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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30 이제백
    일본에서배우는고령화시대의국토-주택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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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부터 우리나라는 인구 감소에 드러섰다. 저출산률, 길어진 수명 등 최근 들어 우리 사회가 세계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는 항목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고령화는 사회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이미 많은 매체에서 고령화의 심각성과 그 영향력에 대해 언급했지만 이 책은 그 가운데서도 고령화에 따른 국토-주택정책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이웃나라 일본의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 책은 정책을 소개하는 딱딱한 책은 아니다. 신문기자로 10년간 부동산 문제와 씨름해온 저자가 한국의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1년간 일본을 누빈 결과물이다. 고령화가 일본 국토 전반에 어떤 쇼크를 가져다주었는지, 그에 따른 정책과 시행착오는 없었는지, 그 속에서 우리가 얻고 버려야 할 점을 무엇인지 등을 살펴봄으로써 우리와 겉모습에서부터 정책에 이르기까지 여러모로 닮아 있는 일본의 경험에서 우리의 미래 고령사회에 대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주택이나 신도시 건설 시 유니버설 디자인 등 고령자를 배려한 도시설계 및 주택설계 개념의 도입이 필요하다. 고령화, 국제분업의 진전으로 지방의 인구 감소가 대도시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해 인프라 투자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 국가 전체의 인구예측뿐만 아니라 지역별 인구예측에 근거한 인프라 투자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인구 감소, 국제분업, 재정 압박 등을 감안한 지방 발전전략을 짜야 한다. 정부가 외부자본 유치에 의한 지방 발전전략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지역의 특성에 맞는 내재적 발전전략이 필요하다. 고령화와 산업구조 개편에 따라 중심 시가지 쇠퇴와 교외부 확산 현상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방 중소도시의 효율적인 구조개편 및 행정단위 개편도 고려해야 한다. 물론 일본이 겪은 과정이 한국에서 똑같이 되풀이되지는 않겠지만 비슷한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를 경험하고 그에 따른 정책을 펴고 있는 일본의 사례와 정책을 통해 우리가 닥쳐올 미래 고령사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우리 모두가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할 고민을 담고 있다.
  • 2022-09-30 임명환
    돈뜨겁게사랑하고차갑게다루어라 [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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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을 완성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앙드레 코스톨라니 대신 절친한 친구인 스테판 리쎄가 서문을 작성했습니다. 서문에서 좋았던 내용은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에 대한 생각이었는데, 돈에 얽매이지 않고 돈을 '목표를 향한 수단'으로 삼았다는 점이었습니다. 돈을 뽐내지 않고 위기 상황에서는 보호막으로, 아플 때는 의학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거 되었다고 합니다. <10가지 금기사항> - 코스톨라니 1. 추천종목을 따르지 말며, 비밀스런 소문에 귀 기울이지 마라 2. 파는 사람이 왜 파는지, 혹은 사는 사람이 왜 사는지를 스스로 알 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또한 다른 사람들이 자기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마라 3. 손실을 다시 회복하려고 하지 마라 4. 지난 시세에 연연하지 마라 5. 주식을 사놓은 뒤 언젠가는 오를 것이라는 희망속에 그 주식을 잊고 지내지 마라 6. 시세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라 7. 어디서 수익 혹은 손실이 있었는지 계속해서 계산하지 마라 8. 단기수익을 얻기 위해서 팔지 마라 9. 정치적 성향, 즉 지지나 반대에 의해 심리적 영향을 받지 마라 10. 이익을 보았다고 해서 교만해지지 마라 <10가지 권고사항> - 코스톨라니 1. 매입시기라고 생각되면 어느 업종의 주식을 매입할 것인지를 결정하라 2. 압박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충분한 돈을 가지고 행동하라 3. 모든일이 생각과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리고 반드시 인내하라 4. 확신이 있으면 강하고 고집스럽게 밀어붙여라 5. 유연하게 행동하고, 자신의 행각이 잘못되었을 수 잇음을 인정하라 6.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면 즉시 팔아라 7. 때때로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리스트를 보고 지금이라도 역시 샀을 것인지 검토하라 8. 대단한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을 경우에만 사라 9. 계속해서 예측할 수 없는 위험 역시 항상 염두에 두라 10. 자신의 주장이 옳더라도 겸손하라. <단숨에 백만장자 되기> 1. 부유한 배우자를 만난다. 2. 유망한 사업아이템을 갖는다. 3. 투자를 한다.
