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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08 배은성
    달러구트꿈백화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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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이 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마을, 그곳에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는 다양한 꿈을 구매할 수 있고, 원하는 꿈을 주문 제작하거나 예약할 수도 있다. 인기가 많은 꿈은 빨리 매진되며, 유통기한이 지나 품질이 떨어진 꿈은 할인하기도 한다. 꿈 백화점은 후불 시스템으로 운영되는데, 사람들이 꿈을 꾸고 느끼는 감정을 대가로 받는다. 꿈 세계에선 '설렘', '자신감', '후련함' 등이 형형색색의 액체로 보관되고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꿈 백화점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현실 세계와 꿈 세계에서 일어난 일들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현실 세계에서 처한 상황에 맞는 꿈을 고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짝사랑하는 남자가 있는 여자는 그 남자가 나오는 꿈을 자주 구매한다. 그러나,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현실세계), 간밤에 꿈 백화점에 다녀갔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저 자신의 무의식이 꿈을 만들어내겠다고 생각할 뿐. 앞에서 언급한 짝사랑녀는 짝사랑하는 남자가 꿈에서 자주 나타나자 그를 좋아한다는 걸 확신하게 된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직원들은 일반 사람들과는 다르게 그 마을에서 태어난 사람들이다. 백화점과 계약하는 유명한 꿈 제작자들도 마찬가지다. 또한 꿈 제작자마다 만드는 꿈의 장르가 다르며, 이들은 정기 총회를 하거나 연말 시상식에 참여하기도 한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선 타인이 되어보는 꿈, 멋진 자연경관을 보며 여행하는 꿈, 예지몽, 동물들이 꾸는 꿈 등 다채로운 꿈들이 소개된다. 또한 그 꿈들이 현실 세계의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보여준다. 모든 에피소드가 재미있었고, 몇몇은 정말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찔끔 나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두 가지만 꼽자면; 악몽을 통해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깨달음을 얻게 된 이야기와, 죽은 사람이 소중한 사람들에게 꿈을 예약 발송하는 이야기 이다. 내가 만일 루시드 드리머가 되어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방문한다면 어떤 꿈을 선택할까? 책의 글귀에서 꿈을 꾸지 않고 푹 자든, 여기 이 백화점에서 파는 좋은 꿈을 꾸든, 저마다 잠든 시간을 이용해서 어제를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지는 거예요. 잠, 그리고 꿈은... 숨 가쁘게 이어지는 직선 같은 삶에, 신께서 공들여 그려 넣은 쉼표인 것 같아요! 라는 부분이 있는데 꿈이 우리의 삶 속에 하나의 쉼표라는 존재가 새삼 새롭게 다가왔다.
  • 2022-11-08 이태양
    풍차 방앗간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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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책을 보거나 고를 때 작가를 보고 선택을 하는 편이고,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은 소장욕구가 있어 모으는 것을 즐긴다. 알퐁스 도데는 초등학교 어린 시절 감명깊게 읽었던 '마지막 수업', '꼬마철학자'라는 작품에서 나의 뇌리와 가슴 깊이 자리잡은 작가였다. 특히 '꼬마철학자'는 아주 유년시절에 읽었는데도 그 시절의 감성을 자극하는 애틋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이 작가의 작품을 접할 일도 없었고, 기억 속에서 잠시 사라져 있었다. 충분히 내 마음 속 좋아하는 작가 리스트에 들어갈법한 작가인데 말이다. 이번 기회에 알퐁스 도데의 단편선을 접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무엇보다 '별'이라는 작품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소설집엔 총 25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고, 작가 특유의 표현력이 살아 있는 많은 작품을 접할 수 있어 풍성함을 만끽할 수 있었다. 25편의 이야기들이 모두 개성있고 재미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동화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 동안 알퐁스 도데의 소설 단편 일부가 출간된 경우는 있었지만 이처럼 단편 전편이 수록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평소 단편선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작가가 작가이기에 많은 기대가 되었고, 그만큼 만족스러웠다. 