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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31 김은주
    불편한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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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사한 벗꽃이 만개한 책표지가 마음을 끌었다. 그런데 제목은 "불편한 편의점" 이야기의 시작은 편의점 주인인 염 여사가 독고씨의 도움을 받고 독고씨를 알바생으로 고용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덩치가 곰 같은 이 사내는 알코올성 치매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 말도 어눌하고 행동이 굼떠 과연 손님을 잘 응대 할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게 하는데.... 웬걸 의외로 그는 일을 꽤 잘 해낼 뿐 아니라 주변 사람을 묘하게 사로 잡으며 편의점의 밤을 지키는 든든한 일꾼이 되어 간다.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다 정년 퇴임 한 편의점 사장 염 여사와 20대 취준생인 알바생 시현, 50대 생계형인 알바 오 여사, 매일밤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참참참 세트로 혼술을 하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리는 회사원 경만,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청파동에 글을 쓰러 들어온 30대 희곡작가 인경, 호시탐탐 어머니인 염 여사의 편의점을 팔아치을 기회를 엿보는 아들 민식과 민식의 의뢰를 받아 독고씨의 뒤를 캐는 사설탐정 곽씨가 등장한다. 이들은 각각의 관점에서 독고씨를 관찰하여 그 과정에서 오해와 충돌, 반전, 이해와 공감을 통해 사건이 일어나고 해결되는 과정을 통해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고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작가는 8개의 파트로 제목을 붙여 편의점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루하지 않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산해진미 도시락, 제이에스 오브 제이에스 , 삼각김밥의 용도, 원 플러스 원, 불편한 편의점, 네 캔에 만원, 폐기 상품이지만 아직 괜찮아, ALWAYS .... "책속의 명언" 밥 딜런의 외할머니가 어린 밥 딜런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건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그리고 네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힘든 싸음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야 한다고....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 이였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 2023-05-31 정미선
    거꾸로읽는세계사-전면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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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이 책은 학교 교과서나 매스컴이 일반적으로 취하고 있는 것과 상당히 다른 시각을 취하고 있다. 미국은 좋은 나라 소련은 나쁜 나라, 자본주의는 자유로운 평화 애호 체제이고 사회주의는 인간성을 말살하는 침략 세력이라는 식의 맹목적 반공주의와 흑백논리 아래서 현대사를 이야기하는 이상, 우리는 20세기 후반의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여러가지 사건과 현상에 대해 결코 바르게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필자는 러시아혁명과 중국의 대장정, 베트남전쟁 등 교과서와 매스컴이 철저히 외면하거나 왜곡하고 있는 사건들을 비중 있게 다루는 동시에, 냉전 논리에 사로잡히지 않고 역사적 사실을 있던 그대로 보여 주기 위해 애썼다 이 책에는 피의 일요일, 드레퓌스사건, 사라예보사건 등 역사의 베일에 가려져 있던 사건들을 소개하였다. 지금 현재 강대국이 생겨난 과정에 일어난 사건들이라 당연히 이러한 사건들은 그들에 의해 수정되고 왜곡될 수밖에 없었다. 개인의 힘으로는 비밀을 모두 밝혀낼 수 없었던 이유도 있었다. 이러한 많은, 그리고 무척이나 중요한 사건들이 일어났는데 왜 나는 잘 몰랐는지 한탄스럽기도 하고 좀더 호기심이 들기도 하였다. ´드레퓌스사건´. 