  • 2022-09-30 조영민
    오은영의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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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tv를 보면 자주 보이는 얼굴이다. 육아의 어머니, 육통령이라고 불리는 오은영이 최근에는 아이가 아닌 사람의 마음을 달래는 역할로 확장하면, 이 책에 대한 내용도 관심을 가졌다 특히 책의 부제인 ‘상처받은 나와 마주하는 용기’를 미루어 보아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내용 중 하나는 바로 상처받은 자신과의 화해하는 시간을 갖는 것에 대한 내용인 셈이다. 우리는 통상 타인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화해를 하고 사과를 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정작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소홀하고 생각하지 못한다. 나이기에 가볍게, 그리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생각은 내가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나와 동일시 하는 경우가 생긴다. 예를들어 부부관계, 그리고 자녀와 부모의 관계이다. 오은영 박사는 이러한 독자들에게 울림을 남기고 있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화해를 하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그들과의 화해는 잠시 멈춰 두라고 말한다. 오히려 그들과의 화해를 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면서, 그것보다 자기 자신과 화해를 할 수 있기를 간절하게 부탁한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다고 생각하는 자신, 너무나도 초라하고 보잘 것 없다고 느껴졌던 자신, 그토록 미워하고 원망했던 자신과화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썼다고 한다. 나를 사랑하는 것, 그것은 나에 대한 질책과 응원이 아니라, 나를 내 그대로 이해하고 소중히하고 아껴주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이며, 모든 상처의 시작은 바로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나를 사랑할줄 아는 사람이 남을 사랑할줄 안다는 말이 있다. 이것을 다시 생각하면, 남을 돕고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싶다면 우선 자기 자신의 상처를 돌볼 줄 알아야 한다. 어쩌면 우리는 순서를 뒤 바꾸고 자신의 상처 이전에 타인을 배려하고 양보하느라고 자신을 전혀 돌보지 못하진 않았을까? 이 책은 일반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했던 사실들을 인지시켜줌으로써 좀 더 건강한 마음을 가지길 바라며 오은영 박사의 바람이 담긴 책이다.
  • 2022-09-30 박준규
    판사유감(개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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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부장판사의 시각으로 법원을 둘러싼 다양한 재판 사례를 통해 우리 사회와 사법부의 문제, 판결과 양형의 과정에 대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작가는 현직 부장판사이기도 하지만 드라마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경력 때문인지 어렵게만 느껴졌던 법관의 책이 소설을 읽듯 쉽게 읽혔다. 또한 법만을 주제로 하지않고 '과연 법은 정의로운가?'에 대한 철학적인 메시지도 담고 있고 작가가 판사로 재직하면서 느꼈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며, 냉소적인 시대를 살아라는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기도 한다. 판사는 우리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직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판사는 판결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다. 이 책은 판사들은 어떤일을 하며, 어떤 갈등과 고민 속에서 판결을 내리고 더 나아가 정치적, 사회적 이슈까지 다루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작가는 현재 사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어느정도 인정하며 이는 판사라는 직업 자체가 가지고 있는 비밀성에 기인한다고 판단하고 본인이 겪었던 일들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실제 벌어지는 재판과 판사들이 일선에서 실제 겪는 갈등과 고민을 보여줌으로써, 현장에는 묵묵히 제 소임을 다하려 애쓰는 판사들이 여기저기 숨어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선을 다해 공명정대한 판결을 내리고자 끊임없이 고민하고 낡고 보수적인 판례에 도전해 시대정신에 걸맞은 새로운 판결을 시도하려는 판사들이 있음에 대한민국 법원은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나 역시도 공공기관에 재직하는 직원으로써 과거를 답습하려는 의지가 본능적으로 올라온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고 내가 해야할 일들을 생각해보며 어떻게 하면 진보적이고 혁신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해보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끝으로 재판의 공정성은 법치국가에서 법원이 존재하는 이유이자 법관의 독립성은 법관의 사명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과거 사법농단 사태가 심각했떤것은 이러한 근본적인 원칙이 무너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이다. 법원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며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는 신의 영역과 같은 위치에 있다는 것을 판사들은 다시한번 마음속에 되새기며 판결을 내려야 할 것이다.
