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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고 싶은 책 요청
  • 2023-06-23 박정석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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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머리가 팽글팽글 돌아가게끔 난이도도 좀 높고 지적인 책을 좀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 책이 나의 갈증을 제대로 풀어주었다. 정말 좋은 교양강의를 Full package로 들은 느낌이랄까? 2권에서는 현실너머의 문제(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를 절대주의/상대주의/회의주의 라는 개념으로 큰 줄기를 그려가며 한 방에 정리를 해준다. 특히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 그래, 천재들의 영역이니까 그냥 넘어가자. 어쨌든, 어떻게 이렇게 말도 안되는 방대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잘 썼지? 놀라울 따름이다. 작가의 독서량이 어느정도였을지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다. 약간 msg를 첨가해서, 최근 읽은 책 중 가장 가슴이 쿵쾅거린 책이라고나... 책의 제목대로 이제 조금은 '지적' 사고와 대화가 가능한 준비가 되었을까 싶다. ​정말 많은 깨달음이 있어서... 하고싶은 말이 너무나도 많지만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많아져 머리가 멍- 했던 내용을 간략히 기록해 놓으려고 한다.​​ ​ 2권의 마지막 챕터는 '신비'에 대한 내용으로, 인간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 즉 "삶과 죽음"의 신비에 대해 다루고 있다. ​굉장히 여러가지 개념으로 삶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삶의 의미를 인간의 '의식'으로 풀어낸 부분이 정말 인상깊었다. '의식'이란 말 그대로 '내 눈앞에 세계가 펼쳐져 있음을 아는 것'으로 외부로부터 오는 감각과 내면으로부터 오는 관념(기억, 정신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간은 이런 '의식'(다른 말로 내면세계)를 갖는 능력을 갖는 유일무이한 존재이다. 그런데 의식을 구성하는 요소, '감각'과 '관념'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관념은 정신적 영역이니 당연히 주관적인데, 우리가 어렴풋이 '객관적'인것 같은 감각(경험?)의 영역들도 결국은 주관적이다. 따라서 우리는, 인간은 개개인이 온전히 자신만의 내적 세계를 구축하고, 그 세계 안에서 뿌리내리며 살고 있으며, 실체라고 믿는 눈앞의 세계가 사실은 나의 주관임을 깨달을 때 비로소 삶의 신비에 다가갈 수 있게 된다!!!! ​나는 수십 년간 오직 나만의 내적 세계를 구축하고, 그 안에 사는 주인공이기에 그 자체로도 신비로우며, 삶을 살아낼 가치가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삶도 신비로우며, 가치롭다고 말이다. ​ ​
  • 2023-06-23 고대용
    퇴직하기 전에 미리 알았더라면-은퇴 후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얻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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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퇴직이 5년 앞으로 다가왔다 뭐라고 할까 나에게는 멀리 있는 풍경이었는데 어는 순간 내 앞에 와 있어서 놀라는 기분이랄까 나와는 상관없는 먼 미래의 일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한 상황이 지금 내 앞에서 벌어지면서 나를 시험하는 기분이다 나는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 나보고 어쩌라고 이제 나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것일까? 요즘 아내와 자주 은퇴후 삶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내가 그리고 아내가 그리는 은퇴후의 삶은 유유자적 여유 그리고 여행 이런 상황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떨지 은퇴 후에 필요한 것은 많다 우선은 건강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인관계 그중에서도 아내와의 관계는 절대적이지 않을까 그리고 돈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것이 따로따로 의미가 있는게 아니라 전부가 다 연결되어 있다고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어느 하나라도 없다면 다른 어떤것이 있어도 불균형을 초래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건강이 없는데 돈과 대인관계가 돈독할 수 있을까? 