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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28 윤태경
    백년 허리 2 : 치료편 [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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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의 디스크는 섬유륜(인대)이 수핵(젤리같은 특성)을 감싸는 구조이다. 디스크와 그 뒷부분의 신경 다발에 평소 잘못된 자세, 급격한 허리에 무리가 가는 행동이 섬유륜에 상처를 내고 그게 누적된다. 허리에 좋은 자세와 안좋은 자세 – 핵심적인 차이는 허리를 앞으로 굽히는 것을 안 하는 것이다. 디스크에 상처가 계속 나면, 3단계에 걸쳐서 허리 건강을 악화시킨다 1. 디스크 통증 – 상처가 심해져서 섬유륜이 찢어 짐. 그래서 염증이 생겨서 통증. 허리만 아프다. 2. 디스크 탈출 – 찢어진 섬유륜 사이로 수핵이 튀어 나와 신경에 염증을 일으킨 경우. 엉덩이 & 다리 통증과 저린 느낌 (좌골신경통) 3. 척추관협착증 – 나이가 들면서 척추관이 좁아진 상황에서 1번 혹은 2번의 디스크 손상이 있어서 오래 걷지 못함 허리 건강을 찾는 것은 2가지 방법이 있다. 1. 척추 위생 – 요추전만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를 숙이는 행동을 일상 생활에서 없애는 것 2. 신전 운동 – 허리를 뒤로 젖히는 것 자주 하기. 디스크 통증은 최대로 젖히기, 탈출인 경우는 통증이 없는 각도 안에서만 하는 것. 즉, 척추 위생을 유지해 평소에 디스크 상처 내지 말아야 하고 신전으로 회복을 더 빠르게 하는 것이다. 소염제는 염증을 줄여줘서 도움이 된다. 허리쪽 근육이 뭉치는 것은, 그쪽에 손상이 있어서 움직이지 않게 하는 방어 기제로, 마사지로 풀게 아니다. 수술 역시 큰 효과 없다. 허리 MRI는 상처와 흉터를 구분하지 못한다 앞으로 구부리는게 편한 것 허리를 구부리는게 편한 이유는 (1) 근육을 긴장하지 않아도 되어서, (2)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관이 일시적으로 넓어져서이다. 즉, 노인들이 허리를 구부리는 것은 척추관협착증 and/or 허리 근육이 약해져서 바로 펴서 버티기 힘들기 때문이다. 허리를 구부리는 것은 일시적으로 편하나 디스크에 상처를 낸다 자연 회복은 느리다 – 받아 들이자 섬유륜은 인대처럼 신진대사가 느려 자연 회복은 오래 걸린다 (디스크 탈출의 경우 자연 회복에 18-24개월) 허리가 아프다가 뻣뻣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상처가 흉터로 변화하고 있다는 좋은 신호. 척추관협착증은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는 거리를 측정해서 회복 되고 있는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결국 허리를 다치면, 정도에 따라 소염제 (혹은 신경차단제라 불리는 소염제 주사)의 도움을 받더라도 허리에 안 좋은 자세를 피해서 앞으로 더 이상 디스크에 상처내지 말고 (척추 위생 유지), 허리를 뒤로 젖히는 운동(신전 운동)을 자주 하는 방법 밖에 없다.
