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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31 강성훈
    불편한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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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편한 편의점, 처음 제목을 접할때 부터 모순적인 제목에 호기심이 들었다. 산해진미 도시락에서는 처음 주인공 독고와 염여사의 만남이 그려졌는데,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주었다가 편의점에 스카웃 되는 노숙자 독고씨의 에피소드를 통해, 일상에 닿아 있지만 현실에서는 거의 일어나기 힘든 이야기로 충분히 관심을 끌었다. 소설이 아닌 우리네 일상에서 과연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주는 사람은 몇이나 될 것이며, 지갑을 찾아준 것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편의점 사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소설에서는 사람보는 눈을 가진 염여사가 자신을 위협하는 노숙자들을 제압하고 지갑을 지켜낸 독고씨에게 경우가 있는 사람이라며 다른 노숙자들과는 다름을 눈치 챈다. "경우가 있다, 경우가 바르다" 라는 말은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말이지만 과거에는 사람의 인성과 됨됨이를 중요시하여 어르신들이 자주 사용하던 단어였다. 나 역시 단어 뜻은 알고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지극히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것을 우선으로 평가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성과 됨됨이는 한 인간의 평가 요소로써 점점 후순위로 밀리고 있지 않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독고씨는 편의점 직원들, 단골손님, 진상손님 등의 사람들과 부딪히며 그 사람들의 고민을 단순명료하게 해결해가며, 자신의 과거를 다시 기억해내는 과정을 통해 진심은 통한다는것, 고민에 대한 답은 생각보다 편의점 상품들과 같이 가까운데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준다. 적잖이 충격을 받았던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밝혀진 과거 독고씨가 의사였다는 사실과 의료사고로 인하여 가족과 멀어지고 기억을 잃게 되었다는 점이다. 앞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분명 독고는 과거에 비범한 인물이었을 것으로 보이긴 하였으나 과거와 현재의 갭이 매우 컸으며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이 참담하였다. 작가는 가장 대표적인 취약계층인 노숙자와 비교적 부유층에 속하는 의사의 삶을 오가는 독고씨를 통하여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가족, 사랑, 사람들과의 끈끈한 정이라는 것을 의도한 것 같다. 또한, 작가는 실제로도 논란이 되고 있는 의료계의 현실도 보여주고 있었는데 대리수술을 받다 사망한 20대 여성의 이야기로 그러한 사고에도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는 원장과 어떻게든 환자를 더 받으려고 대리수술을 하는 등의 모습은 우리네 암담한 현실을 투영하고 있다. 물론 독고씨는 가족들과 이별하고, 기억을 잃어 고생하는 등 큰 댓가를 치뤘지만, 실제 기사에서 보는 의사들은 그렇지 않기에 씁슬하단 생각이 들었다. 또, 작가는 코로나 이 후 고독과 불안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거리두기로 인해 멀어진 사이는 결국 따스한 마음과 소통으로 해결할 수 있다라는 뜻을 전달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독고씨나 염여사처럼 주위사람들에게 더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생각을 하게 되었고, 불편한 편의점 2권도 서둘러 읽어보고 싶은 기대감이 들었다
  • 2023-05-31 이은지
    벌거벗은세계사:사건편-벗겼다세상을뒤흔든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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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에서 '벌거벗은 세계사'를 가끔 보곤 했는데, 책으로 출간되었다는 사실이 반가워 읽기 시작하게 되었다. <벌거벗은 세계사 : 사건편>은 신들의 전쟁부터 인간들의 전쟁까지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분명 '세계사'라고 되어있는데 그리스 신화를 먼저 얘기하는 점이 흥미로웠다. 책에서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신화를 역사와 떼어놓고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뿌리 뽑힌 화병을 꽂아두고 보는 것과 같습니다. 진정한 생명력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리스 신화를 알면 서양 문명의 뿌리를 알 수 있고 그 뿌리를 통해 파생된 교육, 정치, 경제, 문화를 바라보면서 현재까지 살아 숨 쉬는 생명력 넘치는 그리스 신화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43페이지) 그리스신화부터 삼국지, 중세 유럽을 뒤흔들었던 페스트, 청일 전쟁, 제1차 세계대전과 대공황, 핵폭탄과 냉전 시대를 지나 걸프 전쟁까지 이어져있다. 