상황들에 대한 묘사도 뛰어나고, 내가 마치 그 상황에 접한 것처럼 느껴지는 현실감 있는 문체가 마음에 들었다. ​ 이야기는 작가가 20년 동안 버려져 있던 프로방스 지역의 풍차 방앗간으로 입주를 오면서 시작된다. 작가가 방앗간에 머무는 동안 만났던 사람들과 이야기들, 추억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있다. 이야기는 주로 알퐁스 도데의 고향인 남프로방스 사람들의 평화로운 삶과 기쁨, 행복 그리고 애환과 슬픔을 따뜻하고 정겨운 시선으로 다루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야기들이 순수하고 동화같고, 아름답고 따뜻하다고 느껴진다. 유년시절 이후 오랜만에 만난 알퐁스 도데의 작품 속에서 따스함과 애틋함과 사람다움을 느끼면서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 2022-11-07 이성엽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서울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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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서울편을 읽고 책의 부제인지 책표지에는 만천명월주인옹은 말한다 라는 말이 써져있었다. 만천명월 "만 개의 내(개울)에 비치는 밝은 달" 이라는 뜻으로 모두를 고루고루 사항한다는 말이라고 한다. 즉, 만천명월에는 달빛이 모든 냇물을 가리지 않고 다 비추듯 모든 사람에게 마음을 고루고루 베풀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그럼 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서울편에 이 문구가 부제처럼 나왔을까? 이유는 조선의 임금 중 정치를 잘한 어진 임금으로 평가받는 정조가 자신이 살고 있는 창덕궁에 큼직하게 "만천명월주인옹"이라 써 붙여 놓고 늘 바라보았다고 한다. 아마도 만개의 냇물을 고르게 비추는 달처럼 정조 본인도 자산의 정치를 모든 백성 들에게 골고루 베풀겠다는 의기의 표현이 아닌가 생각된다. 서울편의 구성은 종묘-창덕궁-창덕궁 후원-창경궁 순으로 이어졌다. 부제와도 같이 창덕궁에 대한 부분이 가장 많았다. 5대궁궐에 대한 내용을 시작으로 경복궁과 창덕궁의 비교 그리고 창덕궁의 건축구조에 대한 분석 및 유교와 관련된 내용 들 이와 함께 조선의 왕과 왕자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재조전 과 성정각 거기에 별도의 장을 내어 설명하는 창덕궁 후원에 관한 내용 특희 규장각 임금과 신하가 하나가 되던 궁궐의 후원이라는 내용으로 말하는 규장각 주합루 마지막은 역시나 만천명월 주인옹이 나온다. 마지막은 창경궁을 소개한다. 창경궁-창경원에 대한 내용을 들어보니 또 일제의 만행이 보였다. 궁을 원으로 내리고 동물원을 지었다니.... 심지어 해방이후에도 계속 동물원으로 유지되고 유원지로 계속 활용이 되었다니...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 지금의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이전 후 창경궁을 복원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역사적 문화재 이지만 과도기 경제 개발 등으로 뒤로 미뤄진채 약 100년간을 놀이시설로 운영되어왔다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책을 다 읽고 나서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은 역시다 창덕궁이었다 아직 창덕궁을 가본적이 없으나, 이 책을 보니 마치 가본 것 같은 느낌과 더불어 가게 된다는 꼭 책을 가지고 가서 하나씩 찾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22-11-07 신장섭
    선의 황금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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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禪)의 황금시대 제1장 선의 기원과 의미 선과 도道 마음을 삼감 완전히 잊음 꿰뚫어 봄 선의 현대적 가치 제2장 처음 불 밝힌 사람들(인도로부터 전래) 보리달마와 그 제자들 미움을 넘어서는 길 삶에 순응하는 길 집착을 버리는 길 진리(다르마 法)에 따라 행동하는 길 제3장 용이 용을 품고 봉황이 봉황을 낳다(실질적 중국불교의 꽃핌) 6대 조사 혜능 혜능의 5대 제자 제4장 마음은 멈추지 않고 다만 흐를 뿐(사구게) 혜능의 근본적 통찰 교외별전敎外別傳 - 경전 밖에서 따로 전한다 불립문자不立文字 - 말과 글로 그 뜻을 세우지 않는다 직지인심直指人心 - 사람의 마음을 곧바로 가리킨다 견성성불見性成佛 - 본성을 꿰뚫고 부처가 된다 제5장 선禪의 불꽃을 잇다(선종의 만개) 없는 것은 부처뿐 - 마조 도일 선악을 넘어서 - 백장과 황벽 뜰 앞의 잣나무 - 조주 종심 조주와 그의 모습 “내려놓게!” 조주의 가풍 없는 게 있는 거지 참사람, 아닌 사람 누가 너냐? 장례 행렬에서 웃음으로 무마시킨 패배 대신할 수 없는 일 선은 공공연한 비밀 석두 법통의 뛰어난 선사들 천황 도오 용담 숭신 덕산 선감 암두 전활과 설봉 의존 깊은 강은 소리 없이 흐른다 - 위산 영우(위앙종) 집으로 돌아가라 - 동산 양개(조동종) 차별하지 않는 참사람 - 임제 의현(임제종) 날마다 좋은 날 - 운문 문언(운문종) 한 걸음 한 걸음 거듭거듭 - 법안 문익(법안종) 제6장 에필로그(지난 천년의 여진) 선의 작은 불꽃들 시간과 영원 하루아침에 바람과 달 좋은 징조 웃음거리가 되는 즐거움 다 아는 비밀 진퇴양난에서 빠져나오기 위로 가는 길 벙어리 같으니 도수와 귀신이 겨룬 일 얼룩덜룩 보살 “내가 나를 장사지냈다” 집을 찾기 위해 집을 떠나다 신이 스스로 놀 수 있도록 스즈키 다이세츠의 선풍 홈즈식 선과 만나기 선의 형이상학적 배경 당나귀 타고 숨기는 일이 중요하다 신은 누가 만들었지? ‘나’를 찾아가는 긴 여행 어디에도 기대지 않는 정신 스승의 역할 선사들의 애송시 장자와 진리의 눈 선禪과 선善 한산과 습득 “이 사람은 누구인가?” 불교식으로 해석한 유교 경전 깨달음의 계기 날마다 좋은 날
