 배워서 써먹고, 익히고, 활용했던 태어나서부터 잔소리처럼 듣던 배움의 효과는 어디가고, 초보도 전문가도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서 사이버지식공간이 지배하는 각종 성공담과 모범사례에 순간 현혹되게 만든게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다보니 나도 그렇지만 내 주변 사람들만 보아도 주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돈을 벌었다라는 사람을 쉽게 만나기도 한다. 가끔 정신차려 생각해보면 체계적인 교육도 받지 못한 우리들이 자연스럽게 주식을 해야 되나? 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다가 내 아이들만큼은 힘들이지 않고 돈을 벌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이 책을 통해서 10대부터 준비하는 행복한 부자 되기 프로젝트를 통해서 내가 먼저 알고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해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때만 하더라도 돈을 모으는 것은 무조건 저축이였다. 결혼전만해도 꾸준히 정기적금이나 각종 예금이다 관심이 최우선이었는데. 이제는 저축을 해도 돈을 벌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 그렇기에 나는 이 책을 통해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지, 어떻게 돈을 지켜야 할지, 어떻게 돈을 잘 써야 할지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진짜 실전 경제를 알고 싶은 10대들이 한번쯤 읽어보거나 부모들이 읽고서 꼭 알려주고 싶은 돈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이유뷰터 실제적인 방법, 돈 공부를 하면 저절로 알게 되는 메세지들까지 알차게 담겨 있어서 진짜 경제 수업을 받는 것 같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조금만 더 일찍 이 책을 접하거나, 경제에 관심을 더 가졌더라면 더 좋았을 것 이라는 생각과 함께 지금부터라도 내 아이들에게는 돈 공부를 꼭 시켜야 겠다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흔히 배우는 많은 과목 중에서도 사회에 나가게 되면 가장 치열하고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 공부는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돈을 제대로 다루는 법을 일찍부터 알아야 어른이 되었을 때 시련이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나처럼 뒤늦게 배움으로써 돈을 모르고, 투자에 실패하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내가 이 도서를 보면서 가장 좋은 점이 정말 꼭 알고 싶고, 궁금했던 부분을 아주 시원하고 명확하게 알려준다는 사실이였다. 인상깊었던 것은 책 뒷부분의 인터뷰 부분에 한 교사가 만난 10대 주식 투자자들의 인터뷰 내용이 담겨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뷰가 하나 있었는데, 첫 주식 투자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라는 질문에, 아빠가 주식을 시작하시게 되면서 이제는 공부만 해서 성공하는 시대가 아닌 투자를 해야 부자가 된다고 알려주시며, 흥미가 없더라도 한번 해보라고 하셨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일상을 지금 몸소 체험하고 있는 요즘 경제 공부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 '돈을 버는 방법은 상대방을 이해하는 능력, 즉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나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경제 스승이 되고 싶다라는 마음을 이 책을 통해 다짐하게 된 계기가 되서 감사했다. 본인이 부자가 되고 싶은 분들 뿐만 아니라 미래의 내 아이들을 위해서 경제공부가 필요한 부모님들에게 한번쯤 읽어보라고 꼭 권하고 싶다.
  • 2022-07-22 위경란
    허상의 어릿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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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상의 어릿광대'는 괴짜지만 천재 물리학자인 유가와와 실력은 물론 인성도 갖춘 형사 구사나기의 활약이 돋보이는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제7탄이다. 그들이 등장하는 용의자 X의 헌신이 제3탄으로 히가시노 게이고를 널리 알린 대박 작품으로 그때 느꼈던 희열을 이 책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현혹하다, 투시하다, 들리다, 휘다, 보내다, 위장하다, 연기하다 총 7편의 주제로 기발하고 예상치 못한 트릭이 숨겨져 있다. 현혹하다 편에서는 '구아이회' 라는 신흥종교가 나오는데 교조 렌자키에겐 특수한 능력이 있어 많은 신자를 거느리고 있다. 명상하듯 눈을 감고 상대방에게 손바닥을 향하면 상대방은 곧 따뜻한 기운과 함께 마음의 정화가 된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간부 중 한 사람 즉 제5부장이 배반했다며 추궁하는 과정에서 렌자키는 염력을 행사하게 되고 제5부장은 스스로 5층 창문에서 떨어져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기자도 몸소 체험하면서 렌자키의 능력을 믿게 된다. 과연 렌자키가 지닌 염력의 힘은 무엇일까? 일곱 개 단편에 등장하는 신비롭고 수수께끼 같은 사건들은 짧지만 강렬하다. 처음에는 형사 구사나기가 천재 물리학자인 유가와에 너무 묻어가는 거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그건 기우였음을... 구사나기는 형사로서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그 능력을 고이지 않게 하는 힘이 있다. 수사에 힘이 된다면 일반인은 물론 후배의 말에도 경청하며 존중한다. 그렇다면 유가와는 어떨까? 단순히 천재 물리학자라고 하기에는 설명이 부족하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과학자로서 끊이지 않는 지적 호기심과 함께 일면에는 따뜻한 마음도 도사리고 있다. 이런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해 가는 모습에서 재미 이상의 무언가가 느껴진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단순히 사건 해결에 그치지 않고 소설 저변에 '인류애'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재미있으면서 힐링 받는 느낌이랄까.... 잔인한 살인마가 등장하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의 소설을 찾게 되는 이유기도 하다. 나미야 잡화점에서도 느꼈던 인간에 대한 따스함과 독보적인 물리학 트릭. 이번 소설에서도 그가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지 확인하게 되어 팬으로서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다.