이것은 마치 우리의 ´박종철 고문살해사건´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부와 군부의 권력 때문에 개인이 희생당하고 그 때문에 지식인들과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고.... 하지만 프랑스의 시민은 그때 무얼 하고 있었나? 우리 나라 시민들은 항쟁을 벌여 결국 그렇게 부패한 정권을 몰아냈다는 데 나는 자부심을 느꼈었던 것 같다. 그때는 과거였고 지금은 좀더 민주주의가 발달된 현대라지만 유대인을 어찌 그렇게 박해할 수 있는지? 나는 그때 민주시민 프랑스인들을 조금 다시 보게되었다. 지금 사회와 개인의 관계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보았다. 현재는 개인의 힘이 세어져 사회가 막 다루지 못한다. 그래서 사회는 그로 말미암아 혼란해지고 어려워지는 것이 아닐까? 물론 서로의 개성을 중시하는 것이 중요하다지만, 사회의 이익은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이 지금 현재 사회이다. 그리고 기억나는 것이 미국의 흑인 사회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와는 다르게 평등운동을 하였던 말콤 엑스에 대한 내용이다. 그땐 킹 목사의 전기를 막 읽은 직후라 간디, 네루 등과 이어지는 비폭력 시위가 사회 운동의 전부이고 이들만이 정당한 것인 줄로 알았다. 하지만 말콤 엑스는 강경하게 저항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미국내 흑인과 백인의 갈등, 그는 아예 그 둘을 갈라버리려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킹 목사만 기억하는 걸까? 목사만 전기문이 있고 건달은 사회에서 벌써 잊혀져 가고 있다는 것인가? 왜곡된 전기문.. 우리 나라에서도 흑인은 ´니그로´ 취급을 받는 듯하다. ´베트남 전쟁´. 아직 개발 도상국에 위치한 베트남. 이 조그만 나라와 골리앗 미국과의 대결. 나는 이 책을 보기 전에는 그 과정과 결과가 어떠했는지 잘 몰랐었다. 단지 우리 나라가 참전해서 용맹을 떨쳤고 돈을 벌었고 등등.... 하지만 뒤에 감추어진 진실은 정말 추악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 조그만 나라를 먹기 위해, 국가의 자존심을 위해 많은 노력을 퍼부었던 아둔한 미국. 그 나라의 환경이 파괴되든 말든 상관없는 그들의 모습에서 현대 강대국들의 이중성이 더욱 드러나 보였다. 바로 이들이 지구를 이끌어가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우리 인류의 앞날은 더욱 캄캄해 보였다. 이 책의 제목인 거꾸로 가는 세계사가 무엇을 뜻하는지 생각해 보았다. 현재 우리는 지워지지 않는 인종 차별, 이해관계의 마찰, 과거의 역사에 대한 반성 등 갈등이 존재하고 있다. 현재 사회가 겉으로는 민주화되고 개인의 생활을 보장하고 복지사회를 지향하는 듯하지만 그와 반대로 사회의 겉껍질을 뜯고 보면 온갖 비리와 부패, 왜곡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보니 이 책에서 유시민 씨는 과거에서부터 차근차근 훑어 내어 ´현재´ 점점 더 거꾸로 가고 있는 세계를 비판하고 있는 듯하다. 정말 이 책에 쓰인 대로 우리는 점점 더 후퇴만 할 것인가? 겉은 번지르르해지고 속은 점점 더 썩어갈 것인가? 하지만 썩어가는 속에는 씨앗이 있다. 맑은 사회의 청소년들, 그리고 부패를 척결하려는 많은 사람들, 민주의식이 퍼지면서 이러한 사람들이 조금씩 더 늘고 있다. 마치 그와 반대되는 더러운 사람들이 늘어나듯이. 이는 우리 사회가 그래도 깨끗해질 수 있는 희망은 가지고 있다는 근거 일 듯 싶다. 이 책에서 사회는 언제나 소수의 깨끗한 사람들이 승리하고, 이겨내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이러한 역사를 나열하면서 저자는 후퇴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보다는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강조하려는 것 같다. 과거의 인류의 모습과 같이
  • 2023-05-31 문철호
    하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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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중근 의사는 황해도 해주목에서 1879년 9월 태어났다. 아버지는 안태훈이고 어머니는 조마리아 여사이다. 조마리아 여사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아들 중근에게 한 말씀은 늘 후손들을 눈물짓게 한다. "분명한 뜻을 두고 한 행동이라면 항소하여 사사로이 목숨을 연명하지 말고 어미가 지어준 명주옷을 입고 가라고". 의사의 죽음을 누구보다 가슴 아파할 이의 말씀이다. 명주적삼 바느질하면서 얼마나 가슴을 아렸을까. 안중근의 아호는 응칠이다. 어려서 사격에 능했고 백범은 그를 총잘 쏘는이로 기억한다. 중근은 대한의군 참모중장의 신분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했다. 