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 2022-11-16 서상규
    유럽 도시 기행 1
    0 0
    5.0
    <유럽도시기행 1편을 읽고>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는 유럽 남부에 있는 대한민국보다 약간 큰 나라지만 부유한 국가는 아니다. 그리스는 관광수입이 상당한 국가였지만 코로나 펜더믹 이후에는 수입이 많이 줄었다. 그래도 훌륭한 조상을 둔 덕분에 굴뚝없이도 먹고살 걱정이 없어 부럽기도 한다. 아크로폴리스 신전과 파르테논 신전... 그 밖에 멋진 돌상들은 유럽의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평생 단 한번 메카를 가야하는 무슬림처럼 언젠가는 꼭 보고싶은 로망의 도시이다. 과거 도시국가였던 그리스와 스파르타는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이기면서 찬란한 전성기를 맞은 도시이다. 로마는 찬란한 역사를 가진 도시이다. 그러므로 생략하고자 한다.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 찬란한 오스만투르크의 역사를 가진 이스탄불은 보스노르프 해협 사이에 도시로 희한한 모양을 하고 있다. 서울처럼 강을 가지고 있는 도시는 많지만 바다를 가지고 있는 도시는 많지 않다. 이스탄불은 과거 이름은 더욱 유명하다. 비잔티움, 콘스탄티노플 등 지배하던 민족에 따라 이름을 달리 붙였을 만큼은 꼭 지키고 싶었던 도시이다. 아하메트광장과 토스카프 궁전, 그리고 이슬람인 오스만제국의 술탄들이 사랑한 도시 이스탄불! 너무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간직한 프랑스 파리 유럽을 대표하는 국가와 도시를 고르라면 나는 고민하지 않고 프랑스 파리를 꼽고자 한다. 강력한 로마제국에 밀려 서쪽으로 이동한 켈트족이 세운 프랑스는 이웃한 나라들과 확연히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 앵글로 섹슨의 영국, 게르만족의 독일, 서고트족과 페니키이인의 스페인과 달리 일찍부터 영토를 확정짖고 국가를 건설하여 번영을 이루었다. 루이15세는 노틀담 대성당, 베르사이유 궁전과 같은 훌륭한 미술품과 건축물을 남겼다. 특히 파리는 산업혁명이후에도 고층건물을 짓지 않고 오랜 역사적인 건물을 관리하여 지금도 아름다움을 간직한 몇 개 되지 않는 도시이다. 사대문안에 종로와 광화문에 고층건물을 아무생각 없이 세운 우리나라와는 역사를 대하는 의식에서부터 그 출발이 다르다.
  • 2022-11-16 이동건
    오십부터는 노후 걱정 없이 살아야 한다
    0 0
    5.0
    오십이란 나이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서는지 그 나이대의 사람이거나 그 이상의 사람들이 아니라면 쉽게 이해하거나 마음에 와닿기가 어려운 나이 일 것이다. 지천명은 공자님 말씀에 '지천명'은 '五十而知天命'에서 딴 것이다. 여기서 '천명을 안다'는 것은하늘의 뜻을 알아 그에 순응하거나, 하늘이 만물에 부여한 최선의 원리를 안다는 뜻이다. 이는 곧 마흔까지는 주관적 세계에 머물렀으나, 50세가 되면서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세계인 성인(聖人)의 경지로 들어섰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이상 네이버 출처"). 우리 사회에서 오십은 퇴직을 대부분 10년 이내 남겨 놓은 시점이기는 하지만 오십의 사람들이 위치한 인생의 시점을 개인적, 가정적, 사회적 존재감이 변곡점을 이루는 시기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는 때라 할 것이다. 그런 막중한 위치로의 오십에 이미 지나온 시간을 생각하기 보다 앞으로의 인생과 삶이 놓인 시간을 파악해 노후 걱정없는 준비를 해야만 한다. 노후걱정은 오늘을 사는 은퇴를 앞둔 누구나가 걱정하고 고민할 수 밖에 없는 개인에게 닥친 거대한 운명의 변화라 할 것이다. 제목 그대로 "오십부터는 노후 걱정없이 살아야 한다"는 의미를 의미있게 전해주는 이 책을 우연한 기회에 접해보았다. 이 책은 과거 자식들에게 기대어 살았던 시대, 자식이 노후비용 이었던 시대를 벗어나 이젠 온전히 자신만의 노후, 자식들의 짐이 아닌 존재로의 거듭남을 꾀해야 하는 현실을 맞아 꼼꼼한 준비가 필요함을 알려주고 있다. 