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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09 박정석
    오십의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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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십에는 젊음을 뒤쫓는 조급함이 아닌 어른의 성숙함으로 자신을 가꿔 나가야 한다! 옷차림부터 마음가짐까지, 품격 있는 어른의 자기 관리 현재 멋을 가꾸는 데 에너지를 어느 정도 할애하는가? 애초에 멋 따위는 자신에게 존재하지 않는 속성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모두 저마다의 멋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멋은 어른의 성숙함과 함께 더 증폭되고, 가꾸면 가꿀수록 자신만의 멋으로 고급스럽게 승화된다. 멋을 관리하는 중년은 세련되고 아름답다. 오십에 멋을 꽉 붙잡아야 하는 이유다. 패션 프로듀서이자 유튜버이자 유한 회사 모나미 앤드 케이의 대표 이사인 와코 모나미는, 중년 여성들이 어떻게 하면 더 멋진 삶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 자신이 의류 업계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일반 여성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옷차림부터, 중년에 실천하고 의식하면 좋을 마음가짐까지 품격 있는 어른의 자기 관리를 이 책을 통해 서술한다. 폼 나게 옷을 입는 법부터, 새로운 나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법, 현명하게 소비하는 법, 몸과 마음을 가꾸는 법, 현재를 누리고 즐기는 법까지 중년의 라이프를 한층 끌어올리는 노하우들을 이 책에 가득 담았다. 옷이 아닌 신발을 먼저 골라야 하는 이유, 나이가 들수록 왜 헤어와 메이크업에 더 신경 써야 하는지, 독특한 아이템을 소화할 수 있는 어른의 여유까지 하나하나 언급하며 멋있는 인생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는다. 멋에 관심이 없더라도, 이 책은 중년의 품격을 높여 주는 사소한 습관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손끝 관리의 유익, 얼굴에 광택을 내는 비법, 체형의 단점을 커버하는 옷차림과 스타일링 노하우, 몸과 마음을 가꿈으로써 자아낼 수 있는 우아한 태도, 인생의 경험으로 쌓아 올린 중년의 재량 등 오십에 이미 지닌 것들을 더 풍성하고 아름답게 가꿔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알지 못해 실천하지 못한 것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저자가 알려 주는 팁들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빛나는 중년의 시간을 맞이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오십에는 젊음을 뒤쫓는 조급함이 아닌 나이듦에 따라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어른의 성숙함으로 자신을 가꿔 나가야 한다. 저자는 ‘오십의 멋’을 포기하지 않길 당부하며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가 독자들의 품격 있는 중년의 라이프로 나아가는 데 길을 알려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확신한다. ​
  • 2022-11-08 이유주
    달러구트꿈백화점2-레인보우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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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이렇게 단시간에 읽은 적은 오랜만이다. 줄글을 읽자 마자 장면이 머리 속에 영화처럼 펼쳐지며 읽어서 그런가, 한 순간에 몰입하게 만드는 작가님의 필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 소설의 주된 인물은 페니와 달러구트다. 페니가 살고 있는 세상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세계관 이해가 살짝 어려워 정확히 정의하기 힘들지만… 이해한대로 라면, 잠이든 사람과 동물들에게 다양한 주제의 꿈을 거래하는 것이 주된 곳이다. 소설의 내용을 자세하게 기록하기엔 내용 스포가 될 것 같아 적진 않겠지만, 달러구트는 시간의 개념 중, 잠자는 시간을 다스리는 조상의 혈통을 이어받은 자손으로, 꿈을 살 수 있는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장이다. 페니가 달러구트의 백화점에 취업하게 되면서, 그곳에서 꿈의 의미, 잠을 자는 시간의 가치를 조금씩 알아 나아가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꿈을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사는 사람(+동물)의 관점이 각각 잘 드러나도록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구성 되어있다. 나는 이 책의 묘미가 꿈을 만들고 파는 판타지적인 요소와 그 꿈을 사가는 사람과 동물의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현실적인 요소의 오묘한 섞임이라 생각한다. 실제 사람사는 이야기가 꿈의 거래와 이어지니 지루할 틈이 없었다. 더불어, ‘한국’이라는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사에서 공감하기 쉬운 이야기가 주를 이루다 보니 몰입도가 배가 되었다. 어떤 문화적 콘텐츠든 판타지 같은, 소설 같은 내용에 현실세계의 소스를 첨가하게 되면 ‘실제로 존재한다면’ 이라는 기대감과 재미를 불어넣어 주는 것 같다. 