  • 2023-11-28 성준호
    사소해서물어보지못했지만궁금했던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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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1권과 함께 2권이 도서 목록에 보여 2개월 간 모두 읽어보기 위해 2권을 골라 보았으나 알고 보니 총 4권까지 나와 있는 도서였다. 1권에 이어 2권의 내용도 흥미진진하고 신기한 주제들로 가득했고, 다 읽고 나니 나머지 3, 4권에 대한 궁금증도 커져 갔다. 2권은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신비로운 뇌 이야기, 엉뚱하고 흥미진진한 궁이 실험실,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생활 궁금증, 자다가도 생각나는 몸에 관한 궁금증, 몰라도 되지만 어쩐지 알고 싶은 잡학 상식 등 다섯 개의 부로 나뉘어, 각 부별로 8개씩 총 40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어떤 것들은 어렸을 때부터 궁금해 했던 주제도 있고, 어떤 것들은 생각도 못해 보았는데 읽고 보니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주제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재미있게 읽었던 주제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높은 곳에서 우산을 들고 뛰어 내리면 낙하산 역할을 할까? 라는 주제는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과 뛰어 놀던 추억을 소환하는 주제였다. 실제로 높은 곳에서 실행을 했더라면 크게 다쳤을 수도 있는 아이들의 놀이... 다음으로는 경찰 취조실에 있는 매직 미러의 원리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가위바위보 게임은 정말 공정할까? 라는 주제를 통해 큰 모집단에서 무작위로 뽑은 표본의 평균은 전체 모집단의 평균과 가까워진다는 큰수의 법칙(law of large numbers)의 개념과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주먹을 가장 많이 내기 때문에 보자기를 내는게 가장 유리하다는 꿀팁도 얻게 되었다. 또한, 길을 가다가 거미줄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가 실제 거미줄 때문이었다는 놀라운 사실과 휴대폰 케이스가 누렇게 변하는 이유가 실리콘 케이스의 주성분인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이 자외선에 노출될 때 생성되는 붉은색을 띠는 퀴노이드라는 물질이 우리 눈에 누런 색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늘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안전벨트의 원리도 잘 알게 되었다. 즉, 벨트가 감긴 톱니바퀴와 잠금쇠로 구성된 안전벨트는 차량의 급정지시 잠금쇠와 연결된 추가 관성에 의해 앞으로 쏠리면서 잠금쇠가 아래로 기울어지고 이 때 톱니의 홈에 잠금쇠가 걸리면서 벨트가 고장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왕조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에서 임금의 말에 신하들이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맞춰 통촉하여 달라거나 성은이 망극하다고 합창하는 것은 드라마의 극적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각색했을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생각만 해보고 무심코 넘어 갔거나 아무런 생각 없이 흘려 보냈던 주제들에 대해 꽤 과학적인 근거와 연구를 통해 독자들에게 소개해 놓은 사물궁이 시리즈 도서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도움도 되고 재미있는 지식을 접하는 신선한 계기도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두 권의 도서도 마저 구독을 해 보고자 한다.
  • 2023-11-28 민철기
    미드나잇라이브러리(평행우주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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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평행우주를 소재라 한 책이다. 평행우주란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우주 외에 여러 개의 우주가 존재한다는 개념이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 주인공 노라는 무기력한 일상에 지쳐 자신의 삶마저 포기하려는 순간 자정의 도서관에 가게 되고 선반 위에 놓여진 수많은 책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 모든 책들은 자신이 살아보지 않은 여러 인생(우주)의 연결통로 이다. 노라가 처음 선택한 삶은 남자친구 댄과 결혼해서 펍 주인의 꿈을 이루는 것이다. 하지만, 댄은 항상 술에 취해 있었고 바람까지 피우곤 했다. 두번 째 삶은 친구 이지와 오스트레일리아로 떠났지만 이지는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세번째 선택한 삶에서는 노라는 은퇴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대중에게 강연을 하면서 돈도 많이 벌고 나름 성공한 삶이었다. 하지만 그 삶에서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재혼한 상태였다. 그 뒤 빙하학자가 되어보기도 하고, .록가수로 슈퍼스타가 되어 멋진 삶을 살았지만 만족하지 못한 삶이었다. 노라가 선택했던 삶을 되돌아보면 모든 선택은 모두 다른 사람의 꿈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결혼해서 펍을 운영하는 것은 댄의 꿈이었고, 오스트레일리아로 떠나는 것은 이지의 꿈이었고, 올림픽 수영 메달리스트가 되는 꿈은 아빠의 꿈이었고, 빙하학자가 되고 싶었던 꿈 마저도 엘름부인과 나눈 대화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밴드는 늘 오빠의 꿈이었다. 그 후에도 수많은 삶을 살았지만 항상 만족을 주지는 못하는 삶이었다. 노라는 사랑의 부재가 문제였음을 느낀다. 어떠한 삶이라도 자신의 선택에 좋은 면도 어두운 면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무리 다양한 삶을 살아도 만족하지 못하고 후회만 하는 순간 자정의 도서관은 무너지게 된다. 모든 책이 불에 타던 순간 도서관 사서인 엘름부인은 만년필을 건네며 아직 빈 공간으로 남아있는 책을 너 자신이 채워야 된다고 말한다. 노라는 그렇게 받은 만년필로 빈 책에 "나는 살아 있다."라고 쓴다. 그 순간 죽음을 시도한 직후의 삶으로 돌아오게 되고, 현재의 삶이 잠재력과 희망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결국 인생의 관점은 "무엇을 보는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이다."