  • 2022-07-21 이재홍
    부의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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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책은 자주 시청하는 재테크 관련 유투브 채널인 삼프로TV에 패널로 나오시는 오건영 부장님의 책으로 관심이 가서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거시경제의 전문가로서 실물 화폐인 금과 기축통화인 달러를 분석하여, 글로벌 거시경제의 흐름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내용으로 책을 전개하였습니다. 이 책은 금과 달러로 흐름으로 읽는 투자 전략 이라는 부제처럼 지난 100년 동안 금과 달러의 관계를 설명하고, 경제흐름을 통해 금과 ㅌ달러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이야기합니다. 많은 경제서적들이 주식과 부동산이라는 자산만을 설명할 때, 거시경제의 큰 흐름인 달러와 금의 관계를 설명함이 신선했습니다. 저자가 거시경제를 보는 시각은 심플합니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자산은 달러와 금이며, 이러한 분석을 통해 경제의 흐름을 분석합니다. 실물 화폐로서의 금은 종이 화폐의 대표인 달러 가치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받습니다. 코로나 발생으로 인한 대규모 달러 공급(유동성 공급)으로 달러의 희소성이 감소할 때에는 실물자산의 대표 자산인 금의 가격이 상승했고, 반대로 달러의 희소성 증가로 인해 금의 가치가 하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장기간 저금리 기조 유지로 인하여 금을 포함한 실물자산의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며, 금과 달러 두 안전자산을 비교합니다. 저자는 이 뿐만 아니라 채권과 금리의 특징 등 경제 기본상식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알기 쉬운 예시를 통해 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비례함을 설명하고, 위기의 순간에 어떤 자산에 투자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이 책에서는 달러가 시중에 워낙 많이 풀렸기에 장기적으로 금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합니다. 다만, 최근 현황을 보면 금의 가격은 하락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나, 이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반대효과로 보이며, 짧은 시계열이기에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달러는 대표 화폐로서 앞으로도 독보적 지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인플레이션이라는 경제의 기본 방향성을 방어하기 위해 금의 보유 또한 리스크헷지의 측면에서 중요한 지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러한 경제의 기초 흐름속에서 재테크를 준비하는 자세를 갖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2022-07-21 고연주