국내에서 흥행한 신과함께, 호텔델루나 등의 작품도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아 보이지만 현실과 상상의 적절한 조화와 이어짐이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 던 것처럼. 한편, 읽는 내내 영화 ‘인사이드 아웃’이 떠오르기도 했다. 사람의 인격체에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등의 감정들이 그 사람의 감정을 컨트롤 한 후 그 기억의 대가로 감정의 색깔이 담긴 구슬을 모았던 것처럼, 이 소설에서도 꿈을 판 대가로 ‘설렘’, ‘자신감’, ‘상쾌함’ 등 꿈을 꾸고 난 뒤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을 받는다. 페니가 사는 세상에선 이 감정들을 유리병에 모아 은행에서 돈으로 바꿀 수 있다. 사실 나는 한달에 꿈을 2-3번 꿀까 말까 할 정도로 꿈을 꾼 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어쩌다 꾼 꿈들은 대부분 일어나면 그 감정선이 현실에 이어져서 꿈에 대해 잠시 회고하는 시간을 가지곤 한다. 과거에 트라우마로 느껴질 만큼 힘들었던 일이 꿈에 나타나기도 하고, 어쩔 때는 꿈의 상황이 너무 슬퍼서 울면서 깬 적도 있다. 때로는 꿈속의 내가 너무 웃겨서 웃으면서 깨기도 하고, 틈틈이 일종의 개꿈이라고 불리우는 이상한 꿈들도 꾸면서 일어난다. 꿈을 깨고나서 느끼는, 찰나의 감정들이 있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읽으니 소설에 나왔던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을 읽으며, 종종 내가 꾼 꿈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Tmi가 될 것 같아 자세히 적진 않겠다. 아무튼, 전반적인 에피소드 내용들을 통해 무의식의 꿈으로부터 느끼는 의식적인 감정이 알 듯 모를 듯 우리의 삶에 소소하게 나마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꿈의 거래 내용에서 이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소설 속에선 동물들의 꿈에 대해서도 종종 다루는데, 실제로 반려동물부터 야생동물까지 각각 어떤 꿈을 꾸는지, 진짜 사람처럼 꿈을 꾸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달러구트의 백화점이 현실세계에 존재했을 때 꿈을 고르기 위해 골똘히 고민하는 귀여운 동물들의 모습이 떠오르며 미소 짓기도 했다. 꿈을 만드는 다양한 제작자들도 소개되는데, 세상을 다스리는 여러 신이 있듯이 다양한 영역의 꿈 제작을 담당하는 이들이 나와 마치 하나의 유니버스를 형성하는 것 같았다. 크리스마스 시즌제로 일하는 니콜라스, 태몽과 예지몽을 만드는 아가냅 코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꿈을 만드는 슬립랜드, 다른 사람이 되어보는 꿈을 만드는 오트라, 동물들의 꿈을 만드는 애니모라 반쵸, 도움이 되는 악몽을 만드는 막심.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매력들을 가진 제작자들이다. 혹시 작가님이 시즌제로 작품을 계속 쓰신다면, 각각의 제작자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이야기를 다루어 주었으면 좋겠다. 꿈의 제작자들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나는 경험의 폭이 꿈의 폭을 정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항상 내가 가본 적 있는 장소, 본 적 있는 사람들이 꿈에 나왔다. 우주에 가보던지, 다른 나라를 여행한다 든지 등의 현실과 비교적 동떨어진 내용이라 던가 다른 사람이 되어본 꿈은 거의 꾼 적이 없다. 꿈에 나오는 사람들도 매일 마주보고 사는 가족들이 가장 높은 빈도로 나오고, 가끔 내가 응원하는 연예인들이 나오는 정도다.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나의 꿈의 영역은 실제 내가 살고 경험하는 영역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해외여행도 많이 다녀보고 도전적인 삶을 살아간다면 꿈도 드라마틱하게 꿀 수 있을까 생각도 들고. 여담이지만 나는 아이유의 신곡과 장범준의 신곡을 미리 듣는 꿈을 꾼 적이 있다. 이지은 언니의 노래를 미리 들었던 꿈은 진짜 내가 꿈속에서 ‘와 이건 꿈에서 깨면 반드시 녹음 할꺼야. 노래 완전 좋아’ 생각까지 하고 꿈에서 깼는데, 깸과 동시에 다 잊어버려서 아쉬움을 느꼈던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러브포엠 앨범이 발매되기 전이었는데, 앨범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이 너무 커서 꿈속에서까지 언니의 신곡을 듣고 설레 하는 꿈을 꾼 것 같다. 아무튼 나는 음악 듣는 것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한 번쯤은 꿈속에서 들었던 멜로디를, 꿈을 깨고나서 꼭 기록해보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다. 이것저것 책을 읽고 들었던 생각, 느꼈던 감정들을 두서없이 적은 것 같지만, 전반적으로 이 소설을 통해 ‘잠을 자는 시간의 가치’ 그리고 ‘꿈의 기능’에 대해 고민해보고 알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니, 꿈이라는 것은 소설에서 페니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현실을 침범하지 않는 수준의 적당한 다스림’ 으로 무의식에 잠긴 우리를 치유해주는 존재이고 잠은 ‘어제를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스스로 정의 내릴 수 있었다. 가끔씩 책에 등장했던 위로와 공감, 응원을 주는 구절들은 힘들 때마다 읽어볼 수 있게 따로 기록해 놓았다. 가볍게 읽었지만 얻어가는 건 결코 가볍지 않았던 소설책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었다.