  • 2023-11-28 김양우
    한 권으로 끝내는 한식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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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가끔 독서비전에서 독후감을 쓸때 난감한 경우가 있다. 바로 이런 경우... 오늘 소개할 책은 요리책이다. 하하하... 도대체 어떻게 독후감을 쓰지? 라는 난감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결국은 그냥 읽었던 책이니 그 내용을 쓸 수 밖에 없는데 그게 바로 조리법이다. 하하하... 그럼 여기에 나오는 몇 개의 조리법을 설명하는 것으로 후기를 대신하려 한다. 1. 한국의 음식문화 한반도에는 기원전 6000년 전부터 신석기인들이 들어서면서 농경이 시작되고 음식문화가 생겨나게 되었다. 그리고 삼국시대에는 발효식품과 저장식품이 발달하게 되었다. 된장, 간장등이 있었고 식초에 절인 음식들 많았다. 조선시대에는 고추가 유입되면서 양념과 다양한 조리법이 생겨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맴부심이 시작되는 순간이라고 할까나... 2. 한국음식의 상차림 상차림에서 매 식사를 위한 반상차림, 죽이 나오는 죽상차림, 면을 소재로 하는 장국차림, 술을 위한 주안상차림, 잔치를 위한 교자상차림, 후식을 위한 다과상차림이 있다. 그리고 반상차림에는 3첩반상, 5첩반상, 7첩반상, 9첩반상, 12첩반상이 있으며 9첩반상은 양반이, 12첩반상은 궁중에서 먹는 일상 식사였다. 3. 잡채만들기 잡채는 당며에 쇠고기 각색 채소, 버섯류를 각각 조리하고 볶아낸 후 함꼐 버무려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주고 고명으로 황백지단을 올린 음식이다. 당면이 잡채에 들어가기 시작한 것은 중국당면이 전해지고 1910년대 이후 대량 생산되어 잡채에 들어가는 중요한 식재료가 되었다. 원래 잡채는 떡을 가늘게 썰어 넣었으며 잔칫날 주로 해먹던 요리로 궁중 및 민가에서도 즐겨먹던 음식이다. 재료를 깨끗이 세척하여 접시에 담는다/ 당면은 물에 불려준다/ 목이버섯은 끊는 물에 불려준다/ 숙주는 거두절미하여 데쳐서 식힌다/ 간장, 설탕, 참기름으로 밑간을 한다/ 도라지를 소름에 절인 후 씰어 물기를 제거한다/ 오이를 돌려깍기 후 소름에 절인 후 씰어 물기를 제거한다/ 양파와 당근은 채를 썰어 놓은다/ 파, 마늘 다져 불고기 양념을 만든다/ 준비한 재료를 섞는다/ 깨, 참기름 넣고 버무려 담는다
  • 2023-11-28 손영준
    박시백의 고려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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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5권으로 기획된 시리즈 가운데 3권이 출간되었고, 이 책은 ‘무신란과 반란의 시대’라는 부제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무신집권 시기의 고려사를 다루고 있다. 한국문학을 전공하면서도, 작품이나 자료의 한계로 인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고려시대의 문학에 대해서는 관심이 그리 많지 않았다. 조선시대사의 경우 왕들의 시호 순서와 주요 정치적 사건, 그리고 문학사와 관련된 주요 작품들을 충분히 논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고려시대사의 경우 몇몇 정치적 사건을 중심으로 이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도 이 책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고려시대사를 비교적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겠다. 과거의 역사를 접하다 보면, 권력을 잡기 위한 갈등과 왕과 지배계급 사이의 극한적인 대립 등만을 주로 소개하는 경향이 있다. 주로 집권자들의 의도에 따라 기록된 관찬 사료를 토대로 하고 있기에 그렇다고 하겠는데, 이 책 역시 조선 초에 편찬된 <고려사>와 <고려사절요>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록은 고려가 아닌 조선 중심의 관점을 취하고 있어, 고려시대사를 정확히 이해하는데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왕을 중심으로 한 지배계급의 움직임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일반적으로 권력 쟁취를 위한 갈등이 부각될 수밖에 없게 되기 때문이다. 고려는 기본적으로 지방 호족들의 연합으로 세워진 정권이기에, 초반의 역사는 호족들을 견제하기 위한 정책과 중앙집권적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과정에 집중되고 있다. 어느 정도 안정된 기반에서 정책을 펼칠 수 있게 되자, 문신 귀족들의 권력욕이 드러나면서 그들의 전횡이 전개되었다. 특히 문신 귀족들에게 무시를 당했던 무신들이 들고 있어나, 이른바 ‘무신란(1170)’이 촉발되면서 권력의 향배가 극적으로 전환되게 되었다. 이후 절대적인 권력을 장악한 무신들에 의해 왕권이 무력화되고, 격변기의 동아시아 형세에서 몽고의 침입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아마도 몽고와의 상세한 관계에 대해서는 앞으로 출간될 4권에서 다뤄질 것이라 기대된다. 3권에서는 먼저 ‘무신란과 무신정권’(1장)의 등장을 다루고 있는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날라리 의종과 조력자들’로 인해 무신들이 난을 일으키게 되었다는 전개 과정이 소개되고 있다. 