    바깥은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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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김애란 작가의 단편 모음 소설집이다. 김애란 작가 소설답게 읽으면서 가슴이 시렸다. 1. 입동 유치원 버스가 후진하면서 아이가 버스에 치어 죽고 만다. 이제 아이를 먹일 수도, 재울 수도, 달랠 수도, 입맞출 수도 없다. 화장터에서 영우를 보내며 아내는 '잘 가'라 않고 '잘 자'라 했다. 계절이 하는 일과 시간이 맡은 몫은 분명히 있다. ​ 2. 노찬성과 에반 찬성은 아버지를 여의고 여름방학을 맞았다. 할머니와 둘이 살게된 찬성은 외롭게 혼자 지내다가, 어느날 할머니가 일하는 휴게소에서 버려진 개를 데리고 온다. 찬성은 강아지를 에반이라 이름 짓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찬성과 에반이 행복하게 지내던 어느날. 에반이 아프다는 것을 알고 에반의 고통의 멈춰주기 위해 안락사를 결정한다. 그러나 동물병원에서 에반을 안락사 시키기 위해서는 너무나 큰 돈이 필요하다. 초등학생인 찬성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았는데, 돈이 생기니 갖고 싶은 물건이 생기고. 결국 안락사비용을 모두 써버렸다. 에반은 결국 안락사 하지 못한채 고통에 겨워하다 달리는 차에 뛰어들어 세상을 떠난다. ​ 3. 건너편 노량진에서 7급 공무원 준비하는 이수와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도화는 연인 사이이다. 둘은 노량진에서 만나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여자 도화는 재수하여 경찰공무원이 되는데 성공하지만, 남자 이수는 육년째 낙방했다. 결국 이수는 공무원시험을 그만두고 회사에 들어가지만, 마지막 한번 더 도전하려고 다시 공무원준비를 한다. 하지만 이미 이수와 도화의 사이는 멀어졌고. 둘의 사이는 건너편으로 갔다. 도화는 이수와 함께 모은 돈으로 얻은 전세 보증금을 이수가 도화 몰래 써버린 사실을 알게 된다. 주인아주머니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된 도화는 본인이 배신감이 아니라 안도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심 이수가 먼저 큰 잘못을 저질러주길 바라왔던 것이다. ​ 4. 침묵의 미래 노인이 있던 곳은 이 세상의 마지막 화자들이 있는 '소수언어박물관'이었다. '소수언어박물관'은 이 세계에서 사라져가는 언어를 보존하고 연구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한 칸의 전시실 안엔 한 명 이상의 화자가 해당 부족의 전통 의상을 입고 상주한다. 이곳의 누군가는 엉겁결에 강제 이주를 당한 거라 했고, 어떤 이는 동의서 따위 구경도 못했다고 한다. 말이 좋아 소집이지 수집이고 징집이며 사냥이라고까지 소리치는 사람도 있었다. 이 안에서 어떤 이들은 고독 때문에, 도 어떤 이들은 고독을 예상하는 고독 대문에 조금식 미쳐갔다. 혈기 좋게 항의하던 이들도 이제 나이를 먹어 무거운 침묵 속에 잠긴 노인이 됐다. 노인은 후두암이 걸려 죽음을 맞이했다. 5. 풍경의 쓸모 정우의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다. 아버지는 다른 여자와 함께 살면서 매달 생활비를 보내고 행사때마다 선물을 보내 주었다. 그러던 어느날 5년만에 연락이 왔다. 정우는 내심 아버지가 지난 과거를 사과하고 해명하지는 않을까 기대했다. 그런데 아버지는 자신의 아내가 암이 걸렸다고 돈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고 몇일 뒤 아버지로부터 부고 문자를 받았다. 정우는 대학교 강사로 일을하고 있다. 일년 전 곽교수를 만났다. 곽교수는 낮술을 조금하고 정우와 함께 서울로 올라가는길이었다. 그런데, 갑작스러게 여학생과 단순 차량사고가 났다. 승진을 앞둔 곽교수는 정우에게 운전자를 정우로 바꾸자고 부탁했다. 곽교수는 승진을 무사히 마치고 다음 임용 공지가 났을 때 정우는 곽교수를 찾아가 인사하며 곽교수가 자신을 도와줄거라고 믿었다. 그런데 곽교수가 정우의 임용을 강하게 반대했고 정우는 임용되지 못했다.
