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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26 이찬용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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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의 내면적 상태와 관련된 주제를 다루는 작가로 유명한데, 금번 독서비전에서는 그의 저서중 '불안' 에 대하여 논한 것을 읽어보았다. 그 내용 중 인상 깊었고 중심 내용과 연관이 깊었던 부분 위주로 아래와 같이 후기를 작성한다. 알랭 드 보통은 현대 사회에서 불안이라는 감정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깊게 탐구한다. 그는 불안이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겪는 감정 중 하나라며, 우리는 자주 이 불안을 경험하면서도 그에 대해 열린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불안은 우리의 삶에서 끊임없이 존재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보통 우리는 불안을 부정적인 감정으로 생각하지만, 보통은 이것을 긍정적인 측면에서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불안이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나 상황을 신중하게 생각하게 만들며, 미래에 대한 대비와 계획을 세우게 하는 중요한 감정 중 하나로 강조한다. 불안의 원인을 파헤치면서, 알랭 드 보통은 현대 사회에서의 경제적 압력, 사회적 기대, 그리고 비교와 경쟁이 불안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한다. 그는 우리가 종종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고 경쟁하는 환경에서 자신을 감추거나 더 나아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게 되면, 불안이 우리의 동반자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 중 하나는 우리의 목표와 가치를 재평가하고, 외부의 평가나 비교에서 벗어나 자기 인정과 내적 안정을 찾는 것이라고 보통은 제안한다. 그의 접근은 불안을 이해하고 통제하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우리가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알랭 드 보통의 '불안'에 대한 접근은 현대 사회에서 널리 경험하는 감정을 다루는 데 유용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그는 불안이 우리의 삶에서 자연스러운 부분이며, 이를 이해하고 다루는 것이 우리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그의 글은 우리가 불안을 다르게 바라보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더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 2023-10-26 신지용
    그리스인 조르바(열린책들 세계문학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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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대한민국 중년들이 가장 읽고 싶은 책이 '그리스인 조르바'라는 인터넷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대한민국 중년들의 로망이 되는 책 주인공이 '그리스인 조르바' 였던것 같기도 하다. 그리스인 조르바, 자유인으로 대표되는 이 사람은 어떤 사람 일까. 우리는 사회라는 제도에,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생계라는 일자리에 많은 부분 구속되어 있다. 이 구속은 우리에게 안정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아름다운 구속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이 구속에서 벗어나 내 맘대로, 내 뜻대로, 그저 자유롭게 살기를 바랄 때도 있다. 그래서 흔히 완벽한 자유인이라고 칭해지는 '그리스인 조르바'를 갈망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조르바의 삶은 거침이 없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 쓰지도 않고, 내일 어떻게 될지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오늘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에만 집중을 한다. 직관적인 삶의 태도를 가지고, 현재를 산다는 게 이런 것 이라고 보여주기라도 하듯 행동한다.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알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자신에게 부족한 건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하는 것이다. 그냥 살아서 몸으로 겪는 것이다. "나는 조르바라는 사내가 부러웠다. 그는 살과 피로 싸우고 죽이고 입을 맞추면서 내가 펜과 잉크로 배우려던 것들을 고스란히 살아온 것이었다. 내가 고독 속에서 의자에 눌어붙어 풀어 보려고 하던 문제를 이 사나이는 칼 한 자루로 산속의 맑은 대기를 마시며 풀어 버린 것이었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는 어느덧 이렇게 조르바를 부러워 하는 화자에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인간이라는 불운한 존재는 작고 초라한 자신의 삶 둘레에 난공불락이라고 믿는 방벽을 쌓아 올린다. 그 안을 피난처로 삼아, 삶에 미미한 질서와 안정을 부여하려 애쓴다. 미미한 행복을 말이다. 거기에서는 모든 것이 밟아 다져진 길들을, 신성불가침의 반복적 일상을 따라야 하며, 안전하고 단순한 규칙들을 지켜야 한다." 간혹 내가 열심히 살아오면서 이뤄낸 것들이 미미한 행복을 위해 쌓아 올린 방벽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책장을 모두 넘기고 나면 살아간다는 건 그저 살아가는 것이라는 걸. 어떤 인생이든 살아갈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전해질 수 있을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야겠다.
