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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25 서형수
    30개도시로읽는미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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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내가 2년 후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이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선택한 도서이다. 미국은 우리에게 '가깝지만 먼 나라' 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말인듯 하다. 당연스럽게 우리가 미국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가 아는 미국은 다소 제한적이고 선택적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미국이 너무 크고 다양하며 수시로 변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미국이 이런 나라이다.'라고 하는 것은 자칫하면 코끼리의 코를 만지는 것과 같이 매우 국지적인 지식을 말하는 것일수 있다. 우리가 미국을 생각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기본은 미국의 정식 명칭은 '미합중국'이라는 것이다. 국기가 끊임없이 바뀐, 특이한 나라, 그 미국은 시작부터 완성된 나라가 아니라 확장되고 움직이는 나라다. 그래서 지역마다 역사와 문화가 매우 다양하다. 이 책은 도시로 읽는 미국의 역사이다. 30개 도시를 통해서 미국 역사와 문화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조명하는 동시에 그 다양함을 관통하는 어떤 미국적 가치와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자 하는 것이다. 이 책의 필자는 다양성과 통합적 관점을 염두에 두고 30개 도시를 선정했다고 한다. 도시가 갖는 역사성 때문에 포함된 도시들이 있다. 프로비던스, 윌리엄스버그, 래피드시티 등이다. 지역적 균형을 고려하기도 했다. 지역적 구분은 역사적 배경 못지않게 도시가 갖는 지리적이며 통상적 의미를 고려했다고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볼티모어이다. 역사적으로도 남부 성향이 강했던 곳이다. 그런데 위도상으로 볼티모어는 워싱턴 D.C.보다 북쪽에 위치한다. 그래서 볼티모어를 남부로 분류하는 것이 이상하고, 남북전쟁 이후 도시의 정치, 경제, 문화적 성향을 고려할 때 북동부에 배치하는 것이 타당하다. 30개 도시는 해당 주를 대표하는 도시이기도 하지만, 이를 통해 주를 초월해서 미국 문명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는 도시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책을 통해 미국이라는 나라의 역사를 도시의 탄생의 과정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공부해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된 것 같다.
  • 2023-10-25 최해진
    자본주의(EBS다큐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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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금리 고물가 시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본주의의 근본을 들여다보고 싶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서두부터 "물가는 절대 내려가지 않습니다." 라는 문구에 아주 흥미롭게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물가는 어느 시기에 정체될 수는 있으나, 하락할수 없음을 것을 피부로 느껴왔기에 막연하게 생각했던 통화량의 증대가 돈의 가치 하락을 가져온다는 것을 다시 환기시키는 챕터였습니다. "중앙은행은 끊임없이 돈을 찍어낼 수 밖에 없다" 라는 챕터에서는 기준금리와 화폐발행으로 통화량을 조절하는 한국은행의 역할에 대해 소개해주었습니다. 인상적인 부분은 한국은행은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해야하지만, 자본주의 시스템으로 인해 새로운 화폐를 지속적으로 발행해야 하므로 통화량을 증대시키며 인플레이션에 기여하고 있다는 내용이였습니다. 또 다른 챕터 중 "인플레이션의 거품이 꺼지면 금융위기가 온다" 에서는 통화량이 급격히 늘어나게 되어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 뒤에는 모든 것이 급격하게 축소되는 디플레이션이 온다는 내용이였습니다. 방대해진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정부는 통화량 억제 정책을 시행할테고, 이 여파로 높아진 이자율 등으로 인해 개인은 소비를 줄이고 기업은 생산과 투자를 줄이게 되는 것이죠. 빚으로 쌓아올린 호황기가 하락기를 맞이하는건 자본주의의 숙명이란 글귀가 날카롭게 느껴졌습니다. 이 두가지 챕터 내용을 읽으며 불과 3년전 코로나 시기에는 낮은금리로 인해 통화량이 증대되면서 모든 자산들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시기가 있었는데, 2023년 10월 지금은 높은 금리로 인해 치솟았던 자산들의 가치가 하락하고 횡보를 걷는 경제의 흐름을 보며 책이 제시하는 상황이 제가 겪었던 그리고 겪고있는 지금과 너무 맞닿아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학생시절에는 자본주의라는 것을 깊게 들여다 볼 생각을 못했습니다. 하지만 직장인이 된 지금은 자본주의, 금융의 이해도 없이는 내 월급 조차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기에 "자본주의" 라는 책을 시발점으로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되었습니다.