  • 2022-07-21 김나영
    똑똑하게 생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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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는 헛소리가 넘쳐난다. 정보의 흐름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헛소리는 늘어나고, 헛소리의 전파 속도는 급속도로 빨라졌지만 우리는 헛소리를 헛소리라 인식하지 못하고, 갈팡질팡거린다. 헛소리란 과연 무엇일까? 누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내고,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전파될까? 그리고 헛소리가 헛소리라는 것은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 워싱턴대학교에서 함께 ‘헛소리 까발리기’라는 강의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칼 벅스트롬과 제빈 웨스트는 바로 이 헛소리에 관한 질문들에 답하고 있다. 칼 벅스트롬은 진화생물학자이고, 제빈 웨스트는 정보학자(생물학에서 학위를 받긴 했지만)이다. 헛소리가 바로 정보의 진위를 왜곡하고, 정보의 흐름을 타고 전파되고, 그것을 헛소리라는 것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과학자와 정보학자의 조합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헛소리(Bullshit)’이란 무엇일까? 기본적으로 정보의 왜곡이라고 할 수 있다. 정보의 축소 내지는 과장, 정보의 일부분을 가지고 그 함의를 왜곡하는 것 등등이 그렇다. 프랑크푸르트라는 철학자는 헛소리를 “사람들이 자기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옳고 그른지 신경 쓰지 않고 상대방을 감동시키거나 설득하려고 할 때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불명확한 바탕, 엉성한 사상이 그 특징이며,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진실을 알게 하는 것보다는 설득, 감동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당연히 언어라는 것이 존재하는 순간부터 헛소리는 존재해 왔을 것이지만, 현대의 헛소리는 좀 다른 모습을 띤다. 바로 수학, 과학, 통계학의 언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이다. 숫자, 그림, 통계, 데이터 그래픽을 통해 엄격하고 정확한 인상을 주며, 더욱 정보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미궁으로 밀어 넣는다. 칼 벅스트롬과 제빈 웨스트는 다양한 헛소리의 사례와 그게 왜 헛소리인지를 밝혀내고 있다. 우선은 인과 관계에 관한 것이다. 종종(사실은 종종보다는 훨씬 자주) 상관관계는 인과관계로 둔갑한다. 사실 어려운 문제이기도 한데, 의도적일 때도 있지만 전혀 의도하지 않으면서도 이를 구분하지 못해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판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사례를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는데(이를테면 마시멜로 테스트라든가, 사회학 박사 학위 수여자의 수와 항응고제로 인한 사망자의 관계 등), 어떤 경우는 어의가 없지만, 많은 경우 이에 현혹된다.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파악하는 것은 근거 없는 비약이다. 또한 숫자를 매개로 한 헛소리도 많다. 여기에는 ‘굿하트의 법칙’도 포함되고, 의미 없는 수학의 오용도 포함한다.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거나, 멋있는 방정식으로 표현하면 사람들은 보다 신뢰감을 갖게 되지만, 잘 들여다보면 정보를 왜곡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며, 또 의미 없는 경우가 많다. 숫자 역시 인간의 결정이 만들어내는 것이란 걸 잊지 말아야 한다. 그 다음으로 파헤치고 있는 것은 선택편향이다. 특정한 것만 선택하거나 배제하는 방식으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판단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버스 간격이 규칙적이지 않을 때 기다리는 시간의 문제는 그나마 누구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어떤 건강 프로그램이 건강과 의료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선택편향은 중요한 정책에 대한 잘못된 판단으로 이끈다. 헛소리들은 데이터에 대한 시각화를 통해 더욱 왜곡시켜 전달된다. 많은 경우 단지 숫자로 제시되기보다는 그 숫자가 그래픽을 통해 제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데이터의 시각화는 상황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지만, 또한 거짓말하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왜곡해서 전달하는 경우가 생긴다. 어느 한 구간만 보여줌으로써, 서로 다른 스케일을 이용해서 비교함으로써 그래픽의 넓이는 임의로 조정함으로써(숫자는 바꾸지 않으면서도) 의도적으로 정보를 비틀어 버릴 수가 있다. 또한 전혀 그래픽으로 나타낼 필요가 없는 것을 그래픽으로 나타내면서, 굳이 3차원으로 나타낼 필요가 없는 정보를 화려하게 치장하면서 엉뚱한 정보를 전달하거나 중요한 내용을 놓치게 하는 경우도 많다. 모두 헛소리다. 그렇다면 헛소리는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일까? 정보의 출처에 의문을 품어라 / 불공평한 비교를 조심하라 / 너무 좋거나 너무 나빠서 도저히 사실일 것 같지 않다면 잘못된 정보일 가능성이 매우매우 높다 / 자릿수를 생각하라. / 확증 편향을 피하라. / 복수의 가설을 고려하라. 헛소리는 심각하다. 하지만 헛소리를 하는 사람들만 문제 삼을 수는 없다. 우리도 알게 모르게 헛소리를 하며, 헛소리를 헛소리로 파악할 수 있는 자세와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바로 그게 현대 사회에서 ‘똑똑하게 생존하는’ 법이다.
