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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편의점
5.0
  • 조회 410
  • 작성일 2023-05-31
  • 작성자 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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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처음 제목을 접할때 부터 모순적인 제목에 호기심이 들었다.
산해진미 도시락에서는 처음 주인공 독고와 염여사의 만남이 그려졌는데,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주었다가 편의점에 스카웃 되는 노숙자 독고씨의 에피소드를 통해, 일상에 닿아 있지만 현실에서는 거의 일어나기 힘든 이야기로 충분히 관심을 끌었다. 소설이 아닌 우리네 일상에서 과연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주는 사람은 몇이나 될 것이며, 지갑을 찾아준 것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편의점 사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소설에서는 사람보는 눈을 가진 염여사가 자신을 위협하는 노숙자들을 제압하고 지갑을 지켜낸 독고씨에게 경우가 있는 사람이라며 다른 노숙자들과는 다름을 눈치 챈다.
"경우가 있다, 경우가 바르다" 라는 말은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말이지만 과거에는 사람의 인성과 됨됨이를 중요시하여 어르신들이 자주 사용하던 단어였다. 나 역시 단어 뜻은 알고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지극히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것을 우선으로 평가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성과 됨됨이는 한 인간의 평가 요소로써 점점 후순위로 밀리고 있지 않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독고씨는 편의점 직원들, 단골손님, 진상손님 등의 사람들과 부딪히며 그 사람들의 고민을 단순명료하게 해결해가며, 자신의 과거를 다시 기억해내는 과정을 통해 진심은 통한다는것, 고민에 대한 답은 생각보다 편의점 상품들과 같이 가까운데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준다.
적잖이 충격을 받았던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밝혀진 과거 독고씨가 의사였다는 사실과 의료사고로 인하여 가족과 멀어지고 기억을 잃게 되었다는 점이다. 앞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분명 독고는 과거에 비범한 인물이었을 것으로 보이긴 하였으나 과거와 현재의 갭이 매우 컸으며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이 참담하였다.
작가는 가장 대표적인 취약계층인 노숙자와 비교적 부유층에 속하는 의사의 삶을 오가는 독고씨를 통하여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가족, 사랑, 사람들과의 끈끈한 정이라는 것을 의도한 것 같다.
또한, 작가는 실제로도 논란이 되고 있는 의료계의 현실도 보여주고 있었는데 대리수술을 받다 사망한 20대 여성의 이야기로 그러한 사고에도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는 원장과 어떻게든 환자를 더 받으려고 대리수술을 하는 등의 모습은 우리네 암담한 현실을 투영하고 있다. 물론 독고씨는 가족들과 이별하고, 기억을 잃어 고생하는 등 큰 댓가를 치뤘지만, 실제 기사에서 보는 의사들은 그렇지 않기에 씁슬하단 생각이 들었다.
또, 작가는 코로나 이 후 고독과 불안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거리두기로 인해 멀어진 사이는 결국 따스한 마음과 소통으로 해결할 수 있다라는 뜻을 전달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독고씨나 염여사처럼 주위사람들에게 더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생각을 하게 되었고, 불편한 편의점 2권도 서둘러 읽어보고 싶은 기대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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