지금까지의 준비라 할 수 있는 자산의 투자에 있어서나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의 위상의 변화에 따른 사회적 신분의 추락 등을 이해하고 충분히 받아들이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목돈 및 자산의 투자를 위한 기본 포트폴리오 구성이 예금 및 CMA 10%, 채권형 50%, 주식형 40% 인점을 감안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비율로의 조정도 필요하다고 얘기해 주고 있다.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 대표적인 3종 연금으로 최소의 생활비를 감안하거나 자신이 마련할 수 있는 추가적인 재원의 필요성도 인식하고 준비해 놓아야 한다. 자신의 집을 갖고 있다면 주택연금과 같은, 농지가 있다면 농지연금 같은 보조적 수단도 노후를 걱정 없이 살아가기 위한 방편이 될 것이다. 현실의 50대는 베이비부머 세대와 그 이후 10년 이내의 세대들이 은퇴를 맞고 있는 시기이다. 어떤 일이건 닥쳐서 해결하고자 하는 일은 준비된 해결법 보다 월등히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미리 예측하고 알찬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하지만 철저히 준비하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보면 암울하기 그지없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사실은 노후를 위한 준비나 교육은 적어도 10년~15년 앞서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사회적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100세 시대의 노후관리는 비단 경제적 문제만은 아니지만 건강과 함께 경제적 여유는 공존할 수 밖에 없는 요소이기에 더욱 예민하게 신경쓰일 수 있다. 나는 이미 한차례 큰 병치례를 치뤄봤고, 아직도 돈을 벌면서도 치료 또한 병행하고 있지만 미래의 건강한 삶을 위해 정신적, 육체적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지금 우리의 자식들의 시대는 부모보다 자산보유능력이 낮아진다고 사회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전염병, 고이율의 이자. 부동산 규제, 대출제한, 취업경쟁 등 온갖 악조건에서 버티고 버텨야만 겨우 자신들의 안위정도만이라도 유지할 수 있다면 그나마 효도하는 것이라고 우리나라의 불투명한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결국 나이가 들어서도 부모의 경제적 안정감이 뒷받침되야하는 현실적인 한계를 받아들어야 하는 그다지 밝지 않은 50대들이 격을 수 밖에 없는 고민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다보니 한편으로 생각해보게 된 것은 돈도 없는데 건강하지도 못하다면 정말 사는게 사는거 같지 않음을 실감하게 되고, 삶의 피로를 느끼게 될지 모른다면 노후를 위한 알찬 준비를 통해 건강과 경제적 여유를 함께 즐기며 사는 멋진 인생이야 말로 100세 시대에 어울리는 롤 모델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2022-11-16 박건도
    조사방법론-연구 경험의 공유
    0 0
    5.0
    이 책은 저자가 학위논문을 작성하면서 겪었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주제 선정, 논문 작성 준비사항, 논문의 구성, 논문 구성내용별 세부 사항, 자료분석 방법 등 학위 논문의 전반적인 사항을 상세히 풀어 적고 있다. 먼저 논문의 문제제기 또는 연구의 배경, 연구의 목적, 연구의 범위와 방법을 서론 부분에서 제시하고 있으며, 이론적 배경에서는 이론적 배경의 구성 방법, 선행연구의 검토 및 기술방법을 상세히 적고 있다. 연구설계 단계에서는 분석의 틀, 변수의 정의, 그리고 가설 설정, 자료 수집 방법 및 자료 분석 방법에 관해 상세히 다루고 있다.