  • 2022-07-21 이은규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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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은영 박사님의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엔 5개의 챕터가 있다. 유아기부터 청소년기 아이들과 부모의 관계를 정리해두었다. 막상 서평 신청하고선 이전 책들과 비슷한 건 아닐까 했던 의심은 유아기를 지나 청소년기에 있는 아이와 내게 유용한 글이 있을까 하는 데 있었다. 챕터별, 상황별, 시기별 아이들의 사정과 아이들이 솔직하게 느끼는 짜증스러운 상황이 나와있다. 골라 먹는 맛처럼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읽지 않고 목차를 보며 나와 아이 사이에 가지고 있던 고민을 찾아 들어갔다. 챕터 1, 2를 지나 챕터 3부터 자세까지 고쳐먹고 밑줄을 쫙쫙 그어갔다. 실제로 나는 아이에 관해 고민이 있을 때 오은영 박사님의 영상을 찾아 듣곤 한다. 가끔은 너무 이상적인 조언들에 피곤감이 들어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우리는 존중하고 나답고, 너답도록 노력한다지만 완벽한 인간상을 요구하고 있진 않나..'싶다. 이런 생각이 들면 뭐하나 결국 내 깊은 내면엔 그럼에도 그렇게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넘실거리는걸.​ 챕터 3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아이가 담임교사와 맞지 않아 힘들어하는 경우 선생님과의 대화법에 관한 것이었다​ 말할 때는 잘못을 지적하는 것처럼 들리지 않게 부탁하듯이 해야 해요. "저희 아이가 문제가 많은 것도 알고 있고, 선생님이 힘드신 것도 충분히 알겠어요. 그래서 너무 죄송해요. 선생님이 지도해도 잘 먹히지 않는다는 것 또한 저희가 잘 알고 있어요. 지금 저희도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면서 노력하고 있어요. 저도 아이 때문에 많이 힘들어요. 그래도 잘 키워보고 싶어요. 선생님,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말하세요. 담임교사와 맞지 않아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너하고 잘 맞는 선생님이었다면 좋았겠지. 하지만 누구도 이 선생님을 너에게 일부러 배정한 것은 아니야. 그 선생님께서 너를 표적으로 정해서 괴롭히면 그건 정말 안 되는 거야. 그 선생님이 나쁜 사람인 거야. 그런데 그런 것이 아니라 선생님의 스타일이 너하고 맞지 않는 것이라면 너도 이런 일을 계기로 조금씩 다듬어지고 무뎌질 필요도 있어. 엄마가 선생님께 양해를 구할 거야. 하지만 네가 점점 커가면서 상대방만 너를 배려하고 이해할 수는 없어. 너 또한 상대방을 이해하고 처한 환경에 맞춰 나가야 해.​ 중고등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의 대화를 보면, "학원 갔다 왔니? , 학원 숙제는 다 했니? , 내일 학원 갈 것 챙겼니?, 씻고 빨리 자"가 대부분이에요. 이것보다는 학원은 흡족한지, 학원을 다니면서 아쉽다고 생각하는 것은 없는지, 그 학원에는 문제가 없는지, 계속 그 학원을 다니는 것으로 충분한지, 학원 교사들은 너를 존중해 주는지를 더 궁금해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나눈 소통의 시간이 없다면 아이가 부모를 조력자로 받아들일 리가 없다. 그렇게 버겁던 감정들이 긴 시간 대화를 통해 옅어진다. 버거운 감정이 아니라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흘러들어간다.​ 막연히 좋은 부모, 행복한 가정, 단단한 자녀를 꿈꾸지 말고 알아야 함을 다시금 굳게 새긴다. 같이 손잡고 걷던 아이의 손을 놓고 저만치 내달리는 아이를 바라보며 산들산들 바람도 느끼다 뒤돌아 달려오는 아이에게 두 팔 벌려주는 일. 진짜 마음을 알려면 마음 곁에 가서 앉아있어야 했다. ​
  • 2022-07-21 윤우영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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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사로 일했던 아나톨 피숑은 40년간 매일 하루에 세 갑씩 담배를 피웠고, 결국 폐암으로 수술을 받다가 사망한다. 그는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상태로 천국에 도착한다. 파자마 차림으로 침대에서 깨어난 그는 자신의 몸 상태가 최상으로 느껴지자 수술이 성공한 거라고 생각한다. 103-683이라고 써진 서류를 들고 그를 찾아온 여자 카롤린은 그에게 아직 몇 가지 절차가 좀 남았다며, 곧 데리러 올 테니 쉬고 있으라고 말한다. 장면이 바뀌면 변호사인 카롤린은 검사인 베르트랑을 만나 피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베르트랑은 피숑이 멍청이에 가망 없어 보인다고 그는 무조건 태어나는 형벌을 받을 거라고 말하고, 카롤린은 피숑이 인간적인 면모를 갖춘 예민하고 감수성 풍부한 사람이라고 자신은 그를 구할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판사인 가브리엘이 등장한다. 103-683 사건에 대한 심판을 내리기 위해서 말이다. 