돈이 없다면 건강과 대인관계를 담보할 수 있을까? 좋은 친구와 아내가 없다면 돈과 건강이 무슨 소용일 것인가 이 책은 퇴직 후 경제적 자유를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준다 개인연금이 무엇이고 퇴직연금이 무엇이고 우리는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데 정작 요즘의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노후를 불편하지 않게 보낼 정도의 자금을 마련하느냐이다 주식이 답인지 부동산이 답인지 그냥 천수답처럼 퇴직금만 바라보고 있거나 국민연금만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지 수입원을 다양화 해야 한다는 말도 옳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이나 채권 또는 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해서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정한 지출을 통해 지출규모를 축소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퇴직후의 내 삶이 어떤 모습일지 먼저 퇴직한 선배들은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다 앞으로 퇴직 후 20~30년을 살아야 한다면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는가 각자의 희망이 모두 이루어지는 그런 퇴직 후 삶이 되기를
  • 2023-06-23 서혜정
    거꾸로읽는세계사-전면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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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33년전에 나온 책을 최근에 다시 썼다고 한다. 젊은 혈기에 의해 한쪽으로 기울어져 쓰여진 부분들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우리글 바로쓰기 차원에서 만연체 문장의 표현들을 많이 순화했다고 이야기한다. 역사에 대한 공부가 우리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제대로 된 사실을 알아간다는 기쁨에 작가로서의 삶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흔히 역사를 승자의 기록이라고 한다.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모두 그리고 공정하게 기술한다는 것이 사실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래서 기록을 담당하는 사관이나 글을 쓰는 저자는 권력자의 요구에 따라 또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많은 사실을 자신의 시각에서 선택해 적을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올바른 역사 바라보기를 위해서는 때로는 패자의 시각에서, 때로는 일반 서민의 시각에서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 제대로 된 교훈을 얻고 또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된다.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란 제목 자체에서 저자의 현재 역사의 기록에 대한 문제의식이 드러난다. 저자는 우리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준 20세기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에 촛점을 두고 결정적 장면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을 골라 구체적 사건의 스토리를 들려준다. 20세기의 개막을 알린 드레퓌스 사건에서 시작해 1,2차 세계대전을 촉발시킨 사라예보 총성, 히틀러의 등장, 러시아 혁명, 대공황, 중국공산당의 대장정 등 굴직굴직한 사건들을 다룬다. 또한 지금까지 강조되지 않았던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이야기를 바로세워 보려는 저자의 의도가 들어있다. 예를 들면, 8장에서는 두 차례 진행된 베트남 전쟁의 발발과정과 미국, 프랑스, 남북베트남 간의 권력관계를 풀어낸다. 하지만 결론 부문에서 저자의 강조점은 베트남에서 퐁니·퐁넛 학살 등을 저지른 가해자로서의 미국과 한국의 모습과 전쟁수행 과정에서의 미국정부의 거짓과 조작에 맞추어져 있다. 또 9장은 미국의 흑인민권운동을 다루는데 제목은 ‘맬컴 엑스’이다. 흑인 인권운동자인 마틴 루서 킹과 맬컴 엑스의 업적을 함께 서술하지만 킹 목사에 비해 덜 알려진 맬컴 엑스의 생에 촛점을 두어 기려보는데 의도가 드러난다. 굉장히 뜻깊은 독서였다.
