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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편의점
5.0
  • 조회 469
  • 작성일 2022-10-05
  • 작성자 손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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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과거를 모르는 알콜성 치매가 온 중년의 남자에게 우연한 기회에 도움을 받은 은퇴 교육 공무원 출신의 편의점 사장님이 관심과 격려로 일자리를 제공받아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놓인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이 담겨 있는 내용이었다.

가끔 서점에 가면 이쁜 표지로 눈길을 끌었던 책이라 관심이 많았었는데, 표지엔 화려한 벚꽃들이 둘러싸고 있는 편의점에서 직원들의 군상이 저 마다 한 두가지 사연을 갖고 있고 관조적인 모습을 보여 다소 쓸쓸해 보였으나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즈음에는 화려한 벚꽃앤딩을 표현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과거의 끔찍한 감정적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고, 그런 상황에서 무엇을 지키고자 했는가가 그의 앞날이 되는 서울역 노숙자 '독고'라는 사나이가 알콜중독과 무기력함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상처를 돌아볼 용기와 힘을 조금씩 채우게 된다.

편의점 사장의 도움을 받아 서울역에서 나왔고, 사회에 재진입해 자신의 트라우마를 직면하려고 애쓰고 있는 독고씨는 이상하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존재였다. 그 불편함의 이면에는 사회적인 정의로움, 오지랖, 자존감, 도덕심 등이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대체로 우리의 약한 내면과 자기방어적인 기재를 '불편함'이라고 표현하였다. 우리도 가끔 댓가없는 선의나 오지랖을 행하곤 한다. 소설의 한장면 처럼 독고씨가 골라주는 가성비 좋은 1+1 상품들, 가장의 애환을 이해하며 '힘들죠'라는 위로의 말을 건내고, 물건을 훔치는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배려심, 추울까봐 야외손님들을 배려하여 내어놓는 열풍기 등을 매개로 하여 어쩌면 손 내밀어주기를 바라는 먼저 말하지 못하는 소위 우리가 살고있는 다양한 모습과 그 내면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만, 우리 내면의 그 것이 현실에 나오게 하는것이 누군가에게는 용기와 소통의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편견과 선입견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경계하고 이웃과 가족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관습과 타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다소 불편하고 이해가 쉽지 않은 다가섬에 대하여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위기와 고립을 갖고 있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일상생활에 하나의 자극과 인식전환의 시발점으로 작용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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