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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8 이승규
    교양으로읽는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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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삼국지하면 대략적으로 초반부분에 주인공인 유비가 장비와 관우를 만나 큰 뜻을 품고 황건적들을 처치하면서 공을 쌓아 나라를 세웠다는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연히 삼국지에 관련된 방송을 보고 삼국지에 궁금증을 품게 되었고 좀 더 자세히 내용을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에 이 도서를 선택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왜 모든 사람들이 삼국지에 대해 열광했고, 현재에도 끊임없이 언급되고, 과거에 필독도서로 지정되었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한 전투마다 어떻게 승리했고, 어떤 지략을 펼쳤는지를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강감찬의 살수대첩과 이순신의 명량대첩 등 뛰어난 지략으로 이루어 낸 전투를 책으로 보고, 영화로 보면서 감탄을 하곤 했는데, 삼국지에서도 관도대전에서 조조가 원소의 10분의 1 밖에 안되는 수준의 병사로 긴박한 상황속에서 원소군이 토산을 쌓아 공격을 하면 돌 대포를 쏘아 토산을 붕괴시키고, 땅굴을 파서 잠입을 시도했을 때 저수지를 만들어 원소군을 익사 시켜 죽이는 등 뛰어난 지략으로 원소를 물리친 것과 적벽대전에서 제갈공명은 주유와 내기를 하여 화살 10만 개를 3일안에 만들 수 있다고 신신당부하였는데, 삼일 째 되던 날 상대방에게 함정을 파 안개 낀 강에 아무도 없는 배를 띄워 상대를 도발한 뒤 화살을 일부로 쏘게 만들어 3일만에 약 16만개의 화살을 만들어낸 일화를 보며 놀랐습니다. 또한 방통과 황개가 일부러 조조군에 스파이로 잠입하여 조조의 병사들이 배 멀미가 심하다는 것을 역이용하여 배들을 쇠사슬로 다 연결시켜 하나의 거대한 배로 만들게 하고, 불을 이용하여 무수히 많은 배들을 한 번에 불태워 수적 열세에 놓인 자신들의 상황을 한 순간에 뒤짚어 없어버리는 등 같은 뛰어난 지략을 펼친 전투를 보면서 그 당시 인물들이 얼마나 뛰어나고, 훌륭했는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말로만 삼국지 삼국지 했었는데 막상 실제로 읽어보니 정말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아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이 즐겁게 읽었습니다.
  • 2022-11-28 노준호
    공간의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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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의 미래의 저자인 유현준 건축가는 TV 프로그램이나 유투브를 통하여 많이 접했던 인물이다. 저자는 건축가로서 건물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었기 때문에 관심있게 보던 사람이였고, 이번에 기회에 그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우리가 사는 공간은 그 안에 사는 인간의 변화에 맞춰 함께 변화해 왔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이 바뀌면서 공간의 변화 속도가 빨라졌고, 나아가던 방향도 조금 틀어졌다. 이 책은 집, 회사, 학교, 상업 시설, 공원, 지방 도시, 물류 터널 등 우리가 생활하고 있거나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공간의 가까운 미래를 살펴본다. 인간은 늘 세상의 변화를 예측하고 미래를 준비하려 한다. 지금처럼 큰 변화를 맞이했을 때에는 그런 요구가 더 클 수밖에 없고, 그에 발맞춰 다양한 전공의 전문가들이 예측을 내놓고 있다. 저자는 건축가로서 앞으로의 공간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려 시도했고, 이 책은 그 추측의 산물이다. 당연히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의 이야기에 이 책의 이야기가 더해진다면 더 올바른 예측을 하고, 나아갈 방향을 잡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여는 글: 전염병은 공간을 바꾸고, 공간은 사회를 바꾼다 1장. 마당 같은 발코니가 있는 아파트 2장. 종교의 위기와 기회 3장. 천 명의 학생 천 개의 교육 과정 4장. 출근은 계속할 것인가 5장. 전염병은 도시를 해체시킬까 6장. 지상에 공원을 만들어 줄 자율 주행 지하 물류 터널 7장. 그린벨트 보존과 남북통일을 위한 엣지시티 8장. 상업 시설의 위기와 진화 9장. 청년의 집은 어디에 있는가 10장. 국토 균형 발전을 만드는 방법 11장. 공간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하기 닫는 글: 기후 변화와 전염병- 새로운 시대를 만들 기회 이 책은 내가 생각했었던것과 같이 대중메체를 통하여 봤던 저자가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내듯이 공간이라는 다소 생소한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그리고 내가 모르는 주제를 알기 쉽게 풀어냈기 때문에 나의 상식 세계관이 확장된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하는 좋은 책이였다.
