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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31 김병백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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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현재의 대한민국을 철학자 최진석의 시선으로 바라본 평론서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새로운 도약의 끝점에 서 있다. 임진왜란 이후 병자호란, 청일전쟁, 러일전쟁, 일제강점기, 분단, 한국전쟁, 경재개발, 민주화 등등의 온갖 역경을 거치며 달려와 전환점에 서 있다. 임진왜란을 거쳐 국권을 상실한 1910년까지 우리의 역사는 쇠락 일변도의 시기였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이 된 1945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는 약간씩의 부침은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발전하는 우상향의 시기였다. 그러나 1980년대 민주화운동 시대로부터 한 세대가 더 흐른 지금 대한민국은 취업난에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외교적 문제, 국가부채 등 내우외환으로 불투명한 시대이며, 대한민국 존재 자체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 시기를 넘기면 미래로 재도약의 기반이 될 수 있으나 위기를 넘지 못하고 좌절할 경우 남미의 경우에서 보듯이 하위 국가로 추락할 수도 있다. 이러한 모든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소수의 정치지도자가 아니라 이 시대를 사는 모두의 책임이다. 정치권은 진영논리에 빠져서 정권이 바뀌어도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소모적인 싸움을 하며 왔다 갔다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이를 실천하여 강한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작가는 아직도 이념논쟁 중인 대한민국의 좌파나 우파 모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좌파는 매력을 상실하였으며 우파는 원래 매력이 없는데 매력 없는 두 세력의 충돌에 운명을 맡겨두고 있는 형국이다. 두 세력은 자기 확신에 빠져 상대방을 공격하기 바쁘다. 또한 현재의 대한민국은 민족과 국가개념도 혼란에 빠져있는 것 같다. 진보와 보수는 각자 프레임 씌우기로 상대방을 헐뜯고, 과거에 갇힌 사유와 종속적인 사고방식과 새로운 어젠다의 부재가 대한민국의 도약을 막고 있다. 민주화 세력인 386세대도 프레임을 바꾸어 사고를 유연하게 하고 선진화 해야 한다. 일제강점기에서 해방 및 건국, 산업화에서 민주화의 단계를 거치면서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만들며 세계인의 부러움을 샀지만 지금은 정체되어 있는 시기이다. 필자는 여기서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단계 더 발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려면 그에 걸맞은 시선의 높이와 상승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종속성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사유를 하고, 기능만을 추구하는 얕은 사고방식에서 탈피해 거시적인 목적을 생각하고, ‘민주화’라는 과거의 의제를 벗어나 ‘선진화’를 달성해야 한다. 물질을 넘어 문화적이고 과학적이며 철학적인 높이로 상승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대한민국은 생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제 새로운 길에 나서야 할 지점에 서 있다. ‘다음’으로 넘어가려면 종속성을 벗어나 ‘각성’해야 한다. 정치인들에 맡기지 말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역사의 진보를 위해 어떻게 각성해야 하는지 고민할 때이다.
  • 2023-10-31 윤필훈
    난처한 미술 이야기 :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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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으로 한국을 방문한 52점의 작품 중 미술사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는 주요 작품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터너, 반 다이크, 베케라르, 티치아노 등 거장의 작품을 통해 서양미술의 주요한 장르와 탄생 기원, 발전 양상은 물론 작품이 제작된 해당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읽어갈 수 있다. 특히 책의 결론 격인 9, 10장은 티치아노에 집중하는데, 티치아노가 사후 500년 동안 서양미술사에 끼친 영향을 상기해보면 무리도 아니다. 티치아노의 작품에 담긴 색의 비밀과 이후 그가 영향을 끼친 색채주의자의 계보를 통해 서양미술사의 위대한 발자취를 되짚어볼 수 있다. 단순히 개별 작품에 대한 해석이 아니라 작품들을 하나씩 짚어나가면서 서양미술사를 통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흥미롭다. 1장에서는 내셔널 갤러리라는 영국 미술의 자존심을 담보하는 공간이 어떻게, 왜 탄생했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미술관이 문을 열기까지 시대적 요구와 과제를 짚으면서 나아가 미술작품의 향유층이 소수 특권층에서 국민으로 넓어지기까지의 사회적 변화를 살펴본다. 미술을 둘러싼 국가적 자존심 대결과 미술관 건축이 지향하는 고전, 르네상스의 정신을 탐색하며 내셔널 갤러리라는 공간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빠져든다. 2장에서는 바로크 미술의 대가이자 시대의 도발적 예술가였던 카라바조의 초기작에서 고뇌하던 화가의 자의식을 들여다볼 수 있으며, 3장에서는 베케라르 정물화가 탄생한 배경을 알 수 있다. 2장과 3장은 정물화를 이야기한다는 측면에서 일종의 대구를 이루고 있다. 멈춰 있는 사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고요하고 정적일 것이라는 정물화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과 달리 카라바조와 베케라르의 정물화에는 반전이 있다. 유혹하지만 치명적이고 소란스럽지만 종교적 묵상을 촉구하는 이 정물화의 반전을 발견하는 순간 미술 읽기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3장 베케라르의 정물화에서 근대 유럽 소비사회의 단면을 본다면 4장 반 다이크의 초상화에서는 영국 왕정 사회의 변화와 정치적 맥락을 살펴본다. 현재까지 왕정이 유지되는 영국에서 군주들이 권력을 영위하기 위해 이미지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그 내막을 알 수 있다.