  • 2023-10-25 강존우
    GPT제너레이션-챗GPT가바꿀우리인류의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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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회사에서든 사모임에서든 주변 지인들이 GPT에 대한 얘기를 많이하면서 처음에는 "아 그렇구나"하고 넘겼던 것들이 어느순간 "아 그런게 있어??"란 질문으로 바뀌면서 한번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기전 정확히 GPT가 무슨 뜻인지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G : Generative P : Pre-trained T : Transformer 사전 훈련된 생성 변환기 인간과 유사한 텍스트를 사용한다고 나와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초반부는 기술이 이정도 발전을 했고, 이정도의 기술발전이 놀랍다 라는 내용들이었다 초중반부로 갈수록 새로운 AI들이 할 수 있는 직업 등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사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과학의 발전은 좋은데, 이렇게 일자리가 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게 된다면 취준생들이 설수 있는자리는 더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시작했다.. AI들의 발전은 인간을 편하게 할 수 있는건 당연하지만 상위 몇퍼센트의 인간을 제외하곤 오히려 더욱 도태시킬수도 있겟단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던중 제일 기억에 남았던 문장은 3장의 소제목 중 "작가의 죽음일까 혹은 작가의 탄생일까?"이부분이 제일 인상 깊었다. 원래 나는 상상을 하는걸 좋아한다. 그래서 이 소제목을 읽고 이 페이지들은 그냥 읽지 않고 넘어갔다 이유는 제목만 보고 나에게 큰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었던 문장이었기 때문이다.. 과연 챗 GPT는 작가들의 죽음일까 아니면 새로운 작가의 탄생일까???란 물음은 이 책을 읽는 동안 여러군데 대입시켜 읽고 더욱 책을 집중하게 만드는 문장인 듯했다. 챗 GPT가 더욱 발전하여 정말 인류의 탄생처럼 하나의 문명으로 자리 잡게 된다면 과연 인간이 지구상에 지금처럼 군림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보다 빠르고 우리보다 정확한 AI가 지금은 우리 통제로 인해 움직이지만 통제권을 이탈한다면 정말 무서운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과학발전은 당연히 너무 반가운 일이고 좋은 일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대비책을 마련하고 조금은 보수적으로 다가가도 좋은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보았다.
  • 2023-10-25 김민구
    김상욱의 양자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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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원자 세계의 기묘한 현상을 직면한 닐스 보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베르너 하이젠베르크(Werner Heisenberg), 에르빈 슈뢰딩거(Erwin Schrodinger) 등 물리학의 ‘어벤저스’가 펼치는 흥미진진한 1부와, 양자 컴퓨터, 양자 생물학 등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양자 역학의 미래를 들려주는 2부가 그것이다. 1부의 시작인 1장 「양자 역학의 하루」는 양자 공부를 막 시작한 독자가 긴장감을 풀 수 있도록 저자가 특별히 만든 가상 드라마이다. 양자 열차, 펠묜 국수, 보손 카페 등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세계가 펼쳐진다. 하지만 양자 공부를 모두 끝내고 다시 이 드라마를 시청한다면 ‘양자 역학을 좀 아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 저자가 독자들을 위해 양자 역학 이해의 지표를 마련해 놓은 셈이다. 2장 「양자 역학의 핵심, 양자 중첩」은 양자 역학의 핵심 개념인 ‘중첩’을 설명하며 본격적으로 독자의 머리를 지끈하게 만든다. 현재 양자 컴퓨터의 정보 처리 기본 단위 큐비트(qubit)를 있게 한 핵심 개념이기도 한 만큼 중첩은 양자 공부를 해 나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첫 번째 관문이다. 3장 「슈뢰딩거 고양이는 누가 죽였나?」