  • 2022-11-28 서승우
    질서너머-인생의다음단계로나아가는12가지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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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책의 저자 조던 피터슨의 전작인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인상깊게 읽은 터라 그의 신작이라고 하기에 책을 선택함에 있어서는 망설임이 없었다. 짧기만 강하고 명료한 메세지를 담은 책으로 기억하고 있어서 기존의 12가지 법칙 외에 조던 피터슨이 제시하는 다른 12가지 법칙에는 어떤것이 있는지 궁금했다. 그가 제시하는 12가지 새로운 법칙은 아래와 같다.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12가지 법칙 1. 기존 제도나 창의적 변화를 함부로 깎아내리지 마라 2. 내가 누구일 수 있는지 상상하고, 그것을 목표로 삼아라 3. 원치 않는 것을 안개 속에 묻어두지 마라 4. 남들이 책임을 방치한 곳에 기회가 숨어 있음을 인식하라 5.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마라 6. 이데올로기를 버려라 7. 최소한 한 가지 일에 최대한 파고들고, 그 결과를 지켜보라 8. 방 하나를 할 수 있는 한 아름답게 꾸며보라 9. 여전히 나를 괴롭히는 기억이 있다면 아주 자세하게 글로 써보라 10. 관계의 낭만을 유지하기 위해 성실히 계획하고 관리하라 11. 분개하거나 거짓되거나 교만하지 마라 12. 고통스러울지라도 감사하라 인생을 살아가며 있어 반드시 다잡고 가야 할 항목을 잘 정리한 책이다. 이론적으로 알기보다 하나라도 실천이 된다면 분명히 좋은 인생 지침이 될거라는 내용을 담았다. 인간은 한계에 도전하여야만 발전하게 되어있다 인생이라는 험한 파도 속에서 어떻게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삶을 살다 보면 수많은 고민과 걱정 속에서 혼돈과 고통을 겪을 때가 많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들은 오래 끌어봤자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간은 본래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용기를 가지고 주변에 사소한 아름다운 것들을 둘러보는 시야를 가지게 된다면 담대히 힘든 삶 속에서 살아갈 수 있다. 그 혼돈과 고민에 너무 매몰되기보다 크고 다양한 삶의 부분을 바라보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1독 이후 천천히 다시 읽으며 그가 하고자하는 말을 다시금 새기며 이 책을 더 감상해보려 한다.
