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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26 김문홍
    H마트에서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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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 마트는 한국 식자재와 식당을 전문으로 하는 아시아인을 위한 마켓이다. H마트를 가면 엄마 생각에 눈물이 나는 한국계 미국인 미셸 자우너의 이야기이다. 록 밴드 신예 뮤지션의 에세이를 들여다본다. 엄마는 한국인, 아빠는 미국인! 때밀이 아주머니의 호기심에 답하는 그녀만의 방법이다. 반쪽 한국인 얼굴 때문에 학교 다닐 때부터 수없이 받아온 질문이다. 온전한 백인이 되기를 바랐던 그녀가 이제는 한국인으로 끼지 못할까 봐 걱정한다. 미국에 사는 한국인의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저자에게 있어 음식이란 엄마의 사랑 표현이다. 미국에서 살았고 한국말을 거의 할 줄 모르지만 그녀의 입맛은 엄마에게 길들여져 있다. 엄마의 한국식 사랑 표현에 마음이 아팠던 적도 많았고 사춘기 시절에는 일부러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국식 표현은 언제나 투박하다.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냉정할 때가 있다. 전형적인 한국인의 피를 가진 엄마, 입맛도 그대로다. 미셸은 어려서부터 그런 음식을 접했다. 한국말을 하지 못해도 한국음식이 익숙하다. 한국말을 전혀 하지 못하는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나름 독특한 인격체로 성장하는 미셸이 그려진다. 가끔 엄마와 한국에 오면 한국 가족들과 편안하게 지내는 미국인, 미국에서는 100% 백인 사회에 끼고 싶었던 한국인. 미셸이 성장과정에서 겪었을 혼란을 생각해본다. 엄마가 아프다는 사실을 접하고 딸은 엄마와 같이 지내며 마지막을 함께한다. 미국에서 만난 한국인 아주머니가 엄마와 나누는 한국식 정서에 질투심도 가져본다. 한국어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낯설게도 느껴진다. 엄마가 좋아하는 한국 음식들을 뚝딱뚝딱 해내는 모습을 보며 한국 음식을 더 많이 배워야겠다는 다짐도 한다. 미셸의 입맛은 철저하게 엄마로부터 이어졌다. 한 사람의 정서는 어쩌면 입맛에서 좌우되는 지도 모른다. 한국인만이 가지는 음식이 한국인을 한국인답게 만든다. 미셸은 한국인이지만 한국이고 싶지 않았다. 미국인이 풀어내는 한국 음식에 대한 정서, 한국의 모습, 한국의 문화는 조금 색다르게 비친다 한국인이 그대로 느끼는 느낌과는 사뭇 다르지만 한국 사람의 글처럼 다가온다. 한국에 살면서 한국 음식을 먹는 우리는 미셸을 통해 우리 음식과 정서에 대해서 다시 돌아 보게 될 것이다. 낯선 도시 낯선 음식들 속에서 한국 음식과 한국 어머니에게 받는 연결 고리를 통해 부모님을 생각하게 한다. 어머니의 죽음을 앞두고 사춘기 시절을 방황하는 모습, 결혼을 서두르는 딸, 죽음 앞에선 가족의 암담함이 세세하게 그려진다. 한국 음식 이야기는 어디에 가도 흥미를 끈다. 외국에서 펼쳐지는 한국 음식 이야기는 언제나 재미있다. 미셸은 한국말에 서툴지만 한국인임에 틀림없다.