  • 2023-10-26 이태양
    사랑의기술(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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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 '소유자 존재냐'를 굉장히 인상 깊게 읽으면서 감명을 받았던 에리히 프롬. 그 이후 여러 책자들에 대한 소개와 철학 관련 문헌들에 등장할 때마다 익숙한 느낌을 받고 세월이 흘러 이 작가의 이름을 잊고 살았었다. 그러다 최근에 개정판이 발간된 사랑의 기술이라는 이 책을 보면서 잊고 있던 익숙한 이름 에리히 프롬이 뇌리에 강력히 박혔다. 이 책은 사랑이나 연애에 대한 기술이나 사상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 본연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다. 분명 내용이 가볍거나 쉽지는 않지만 여운이 오래 남으면서 계속해서 뭔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내용이다. 흔히들 사랑이라고 하면 남녀간의 사랑이나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 등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이 책을 보고 나면 사랑의 범위는 나를 둘러싼 모든 인간관계로 넓혀지고,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사랑의 가치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방대하고 깊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그 중 인간을 인간으로서 생각하고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인간적 관계로 생각하라. 그러면 당신은 사랑은 사랑으로만, 신뢰는 신뢰로만 교환하게 될 것이다라는 문장이 굉장히 이해하기 어려우면서도 곰곰히 곱씹어 보니 공감을 하게 되는 인상 깊은 부분이었다. 어쩌면 우리는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와 관계를 맺고 있는 존재들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바라고 있던 것은 아닐까. 작가가 사랑을 멈추지 말라고 하는 것처럼 우리는 계속해서 시행착오를 겪고 이 과정에서 경험을 하면서 자신만의 사랑을 점점 다듬고 키워나가는게 아닌가 싶다. 좀 더 거시적이고 통합적인 관점에서 나 자신과 상대방과 다른 이들을 바라볼 줄 알아야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고 인격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분명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거 같으면서도 쉽지 않은 책이다. 나 역시 완전히 사랑의 기술을 이해했다고 볼 수 없고, 아무래도 몇 번은 이 책을 봐야 작가의 생각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오랜만에 마주하게 된 에리히 프롬의 책을 접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 2023-10-26 김수환
    돈의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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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점은 단순히 돈, 제테크에 대해 기본적인 내용, 조언 등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맞다 그런내용도 쓰여져있다. 다만, 실생활에서 내가 고민했고 잘 실천하지못했던 것들에 대해 위로해주고 공감해주고 특히 앞으로 어떻게 목표를 설정하고 지향해야될지를 정확하게 하나하나 알려주는 과외인거 같았다. 책을 2번읽었지만 항상 내가 머리로는 해야해! 라고하는것들을 왜 해야되는지 그걸하기위해서는 심리적으로 어떠한 생각, 가치관을 가져야하는지 알려주며, 나스스로 돈을 바라보는 관념에대해 이해할수있다면 돈의 속성, 돈의 심리를 잘 알게되고 그러면 돈에 휘둘리는게 아닌 내가 휘두를수있는 사람이되겠구나 생각들었다. 책에서 좋은 글귀 돈관리는 대단한 일을 하지않아도 크게 망치지않고 꾸진히 이어나간다면 괜찮은 결과를 가질 수 있다 인생은 자신이 내린 선택뿐 아니라 운과 우연으로 인해 좌우된디ㅏ. 잘되면 겸손하고, 잘되지 않으면 자신을 용서하며 살아라, 모든성공이 노력의 결실도아니고, 모든 가난이 게으림의 결과도 아님을 항상 스스로 인지하고 앞으로 나아가야된다 돈이주는 가장 큰 배당금으 네시간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능력 사람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돈이 가져다주지 않는다 누구의 조언이라 해도 너만의 가치관, 목표, 환경을 고려해서 생각해라 원하는걸 모든 걸 가질수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저축도 하며 가전 것을 귀하게 여길 수 있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더 적은 것을 가지고 사는 법을 고려해라 품평 작가는 실제로 모든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때를 위한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다 라고 쓰여져있다.. 실패를 예상하고 두세가지의 대안을 준비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 저축의 중요성과 연관이있다고생각한다. 금융에서 대안이 될수있는 것이 저축이기 때문이다. 노년에 원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는 경제적 자유가 있었으면 한다. 경제적 자유, 시간적 자유, 공간적자유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만큼의 부를 만들기 위해 공부를 하고저축과 투자도 실행해야겠다 이책은 금융에 탁월한 심리학 기본정보가 유익하고 작가의 탁월한 통찰력이란 메시지를 주려고 하는 책인거 같다.
