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 2023-06-13 박제영
    1분과학
    0 0
    5.0
    자칫 전문적이고 어려울수 있는 과학을 쉽게 만화로 풀이한 책으로, 유튜브에서 인기 조회수를 기록중인 "1분과학"이라는 채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과학이야기 14개를 책으로 풀어냈다. 아이가 있어 집에서 우유소비가 많은 나한테 흥미로왔던 주제는 "우유, 건강에 진짜 좋을까?" 였다 과거 완전식품이라는 별칭이 있을정도로 섭취를 권장했던 우유는 성장기에 키가 크고, 뼈가 튼튼해지고 만능처럼 여겨졌다. 물론 우유에 담긴 영양소는 엄청나게 많고 풍부한것도 사실이나, 사실 우유는 인간이 먹기에는 부적절하다. 우유 속의 젖당을 분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류는 발효과정을 거쳐 젖당을 줄인 치즈, 요구르트를 먼저 먹기 시작했고, 오랜기간 섭취한 인류는 소젖을 소화시키는 돌연변이 유전자가 영양분 섭취에서 우성이 되면서 전세계에 퍼져나갔다. 헌데 영양의 보고라는 우유가 최근에 들어서는 갈락토오스 등에 영향으로 건강에 그리 좋지 않다는 견해가 주류가 되었다. 완전한 검증이 되지않았지만 실제로 우유는 우리 생각보다 건강이 아닌 맛으로 먹는 음료가 맞을지 모른다. 또 흥미진진한 주제는 동성애자와 관련된 주제였다. 모든 생물은 자손번성을 위하여 진화를 거듭해온 점을 고려할때 인류 또한 생식을 하지않는 동성애는 진화적으로 도태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고대부터 현대 인류까지 동성애는 이어지고 있다. 동물과 인류를 분석한 결과 동성애자는 공동체에 보다 희생적이고 순종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따라서 전체 구성체들이 모두 생식을 하기위한 경쟁을 하는것보다 일부 확률의 공동체에 희생적이고 순종적인 개체가 섞여있는데 해당 구성체의 번영에 훨씬 유리하다는 연구이다. 물론 일종의 가설이고 완전한 법칙은 아닐수 있지만 막연한 부분을 다소 명쾌하게 추측해볼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였다. 이렇듯이 이 책은 만화로 간단한 토픽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각 토픽의 주제는 간단한 주제가 아니다. 어렵고 난해할수 있는 주제를 가벼운 플랫폼 위에서 쉽게 녹여냈다. 실생활에서 접하는 과학은 이렇듯 쉽게 접근되어야 그 다음 어려운 전문지식으로 나아갈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오랜만에 빠르게 읽히는 재밌는 과학도서를 보게 되었다.
  • 2023-06-12 송점현
    불편한편의점2
    0 0
    5.0
    서울역 노숙인이던 독고가 편의점의 야간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일하면서 시작되는 1편의 이야기 이후 1년 반이 흘렀다. ALWAYS 편의점의 여름, 독고의 후임으로 밤 시간을 책임지던 곽 씨가 그만두고 새 야간 알바를 구하면서 편의점은 다시 한 번 변화를 맞이한다. 커다란 덩치와 느린 행동이 독고를 연상시키는 이 남자, 어수룩한 수다쟁이가 황근배라는 이름 대신 홍금보라는 별명이 적힌 명찰을 가슴에 달고 마냥 느긋하게 손님들을 맞는다. 아들과의 불화로 답답해하던 선숙은 점장이 되었고, 편의점을 팔자고 조르던 염 여사의 말썽꾼 아들 민식은 사장이 되어 있다. 말이 사장이지, 민식은 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수익 운운하며 주휴수당 같은 비용 줄이기에만 열을 올리니, 여러모로 ‘진짜로 불편해진’ 편의점이 아닐 수 없는데 그러던 중 독고의 후임으로 밤 시간을 책임지던 곽 씨가 그만두고 새 야간 알바를 구하면서 편의점은 다시 한 번 변화를 맞이한다. 술이라도 마셔 속의 열기를 식히고 싶은 밤, 유독 지치는 날에 나는 편의점에 간다. 청파동 편의점에도 그런 손님들이 방문한다. 