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 2023-06-02 성민제
    공리주의(현대지성클래식31)
    0 0
    5.0
    밀의 유명한 저서로 <자유론>이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밀의 철학의 요체는 <공리주의>에 있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비판하길 공리주의를 주창한 제레미 벤담의 공리주의가 쾌락과 고통의 양적 측면만 추구하므로, 공리주의 철학은 비인간적이고 비정하다고 여긴다. 공리주의가 부도덕적인 행동을 정당화할 수 있다거나,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의 효용을 얻고자 하는 비인간적인 가치관이라는 비판은 유명하다. 특히 노직의 공리괴물 사고실험은 공리주의가 얼마나 극단적인 철학 이론인가를 보여주는 예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밀은 ‘쾌락의 판단자’를 통하여 귀납적으로 경험자들이 더욱 ‘바람직한’ 쾌락을 추구할 수 있으며, 그러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선택을 통해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요컨대 인간의 행복 추구는 ‘만족한 돼지보다 불만스러운 인간으로 남을 때’ 질적으로 더욱 고급(?)스러워 진다고 보았다. 물론 개인적으로 이는 통계적 혹은 귀납적 추측에 불과할 것이라 생각하며, 밀도 고차원의 쾌락을 누릴 수 있는 능력은 쉬이 사라질 수 있는 요소임에 동의한다. 그러나 현대 철학에서까지도 정의의 문제를 다룰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공리주의의 철학적 베이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있는 저서임이 분명하다. 또한 현생 인류는 점차 도파민에 중독에 익숙해지고 일상에서 자신의 보상회로를 수시로 자극하는, 호모 아딕투스로 진화했다.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러한 중독은 ‘금전’과 연관되어 우리 사회가 점차 문화와 철학이 부재하는, 황량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본주의는 아주 쉽게 공리주의와 친구가 될 수 있고, 따라서 우리 사회에서 공리주의에서 주창하는 쾌락은 밀이 생각하는 ‘저급한’ 무언가일 수 밖에 없다.(과연 저급한 쾌락이 진짜 저급한 지는 논외로 하고 싶다.)그러한 점에서 밀의 <공리주의>를 통해 우리 삶에 공리주의 정의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또 우리가 추구하는 쾌락이 우리의 삶과 사회, 국가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그것들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 2023-06-01 고연주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0 0
    5.0
    《모래알만한 진실》은 작은 모래알처럼 보이는 것들 속에 숨겨진 깊은 진실을 탐구하며, 인간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소중한 책이다. 작가는 작은 사건, 순간, 그리고 일상 속의 사소한 것들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고, 사소함 속에서의 풍요로움을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책은 작은 모래알 하나하나가 하나의 사건, 하나의 순간을 상징하며, 우리가 자주 간과하고 넘어가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 있는지를 알려준다. 저자는 어린 시절 한 가족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여, 주인공 소년의 시각을 통해 사소한 일상 속의 기쁨과 감사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작은 순간들이 내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깨달았다. 작가는 작은 사건들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과 행복을 찾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창밖의 풍경을 감상하는 그 순간,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 한 사람의 따뜻한 웃음, 작은 선물을 주고 받는 순간들. 이런 사소한 순간들이 우리의 일상에는 흔히 일어나지만, 그 속에는 무한한 감동과 소중함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작가는 일깨워준다. 또한, 이 책은 삶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종종 큰 성공이나 부를 추구하는데 집중하고 소중한 것들을 간과하기 쉽다. 그러나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작은 순간들이 쌓여 큰 행복을 이룬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 책은 또한 미소와 감동, 사랑과 용기의 힘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작은 모래알 하나에 담긴 이야기들은 독자에게 용기를 주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가져갈 수 있는 힘을 불어넣어준다.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작은 것들에 감사하며 지금의 순간을 즐기는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작은 것들 속에 풍요로움과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소중한 책이다. 작가는 작은 모래알들을 통해 인간의 존재와 삶의 가치를 탐색하며, 우리에게 사소한 순간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아름다운지 깨닫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작은 것들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며,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데에 큰 영감을 받았다.