  • 2022-11-08 문경본
    내가틀릴수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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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1967년 스웨덴에서 태어나 명문대학을 졸업 하고 다국적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스물여섯의 나이에 재무담당 총괄임원이 되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 자리를 그만두고 홀연히 태국의 승려가 된 사람의 이야기이다. 주변 시선으로는 인생에서 완벽히 성공한 모델로 보이나, 당시 저자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마음 상태였다. 성공과 행복은 다른 데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고 있던 상태였다. "일 생각을 하면 그렇게 불안하고, 마음 한구석엔 늘 의심이 몰아치는 것 같았습니다. 준비를 제대로 했는지, 상사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언젠가 상사들이 나를 제대로 꿰뚫어 볼지 등 많은 염려속에 보내는 날들이었습니다." 아마, 많은 직장인들이 공감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는 단 몇 초 안되는 결정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배낭여행 후 태국의 숲속 사원으로 출가한다. 가르침을 깨닫고 스웨덴으로 돌아와 많은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삶을 살아가나, 정작 본인은 루게릭병으로 죽음을 선고받는 삶을 살게 된다. 서양인의 관점에서 보면 어쩌면 수도승이 더 가까울지 모르나 어쨌든 본인은 동양, 태국의 한 사원으로 출가하여 기본 생활인 명상부터 하게 됩니다. 또한 태국 사람들은 어떤 모임에 참석하더라도 내가 여기에 있어도 될까? 나를 싫어하거난 예의가 없다도 생각하진 않을까? 하고 걱정하지는 않더라고 느께게 된다. 당연히 자신을 환영해 주리라고 확신하며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어이, 내가 왔어! 반가운 일이지. 내가 끼니까 더 즐겁 잖아. 다들 내가와서 기쁘겠지" 다소 과장해서 묘사하긴 했지만 확실히 자기 주관적인 그런 인상을 받는다. 그런 태도가 좋기도 하고. 또한 명상도중 흔히 있을 법한 여러 망상에 사로 잡히거나, 명상 중 잠을 자는 경우도 많았다고 솔직한 내용들을 기록하였다. 금단 현상 때문인지 커피, 술과 관련된 쓸데없는 생각이 불쑥 떠오르는데 겨우 겨우 작은 생각의 공간으로 밀어 넣는 모습에서 매우 친근한 감정까지 공유하게 된다. 이웃으로부터, 혹은 도반으로부터 나의 이야기를 말없이 들어주고. 등을 토닥거려주는 위로도 받게 된다. 끝으로 저자는 경험을 통해 깨달은 사실을 전해 준다. "떠오르는 생각을 다 믿지는 말라" 떠오르는 생각을 다 받아들이는 삶에는 존엄도 자유도 없다. 떠오르는 생각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자기의 생각에 의심을 품어야 한다. 조금은 거리를 두거나 가볍게 접근함으로써 자기 답게 사는 것이 쉬워지고 자기 내면에 참된 친구가 생겨 나의 편이 되어 준다. 끝.