에서는 누구나 상식처럼 여기지만 사실은 잘 모르는 슈뢰딩거 고양이 역설,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마저도 해결을 포기한 기묘한 사고 실험을 통해 중첩의 신비를 맛볼 수 있다. 결국 물리학자들은 양자 역학을 받아들이기 위해 직관을 포기하기로 했다. (4장 「문제는 원자가 아니라 인간」) 이제 입자가 중간 과정 없이 도약하고(5장 「과학 역사상 가장 기이한 도약」), 관측 전에는 실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양자 역학의 주류 해석이 되었다. (6장 「이론이 결정한다!」) 이것을 코펜하겐 해석이라고 하는데, 이에 동조하는 보어, 하이젠베르크 측과 아인슈타인, 슈뢰딩거 측을 중심으로 대논쟁이 벌어지게 된다. 바로 솔베이 논쟁이다. 특히 아인슈타인은 존재의 본질이 확률 분포 함수이고 그 규칙에 따라 관측될 때 비로소 실재할 수 있다는, 당시로서는 극단적인 확률 해석을 전적으로 부정했다. 하지만 오늘날의 과학은 보어와 하이젠베르크가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양자 역학에 있어서만큼은 영원한 패배자로 남았다. (7장 「신은 주사위를 던진다」) 각각 광양자설과 파동 역학이라는, 양자 역학의 토대를 세운 아인슈타인과 슈뢰딩거조차 직관의 덫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양자 역학이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한번 보여 준다. 이후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가 양자 역학의 대전제로 자리 잡을 동안(8장 「불확정성 원리의 불확정성?」) 아인슈타인은 회심의 반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보리스 포돌스키(Boris Podolsky), 네이선 로젠(Nathan Rosen)과 함께 발표한 EPR 논문을 통해 코펜하겐 해석의 맹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EPR 역설로 불리는 이것은 슈뢰딩거 고양이 역설보다도 훨씬 지독하게 양자 역학의 기본 전제를 위협한 사고 실험인 만큼, 궁금한 이들은 9장 「EPR 패러독스, 양자 얽힘」을 살펴보기를 바란다. 특히 이 장은 아인슈타인이 코펜하겐 해석의 모순점을 설명하기 위해 고안했던 개념 ‘얽힘’을 다루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얽힘은 안톤 차일링거(Anton Zeilinger)에 의해 실험적으로 증명되어 현재 양자 컴퓨터와 묵자 호로 대표되는 양자 통신 기술의 이론적 기반이 되었다. 모순 속에서 살아남은 중첩과 얽힘, 코펜하겐 해석과 불확정성 원리를 모두 공부했다면 양자 역학의 과거를 ‘어느 정도’ 이해한 셈이다.
  • 2023-10-25 이경수
    시간은흐르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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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는 양자중력 이론의 관점에서 본 시간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고 1부에서는 현대물리학이 시간에 대해 이해한 것을 요약한다. 2부에서는 마지막에 남는 것을 설명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시간의 원천을 다룬다. 아침 출근 길에 유튜브 채널에서 접한 내용인데 금번 과정을 통해 직접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시간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를 주는 책인 것 같다. 쉽게 쓴다고 쓴 책 같은데 물리학 등 과학에 지식이 짧아서 이해하기 쉽지 않는 내용이 많았으나 얻는 것이 있고 유익했다. "시간이라는 도둑은 우리를 끌고 간다. 1초, 1분, 1시간, 1년의 쏜살 같은 흐름이 우리의 삶 속으로 밀어 넣었다가 나중에는 아무것도 없는 무(無)로 끌고 간다. 물고기가 물속에서 사는 것처럼 우리는 시간 속에서 산다. 우리 존재는 시간 속에 존재한다." -책 내용 발췌 카를로 보밸리 박사는 양자이론과 중력이론을 결합한 루프 양자중력이라는 개념으로 블랙홀을 새롭게 규명한 우존론의 대가이다. "이 책에서 나는 이제까지 시간에 대해 파악한 것과 시간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걷고 있는 수 많은 길들, 아직 알아내지 못한 것, 그리고 개인적으로 예상 가능해 보이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다." - 카를로 로밸리(책 내용 발췌) 시간이 유일한 것이 아니고 공간 속의 다른 지점마다 서른 다른 시간이 적용된다고 한다. 평지에 사는 친구가 덜 늙고 고층보다 저층 아파트에 살아야 덜 늙는다고 한다. 과거와 미래의 차이는 기본적인 운동법칙이나 심오한 자연의 문법에 있는 것이 아니며 자연스럽게 무질서해져서 특수하거나 특별한 상황이 점점 사라지는 것에 있다고 한다. 