  • 2023-10-26 김동욱
    너무재밌어서잠못드는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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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사는 범위가 너무 방대해서 일반적으로 고대,중세 근대 시대를 구분하기 조차 쉽지가 않다. 격동의 역사를 이끌었던 크고 작은 일련의 사건들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흐름을 한꺼번에 이해하는 것은 그렇게 단순한 일은 아니다. 세계사가 가지고 있는 광활한 시간에 맞서 본격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큰 맥락에서 역사의 굵은 맥을 짚어 줄 수 있는 책인 듯 하다. 비교적 단순한 시각에서 세계사 주요 흐름을 이해하기 좋은 책이다. 복잡하고 딱딱한 연 표 와 역사 용어를 과감히 빼고 역사가 왜 이렇게 밖에 될 수 없었는지 필연적인 이유를 찾아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책 내용 중 마음에 들었던 점은 세계사를 해석하는 작가의 시각을 명시해 놓은 것 그리고 그 역사의 구조가 부를 향한 인간의 욕망에서 촉발된 계급 투쟁 의 결과 그리고 인간은 필연적으로 파벌을 형성하게 되었고 그 파벌의 형성 기준에서 단연 경제력 가장 최우선 시 되었다고 설명한다. 돈의 흐름을 따라서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들은 발생하게 되고,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중에서 대부분 부를 동반한 권력의 이동 중심으로 서술했기 때문에, 세계사 공부를 막 시작한 사람에게는 재미있고 유용한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역사를 과대 평가하지도 말라, 역사의 필수 복선과 구조만 이해하라, 역사는 간단한 시대로 구분하라고 이 책은 설명한다. 대부분 세계사 책들은 저자마다 세대를 구분하는 기준이 다름에도, 무엇을 기준을 시대를 구분했는지, 기준을 명확히 내보여 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책은 역사를, 지배 계급의 변동을 기준으로 고대, 중세, 근세, 근대 ,현대로 구분했다. 고대: 476까지, 그리스,로마시대 중세: 5 ~16세기, 교황 vs 국왕,황제 vs 제 후 근세: 17 ~ 18 세기, 절대 주의 국왕 부르주아 근대: 18 ~ 19 세기, 부르주아 현대: 제 1차 세계 대전 종결 이후 다소 도식적 접근이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 작가가 세계사를 부를 중심으로 한 계급 투쟁의 역사로 바라 보았다는 점을 생각하면서 읽는다면 역사의 큰 흐름을 잡는데 의미 있는 구분이 될 것이다. 중요한 대목마다 관련 지도가 삽입되어 이야기 맥락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어려운 용어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쓰여지고 역사의 흐름과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고 무엇보다 제목처럼 내용이 재밌고 작가만의 독특함을 이 책에서 느낄 수 있고 그 시대 정치와 경제적 측면에서 역사에 대한 설명이 그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 듯하다.
  • 2023-10-25 김오연
    돈의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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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의 심리학』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10년 넘게 금융과 투자에 대한 글을 써온 칼럼니스트이자 콜라보레이티브 펀드 파트너로 활동중인 모건 하우절의 첫 책이다. 총 20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스토리텔링의 천재’ ‘소설가의 기술을 가진 금융 작가’라는 별명답게 모건 하우절이 들려주는 20개의 투자 스토리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하나하나 실화와 실증에 바탕을 두되 이야기의 재미와 투자의 교훈을 빠짐없이 담아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탱크 부대 이야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에 관한 빌 게이츠의 고백, LA에서 주차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 페라리에 얽힌 에피소드, 워런 버핏의 놀라운 수익률의 비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개하여 읽는 이들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또한 그 끝에는 하나같이 감탄을 부르는 탁월한 통찰을 담고 있다. 부에 관한 문제는 결국 학력, 지능, 노력과 직접적 관련이 없으며 돈에 관한 인간의 편향, 심리, 다시 말해 ‘돈의 심리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당신은 왜 돈을 버는가? 왜 부자가 되려 하는가? 우리는 왜 부자가 되어야 하는가! 모건 하우절은 투자에 뛰어들기에 앞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찰리 멍거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처음부터 부자가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그저 독립성을 갖고 싶었다.” 이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진짜 ‘부의 의미’다. 부를 통해 갖고자 한 건 페라리가 아니다. 큰 집이 아니다. 부, 그 자체가 아니다.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힘이다. 이것이 진정한 부의 가치다. 사람들은 부자라고 하면 ‘돈을 쓰는 것’을 상상한다. 백만장자가 되고 싶다고 말할 때 백만달러를 쓰는 상상을 한다. 비싼 차를 몰고, 비싼 시계를 차고, 큰 집에 사는 데서 부의 의미를 찾는다. 하지만 그런 만족은 일시적이다. 결핍은 다시 찾아오고 반복된다. 모건 하우절은 《돈의 심리학》에서 ‘부의 의미’에 대해 대단히 신중하고 사려 깊은 의견을 제시한다. "부는 원하는 것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것은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이며 그것이야말로 돈이 가져다주는 최고의 배당이다." 즉 찰리 멍거가 말한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힘’인 것이다. “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부는 구매하지 않은 좋은 차와 같은 것이다. 구매하지 않은 다이아몬드 같은 것이다. 차지 않은 시계, 포기한 옷이며 1등석 업그레이드를 거절하는 것이다. 부란 눈에 보이는 물건으로 바꾸지 않은 금전적 자산이다.” (p.163) 부의 가치는 소비에 있지 않다. 부는 자유에 관한 것이며 독립에 대한 것이다. 원하는 시간을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는 자유. 원치 않을 때 원치 않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 원치 않는 사람과 어울리지 않아도 되는 자유이다. 우리가 돈을 벌고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 2023-10-25 천경민