  • 2022-11-07 손홍진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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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순, 이 책의 제목인 모순은 우리 인생 전반에 걸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개념으로 작가는 큰 기둥처럼 자리잡아 이 소설 전반에 걸쳐서 독자들에게 인생의 아이러니함을 전달한다. "옛날, 창과 방패를 만들어 파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랑했다. 이 창은 모든 방패를 뚫는다. 그리고 그는 또 말했다. 이 방패는 모든 창을 막아낸다. 그러자 사람들이 물었다. 그 창과 그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는가. 창과 방패를 파는 사람은 그만 입을 다불고 말았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안진진을 통해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모순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주인공 안진진은 25세의 여성이다. 시장에서 양말을 팔고 있는 억척스런 어머니와 행방불명 상태로 떠돌다 가끔 귀가하여 어머니의 쌈짓돈을 채가는 아버지, 조직폭력배 우두머리가 인생의 끔인 남동생과 한 가족이다. 엄마와 쌍둥이로 태어나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이모도 이 소설에서 중요한 등장인물이다. 하필 그 날이 만우절이라는 것이 인상적이다. 만우절에 딸 쌍둥이를 낳았다는 것 말이다. 그리고 이십오년 뒤 4월 1일. 딸 쌍둥이를 한날한시에 혼인시켰는데, 외할아버지는 쌍둥이 딸들 일생의 가장 중요한 두 기념일을 만우절 하나의 날로 묶어버리는, 아주 특별한 일을 해치우신 분으로 후손에 영원히 기억되었다고 한다. 만우절은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로 재미있게 남을 속이는 날이다. 그러나 나의 재미로 남을 속이는 행동이 정당화된다거나 책임이 면해지는 날은 아니다. 재미와 낚음을 위해 정도가 짙어져야 하지만, 짙어지는 정도만큼 책임과 그 피해는 커지는 모순적인 날. 그런 날을 엄마와 이모라는 중요인물의 탄생, 그리고 결혼까지 이어지게 함으로써 만우절을 작가는 모순이라는 전반적인 개념을 이끌어오는 매개로 잘 활용하는 듯 하였다. 또한 책에서도 몇번 언급하지만, 주인공의 이름이 안진진이라는 것에 대한 주인공의 생각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주인공의 이름부터가 모순인 것이다. "이십몇 년 전, 당신이 참 진(眞) 자를 두 개씩이나 넣어 이름을 지어준 나, 그러나 운명적으로 '안' 이라는 부정의 성을 물려주어 안진진으로 만들어버린 나, 떠돌아다니던 그 많은 낮과 밤의 아버지 시간들 중에 그런 내가 차지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 어느 슬픈 일몰의 시간에 혹시 나를 생각하며 축축하게 눈시울을 적신 적은 없었을까." 어쩌면 나이대에 따라, 삶의 경험이 점점 쌓여감에 따라, 이 책이 주는 깊이가 다를 듯 하다. 통통 튀는 글 속에서 묵직한 인생을 엿본다. 결코 만만치 않은 우리네 인생 말이다. "삶의 어떤 교훈도 내 속에서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뜨거운 줄 알면서도 뜨거운 불 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이 모순 때문에 내 삶은 발전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우이독경, 사람들은 모두 소의 귀를 가졌다." 사람들 사는 것이 다 모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이 그런건가 보다. 안진진의 이야기를 보며 내 인생을 들여다보고 인생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다.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 실수는 되풀이되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삶의 순간순간 깨닫게 될 것이다.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며 간접경험을 통해 생각할 거리를 건네받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소설 읽은 시간이 인생을 탐색하는 여정이 되었다. 특히 여성의 삶을 들여다보며 거기에 따른 사색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이 책이 주는 의미가 크다.