볼트만은 앤트로피가 존재하는 이유는 우리가 세상을 희미하게 설명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하는데, 볼트만 연구에 의하면 과거와 미래의 차이는 세상을 보는 우리 자신만의 희미한 시각 때문에 발생한다고 한다. 시간은 속도에도 영향을 받으며 움직이는 물체는 정지해 있는 물체보다 더 짧은 시간을 경험한다고 한다. 이 움직임의 영향은 아주 미약 하기 떄문에 눈에 보일 정도의 차이를 확인하려면 움직임이 매우 빨라야 한다고 한다. 지는 해를 보고 지구가 돈다는 것을 발견하고 가만히 있는 물컵을 관찰하다가 원자와 분자가 격렬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한다. 양자역학으로 인해 물리적 변수의 입자성, 미결정성(불확정성), 관계적 양상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시계로 측정한 시간은 "양자화"된다고 한다. 특정한 값만 취하고 다른 값은 없는 것이라고 한다. 불확정성은 내일 전자가 어디에서 나타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시간은 무리가 어디에 있는지, 우리가 어떤 속도로 움직이는 지에 따라 다른 속도로 움직인다고 한다. 우리가 물체 덩어리에 가까울수록, 우리가 빨리 움직일수록 시간은 더 천천히 흐른다고 한다. 두 사건 사이의 기간은 단 하나가 아니라 수 없이 많을 수 있다고 한다.
  • 2023-10-25 김상진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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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읽은 유시민 작가의 국가란 무엇인가는 다양한 국가관을 소개하는 훌륭한 사회 교과서였다. 학창시절 이런 책을 접했다면 사회 공부를 더 열심히 했을 거라는 아쉬움을 느끼게 했다. 역사의 역사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역사를 바라보는 역사학의 관점을 설명해주는 훌륭한 책이었고, 역사학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만들어 주었다. 같은 맥락에서 큰 기대감을 갖고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를 읽게 되었다. 기대했던 것처럼 과학 이론을 자세히 나열해주고 설명해주는 교과서 같은 책은 아니었다. 과학 공부를 접한 저자의 개인적인 소회가 담긴 책이었다. 정말로 문과 남자가 과학을 공부하며 느낀 점을 서술하고 있다. 인문학과 과학의 본질과 관계로부터 시작한다. 작가의 눈에 대부분의 인문학은 모르는 것조차도 모르는 거만한 바보로 보이는 것 같다. 과학만이 실제 존재하는 세계를 탐구한다고 한다. 물질의 세계에서 보면 그렇다. 물질의 세계에서 규명하기는 어렵지만 정신과 그 이상의 것을 바라보는 인간의 세계에서는 물질에 관한 학문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인문학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분리돼있으면서 서로 보완적인 학문의 범주인 것 같다. 화학에 대한 장이 의외로 재미있었다. 작가의 말처럼 뇌과학, 생물학, 물리학 등 다른 과학 분야에 비해 화학은 서점이나 주변에서 접하기가 쉽지 않고, 대중의 머릿속에서도 부정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화학을 그렇게 사용한 건 인간일 뿐이고, 화학이라는 학문 자체는 흥미롭기도 하고 다른 과학과 연결점이 매우 많은 것 같다. 원소와 원자의 단계에서는 물리와 화학은 매우 밀접하고 세상을 함께 설명하고 있다. 환원주의로 쪼개졌던 과학은 통섭을 통해 경계를 넘나들며 함께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인문학은 계속 쪼개지기만 했고, 같은 분야 학문에서도 공동의 연구와 통합은 없었다. 과학자들의 통섭에도 날선 반응을 보이며 자신만의 우물을 깊게 파고 있는 것 같다. 태양이 수소로 핵융합을 할 수 있는 남은 기간은 50억 년으로 영원하지 않다. 태양뿐만 아니라 우주 또한 빅 칠, 빅 크런치, 빅 바운스 등 어떤 이론으로 봐도 끝이 있다. 그런데 50억 년이 유한한 숫자인가? 지구 상에 호모사피엔스가 나타나고, 물질 세계에 대해 파악한 짧은 기간에 비하면, 나아가 80년 정도 사는 인간의 관점에서 50억 년이면 충분히 영원한 셋팅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주의 유한함과 엔트로피 법칙을 신이 없다는 근거로 삼고 있지만, 나는 오히려 알면 알수록 무언가의 절대적 존재가 있어야 모든 것의 시작점이 설명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작가처럼, 나도 문과 남자이다 보니 물질 세계의 진리를 마주하면서 답이 없는 공상을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기대했던 교과서는 아니었으나 나름의 새로운 시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흥미로운 책이다.