이에 대해 문신들과 지배계층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던 승려들이 반발이 간헐적으로 일어나지만, 무신들이 장악한 당시의 상황에서 금방 진압되었다. 2장의 ‘이어지는 무신 권력자’라는 항목을 통해서 정중부와 경대승, 이의민을 거쳐 최충헌의 등장과 상호 권력 투쟁의 양상들이 다뤄지고 있다. 집권자들의 무능은 결국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되는데, 3장에서 ‘반란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이른바 ‘망이와 망소이의 난’ 등 전국적으로 촉발되었던 민중들의 저항운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느 시대나 무능한 정권이 들어서면 가장 먼저 민중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충헌이 권력을 장악하면서 그의 자식들에게까지 이어지는 ‘최씨 정권의 성립’을 마지막 항목에서 소개하고 있다. 당시 중국에서는 금나라의 영향력이 현저하게 감소하였고, 요와 몽고 등이 각축을 벌이면서 혼돈의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다. 그러한 세력의 각축에 따라 고려의 국경을 침범하는 일이 여러 차례 발생했고, 이에 맞서 그들과 전쟁을 벌이는 일이 잦을 수박에 없었다. 그리고 결국 강력한 힘으로 중국을 평정한 몽골과의 만남이 진행되면서, 이후 몽고의 침입으로 오랜 동안의 전쟁을 거쳐야만 했다. 이러한 내용은 앞으로 출간될 4권에서 소개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최근 고려시대사를 다룬 책들을 여러 권 읽으면서, 이제는 당시의 역사 흐름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 2023-11-28 조병진
    오은영의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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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은영 의 화해라는 이 도서는 내면의 문제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과의 상담을 통해서 누구나 갖고 있는 상처와 그것을 치유하는 이야기에 관한 책이다. 언뜻 보면 저자가 쓴 책이 육아서 처럼 보이지만, 읽다 보면 부모에게 상처 받은 나를 위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반에 읽으면서 몇몇의 가슴 아픈 사례들이 있어서 읽기가 조금 힘들 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뭔가 책에 빠지게 되고 술술 읽혔다. 이 책을 통해 나와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대한 이해가 조금은 생긴 것 같다. 나의 행동이나 생각들을 돌이켜 볼 수 있었고, 다른 사람이 행동하는 거에 이유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도서였다. 후반부로 가면서 어린 시절의 나에게 다정한 어른이 다가와 말을 해주는 느낌이었다. 이 책은 심리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쉽게 쓰여 있어서 나를 이해하고 자녀와 부모를 이해하기 좋은 책이다. 특히 구체적으로 자기돌봄의 방법이 제시되어 있어 죄책감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게 해준다. 부모와 심리적으로 화해를 못해 현재의 삶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특히 위안이 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어쩌면 인정하기 싫어서 살면서 회피했던 부분들을 다시 들여다 보게 해주는 도서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생각은 참 인간관계 어렵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특히나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는 더 어렵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냥 보기에는 그래도 가장 가까운 게 부모님과 형제들인데도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런 생각이 많이 없어지는거 같았다. 평소에 나또한 인간관계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치 않는 터라 조금 더 그렇게 느낀거 같다. 과연 내가 나중에 자녀가 생긴다면 내 삶을 포기하고 헌신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라는 의문도 조금 들었다. 내가 앞으로 부모가 된다면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머리로는 이해를 하겠지만 과연 현실에서 행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확실하게 깨달은 건 내가 자식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나 행동을 한다면 부모로서 권위적인 모습보다는 먼저 반성하고 사과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릴 적 부모에게 받은 내면의 상처나 현재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정말 좋은 도서일거 같다.