    즐기면서익히는논리적사고(NEWTON HIGHLIGHT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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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논리적 사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 기반이 되는 학문이 바로 '논리학'입니다. 이는 옛날 고대 그리스 때부터 연구와 발전의 역사를 거쳐 온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학문이라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이 논리학을 통해 다양한 사상과 이론을 세웠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있나요? 심리학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 깊게 연구하는 학문이지만, 이 책에서는 특히 '올바르게' 생각하는 방법에 중점을 둡니다. 일상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효과적인 의사소통 수단이지만, 때로는 중요한 정보를 놓치거나, 애매하게 정보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그 결과 오해나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죠. 이 책의 첫 부분에서는 그러한 함정을 피하고, 논리적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는지의 기본적인 규칙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또한 두 번째 부분에서는 올바른 추론을 위한 방법론과 그 기술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 책은 논리를 수학적으로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대한 세세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수학적 표현은 논리의 정확성을 높여주며, 오류를 최소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은, 이 논리학이 최근의 인공 지능, 즉 AI 연구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인공 지능은 논리적인 판단과 결정을 기반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이러한 논리학의 원리가 AI 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토론이나 논쟁의 상황에서 어떻게 논리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전략도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 안에는 초기에는 조금 어려워 보이는 논리학 용어나 기호들도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용어와 기호들을 천천히 익혀 나가다 보면, 논리적 사고의 세계가 훨씬 더 풍부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의외로 재미있게 논리적 사고를 배울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
  • 2023-10-25 김균택
    이기적유전자(40주년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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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보았고, 두세 번쯤은 읽어 봐야지 했던 책인 "이기적 유전자"를 이번 독서비전 교육과정을 통해 접하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은 발간된지 40여 년이 넘었고, 그 과정에서 다소의 수정 및 추가 등이 있었겠으나 저자인 리처드 도킨스이 밝히고 주장한 가장 중요한 논리는 바로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DNA 또는 유전자에 의해 창조된 생존 기계이며, 자기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려는 이기적인 행동을 수행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특히 "이기적" 즉 "selfish"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은 다소 의외라는 느낌을 자아냈고, 사실 이러한 생각에 기초에는 우리 스스로는 항상 이타적인 삶을 추구하고 있지 않은가? 라는 뿌리 깊은 의식 속 외침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동안 우리는 늘 이타적인 삶을 배우고 늘 그렇게 행동해야만 하다고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배워오지 않았나? 하지만 우리네 생명체를 이루는 DNA, 즉 유전자는 스스로 살아 남아야 하고,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을 위해 이기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 논리인데, 생각해 보면 충분히 그러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다시금 든다. 작가인 도킨스는 책에서 “인간은 유전자의 꼭두각시”라고 밝히고 있다. 참으로 인간인 우리네가 생각하기엔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일 것이다. 더 나아가 작가인 도킨스은 "우리 인간은 유전자에 미리 프로그램된 대로 먹고 살고 사랑하면서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존재”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주장은 많은 과학자들을 분주한 토론의 장으로 끌어 드렸던 것이 사실이다. 문제한 이러한 사실에 기초하자면 우리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봉착하게 된다는 점이 아니겠는가? 특히 만일 도킨스의 말처럼 인간이 그저 유전자의 하수인에 불과하다면 우리 인간은 어떠한 존재란 말인가? 이런 질문에 작가인 도킨스는 "유전자가 개체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오로지 개체의 발생 이전까지만"이라고 설파하고 있다 즉 태어났으면 유전자의 명령은 그곳까지가 끝이라는 의견이다. 작가인 도킨스의 주장대로 "유전자가 오직 자기 생존에만 관심을 가진다"면 왜 우리네 인간들은 서로 집단을 이루기도 하면서 함께 살아가려고 협력하게 되었을까? 라는 질문에 도킨스의 답은 분명하다. 도킨스의 답은 "집단 형성이 진화에 있어 안정적인 전략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책을 읽으며 도킨스의 주장이 새롭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허무하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했다. 책을 통해 나, 그리고 우리를 좀더 가까이 드려다 볼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모두에게 역시나 읽어봐야할 도서라고 나 역시 주장하고 싶어진다.