장소는 하얼빈역이었고 날짜는 1909년 10월 26일이었다. 그는 포로였지만 테러리스트로 죽임을 당했다. 이토는 일본의 대표적 제국주의자로 대륙정복을 토대로 일본 문명의 발전을 주창했던 요시다쇼인의 제자이다. 현재 일본을 이끄는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존경하는 인물이 요시다 쇼인으로 요시다의 직계들이다. 그들에게는 조선정복을 토대로 대륙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제국주의자들의 피가 흐르고 있다. 안중근 의사는 1910.3.26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는 이토를 사살한 하얼빈에 그의 시신을 묻은 후 해방된 조국으로 뼈를 가져달라고 동생 공근에게 부탁했다. 하지만 그의 시신은 여순 감옥 공동묘지에 묻혔고 현재도 찾을 길이 없다. 의사의 유골을 수습하고 해방된 조국의 현충원으로 옮겨야 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자 의무이다. 의사는 이토를 쏘면 곧 그 길이 죽음의 길임을 알았다. 하지만 망설이지 않았다. 이토와 메이지로 인하여 조선 팔도 백성 십수만의 피가 뿌려지고, 황후는 걸인들에게 능욕을 당하고 황제는 폐위되는 상황에서 진정한 동양평화를 위하여 방아쇠를 당겼다. 그리고 코레아 후레를 외쳤다. 앞으로 진정한 대한 만세의 길이 열리기를 바란다. 의사의 뜻이 조선 땅에 안착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아직 갈길은 멀다. 외세에 의한 광복은 코리아 후레의 태생적 한계를 만들었고 광복 이후 친일 순사 노덕술은 김원봉을 고문했고 친일파들은 광복이후 요직을 독점했다. 의사의 거사와 진정한 대한 독립의 그 날이 오기를 빌어본다.
  • 2023-05-31 문강의
    프레임-나를바꾸는심리학의지혜(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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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프레임에 관한 설명들로 시작을 한다. ‘프레임 즉 세상을 바라보는 창 프레임을 어떻게 설계하는가에 따라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라는 작가의 말이 인상 깊었다. "행복은 대상이 아니라 재능이다 - 헤르만 헤세" 다양한 재미있던 프레임들이 있다. 자기 프레임 사람들은 세상의 중심이 나라고 생각한다. 즉 본인을 영화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직장인들로 예를 들어준다. 직장인에 큰 고민거리인 ‘오늘은 또 뭘 입고 나가지?’ 연이어 같은 옷을 입고 출근하면 사람들이 금방 알아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실험을 해보니 생각보다 사람들은 당신이 어떤 옷을 입었는 지에 그렇게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삶에서 갈등이 발생했을 때 상대방에 행동을 본인에 프레임에 맞추어서 이해를 하니까 이해가 안 된다고 한다. 나도 이 자기 프레임을 내 삶에 대입해 보면서 많은 공감을 했다. 작가는 이런 자기 중심의 프레임을 벗어나면 삶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본인 위주의 프레임이 아닌 지혜를 갖고 살아가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진정한 지혜는 내가 나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을 설명하는 마음에 습관에서 나온다'. 참으로 인상 깊은 구절이었다. 그다음에는 바로 이어서 상황 프레임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히틀러에 밑에서 유대인을 학살했던 아이히만을 예를 든다 ?[상황 프레임 vs 사람 프레임] 사람이 나빠서 유대인을 학살한 것인가 상황이 그 사람을 그렇게 만든 것인가 당연히 상황이 사람을 그렇게 만든 것이라고 여러 가지 연구결과를 보면서 말해준다. 우리 중 누군가가 그 위치에 있었어도 다르게 행동했을 가능성이 적었을 것이라고 한다. 나는 가정환경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모자라게 태어나는 것이 아닌 행복한 가정이라는 상황이 주어진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법을 알고 여유가 있는 사람으로 크는 것도 상황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법을 부모님을 보면서 자라왔기 때문이다. 작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의 힘을 직시하게 되면 세상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고 전한다. 힘들겠지만 나도 이렇게 세상을 바라보고자 노력을 하려고 한다. 이러한 종류의 프레임에 더하여 이름 프레임, 현재 프레임, 변화 프레임 등의 다양한 프레임의 종류가 책에 나와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작가는 지혜로운 사람의 11가지 프레임을 제시해 주면서 책을 마무리한다. 