평소 이 프로그램을 꼬박꼬박 챙겨 보지 않는데도 신기하게 사건편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챙겨봤던 기억이 있지만 그럼에도 기억이 가물거려 생각나지 않았던 부분들은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짚어볼 수 있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역사를 통한 스토리텔링이 글 속에 너무 잘 녹아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게 된다. 이 책은 동서양을 넘나들며, 시대를 오고 가며, 꼭 짚어보아야 할 세계사의 한 부분을 환하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서술한다. 또한 우리나라 역사 이야기, 특히 일제 강점기 속의 이야기도 속속들이 파고들어 오늘의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책을 통하여 지식과 지혜를 넓혀갈 수 있어서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현장학습하는 기분이 들었다. 방 안에서 세계사의 굵직한 부분을 짚어보고 우리의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까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장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스토리 텔링으로 되어있어서 분명 글을 읽어나가고 있는데 음성지원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방송을 보았든 아니든, 쉽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느낌이 들어 술술 읽히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 2023-05-31 강민지
    가면산장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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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남 얘기에는 냉정할 수 있지만, 자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에 대해서는 이성적으로 대응하기가 쉽지 않죠." (P.55) 그냥 우리이야기를 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다.. - 다카유키는 그녀가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남녀 불문하고 이런 표정을 보여 주는 사람을 지금까지 만난 적이 없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고통을 견뎌 가면서까지 무언가를 성취하려 하지 않는다. 힘든 상황에 처하면 우선 책임을 전가하고, 그 다음에는 포기를 하든지 무기력해질 뿐이다. 그리고 비극의 주인공인 양한다. (P.69) - #히가시노게이고의 글은 엄청나게 빨리 읽힌다. 속독이 잘 안 되는 나도 앉은 자리에서 몇 시간이면 끝장 볼 수 있다. 3년 전 쯤 읽은 소설인데, 이번에 독서비전을 신청해서 다시한번 읽게 되었다..! 결말이 나오기까지 범인이 누구일지 계속 긴장했음에도 반전에 당했던 기억이 있는책이었는데 이번에도 거의 비슷한 늬앙스로 범인을 추리하지 못하고 반전에 짓눌리게 되었다.. 추리소설이라면 한창 댄 브라운(천사와 악마, 다빈치 코드, 로스트 심벌, 인페르노 등을 쓴 소설가) 에게 빠져서 거의 전권을 독파했을 정도로 즐겨 읽었다. 하지만 그 뿐이지 다양한 작가의 추리소설을 읽어 본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과정이 약간 다르게 느껴졌다. 마치 고의적으로 A로 생각하게끔 몰래 멱살 잡고 끌고 가다가, 여러분이 생각하던 A는 사실 B였습니다~ 라는 식. 서칭해보니 '서술 트릭'이라는 명칭의 소설 기법이라고 한다. 가볍고 재밌게 읽을만한 히가시노게이고 소설 입문용 책인 것은 확실하다. 헌데 딱히 생각에 빠지게 된다거나 하는 그런 남는 것은 없었던지라 이 분의 소설은 앞으로도 자주 접하진 않을 듯하다. 하지만 이분의 소설중에 용의자x의 헌신이라는 책을 읽어보고 난 후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 후회는 되지 않는다. 다양한 작가의 소설을 접하게 되면서 여러 생각들을 이해해보려는 시도는 삶에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기도 하다
  • 2023-05-31 이수매
    엘리어트파동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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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경제는 단순히 미시, 거시 경제이론으로만 해석이 불가능하며, 사람들의 심리 즉 행동 경제학 더하여 분석하는것이 타당한데 고전 경제 관련 서적인 엘리어트파동이론은 이러한 군중심리 즉 행동경제학이 반영된 데이터가 어떻게 경제와 연관되는지 잘설명하고 있었다 가장 책에 근간이 되는 내용은 시장에서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그래프는 곧 군중심리가 표현된것이고 이러한 데이터들이 주변의 데이터와 어떻게 연관되는지 다양한 파동 조건속에서 가격은 어떻게 움직이고 결정되는지 잘 설명해주고 있다 얼핏 보면 엘리어트 파동이론은 무작위로 움직이는 듯한 시장가격을 집단심리의 자연스러운 전개 과정 속에서 식별 가능한, 더 나아가 예측이 가능한 패턴으로 구조화 할 수 있다고 한다 시장을 예측하는 기술적 분석에 사용되는 기법들은 다양하지만 엘리어트 파동이론은 철저하게 가격 움직임의 관점에서 개발되어 시장이 어떠한 움직임을 보이든 간에 거기에는 이유가 존재한다는것이다 우연도 예외도 구분이 없는 그 무엇가는 없다는 뜻으로 다른 기술적분석에 