  • 2023-10-25 손영진
    중앙아시아사-볼가강에서 몽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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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천 년 동안 동양과 서양의 가교 역할을 해온 중앙아시아는 중국, 인도, 이란 지중해 지역, 보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영향을 받았다. 중앙아시아는 샤머니즘 불교, 조로아스터교,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같은 종교들이 만나는 공간이었다. 중앙아시아의 민족적, 언어적, 정치적, 문화적 경계선은 늘 유동적이었는데 서로 영향을 주면서도 근본적으로 상이했던 두 생활양식을 포괄했다. 곧 서로 다른 생태적 지위에 있었던 오아시스 지역의 정주민과 스텝 지역의 유목민이다. 고대와 중세 시기의 외부 관찰자들은 중앙아시아를 "문명 세계"의 주변부로 여겼다. 그러나 현대의 역사가들은 근대 이전 시기의 가장 큰 제국들이 중앙아시아에서 배출되었다는 점에서 중앙아시아를 유라시아 역사의 "중심축"으로 여긴다. 중앙아시아는 지구 육지의 약 7분의 1을 차지하며 면적은 2070만 제곱킬로미터에 이른다. 오늘날 서중앙아시아는 이슬람이 지배적인 곳으로 구소련에 속했던 신흥 독립 국가들인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으로 구성된다.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 "서투르키스탄”으로 불렸다". 투르키스탄 은 페르시아어로 '투르크인들의 나라'를 의미한다. 그런데 이 국가들의 명칭과 경계는 소련이 만들어낸 것이었다. 소련은 중앙아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민족,언어 집단들을 정치적으로 결정된 영토에 따라 나누었는데, 이때 정치적 동기가 크게 작용했다. 이슬람권 중앙아시아에는 "동투르키스탄"이라고도 불리는 중국의 신장 지역도 포함된다. 신장에는 토착민인 위구르인과 여타 투르크계 무슬림들이 거주하고 있다. 아무다리야강에서 신장에 이르는 지역 대부분은 과거에는 주로 이란어파 언어들이 사용되었지만 오늘날에는 투르크어파 언어들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언어의 교체는 1500년에 걸쳐 이루어졌는데 그 결과 '투르크-페르시아 Turkopersia' 문화 세계가 형성되었다. 북부 이웃 국가들과 민족 및 언어를 공유하는 아프가니스탄은 이 '투르크―페르시아' 문화세계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동중앙시아는 불교가 지배적인 지역으로 몽골(오늘날 몽골 공화국과 중국의 내몽골자치구로 분리되었다)과 만주로 구성된다. 티베트는 언어적으로는 중앙아시아와 구별되는 지역이지만 다양한 시기에 걸쳐 중앙아시아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볼가강과 서시베리아 사이의 삼림-스텝 forest-steppe 지대에는 역사적·문화적으로 중앙아시아에서 기원한 무슬림 투르크계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인들은 헝가리, 우크라이나, 러시아, 중동까지 진출했고 따라서 정치적·문화적으로 중앙아시아는 이들 지역까지 연결되었다. 중앙아시아의 가장 대표적인 생태 지대인 스텝은 사막, 반사막 지역으로 구성되며 만주의 삼림 지대와 알타이 산맥에서 헝가리까지 이어져 있다. 일 년의 3분의 1 이상은 눈에 뒤덮여 있지만 스텝의 풍성한 목초지는 많은 동물의 생명을 유지해줄 수 있다. 중간중간 오아시스들이 있는 타는 듯이 더운 사막들도 초원들과 더불어 스텝의 가장 특징적인 지역인데 특히 중앙아시아의 남부 지역에서 그렇다. 이곳의 기후는 매우 건조하나 눈 덮인 산에서 녹아내리는 물로 강들이 형성된다. 중앙아시아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대부분 이웃 정주민들이 유목민들에 대해 남긴 기록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런데 이 기록들은 유목민들을 "황량한 야만인의 의 땅"에 사는 집단으로 보는 등 문화적 편견을 담고 있다. 고대 페르시아인들은 '투란' 즉 (훗날 투루크화된) 아무다리야강 이북의 이란인 유목 세계와 (역사적으로 "페르시아 Persia"라고도 불린) '이란 Iran'의 관계를 악과 선의 대립으로 묘사했다. 유목민들을 지칭하는 데 사용되었던 중국어 단어들은 영어로 'barbarian(야만인)'이라고 관례적으로 번역된다. 그러나 사실 이 단어들은 "속민" "이방인" "아만인" 등의 다양한 의미를 지녔었다 중국사가들은 유목민들의 관습, 음식, 동물 가죽과 털과 펠트로 만든 의복을 "미개하다"라고 여기며 유목민들에 대한 혐오감을 숨기지 않았다. 중앙아시아 역사에서 나타난 중요한 현상은 민족 및 언어의 이동과 이에 따른 새로운 민족들의 형성이다. 언어들은 보통 하나의 어족으로 분류된다. "어족"은 하나의 공통 언어에서 갈라져 나온 언어들로 구성되지만 반드시 하나의 공통된 생물학적 조상을 갖는 것은 아니다. 인도-유럽어족과 알타이어족은 중앙아시아의 역사를 주도한 두 집단이다. 인도-유럽인들은 기원전 4500년과 4000년 사이에 흑해 초원에서 거주한 언어 공동체였다. 기원전 3000년경 혹은 2500 년경 이 공동체는 해체되기 시작했고 그 지파들은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서아시아와 지중해 북부 지역으로 이동했다. 인도-유럽인들이 사용한 언어는 남아시아의 인도어파(인도아대륙의 힌디어, 우르두어, 펀자브어, 여타 언어들), 이란·아프가니스탄 중앙아시아의 이란어파(페르시아어, 타직어, 파슈토어, 여타 이란어파 언어들), 바스크어, 핀란드어, 에스토니아어, 여타 핀어군, 핀어군의 먼 친척인 헝가리어를 제외한 유럽의 모든 언어로 발전했다.
