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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뜨겁게사랑하고차갑게다루어라 [절판 주문불가]
5.0
  • 조회 400
  • 작성일 2023-10-25
  • 작성자 윤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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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년 헝가리 태생인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1924년부터 2000년 타계할 때까지 80년 가까이 투자세계에 우둑 서 있었던 유럽최고의 투자자로 불리는 사람이다. 그는 총 13권의 책을 저술했는데 모두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하며, 한국에는 현재 3권이 번역되어 나와 있다. 이 책은 2000년에 탈고한 그가 최후로 남긴 책이다.

코스톨라니는 백만장자(부자)의 정의를 “자기자본을 가지고 자기가 원하는 바를 행하는데 있어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이는 그가 자유와 독립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나타내는 것 같다. 돈의 액수는 그 사람의 상황이나 성향에 따라 다르다고 보고 있다.

코스톨라니에게 투자행위는 “지적인 도전행위”였고, 그는 투자자를 “지성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1924년 이후 단 하루밤도 주식을 생각하지 않은 밤이 없었다고 한다.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돈을 벌수 있겠지만 그것이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르다고 한다. 그래서 투자자에게 생각과 함께 인내가 필요한 것이겠다. 그는 자신에게 투자기법을 기대하지말라면서도 조언을 하나 남겼는데, ‘우량주에 해당하는 주식을 사고 수면제를 먹고 몇 년 동안 푹 자라’는 것이다.

<단기투자자> 코스톨라니는 그들을 “주식시장의 사기꾼”이라고 말하는데 ‘사기꾼의 피해자’가 더 정확한 의미가 아닌가 모르겠다. 그는 80여년 간을 증권계에 몸담아 왔지만, 장기적으로 성공한 단기투자자를 본적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은행과 브로커들은 고객을 단기투자자로 만들기 위해 별의별 수단을 다 쓴다고 한다. 소위 데이트레이딩이라는 것부터 해서. 그래서 많은 투자자가 단기투자자가 되어 버리고 증권시장 도박장으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고 한다.

이는 단기수익률대회가 수시로 열리는 한국에서 더욱 실감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수익률대회에서 1등의 수익률이 홍보되는 것과 로또 1등 당청금이 홍보되는 것은 비슷한 구조를 가진 것 같다. 어떤 자료를 보니 수익률대회의 참가자들의 전체평균 수익률이 50%수준이라고 한다. 이는 복권, 경마보다는 낮은 확률의 게임이 아닌가? 증권사들의 그런 노력에 힘 입어서인지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회전률은 세계최고수준이라고 한다.

개인투자자들을 단기투자화하게 해서 결국 손해 보게 만드는 것은 단기적으로 수수료 수입의 재미가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증권시장도 죽게 만드는 짓 일게다. 나는 증권회사들이 서로 합의해서 수익률대회를 열지 않기로 재정하는 것이 현명하며 도덕적인 일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언론도 단기위주의 시각에서 보도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보도시각이 대부분 단기적 근거와 기준에서 나온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나오는 기사들 좀 늘렸으면 좋겠다.

그런데, 코스톨라니는 단기투자자가 싫은 존재이기는 하나 주식의 유동성을 가져다주는 존재이며 그들이 없으면 만들어 냈어야 했을 것이라고도 말하고 있다. 글쎄... 그 필요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처럼 많을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기투자자> 코스톨라니는 그들이 언제 투자를 시작했든 장기적으로 이익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하고 있다. 왜냐면 주식은 하락하고 나면 항상 새로운 상승기록을 세우기 때문이란다. 한국에서 IMF 닥쳤을 때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정말 돈을 잃은 투자자는 단기투자자였고, 장기투자자는 사실 돈을 잃지 않았다는 공감 가는 사례가 있다. 코스톨라니 자신도 물론 장기투자자이다.

코스톨라니는 주식투자자를 크게 보아 ‘소신파’와 ‘부화노동파’로 나눈다. 장기적으로 보아 결국 소신파가 승리하고 부화뇌동파는 패배하게 되는데, 소신파는 4G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4G란 돈(Geld), 생각(Gedanken), 인내(Geduld), 행운(Gluck)이라고 한다.

<돈> 온전한 자기 돈을 가지고 있고 부채가 없을 때 돈이 있다고 본다. 빛을 내서 투자하면 그 자체로도 문제가 생기지만, ‘인내’를 가지기 힘들어서도 문제라고 한다. 절대 빛내서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생각> 충분히 생각을 한 후 주식거래를 해야한다. 그는 투자인생 80년간 단 하루 밤도 생각하지 않는 적이 없었다고 했다. 산책 중에, 조깅 중에, 자동차에서, 식사 중에, 음악을 듣는 중에 언제나 자신은 생각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생각은 ‘신념’이기도 하다. 옮은 생각이라도 쉽게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 생각은 ‘상상력’이기도 하다. 상상력은 크게 성공하는 투자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까지 이야기 하고 있다.