  • 2023-06-01 하은영
    돈의심리학
    0 0
    5.0
    저는 비록 이북으로 읽었지만, 돈에 대한 아주 중요한 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실전투자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책은 아닙니다.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론과 철학을 알려주는 정성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기매매로 큰 돈을 벌었지만 자살한 제시 리버모어, 가치투자로 세계 최고의 부자의 반열에 오른 워렌버핏 그 둘의 차이를 투자 방식이 아닌 철학의 차이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모순적인 것도 있지만 그 또한 수용하면서 투자해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Long Tail 효과(꼬리가 몸통을 움직인다)나 여러가지 유익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올바른 투자 철학을 가지게 할 수 있는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는 몇가지 섹션만 내 것으로 만든다면 18000원의 값을 충분히 하고도 남는 아주 좋은 책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투자 필독서 리스트에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이 추가되겠습니다. 내가 가치투자로 성공하고 싶으시다면 꼭 읽어봐야할 책입니다. 나온지 꽤 되었으니 도서관에도 많이 있을테니 대여하셔서라도 반드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투자의 방법론 적인 책이라기 보다는 투자의 마인드를 다잡도록 하는 책이다. 요즘과 같이 시장이 들쑥날쑥 하고 어수선 할 때 마음을 다잡는데 적당한 책이 아닌가 한다. 심리학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만큼 행동경제학의 대가인 다니엘 카너먼의 말을 자주 인용하고 있다. 챕터는 크게 20개 정도로 나눠지는데, 각 챕터마다 하나의 명제를 가지고 설명하고 있다. 번역이 좋아서 그런가 책이 쉽게 술술 읽히는게 투자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읽기 좋다. 쓰고 보니 당연한 얘기이고 쉽게 느껴진다. 그런데 이 내용을 투자에 그대로 투영하고 있는가 라고 물어본다면 선뜻 답할 수 없는 것 같다. 투자가 어려운 것은 쉽게 흔들리는 인간의 본성을 가지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 일을 해야되기 때문인 것 같다. 지금과 같은 시장상황에서 마음이 불안할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을지 읽어볼 만한 책이다.
  • 2023-06-01 홍윤재
    하얼빈
    0 0
    5.0
    하얼빈은 작가 김훈이 쓴 소설로 1930년대 중반 하얼빈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입니다. 안중근의 청년시절부터 짧고 강렬한 생애를 소설로 써내려갔습니다. 고국을 떠나 낯선 도시에 정착하여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인의 어려움이 그려집니다. 안중근이 활동하며 뿜어내는 에너지를 글로 옮기기 위해 오랜 시간 정성 들여 인간 안중근 모습을 표현하고 깊이 있게 성찰하였습니다. 안중근의 치열하고 용맹한 업적이 한편의 서사로 집필하여 독자인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하얼빈에서 안중근의 삶을 단순하게 요약하기보다는 실존 인물의 삶을 철저한 상상과 운명적 흐름으로 탄탄하게 재구성하여 작가의 필력이 돋보입니다. 저는 전작 대표작 칼의 노래를 읽었던터라 이순신과 안중근이 이룩한 업적에 가려졌던 요동치는 내면을 묘사가 돋보였습니다. 하얼빈은 안중근에게 드리워져 있던 영웅의 그늘을 걷어내고 그의 가장 뜨겁고 혼란스러웠을 시간을 현재로 되살려놓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얼빈은 역사 소설이지만 역사와 팩트의 경계가 모호한 느낌을 줍니다. 과거에는 역사소설이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허구의 인물이나 이야기를 추가하는 형태로 쓰였다면, 작가는 같은 역사 소설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역사에서 놓친 부분. 대화나 인물의 생각 같은 것들을 작가의 역사관에 따라 상상에 의해 추가되어 쓰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연구와 고증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쓰이되 인물의 감정이나 말에 대한 상상이 지나지게 많아지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소설의 특성상 허구의 요소가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지나치게 많아진다면 역사 소설을 벗어난 판타지가 되어 버립니다. 김훈의 하얼빈은 역사의 연구와 고증을 기반으로 소설적 재구성이 용납되지 않는 부분은 도려내거나 철저하게 역사에 따르며 안중근이라는 인물을 거시적인 관점이 아닌 그 당시 하얼빈으로 향할 수 밖에 없었고 이토를 쏠 수밖에 없었던 청년의 내면 갈등을 함께 그렸다고 느꼈습니다. 