  • 2022-09-30 이라
    돈뜨겁게사랑하고차갑게다루어라 [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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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자신을 순종투자자로 지칭하며 투자라는 지적모험을 즐겨한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80년 투자인생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에서 단번에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투자의 비법을 기대하는 독자들은 실망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자기 돈을 가지고 우량주에 투자하라, 그리고 수면제를 먹고 한 몇년간을 푹 자라. 그가 마랗는 투자자의 4가지 덕목은 돈, 생각, 인내, 그리고 행운이다. 그의 원칙을 요약하면 절대 빚내서 투자하지 말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하며, 자신의 결정을 믿고 지킬 수 있는 인내심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을 운이 따라 주어야 한다. 투자에 대한 재미있는 이화들, 주식시장의 생리, 기본적인 투자의 원칙들이 쉬운 용어와 문체로 쓰여져 있다. 이 책에서 투자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투자자는 뉴스를 찾아다니며 모으고 의사처럼 분석하고 진단한다고 표현한다. 금리정책, 재정정책, 세계경제 등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총체적으로 판단하여 진단을 내린다. 투자자들에게 예리한 시각과 풍부한 지식, 경험, 자기일에 대한 경험이 필요하다. 심각한 손실 등의 경험이 있어야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진지하게고민하게 된다. 수익을 얻을 때는 모든 것이 쉬워 보인다. 하지만 반대의 시기로 접어들면 이유없이 말도 안되게 떨어지기 시작한다. 원인조차 알 수 없다. 경제와 주식시장과의 관계를 잘 설명한 책이 이 책이다. 경제는 장기적으로 성장을 하더라도 주식시장이 반드시 그와 같이 동등한 흐름으로만 흘러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역행하기도 하고 떄로는 제자리에 머물기도 하면서 그렇게 경제와 같은 방향을 향해서 나아가는 듯하다. 그래서 투자시에는 그 나라 또는 기업이 성장하고 있는가에 집중해야 한다. 주식시장이 비논리적으로 움직일 떄 우리가 시장을 이해할 수 있는 지표는 심리이다. 이는 부동산시장, 코인시장, 주식시장 등에 모두 해당된다. 이 책을 통해 투자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고 이제 공부하려고 시작한 나에게 있어서는 정석같은 조언들이 있어서 유익했다.