  • 2023-11-28 허태회
    파친코2-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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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모국(계속) 1939-1962 체격 좋은 고등학생으로 자란 모자수는 먼저 싸움을 걸지는 않지만 시비 걸어오는 이들의 싸움을 피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여자에게 성희롱을 해대는 고객을 때려눕힌 후 학교를 그만두고 파친코 사장 고로의 밑에서 일하게 되며 고로의 밑에서 성실하게 일을 배우며 점점 신뢰를 쌓는다. 노아는 와세다 대학교에 합격하지만 선자와 경희는 요셉의 피부 염증 약에 돈들 대느라 입학금을 마련할 길이 없다. 노아와 선자는 고한수의 사무실에 들려 학비를 빌려달라고 부탁한다. 고한수는 노아의 학비와 숙식비, 학교 근처 좋은 방까지 구해준다. 자신의 아들인 노아가 학교에 진학한 것이 너무 기뻐서 후원한 것이면서도 겉으로는 조선인 동포를 후원하는 것처럼 한다. 오래전부터 요셉의 아내 경희를 짝사랑하고 있었던 김창호는 경희와 떨어지기 위해 공산주의자들이 있는 고향땅으로 돌아갈 것을 결심한다. 요셉은 김창호에게 공산주의가 판치는 고향으로 가지 말고, 내가 죽거든 아내와 혼인하라고 권한다. 경희 또한 창호의 마음을 알고 있었으나, 더 젊고 아이도 낳을 수 있는 여인을 만날 수 있게 창호의 마음을 거절하고 결국 창호는 고향으로 떠난다. 노아는 와세다대학교에서 일본인 여성 아키코와 만나 연애를 하지만 그녀에게 자신의 과거를 시시콜콜 털어놓고 싶어하진 않는다. 고한수와의 식사자리에 불쑥 참석한 그녀의 한마디로 고한수가 자신의 학비와 숙소를 지원해 준 이유를 알게 되며, 자신이 불법적으로 돈을 모은 야쿠자인 고한수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절망하며 학교를 그만두고 가족을 떠나 버린다. 3부 파친코 1962-1989 (중략) 1989년 도쿄, 선자는 이삭의 묘지에 찾아간다. 그 곳의 관리인에서 아들 노아가 매달 묘지를 찾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며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자이니치로 차별당하며 살아온 그들은 제아무리 노력하더라도 결코 제대로 된 직장이나 사업을 하지 못하고 남들이 경멸하는 파친코 사업으로 귀결되고 마는 것을 빗대 책제목을 파친코로 정한 이유라고 작가는 밝혔다.
  • 2023-11-28 임진규
    역사의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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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한다. 그러한 이유는 인간 본연의 본성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은 과거부터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벌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반복되어 나타날 현상일수도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우리가 교과서에서 익혔던 단순 암기위주의 사건 나열에서 벗어나 정치, 경제, 사회의 상황에 따라 유사한 과거역사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고 그 유사한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어떠한 선택의 결과가 나타날지도 보여준다. 세계사적으로 그동안 겪었던 역사를 뒤돌아보면 향후 미래를 내다보는 무기를 얻는 셈인 것이다. 이 책의 주요 이야기는 기원전 아테네와 페르시아 전쟁이야기, 마르크스의 유물론, 그리고 우리 민족주의 역사학의 한 획을 그은 박은식, 신채호, 백남운이 쓴 역사서 이야기 등 동서양을 넘나들며 다양한 주제를 갖고 놀고 있다. 지나온 역사를 아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서 이 책은 마치 깃발부대를 따라다니는 관광객처럼 가이드를 따라다니고 귀와 눈을 열어두면 알아서 안내해주고 친절히 역사에 한발짝 다가서게 해주는 것 같다. 또한, 기존의 유명한 역사서라는 것들이 단순히 기록에서 그치지 않고 문학과 예술의 경지로 나갈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다. 다만 아무리 듣기 쉽고 읽기 어렵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읽지 않는다면 그 의미가 없다. 사람들이 귀를 기울여 듣고 지적 자극을 받으며 정서적 공감을 만들수 있게 글을 이어나가지 않았다면 이 책 역시 그렇고 그런 역사의 한 구술서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런점에서 작가는 탁월한 글쟁이 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가장 눈에띄는 이야기로는 일본제국주의 식민지시절 조선의 역사학자들은 단순 기록전달자에서 벗어나 일제 식민사관에 대항해 조선인의 각성과 단결을 촉진하고 항일투쟁을 북돋우려는 의지와 목적의식을 갖고 우리민족을 중심으로 과거를 재구성하고 현실을 기록한 작업을 수행하며 민족주의 역사학이라는 한 장르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선 민중을 일깨우는 지식인이 있었기에 한민족의 자존심이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지 않나 싶다. 끝으로,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는 망언을 한 교수가 버젓이 강단에 서고 강연하는 작금의 현실에서 단순한 분개와 불쾌감을 넘어서 조금은 냉정하고 차갑게 왜 이러한 사람과 공존할 수 밖에 없을까 하는 생각을 역사의 역사를 돌이켜보며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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