이는 최근 역사소설의 트렌드에 맞춘 작가의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난세를 헤쳐가야 하는 운명을 마주한 미약한 인간의 내면에 집중하는 김훈의 시선은 하얼빈에서 더욱 깊이 있고 오묘한 장면들이 눈앞에 그려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소설 안에서 이토 히로부미로 상징되는 제국주의의 물결과 안중근으로 상징되는 청년기의 순수한 열정이 부딪치는 형국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살인이라는 중죄에 임하는 한 인간의 대의와 윤리가 부딪치며, 안중근이 천주교인으로서 지닌 신앙심과 속세의 인간으로서 지닌 내적 갈등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다양하게 벌어지는 복합적인 갈등을 날렵하게 다뤄내며 안중근이라는 인물을 바라보는 시야의 차원을 높이는 이 작품은 작가의 명성에 걸맞은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 속 표현에서 말들은 탄창 속으로 들어가서 발사되기를 기다리는 듯하다가 총밖으로 나와서 긴 대열을 이루며 출렁거린다는 대목은 안중근의 기개를 살필 수 있었습니다. 말은 총을 끌고 가려했고, 총은 말을 뿌리치려 했는데, 안중근은 마음속에서 말과 총이 끌어안고 우는 환영을 보았다는 장면에서 안중근 의사의 장군적 기질을 살필 수 있습니다. 하얼빈을 읽고 안중근의사의 업적 결과 뿐만 아니라 그 과정속에서 일어난 일들을 새롭게 알수 있어서 뜻깊었고 안중근의사의 정신을 다시금 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한국과 중국 역사에서 덜 알려진 장에 대한 독특하고 조명적인 관점을 보여줍니다. 1930년대와 1940년대 하얼빈에 살던 조선인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냄으로써 복잡하고 간과하기 쉬운 역사의 현실을 깊이 조명합니다. 일제의 탄압에서 탈출한 한인의 정체성, 소속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통해 국권상실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으며 생명력에 대해 배울수 있었습니다.
  • 2023-06-01 안인재
    장하준의경제학레시피-마늘에서초콜릿까지18가지재료로요리한경제이야기
    0 0
    5.0
    경제 공부한다라고 하면 흔히, 경제신문을 읽는다거나, 재테크를 위해 공부하는 것을 많이 생각할것이다. 학생시절이 지나면서 사실 각잡고 공부하는 것은 많이 힘든일이 사실이다. 막상 어려운 책을 읽기에는 진입장벽이 있고 가벼운 교양서가 가장 쉬운 경제 공부의 선택방법일 것이다.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는 18가지 식재료를 중심으로 경제학을 녹여 풀어낸 책으로 마냥 어렵게 보이는 경제학이라는 분야를 식재료라는 소재에 덧붙여 잘 소화시킬수 있도록 돕는 도서이다. 각 챕터는 18가지 요리 식재료로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도토리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한국의 도토리묵, 유럽의 도토리를 먹인 이베리코 돼지, 그리고 이베리아 반도를 한 때 지배하던 이슬람인들이 먹지 않는 음식까지 어우러지면서 여러 이야시를 복합적으로 다루어 이슬람 문화와 한국의 저축률까지 이야기를 끌어낸다. 마치 의식의 흐름처럼, 또는 잡학사전처럼 풀어낸 이야기는 어우러지지않을 것만 같은 식재료들이 하나로 뭉쳐 조화를 만들어 내는 오리엔탈 샐러드같은 느낌을 만들어 낸다.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이야기처럼 박식한 지식은 세상을 다른시선에서 더 풍요롭게 바라보게 한다. 품종 개량전 당근이 하얀색이었다는 이야기, 당근의 베타카로틴 영양소와 쌀 품종 개량을 통한 황금쌀과, 특허이야기를 듣다보면, 단순한 식재료 하나에서 끌어내는 이야기들은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공감하게 한다. 몸에 좋은 식습관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당장 맛있고 먹기 쉬운 달콤한 음식과 풍미가 가득한 기름진 음식을 먹고 비만에 고통받기도 한다. 요즘들어 제로칼로리 음료 열풍이 부는 것도, 맛을 포기할수 없기에 타협점을 찾는 사람이 늘엇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일 것이다. 우리고 경제학에 대하여 공부는 해야되겠다라곤 생각은 하지만 막상 따분한 공부를 시작하기에 겁나는 사람들에게 식재료라는 당의를 입혀 달콤하게 먹을 수 있는 경제학을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로 만나볼수 있다. 요리와 경제 둘 중 어떤 게 더 좋으냐고 누군가 내게 물어본다면 나는 단연코 요리라고 답할 것이다. 경제는 학창시절부터 어려워했을 뿐만 아니라, 경제학에서 배우는 내용들이 실생활에 그다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고리타분한 학문이라는 생각이 컸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경제학이 우리 삶에 엄청나게 크고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쉬운 요리 재료에 대한 얘기부터 시작하여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얘기들에 대해 시원시원하면서도 쉽게 잘 풀어서 설명해준다. 특히, 나 같이 경제에 별 흥미를 못 느끼고 재미없어하는 타입의 사람들도 흥미를 갖고 경제학의 세계에 진입할 수 있게 만든다고나 할까? 책의 구성도, 내용도 너무 훌륭하여 정말 오래간만에 재밌게 읽은 경제학 책이었다.
