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31
이동은
10대민족으로읽는패권의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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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문명을 이룩하고 전쟁을 일으키고 새 시대를 연 10개 민족의 이야기이다.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여러 민족들의 흥망성쇠을 기술하고 있다. 지금도 세계에서 발행하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작게는 아프리카 콩고내의 민족 내전, 예맨 민족 내전과 같이 크고 작은 민족 간 갈등이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문명이 탄성하고, 나라가 번성하거나 쇠퇴한다. 전쟁이 발생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패권을 잡은 민족은 누구이며, 그들의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
저자는 이 질문의 답을 굶주림에 대한 공포와 풍요로운 삶을 향한 욕구라고 말한다. 시대마다 패권을 잡은 민족들은 척박한 기후와 환경, 외부의 침략에 시달리던 약소민족들이 굶주림에 대한 공포와 풍요로운 삶을 향한 욕구를 발판 삼아 힘을 키웠고 어려운 상황을 반전시켰다.
비옥한 땅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농경민족은 침략과 수탈에 시달렸지만, 이에 대비하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고, 유목민족은 척박한 땅에서 먹을 것을 얻기 힘들어 떠돌아 다녔지만, 그 덕분에 기마 기술을 발전시키고 강력한 군사력을 얻었다. 농경민족과 유목민족 사이에 낀 상업민족은 이를 기회로 삼아 둘 사이에서 중개무역으로 부를 쌓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10대 민족은 모두 자신들의 강점을 무기로 역전극을 펼친 이들이다.
각 역사의 무대에서 활약한 10대 민족을 살펴보자면, 첫번째 역사 무대인 고대 서아시아와 지중해에서는 세계사의 기초를 다진 이란족, 로마제국을 건설하고 유럽 세계의 토대를 마련한 라틴족, 이슬람세계와 대규모 상업권을 구축한 아랍족이다.
두번째는 중앙아시아의 대초원과 중국·인도다. 유라시아에 거대한 몽골 제국을 세운 몽골족과 중앙아시아는 물론 이슬람 세계까지 진출한 튀르크족, 잇따른 기회를 활용하여 동아시아에 청나라를 세운 만주족은 매우 놀랍다,
세 번째 무대인 대항해시대 이후 유럽과 신대륙에서는 해양 패권을 잡은 게르만족과 그 과정에서 상업 능력과 자본을 무기로 성장한 유대 민족을 다루고 있다. 군사력 중심의 시대에서 해양 패권 중심의 시대로, 그리고 자본 중심의 시대로 넘어가는 것이다
시대가 바뀔 때마다 세계 패권을 장악한 민족은 바뀌었다. 저자는 굶주림에 대한 공포와 풍요로움에 대한 욕구라고 했지만, 이것은 초기단계의 민족의 발흥기에는 맞다고 판단되지만, 보다 근본적인 융성 원인은 타민족에 대한 관용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란족의 세계 포용주의, 여러부족을 아우르는 아랍족, 능력이 있으면 신분을 넘어설수 있는 라틴족, 세계적 대제국이 되도록 관용정신을 보여준 몽골족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판단된다. 왜냐면 어느 민족이나 공포와 풍요로움은 바라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