  • 2022-11-08 배은성
    달러구트꿈백화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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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이 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마을, 그곳에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는 다양한 꿈을 구매할 수 있고, 원하는 꿈을 주문 제작하거나 예약할 수도 있다. 인기가 많은 꿈은 빨리 매진되며, 유통기한이 지나 품질이 떨어진 꿈은 할인하기도 한다. 꿈 백화점은 후불 시스템으로 운영되는데, 사람들이 꿈을 꾸고 느끼는 감정을 대가로 받는다. 꿈 세계에선 '설렘', '자신감', '후련함' 등이 형형색색의 액체로 보관되고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꿈 백화점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현실 세계와 꿈 세계에서 일어난 일들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현실 세계에서 처한 상황에 맞는 꿈을 고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짝사랑하는 남자가 있는 여자는 그 남자가 나오는 꿈을 자주 구매한다. 그러나,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현실세계), 간밤에 꿈 백화점에 다녀갔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저 자신의 무의식이 꿈을 만들어내겠다고 생각할 뿐. 앞에서 언급한 짝사랑녀는 짝사랑하는 남자가 꿈에서 자주 나타나자 그를 좋아한다는 걸 확신하게 된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직원들은 일반 사람들과는 다르게 그 마을에서 태어난 사람들이다. 백화점과 계약하는 유명한 꿈 제작자들도 마찬가지다. 또한 꿈 제작자마다 만드는 꿈의 장르가 다르며, 이들은 정기 총회를 하거나 연말 시상식에 참여하기도 한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선 타인이 되어보는 꿈, 멋진 자연경관을 보며 여행하는 꿈, 예지몽, 동물들이 꾸는 꿈 등 다채로운 꿈들이 소개된다. 또한 그 꿈들이 현실 세계의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보여준다. 모든 에피소드가 재미있었고, 몇몇은 정말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찔끔 나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두 가지만 꼽자면; 악몽을 통해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깨달음을 얻게 된 이야기와, 죽은 사람이 소중한 사람들에게 꿈을 예약 발송하는 이야기 이다. 내가 만일 루시드 드리머가 되어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방문한다면 어떤 꿈을 선택할까? 책의 글귀에서 꿈을 꾸지 않고 푹 자든, 여기 이 백화점에서 파는 좋은 꿈을 꾸든, 저마다 잠든 시간을 이용해서 어제를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지는 거예요. 잠, 그리고 꿈은... 숨 가쁘게 이어지는 직선 같은 삶에, 신께서 공들여 그려 넣은 쉼표인 것 같아요! 라는 부분이 있는데 꿈이 우리의 삶 속에 하나의 쉼표라는 존재가 새삼 새롭게 다가왔다.
  • 2022-11-08 이태양
    풍차 방앗간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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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책을 보거나 고를 때 작가를 보고 선택을 하는 편이고,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은 소장욕구가 있어 모으는 것을 즐긴다. 알퐁스 도데는 초등학교 어린 시절 감명깊게 읽었던 '마지막 수업', '꼬마철학자'라는 작품에서 나의 뇌리와 가슴 깊이 자리잡은 작가였다. 특히 '꼬마철학자'는 아주 유년시절에 읽었는데도 그 시절의 감성을 자극하는 애틋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이 작가의 작품을 접할 일도 없었고, 기억 속에서 잠시 사라져 있었다. 충분히 내 마음 속 좋아하는 작가 리스트에 들어갈법한 작가인데 말이다. 이번 기회에 알퐁스 도데의 단편선을 접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무엇보다 '별'이라는 작품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소설집엔 총 25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고, 작가 특유의 표현력이 살아 있는 많은 작품을 접할 수 있어 풍성함을 만끽할 수 있었다. 25편의 이야기들이 모두 개성있고 재미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동화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 동안 알퐁스 도데의 소설 단편 일부가 출간된 경우는 있었지만 이처럼 단편 전편이 수록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평소 단편선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작가가 작가이기에 많은 기대가 되었고, 그만큼 만족스러웠다. 