  • 2023-10-25 윤성민
    돈뜨겁게사랑하고차갑게다루어라 [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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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6년 헝가리 태생인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1924년부터 2000년 타계할 때까지 80년 가까이 투자세계에 우둑 서 있었던 유럽최고의 투자자로 불리는 사람이다. 그는 총 13권의 책을 저술했는데 모두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하며, 한국에는 현재 3권이 번역되어 나와 있다. 이 책은 2000년에 탈고한 그가 최후로 남긴 책이다. 코스톨라니는 백만장자(부자)의 정의를 “자기자본을 가지고 자기가 원하는 바를 행하는데 있어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이는 그가 자유와 독립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나타내는 것 같다. 돈의 액수는 그 사람의 상황이나 성향에 따라 다르다고 보고 있다. 코스톨라니에게 투자행위는 “지적인 도전행위”였고, 그는 투자자를 “지성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1924년 이후 단 하루밤도 주식을 생각하지 않은 밤이 없었다고 한다.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돈을 벌수 있겠지만 그것이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르다고 한다. 그래서 투자자에게 생각과 함께 인내가 필요한 것이겠다. 그는 자신에게 투자기법을 기대하지말라면서도 조언을 하나 남겼는데, ‘우량주에 해당하는 주식을 사고 수면제를 먹고 몇 년 동안 푹 자라’는 것이다. <단기투자자> 코스톨라니는 그들을 “주식시장의 사기꾼”이라고 말하는데 ‘사기꾼의 피해자’가 더 정확한 의미가 아닌가 모르겠다. 그는 80여년 간을 증권계에 몸담아 왔지만, 장기적으로 성공한 단기투자자를 본적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은행과 브로커들은 고객을 단기투자자로 만들기 위해 별의별 수단을 다 쓴다고 한다. 소위 데이트레이딩이라는 것부터 해서. 그래서 많은 투자자가 단기투자자가 되어 버리고 증권시장 도박장으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고 한다. 이는 단기수익률대회가 수시로 열리는 한국에서 더욱 실감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수익률대회에서 1등의 수익률이 홍보되는 것과 로또 1등 당청금이 홍보되는 것은 비슷한 구조를 가진 것 같다. 어떤 자료를 보니 수익률대회의 참가자들의 전체평균 수익률이 50%수준이라고 한다. 이는 복권, 경마보다는 낮은 확률의 게임이 아닌가? 증권사들의 그런 노력에 힘 입어서인지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회전률은 세계최고수준이라고 한다. 개인투자자들을 단기투자화하게 해서 결국 손해 보게 만드는 것은 단기적으로 수수료 수입의 재미가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증권시장도 죽게 만드는 짓 일게다. 나는 증권회사들이 서로 합의해서 수익률대회를 열지 않기로 재정하는 것이 현명하며 도덕적인 일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언론도 단기위주의 시각에서 보도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보도시각이 대부분 단기적 근거와 기준에서 나온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나오는 기사들 좀 늘렸으면 좋겠다. 그런데, 코스톨라니는 단기투자자가 싫은 존재이기는 하나 주식의 유동성을 가져다주는 존재이며 그들이 없으면 만들어 냈어야 했을 것이라고도 말하고 있다. 글쎄... 그 필요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처럼 많을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기투자자> 코스톨라니는 그들이 언제 투자를 시작했든 장기적으로 이익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하고 있다. 왜냐면 주식은 하락하고 나면 항상 새로운 상승기록을 세우기 때문이란다. 한국에서 IMF 닥쳤을 때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정말 돈을 잃은 투자자는 단기투자자였고, 장기투자자는 사실 돈을 잃지 않았다는 공감 가는 사례가 있다. 코스톨라니 자신도 물론 장기투자자이다. 코스톨라니는 주식투자자를 크게 보아 ‘소신파’와 ‘부화노동파’로 나눈다. 장기적으로 보아 결국 소신파가 승리하고 부화뇌동파는 패배하게 되는데, 소신파는 4G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4G란 돈(Geld), 생각(Gedanken), 인내(Geduld), 행운(Gluck)이라고 한다. <돈> 온전한 자기 돈을 가지고 있고 부채가 없을 때 돈이 있다고 본다. 