  • 2022-11-05 손성호
    은퇴 후 30년을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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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를 출가시키고 직장에서 은퇴한 가족은 부부가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빈번한 부부간의 불화와 갈등은 새로운 문제로 인한 것이라기보다 생활방식의 차이, 일방적으로 억압을 당했던 배우자의 태도 변화와 관련이 있다. 은퇴자들이 공허감, 직장생활에서 느끼던 성취감과 존재감의 상실을 극복하기 위해선 의미 있는 새로운 삶의 활동을 부부 사이에서 찾아야 한다. 때론 부부가 갈등관리나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외부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서로의 존재를 존중해 주자 가장의 은퇴는 남편과 아내 모두에게 익숙하지 않다. 남편은 은퇴 전 바쁘다면서 주말에도 집에 있지 않고 골프채를 메고 사업 파트너를 만나러 다녔다. 그런데 남편이 어느 날부터 집에만 있는다면 아무래도 어색해진다. 이때 부부에게 특별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은퇴한 가장은 이제부터 우선 순위를 가족, 특히 아내에게 둬야 한다. 아내는 남편을 인정해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아내는 남편에게 “그동안 가족을 위해 일하느라 애썼으니 충분히 쉴 자격이 있다”고 말해주면 어떨까?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 하자 서로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 해주자. 남편은 아내에게 “당신 때문에 이만큼 살았다”고 말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당신이 열심히 일 해줘서 이만큼 살았다”고 말하는 식이다. 얼마 전 은퇴한 대학교수는 부인에게 “부모님 아플 때 고생해줘서 고맙다”처럼 구체적인 감사의 말을 자주 한다고 한다. ■사소한 말다툼도 푸는 연습을 하자 부부 사이에 감정이 상한 경우가 생기더라도 대화를 통해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신은 다 잊었지만 배우자는 늘 가슴 한쪽에 아픈 사연을 담아두고 있는지 모른다. 얼마 전 60대 은퇴자 A씨는 부인과 사소한 말다툼에 부부 싸움을 했는데 몇 십 년 전 사소한 말 한마디까지 기억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그는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지금부터라도 사소한 말다툼도 대화를 통해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배우자에게 관심을 보여라 배우자가 무엇에 관심 있는지 물어보자. 1년 전 30년 넘게 다니던 은행에서 퇴직한 B씨는 최근 아내의 취미가 등산이라는 것을 결혼 후 처음 알았다고 한다. 그는 현역에 있을 때 일에 쫓겨 미쳐 알지 못했거나 무관심 했던 아내에 대한 것을 알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다음 주에는 아내와 등산을 함께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취미가 무엇인지, 현재 가지고 있는 고민이 무엇인지 등 관심을 보이는 자상한 남편이 될 수 있다면 그만큼 노후 행복이 가까워질 수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사회가 급격하게 고령화되어가고 있고, 이에 따라 요즘 은퇴 후를 위한 투자대책과 인생설계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30, 40대부터 은퇴 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온갖 연금상품과 장기투자대책을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관련 서적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준비와 함께 반드시 갖춰야 하는 것이 기본적인 마음 자세다. 마음으로 행복을 누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물질적으로 아무리 풍요로워진다 해도 행복할 수 없다. 삼성투신 투자에세이 시리즈 4권《은퇴 후 30년을 준비하라》는 보다 풍요로운 인생을 위해 필요한 삶의 자세와 더불어 행복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마음가짐을 다루고 있다. 