  • 2023-10-31 이동은
    10대민족으로읽는패권의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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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문명을 이룩하고 전쟁을 일으키고 새 시대를 연 10개 민족의 이야기이다.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여러 민족들의 흥망성쇠을 기술하고 있다. 지금도 세계에서 발행하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작게는 아프리카 콩고내의 민족 내전, 예맨 민족 내전과 같이 크고 작은 민족 간 갈등이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문명이 탄성하고, 나라가 번성하거나 쇠퇴한다. 전쟁이 발생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패권을 잡은 민족은 누구이며, 그들의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 저자는 이 질문의 답을 굶주림에 대한 공포와 풍요로운 삶을 향한 욕구라고 말한다. 시대마다 패권을 잡은 민족들은 척박한 기후와 환경, 외부의 침략에 시달리던 약소민족들이 굶주림에 대한 공포와 풍요로운 삶을 향한 욕구를 발판 삼아 힘을 키웠고 어려운 상황을 반전시켰다. 비옥한 땅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농경민족은 침략과 수탈에 시달렸지만, 이에 대비하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고, 유목민족은 척박한 땅에서 먹을 것을 얻기 힘들어 떠돌아 다녔지만, 그 덕분에 기마 기술을 발전시키고 강력한 군사력을 얻었다. 농경민족과 유목민족 사이에 낀 상업민족은 이를 기회로 삼아 둘 사이에서 중개무역으로 부를 쌓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10대 민족은 모두 자신들의 강점을 무기로 역전극을 펼친 이들이다. 각 역사의 무대에서 활약한 10대 민족을 살펴보자면, 첫번째 역사 무대인 고대 서아시아와 지중해에서는 세계사의 기초를 다진 이란족, 로마제국을 건설하고 유럽 세계의 토대를 마련한 라틴족, 이슬람세계와 대규모 상업권을 구축한 아랍족이다. 두번째는 중앙아시아의 대초원과 중국·인도다. 유라시아에 거대한 몽골 제국을 세운 몽골족과 중앙아시아는 물론 이슬람 세계까지 진출한 튀르크족, 잇따른 기회를 활용하여 동아시아에 청나라를 세운 만주족은 매우 놀랍다, 세 번째 무대인 대항해시대 이후 유럽과 신대륙에서는 해양 패권을 잡은 게르만족과 그 과정에서 상업 능력과 자본을 무기로 성장한 유대 민족을 다루고 있다. 군사력 중심의 시대에서 해양 패권 중심의 시대로, 그리고 자본 중심의 시대로 넘어가는 것이다 시대가 바뀔 때마다 세계 패권을 장악한 민족은 바뀌었다. 저자는 굶주림에 대한 공포와 풍요로움에 대한 욕구라고 했지만, 이것은 초기단계의 민족의 발흥기에는 맞다고 판단되지만, 보다 근본적인 융성 원인은 타민족에 대한 관용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란족의 세계 포용주의, 여러부족을 아우르는 아랍족, 능력이 있으면 신분을 넘어설수 있는 라틴족, 세계적 대제국이 되도록 관용정신을 보여준 몽골족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판단된다. 왜냐면 어느 민족이나 공포와 풍요로움은 바라기에.