  • 2023-06-23 이경범
    백년운동-척추 관절 아프지 않게 100세까지 운동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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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년허리"란 내용으로 유투브나 책을 통해 알게돤 서울대 의대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가 이번에는 ‘백년운동’이란 책을 통해서 100세 인생을 건강하고 멋지게 살고 싶은 이들에게 그 방법을 의학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 동안 허리나 목디스크 질환에 대한 발병이유 치료법 일상생활에서의 자세 등 여러 가지로 도움을 많이 받은 바 있어 이번에도 ‘백년운동’이란 책을 통해 관절과 척추를 보호하면서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운동방법을 알아보고자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그 동안 걷기 같은 편안한 유산소 운동만을 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차츰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조금씩이나마 피티나 웨이팅 운동을 하면서 이제는 운동 중에 혹시나 근육 관절 등에 행여 무리가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을 덜어내고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면서 꾸준히 운동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권하고 싶은 내용이다. 운동이 몸에 좋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사실이다. 운동이 얼마나 우리 몸에 좋은지는 ‘운동이라는 단 한 가지 자극으로 30조(兆) 개가 넘는 온몸의 세포가 동시에 활성화 된다는 사실’ 하나로도 충분히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운동, 운동은 최고의 명약이지만, 운동의 가장 큰 적은 척추와 관절의 통증이다. 운동을 하면 아프고, 운동을 안하면 약해지는 이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이다. 사람들은 척추, 관절이 아프거나, 중년 이후 노화가 시작되면, 운동의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건강에 좋은 운동을 하고 싶어도 자칫, 섣부른 운동이 몸의 회복 상태를 더 악화시키거나 부상을 동반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빠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저자는 임상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튼튼한 근육과 뼈 사이에서 이리 찢기고 저리 차이는 힘 받는 연부조직(연골, 힘줄, 인대)을 잘 보호하면서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방법만 알게 되면 ‘척추, 관절을 다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운동을 해야 할 지 말아야 할지’ 혹은 ‘나이가 들면서 운동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라는 딜레마에 빠질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책에서 제시하는 연부조직을 보호하는 구체적이고 단계적인 운동법은 척추와 관절을 잘 보호하는 운동법으로 이 책의 핵심적인 내용 중 하나이다. 첫 번째로, 자신의 척추와 관절 상태를 정확히 알고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을 찾는 것이며, 두 번째로, 그 몸에 맞는 운동법으로 부상없이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백년운동이다. 저자는 1부에서 ‘운동, 최고의 명약 그리고 딜레마’는 운동의 개론적인 내용과 장수(長壽)와 운동이 만날 때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을 원칙과 효과면에서도 비교설명 하고 있다. 2부에서는 ‘척추와 관절에 좋은 유산소운동’에서는 유산소운동을 하는 기본적인 방법을 알기 쉽게 제시하며, 각종 유산소운동이 척추와 관절에 미치는 좋은 영향과 나쁜 영향을 자세히 다루었다 3부 ‘척추와 관절에 좋은 근력운동’에서는 척추와 관절에 부담을 줄이면서 근력운동을 하는 방법을 최신 연구 결과와 함께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튼튼한 척추와 관절로 100세를 맞기 위해 중요한 10개의 근육을 그 중요도(저자는 ‘가성비’라고 표현함) 순서로 소개하고 각 근육과 척추, 관절의 관계를 감안하여 근력강화운동의 동작을 안전도 순으로 나열하여 속속들이 보여준다. 4부 ‘내 몸에 꼭 맞는 백년운동’에서는 척추와 관절 부담은 줄이고 근력강화 효과는 최대로 늘리는 추천 근력운동의 20개 동작을 엄선하였다. 아홉 가지 맨몸운동과 열한 가지 기구 운동이다. 이 글을 통해서 깨달은 바는 무었보다 자신의 몸을 잘 이해하고 운동강도는 서서히 올리며 아플때는 무리하지 말고 쉬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그게 바로 백년 동안 꾸준히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비결인 듯 하다
  • 2023-06-22 조성원
    역사의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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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삶의 해설서와 같다는 저자는 쓸모 없을 거 같은 역사 속에서 만난 다양한 사건과 그안에서 만난 인물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서 역사가 가르쳐준 것들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알려주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작가는 업무에 있어서도, 생활에 있어서도 살아가는 데에 그다지 쓸모없어보이는 역사가 사실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큰 힌트를 주고 있다고 한다. 역사는 이미 검증도 되었기 때문에 역사 속 인물을 존경하는 데에도 섣부름이 없고, 미래를 모르는 현재를 풀어가는 데에 실마리를 주기도 한다. 책을 읽으며 역사에 재미를 느낀 것은 물론, '아, 이래서 역사를 배우는구나!'하는 가슴 깊은 울림을 받았다.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고 하면 누구라고 선뜻 말하지 못했던 나는 이 책을 읽고 여러 역사 속 인물을 떠올리게 되었다. 이 책은 역사서가 아니다. 역사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수험생들을 위한 강의가 아니기 때문에 역사를 전달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있지 않다. 작가는 참고사진을 첨부하듯이 국내외 역사들을 통해 이런 마음가짐으로, 이런 삶의 자세로 살아가면 어떨까하는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수많은 이해관계와 환경을 가진 사람들이 이 사회를 건강하게 일구고 바꿔야하는 것을 바꿔나가야 하는 때, 역사를 알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밖에도 작가는 공기처럼 당연한 이 시대와 물건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해주고, 대립되는 가치들 중 무엇을 우선해야 할지, 어떤 문제에서는 열을 올리고 열을 식혀야 하는지 등등에 대해 역사를 건네며 단초를 주고 있다. 솔직히 어느 정도는 역사는 결과론적인 얘기라고도 생각한다. 과정을 높이 평가해주기도 하지만, 결과에 따라 그 과정의 평가까지도 크게 달라진다. 결과가 좋으면 수단도 타당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인생에서, 내 결과는, 이 시대가 겪고 있는 문제의 해결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바른 결과를 이끌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역사의식'을 가지고 올바른 삶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역사에서 큰 역할은 하지 않더라도, 흐르고 있는 역사에 몸을 맡기고만 있지 않겠다는 다짐도 했다.