  • 2023-06-01 박민정
    초공간
    0 0
    5.0
    초공간(hyperspace)이란 4차원 시공간보다 차원이 높은 공간을 통칭하는 용어로서, 초공간이론은 ‘칼루자-클라인 이론’ ‘초중력이론’ ‘초끈이론’ 등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이론은 아인슈타인이 말년에 몰두했던 물리학의 성배(聖杯), ‘만물이론’의 유력한 후보로, 미치오 카쿠는 만일 초공간이론이 옳다면 우주에 관한 과학 및 철학적 개념은 혁명적인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 확신하며 이를 현대판 ‘과학혁명’으로 규정한다. 저자는 ‘고차원 공간에 관한 이론’이 이처럼 그 의미가 큰데도 제대로 소개하는 책이 없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초공간》은 저자 스스로 말하듯 ‘초공간이론을 엄밀하면서 이해 가능한 수준으로 풀어 쓴 최초의 책’이며, 출간 후 25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까지도 ‘고차원 물리학에 관한 최고의 책’으로 손꼽힌다. 모든 자연현상은 네 가지 기본 힘으로 서술된다. 이 사실을 알아내기 위해 과학자들은 거의 2천 년 동안 사투를 벌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전자기력-전자기력은 전기와 자기, 빛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2)강한 핵력(강력)-강력은 뜨겁게 타오르는 별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태양이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것은 강력 덕분이니, 결국 인간은 강력으로 존재하게 된 셈이라고 할 수 있다. 3)약한 핵력(약력)-약력은 모든 종류의 방사성 붕괴에 관여하는 힘이다. 4)중력-중력은 지구를 비롯한 행성들이 공전궤도를 이탈하지 않도록 잡아두고 은하의 형태를 유지시키는 힘이다. 이론물리학의 최대 과제는 이 네 가지 힘을 하나로 통일하는 ‘만물의 이론’을 찾는 것으로, 아인슈타인이 말년에 몰두했던 문제도 바로 이 문제였다. 20세기 초에 등장한 양자역학은 지난 2천여 년 동안 금단의 영역이었던 미시세계를 ‘연구 가능한 영역’으로 편입시켰다. 물질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물질을 단단하게 붙잡아두는 힘의 원천은 무엇인가? 물질은 왜 별별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가? 등 수백 년 동안 물리학자들을 괴롭혔던 난해한 문제들을 양자역학은 간단하게 해결했다. 양자역학은 그 뒤로도 승승장구하여 중력을 제외한 세 가지 힘을 통일하는 이론, 양-밀스 장이론을 탄생시켰다. 물리학자들은 이 이론에 ‘표준모형’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주었다. 하지만 양자역학도 중력만은 끌어들이지 못했다. 블랙홀의 내부, 빅뱅 직전 또는 직후의 우주 상태 등은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이 동시에 작용되어야 하는 영역인데 두 이론이 너무 달랐던 것이다. 초공간이론은 바로 여기서 등장한다. 초공간이론의 다른 이름인 초끈이론은 모든 기본입자의 특성을 ‘진동하는 끈’으로 설명한다. 여러모로 대통일이론, 만물이론의 후보로 손색이 없어 보였지만, 배경차원이 10차원이라는 것과 논리적으로 가능한 초끈이론이 다섯 개나 된다는 게 문제였다. 《초공간》의 초판은 1994년에 출간되었는데, 당시는 초끈이론의 한계로 그 인기가 점차 누그러지던 시기였다. 그런데 1995년 초끈이론의 선두주자인 에드워드 위튼이 다섯 개의 이론을 하나로 통합한 M-이론을 발표하며 초끈이론은 2차 혁명기를 맞이한다. 하지만 초끈이론은 그 존재감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관측 가능한 물리량을 단 하나도 계산하지 못했다. 정상적인 물리학이론이라면 실험으로 검증 가능한 물리량을 계산하여 진위 여부를 판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초끈이론은 실패한 이론일까? 아직은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하지만 결론이 어떻게 나든, 초끈이론이 제기한 물리학, 기하학, 위상수학과 관련된 흥미로운 문제와 아이디어들을 떠올려보면, 뉴턴이 말한 ‘거인의 어깨’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미치오 카쿠는 이 책을 4부로 나누어 집필했다. 1부에서는 초공간의 역사를, 2부에서는 초공간이론이 만물이론이 될 가능성을 알아본다. 3부에서는 공간이 찢어질 수도 있는지, 그 가능성을 타진하며 초공간이론을 통해 블랙홀, 웜홀, 평행우주, 시간여행, 외계생명체 등 흥미로운 주제들을 탐색한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초공간이론이 옳다면 언제쯤 그것을 활용할 수 있을지 알아본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책을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빙글빙글 돌거나 멈추는 놀이기구인 ‘틸트 어 훨(Tilt-A-Whirl)’에 비유했다. 자신의 어린 시절과 유명한 과학자들의 뒷이야기는 물론, 달리와 피카소, 도스토옙스키와 오스카 와일드 같은 예술가들의 이름이 튀어나오고, 아리스토텔레스, 토마스 아퀴나스, 칸트 같은 철학자들을 끌어들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스타워즈] [스타트렉] [백 투 더 퓨처] [콘택트] 등 드라마나 영화가 수시로 등장하고, 신(God)을 논하기도 한다. 이처럼 4부에 걸쳐 과학을 중심으로 역사, 예술, 종교, 철학을 종횡무진 오가는 미치오 카쿠의 서술 방식은 독자들에게 조금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놀이기구 같은 이 책을 빠져나오면 문자 그대로 세상을 혁명적 방식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 2023-06-01 강예진