자의적인 해석이 들어가는 반명 엘리어트파동이론은 그렇치 않다 나는 투자에 있어 피터린치의 월가의 영웅들이란 책을 바이블이라 생각할 정도로 따른다 해당 책은 실제로 엘리어트 파동이론과 전혀 다른 현실 세상에서의 사람의 투자 관점을 잘 설명해주고 있어 전혀 다른 내용이라 생각하였으나 해당 책을 읽음으로서 두가지 책 모두 결국 사람들의 심리가 만들어 내는 경제를 설명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닳았다 75년 이상 해당 이론이 현재에도 많은 금융 엘리트들, 일반투자자, 경제학자들에게 계속되서 회자가 되고 배우는 이유는 시기에 마다 투자 유행이 바뀐다던가 상황에 따라 매번 변경되는 기술과 다르게 경제를 사람이 모여 만들어진 생명체와 같은것이고, 해당 이론은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에도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심리를 그대로 내포하기 때문에 기술과 문명이 수없이 발전하여도 진실을 관통하는 창처럼 영원히 경제와 투자 등 관련하여 반드시 알아야하는 반드시 읽어야하는 책으로 기억될 것이라 믿는다
  • 2023-05-31 이선하
    아주작은습관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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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는 우리가 반복했던 일의 결과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어디에 시간을 들였든 그것은 복리로 증가하여 좋은 습관은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지만, 나쁜 습관은 시간을 적으로 만든다. 따라서 매일 하는 일들 하나, 하나가 중요한데, 이러한 아주 작은 노력 하나가 매일 쌓여 궁극적인 자아로 아주 미세하게 진화해 나간다고 한다. 즉 자신을 바꾸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이 하는 일을 변화 시키는 것이다. 일상 속에서 좋은 습관은 꾸준히, 나쁜 습관을 지양하도록 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우리는 그 이유를 행동을 변화를 위한 우리 자신의 의지가 부족하다고만 탓을 한다. 지속적인 행동 변화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자신의 의지를 더 북돋우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일으키는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뇌는 가장 효율적으로 진행된 행동을 빠르게 습득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즉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부딪히면 뇌는 문제 해결 과정을 자동화하여 뇌 활동을 하지 않으려는 속성이 있는데, 행동 변화를 위해 이 속성을 이용한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습관 점수표는 자신이 평소해 하는 모든 행동을 나열하고 자신만의 점수표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이때 어떤 상황에 어떤 점수를 매기느냐는 각자의 상황과 목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히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이라는 꼬리표는 다소 오류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습관에 꼬리표를 달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각 행동이 자신이 원하는 정체성을 강화 시키는 습관인지, 반대로 자신이 원하는 정체성과 마찰을 일으키는 습관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 특정 행동을 언제 어디서 행동할지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분명하지 않을 때 동기는 결여되는데, 행동을 해야 하는 시간과 장소가 분명하다면 언제 올지 모를 타이밍을 기다리기보다 정해진 계획을 따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습관을 만드는데 유용한 방법이다. ​ 새로운 습관을 세우는 가장 좋은 방법 중 또 다른 하나는, 이미 매일 하고 있는 현재의 습관이 무엇인지 파악한 다음 그 위에 새로운 쌓아 올리는 '습관 쌓기'이다. 새로운 습관을 특정 시간, 특정 장소와 짝짓는 것이 아니라 현재 습관에 짝짓는 것으로, 특별히 어떤 행동을 하기 위해 시간과 장소를 언급하지 않아도 현재 습관이 함축적으로 그것을 일깨우는 시간과 장소를 내포할 수 있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인간의 감각 능력들 중 가장 강력한 것은 시각으로, 우리가 매일 하는 행동들은 목적이나 선택에 따른 것이 아니라 대부분 확실하게 눈에 보이는 선택지라는 이유로 실행된 것이다. 따라서 생활 및 직장 환경에 생산적인 신호들을 채우고 비생산적인 신호들을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주 작은 습관으로 생활을 바뀔수 있고 무엇이든 쉽게 재밌게 단순하게 자동적으로 실행하게 될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한다면 좋은 습관이 몸에 배길것이다 예를 들어 아침에 1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 양치를 하고 미지근한 물을 마신다음 가볍게 스트레칭과 명상을 하면서 하루 일과를 미리 준비한다면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하루를 보낼 수 있을것이다. 이렇게 맘을 먹고 조금씩 습관을 바꿔보고 싶다.