  • 2022-11-15 최동철
    수선화에게
    0 0
    5.0
    사랑이라는 연료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물자와는 달라서 고갈되지 않습니다. 사랑이라는 연료는 계속 생산됩니다. 마치 봄의 계절이 돌아와 세계의 새순이 돋듯이 새순이 돋아 먼 세상으로 여러 방향으로 뻗어가듯이 사랑은 생겨나고 성장하면서 움직입니다. 정호승 시인이 "여행"이라는 시에서 사람이 여행하는 곳은 사랑하는 사람이 마음의 오지뿐이다" 라고 썼을 때 그리고 연이어 "사람이 여행할 수 있는 곳은 사람의 마음의 선산뿐이다. 라고 썼을 때 사람의 마음이 지닌 지형을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꼴짜기, 사람의 마음이라는 외딴 곳, 사람의 마음이라는 높은 곳, 사람의 마음이라는 신성한 곳을 생각하게 됩니다. 정호승의 시편들은 우리에게 사랑의 여행자가 되라고 권합니다. 눈으로 덥혀 흰 이마가 빛나는 설산을 찾아가라고 말합니다. 사랑을 찾아 떠나서 아예 돌아올 생각조차 갖지 말라고 말합니다. 사랑의 여행자가 되어 창공에 먼지처럼 흩어져버리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찾아가는 곳은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 그 사람의 내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대 빈들에 비오는 사람 이 짧은 두행의 구절을 읽는 순간의 경험은 참으로 이상한 맛이었습니다. 물론 아무도 없는 텅 빈 들판이 눈에 먼저 보였습니다. 그리고 빗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텅 빈 들판에 비가 서 있습니다. 비는 들판의 저 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비는 들판의 저 끝까지 가고 있습니다. 비에게는 사랑의 거처가 지금 없습니다. 이 세상에 처음온 우리의 초상처럼 비는 서 있습니다. 우리는 처음에 그처럼 서 있었을 것입니다. 혹은 마지막에도 우리는 그처럼 서 있을 것입니다. 사랑은 탄생햇 머무러고 지속되며 성장합니다. 마치 달의 빛이 차로르듯이 반달이 보름달이 되듯이, 그러나 사랑은 어느 날 낙엽이 지고 화려함이 사라집니다. 마치 달의 빛이 이울듯이, 보름달이 반달이 되듯이 낮의 시간이 석양의 시간을 지나 밤의 시간으로 나가가듯이. 아무도 반달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반달이 보름달이 될 수 있겠는가 보름달이 반달이 되지 않는다면 사랑은 그 얼마나 오만할 것인가.
  • 2022-11-15 명지현
    지하로부터의 수기
    0 0
    5.0
    작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로 난생처음 도스토예프스키를 접하게 되었다. 러시아 문학 거장 중에서도 톨스토이나 체홉은 학부 때 교양강의로나 다른 경로로 접할 일이 많아 여러 작품을 읽어보았는데,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을 처음 읽는다니 감회가 남달랐다. 사실 처음은 아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책을 구입한 건 몇 년 전인데, 계속 읽다가 실패해서 이제야 다시 집어들게 되었던 것이다. 총 세 권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러시아 문학 특유의 많은 등장인물, 수많은 이름들에만 익숙해지면 너무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제야 도스토예프스키를 접하게 되다니 눈물이 날 정도였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이후로 죄와 벌, 백치, 악령들 순으로 도스토예프스키읮 작품을 하나 하나 독파해나가기 시작했고, 그렇게 지하로부터의 수기도 읽게 된 것이다. 이 '지하로부터의 수기'는, 작가로서의 도스토예프스키와 그의 작품 세계관에 큰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다. 종종 최초의 실존주의 소설이라고도 불리운다. 실제로 실존주의자들이 도스토예프스키를 그들 인생의 최고의 작가로 뽑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 책은 시작부터 매우 강렬하다. 책에 나오는 '지하인간'은, 어쩌면 자의식으로 똘똘 뭉친 거만하고 이상한 인물이다. 자신을 병든 인간이라고 치부하면서도, 그 어떤 인간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계속해서 책을 읽다보면 도스토예프스키가 이 지하인간을 어떻게 그리는지 알 수 있다. 지하인간은, 인간 세상의 모든 것을 경멸하고, 그 때문에 스스로를 병든 인간으로 칭하면서 본인까지 경멸하는 것이다. 이 책의 2부는 '진눈깨비에 관하여'인데, 여기서는 지하인간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동창 모임에 초대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참석해서, 동창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한 일을 서술한다. 그 밖에, 매춘부 리자에게 표독스럽고도 인간모독에 가까운 말들을 늘어놓고는 혼자서 전전긍긍, 걱정했던 일을 이야기한다. 지하인간의 경험담과 감정을 고백의 형식으로 읽고 있노라면 아주 재미있고 흥미진진할 뿐만 아니라, 내 스스로의 가치관과 생각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 2022-11-15 빈철진