  • 2023-10-31 박지연
    소피의 세계(합본)(개정판)(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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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피의 세계는 굳은 뇌를 깨워 질문을 하도록 한다. 인간은 무엇을 생각하며 사는가, 우리는 어떻게 오래도록 존재할 수 있는가 아무리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도 이런 질문을 만나면, 잊고 있었던 삶의 본질적인 문제들을 떠올리는 신선한 충격을 느낄 것이다. 오랜만에 뇌가 깨어나는 것 같았다. 이 소설이 우리에게 주는 감동은 이 소설이 보여주는 생각의 깊이 때문이다. 이 소설은 몇 가지 서로 연관된 근본적인 물음과 궁극적 관심에 대해 관통하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철학의 영원한 물음이자, 너무 쉽고 단순해서 도리어 따라가기 힘든 근본적인 물음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런 질문은 잘못 던지면 터무니 없는 질문이거나 상투적인 질문이 되기 쉽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와 세계의 존재에 대한 근복적인 질문을 의미있는 질문으로 만들어주었는데, 이것은 나와 세계의 존재를 낯선 것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것을 뜻한다. 처음에는 생생한 현실로 그려지던 소피의 세계는 이 소설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어떤 중년 소령이 자신의 딸에게 생일 선물로 주기 위해 창작한 소설 속의 현실이라는 것으로 밝혀진다. 소피의 세계가 아주 확실한 현실적 세계라고 생각했는데, 그 확실한 존재의 기반이 흔들리는 순간 우리는 과연 어느 것이 자명하고 확실한 세계인가에 대한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우리는 무엇을 가리켜 허구와 비현실이라고 하고, 무엇을 가리켜 확실하고 자명한 존재라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 자신 역시 무한한 우주의 역사 속에서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고, 왔다가 사라지는 한줌의 재에 지나지는 않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그 생각의 끝에서는 우리가 집착하고 소유하려고 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되짚어 보게끔 만든다. 일상성 속에 빠져있는 의식을 일깨워 자기에게 가장 익숙하고 자명해 보이던 것들, 자기 자신과 주변 세계의 존재를 끝없이 낯설고 불가사의한 것으로 체험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철학이 이룰 수 있는 가장 근원적인 성취일 것인데, 나와 내가 속한 이 세계의 존재가 소피의 세계와는 다른 자명하고 확고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지 우리로 하여금 되묻게 하는 것이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철학적 선물인 것 같다.
  • 2023-10-31 문주희
    야밤의공대생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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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때는 수학과 과학보다는 국어를 좋아했고, 대학때는 문학전공, 사회에 나가서는 금융회사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평생 이공계쪽과는 별 인연이 없었다. 최근 사회애서도 사건 사고가 발생할때 마다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심지어 예능 티비 프로그램도 역사, 문학, 여행 등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들이 흥행하고있다. 고도회된 현대사회를 살면서 막연히 과학이 없어서는 이룩하지 못한 편의를 만끽히면서도 나의 관심분야는 인문학에 국한 되어있는게 사실이다. 회사의 독서비전 (이것도 사실 “독서”하면 인문학이 만저 떠오른다) 과정을 수강하면서 인문, 경영, 경제 서적 말고 다른 분야의 책을 골라보자고 생각하면서 선택하게 된 책이 “야밤의 공대생 만화”이다. 과학도가 쓴 웹툰 형식의 책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매우 신선하게 (이러한 표현 밖이 쓸수 없지만 제일 정확한 설명이다) 과학 자체에 대한 접근 허들을 낮춰주었다. 작가 맹기완님은 서울대 공대생으로 아이패드를 산 기념으로 유명한 과학자들의 에피소드를 웹툰으로 그리게되었는데 어려운 과학상식에 대한 설명이 아닌 과학자들의 엉뚱한 에피소드로 시작해 과학자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를 유발하면서 그 과학자의 위대한 업적들도 소개하는 형식을 취했다. 과학자들의 재미있고 가끔은 어이없는 에피소드를 본 후 ㅇㅇ정리, ㅇㅇ원칙에 대한 설명을 읽으니,솔직히 그 원리나 원칙을 단번에 이해할 수는 없지만(천재가 아닌 이상 그분들의 논문을 봐도 이해 할 수 없을거다) 과학 학문 자체가 쉽게 다가왔다. 어쩌다 케플러가 케플러의 법칙을 발견하였는지, 컴퓨터의 시초이며 원리가 무엇이었는지 등 아주 쉽게 읽어지고 기억에 남는다. 맹기완 작가님의 말처럼 사회 전반에 침투해 있는 과학을 전문가만 아는 분야가 아닌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되길 바란다. 과학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바르게 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자라나는 꿈나무인 우리 아들에게도 추천해 주어야겠다. 작년에 우주여행에 관심을 가지길레 칼세이건 박사의 우주 다큐멘터리 책인 “코스모스”를 선물해주었더니… 쳐다보지도 않더라. 꿈나무에게 너무 많은것을 바랬나보다. 이 책을 보면서 꿈나무가 작가님과 같은 생각을 공유하길 바란다.