자꾸 세상에게 속기만 하는 취업준비생 소진, 거리두기를 하느라 장사가 안 되어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홀로 술을 마시는 정육식당 최 사장,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며 부모님의 부부싸움을 목격하느라 더욱 지치고 상처 받는 고등학생 민규. 이들도 나처럼 유독 지친 하루면 편의점에 간다. 야간 초소처럼 불을 밝힌 골목길의 편의점은 언제나 그들을 환영하고 있다. 거절당해도 굴하지 않고 자꾸 말을 붙이는 편의점 계산원 근배의 넉넉한 마음씨와 함께, 편의점의 여름밤이 깊어간다. 우리 삶은 함께 살아가는 것이고 피 한방울 섞이지 않는 남이라 해도 내 마음을 헤아리며 약을 발라줄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어딘가에 홍금보 같은 야간 알바생이 있으면 좋겠다. 무너진 마음을 다잡기 위해 따뜻한 캔커피 한 모금이라도 마시기 위해 들어간 편의점의 한밤중에 쓸데없는 얘기로 말을 걸며 수다스럽게 TMI를 전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자기에게 있는 세가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먼저 내가 잘하는 일을 알아야 하고, 그다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알아야 하고, 마지막으로 내가 해야 하는 일을 알아야 한다. 여기서 잘하는 일은 특기이다. 하고 싶은 일은 꿈이고, 그리고 해야 하는 일은 직업이라고 한다. 이것에 모두 해당하는 교집합이 있을 것이다. 그 교집합을 찾으면 된다. 그러니까 특기가 꿈이고 그게 직업이 돼서 돈도 벌면 최고인것이다. 사람은 변화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변화를 요구받는 게 싫은 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바뀔 것을 요구하기 보다는 기다려주며 넌지시 도와야 한다. 좋은 관계는 절로 맺어지지 않는다. 스스로 살피고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2023-06-12 손동우
    벌거벗은 한국사 : 권력편 - 본격 우리 역사 스토리텔링쇼
    0 0
    5.0
    벌거벗은 한국사를 통한 교과서에 알지 못한 스토리 형태의 책을 읽으면서 흥미진진하게 역사의 뒤안길을 걸어 볼 수 있었다. 들어가는 길에 여행을 함께 떠나볼까요. 나에게 물어본다. '예 ' 하고 답변하며 한국사 여행을 떠난다. 벌거벗은 한구사는 그동안 읽었던 시리즈와 달리 한국사의 권력편을 다룬 책으로 옛 사람들이 권력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엿볼수 있었다. 1편 당 태종을 두렵게 했던 고구려의 최고 실력자 연개소문. 쿠테타로 권력을 잡았지만 고구려의 자존심을 지키며 당의 침략을 물리친 연개소문. 그러한 연개소문이 고구려를 망하게 할 줄이야. 물론 그의 큰아들 남생이의 역할이 컸지만. 700년 역사의 고구려의 멸망 어쩌면 맞이해야 할 운명이었던 것 같다. 고려의 무신들은 오래동안 억눌러 온 분노를 폭발하여 정변을 일으킨다. 많은 피를 흘리고 정변에 성공한 무신들은 그토록 고대하던 무신의 시대를 맞는다. 무신 3인방은 이의방, 이고, 정중부이다. 어느 시대이나 정권이 썩고 부패하면 정권을 탐하는 자가 나오기 마련이며 힘의 논리에 따라 고려의 무신이 정권을 잡는다. 정권을 잡은 무신이 더 부패하니 민란은 온 나라에서 발생하고 그 끝은 몰락일뿐이다. 권력은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새 시대는 오지 않을 것이며 그 교훈은 현재에도 마찬가지다. 조선의 3대왕 태종은 칼로서 왕권을 잡고 조선의 기틀을 세운 인물이다, 그 사랑으로 왕이 될 뻔한 양녕대군을 제치고 조선의 가장 모범적인 왕 세종대왕을 어쩌다 보면 만든 분이다. 조선의 인물 중 가장 개혁과 변화를 선도한 사람을 추천하라면 삼봉 정도전을 추천한다. 