  • 2022-11-28 김인화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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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분류의 문제, 판단의 문제. 꼭 모든 것이 다 옳지도 않고 지금의 판단이 시간이 지난 후에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단 그러한 결론까지 도달하는데 많은 과정의 스토리가 전제되어 있는데 먼저 데이비드 스타 조던에 대한 이야기로 부터 시작된다. 데이비드는 유년기 때부터 정리와 분류에 집착했었고 하물며 이러한 관점을 이어가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는 학문을 연구하는 학사, 석사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그의 연구에 대해 관심이 없었고 취직은 되지 않았다. 그러했던 그에게 어떤 섬에서 취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그 때부터 본격적인 어류분류학 연구가 시작된다. 데이비드는 결국 약 25천종 이상의 물고기들을 찾아냈고 조사하고 이름을 붙였다. 데이비드의 업적은 학계내에서 칭송을 받게되고 사회적으로 성공해나가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해 나간다. 그러나 과학적이고 우수한 분류학 체계가 데이비드를 매우 위험하고, 오만한 분류의 세계에 빠지게 했고 결국은 우생학이라는 분야에 빠지게 된다. 우주에는 신의 뜻대로 거대한 질서가 있고 그 질서를 파악하는 역할은 인간이 담당하고 있으며 이 인간들에게도 우월한 유전자와 부적합한 유전자가 있다고 믿는다. 인류의 쇠퇴를 막을 유일한 방법은 '부적합자'들을 몰살하는 것이라 믿었고 이러한 생각을 적극 주장하고 실천하기에 이른다. 사실상 유전적 다양성이 존재하여야 잘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 종의 경쟁력이라 볼수 있는데 모든 종이 일률적이면 사실상 그런 경쟁력은 사라지고 만다. 그렇기에 우생학이란 학문은 잘못되었고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학문인 것이다. 물에서 헤엄을 치는 것만으로 모든 생물을 어류로 분류할 수 없다. 어떤 물고기는 포유류에 가깝고 어떤 물고기는 다른 방식으로 숨을 쉰다. 당시의 분류 기준을 지금의 시점에서 같은 방식으로 적용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물속 생물을 물고기라 말할수 없고 그렇기에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각자를 어떤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행위는 위험하다. 모든 개성과 특징을 말살하고 하나에 분류로 묶어버린다는 것은 폭력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맞다고 여겨지는 과학과 진리가 미래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 보장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스스로 만든 내가 속한 카테고리라는 것도 미래에는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 2022-11-28 김동욱
    최태성의 만화 한국사 1: 전근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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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진짜 이유] #역사는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 #소통과 꿈 #인생 네비게이션 복잡하고 지루한 한국 역사를 만화로 재밌게 읽고 싶어서 책을 읽다 보면 책에 담긴 역사 콘텐츠의 깊이가 남다른 수준이라 놀라웠다. 역사 텍스트 전개 뿐만 아니라 그림도 맘에 들었고 유쾌한 드립도 이 책의 매력이다. 전근대편은 선사시대, 고조선부터 조선 후기 까지를 시대순으로 38개 에피소드에 담아 냈다. 역사의 한 장면만 재밌게 풀어내는 단편적인 구성이 아니라 역사의 큰 흐름으로 풀어 낸다. 첫번째 고대를 다루는 챕터에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의 의 식 주를 살펴보면서 먹을 것을 얻기 위한 도구와 주거생활의 변화를 설명한다. 뗀 석기는 그냥 돌멩이가 아니라 생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구석기 사람들의 고민이 담겨있는 도구 그 당시 삶의 조건 속에서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인 것이다. 단군 신화와 삼국의 한강 타이틀 매치,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상세한 해설, 통일신라와 발해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고대(삼국시대)외래 종교인 불교가 고구려와 백제에는 4세기 후반, 신라는 5세기 말에 들어오게 되었고, 왕실과 귀족들의 종교였지만 삼국 통일 전후로 바뀌게 되는 과정과 각 나라별 대표적인 불교 유적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었다 두번째 챕터에서는 고려를 다루는 데 외침이 많았고 몽골에 대해서는 40년 동안이나 끈질긴 항전을 이어가며 포기하지 않은 민족정신을 보여주었다고 평한다. 