  • 2023-10-31 김태수
    스타벅스, 커피 한 잔에 담긴 성공신화(25주년 뉴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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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서비스를 추구한 하워드 슐츠는 상품 광고보다 고객 분석과 바리스타 교육에 더 큰 비용을 투자했다. 고객 전화 상담 센터를 마련하고, 새로운 매장을 열기 2~3달 전부터 바리스타를 채용해 커피 전문 지식과 고객 응대 요령을 교육하고, 인테리어 전문가와 음악 전문가를 고용해 가장 ‘스타벅스다운’ 매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 결과, 스타벅스는 대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광고나 할인 이벤트가 아닌 입소문을 통해 충성 고객을 모으며 ‘팬덤’을 형성했다. ‘커피가 아닌 공간을 판다’는 특유의 전략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도 통했다. 특히 한국인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이화여대 앞에서 처음 국내 고객을 맞은 스타벅스는 한국 진출 23년 만에 매장 수 1,600여 개, 리워드 회원 700만 명에 달하는 전국 최대의 커피 브랜드가 되었다. 스타벅스, 회사로 사회를 이롭게 하다! 사람과 환경의 가치를 생각하는 사회적 책임 경영의 시초 “이 책 덕분에 나의 사업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빅토리아 차이(뷰티 브랜드 ‘타챠’ 창업자) ● 최고의 경쟁력은 직원 복지 소매업과 서비스업의 흥망은 고객 서비스에 달려 있고, 고객 서비스는 바리스타를 비롯한 직원들에게 달려 있다. 직원은 회사의 얼굴이자 동업자다. 만일 소수의 회사 간부와 주주들이 직원들을 희생시켜 승리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승리가 아니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앞서 직원의 마음을 먼저 사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 하워드 슐츠는 파격적인 직원 복지 혜택을 마련했다. 1988년에는 소매기업 최초로 비정규직 직원에게 종합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 1991년에는 전 직원에게 스타벅스 주식을 무상 증여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스타벅스는 이직률이 가장 낮은 대기업으로 명성을 높였다. ●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자랑거리가 아닌 당연한 것 사회적 기반과 고객들의 호응 없이는 회사가 성장할 수 없다. 단, 회사의 이윤을 사회에 돌려주기에 앞서, 분명한 가치관과 기준을 정립해야 한다. 주주, 직원, 지역사회 등이 얽힌 다양한 이해관계를 두루 고려해야 비로소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다. 하워드 슐츠는 영업 이익을 사회와 나누고자 스타벅스 매장이나 커피 농장이 있는 지역에서 자선 활동을 펼치고, 친환경 포장 용기 개발 및 사용에도 오랫동안 공을 들였다.
  • 2023-10-31 이희정
    돈의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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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검소하고 성실의 아이콘인 '로널드 제임스 리드'와 금화로 물수제비를 뜰 정도로 부를 가졌던 사치의 아이콘 '리처드 퍼스콘'의 사례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제임스 리드는 25년간 주유소에서 자동차 수리공을 하고, 17년간 백화점 청소일을 하며 평생을 살았던 사람이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38세에 방 두 개짜리 집을 샀고, 92세의 나이로 죽을 때까지 그 집에서 살았다. 한 편 리처드 퍼스콘은 하버드 MBA 학위를 소지하고 있고, 메릴린치 중역을 지낼만큼 금융분야에서 성공한 자이다. 그런 그는 호텔 직원에게 1,000달러짜리 금화를 사다달라고 하고 경영자 친구들과 금화로 물수제비를 뜰 정도로 자신의 부를 권력인양 사용하며 사치를 부리던 사람이다. 이 두 사람의 결말은 어떻게 됐을까? 그 이전에 누가 부를 이뤘고, 성공한 사람일까? 아이러니하게도 이 두 사람은 정 반대의 결말을 맞이했다. 겉으로 보이는 상황만 봤을때는 화가 나지만 리처드 쪽이 부를 축적하고 성공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어디에나 예외는 있는 법. 이 둘 중 승자는 로널드 쪽이다. 물론 로널드의 이야기는 그가 죽은 후에야 위키백과에 이름이 실릴 정도로 유명한 사례가 되었지만, 그는 복권에 당첨되거나 유산을 물려받은 적도 없던 그야말로 하루 하루 성실하게 살았던 평범한 일반인이었다. 그의 유언장에 따르면 순자산은 약 800만 달러 였다고 한다. 그의 부에 대해서는 지인들 조차 그가 죽고난 후 유언장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는 자동차 수리와 백화점 청소를 하며 번 돈을 그저 저축하고, 우량 주식에 투자하고 기다린 게 전부였다. 