  • 2023-05-31 이청훈
    총 균 쇠 (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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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생태학자로서 1972년 연구를 위해 머물던 뉴기니 섬에서 만난 정치가의 "어째서 우리 흑인들은 그런 화물들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질문에 대해 25년 만에 책을 통해 답을 한다. 제목인 ‘총,균,쇠’, 즉 기술과 병원균이 그 답이겠다 싶지만 이는 궁극적 원인으로 볼 수는 없고, 궁극적 원인을 식량 생산으로 인한 인구 밀도의 증가, 정주형 생활로 보고 있다. 저자는 “민족마다 역사가 다르게 진행된 것은 각 민족의 생물학적 차이 때문이 아니라 환경적 차이 때문이다” 라는 말을 하고 있다 이는 대륙에는 거의 비슷한 수준의 인류가 살고 있다는 것이며, 차이는 환경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를 풀어쓰자면 같은 인간이라도 문명의 발달 수준이 각 지역이 가진 지리적, 환경적인 특징 때문에 차이가 나며, 구체적으로는 지리적, 기후적인 차이 때문에 식량의 생산량에 차이가 생기면서 생존이나 종족번식 등 각 지역의 전반적인 문명발달의 수준이 벌어졌다고 설명을 덧붙인다. 그러므로 경제력이나 문명발달 수준의 차이는 지리나 기후 등의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지 인종별 선천적 능력의 차이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그렇다고 환경적 요인만이 전부인가에 대해서는 구대륙의 문명이 먼저 발달했다는 전제에 위배되는 설명이 밖에는 되지 않는데, 이는 책의 전반부에서는 궁극적 원인이 된 식량 생산의 대륙별, 지역별 차이에 대해 라면, 후반부인에서 이 궁극적 원인이 어떻게 병원균, 문자, 기술, 정치라는 직접적 원인을 낳아 누군가는 지배하고, 누군가는 지배받는 상황이 되었지 기술한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각 대륙들에서 왜 문명 발달 속도에 차이가 생겼는지를 통해 역사 속에서 일어난 일들을 이해하고, 앞으로 어떤 일들이 우리의 미래를 형성하게 될지 고민하게 한다. 산업화된 국가가 우월한 진보를 이뤄낸 삶인지 혹은 수렵 채집민의 생활 방식이 미개하고 불편한 삶인지는 쉽게 재단하기 어렵다. 문명의 축복이라는 것에는 장단점이 뒤섞여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인류의 발전이라 여기는 것들이 우리에게 꼭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님을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가장 큰 주제의식은 기술이 발전할수록 나라의 간극이 더 커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으나, 그 발전을 근거로 어떤 나라가 다른 나라의 우위에 있다고 여길 수는 없다. 발전의 정도는 환경과 지리가 가져다 준 우연의 산물일 뿐이기에 우리는 서로 존중해야 함을 책은 전제로 하고 있다.