천국에 도착한 피숑은 자신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변호사, 검사, 판사를 차례로 만나고, 자신의 지난 생을 돌이켜보게 된다. 살아 있을 때 판사로 일했던 그가 아이러니하게도 죽자마자 피고인의 처지가 된 것이다. 그들은 피숑이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그의 전생들부터 살펴본다. 피숑은 고대 이집트 궁궐의 여인, 카르타고 항구에서 생선 내장을 빼던 사람, 앵글로색슨족 전사, 일본 사무라이 등의 무수한 삶을 거쳐왔다고 한다. 전생들을 거쳐 그의 마지막 육신, 아나톨 피숑의 삶에 대한 심판이 시작된다. 피숑은 스스로를 좋은 학생, 좋은 시민, 좋은 남편, 그리고 좋은 가장이었으며 가톨릭 신자였고, 상사와 동료에게 인정받는 좋은 직업인이었다고 말한다. 과연 그러했을까? 이제 심판의 결과에 따라 그는 천국에 남아 있거나, 혹은 사형, 아니 다시 태어나야 하는 <삶의 형>에 처해지게 된다. 심판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한 심판과 그 판결을 수용할 수 있을까. 천생배필인 사람을 배우자로 고르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죄, 자신과 어울리지도 않는 상대에게 충실한 죄, 너무 많은 일을 하느라 자녀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않은 죄, 연기에 대한 재능이 있음에도 연극 배우를 직업으로 삼지 않은 죄, 그 외에도 음주 운전, 다른 운전자를 향한 욕설, 노상 방뇨와 공공장소 낙서 등등... 당신은 자신의 죄를 인정합니까? 한 인간의 일생을 돌아보는 엄정한 심판의 결과에 따라 다음 생이 결정된다는 설정도 흥미로웠고, 여타의 희곡에 비해 분량이 짧고 가독성이 뛰어나서 딱딱한 형식에 비해 소설처럼 잘 읽히는 작품이었다. 베르베르 특유의 상상력과 유머를 희곡에서도 만나보고 싶다면 이 작품을 추천한다.
  • 2022-07-21 최문환
    명리-운명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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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리학은 인간이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 해야 하는 것을 지혜롭게 조화시키며 창조적으로 해나가기 위해서 도움을 주는 것이다. 명리학을 공부했다고 해서 절대 점쟁이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 흉내조차 내서는 안된다. 우리는 이삶에서 하고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되는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고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조언하는 사람인다. 이 세가지의 조화를 이루어내는 것은 누구에게는 쉽고 누구에게는 어렵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으며, 어렵게 얻은 것은 어렵게 잃는다는 사실 바로 그것이다. 따라서 어떤 것이 되었든 어렵게 얻는 과정 자체가 내가 재앙인 것은 아니다. 어려울 것 같아서 미리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게 곧 재앙이다 쉽게 얻는 것 역시재앙이다. 인생에서 재물이든 기회든 뭔가를 쉽게 얻은 이들이 너무나 어이없게 한순간에 잃는 모습을 본게 한두번이 아니다. 쉽게 얻은 것은 잃지않게 위해 조심할 것이며, 어렵게 얻은 것은 귀하게 여길것 ! 명리학의 중요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균형과 조화 역시 뺴놓을 수 없다. 달려야 할 때와 멈춰야 할 떄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고속도로와 시골길에서 차량의 속도는 다르다. 이렇게 상황에 맞는 균형을 지켜야 한다. 명리학은 관계에 관한 학문이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관계속에서 살아간다. 좋은 만남이나 나쁜 만남은 애초에 없다. 단지 조심스러운 만남이 있을 뿐이다. 나와 잘맞는 사람을 만난것이 꼭 내게 좋기만 할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니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결과적으로 내게 좋은 영향을 준 적도 있고 나와 잘맞고 잘 지내던 사람이 의도와 관계없이 안 좋은결과를 가져온 적도 있었다. 청마 유치환은 이렇게 말했다. 운명이란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피할 수 있는 것을 피하지 않음이 운명이니라. 운명이란 말에도 들어 있듯이 인간의 의지는 매우 중요하다. 인간의 의지는 원국에서 보이는 정해진 듯한 삶의 한계를 극복하고 변화시키다. 비겁은 식상을 생하고, 식상은 재성을 생하며, 재성은 관성을 생하고 관성은 인성을 생하며 , 이 다섯줄이 명리학적 세계관의 핵심이라고 하지만 공부가 일천하여 이해가 잘안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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