또 자녀에게만 지나치게 모든 것을 투자하고 정작 자신의 노후를 위한 준비에는 소홀한 요즘 부모들의 현실을 지적하고 있어, 노후를 위해 고민하고 준비하는 이들에게 보다 실제적인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먹는 것이 어렵던 시절에는 모두들 의식주만 풍요로워지면 행복해질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먹는 문제보다 사는 문제가 더 고민인 요즈음, 우리는 예전에 비해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지만 정말 궁핍했던 때보다 행복해졌다고 자신 있게 말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경제 발전과 삶의 질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다. 우리는 지금 배고팠던 시절보다 얼마나 더 행복한가? 행복한 상태에 이르는 방법 또한 사람마다 다르다. 통계청장, 한국인 최초의 IMF 상임이사를 역임한 바 있는 저자 오종남은 공직에 오래 몸담으면서 쌓은 경험과 통계수치를 바탕으로, 행복에 이르는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는 '행복 강사' 다. 이 책에서 그는 행복을 마음의 문제, 삶의 자세의 측면에서 다루면서, 마음으로부터 행복에 이르는 길을 만들어나가라고 한다. 저자는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사례들을 곁들여 행복에 이르는 길을 설명해나가고 있다. 먼저 1장에서는 기러기 가족, 부모의 과잉보호, 요즘의 부부 풍속도 등을 예로 들어 현 세태를 꼬집으면서, 행복해지려는 마음 자세를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가꾸어나가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2장에서는 자신만의 '행복 지수 공식' 을 제시하며, 행복 지수를 높이는 방법을 제안한다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1960년 52.4세에서 2008년에는 80.1세가 되었다. 이런 식으로 늘어난다면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수명이 90세가 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트리플 30' 이라는 공식으로 이런 세태를 설명한다. 우리 부모 세대가 부모 밑에서 30년, 부모 노릇하며 30년, 그리고 환갑 이후에는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보냈다면 21세기의 우리 세대는 환갑을 지내고 나서 또 다른 30년을 보내야 한다. 이 마지막 30년이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늘어난 평균수명은 재앙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마지막 30년을 시간적?정신적으로 여유 있게 즐기며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환갑 이전에 꾸준한 저축과 투자로 노후를 준비해두어야 한다. 그리고 더불어, 여유 있고 행복한 삶을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가야 한다. 저자는 자식 교육에 지나치게 열을 올리느라 부모만 있고 부부는 없는 지금의 세대, 과잉보호로 인해 모든 아이들이 공주님, 왕자님이 된 세태, 금슬 좋은 부부의 중요성 등을 사례를 들어 제시하며, 자식도 나라도 책임져줄 수 없는 노후를 위해 마음의 터를 닦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복 지수를 높이는 환경도 있고, 낮추는 환경도 있지만, 개인이 받아들이는 정도에 따라 그 영향력은 달라진다. 세계적인 빈곤국이면서도 국민 행복 지수는 세계 8위인 부탄은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준다. 부탄 정부는 쓸데없는 욕망을 부추기는 광고를 금지하는 등 국민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한 강력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국민들로 하여금 정신적 가치에 집중하게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조건을 갖추고도 자신이 가진 것의 가치와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더 갖지 못해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곁들여, 바라는 것이 클수록 불행해지고 바라는 것이 작을수록 행복해지는 단순한 행복 지수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행복 지수 = 가진 것/바라는 것]이라는 '행복 지수 공식'에 따르면 '가진 것' 을 늘리기보다는 '바라는 것’을 줄여야 행복해질 수 있다. 저자는 과욕 때문에 불행해지기보다는 욕심을 버리고 현재에 만족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역설한다.