한 가지만 예를 들자면 작가는 의미 중심의 프레임을 가지라고 한다. 절차 중심의 하위 프레임을 통하여 계획을 한다면 오래가지 못하고 금방 질려 실천하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일상적인 행위 하나하나를 마치 그것을 먼 미래에 하게 될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의미 주심으로 프레임 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말해준다. 10년 후에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물어보지 말고 내일 어떤 삶을 살아갈 것 인지를 스스로에게 꾸준히 질문하면서 상위 프레임을 가져가는 습관을 가져나가고 꾸준히 리프레임 하여 습관을 들이라고 해준다. 다시 한번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느낀 점은 리프레임의 중요성이다. 항상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느낀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스티븐 코비의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등 많은 좋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고 많은 교훈을 준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다 보면 무뎌지고 까먹게 된다. 작가가 말하는 습관들을 꾸준히 리프레임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고. 한 번에 여러 가지보다는 작가가 말하는 11가지 습관 중에 하나씩 꾸준히 프레임 하는 노력을 해보려고 한다. 누군가가 심리학에 관한 책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추천해 줄 것이다. 일상생활에 잘 적용할 수 있고 가독성이 좋아서 편하게 읽어내려갔던 책이었다. 나도 아직 노력 중이지만 내 삶에도 약간에 심리적인 변화를 준 것이 확실하기에 강력하게 추천한다.
  • 2023-05-31 조세리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리커버)-장하준 더 나은 자본주의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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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 시장 경제 정책을 통해 부자가 된 선진국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많은 수의 개발도상국들이 반 강제적으로, 선진국의 의지에 의해 자유 시장 경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충격적인 일이다. 현재의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이던 시절, 그들은 성장을 위해 보호무역을 하고 국가 차원에서 핵심 산업을 유치하는 등 현재 자유주의기조와는 정반대의 정책을 시행했고, 결국 성공했다. 개발도상국의 성장에서 자유시장주의가 진정으로 득이 된 사례는 극히 드문 것이다. 우리는 자유 시장 경제의 힘을 믿는 영미권의 영향과 공산주의가 무너진 뒤의 자본주의 시대라는 시대적인 배경으로 인해 자유시장주의가 언제나 옳다는 생각을 의식, 무의식적으로 해왔던 듯 하다. 그러나 장하준 교수는 이러한 우리의 믿음에 균열을 내고, 말 그대로 '더 나은 자본주의'로의 전진의 필요성에 대해 말한다. 그가 말하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더 큰 국가의 힘이고 자유시장에 대한 절대적 믿음에 대한 회의다. 여기서 반감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나도 처음에는 그의 말에 의문을 품었다. 그러나 그의 주장에는 근거가 있다. 복지에 많은 경제적 자원을 투자하는 국가라는 이유로 경제성장률이 저조하다는 근거는 없고, 큰 정부를 가진 국가에서 빠른 경제 성장률을 보인 사례는 많지만 자유시장 정책을 시행하는 개도국에서 빠른 경제 성장률을 보인 사례는 극히 드물며 심지어 해당 정책의 시행 이전보다 경제 성장률이 떨어진 사례는 매우 많으며, 사실 우리는 현재도 우리가 반감을 느끼는 국가의 계획 경제 안에서 살고 있지만 그럭저럭 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 등이 그렇다. 그가 내려 쓴 활자가 내가 꽉 쥐고 있던 자유시장 경제정책에 대한 믿음을 느슨하게 만들었다. 한 번 더 정독하며 공부해가고 싶은 책이다. 몇 해 전 읽었던, 이 책에서 종종 언급되곤 하는 그의 저서인 『나쁜 사마리아인들』 또한 다시 읽고 싶어졌다. 현재는 그때에 비해 이러한 경제, 사회 분야에 대한 지식이 좀 더 늘었다. 보잘 것 없는 얕은 지식이기는 하지만 지금 읽으면 배우고 느끼는 바가 확실히 달라졌을 듯 하다. 역시 독서는 독서를 부른다는 생각을, 오늘도 한다.