  • 2023-06-22 문경본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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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의 저자 룰루 밀러는 데이비드 스타 조던을 자신의 혼돈을 분류해서 정리해 줄 모델로 삼아왔으나, 그의 회고록 <한 남자의 나날들>을 통해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고 그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고, 결국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나름의 철학적 사고에 이르게 된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어릴 적 그렇게 믿고 따르던 형의 죽음을 통해 원만함 대신 사물에 대한 분류에 더욱 집착하게 된다. 공들여 분류해 놓은 어류 도감을 평생에 한번 있을 까 말까 한 1906년 샌프란시스코 지진으로 원점으로 돌아가나, 특유의 낙천적인 사고방식은 바늘을 이용하여 나름 새롭게 분류하는 방식을 고안하게 된다. 이 일을 텅해 그는 인간이 한없이 보잘 것 없는 존재임을 깨닫고, 점점 자신의 목표에 대한 신념이 강해지고 그 밖의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무시하게 된다. 그리고 미국의 지질학자 교수인 루이 아가시의 섬 연구활동에 동참하게 되고 그의 영향을 크게 받게 된다. 그 직전에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간되었고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다윈의 이론에 반대하는 우생학에 빠져들면서 인간 사이에서도 부적합 종자를 걸러내는 데 앞장섰다. 나름대로 판단하는 부적합, 부적격자들에게 불임의 수술을 강제로 시키는가 하면 공동체로 구속하여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게 하는 등 작가가 그토록 존경하는 그런 모습과는 정 반대의 삶을 살다 나이 여든에 죽음을 맞이한다. 스탠퍼드 대학 총장까지 역임했고, 과학계에서 많은 업적으로 이미 유명한 인물이었겠지만, <한 남자의 나날들>을 통해 그에 행위가 밝혀지면서 이런 인물을 재평가 하게 된다. 엄청난 성과를 냈지만 잘못된 판단이 저질러졌다면 벌을 받아야지, 후세에 추앙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나치와 다름없는 우원주의 선봉자였고, 우생학을 전면에 내세워 자신의 연구를 위해서 자연을 무자비하게 짓밟은 것은 벌받을 일이다. 그런 그가 여전히 저명한 대학의 초대총장이었다는 후세의 칭송이 옳지 않다. 그롷기 때문에 스탠퍼드 대학과 인디애나 대학을 늦게나마 움직였을 것이다. 책을 읽어 나가는 중간까지도 별 특별한 내용의 베스트셀러라고는 생각되지 않았지만 중반을 넘어가며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행위가 반전을 일으키며 아, 이 책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그 책이구나 짐작이 되었다. 끝.
