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는 수학과 과학보다는 국어를 좋아했고, 대학때는 문학전공, 사회에 나가서는 금융회사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평생 이공계쪽과는 별 인연이 없었다. 최근 사회애서도 사건 사고가 발생할때 마다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심지어 예능 티비 프로그램도 역사, 문학, 여행 등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들이 흥행하고있다. 고도회된 현대사회를 살면서 막연히 과학이 없어서는 이룩하지 못한 편의를 만끽히면서도 나의 관심분야는 인문학에 국한 되어있는게 사실이다. 회사의 독서비전 (이것도 사실 “독서”하면 인문학이 만저 떠오른다) 과정을 수강하면서 인문, 경영, 경제 서적 말고 다른 분야의 책을 골라보자고 생각하면서 선택하게 된 책이 “야밤의 공대생 만화”이다. 과학도가 쓴 웹툰 형식의 책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매우 신선하게 (이러한 표현 밖이 쓸수 없지만 제일 정확한 설명이다) 과학 자체에 대한 접근 허들을 낮춰주었다.
작가 맹기완님은 서울대 공대생으로 아이패드를 산 기념으로 유명한 과학자들의 에피소드를 웹툰으로 그리게되었는데 어려운 과학상식에 대한 설명이 아닌 과학자들의 엉뚱한 에피소드로 시작해 과학자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를 유발하면서 그 과학자의 위대한 업적들도 소개하는 형식을 취했다. 과학자들의 재미있고 가끔은 어이없는 에피소드를 본 후 ㅇㅇ정리, ㅇㅇ원칙에 대한 설명을 읽으니,솔직히 그 원리나 원칙을 단번에 이해할 수는 없지만(천재가 아닌 이상 그분들의 논문을 봐도 이해 할 수 없을거다) 과학 학문 자체가 쉽게 다가왔다. 어쩌다 케플러가 케플러의 법칙을 발견하였는지, 컴퓨터의 시초이며 원리가 무엇이었는지 등 아주 쉽게 읽어지고 기억에 남는다.
맹기완 작가님의 말처럼 사회 전반에 침투해 있는 과학을 전문가만 아는 분야가 아닌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되길 바란다. 과학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바르게 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자라나는 꿈나무인 우리 아들에게도 추천해 주어야겠다. 작년에 우주여행에 관심을 가지길레 칼세이건 박사의 우주 다큐멘터리 책인 “코스모스”를 선물해주었더니… 쳐다보지도 않더라. 꿈나무에게 너무 많은것을 바랬나보다. 이 책을 보면서 꿈나무가 작가님과 같은 생각을 공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