정도전의 조선경국전에 하민을 대하는 임금의 자세가 그대로 적혀 있으며 오늘날 정치인도 이를 본 받아야 할 것이다. 아쉽게도 이방원에 의하여 그 꿈을 이루지 못하였지만 그이 개혁정신은 현재 어떤사람보다 선진적이고 혁신적이다. 만일 그가 꿈꾸는 나라가 이루어 졌다면 조선의 발전은 어떠 했을까. 성리학에 찌든 조선이 5백년을 버틴 이유로 박문수와 같은 관료가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의 이단아 취급을 받았지만 우리는 박문수의 개혁이 옳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하튼 위대한 자는 권력을 탐하는 자에게 항상 밀려나는 기분이다. 김옥균의 3일천하의 현대적 쿠테타. 외세와 함께한 쿠테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사건이다. 전봉준! 민족의 아픔이기 민초의 정신이다. 나라의 개혁과 변화를 꿈구며 더 나은 세상을 도래하게 만든 주역은 이름 모를 수많은 민초들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 2023-06-12 정성목
    불편한편의점2
    0 0
    5.0
    불편한 편의점의 1편을 읽어 보았고 재미와 감동 그리고 반전까지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2편이 나왔다는 이야기에 꼭 읽어 보아야 겠다고 생각했고 역시나 그 따뜻함이라고 할까 아님 소소한 이야기들의 감동이 그대로 전달되는 듯 하다. 불편한 편의점에서 알바생들의 각각의 사연이 이야기로 펼쳐 지는데 그 이야기들이 정말 소소한 우리들의 일상을 닮고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1편에서는 우연히 알바를 하게 되는 노숙인 독고의 이야기와 그의 비밀이야기 그리고 편의점을 이용하는 손님 들의 각자의 사연들 그리고 불편한 편의점의 알바생들과 그들의 합으로 이루어지기도 해결하기도 하는 그들의 이야기들 2편에서는 홍금보라는 별칭을 가진 알바가 등장한다. 1편에서의 말많고 떠들썩한 아주머니는 점장이 되어 나타나고 홍금보를 뽑기 위한 면접 장면 부터 그 홍금보가 알바를 하며 손님들을 만날때 그 오지랖들일 때론 귀찮기도 때론 불편 하기도 하지만 그런 대화들을 통해 각자의 일들이 하나하나 풀려가며 힌트를 얻어가는 듯한 장면들이 가끔 뭉클하기도 하다. 근배는 놀라운 친화력으로 편의점을 찾는 손님과 동료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사연에 귀 기울인다. 취업에 계속 낙방하다 악명 높은 블랙 기업에 당할 뻔한 자신을 호구 같다 생각하는 취준생 동료 소진, 코로나 거리두기로 장사가 안 돼 매일 밤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혼술을 하며 전전긍긍하는 근처 정육식당 최 사장, 원격 수업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열악한 집안 환경과 엄마 아빠의 잦은 다툼에 상처받는 고등학생 민규. 근배가 이들에게 보이는 관심은 때로 ‘라떼’와 ‘오지랖’ ‘얄미운 잘난 척’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호의를 지닌 진심’은 결국 상대에게 전달된다. 심지어 그는 건달기와 허세로 가득한 사장 민식의 마음까지 움직인다. 1년 6개월 전 이곳의 새벽을 지키며 기억을 회복해 나간 그 사내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추운 겨울을 이곳에서 따뜻하게 보냈다고 했는데, 이 열대야의 여름에는 어디에 머물고 있을까? 시원하다 못해 썰렁한 이 냉장고 같은 편의점이, 그 사람이 있던 겨울엔 따뜻한 난로 같은 공간이었다는데…… 정말 그랬을까? 근배는 편의점 곳곳에 독고의 모습을 투영해보았다. 쉽지 않았지만 그게 그의 일이었다. 에피소드들의 끝에 독고의 등장은 너무나도 반가웠다 그러나 1편의 독고만이 아닌 2편의 모든이 들이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점이 이책의 놀라운점이 아닌가 싶다.
