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이란 나이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서는지 그 나이대의 사람이거나 그 이상의 사람들이 아니라면 쉽게 이해하거나 마음에 와닿기가 어려운 나이 일 것이다. 지천명은 공자님 말씀에 '지천명'은 '五十而知天命'에서 딴 것이다. 여기서 '천명을 안다'는 것은하늘의 뜻을 알아 그에 순응하거나, 하늘이 만물에 부여한 최선의 원리를 안다는 뜻이다. 이는 곧 마흔까지는 주관적 세계에 머물렀으나, 50세가 되면서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세계인 성인(聖人)의 경지로 들어섰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이상 네이버 출처").
우리 사회에서 오십은 퇴직을 대부분 10년 이내 남겨 놓은 시점이기는 하지만 오십의 사람들이 위치한 인생의 시점을 개인적, 가정적,
사회적 존재감이 변곡점을 이루는 시기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는 때라 할 것이다. 그런 막중한 위치로의 오십에 이미 지나온 시간을 생각하기 보다 앞으로의 인생과 삶이 놓인 시간을 파악해 노후 걱정없는 준비를 해야만 한다.
노후걱정은 오늘을 사는 은퇴를 앞둔 누구나가 걱정하고 고민할 수 밖에 없는 개인에게 닥친 거대한 운명의 변화라 할 것이다. 제목 그대로 "오십부터는 노후 걱정없이 살아야 한다"는 의미를 의미있게 전해주는 이 책을 우연한 기회에 접해보았다.
이 책은 과거 자식들에게 기대어 살았던 시대, 자식이 노후비용 이었던 시대를 벗어나 이젠 온전히 자신만의 노후, 자식들의 짐이 아닌
존재로의 거듭남을 꾀해야 하는 현실을 맞아 꼼꼼한 준비가 필요함을 알려주고 있다.
지금까지의 준비라 할 수 있는 자산의 투자에 있어서나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의 위상의 변화에 따른 사회적 신분의 추락 등을 이해하고 충분히 받아들이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목돈 및 자산의 투자를 위한 기본 포트폴리오 구성이 예금 및 CMA 10%, 채권형 50%, 주식형 40% 인점을 감안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비율로의 조정도 필요하다고 얘기해 주고 있다.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 대표적인 3종 연금으로 최소의 생활비를 감안하거나 자신이 마련할 수 있는 추가적인 재원의 필요성도 인식하고 준비해 놓아야 한다. 자신의 집을 갖고 있다면 주택연금과 같은, 농지가 있다면 농지연금 같은 보조적 수단도 노후를 걱정 없이
살아가기 위한 방편이 될 것이다.
현실의 50대는 베이비부머 세대와 그 이후 10년 이내의 세대들이 은퇴를 맞고 있는 시기이다. 어떤 일이건 닥쳐서 해결하고자 하는 일은 준비된 해결법 보다 월등히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미리 예측하고 알찬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하지만 철저히 준비하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보면 암울하기 그지없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사실은 노후를 위한 준비나 교육은 적어도 10년~15년 앞서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사회적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100세 시대의 노후관리는 비단 경제적 문제만은 아니지만 건강과 함께 경제적 여유는 공존할 수 밖에 없는 요소이기에 더욱 예민하게 신경쓰일 수 있다.
나는 이미 한차례 큰 병치례를 치뤄봤고, 아직도 돈을 벌면서도 치료 또한 병행하고 있지만 미래의 건강한 삶을 위해 정신적, 육체적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지금 우리의 자식들의 시대는 부모보다 자산보유능력이 낮아진다고 사회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전염병, 고이율의 이자. 부동산 규제, 대출제한, 취업경쟁 등 온갖 악조건에서 버티고 버텨야만 겨우 자신들의 안위정도만이라도 유지할 수 있다면 그나마 효도하는 것이라고 우리나라의 불투명한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결국 나이가 들어서도 부모의 경제적 안정감이 뒷받침되야하는 현실적인 한계를 받아들어야 하는 그다지 밝지 않은 50대들이 격을 수 밖에 없는 고민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다보니 한편으로 생각해보게 된 것은 돈도 없는데 건강하지도 못하다면 정말 사는게 사는거 같지 않음을 실감하게 되고, 삶의 피로를 느끼게 될지 모른다면 노후를 위한 알찬 준비를 통해 건강과 경제적 여유를 함께 즐기며 사는 멋진 인생이야 말로 100세 시대에
어울리는 롤 모델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