    표해록(오래된책방23)
    0 0
    5.0
    최부는 1454년 전라도 나주에서 태어났다. 1477년 진사가 되었고, 성균관에서 공부했다. 1482년에는 친시문과에 급제했고, 『동국통감』 편찬에 참여했다. 1486년 문과중시에 급제해 여러 관직을 거치다, 1487년 9월 추쇄경차관(도망간 노비를 찾아 체포하는 벼슬)으로 임명되어 제주로 갔다. 그러던 중 최부는 1488년 아버지의 부고를 전해 듣고, 43명을 이끌고 고향인 나주로 가는 뱃길에 오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풍랑을 만난 최부 일행의 배는 바다를 표류하게 된다. 약 보름 동안 표류한 일행은 천신만고 끝에 중국 절강성(저장성) 연해에 도착한다. 그 과정에서 최부 일행은 두 차례나 해적을 만나기도 하고, 육지에 오르고서는 왜구로 오인을 받는 등 고초를 겪는다. 하지만 이내 최부가 조선 관리임을 알게 된 현지인들에게 호송을 받으며, 명나라 수도인 북경으로 향한다. 운하와 육로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북경에 도착한 최부 일행은 북경에서 명나라 황제 효종을 알현했다. 이후 요동반도를 거쳐 약 6개월 만에 압록강을 건너 조선으로 돌아온다. 특히, 단 한 명의 희생이나 낙오 없이 전원이 돌아왔다. 이후 최부가 성종의 명에 따라 약 일주일간 청파역에 머물며 완성한 책이 바로 『표해록』이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표해록』에는 15세기 중국의 기후·산천·도로·풍속·군사·교통·도시 풍경 등이 세세히 묘사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최부는 특히 운하와 수차에 큰 관심을 가졌다. 그뿐 아니라, 중국을 지나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과 나눈 대화가 자세히 표현돼 있어서 당시 조선의 사대부들이 가진 중국에 대한 인식과 중국인들이 조선에 대해 갖고 있던 인식 차이를 엿볼 수 있었다. 최부는 『표해록』을 집필한 이후에야 부친상을 마칠 수 있었다. 게다가 곧이어 모친상까지 치르는 등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1492년 최부는 명나라로 가는 서장관에 임명되어, 다시 한 번 중국을 방문하게 된다. 당시 조선에서 명나라를 가장 잘 아는 관리로 인정받은 셈이다. 그러나 최부는 이때 중국 방문 기록은 남기지 않았으며, 이후 여러 벼슬을 거치다 1498년(연산군 4년) 무오사화 때 단천으로 유배되어 6년을 지내다 갑자사화가 일어난 1504년 참형을 당했다.
  • 2022-11-15 이윤준
    처음읽는음식의세계사[절판 주문불가]
    0 0
    5.0
    모든 음식과 재료 속에는 인류의 역사가 담겨 있다. 케첩과 레몬을 곁들인 굴로 만든 오르되브르를 입에 넣는 순간에도 역사 속 여러 장면을 떠올릴 수 있다. 기원전 1세기 로마의 온수지에서 굴을 양식하던 장면이나 굴 요리용 오이스터 포크가 만들어진 이유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신대륙에서 온 토마토가 중국이 기원인 발효 소스 케첩과 만나게 되는 과정을 생각할 수도 있고, 인도 북동부가 원산지인 레몬이 유럽에 전해진 경로를 추측해 볼 수도 있다. 오늘날 식탁 위는 전 세계의 식자재가 활약하는 대극장이 되었다. 식탁 위에 올라오는 식재료와 요리는 제각각 맡은 연기를 하며 매일 세계사를 재연하고 있다. 각각의 식자재가 언제, 어떻게 모습을 드러냈는지를 알면 식탁이라는 무대를 통해 인류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막은 곡물과 토기의 출현이다. 500만 년 전 동아프리카의 지구대에 모습을 드러낸 인류는 수렵과 채집에 의존하다가 약 1만 년 전에 농업과 목축을 시작했다. 딱딱한 곡물은 오랜 기간 보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식생활의 새로운 토대가 되었다. 그러나 곡물을 먹기 위해서는 낟알을 부드럽게 만들어야 했고 곡물을 삶는 도구인 토기가 발명되었다. 토기의 출현은 요리법에 있어 가히 혁명이라 부를 정도의 변화를 가져왔다. 2막은 대서양을 통한 음식의 교류이다. 15~16세기의 대항해 시대에 신대륙과 구대륙 사이에 식자재의 교환이 이루어지고 전 지구적인 규모로 생태계의 변화가 진행되어 인류의 식문화가 격변했다. 이 시기를 ‘콜럼버스의 교환’이라고도 부른다. 옥수수와 감자, 고구마, 토마토 등이 신대륙에서 구대륙으로 건너갔고, 신대륙은 유럽의 거대한 식량 창고가 되었다. 3막은 부패를 막는 기술의 등장이다. 18세기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도시화가 세계적 규모로 빠르게 진행되었다. 