  • 2023-06-12 임길혁
    죽음의역사-죽음은어떻게우리의세상을변화시켰는가
    0 0
    5.0
    피할 수 없는 죽음, 그러나 그 죽음의 형태는 시대별로 변화해 왔다!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또 어떻게 죽을 것인지에 관한 놀라운 통찰! 살아있는 생명체라면 그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우리가 죽는 이유는 급격히 변화했다. 과거에는 전염병, 기근, 전쟁 등이 주요 사망 원인이었지만, 오늘날에는 당뇨병, 심장질환 같은 생활 습관병이나 암, 뇌졸중, 치매 등으로 과거와는 완전히 다르다. 과거에는 나이와 관계없이 병이나 폭력으로 죽을 수 있었고, 흉년이 한두 해 이어지면 목숨이 위험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대부분 국가에서 식량의 부족보다 과다가 더 큰 문제이고, 60세에 사망했다고 하면 오래 살지 못했다고 놀라곤 한다. 인간이 사는 방식은 수없이 많은 측면에서 바뀌었으며, 죽음의 방식도 달라졌다. 우리가 죽는 이유는 왜 이렇게 큰 변화를 겪게 되었을까? 맨체스터 대학의 생화학 교수 앤드루 도이그는 전염병에서 유전병, 폭력, 식단에 이르기까지 특정 사망 원인을 획기적으로 줄이게 된 놀라운 역사적 이야기를 전한다. 비타민C를 발견해 괴혈병 치료법을 발견한 스코틀랜드 의사, 리버풀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최초의 세탁소와 공중목욕탕을 열어 전염병을 퇴치한 아일랜드 이민자, 전화를 갖춘 교회에서 정서적 고통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심리 상담을 한 영국 목사, 모기가 병균을 옮긴다는 사실을 발견해 전염병을 줄일 방법을 깨닫게 한 쿠바 의사,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책을 써서 안전장치와 제도 개선의 시발점을 일으킨 미국 변호사 등 이 책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강력했던 사망 원인을 줄이는 일에 매진했던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와 그 전개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살펴볼 수 있다. 과거부터 우리를 위협했던 수많은 사망 원인을 줄일 수 있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의과학의 발전과 이를 가능케 했던 사회적 움직임,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많은 사람의 열정 덕분이었다. 전염병을 퇴치하는 백신, 죽음에 이르는 이유를 정량화하여 찾아낸 통계, 더 나아가 우리의 근본적인 유전자를 조작하는 기술에 이르기까지 죽음과 의과학이 함께 발전한 덕분에 죽음의 위협에 시달리던 이전 세대와 달리 오늘날 세대는 매우 낙관적인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죽음의 역사와 의과학의 발전사를 함께 다루는 이 책은 우리에게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되, 절망이 아닌 낙관으로 바라볼 수 있게끔 시야를 넓혀준다. 죽음이 우리의 삶과 세상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기를 권한다. 2019년 12월에 시작된 코로나19는 세계적으로 유행해 3년 동안 전 세계를 마비시켰다. 2023년 2월 대지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했다. 수많은 생명이 지진으로 인해 사라졌다. 끝없이 들려오는 죽음의 소식들은 우리가 죽음의 시대를 살아가는 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이자 맨체스터 대학의 생화학 교수 앤드루 도이그는 역사와 통계를 통해 우리가 죽음의 시대가 아닌 희망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설명한다. 과거만 하더라도 인간이 죽는 주된 원인은 역병과 기근이었다. 오늘날 인간이 죽는 주된 원인은 오히려 영양 과다와 그에 따라 함께 오는 생활 습관병이 되었다. 과거에 비해 죽음에 이르는 생명의 숫자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1900년대 초반, 세계를 강타한 스페인독감은 약 5,000만 명에서 1억 명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희생된 생명은 2023년 초 기준으로 약 65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도대체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었을까? 바로 죽음 그 자체와 죽음을 좌절시키고자 했던 인간의 노력, 그 부산물인 과학의 발전 덕분이었다. 