  • 2023-05-31 이무원
    월급쟁이부자로은퇴하라(10만부돌파기념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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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책과 제목을 보면 유추할 수 있겠지만 저자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는데 왜 투자를 하게 되었는지 과정을 기술하였다. 그리고 왜 우리가 투자를 해야 할 수 밖에 없는지 이유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놓았다. 자본자주의 사회의 특성상 우리가 받는 월급을 단순히 은행예금에 차곡차곡 모으는 것은 오히려 손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시장의 특성상 해마다 인플레이션은 필연적으로 일어나게 되어 있다. 그렇게되면 우리가 은행에 가만히 넣어둔 돈은 가치가 서서히 하락한다는 것이다. 은행예금은 인플레션 보다 당연히 낮고 우리의 월급 인상률도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투자를 하지 않고 가만히 돈을 모으기만 하면 결과적으로 빠듯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필자도 나름대로 공부 열심해서 꽤 괜찮은 서울소재 대학을 나와서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었지만, 막상 결혼을 하려고보니 20년된 낡은 아파트 한 채 구할 돈도 없었다고 한다. 또한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니 묵묵히 회사만을 위해 일해온 선배들조차 가차없이 내쳐지는 모습을 보고 뭐라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까지 읽었을 때 '아 이렇게해서 일단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구나 생각했다. ' 그런데 그냥 뛰어든게 아니었다. 대충 책 몇 권 읽어보고 뛰어든게 아니었다. 일단 시중에 나와있는 모든 재테크관련 서적을 다 읽는다는 자세로 대략 100권이 넘는 책을 다 읽었다고 한다. 그리고 온, 오프라인 강의도 듣고 모임도 가지면서 투자선배들의 경험담과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이런 철저한 준비 끝에 비로소 실천에 나섰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고 "나도 그냥 무작정 투자에 뛰어 들지말고 일단 다양한 경제서적을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필자가 본 돈을 대하는 방식이다. 필자 볼 때 돈을 쓴느 방식은 크게 생산자산을 구입하는 소비와 소비자산을 구입하는 소비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소비자산을 구입하는데 주로 돈을 쓰는데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생산자산을 구입하는 소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소비자산은 구입하고나면 그 가치가 떨어지거나 없어지는 재화나 서비를 구입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들면 스포츠카나 명품백, 여행경비 지출, 식료품 구입, 의류구입비 등 우리가하는 대부분의 소비가 여기에 해당한다. 반면, 생산자산은 주식, 부동산, 금 등 가지고 있으면 가치가 오르는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를 말한다. 필자는 소비자산에 대한 소비를 최대한 줄이고 생산자산에 대한 소비를 최대한 늘리라고 조언한다. 이를 필자는 "돈을 쓰면서 결국 돈을 버는 법."이라고 했다. 따지고 보면 생산자산에 대한 소비는 소비라기 보다는 투자라고 생각하는데 여튼 필자의 생각이 그러했다. 이 외의 이야기는 필자가 성공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부분은 그냥 참고삼아 한 번읽어 보았다. 앞으로 정부에서 더 이상 부동산 특히 주택으로 돈을 번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하였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필자가 활동했던 수도권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아파트 공급물량이 이미 인구대비 100%가 넘었고 당장 내년, 내후년까지 아파트공급물량이 넘쳐나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아파트값이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수도권에서 적은 종잣돈 2,000~5,0000만원 정도를 가지고 갭투자를해서 아파트를 사모은 경험을 소개하였다. 뉴스에서 볼 때는 대략 저런 것이구나 하고 말았었는데, 자세히 읽어 보니까 정말 적은 돈으로도 아파트를 소유 할 수 있는 괜찮은 투자 방법이었다. 전세가와 매매가 차이 정도에 해당하는 돈만 투자해서 아파트 한 채를 매수하고 곧바로 전세를 놓아두고 시간이 지나 아파트 값과 전세금이 오르면 고스란히 투자한 돈 이상의 수입을 얻는 방식이었다. 