개혁과 타협의 조화가 있었던 고려의 시작부터 고려인의 마음 다채로운 에피소드들로 나태 낸다. 마지막 조선을 다루는 챕터에서 왕과 신하가 조화로운 유교 국가 조선의 탄생 이야기부터 조선의 시스템, 정치, 임진왜란, 북벌과 예송논쟁, 영조와 정조, 이후 기울어가는 조선의 문제점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한국사의 중요한 결정을 통해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시각을 제시한다.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을 공부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고 과거의 사실들, 과거의 사람들과 지금의 나를 연결 하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과거의 사람들에게 끊임 없이 질문을 던지고 그들과 대화하고 소통 하는 것, 그들과의 소통을 통해 오늘의 나는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역사를 배우는 이유 이다. *그리고 기억해주세요. 역사는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 이라는 것을(p.311 ~312)
  • 2022-11-28 송귀근
    2022 세법강의 summary. 1: 부가가치세·소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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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무사시험이나 회계사시험을 준비할 때 1차, 2차 시험의 세법 과목을 공부하기 위한 요약서입니다. 2022년 세법이 여러 군데 개정사항이 있었는데 잘 반영되어 있고, 2023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서 금융소득과 같이 2023년 개정이 예정된 사항들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쓰여져 있습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단순히 세법 개정만 반영된 것이 아니라 사례나 정리같은 것들이 많이 보강되어서 더 좋은 요약서가 된 것 같아요. 부가세는 생산 및 유통의 각 단계에서 생성되는 부가가치에 대해 부과되는 조세로, 일반소비세임과 동시에 그 세부담의 전가를 예상하는 간접세의 일종이다. 영업세ㆍ물품세 등 9개로 나뉜 간접세(소비세)를 하나로 통합해 만든 세금으로, 1977년 7월 1일 도입됐다. 이 부가가치세는 거래단계에서 창출한 부가가치에 과세하는 다단계 과세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신고에 의하여 납세의무가 확정되는 자기부과형 조세이므로 부가가치세의 신고는 조세채무를 확정하는 의미를 갖는다. 부가가치세의 납세의무자는 국내에서 영리목적에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사업을 하는 자로써 개인(일반과세자, 간이과세자), 법인, 수입자, 국가ㆍ지방자치단체, 법인격 없는 사단ㆍ재단, 기타 단체가 이에 포함될 수 있다. 1977년 도입 당시 기본세율은 13%로, 정부가 ±3%포인트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정부는 부가세 도입에 대한 반대여론이 거세자, 처음부터 시행세율을 13%가 아닌 10%로 낮춰 정했다. 정부는 이후 1988년에는 세법 개정을 통해 기본세율을 아예 10%로 내리고 탄력운영제도를 없앴다. 한편 소비할 때마다 붙는 부가가치세는 연령ㆍ소득에 상관없이 전 국민이 부담하기 때문에 어느 세금보다도 파급력이 크다. 세금을 실제로 부담하는 사람과 납세의무자가 다른 간접세이기 때문에 소득이 많은 사람이 소득이 적은 사람보다 세금 부담률이 훨씬 낮다는 단점도 있다. 따라서 부가가치세 인상 여부는 정권 교체와 민심의 역풍을 맞을 우려가 큰데, 실제 캐나다 진보보수당 정부의 경우 1991년 연방부가세를 신설한 뒤, 1993년 치러진 총선에서 단 2 석만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일본 하시모토 정부 역시 1997년 소비세를 3%에서 5%로 올린 다음해 참의원 선거에서 패배한 바 있다. 부가가치세는 원칙적으로 모든 재화(상품)나 용역(서비스)의 공급에 대하여 과세되나, 예외적으로 저소득층의 세금부담 경감 또는 기타 조세정책적 목적으로 기초생활필수품 등 일부 재화와 용역의 공급에 대하여는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고 있다. 소득세는 소득을 직접과세대상으로 하는 인세로서 광의의 소득세는 개인소득세와 법인소득세를 총칭하지만 오늘날 소득세라 함은 개인소득만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소득세는 기초공제, 부양가족공제 등 인적공제와 필요경비를 인정하고 있다. 소득세의 기본적인 특징은 개인에 귀속하는 소득(종합소득, 퇴직소득, 양도소득, 산림소득)을 결합해 단일세율을 적용하는 종합과세제도, 자산소득 및 불로소득에 중과하는 차별과세제도, 소득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세부담이 가중되는 초과누진세율제도 등이다.