  • 2022-09-30 유주영
    랩 걸(사이언스 걸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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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공공기관 및 사립 기구들에서는 과학계 내 성차별의 역학에 대해 연구하고 그것이 복잡하고​ 다양한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결론지었다. 내 제한된 경험에 따르면 성차별은 굉장히 단순하다. 지금 네가​ 절대 진짜 너일 리가 없다는 말을 끊임없이 듣고,​ 그 경험이 축적되어 나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이 되는 것이 바로 성차별이다."(262P)​ ​​ 과학자가 여성인지 남성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여성 과학자'라고 하지 않고​ '과학자'라고만 소개해 본 것이다. ​ ​​ 작가인 호프 자런은 오로지 연구만 하는 사람이다. 그녀 옆엔 '빌'이라는 사람이 있다.​ 연구를 위해 멀리 떠날 때나 연구실에서 항상 같이 있는 남자다.​ 그 둘은 사랑에 빠질 것 같았다.​ ​​ 하지만 작가는 다른 남자와 결혼했고 아이도 낳았다.​ 그래도 빌은 여전히 친구 같은 동료로 그녀 옆에서 연구를 같이 한다.​ 둘이 사랑에 빠질 듯하다가 갑자기 다른 남자가 나타나고 그녀는 결혼을 했다.​ ​​ 실제로 그녀는 독자들에게 빌을 사랑하는 것처럼 암시를 준게 몇 번 있다.​ ​​ "중요한 것은 나와 빌이고,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이다. 나머지는 모두 배경 소음에 지나지 않는​ 일들이다.'(234P) ​ ​​ 등과 같은 글을 읽는 독자라면 주인공이 그 남자와 이성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미 얘기했듯 예상은 빗나갔다.​ ​​ 이 책의 매력은 식물에 관한 과학적인 지식을 편안한 에세이로 읽는다는 것이다. 어떤 이야기들은​ 놀랍도록 신기하고 감동적이다.​ ​​ "그리고 2년 전 같은 나무의 이파리를 먹고 자란 애벌레들과 비교해도 자라는 속도가 훨씬 느렸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파리에 들어 있는 어떤 화학물질이 그들을 병들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240P "그러나 정말로 흥분되는 일은 1~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자라는 건강한 시트카 버드나무들, 즉 한 번도 공격을 당하지 않은 버드나무들도 텐트나방 애벌레들 입맛에 맞지 않는 화학물질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240P ​​ 어떤 벌레들의 공격을 받은 나무가 나중에는 그 벌레들에 해로운 독성 물질을 생성해 냈다는 이야기이다.​ 식물이 이렇게 능동적으로 자기 보호기전을 보인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 작가는 참 담담하게 문장을 쓴다. 전체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한두 개 문장을 예로 드는 것은 의미가 없다.​ ​​ 그녀는 식물을 연구한다. 이 작품에서 식물에 대한 그녀의 연민, 식물이 사라져 가는 지구에 대한 우려를 느꼈다.​ 너무나 담담한 어조로 진행되는 이야기에서 그녀의 감정을 느끼기란 쉽지 않았지만 그 담담함에서 느껴지는​ 그 무엇이 그녀의 연민과 걱정을 담고 있는 듯하다.​ 그것은 이 작품의 에필로그에서도 나타난다.​ "해마다 적어도 나무 한 그루가 우리 이름으로 베여나간다. 개인적으로 독자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거기에 한 해에 나무 한 그루씩 심자. 마당이 있는 집에 세 들어​ 사는 사람이라면 거기에 나무를 한 그루 심고 집주인이 눈치채는지 기다려 보자." 400~401P ​​ 지구의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고, 그 영향이 매년 심해지는 기상이변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쩌면 작가의 부탁은 우리가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숙제일지 모른다.​ ​​ 식물 그림이 그려진 표지도 마음에 들었고, 거친 종이 질로 이루어진 속지의 느낌도 좋았다.​ 종이 냄새와 손에 느껴지는 종이 느낌이 좋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담담한 어조는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 ​
  • 2022-09-30 이경주
    당신이 무언가에 끌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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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콤 글래드웰이 쓴 책을 나오는 대로 읽고 있다. 그의 책들은 독특하고 유쾌한 지식 앤솔로지다. 타인의 마음에 대하여 참을 수 없이 궁금해 하며 쓴 글이 어찌 흥미롭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책은 외골수 천재들의 이야기, 현상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타인을 판단하는 일의 허와 실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현상을 단편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잘 이해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명확한 답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누구의 책임인지, 표절인지 창조인지, 성공인지 실패인지 딱 떨어지는 결론을 원한다. 