  • 2023-06-22 박지나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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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관계 때문에 상처받고 있는 현대인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어줄 책이다. 50만명의 독자들이 인정한 김유은 작가의 장편 인간관계 에세이집인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어'에는 인간관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과 그에 대한 해결책이 담겨있다. 총 4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파트별 담고 있는 주제는 다음과 같다. 1. 오늘 하루도 잘 버텨낸 너에게 - 하루가 힘들었을 때 2. 언젠가 그리울 오늘일테니 - 일상의 작은 행복을 발견했을 때 3. 사람도 마음에 묻는거야 - 사랑이 아파질 때 4. 그 사람과의 갈등을 안고 가려고 한다면 - 인간관계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질 때 내가 느끼기에 이책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구절이다. "남이 만들어낸 기준에 나를 구겨넣을 필요는 없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당신 그대로를 잃지 않기를" 이외에도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내용이 많았다. "오늘의 곳곳에 숨어있는 작은 기쁨들에게 행복을 느끼며. 내일의 곳곳에 숨어있는 작은 기쁨들에서 행복을 찾으며.", "엄마도 나처럼 이렇게 힘들어하면서 어른이 되었겠구나 싶었다. 고운 그 눈웃음 뒤에 접힌 눈가 주름이 단지 시간이 흘러서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늘 강해보이는 엄마의 품도 처음에는 누구보다 여렸을 것이라는 걸 이제는 안다. 자식을 위해 본인을 더 단단하게 만든 엄마의 노력이 느껴졌다. 힘든 시간을 견디면서, 엄마라는 자리에서 가족을 위해 살았을 그녀였다. 늘 사랑해주고 위해주는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다.", "내일이 기대되는 적이 있었다. 초등학생떼 크리스마스 이브날에도 그랬고, 방학식 전날에도 그랬고, 개학식 전날도 그랬다. 교복을 입게되는 중학교 입학식 전날도, 고등학교 체육대회 전날도, 스물살이 되기 딱 하루 전날도 그랬다. 어쩌면 내일의 나에게 특별한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설렘 때문이었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지만, 내일이라는 시간이 나에게 다가오더라도 내가 상상하는 즐거운 일이 마냥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아. 또 하루가 시작되겠구나, 그냥 그 정도의 느낌으로 오늘이라는 시간을 보내는 게 당연하게 되었다." 슥슥 읽어내려가는 시간동안 차분히 위로가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2023-06-22 박진성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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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력적인 제목의 책이다. 보통 세계사라고 하면 시대순으로 만나는 역사를 생각하기 쉬운데 이 책은 시대별로 기술하는 역사서의 통념에서 벗어나 도시로 세계사를 접하도록 기획되었다. 도시별로 세계사를 접한다면 어떤 식으로 이해가 될까 상상이 안된다. 그만큼 나에게 역사는 우선 시대별 정리, 그 다음은 지역별 정리가 너무나 익숙해져 있었다. 지은이 조 지무쇼의 약력을 살피니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쉽고 재미있게 정확하게'라는 슬러건을 걸고 1985년에 창립한 기획 편집 집단이라고 한다. 개인이 아닌 기획집단이라는 것도 흥미롭고 책을 지을 때 재미를 추구한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의 목록을 살피니 제목만으로도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혹은 필요할 때 고르도록 기획되었겠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기원전부터 20세기에 이르는 방대한 역사를 기술할 때 문명의 기록이 가장 접근하기 쉽다는 예상은 충분히 간다. 인류의 역사는 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크고 작은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의 문명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도시에서 이뤄졌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세계사를 다룸에 있어서 30개의 도시를 중심으로 풀어나간다는 재미난 생각을 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도시를 세계지도 상에 붉은 점으로 나타내는데 압도적으로 유럽에 집중되어 있다. 세계사 기술에 있어서 유럽중심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시대별로 기술하는 게 아니라 도시별로 기술하기 때문에 자신이 관심있는 도시를 골라서 읽어갈 수 있다. 도시가 지금은 어느 나라에 속해있고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도시의 주요한 문화나 역사를 사진, 지도 자료와 함께 기술한다. 개인적으로는 도시를 골라 읽으면서 여행서에서 만났던 도시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는 한다. 단숨에 독파하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골라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지리의 힘 이후로 지리적 위치를 기반으로 한 세계사는 두번째인데, 책으로나마 경험하게 된 세계 여행을 보고 있으면 뿌듯한 기분이 든다.
569 570 571 572 573 574 575 576 577 578 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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