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고물가 시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본주의의 근본을 들여다보고 싶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서두부터 "물가는 절대 내려가지 않습니다." 라는 문구에 아주 흥미롭게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물가는 어느 시기에 정체될 수는 있으나, 하락할수 없음을 것을 피부로 느껴왔기에 막연하게 생각했던 통화량의 증대가 돈의 가치 하락을 가져온다는 것을 다시 환기시키는 챕터였습니다.
"중앙은행은 끊임없이 돈을 찍어낼 수 밖에 없다" 라는 챕터에서는 기준금리와 화폐발행으로 통화량을 조절하는 한국은행의 역할에 대해 소개해주었습니다. 인상적인 부분은 한국은행은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해야하지만, 자본주의 시스템으로 인해 새로운 화폐를 지속적으로 발행해야 하므로 통화량을 증대시키며 인플레이션에 기여하고 있다는 내용이였습니다.
또 다른 챕터 중 "인플레이션의 거품이 꺼지면 금융위기가 온다" 에서는 통화량이 급격히 늘어나게 되어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 뒤에는 모든 것이 급격하게 축소되는 디플레이션이 온다는 내용이였습니다. 방대해진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정부는 통화량 억제 정책을 시행할테고, 이 여파로 높아진 이자율 등으로 인해 개인은 소비를 줄이고 기업은 생산과 투자를 줄이게 되는 것이죠. 빚으로 쌓아올린 호황기가 하락기를 맞이하는건 자본주의의 숙명이란 글귀가 날카롭게 느껴졌습니다.
이 두가지 챕터 내용을 읽으며 불과 3년전 코로나 시기에는 낮은금리로 인해 통화량이 증대되면서 모든 자산들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시기가 있었는데, 2023년 10월 지금은 높은 금리로 인해 치솟았던 자산들의 가치가 하락하고 횡보를 걷는 경제의 흐름을 보며 책이 제시하는 상황이 제가 겪었던 그리고 겪고있는 지금과 너무 맞닿아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학생시절에는 자본주의라는 것을 깊게 들여다 볼 생각을 못했습니다. 하지만 직장인이 된 지금은 자본주의, 금융의 이해도 없이는 내 월급 조차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기에 "자본주의" 라는 책을 시발점으로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