<인내> “증권거래소에서는 머리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번다”라는 명언을 소개하고 있다. 투자는 기초가 튼튼하고 올바르면 모든 것은 시간문제라고 한다. 인내는 빈번한 실수를 피하게 하는 요소로도 강조하고 있다. 자, 수면제를 준비하자. ^^;

<행운> 사람의 일이 어떻게 될지는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일게다. 행운은 투자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이지만 ‘나’ 개인이 조종 할 수 있는 요소는 아니다. 하지만 노력하는 사람에게 행운이 온다는 말을 믿는다.

시장이 악재에도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다면 과잉매도 상태, 바닥의 징후로 볼 수 있다. 이때는 주식이 소신파 투자자들의 수중에 거의 넘어간 때라고 한다. 그 반대로 시장이 호재에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과잉매수 상태, 최고점의 징후로 볼 수 있다. 이때 주식은 부화노동파 투자자들의 손에 있으며 그들은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살수가 없는 상태라고 한다.

펀드매니저, 그들의 성과는 주식을 30년 이상 소유한 가정주부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한다. 그들은 매달 좋은 성과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그래서 그들은 소신파 투자가가 되기 힘들다고 한다. 자신들이 산 주식이 별 움직임이 없으면 그들은 가진 주식을 팔아버리고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최고 시세의 주식에 뛰어들곤 한다.

펀드의 질은 성과로 측정할 수밖에 없고, 그때는 3년 정도의 결과가 아니라 지난 10년간 가능하면 무려 지난 20년간의 결과를 모아야 한단다. 설령 지난 3년 간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해도 어쩌면 그것은 단지 운이 좋아 그렇게 된 것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펀드역사가 일천한 한국에서는 아직 가능한 일이 아닌 것 같다.

코스톨라니는 값이 1000% 오른 주식이라도 아직 살만한 가치가 있는게 있고, 80% 떨어진 주식이라도 사지 말아야 할게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과거의 값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과거에 사놓은 주식이 있는데 지금 그 가격에 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면, 그것을 팔아야 한다고 말한다.

코스톨라니에게 어느 차트 생산업체의 사장이 빈정거리면 말했다. “코스톨라니씨, 저는 차트를 만드는 사람인데 지금 밖에는 메르세더스 벤츠가 절 기다리면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코스톨라니는 이렇게 응수했다. “당신은 차트를 팔지만, 그것으로 주식투자를 하지는 않으시지요?” 코스톨라니도 차트를 보긴 하는데 단지 보조수단일 뿐이라고 한다. 차트맹신자들을 어리석은 자들도 비유하고 있다. 나도 같은 생각이다.

코스톨라니는 채권, 선물, 옵셥, 부동산부터 외환, 원자제, 유가물 등 모든 종류의 투자를 했으며, 장세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던 투자자였다. 그는 이미 2차대전 이전에 약세장투자(옵션)를 해서 꾀 많은 부를 모았다고 한다. 그를 정통 가치투자자로 볼 수는 없겠지만, 그의 풍부한 경험에서 배울 점은 무수히 많다고 생각한다. 다음의 그의 권고사항과 금기사항이다.

<10가지 권고사항>

1. 매입 시기라고 생각되면 어느 업종의 주식을 매입할 것인지를 결정하라.

2. 압박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충분한 돈을 가지고 행동하라.

3. 모든 일이 생각과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리고 반드시 인내하라.

4. 확신이 있으면, 강하고 고집스럽게 밀어붙여라.

5. 유연하게 행동하고, 자신의 생각이 잘못될 수 있음을 인정하라.

6.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면 즉시 팔아라.

7. 때때로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리스트를 보고 지금이라도 역시 샀을 것인지 검토하라.

8. 대단한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을 경우에만 사라.

9. 계속해서 예측할 수 없는 위험 역시 항상 염두에 두라.

10. 자신의 주장이 옳더라도 겸손하라.

<10가지 금기사항>

1. 추천 종목을 따르지 말며, 비밀스러운 소문에 귀기울이지 마라.

2. 파는 사람이 왜 파는지, 혹은 사는 사람이 왜 사는지를 스스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또한 다른 사람들이 자기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들의 말에 귀기울이지 마라.

3. 손실을 다시 회복하려고 하지 마라.

4. 지난 시세에 연연하지 마라.

5. 주식을 사놓은 뒤 언젠가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희망 속에 그 주식을 잊고 지내지 마라.

6. 시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라.

7. 어디서 수익 혹은 손실이 있었는지 계속해서 결산하지 마라.

8. 단기 수익을 얻기 위해서 팔지 마라.

9. 정치적 성향, 즉 지지나 반대에 의해 심리적 영향을 받지 마라.

10. 이익을 보았다고 해서 교만해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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