그에 따라 도시의 주민들에게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큰 문제로 대두되었다. 교통 혁명과 더불어 부패 방지 기술의 개발, 식품 가공의 산업화에 박차를 가했다. 유럽의 도시에서는 미식을 추구하는 경향과 함께 레스토랑이 늘어났다. 4막은 차가운 식품의 지구 순환이다. 20세기 후반이 되자 하이테크 혁명을 배경으로 세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었다. 음식의 세계에서도 식품의 저온 처리 기술이 발달해 전 세계를 아우르는 콜드 체인이 형성되었고 유통 혁명이 일어나 식탁이 세계화의 장이 되었다. 식문화 전반에 걸쳐 패스트푸드화가 진행되어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1986년 이탈리아에서 슬로푸드 운동이 시작되어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이 책은 위와 같은 네 번의 음식 혁명을 바탕으로 세계사적 측면에서 음식의 변화 양상을 살펴본다. 소금·식초·벌꿀 등 자연으로부터 얻은 조미료, 식탁 극장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쌀·밀·옥수수 등 곡물의 역사, 돼지·양·소·닭 등 고기에 대한 인간의 갈망을 담고 있는 육식 문화, 맛의 토대를 구축한 세계 4대 요리권의 식자재와 그 특징, 유라시아 대륙의 교류와 콜럼버스의 교환을 통해 변화된 식문화와 생태계, 산업화와 맞물려 진행된 음식의 세계화 등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 2022-11-15 신동숙
    코레아의 신부
    0 0
    5.0
    동학혁명으로 농민이 봉기를 일으키고, 임오군란과 청일전쟁의 발발 위협 속에 처한 조선의 위기. 그야말로 풍전등화이다. 왕자 이언은 실사구시의 인물이다.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단발을 단행하고 병과 똑같이 군사훈련에 참여했다. 그리고 왕실은 귀족 가문 여자와 결혼한다는 전통을 버리고 장학원 출신의 기녀 부용과 결혼하려 한다. 왕자가 기녀를 후첩이 아닌 정실로 결혼하려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왕자 이언의 선구자적이고 개혁적인 면모를 짐작할 수 있다. 왕자 이언의 정혼자인 부용은 영어, 일어, 독일어에 능통한 유능한 재원으로 말타기와 활쏘기에도 능숙했다. 중전 민 씨의 하명으로 많은 쌀을 군인들에게 공급하는 어려운 일도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을 만큼 당찬 신여성이다. 어느 날 일본은 조선 침략의 야욕을 드러내게 되고, 궁궐을 무차별 포격하여 왕과 왕비를 볼모로 삼았다. 그 궁궐 폭격에 저항하던 왕자 이언은 청일전쟁을 예감하고 평양으로 향했다. 평양을 향하다 일제에 의해 인천 제물포 유곽에 갇히게 되었다. 번번이 탈출에 실패하던 이언은 독일, 미국, 러시아 공관의 사람들을 불러 부용과 성대하게 결혼식을 치른 뒤 탈출할 계획을 세웠다. 결혼식은 각국 공사 사람들의 융숭한 환대 속에 성대하게 거행된다. 결혼 후 일본의 감시를 극적으로 따돌리고 왕자 이언은 평양으로 탈출한다. 그리고 몇 개월 뒤 평양 대전투에 참가한 이언은 치열한 교전 끝에 전사한다. 부용은 떠내려온 이언의 시체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조선의 왕자 이언과 무녀 부용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라는 말에 끌려서 신청하게 된 도서. 잔잔한 사랑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만행도 살짝 있고 조선의 역사도 살짝 있고 나라를 위해서 왕자라는 신분을 던져 버리고서라도 일본을 조선에서 몰아내기 위해 직접 전쟁에 참여한 왕자 이언. 또 왕자 이언을 사랑하고 그에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여자가 아닌 것처럼 용감하고 당당하게 왕자를 도우며 나라를 걱정하는 당찬 여자 부용. 어찌 그리도 예쁜 얼굴과 함께 마음도 예쁘고 당찬 기백을 가지고 있는지 저도 그 시대에 있었다면 부용에게 흠뻑 빠졌을 것이다. 또한 무녀인데도 어쩜 그리도 지혜로운지. 조정래 작가의 아리랑도 읽어서 인지 일본의 만행에 대한 부분에서는 속이 터지고, 더 화가 난다. 나쁜 놈들. 그리고 이런 부분들을 제대로 꼬집어 이야기 하면서 부용을 그리워하고 이언왕자를 기억하여 오스트리아 빈에서 [코레아의 신부]를 발레로 초연한 하인리히 레겔. 그는 진정 조선을 위하고 부용을 사랑한 외국인이 아닐 수 없다. 처음에는 동양에 대한 사소한호기심으로 형을 따라온 하인리히 레겔이었지만 일본의 만행을 바로 눈앞에서 보고 애틋하고 멋진 사랑을 마주하게 된 그에게 조선은 오래동안 아주 애잔한 곳이 아닐까 싶다.
636 637 638 639 640 641 642 643 644 645 646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