    완전한행복
    0 0
    5.0
    소설은 신유나라는 미스터리한 여자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유나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온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야 하는 나르시시스트이다. 이러한 성향에 행복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불행한 요소들을 모두 없애버리는 것이라는 행복론까지 더해져 자신의 행복을 방해하는 모든 사람들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처리해나간다. 글의 전개에 있어 유나의 시선이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시선을 빌어 주인공인 유나를 세세하게 묘사하며 표현하고 있다. 유나의 시점이 없는 것이 신선하다고 느껴졌다. 유나는 이혼한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어린 딸을 데리고 다시 재혼을 했다. 첫 번째 장에서는 딸 지유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골집에서 친부인 준영과 오랜만에 만나 행복한 하루를 보내지만 갑작스럽게 그가 사라지며 사건이 시작된다. 유나는 지유에게 준영이 급한 일이 있어 떠났다고 이야기할 뿐 어린아이의 입장에 있는 독자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다만 할머니가 유나에게 물려준 시골집 근처의 습지, 비명소리와 유사한 되강오리 울음, 지유의 악몽과 유나의 의심스러운 행적 등으로 오싹한 느낌과 찝찝한 의심을 떠안게 된다. 두 번째 장에서는 재혼한 남편 은호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유나는 상대를 지배하려는 성향을 보인다. 은호를 거의 조종하다시피 하며 둘 사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 은호에게 있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주입한다. 은호와 전처 사이의 아들인 노아와 지유가 한 집에 모인 날 밤 유나와 은호, 은호의 어머니는 노아와 같이 사는 문제로 말다툼을 하게 된다. 다음날 아침 은호 곁에서 노아가 죽은 채로 발견된다. 잠에 취해 깨지 못하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 아들을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은호는 죄책감을 가진다. 세 번째 장에서는 유나의 친언니 재인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언니라는 위치와 어린 시절 유나에 대한 미안함을 바탕으로 유나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것들을 참고 또 참는 시간을 보내온다. 또한 재인은 유나의 전 남편인 준영과 인연이 있다. 어느 날 준영의 동생 민영이 준영의 행방불명에 대한 단서를 찾으러 막무가내로 재인을 찾아와 행패를 부리고 간다. 실제로 실종 당일 아침 준영을 만났던 재인은 갑작스러운 그의 연락과 의심스러운 유나의 행적에 의문을 품게 된다. 마침 도착한 민영의 사과 메일엔 유나와 가까웠던 여러 남자들의 죽음에 관한 의문들을 담고 있었고, 이를 조사하게 된다. 이후 유나의 의심스러운 행동들이 더해진다. 은호는 유나의 핸드폰을 보고 노아의 죽음에 그녀가 연관되어 있다는 확신을 굳히며 조각들을 맞춰나가고, 유나와 이혼하려 한다. 재인 역시 나름대로의 조사를 통해 이전 남자들의 죽음과 준영의 실종이 유나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사건에 대해 더 알아 보기 위해 찾아간 옛 시골집에서 그는 유나와 마주치고 공격받아 다락에 갇히게 된다. 유나, 은호, 지유는 함께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은호는 이전 남자들이 어떤 식으로 죽었는지 알기 때문에 살해당할 수 있다는 예감을 하고 민영과 친구에게 이번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흘린다. 다락에 갇혀있던 재인은 그들이 도착하자 발을 구르며 지속적으로 신호를 보내나 잘 먹혀들지 않는다. 은호는 함정에 빠지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최대한 먹는 것을 피하는 등의 노력을 하나 결국 수면제에 정신을 잃게 된다. 2층 방으로 보내진 지유는 친부와 시골집에 왔던 때를 떠올리며 그날 봤었던 악몽과 되강오리의 울음소리는 유나가 준영을 살해하면서 실제로 있었던 일임을 깨닫고는 충격을 받는다. 유나가 은호를 수레에 싣고 늪으로 향하는 사이, 재인은 소리를 내 2층의 지유를 다락으로 부른다. 지유의 도움으로 풀려난 재인은 곧바로 늪으로 가 은호를 죽이려는 유나를 막아선다. 위와 같이 전개가 쉴 틈 없이 몰아친다. 여러 등장인물이 얽히면서 일어나는 사건, 과거의 이야기들이 몰아치며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자신의 행복만을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흔히 말하는 가스라이팅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자기 마음대로 사는 유나의 행동에 화가 나서 책장을 넘기는 사이 이야기는 결말로 향해 간다. 