  • 2023-10-25 김효남
    팩트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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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으로 세상이 겉보기만큼 그렇게 극적이지도 더 나빠지고 있지도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 사람들은 세상을 얼마나 이해하는가? 이 책은 사람들의 본성이 세상을 오해하게 만들고 본성에서 벗어나 팩트로 세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음을 역설한다. 사람에게는 10가지 본능 즉, 간극본능, 부정본능, 직선본능, 공포본능, 크기본틍, 일반화본능, 운명본능, 단일관점본능, 비난본능, 다급한 본능이 있고 그래서 세상을 오해하게 만든다고 한다. 부정본능과 공포본능은 사람들은 실제로 더 위험한 것보다 위험한 것처럼 보이는것을 더 두려워한다고 한다. 더 많은 사람을 죽게 만드는 것은 술로 인한 사고임에도 곰에게 맞아 죽은 사람을 더 안타까워한다고 한다. 또한 비난본능은 누가 잘못했기 때문에 이 일이 일어났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생각할 경우 문제의 원인만 해결되면 훨씬 더 단순한 방법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간극 본능은 대한민국을 상, 중 , 하로 경제수준을 나누어서 계층을 설명할 때, 뉴스에서는 상 중에서도 0.0000001%의 삶을 보여주고, 하 중에서도 0.0001%의 삶을 보여 준다. 그러면 사람들은 이 세상은 너무너무 불공평한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그 간격사이에서도 다양한 계층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잊게 해 준다. 부정 본능은 한 번도 언론에서는 경제가 좋아진다는 말을 들을 적이 없다. 상황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그것을 계속 보여준다. 그러면 사람들은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통계에서 떨어질 수 있어도 어느 부분을 나누어 보면 수치가 좋아지고 있는 것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볼 수가 없다. 직선 본능은 아이들은 언제나 발전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제까지 이렇게 배웠으니 점점 더 발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더 어려운 문제에 도전을 해 보라고 하고 닥달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의 직선 본능이었다. 점점 더 발전을 하다가 정체기가 있을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는데 말이다. 공포 본능은 언론에서는 비행기 사고에 대해서 대대적으로 보도한다. 비행기 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솔직히 자동차 사고보다는 엄청나게 낮은 편이다. 크기 본능은 2007년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기후변화 토론자로 유럽 사람이 중국과 일본이 지구상에서 이산화탄소의 배출하는 주범인 것처럼 이야기 했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인도인이 이야기 했다. 약 백년동안 당신네들 나라에서 그렇게 배출을 해 놓고. 지국 기후변화의 벼랑까지 몰고 간 것은 당신들이다. 총 배출량을 기준으로 하지 말고 인구대비 비율제로 하자고. 중국이나 인도에서의 총 배출량이 인구가 많은 만큼 많이 배출되지만, 유럽이 인국가 적은 데도 불구하고 배출량이 비슷하다면 문제가 있지 않겠는가. 일반화 본능은 키케로가 쓴 노년, 그 책에도 나온다. 요즘 것들은 안 된다.. 일반화 본능이다. 예전세대라고 일반화로 묶으면서 마치 그 세대는 반드시 이렇게 행동한다는 것처럼 생각을 하고 보도한다. 그 개개인은 다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다. 10~20대는 꼭 진보성향을 가지는가. 보수성향을 가질 수도 있는 것이다. 운명 본능은 아프리카 사람들은 종교, 기후 , 내전 등으로 어쩔 수 없이 개발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현재 발전 중이다. 그 발전이 아시아처럼 속도가 빠르지 않겠지만, 그들도 발전을 하고 있다. 