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의 화해라는 이 도서는 내면의 문제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과의 상담을 통해서 누구나 갖고 있는 상처와 그것을 치유하는 이야기에 관한 책이다. 언뜻 보면 저자가 쓴 책이 육아서 처럼 보이지만, 읽다 보면 부모에게 상처 받은 나를 위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반에 읽으면서 몇몇의 가슴 아픈 사례들이 있어서 읽기가 조금 힘들 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뭔가 책에 빠지게 되고 술술 읽혔다. 이 책을 통해 나와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대한 이해가 조금은 생긴 것 같다. 나의 행동이나 생각들을 돌이켜 볼 수 있었고, 다른 사람이 행동하는 거에 이유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도서였다. 후반부로 가면서 어린 시절의 나에게 다정한 어른이 다가와 말을 해주는 느낌이었다.
이 책은 심리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쉽게 쓰여 있어서 나를 이해하고 자녀와 부모를 이해하기 좋은 책이다. 특히 구체적으로 자기돌봄의 방법이 제시되어 있어 죄책감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게 해준다. 부모와 심리적으로 화해를 못해 현재의 삶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특히 위안이 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어쩌면 인정하기 싫어서 살면서 회피했던 부분들을 다시 들여다 보게 해주는 도서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생각은 참 인간관계 어렵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특히나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는 더 어렵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냥 보기에는 그래도 가장 가까운 게 부모님과 형제들인데도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런 생각이 많이 없어지는거 같았다. 평소에 나또한 인간관계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치 않는 터라 조금 더 그렇게 느낀거 같다. 과연 내가 나중에 자녀가 생긴다면 내 삶을 포기하고 헌신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라는 의문도 조금 들었다. 내가 앞으로 부모가 된다면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머리로는 이해를 하겠지만 과연 현실에서 행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확실하게 깨달은 건 내가 자식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나 행동을 한다면 부모로서 권위적인 모습보다는 먼저 반성하고 사과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릴 적 부모에게 받은 내면의 상처나 현재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정말 좋은 도서일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