빛을 내서 투자하면 그 자체로도 문제가 생기지만, ‘인내’를 가지기 힘들어서도 문제라고 한다. 절대 빛내서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생각> 충분히 생각을 한 후 주식거래를 해야한다. 그는 투자인생 80년간 단 하루 밤도 생각하지 않는 적이 없었다고 했다. 산책 중에, 조깅 중에, 자동차에서, 식사 중에, 음악을 듣는 중에 언제나 자신은 생각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생각은 ‘신념’이기도 하다. 옮은 생각이라도 쉽게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 생각은 ‘상상력’이기도 하다. 상상력은 크게 성공하는 투자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까지 이야기 하고 있다. <인내> “증권거래소에서는 머리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번다”라는 명언을 소개하고 있다. 투자는 기초가 튼튼하고 올바르면 모든 것은 시간문제라고 한다. 인내는 빈번한 실수를 피하게 하는 요소로도 강조하고 있다. 자, 수면제를 준비하자. ^^; <행운> 사람의 일이 어떻게 될지는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일게다. 행운은 투자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이지만 ‘나’ 개인이 조종 할 수 있는 요소는 아니다. 하지만 노력하는 사람에게 행운이 온다는 말을 믿는다. 시장이 악재에도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다면 과잉매도 상태, 바닥의 징후로 볼 수 있다. 이때는 주식이 소신파 투자자들의 수중에 거의 넘어간 때라고 한다. 그 반대로 시장이 호재에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과잉매수 상태, 최고점의 징후로 볼 수 있다. 이때 주식은 부화노동파 투자자들의 손에 있으며 그들은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살수가 없는 상태라고 한다. 펀드매니저, 그들의 성과는 주식을 30년 이상 소유한 가정주부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한다. 그들은 매달 좋은 성과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그래서 그들은 소신파 투자가가 되기 힘들다고 한다. 자신들이 산 주식이 별 움직임이 없으면 그들은 가진 주식을 팔아버리고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최고 시세의 주식에 뛰어들곤 한다. 펀드의 질은 성과로 측정할 수밖에 없고, 그때는 3년 정도의 결과가 아니라 지난 10년간 가능하면 무려 지난 20년간의 결과를 모아야 한단다. 설령 지난 3년 간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해도 어쩌면 그것은 단지 운이 좋아 그렇게 된 것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펀드역사가 일천한 한국에서는 아직 가능한 일이 아닌 것 같다. 코스톨라니는 값이 1000% 오른 주식이라도 아직 살만한 가치가 있는게 있고, 80% 떨어진 주식이라도 사지 말아야 할게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과거의 값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과거에 사놓은 주식이 있는데 지금 그 가격에 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면, 그것을 팔아야 한다고 말한다. 코스톨라니에게 어느 차트 생산업체의 사장이 빈정거리면 말했다. “코스톨라니씨, 저는 차트를 만드는 사람인데 지금 밖에는 메르세더스 벤츠가 절 기다리면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코스톨라니는 이렇게 응수했다. “당신은 차트를 팔지만, 그것으로 주식투자를 하지는 않으시지요?” 코스톨라니도 차트를 보긴 하는데 단지 보조수단일 뿐이라고 한다. 차트맹신자들을 어리석은 자들도 비유하고 있다. 나도 같은 생각이다. 코스톨라니는 채권, 선물, 옵셥, 부동산부터 외환, 원자제, 유가물 등 모든 종류의 투자를 했으며, 장세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던 투자자였다. 그는 이미 2차대전 이전에 약세장투자(옵션)를 해서 꾀 많은 부를 모았다고 한다. 그를 정통 가치투자자로 볼 수는 없겠지만, 그의 풍부한 경험에서 배울 점은 무수히 많다고 생각한다. 다음의 그의 권고사항과 금기사항이다. <10가지 권고사항> 1. 매입 시기라고 생각되면 어느 업종의 주식을 매입할 것인지를 결정하라. 2. 압박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충분한 돈을 가지고 행동하라. 3. 