단일 관점 본능은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빨리 1단계에서 3단계로 넘어갔고, 그 시기는 줄곧 군부 독재가 이어졌다. 2012년부터 2016년에 빠른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 10 곳 중 9곳은 민주주의 수준이 낮았다.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단일관점 본능을 깨뜨리는 일이다. 비난 본능은 비난을 위해서는 늘 희생양이 필요하다. 시리아 난민 보트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그 배에 타고 유럽까지 오기 전에 죽기도 한다. 그럼 사람들은 시리아를 비난하고, 보트를 대여해 준 브로커를 비난한다. 그런데, 조금만 들여다 보면, 유럽에서는 난민이 타고 온 보트는 돌려주지 않아서 그 브로커들은 질 좋은 보트를 제공하지 않는다. 다급함 본능은 홈쇼핑에서는 늘 오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럼 그것을 꼭 사야지 사지 않으면 큰 일이 날 것 같다. 천천히 차근차근 해결을 해도 되는 일이 있는데, 보이는 것에 이끌려서 당장 해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정보의 홍수속에서 사는 현대인들은 그 많은 정보들 중에서 어느것이 진실이고 어느것이 거짓인지 구별할 수 있을까? 설사 구별할 수 있는 진실이라고 해도 그 정보가 과연 진실일까? 우리들의 착각과 편견 또는 주관적 느낌을 사실로 받아 들이는 오류때문에 세상을 바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무척 많다. 통계학자이자 의학자인 저자 한스 로슬링은 인간의 비합리적 본능을 파헤치고 많은 객관적 자료를 제시함으로써 잘못된 세계관을 지적하고 있다. 우리의 인지과정이 어떻게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이끌수 있는지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미래의 위기와 기회를 대처하기 위해서 꼭 읽어야 할 도서이다.
  • 2023-10-25 박정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1: 서울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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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서울은 제 2의 고향이다. 서울 토박이는 아니지만 10대 후반부터 거의 40여년을 서울을 연고지로 생활하다 보니 유홍준 교수의 서울편3을 읽으면서, 마치 내가 서울 토박이가 된 것 같은 느낌으로 재미있는 서울 여행을 함께 한 기분이다. 나는 시간의 여유가 생기면 강북의 명소들을 자주 찾는 편인데 특히 광화문, 경복궁, 청와대를 지나 북악산 드라이브를 매우 좋아하는데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코스를 개인 가이드를 대동하고 답사하는 느낌을 주었다.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서울 남산에 올라 서울 전경을 구경하고 청와대 행 마을버스를 타고 청와대와 경복궁 주변을 산책하고 서촌에 내려 통인시장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고 근처 찻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길을 나서 북촌을 구경하고 내친김에 인사동까지 걸어보며 서울의 아름다움에 취하곤 한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전국의 여러 도시에서 생활을 해본 결과 서울과 다른 도시의 차이는 조선왕조의 수도로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을 함께 가지고 있는 유일무이한 도시라는 것이다. 부산에서 근무하는 요즘은 금요일 늦게 서울에 도착하는 관계로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이문설렁탕에 들러 저녁을 먹고 부산식당을 지나 쌈짓길을 바라보며 시간이 늦어 둘러보지 못함을 아쉬어하며 전통찻집에 가서 차한잔을 하며 아쉬움을 달래는 일이 많다. 코로나가 회복되면서 코로나 때보다는 나아졌지만 그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 88올림픽이후 인사동이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인사동은 쌈지길이 있는 인사동이기에 과거 문화 예술인들의 아지트의 분위기와 낭만을 느낄 수 없어 아쉽지만 그래도 지금 이대로의 인사동도 감사하고 사랑스럽다. 요즘 서울 명동에 가보면 한국말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외국인들이 많다. 경복궁 근처를 가면 한복을 차려 입고 다니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이는 세계 사람들이 한국의 멋과 맛, 특히 서울의 아름다움과 문화의 찬란함을 인정한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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