  • 2023-10-26 김상훈
    트렌드코리아2023 [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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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년전부터 매년 출간된다는 이 책에 대해,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읽지 못했다. 그러나 독서비전과 같은 좋은 기회로써 읽게된 2023년 버전은, '인지하고 있음'이라는 나의 생각을 '느끼게 됨'정도로 한층 더 성장하게 만들어 주었다. 몇가지 흥미로웠던 챕터를 서두로 인상적인 부분을 되짚어보고 싶다. 먼저 '인덱스 관계'라는 챕터인데, 현재 대한민국 사람들은 모두가 목적만을 달성하기 위해 모이고 해체하는 성향이 매우 강해졌음을 느꼈다. 내 입장에서는, 최근 건강한 삶을 위한 달리기가 유행하는 만큼 '러닝 크루'라 불리는 달리기 모임을 찾아보았다. 대부분의 러닝 크루는 한날한시 달리기만을 위한 모임일 뿐, 그 외 친목 등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공지하지 않았다. 지인들이 참여하는 독서 모임, 테니스 모임 등을 보아도 그 모습이 비슷하기도 한 것에 한층 더 가벼운 관계형성이 쉬워짐을 느꼈다. 두번째로 '체리 슈머'라는 챕터이다. 최근 넷플릭스 등 OTT산업이 발달하며 월 구독료를 사람들과 나누어 지불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본 서의 사례로 배달비까지 공동 지불하는 현상도 존재한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마지막으로 '네버랜드 신드롬'이라는 챕터였다. 독자가 느꼈던 사례는 포켓몬빵이었는데, 본 서에서도 그 사례를 아주 흥미롭게 다루었다. 이 빵이 언제부터 재출시되었는지는 전혀 관심없었지만, 수 년동안에도 뇌가 기억하는 그 맛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나는 어릴 적 즐겼던 온라인 롤플레잉게임이, 현재의 버전이 아닌 그 시절의 버전으로 재출시된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평소에 종종 했다. 그러나 최근, 그 롤플레잉 게임들이 구버전을 그대로 재출시하며 인기를 끄는 모습에 나도 다시 설치하여 플레이하게 되었고 너무나 좋은 기억에 잠기게 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 외 다른 모든 챕터도 그저 알고만 있었던 정도의 2023년 한국 사회를 피부로 와닿게끔 자세한 사례로 흥미롭게 풀어주어 재미있는 독서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매년 내용이 바뀌어 출간되는 책이지만 1년분 정도는 후행하여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23-10-26 이은숙
    살인자의기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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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자의 기억법은 영화 제목으로 처음 접한 상태로 책이 있다는 걸 알고 이번에 신청해서 보게 되었다. 생각 외로 얇은 두께의 책자로 손에 잡자마자 짧은 시간 안에 다 읽을 수 있는, 집중하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소설이었다. 작가의 말로는 소설가라는 존재는 첫 문장을 쓰면 그 분장에 지배되고, 한 인물이 등장하면 그 인물에 따라야 하므로 의외로 자율성이 적다고 한다. 다만 이 소설은 처음에는 꽤나 답답했는데 주인공이 기억을 읽어가는 노인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면서 마음을 편히 먹고 천천히 받아적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소설의 초반부는 아이들 일기처럼 술술 읽히며 중후반까지 집중 하게끔 하는 흡인력이 있다. 후반부에 접어들어서는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고, 겨우 정신을 차리며 지나온 초반부를 떠올리게끔 한다. 반전의 복선은 모든 곳에 존재했지만 후반부에 들어서기 까지는 결코 반전을 눈치채지 못했다. 먼저 전반적인 줄거리를 정리하자면 주인공인 김병수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으며, 25년 전 그러니까 45살에 은퇴한 연쇄살인자이다. 마지막 희생자를 땅에 묻고 돌아오는길에 교통사고로 두번의 뇌수술을 하고 그날 이후로 살인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 김병수의 첫 희생자는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여동생을 끔찍하게 학대했다. 