  • 2023-05-31 이상민
    노이즈:생각의잡음-판단을조종하는생각의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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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내리는 많은 결론은 정답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판단을 근거로 한다. 그 판단은 편향되기도 하고 잡음을 갖기도 하는데, 이 둘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이 책에 담긴 논의들의 출발점이다. 많은 주식 전문가들은 올해 주식시장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일시적 조정장을 예상했다. 그 낙폭과 차이 역시 크지 않았다. 반면 부동산은 상승론자와 하락론자의 갑론을박이 아직도 심하다. 급등세부터 소폭의 조정과 대폭락을 예상하는 이들까지 그 차이도 매우 크다. 여기서 주식의 예는 편향, 부동산의 예는 잡음이다. 모두 정확한 예측과는 거리가 있지만, '체계적으로 벗어난 판단(편향)'과 '서로 다른 판단(잡음)' 중에선 후자가 훨씬 더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어차피 맞출 수 없는 예측의 문제가 아닌, 그 무엇보다 정확한 판단과 결정이 요구되는 일에서까지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다. 같은 죄에 다른 형량이 내려지고, 같은 경력과 조건의 운전자의 보험료가 천차만별이고, 같은 사람을 두고 면접관마다 다른 평가를 내린다. 심지어 응원하던 스포츠팀이 패배하면 다음 날의 판단이 달라지기도 한다. 이렇게 조직과 사회에 만연한 잡음의 문제를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까? 카너먼이 10년 만에 던지는 화두로, 어림짐작과 편향의 문제를 다룬 전작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한층 심화된 이야기가 펼쳐진다. 똑같은 판사, 의사, 면접관이 오전과 오후, 월요일과 수요일에 완전히 다른 결정을 내린다면? 똑같아야 하는 판단이 그렇지 않다면, 잡음이 낀 것이다. 잡음은 어디에나 있지만 누구도 잡음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다. 그래서 잡음은 방치되고 우리는 나쁜 선택을 반복한다. 우리의 판단은 왜 잡음에 취약할까? 잡음을 피해서 좋은 결정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세계적 석학 3인방 ‘노벨경제학상 수상한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 · ‘전략적 의사결정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올리비에 시보니 · ‘세계적인 정책 전문가이자 탁월한 법학자’ 캐스 선스타인이 머리를 맞대 생각의 잡음을 규명한 최초의 연구. 개인과 조직을 더 좋은 선택으로 이끄는 잡음 퇴치 보고서.
  • 2023-05-31 윤신아
    세상의마지막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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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마쿠라시에 급행열차 한 대가 탈선하며 사망자가 발생하고 남겨진 유족들은 사망한 가족 또는 연인을 그들이 탔던 마지막 기차역에서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발생하는 판타지 이야기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죽음이었다 죽음은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준다 지금 우리는 나날이 발전해 나가는 기술로 한계라 여겼던 것들도 발견해 내고 개발해 나아간다 그렇게 성장을 거듭해 왔음에도 죽음이란 영역은 아직 미처 아무도 들여다보지도 다가가지도 못한 영역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미지의 영역 즉 죽음에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함을 느끼는 게 아닐까 싶다 예견할 수 없는 상황은 참 삶의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는 것 같다 이 책에서처럼 가까운 이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미처 대비할 새도 없이 우리는 죽음이라는 그 사실을 깨닫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기에 때론 죽은 이들보다 남겨진 이들이 더 가혹할 때가 있지 않나 싶다 이 책에서처럼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떨까? 아마 전하지 못한 남은 말들과 이별을 정리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이 책에서는 다른 교훈을 주는 것 같다 남겨진 사람들에 미래, 그리고 나아가 살아갈 이유를 전해 준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약혼자를 떠나보낸 여자는 살아갈 희망과 이유를 잃어버린다 그러나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에서 짧은 시간 동안 약혼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그는 그와의 마지막이 아닌 앞으로 살아가야 할 이유를 안고 내리게 된다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던 청년이 있다 그래서 그는 악착같이 공부해서 좋은 대학과 좋은 직업을 갖게 되지만 결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된다 그런 청년을 끝까지 사랑한 아버지 마지막까지도 아버지는 청년을 위해 기차에 몸을 실었다가 결국 사고를 당한다 이청년도 그렇다 아버지로 인해 다시금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앞으로 어떻게 삶을 지탱할지 미래를 안고 내린다 사실 이 이야기는 남에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살아가면서 언제가 우리도 가까운 이들의 죽음을 보게 되는 날이 오겠지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시시콜콜 가족들과 웃으며 보내는 그 하루 짜증 섞인 투정도 부리고 툴툴대기도 한 모든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값진 시간들이었는지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지 않았나 싶다 죽음을 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우린 대신 살아있는 지금 더욱 빛나고 따뜻하게 살 준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언젠가 마지막 날 이 오더라도 지금을 회상하며 견뎌낼 수 있을 만큼 우리는 매일을 그렇게 소중한 이들과 멋진 시간들로 가득 채운다면 그 단단한 시간들이 살아갈 힘을 지탱해 주지 않을까 싶다 그러다 보면 분명 힘든 순간이 나에게 일어난다 해도 미래를 떠올리며 발돋움 할 날이 올거라 믿는다 책에 마지막 부분에는 이런 글이 적혀있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서야 깨닫는다 자신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운 나날을 보내고 있음을. 현재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문장이지 않았나 싶다
583 584 585 586 587 588 589 590 591 592 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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