  • 2022-11-04 양수정
    인체 영양학 교과서(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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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서는 어렵게 느껴지는 영양의 개념을 인체의 구조와 함께 해설하고 있어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 몸의 각 기관에서 영양소의 형태가 어떤 대사를 통해 체내에 흡수되고 에너지를 생산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특히 적절한 영양의 작용을 이해하면 각종 질병에 근원적으로 대처하는 길이 될 것이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의 적절한 섭취가 바로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특히 인체의 질병과 영양소의 문제를 알기 쉽게 해설한 제7장(병과 영양), 제8장(임신·성장·가령과 영양)의 내용은 건강 유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각 영양소들의 작용을 해설하면서 함께 수록한 ‘식사 섭취기준’은 우리가 식생활을 더욱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영양사 또는 의료 관련 종사자뿐만 아니라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유는 질병이 발생하고 나서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병의 예방을 생각한다면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최선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영양학에 대한 올바른 지식은 질병 예방과 건강 유지를 위한 가장 현명한 지식이 될 것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은 일차적으로 소화기를 통해 소화되고 영양분의 형태로 체내에 흡수된다. 영양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소화기는 소화관과 간, 쓸개, 이자 등으로 구성되는데, 그중 소화관은 우리 몸속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입안에서 시작하여 식도, 위, 작은창자. 큰창자를 거쳐 항문까지 이어진 관이 바로 소화관이기 때문이다. 그 길이가 무려 8~10미터에 이른다. 소화기 계통에서는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가 일어나는데, 소화에는 기계적 소화와 화학적 소화가 있다. 기계적 소화는 음식물을 이로 씹어 잘게 부수는 저작 과정과 위와 창자의 꿈틀 운동(연동 운동)을 가리키며, 화학적 소화는 소화 효소의 작용으로 음식물 성분이 분해되는 것을 가리킨다. 위는 음식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위 내용물을 조절하여 배출하기도 하면서 주요하게는 단백질을 소화한다. 위와 연결된 작은창자는 샘창자, 빈창자, 돌창자로 나뉘는데, 이 작은창자에서는 소화된 물질의 약 90퍼센트가 작은창자의 상피세포를 통해 흡수된다. 큰창자는 소화관의 맨 마지막 부위인데, 대량의 점액이 분비되어 배설이 용이한 분변을 형성한다. 작은창자에서 흡수되지 못한 수분도 큰창자에서 흡수된다. 큰창자에는 100종류가 넘는 장내 세균이 생식하고 있다. 입에서 시작해 큰창자까지 음식물의 섭취에서 배설까지 걸리는 시간은 보통 약 70시간 내외라고 한다. 물론 창자의 길이와 식사 내용에 따라 소화 흡수 시간은 크게 달라지고, 사람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 2022-11-04 이을용
    돈뜨겁게사랑하고차갑게다루어라 [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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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심과 흥미는 변한다. 직장생활 이후 크게 관심을 가졌던 분야는 연애, 관상, 골프, 테니스, 돈 순서이다. 너무나 안타깝게도 스승의 사사 없이 독학으로만 접근했고 그러다 보니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래도 괜찮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지름길이 아니었기에 얻은 것도 있으리라. 이 책에서 공감했던 몇몇 부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백만장자란 자신이 바라는 바를 성취하는 데 있어 어느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는 자신의 자본을 가진 사람들이다. 백만장자란 일할 필요도 없고 고용주 또는 고객에게 머리를 숙이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사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백만장자라고 할 수 있다. 돈은 그것을 열정적으로 갈망하는 사람에게 향한다. 그런 사람은 마술사의 조종을 받는 항아리 속의 뱀처럼 돈의 최면에 걸려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돈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돈을 뜨겁게 사랑하되 차갑게 다뤄야 한다. - 가장 가슴에 와 닿는 구절이다. 한 남자가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한다. 보통 개들이 그렇듯이 그의 반려견은 주인의 앞으로 달려 나갔다가 주인에게로 되돌아간다. 그런 뒤 다시 앞으로 달려간 후 자신이 주인에게서 멀어졌음을 알아채고는 주인에게로 또 돌아온다. 산책 내내 그런 행동이 계속 반복되다가 마지막에 둘은 같은 목표 지점에 함께 도착한다. 요컨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경제와 주식시장은 같은 방향으로 발전하지만, 그 과정에서 때때로 정반대인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평화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 인플레이션에 대항하는 싸움은 해로울 뿐이다. - 인플레이션과 이를 막기위한 금리 인상 중인 요즘 상황과 너무 들어 맞는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성공 전략은 현재의 경제 순환과 반대로 하는 것이다. - 너무 힘들다. 인내심을 가져라. 모든 것이 당신의 생각과 다르게 진행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익이 생겼다고 교만해지는 것은 금물이다. 이 책을 통해 돈에 관한 앙드레코스톨라니의 철학과 인생을 엿볼 수 있어 감사하며, 정년 후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여행하고 있을 자신을 꿈꾼다. 그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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