마지막 희생자는 자신의 딸 은희의 엄마였다. 은희 엄마는 딸만은 죽이지 말아달라 당부했고 김병수는 그러겠다 약속했으며 그 약속을 지키려고 애썼다. 그런데 갑자기 박태주라는 놈이 나타나게 되고 딸인 은희가 위험해졌다. 김병수는 박태주가 연쇄살인마라는 사실을 첫눈에 알아봤고 이를 잊지 않기 위해 메모를 했지만 무용했으며 나중에 은희의 남자친구로 방문했을때 한참뒤에 기억해냈다. 은희에게 경고를 했지만 은희는 거부했고 김병수를 요양원에 보내려 했다. 또한 은희는 점점 집에 오지 않았다. 은희는 자꾸만 보이지 않게 되고 개가 자꾸만 뼈를 물어오더니 오늘은 손을 물어왔다. 김병수는 그것이 은희의 손이라고 예감하고 경찰에 신고를 했으나 출동한 경찰은 김병수의 말에 코웃음을 치더니 수색을 시작했고 은희의 시체가 나옸다. 하지만 뉴스에서는 은희가 아닌 어느 사회복지사의 죽음만을 보도 했다. 김병수는 박태주가 범인이라고 외쳤으나 박태주는 형사였다. 애초에 김병수의 딸 은희는 존재하지 않았다. 김병수의 마지막 희생자의 딸인 은희는 진작에 죽었고 김병수의 개가 물어온 손은 김범수가 오래전에 묻은 어린 은희의 손이었다. 그렇다면 김병수가 딸로 착한 은희는 누구일까. 바로 알츠하아미 환자인 김병수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던 사회복지사였으며 박태주는 은희의 남자친구가 아니라 김병수를 살인자로 의심했던 형사였다. 모든 것은 김병수가 만들어낸 허상이었다. 김병수는 감옥인지 정신병원인지 모를 곳에 갇혔으며 자신이 김병수인지 살인자인지 알츠하이머 환자인지 모른 채 공의 존재가 되었다. 책 말미에 첨부된 작품해설은 소설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준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정교하게 다듬어진 공포의 기록이다.'
  • 2023-10-26 이은실
    불편한편의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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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편한 편의점 1권을 너무나 재밌게 읽었기에 2권도 기대를 많이 했지만, 역시 원작을 뛰어 넘는 후기작은 없나봅니다. 그래도 요즘 소설에서 느낄수 없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좋은 소설입니다. 피하고 싶은 현실을 어차피 직면해야 한다면 공존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1권에서 궁금했던 독고의 이야기는 정말 흥미진진했고, 편의점을 중심으로한 다른 주인공들 저마다 가지고 있는 현실과 문제들을 사람 냄새나게 풀어가는 작가가 너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크리스천이더라구요. 종교적인 색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사랑과 온유와 화평이 작가의 글 어딘가에서 풍기는 듯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1권과 같이 결말이 역시 인간미 있게 해피앤딩으로 끝난는 것 또한 요즘 같이 흉흉한 시대에 내가 바라고 읽고 싶었던 소설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작가의 언어 유희는 기가막힙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신선하고 흡입력 있었습니다. 마음이 허전할때 각박할때 다시 꺼내 읽고 싶은 소설입니다. 2권에서는 ALWAYS 편의점에서 야간 근무를 담당하고 있는, 홍금보라는 별명을 가진(본명은 황근배) 40대 초반의 남성이지요. 전작인 <불편한 편의점>에 나오는 독고 씨와 비슷한 유형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연극 배우였지만 연극계의 주변부를 맴돌면서 알바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택배상하차와 서빙을 비롯하여 안 해본 알바가 없었지요. 그는 돌아가신 엄마가 늘 자신에게 하던 말을 금과옥조처럼 여기고 살아갑니다. “아들. 비교는 암이고 걱정은 독이야. 안 그래도 힘든 세상살이, 지금의 나만 생각하고 살렴.” 그래서 홍금보 씨는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편의점 일에도 정성을 다합니다. 상처 입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ALWAYS 편의점의 홍금보 씨는 치유자와 같은 존재였지요. ​ 2권에서도 편의점은 사연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오가는 곳이었고 치유의 장소였습니다. 이런 편의점이 정말 존재할까요? 존재한다면 저도 매일 들르고 싶습니다.