  • 2022-11-28 박재현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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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여행이든지 그 나름대로의 중심 테마가 있기 마련인데, 이책에서 하루키의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여행 테마는 '위스키'였다. 위스키란 무엇인가? 어떤 사람에게는 단순히 어느지역에서 생산된 하나의 술에 불가한 것이겠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위스키의 최초 원액을 '스피릿' 이라 부르는 것이 하나의 사례일 것이다 이책에서 하르키는 스코틀랜드의 아일레이섬에서 유명한 싱글몰트 위스키를 실컷 맛본 다음, 아일랜드에 가서 도시와 시골 마을을 여기저기 둘러보며 아이리시 위스키를 음미할 작정이었다고 말한다. 지금껏 읽어왔던 그의 다른 에세이들과는 달리, 하루키의 시선으로 찍은 현지의 사진들이 많이 실려 있어, 사진들과 함께하는 여행 이야기는 그 느낌이 또 새롭다. 싱글 몰트의 세계에는 엄연히 퍼스낼리티가 존재한다. 제각기 퍼스낼리티가 뚜렷하고 향에 따라 생산지를 특정할 수 있다는 것도 싱글 몰트의 훌륭한 특징이라고 꼽는다. '알싸하고 감칠맛 나는 정도'에 따라 위스키의 맛은 7 가지로 분류되는데, 그 독특한 향과 맛에 한 번 맛을 들이면 헤어날 수가 없다고 한다. 하루키는 아일레이 싱글 몰트가 만들어지는 방식과 유니크한 향과 맛에 관하여 철학도 거론하지만, 자주 신탁에 비유한다. 아일레이 섬이 가진 고유의 환경 뿐 아니라, 10년 이상의 긴 세월에서 축적되고 사라지거나 더해지는 과정 안에서 인간이 쉽게 가공할 수 없는, 오직 신탁 으로 주어지는 맛인 것처럼..... 그저 함께 직접 맛볼 수 없음이 안타까운 뿐이다. "아일레이 위스키를 좋아하는 열광적인 팬에게 있어서 '아일레이의 싱글 몰트'라는 말은, 은혜로운 교조님의 신탁과도 같은 것이다." 증류소마다 나름대로의 증류 레시피를 가지고 있다. 레시피란 요컨대 삶의 방식이다.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에 대한 가치의 기준과도 같은 것이다. 무언가를 버리지 않고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아일랜드에서는 위스키 뿐 아니라 흑맥주의 맛에 관해서도 칭찬 일색이다. 아일랜드를 여행하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낯선 펍에 들러 그 가게 만의 독특한 '일상적 이야기'를 즐겼다는 하루키의 여행 방식이 그저 좋았다. 어떤 사람들이 모여들며, 어떤 맥주가 나올까를 궁금해하는 것이 하루가 저물가는 무렵 맛보는 즐거움이었다는 이 사람의 감성이 좋다.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를 다녀온 후로는 도쿄의 바에서 싱글 몰트를 마실 때에도 스코틀랜드의 풍경을 떠올리게 되고 본연의 향마저 생생하게 되살아난다고 했다. 여행할 당시보다는 여행을 하고 난 훨씬 후에, 문득 꺼내지는 여행지의 감상이 살아나는 그 느낌 때문에 우리는 여행을 하는 것일테다. 우리에게 경험은 평생을 함께 가는 것이니까. 펍이란 꽤 심오한 곳이다. 말하자면 '율리시즈'적으로 심오하다. 비유적으로, 우화적으로, 단편적으로, 종합적으로, 역설적으로, 호응적으로, 상호 참조적으로, 켈트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심오하다. 그가 떠나 버린 공간에는 잠시 동안 부조리한 틈새 같은 것이 남겨져 있었다. 뭐랄까, 논리적으로 해소될 수 없는 화음의, 다소 안정감이 없는 잔향과도 같은 것이...... 하지만 그것도 수면의 파문이 잦아들 듯 서서히 희미해지더니 마침내 사라지고 말았다. 그 동안의 하루키의 소설과는 달리 에세이나 여행기에서 만나는 하루키의 글은, 어딘지 모르게 몸에 익숙한 니트를 걸치고 어슬렁거리며 산책을 하는듯이 부담없이 편안하고 위트가 잔잔히 넘친다. 읽고 난 후에, '그래, 내일도 열심히 살아보자.'는 괜한 다짐이 꾸밈없이 흘러나오는 그런 힘을 가지고 있다고 늘 생각해왔다. 그래서 애쓰지 않고도 무한 공감하게 되는 그의 수필문장이 나는 좋다. 그가 이 책에서 말하는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가 되는'상태를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나도 먼 곳의 어느 곳에 가서, 그 곳만의 맛있는 위스키를 한잔 마셔보고 싶다. 