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아는 책 속에서 삶의 지혜를 전하는 고전 인문 에세이로 나는 나를 벗으로 삼는다는 조선후기 이덕무라는 학자의 호이기도 한다. 속 뜻에는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내 품위와 자존감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이덕무가 귀양 갔을 때 견디기 힘든 외로움을 겪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눈오는 새벽이나 비오는 밤, 어느 누구 찾아올 리 없는 곳에서 누구를 막연하게 기다리기 보다는 자기 자신을 친구 삼아 지내는 지혜를 알게 해 주는 것이다. 하지만 살다 보면 스스로 자존감을 지키고 상처 받지 않고 살아가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모든 이들이 주변의 눈치를 보고 타인의 시선 속에서 자기 자신을 찾는다. 이 책은 삶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방향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꼭 맞는 자기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양서라 생각한다.
저자 박수밀은 옛 사람들의 글을 통해서, 조선 후기 인문학을 통해서, 오늘 날 현대인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이 책의 구성은 나는 나를 벗 삼는다를 통해서 잃어버린 나를 찾는 길, 마음을 바꾸면 삶이 아름답다를 통해서 삶의 태도를 바꾸는 길, 멈춤을 알면 오래 간다를 통해 욕망을 다스리는 길, 내 삶의 주인은 나다를 통해 당당히 혼자서 가는 길을 제시한다.
호남 실학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위백규는 "남을 보느니 나 자신을 보고, 남에게서 듣느니 나 자신에게서 듣겠다" 라는 좌우명을 남겨 내가 말하고 싶은 바람을 잘 담고 있다, 누구도 내 안의 주인이 될 수는 없다. 내가 내 목소리를 내지 못할 이유가 없고 내 삶을 긍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나는 내게 속했다. 이 자존감이 세상을 당당하게 홀로 가게 한다. 푸른 것은 푸르다고, 붉은 것은 붉다고 말하는 홀로 가는 길은 자유로운 길이라는 것이다. 지금은 시대가 혼밥, 혼술의 시대, 당당하게 혼자 살면서 혼자 밥 먹고, 혼자 술 마시는 행위가 일상적인 풍경이 되었다. 물론 세상은 혼자 살 수가 없고 관계는 여러모로 중요하다. 동양에서는 더욱 그렇다. 오죽 했으면 사람을 인간이라고 했겠는가? 관계를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말이다. 그만큼 관계를 중시하는 우리 옛 인식이다.
요즈음 자기만의 시간을 많이 갖자고 워라벨이라든지 많은 노력을 하지만 실제로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진정 혼자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자기 자신과 얘기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혼자서 스마트폰을 한다 든지 음악을 듣는다 든지 책을 읽는다 든지 하는 것은 진정 자기와 있는 것이 아니다. 내면을 바라보고 서로 나 자신과 함께 있는 것이 진정한 자기와 시간을 갖는 것임을 알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