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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
5.0
  • 조회 391
  • 작성일 2023-10-31
  • 작성자 윤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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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으로 한국을 방문한 52점의 작품 중 미술사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는 주요 작품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터너, 반 다이크, 베케라르, 티치아노 등 거장의 작품을 통해 서양미술의 주요한 장르와 탄생 기원, 발전 양상은 물론 작품이 제작된 해당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읽어갈 수 있다.
특히 책의 결론 격인 9, 10장은 티치아노에 집중하는데, 티치아노가 사후 500년 동안 서양미술사에 끼친 영향을 상기해보면 무리도 아니다. 티치아노의 작품에 담긴 색의 비밀과 이후 그가 영향을 끼친 색채주의자의 계보를 통해 서양미술사의 위대한 발자취를 되짚어볼 수 있다. 단순히 개별 작품에 대한 해석이 아니라 작품들을 하나씩 짚어나가면서 서양미술사를 통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흥미롭다.

1장에서는 내셔널 갤러리라는 영국 미술의 자존심을 담보하는 공간이 어떻게, 왜 탄생했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미술관이 문을 열기까지 시대적 요구와 과제를 짚으면서 나아가 미술작품의 향유층이 소수 특권층에서 국민으로 넓어지기까지의 사회적 변화를 살펴본다. 미술을 둘러싼 국가적 자존심 대결과 미술관 건축이 지향하는 고전, 르네상스의 정신을 탐색하며 내셔널 갤러리라는 공간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빠져든다.

2장에서는 바로크 미술의 대가이자 시대의 도발적 예술가였던 카라바조의 초기작에서 고뇌하던 화가의 자의식을 들여다볼 수 있으며, 3장에서는 베케라르 정물화가 탄생한 배경을 알 수 있다. 2장과 3장은 정물화를 이야기한다는 측면에서 일종의 대구를 이루고 있다. 멈춰 있는 사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고요하고 정적일 것이라는 정물화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과 달리 카라바조와 베케라르의 정물화에는 반전이 있다. 유혹하지만 치명적이고 소란스럽지만 종교적 묵상을 촉구하는 이 정물화의 반전을 발견하는 순간 미술 읽기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3장 베케라르의 정물화에서 근대 유럽 소비사회의 단면을 본다면 4장 반 다이크의 초상화에서는 영국 왕정 사회의 변화와 정치적 맥락을 살펴본다. 현재까지 왕정이 유지되는 영국에서 군주들이 권력을 영위하기 위해 이미지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그 내막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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