물론, 여러 가지 이유로 매매가와 전세비가 떨어질 위험도 있다. 그래서 필자는 철저한 임장조사를 통해서 왠만해서는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을 만하며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를 산다. 이런 방식으로 투자해서 3년만에 아파트 40여채를 소유한 자산가가 되었다고 한다. 물론, 3년에 이렇게 부자가 된 저자가 부럽기도 했지만, 나와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였다. 앞서도 말했듯이 서민들이 살아야할 필수재인 아파트를 이용해서 수익을 창출 한다는것에 부정적인 시각이 있어서 적어도 주택이나 아파트를 여러채 소유하면서 시세차익을 남기는 투자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렇다고 필자를 안좋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람마다 가치관은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필자는 어쩌다가 아파트값이 올라서 운 좋게 부자가 된 것이 아니라 없는 시간 쪼개가면서 열심히 발로 뛰며 노력한 결과로 부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비록, 나는 갭투자는 할 생각은 없지만, 이 책을 읽고 필자 덕분에 투자에 대한 필요성을 좀 더 확실히 느끼게 되었다. 또한, 섣불리 투자에 뛰어 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배웠다. 부동산을 하든 주식을 하든 다른 무엇을 하든 다양한 서적과 강의를 통해 탄탄한 지식을 쌓은 다음 발을 담궈야겠다고 생각했다. ​ 돈이 곧 행복은 아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소한의 돈은 있어야 한다는 그 말에 동의한다. 행복을 위한 최소한의 자본이 어느 정도일지 미리 계산해보고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 2023-05-31 김동찬
    비잔티움의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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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잔티움 제국은 로마인가? 과거, 이제는 대과거라는 수식어를 붙여야 할 만큼 오래 전의 시각은 비잔티움 제국을 로마라고 보지 않았다. 누구의 말마따나 더 이상 도시 로마, 로마인, 로마어를 버린 제국은 로마가 아니라 '비잔티움' 제국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한 것이다. 한편, 최근의 시각은 비잔티움 제국이라는 표현 자체에 대해 의문을 표하며, 이 제국을 로마 제국, 통합 로마 제국과의 구분을 위해서는 동로마 제국으로 부르고 있다. 이들은 3세기의 위기를 거친 로마는 이미 기존 원수정 체제의 로마와 달라졌으며, 476년 서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의 동로마 제국은 디오클레티아누스와 콘스탄티누스의 개혁을 거친 로마 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주장하며 비잔티움 제국의 로마 계승성, 아니 로마 그 자체임을 주장한다. 인터넷 상에서는 전자의 주장이 이미 낡았다는 표현도 모자라 논의할 가치조차 없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지만, 나는 전자의 주장에도 어느 정도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비잔티움 제국은 로마 제국, 분할 이후의 동로마 제국 그 자체인 것은 맞으나 그 체제와 운영을 기존 통합 로마 제국의 연장선 상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제국의 단편만을 보는 것에 불과하다. 비잔티움 제국은 제국의 선진 문물을 배워 강해진 외부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거쳤으며, 기존의 성공을 보장했던 전통만을 고집하지 않았기 때문에 천 년을 더 이어갈 수 있었다. 즉, 비잔티움 제국은 로마 제국의 연장이지만 동시에 비잔티움 제국 그 자체로 이해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보았을 때, 이 책은 아주 매력적이었다. 책의 서두는 디오클레티아누스의 사두정치와 콘스탄티누스의 기독교 공인을 다루며, 비잔티움 제국의 시작이 독자적인 것이 아니라 로마 제국의 연장선 상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이후 비잔티움 제국의 로마 계승성, 로마성, 혹은 로마 그 자체임을 강조하는 것에 매몰되지 않고 제국이 양면 전선의 압박에서 살아남기 위해 취했던 여러 조치들을 담담하게 서술한다. 즉, 비잔티움 제국을 비잔티움 제국 그 자체로 바라보는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정치사에 국한되지 않고 제국의 경제, 사회, 문화같은 다양한 분야를 간결하지만 빠짐없이 서술하는 것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다. 