하지만 하나의 사건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세계를 뒤흔든 사건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파헤치며 지금껏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결론을 제시한다.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성공과 실패, 운과 실력에 대해 더욱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게 된다. 시간과 공간을 종횡무진 누비며,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흥미로운 글감을 끌어오는 능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타인의 마음을 읽어내고자 하는 충동은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이다. 말콤 글래드웰은 글쓰기의 원동력을 ‘타인의 마음에 대한 호기심과 그들의 삶에 대한 궁금증’에서 찾는다. 그렇다면, 그가 아이디어를 구하는 방법, 최고의 글을 쓰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모든 사람과 사물에는 그들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세상, 사물, 사람, 일이 흥미롭지 않다고 가정한다. 그래서 텔레비전 채널을 열 번이나 바꾸다가 열 한 번째에 겨우 멈춘다. 서점에 가면 열 두 권의 책을 뒤적인 후에야 겨우 한 권을 고른다. 우리는 걸러내고 순위를 매기고 판정한다. 사실 이것은 당연한 행동이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글을 쓰려면 이러한 본능과 매일 싸워야 한다. ‘샴푸가 흥미롭지 않다고? 그렇지 않아. 틀림없이 흥미로운 구석이 있을 거야. 설령 그렇지 않다 해도 흥미로운 다른 소재로 이끌어줄 거야’는 믿음으로 글을 쓰는 것이다. 저자는 나의 선입관에 이의를 제기하며 겉으로 보이는 가치에 신경 쓰기 보다 일련의 주제들을 심도 깊게 파고들었다. 통찰력 있는 굉장히 총명한 사람과 대화하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었다.
  • 2022-09-30 이재준
    기분이태도가되지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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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중반을 지나 50대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상처 없이, 고난 없이 살아온 사람이 몇이나 될까? 수만은 인생의 난간 속에서, 굴곡진 인생 속에서 버티고 버티다 여기까지 오면서, 내 나름의 상처와 트라우마 등이 쌓여가는 건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직장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마주치는 스트레스에 찌든 사람들과의 주고 받는 상처들... 해결해야 할 수많은 과업들, 관계들 속에서 낮아지는 자존감 그리고 트라우마 등... 누구에게나 있을 그런 상처들이 나에게만 있지 않음에도 나만의 고민과 고통이라 생각하여 스스로 학대하며 힘들게 지내온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의 상처, 고통은 둘째 치고 내 상처 조차도 감당할 수 없으니 스스로 위로는 그동안 사치였을 것이다. 아마도 위로가 필요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혈기왕성하고 모든것에 자심감과 넘치는 에너지로 앞만보고 달렸던 20~30대와 달리 건강도 위협받고,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어느 것 하나 뜻대로 되는 것이 없는 여러 어려움들을 겪다 보니 심리적으로 눌린게 많았던 것인지... 어떤 책을 읽을까 이책 저책 찾다보니 제목만으로 이 책이 단박에 눈에 들어왔다. 스스로 치유의 시간이 필요했던가 보다. 이 책을 읽어 내려가다보면 그간 정말 잘 버텨왔고 정말 수고 많았다고 스스로 위로하게 된다. 어려운 언어들로 전문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읽어내려가다 보면 잔잔하게 따뜻한 위로가 가슴속에 스며드는 것 같다. 쉬운 언어들로 자연스럽게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고 괜찮다고 위로를 주는 따뜻한 책이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상황상황에 맞게 필요한 주제를 찾아서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속에서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나의 심리상태에 대한 원인과 그 원인 자체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것이다. 뭔가 대단한걸 하지 않아도 화려한 인생이 아닐지라도, 그렇게 인생을 버티고 사는 것, 그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말한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스스로 돌아보고 만족할 수 있게 안내해 주는, 그리고 위로해 주는 따뜻한 책이다. 가족 또는 주변 지인들과 같이 공유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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