모든 일이 생각과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리고 반드시 인내하라. 4. 확신이 있으면, 강하고 고집스럽게 밀어붙여라. 5. 유연하게 행동하고, 자신의 생각이 잘못될 수 있음을 인정하라. 6.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면 즉시 팔아라. 7. 때때로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리스트를 보고 지금이라도 역시 샀을 것인지 검토하라. 8. 대단한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을 경우에만 사라. 9. 계속해서 예측할 수 없는 위험 역시 항상 염두에 두라. 10. 자신의 주장이 옳더라도 겸손하라. <10가지 금기사항> 1. 추천 종목을 따르지 말며, 비밀스러운 소문에 귀기울이지 마라. 2. 파는 사람이 왜 파는지, 혹은 사는 사람이 왜 사는지를 스스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또한 다른 사람들이 자기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들의 말에 귀기울이지 마라. 3. 손실을 다시 회복하려고 하지 마라. 4. 지난 시세에 연연하지 마라. 5. 주식을 사놓은 뒤 언젠가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희망 속에 그 주식을 잊고 지내지 마라. 6. 시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라. 7. 어디서 수익 혹은 손실이 있었는지 계속해서 결산하지 마라. 8. 단기 수익을 얻기 위해서 팔지 마라. 9. 정치적 성향, 즉 지지나 반대에 의해 심리적 영향을 받지 마라. 10. 이익을 보았다고 해서 교만해지지 마라.
  • 2023-10-24 전경호
    거꾸로읽는세계사-전면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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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유시민 작가가 1988년 처음으로 출간한 책이며, 유시민 작가는 작가, 경제학자, 시사평론가, 정치가, 교육자로 익히 대중에게 유명한 분이다. 이책의 탄생은 유시민 작가가 20대 후반 무렵에 낮에는 공장에서 노동하고, 밤에는 단칸방에서 볼펜으로 한자 한자 적어 내려갔다고 한다. 대한민국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선정한 우수권장 도서이자 논술 교재로 채택되는 등 1999년 출간된 이후로 100만 부나 팔렸다고 한다. 처음에서 월간 '우리 시대'라는 곳에서 연재하던 글이었으나 보충하여 책으로 다시 엮어 내었기에 그 깊이가 더해졌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20세기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다루며 작가의 역사관으로 한 번 더 해석하며 정리한 내용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총 11개 섹터로 나눠져 있으며, 각 섹터별 주요 사건들을 설명 및 작가의 개인적 견해들로 엮어 놓았다. 마지막 섹터에는 에필로그로 총 다섯개의 역사적 사건들을 대입하여 개인적인 견해들로 정리 해 놓았다. 과거 세계사의 흐름을 읽고, 지식을 키워온 우리들은 어떠한 목적이 있듯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것이고, 열린 사고와 열린 시각을 가지고 열린 사회를 구축한다면 더욱 발전된 미래를 만들고 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1세기 지금은 격동의 시대를 보내고 있는 우리의 미래에는 무엇이 있을지 기대하면서 역사를 공부해 나가기를 권하며, 유시민 작가의 개인적 견해를 마지막으로 다시 적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언론은 여전히 이념의 색안경을 걸치고 세상사를 보도하며, 교과서와 언론이 소홀하게 취급하는 몇몇 사건을 비중 있게 다뤘고 어떤 사건은 다른 시각으로 서술했다고 한다. 그래서 책 제목을 바꾸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의 지구촌이 어떤 역사의 곡절을 품고 있는지 알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가벼운 읽을 거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유시민 작가는 말하고 있다. 유시민 작가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로 극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본인은 직접 실물로 대면한적도 있지만 언제나 냉철한 관점으로 세상사를 풀어 놓거나, 어떤 사안에 대한 시원한 해석 등은 많은 펜들을 보유하기에 충분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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