죽음의 역사가 만든 획기적인 혁신과 진보에 관하여 인간은 어떻게 죽어왔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게 될 것인가? 신항로를 개척하던 대항해시대는 매우 가혹했다. 오랫동안 바다를 떠돌아다니는 선원을 괴롭히던 질병이 있었다. 그 병은 바로 괴혈병이다. 오늘날 비타민C를 먹으면 괴혈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은 상식이지만,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다. 영국 해군의 제독 조지 앤슨은 약 2,000명의 선원과 함께 4년간 세계를 항해한 끝에 영국에 도착했으나, 남은 선원이 조지 앤슨을 포함해 600여 명만이 살아남은 참혹한 결과와 함께였다. 항해 중 사망의 주요 원인은 괴혈병이었다. 괴혈병이라는 죽음의 원인을 극복하고자 군의관 제임스 린드가 나섰다. 실험 끝에 린드는 레몬을 통해 괴혈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고, 수많은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간 괴혈병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앤드루 도이그가 쓴 이 책에는 괴혈병 이야기처럼 수많은 생명을 빼앗아 간 죽음의 원인을 해결해 죽음을 극복하고자 했던 인간의 노력에 관한 역사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죽음의 역사는 인간과 세상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에 관한 역사다. 우리가 어떻게 죽는가에 관한 이야기는 과학, 기술, 경제, 보건, 사회, 그리고 인간 행동의 모든 것과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는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죽음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세상의 변화를 일으켜왔다. 끝없이 들려오는 죽음의 소식은 슬픔과 절망을 주겠지만, 우리는 그 죽음을 통해 진보와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왔다. 앤드루 도이그는 이 책에서 과거부터 우리가 죽음을 좌절시키기 위해 해온 노력이 오늘날 치솟은 기대수명과 급격히 떨어진 영아 사망률 같은 더 큰 희망으로 돌아올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 2023-06-10 최은식
    옥스퍼드오늘의단어책-1일1단어1기쁨
    0 0
    5.0
    하루 한 단어씩 영단어의 어원을 파헤쳐본다. 책은 12개의 챕터(1~12월)와 각 챕터별 일일 어휘가 약 30일(28~31개) 분량씩 편성되어 있다. Gym(헬스장)의 어원이 기억에 남는다. gymnasium의 줄임말이며, 고대 그리스에서 아주 중요한 건물이었다. 아름다운 신체도 지제 능력과 똑같이 중시했기에 체육은 핵심 과목이었고, 근육을 나타내는 muscle은 작은 생쥐라는 뜻의 musculus가 줄어든 형태이다. 라틴어를 알면 영어의 어원을 알기 쉽다는 말이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다. 한편. 영국식 영어를 거부하고 미국식 규칙으로 이를 대체한 사례들도 볼 수 있다. 각각 colour, honour, rumour, centre에서 변형된 color, honor, rumor, center이다. 그밖에도 river에서 기원한 rival의 뜻도 재미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완두콩인 Pea와 체리 Cherry의 유래인데, 완두콩의 경우, pison이라는 그리스어가 영어로 번안되며 pease로 바뀌었는데 사람들이 이것을 복수형(~s)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완두콩 1개는 one pea일 것이라고 생각하여 17세기 중반 이후에 신조어가 되었으며, 체리의 경우, 고대 프랑스어 cherise에서 온 말인데, 사람들이 1개의 체리는 단수형으로 cherry일 것으로 잘못 추론해 지금의 표기법이 되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스토리 story이다. 사실 story와 history는 한때 불가분의 의미였다. (2 December 중에서 발췌) 원래 라틴어 historia에서 온것이 1066년 프랑스어 estorie에서 재차용되었다. 또한, 시간을 나타내는 단위인 minute (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냉장고를 뜻하는 fridge에 대하여 알아보자. refrigerator는 추위라는 뜻의 라틴어 frigidus에서 왔는데 냉장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1920년대에 fridge로 줄어들었다. d가 왜 들어갔는지에 대해서는 브랜드의 이미지 때문일 것으로 책의 저자는 추론하고 있다. frig로는 느낌이 살지 않았을 것이니 말이다.