상황들에 대한 묘사도 뛰어나고, 내가 마치 그 상황에 접한 것처럼 느껴지는 현실감 있는 문체가 마음에 들었다. ​ 이야기는 작가가 20년 동안 버려져 있던 프로방스 지역의 풍차 방앗간으로 입주를 오면서 시작된다. 작가가 방앗간에 머무는 동안 만났던 사람들과 이야기들, 추억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있다. 이야기는 주로 알퐁스 도데의 고향인 남프로방스 사람들의 평화로운 삶과 기쁨, 행복 그리고 애환과 슬픔을 따뜻하고 정겨운 시선으로 다루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야기들이 순수하고 동화같고, 아름답고 따뜻하다고 느껴진다. 유년시절 이후 오랜만에 만난 알퐁스 도데의 작품 속에서 따스함과 애틋함과 사람다움을 느끼면서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 2022-11-07 이성엽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서울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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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서울편을 읽고 책의 부제인지 책표지에는 만천명월주인옹은 말한다 라는 말이 써져있었다. 만천명월 "만 개의 내(개울)에 비치는 밝은 달" 이라는 뜻으로 모두를 고루고루 사항한다는 말이라고 한다. 즉, 만천명월에는 달빛이 모든 냇물을 가리지 않고 다 비추듯 모든 사람에게 마음을 고루고루 베풀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그럼 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서울편에 이 문구가 부제처럼 나왔을까? 이유는 조선의 임금 중 정치를 잘한 어진 임금으로 평가받는 정조가 자신이 살고 있는 창덕궁에 큼직하게 "만천명월주인옹"이라 써 붙여 놓고 늘 바라보았다고 한다. 아마도 만개의 냇물을 고르게 비추는 달처럼 정조 본인도 자산의 정치를 모든 백성 들에게 골고루 베풀겠다는 의기의 표현이 아닌가 생각된다. 서울편의 구성은 종묘-창덕궁-창덕궁 후원-창경궁 순으로 이어졌다. 부제와도 같이 창덕궁에 대한 부분이 가장 많았다. 5대궁궐에 대한 내용을 시작으로 경복궁과 창덕궁의 비교 그리고 창덕궁의 건축구조에 대한 분석 및 유교와 관련된 내용 들 이와 함께 조선의 왕과 왕자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재조전 과 성정각 거기에 별도의 장을 내어 설명하는 창덕궁 후원에 관한 내용 특희 규장각 임금과 신하가 하나가 되던 궁궐의 후원이라는 내용으로 말하는 규장각 주합루 마지막은 역시나 만천명월 주인옹이 나온다. 마지막은 창경궁을 소개한다. 창경궁-창경원에 대한 내용을 들어보니 또 일제의 만행이 보였다. 궁을 원으로 내리고 동물원을 지었다니.... 심지어 해방이후에도 계속 동물원으로 유지되고 유원지로 계속 활용이 되었다니...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 지금의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이전 후 창경궁을 복원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역사적 문화재 이지만 과도기 경제 개발 등으로 뒤로 미뤄진채 약 100년간을 놀이시설로 운영되어왔다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책을 다 읽고 나서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은 역시다 창덕궁이었다 아직 창덕궁을 가본적이 없으나, 이 책을 보니 마치 가본 것 같은 느낌과 더불어 가게 된다는 꼭 책을 가지고 가서 하나씩 찾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22-11-07 신장섭
    선의 황금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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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禪)의 황금시대 제1장 선의 기원과 의미 선과 도道 마음을 삼감 완전히 잊음 꿰뚫어 봄 선의 현대적 가치 제2장 처음 불 밝힌 사람들(인도로부터 전래) 보리달마와 그 제자들 미움을 넘어서는 길 삶에 순응하는 길 집착을 버리는 길 진리(다르마 法)에 따라 행동하는 길 제3장 용이 용을 품고 봉황이 봉황을 낳다(실질적 중국불교의 꽃핌) 6대 조사 혜능 혜능의 5대 제자 제4장 마음은 멈추지 않고 다만 흐를 뿐(사구게) 혜능의 근본적 통찰 교외별전敎外別傳 - 경전 밖에서 따로 전한다 불립문자不立文字 - 말과 글로 그 뜻을 세우지 않는다 직지인심直指人心 - 사람의 마음을 곧바로 가리킨다 견성성불見性成佛 - 본성을 꿰뚫고 부처가 된다 제5장 선禪의 불꽃을 잇다(선종의 만개) 없는 것은 부처뿐 - 마조 도일 선악을 넘어서 - 백장과 황벽 뜰 앞의 잣나무 - 조주 종심 조주와 그의 모습 “내려놓게!” 조주의 가풍 없는 게 있는 거지 참사람, 아닌 사람 누가 너냐? 장례 행렬에서 웃음으로 무마시킨 패배 대신할 수 없는 일 선은 공공연한 비밀 석두 법통의 뛰어난 선사들 천황 도오 용담 숭신 덕산 선감 암두 전활과 설봉 의존 깊은 강은 소리 없이 흐른다 - 위산 영우(위앙종) 집으로 돌아가라 - 동산 양개(조동종) 차별하지 않는 참사람 - 임제 의현(임제종) 날마다 좋은 날 - 운문 문언(운문종) 한 걸음 한 걸음 거듭거듭 - 법안 문익(법안종) 제6장 에필로그(지난 천년의 여진) 선의 작은 불꽃들 시간과 영원 하루아침에 바람과 달 좋은 징조 웃음거리가 되는 즐거움 다 아는 비밀 진퇴양난에서 빠져나오기 위로 가는 길 벙어리 같으니 도수와 귀신이 겨룬 일 얼룩덜룩 보살 “내가 나를 장사지냈다” 집을 찾기 위해 집을 떠나다 신이 스스로 놀 수 있도록 스즈키 다이세츠의 선풍 홈즈식 선과 만나기 선의 형이상학적 배경 당나귀 타고 숨기는 일이 중요하다 신은 누가 만들었지? ‘나’를 찾아가는 긴 여행 어디에도 기대지 않는 정신 스승의 역할 선사들의 애송시 장자와 진리의 눈 선禪과 선善 한산과 습득 “이 사람은 누구인가?” 불교식으로 해석한 유교 경전 깨달음의 계기 날마다 좋은 날