그리고 영롱한 호박 빛깔이 속삭이는 그 언어에 취해보고 싶은 바람. 상상해 보는것 만으로 즐거워졌다. 코로나19시대를 관통하는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위스키 특히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열풍은 대단하다. 어떤 대형 쇼핑몰에서 문을 열자마자 오픈런 한다는 소식도 있고 어떤 위스키는 가격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고 품귀란 이야기도 들린다 하지만 이책을 읽는다면 위스키란 단순히 그런 상품이 아닌 하나의 생활이라 하고 싶다 힘든 하루 일과를 끝내고 만나는 가족 같은 오랜 친구 같은... 이글을 쓰는 지금도 집안 술장에 있는 나의 오랜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
  • 2022-11-28 윤종민
    대체로 무난하고 때때로 무해하고 자주 유익한 미생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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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의 세포수가 인간이 가진 세포의 수보다 많다. 미생물은 장에 상주하면서 우리가 먹는 음식을 함께 소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나의 장속에서 살고 있는 미생물을 반려미생물이라고 칭한 것은 너무 적합한 것 같다.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눈에 보이는 의사소통을 할 수는 없지만, 신체를 공유하며 자율신경계를 통해 호르몬 조절 신호등 의사소통을 하고 있으니 반려미생물이라 할 만하다. 그런데 이런 반려미생물은 주인에 따라 구성이 다르며, 개개인은 자기만의 미생물 구성을 가진다고 한다. 장내 미생물과 비만이 관련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지방축적을 방해하고 에너지 소비를 자극하는 신호물질 역할을 하는 단쇄지방산을 생산하는 미생물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비만이 될 확률이 낮은 것이다. 그리고, 장내 미생물 구성이 당뇨병에도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장내 미생물은 영양분을 섭취한 후 지방대사에 영향을 주는 낙산염, 아세트산염, 프로피오네이트 같은 단쇄지방산을 생성하는데, 이들은 미토콘드리아 기능에 영향을 미쳐 인슐린에 대한 반응성을 개선하는 역할도 한다. 물론 이를 통해 비만도 개선될 수 있다. 혈액 내 콜레스테롤과 혈압도 낮춰주고 대장암 발생 억제에도 영향을 미친다니, 이 얼마나 유익한 반려 미생물인지!! 그럼 이렇게 유익한 반려 미생물을 내 장속에서 어떻게 하면 많이 살게 할 수 있을까. 첫번째 조건은 건강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영양소의 섭취이다. 단순당으로 변환되는 밀가루보다 천천히 분해되는 쌀이 유익하고, 질소 공급원인 식물성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해야 한다. 두번째 조건은 따뜻한 체온이다. 미생물이 살고 있는 장, 즉 배를 따뜻하게 해야 혈액순환이 일어나면서 면역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마지막 조건은 수분이다. 수분의 감소는 정상적인 장내 미생물의 생장속도를 급격히 떨어뜨린다. 우리 몸속에 사는 미생물은 수분이 부족한 상황을 경험한 적이 없다. 인간과 늘 함께해온 미생물에게는 겪어본 적 없는 위협적인 환경인 셈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장내 환경은 하루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한다. 오늘부터 바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한 식단을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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