다만 이 책을 초심자, 로마사에 대한 제반 지식이 없는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잔티움 제국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로마사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제국의 새로운 국교로 등극한 기독교 교리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제국의 정치는 종교와 결코 분리될 수 없었으며, 종교에 대한 강렬한 논쟁이 제국의 변화를 이끌어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 만으로 그러한 교리, 가령 초기에는 아리우스파와 삼위일체파, 중기의 단성론과 합성론의 대립, 후기 성상 파괴 논쟁 등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또한 기존에 사용되던 용어와는 다른 용어를 사용하는 것도 이해를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비시고트, 오스트로고트라고 쓰는 이유 자체는 이해할 수 있으나, 서고트, 동고트라는 용어를 먼저 사용한 후 각주로 이것이 올바른 호칭이 아님을 지적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2023-05-31 이인숙
    바다가들리는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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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규수 모지항 텐더니스 편의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은 기분좋고 따뜻한 사람 사는 이야기라 읽으면서 계속 미소짓게 되는 힐링소설이다. 필요한 물건만 찾아서 카드를 주고 받고, 말 없이 계산만 하고 나오게 되는 편의점에서 ‘또 찾아 와 주세요’ 라는 친절한 말이 들린다면 돌아보며 웃음 지을 사람들이 참 많을 것 같다. 손님들은 각자 저마다의 이유로 편의점을 찾아온다. 편의점은 누군가에게는 끼니를 챙기는 곳이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물건을 사는 쇼핑의 공간이다. 가게 문이 열리면 오르골 소리가 흘러나오는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은 힐링의 장소가 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에게 편의점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힐링의 장소였던 것이다. 24시간 언제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인 편의점에 일본의 다채로운 편의점 라인업이 더해져 재미있다. 일본의 편의점은 그 어느 나라보다 구경하고 사먹을 게 많기에 참 일본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시니어 맨션 1층에 자리한 편의점이라는 소재는 고령화 시대에 진입한 일본 사회에 하나의 트렌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것 같다. 손님들이 평소 루틴과 다르면 달려가 위험한 고비를 넘기기도 하고, 말동무가 되어주는 다정다감한 점장까지 있다면 매우 든든하겠다. 우리나라도 고령화가 가속되고 있는데 곧 우리나라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 시니어맨션 근처라해서 노인 손님만 있었다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으나 편의점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던 관계들은 꿈을 잃고 방황하는 청년들 이야기도 나온다. 청년들에게 꿈을 향해 나아가게 용기를 부여하고, 달콤한 디저트로 일상에 위안을 얻는 여학생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등 각양각색의 스토리는 다채롭고 따스하기 그지없다. 꽃미남 지점장이 있는 텐더니스 편의점 모지항점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따뜻하다. 우리에게도 각자 어디든 이런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든다. “언제든 찾아오세요, 항상 여기애 있을 테니까요“ 24시간 언제든 찾아가면 위로와 휴식이 되는 곳, 몸과 마음의 허기를 채워주는 편의점이 우리에게도 있으면 참 좋겠다. 누구든 환대하는 시바 점장의 미소가 돋보이는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은 책장을 넘길수록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에 중독성이 있다. 쓰기와 시바 형제의 나머지 이야기를 비롯해 2권, 3권은 또 어떤 이야기들로 마음을 녹여줄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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