  • 2022-11-07 손홍진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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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순, 이 책의 제목인 모순은 우리 인생 전반에 걸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개념으로 작가는 큰 기둥처럼 자리잡아 이 소설 전반에 걸쳐서 독자들에게 인생의 아이러니함을 전달한다. "옛날, 창과 방패를 만들어 파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랑했다. 이 창은 모든 방패를 뚫는다. 그리고 그는 또 말했다. 이 방패는 모든 창을 막아낸다. 그러자 사람들이 물었다. 그 창과 그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는가. 창과 방패를 파는 사람은 그만 입을 다불고 말았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안진진을 통해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모순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주인공 안진진은 25세의 여성이다. 시장에서 양말을 팔고 있는 억척스런 어머니와 행방불명 상태로 떠돌다 가끔 귀가하여 어머니의 쌈짓돈을 채가는 아버지, 조직폭력배 우두머리가 인생의 끔인 남동생과 한 가족이다. 엄마와 쌍둥이로 태어나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이모도 이 소설에서 중요한 등장인물이다. 하필 그 날이 만우절이라는 것이 인상적이다. 만우절에 딸 쌍둥이를 낳았다는 것 말이다. 그리고 이십오년 뒤 4월 1일. 딸 쌍둥이를 한날한시에 혼인시켰는데, 외할아버지는 쌍둥이 딸들 일생의 가장 중요한 두 기념일을 만우절 하나의 날로 묶어버리는, 아주 특별한 일을 해치우신 분으로 후손에 영원히 기억되었다고 한다. 만우절은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로 재미있게 남을 속이는 날이다. 그러나 나의 재미로 남을 속이는 행동이 정당화된다거나 책임이 면해지는 날은 아니다. 재미와 낚음을 위해 정도가 짙어져야 하지만, 짙어지는 정도만큼 책임과 그 피해는 커지는 모순적인 날. 그런 날을 엄마와 이모라는 중요인물의 탄생, 그리고 결혼까지 이어지게 함으로써 만우절을 작가는 모순이라는 전반적인 개념을 이끌어오는 매개로 잘 활용하는 듯 하였다. 또한 책에서도 몇번 언급하지만, 주인공의 이름이 안진진이라는 것에 대한 주인공의 생각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주인공의 이름부터가 모순인 것이다. "이십몇 년 전, 당신이 참 진(眞) 자를 두 개씩이나 넣어 이름을 지어준 나, 그러나 운명적으로 '안' 이라는 부정의 성을 물려주어 안진진으로 만들어버린 나, 떠돌아다니던 그 많은 낮과 밤의 아버지 시간들 중에 그런 내가 차지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 어느 슬픈 일몰의 시간에 혹시 나를 생각하며 축축하게 눈시울을 적신 적은 없었을까." 어쩌면 나이대에 따라, 삶의 경험이 점점 쌓여감에 따라, 이 책이 주는 깊이가 다를 듯 하다. 통통 튀는 글 속에서 묵직한 인생을 엿본다. 결코 만만치 않은 우리네 인생 말이다. "삶의 어떤 교훈도 내 속에서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뜨거운 줄 알면서도 뜨거운 불 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이 모순 때문에 내 삶은 발전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우이독경, 사람들은 모두 소의 귀를 가졌다." 사람들 사는 것이 다 모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이 그런건가 보다. 안진진의 이야기를 보며 내 인생을 들여다보고 인생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다.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 실수는 되풀이되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삶의 순간순간 깨닫게 될 것이다.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며 간접경험을 통해 생각할 거리를 건네받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소설 읽은 시간이 인생을 탐색하는 여정이 되었다. 특히 여성의 삶을 들여다보며 거기에 따른 사색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이 책이 주는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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