글이 술술 읽히며 몰입력이 대단하다. 유나의 행복론이 돋보인다. 행복은 덧셈이 아닌 뺄셈이야. 불행의 가능성이 있는 것을 하나씩 지워나가는거지. 이 가치관이 불러온 비극은 결국 주변인물 뿐만 아니라 유나 본인까지도 완전한 행복이 아닌 완전한 파멸로 이끌어간다. 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 타인의 희생은 정당한 것인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는 타인의 행복에 대한 책임도 동반되어야 한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하며 행복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 2023-06-01 정병식
    미드나잇라이브러리(평행우주에디션)
    0 0
    5.0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매트 헤이그의 소설로, 평행 우주와 현실 세계 사이의 특별한 도서관인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도서관은 무한한 책들로 가득 찬 곳으로, 어떤 책이든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마법의 장소입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 네오 라카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네오는 삶에 실망하고 상실감을 느끼며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방문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네오는 도서관 사서 마린에 의해 특별한 책을 전달받게 됩니다. 이 책들은 네오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네오는 다른 현실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소설에서는 네오가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통해 여러 평행 우주를 여행하며 자신의 삶을 탐색하고 선택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각 평행 우주에서 네오는 다른 선택과 결과를 경험하며 새로운 시각과 인사이트를 얻게 되는데, 이를 통해 인생의 방향을 재고하고 새로운 길을 찾게 됩니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현실과 꿈, 선택과 우연, 희망과 상실 등의 주제를 다루며, 독자들에게 성장과 용기를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독특한 설정과 아름다운 문장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키며, 판타지와 현실을 오가는 이야기를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고찰하게 합니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네오의 여정을 통해 여러 가지 테마를 다루고 있습니다. 첫째로, 이 소설은 선택과 우연의 상관관계를 탐구합니다. 네오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 다양한 평행 우주를 경험하며 각기 다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우연과 우리의 선택이 우리 삶의 방향과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고찰합니다. 둘째로, 이 소설은 희망과 상실의 주제를 다룹니다. 네오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통해 새로운 경험과 시각을 얻게 되며, 그 과정에서 희망과 상실을 경험합니다. 이를 통해 어떻게 과거의 상실을 극복하고 희망을 찾아갈 수 있는지를 탐구합니다. 또한, 이 소설은 현실과 꿈, 판타지와 현실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그립니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현실과는 다른 평행 우주들의 모음인데, 이를 통해 독자들은 현실과 꿈의 경계가 얼마나 모호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소설은 성장과 용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네오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통해 자신의 삶과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변화합니다. 그 과정에서 용기를 갖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성장합니다. 독자들은 네오의 여정을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용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독특한 설정과 다양한 테마를 다루며 독자들에게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고찰하고, 새로운 시각과 용기를 부여하는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577 578 579 580 581 582 583 584 585 586 587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