  • 2023-06-09 신문봉
    끝내주는맞춤법
    0 0
    5.0
    맞춤법이 늘 고민거리입니다. 맞춤법 책을 읽고 내용을 모두 이해했다고 해서 바로 맞춤법에 맞게 글을 쓰거나 고칠 수는 없습니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손에도 익혀야 합니다. 아예 습관처럼 몸에 배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쯤 돼야 비로소 글을 쓰고 고칠 때 더는 맞춤법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일은 없어 지는 것이죠. 우리는 어문 규정을 몰라서 맞춤법을 틀리는 게 아닙니다. 소리값, 즉 발음 때문에 실수를 합니다. 그렇기에 이해하려 하기보다 반복적으로 접하면서 손 끝에 익히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반복해서 보고 손으로 다시 써보면서 기본적인 맞춤법을 아예 체득하도록 해야 합니다. 한국어에는 중국어의 성조나 영어를 비롯한 서양 언어의 악센트 같은 게 없어서 음성의 높낮이가 거의 일정합니다. 사투리는 그래도 그 나름 음악성을 갖고 있지만 표준어는 높낮이가 거의 없습니다. 언어는 뜻 아니면 소리에서 차이를 구현하는데, 결국 소리로 그 차이를 구현하게 됩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어는 소리 감수성이 뛰어난 언어입니다. 모음도 유난히 많습니다. 영어는 ‘a, e, i, o, u’ 다섯 개에 불과하지만, 한국어는 기본 모음만 해도 열 개에 달합니다. 게다가 이중모음까지 합하면 모음 천국이랄 만합니다. 자음도 기본이 열네 개인 데다 겹자음이 있어서 된소리를 낼 수 있으니, 다양한 모음에 겹자음까지 합해지면 구현해 내지 못할 소리가 없는 언어이자 문자입니다. 그 덕분에 우리는 어떤 소리든 말과 문자로 구현할 수 있는 특혜 아닌 특혜를 누리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곤란도 겪고 있습니다. 맞춤법에 맞춰서 발음하고 글을 쓰는 게 어렵다는 것이죠. 언어와 문자가 소리에 유난히 민감하니 그만큼 예민한 귀와 성대를 갖지 않고는 그대로 구현해 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가령 영어 ‘bus’는 /bʌs/라고 발음하는데 ‘버스’라고 발음하든 ‘뻐스’라고 발음하든 혹은 ‘버스’와 ‘부스’사이의 어떤 발음을 하든 표기는 ‘bus’말고 달리 쓸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버스’를 ‘뻐스’라고 발음하는 순간 ‘버스’와 같은 뜻을 가진 “뻐스‘라는 낱말이 통용됩니다. 우리가 한글맞춤법 중 가장 헷갈려하는 표기법의 내용 대개가 이처럼 소리값 때문에 빚어지는 혼란입니다. 한국어와 한글이 소리 감수성이 뛰어난 언어이자 문자라는 특성을 갖고 있어서 그러니 세세한 규칙은 관심을 기울여 하나씩 숙지해 가는게 현명한 방법입니다.
  • 2023-06-09 경윤선
    아가미
    0 0
    5.0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말로 굉장히 차갑고, 못된 사람이 있다. '강하'가 바로 그런 사람. 그의 환경은 아버지는 얼굴도 모르고 어머니는 자신의 유년 시ㅅ절 그녀 자신으로 부터 키워지는 것을 거부당하고 할아버지 댁에서 키워졌다. 제대로 된 부보의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한 그는 자신의 마을에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다. '곤'에 대한 그의 사랑은 그래서 정제되지 못했고, 거칠었다. '곤'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엄마 없이 아버지 홀로 어린아이를 키우려 했지만, 모든 환경이 받쳐주지 않아 결국 자신과 아이를 모두 호수에 내던져진 경험이 있는 자였다. 그러나 곤은 살아남았다. 평소 우리와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난 이것이 아마 어쩔 수 없이 죽음을 선택하지만, 살기를 바랐을 아버지의 마음이 곤의 몸 변화로 이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강하'와 '곤'의 관계는 맞는 것 하나 없는 애매하고 정립할 수 없는 관계다. 강하에게 곤은 그저 할아버지가 호수에서 데리고 온, 가족도 친구도 아닌 누군가. 그러나 점차 자신의 삶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아 계속 살아줬으면 하는 계속 곁에 있어 줬으면 하는 이. 그리고 곤에게도 강하는 자신이 살게 된 은이이자, 자신을 챙겨주는 친구 같은 존재였다. 강하를 어릴 적 방치했던 '이녕'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그들의 관계 혹은 대화방식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더라도. 외롭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러나 모든 사건은 이면을 가지고 있듯 이녕이 있었기에 강하는 자신의 큰 모습과 어머니의 늙은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곤 또한 자신의 감추고픈 모습을 보이고도 혐오 없이 곤만의 아름다움을 인정 받을 수 있었다. 결국 이녕은 강하와 곤의 사이를 절대 돌이킬 수 없는 관계로 만들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생각하고 사랑했는지 알려주는 존재이기도 했다. 곤은 글 속에서 물리적으로 우리와 다른 '아가미'를 가지고 있었기에 직접적인 혐오와 경계의 대상으로 긜고 곤은 한없이 자기 자신을 숨기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574 575 576 577 578 579 580 581 582 583 584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