그 것이 세월이 흐르며 복리가 불어나 800만 달러라는 돈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반면 리처드의 이야기는 '사필귀정'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금화로 물수제비를 뜨던 그는 당시 가지고 있던 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2000년대 중반에 큰돈을 빌려 18,000 평방피트 규모의 자택을 구입해 확장 공사를 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며,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게되고 결국 파산하게 된다. 저자는 우리가 돈을 바라보는 관점을 '물리학적 관점(규칙과 법칙이 있다)'과 '심리학적 관점(감정과 뉘앙스가 있다)'으로 나누어 말하고 있다. 물리학은 합의된 규칙과 법칙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떠한 사고가 발생하여 원인을 규명할 때 논란을 일으키지 않지만, 심리학은 사람들의 행동(감정과 뉘앙스)에 따르기 때문에 문제 발생에 대한 원인 규명이 쉽지 않다. 저자는 금융은 사람의 행동을 따르기 때문에 심리학적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고, 그 규명이 결코 쉽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나의 행동이 스스로에게는 합리적으로 보여도 다른 이에게는 미친 것처럼 보일 수 도 있다고 그 이유를 말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미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위 두사례의 교훈에서 '금융 성과가 지능, 노력과 상관없이 운에 좌우된다.'라고 말한 것이다. 솔직히 '심리학'이라는 제목 때문에 어려운 경제용어가 가득찬 책은 아니겠지 하면서도 끝까지 이해하며 읽을 수 있을까 겁 먹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재테크 분야 도서이다보니 어려운 경제용어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 읽은 다른 책(리먼 사태를 다룬 부분에서 나온 이야기가 이 책에서도 등장했다.)에서 읽었던 내용을 이 책에서도 일부 다루고 있어 오히려 내게는 반복학습 효과가 있었고, 직접적으로 투자에 적용하는 재테크 스킬이 이 책의 핵심은 아니어서 좀 더 편하게 때로는 찔려서 반성도 하고, 때로는 수긍도 하며 읽을 수 있었다.
  • 2023-10-31 전재운
    불편한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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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숙자로 자리 잡은 뒤로 서울역과 그 주변을 벗어나지 않았던 주인공이 딱 한 번 한강에 간 적이 있었다. 다리에 올라 몸을 던지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사실 올겨울을 편의점에서 보내고 마년 마포대교 혹은 원효 대교에서 뛰어내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알 것 같다. 강은 빠지는 곳이 아니라 건너가는 곳임을 다리는 건너는 곳이지 뛰어내리는 곳이 아님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부끄럽지만 살기로 했다. 죄스러움을 지니고 있기로 했다. 도울 것을 돕고 나눌 것을 나누고 내 몫의 욕심을 가지지 않겠다. 나만 살리려던 기술로 남을 살리기 위해 애쓸 것이다. 사죄하기 위해 가족을 찾을 것이다. 만나길 원하지 않는다면 사죄의 마음을 다지며 돌아설 것이다. 삶이란 어떻게든 의미를 지니고 계속된다는 것을 기억하며, 겨우 살아가야겠다. 불편한 편의점에서 자신의 과거를 기억해낸 주인공이 눈물을 흘리며 서울을 떠나며 생각하는 내용입니다. 알콜성 치매로 과거의 기억을 잃은 서울역에서 노숙 생활을 하던 주인공이 우연히 편의점 염 여사의 지갑을 찾아준 인연으로 편의점에서 일을 하게 되며 그가 편의점에서 일하며 알게 되는 손님과 편의점 동료들에게 그 존재를 인정받고 그 자신의 변화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변화 시키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독고의 착한 마음을 알아보고 편의점에서 일하게 한 염 여사는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편의점을 운영 하지 않는다. 편의점 직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더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장사가 잘되지 않아 가계가 폐업 하면 직장을 잃은 직원들의 생계가 곤란해질까 더 걱정한다. 염여사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좋은 사마리아인을 몸소 실천하는 사람이다. 염 여사는 직원들에게도 노숙자 에게도 유통기한 지난 도시락을 먹이지 않는다. 염 여사의 사람을 대하는 따스한 마음이 이 책을 읽는 동안 힐링이 되었다. 이 책은 8장으로 구성된 이야기로 각 장은 독립적인 이야기이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편의점을 소재로 활용했기에 모든 연령 독자들이 친숙 하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기분 좋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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