  • 2023-10-26 양천규
    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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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읽고 싶어하지만, 누구에게나 부담스러운 책, 드디어 ’사피엔스‘를 읽었다. 책에서 전하는 내용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읽으니까 나름 재미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 ‘Yes24시’를 통해 ‘책은 망치다’라는 책을 독자서평단으로 참가하여 읽었다. 거기에서 얻은 한 구절이 나에게 자신감을 북돋아 주었다. ‘책의 주인공은 독자다.’ ‘책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작가 영혼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이 말에 용기를 얻어 그 전에 읽었던 ‘총.균.쇠(제레드 다이몬드 저)’의 내용과 나의 신념 등을 비교해 나가며 책을 읽어나갔다. 나는 진화론을 안 믿는다. 내가 유인원의 후손이고 유인원은 우리 호모사피엔스와 침팬지로 나뉘게 된다니, 내가 침팬지와 사촌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진화론은 기분이 나쁘다. 그냥 처음부터 호모사피엔스라는 별개의 종이 독립해서 진화해왔다고 가정했다면 혹시 모르겠다. 그런데 우연히 변이가 생겨 그것이 유전되어왔다니 이해가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책의 전개 과정이 참신하고 재미있었다. 조금은 어려운 주제를 보통의 독자도 편안히 읽어나갈 수 있게 잠잠한 수필 형식처럼 이해되었다. 제 1부의 인지혁명과 제 2부의 농업혁명 편에서는 호모사피엔스의 진화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유명한 석학들이 생각하는 정도는 확실히 나 같은 범인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끼면서 읽어나갔다. 특히 농업혁명 이후의 우리 사피엔스의 생활의 질이 그 이전의 수렵, 채취 생활을 하던 때에 비해서 더 떨어진다는 가정을 생각해볼 때 개인적인 면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하는 동감을 불러왔다. 농업혁명 후 한 곳에 정착하며 살아왔던 사피엔스 들은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폭력성을 발산해내면서 그들의 정착촌을 지키기 위해 이웃의 사피엔스 들을 전멸을 시키다시피 했다. 사피엔스 들은 ‘그들’과 ‘우리’라는 개념을 가지고서 ‘우리’가 ‘그들’을 무자비하게 짓밟으면서 전 세계를 ‘우리’의 틀 안으로 묶어나가면서 퍼져나갔다. 그 도구로 사용된 것이 돈, 제국, 종교였다. 이 세 가지의 기치 아래 인류는 통합이 되어왔다. 오늘날의 지구촌이라는 개념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여기까지가 제 3부의 내용이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는 미국을 그토록 싫어했던 빈 라덴도 미국의 돈인 달러는 좋아했다는 이야기다. 돈이 인류를 하나로 통합하게 하는 도구가 되는 재미있는 예인 것이다. 이러한 인류가 지난 500여 년 동안 폭발적인 발전을 가져왔으니 이것이 과학혁명으로 불리게 되는 산업혁명 이후의 발전상이다. 그런데 이렇게 폭발적인 발전에도 인류의 개개인의 삶은 더욱 더 행복해졌는가? 저자는 끊임없이 이러한 질문을 던지면서 글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그러한 와중에 길가메시 프로젝트같은 영생을 꿈꾸며 과학을 계속 발전시켜 가지만 이러한 과학혁명은 결국 사이보그와 같은 존재들을 출현시켜 호모사피엔스의 종말을 예언하는 내용으로 끝난다. 여기까지가 제 4부의 내용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 인간 내부에 숨어있는 폭력성을 다시 한 번 발견하게 된다. 현재 존재하고 있는 우리 사피엔스가 가는 곳 마다 대형 포유류는 멸종을 했으며, 토착 문명 또한 사라지거나 희미하게 남아있을 뿐이다. 이 폭력성을 잘 조절을 해야만 우리의 종말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중간을 넘기면서 책이 너무 길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음부터는 두꺼운 책은 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유발 하라리라는 저자에게 반하여 다음 책까지 구입해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호모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의 조언” 등이다. 저자도 “사피엔스” 밝히고 있듯이 ‘원자력의 시대가 갑자기 찾아왔을 때 2000년쯤에는 원자력을 활용한 다양한 세계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아니었고 우주선이 달에 착륙했을 때는 20세기 말쯤 다양한 우주식민지에 살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고, 지금은 아무도 예측 못한 인터넷의 존재를 앞세운 디지털의 세계에 살고 있다고’ 그렇다 미래의 일은 예측과는 다른 방향으로 갑자기 틀어버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미래에 관한 책은 별로 읽고 싶지 않고 과거의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고 싶을 뿐이다. 그래서 “호모데우스”나 “21세기를 위한 21가지의 조언”같은 미래에 관하여 쓴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저자의 필력에 반하여 읽기로 했다.
537 538 539 540 541 542 543 544 545 546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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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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