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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30 김병성
    파친코1-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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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은 1900년대초 일제강점기부터 해방이후 시대를 살았던 군상들의 슬픈 역사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줄거리는 가난한 집의 막내딸 양진은 돈을 받고 언청이에 절름발이인 훈이와 결혼한다. “여자의 인생은 고생길”이라는 말을 반복하면서도 그러한 인생을 숙명처럼 받아들이는 양진은 남편 훈이와 함께 하숙집을 운영해나가며 불평 한마디 하지 않는다. 그녀는 온갖 궂은일을 다 하면서 유일한 자식이자 비장애인으로 태어난 딸 선자를 묵묵히 키워나간다. 부모의 살뜰한 보살핌과 사랑을 받고 자란 선자는 안타깝게도 엄마 나이 또래의 생선 중매상 한수에게 빠져 결국에는 한수가 유부남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그의 아이를 임신하고 만다. 불행의 나락에 빠진 선자는 목사 이삭이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면서 구원받게 되고, 둘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이삭의 형 요셉 부부가 사는 일본의 오사카로 향한다. 일본에서 한수의 핏줄인 첫째 노아와 이삭의 핏줄인 둘째 모자수를 낳은 선자는 친정엄마인 양진처럼 여자로서의 인생은 잊어버린 채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삶을 고생스럽게 살아간다. 선자의 형님인 경희는 어쩌면 기구한 삶을 살아가는 양진과 선자보다도 더 힘든 인생을 사는 여자인지도 모른다. 경희는 불임으로 자신의 아이를 갖지 못하지만 남편에게 충실하며 가족들을 살뜰하게 보살핀다. 불의의 사고로 찾아온 불행 앞에서도 그 운명을 탓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수용한다. 《파친코》에 등장하는 세 여성은 강인한 어머니이자 아내의 모습을 보여주며, 한편으로는 남편과 자식에게 헌신하는 전통적인 여성상이라는 굴레가 얼마나 한 여성의 삶을 안쓰럽게 만드는지도 보여준다. 인생이라는 이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비단 이 세 여성들만이 아니다. 선자의 남편인 이삭은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는 굴레에 묶여 있었고 경희의 남편 요셉은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것은 남자라는 자신만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선자의 소중한 두 아들인 노아와 모자수는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 이름을 가졌음에도 일본인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경시당하고 차별받는 삶의 굴레를 짊어지고 살아간다. 이 소설을 보면 나의 증조부의 삶이 생각난다. 내 증조부는 홍성태생으로 1923년 명치대학으로 유학을 갔으나 관동대지진과 이에 따른 조선인학살을 목도하고 곧바로 조선으로 돌아온다. 사회주의운동을 통해 일제치하 우리민족에게 더 나은 삷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했다. 이후 사상요시찰인물로 지목되며 수 많은 검거와 탄압도 굴하지 않고 자기자신의 길을 갔다. 소설에서 이삭이 경찰에 연행되어 죽기 바로 직전에 풀려났듯이 증조부도 1939년 군산형무소에서 풀려난 후 일주일만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일제치하와 해방이후를 헛되지 않게 살아간 조상들이 있어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이후의 나의 삶이 후세에 조그만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꿋꿋이 살아가고자 한다.
  • 2024-09-30 권학섭
    불변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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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살면서 많은 것들이 변하지만 불변의 법칙은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결코 변하지 않는 22가지 법칙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인 알 리스와 잭 트라우트는 다년간의 마케팅 경험과 수많은 성공과 실패 사례를 바탕으로 이 법칙들을 정리하며, 이 법칙을 따르는 것이 시장에서의 성공을 보장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첫 번째 법칙, '선도자의 법칙'이다. 시장에서 첫 번째로 진출한 브랜드가 나중에 나온 브랜드보다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이 법칙은, 많은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실제로 우리가 익숙한 많은 브랜드가 선도자로서 성공을 거두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는 탄산음료 시장에서,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선도자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처음'이 가지는 힘은 매우 강력하다. 또한 '인식의 법칙'은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객관적인 우수성보다 소비자의 인식이 더 중요하다는 이 법칙은, 단순한 품질 경쟁을 넘어 브랜딩과 이미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소비자는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그들이 느끼고 믿는 것을 더 신뢰하기 때문에, 기업은 소비자 인식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다소 비판적인 시각도 필요하다고 느꼈다. 책이 제시하는 법칙들은 매우 강력하고 실질적이지만, 그 적용이 모든 상황에 항상 적합하지는 않다. 특히 디지털화된 현대 사회에서는 시장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새로운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면서 기존의 법칙들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초기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은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 후발주자들 또한 빠르게 성장하여 시장을 재편한 사례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변의 법칙은 여전히 마케팅에 있어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초심자나 마케팅의 기본 원칙을 다시 상기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될 수 있다. 22가지 법칙은 기본적이지만, 그 속에 담긴 원리는 여전히 많은 마케터와 기업이 시장에서 성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마케팅 세계에서 변하지 않는 본질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볼 만한 책이다.
  • 2024-09-30 이주희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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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번에도 어떤 사건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 것인지 기대가 됐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사람 본성의 추악한 면을 많이 보여준다. 미스테리 살인 사건을 다루는 것이다 보니 아무래도 어두운 면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이유겠지만, 책을 보면서 반인륜적인 행동을 일삼고도 사람들이 이렇게 뻔뻔할 수 있는지 그들의 행동에 기가 막힌다. 짐승의 모습을 숨기기 위해 가면을 쓴 사람들 사건 발생 장소인 별장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사회적인 지위가 있거나 부유한 사람들이다. 겉으론 아무 문제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서로 뻔히 보이는 시커먼 속을 모르는 척 연기를 하고 있을 뿐이다. 그 별장은 마치 사회의 축소판 같다. 이 곳에는 여러 개의 별장이 둥글게 줄지어 있다. 이 곳의 별장 주인들은 서로 친목을 다지고자 연례행사처럼 해마다 바베큐 파티를 열었다. 이번 사건은 바베큐 파티가 끝난 밤, 모두 자신의 별장으로 돌아 간 뒤 일어났다. 사건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여러 명의 사람들이 살해된 후였다. 첫 번째 사쿠라기 별장의 주인 남자가 살해되었고 사위가 될 사람은 칼에 찔리는 부상을 당했다. 그리고 구리하나 별장 부부가 차고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야마노우치 저택에서는 조카 사위가 살해당했고 다카쓰카 별장엔 다카스까 부인이 살해당했다. 총 5명 살해, 1명은 살인 미수로 끝났다. 별장 지도에서 살인이 일어나지 않은 한 곳은 그린 게이블스 라고 불리는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이쿠라 별장이다. 사람이 살지 않으니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닌가 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사건과 아무 관련 없는 이 별장을 등장시킨 작가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피해자들이 이 사건으로 실의에 빠져 있는 동안 범인은 유유자적, 호텔 레스토랑에서 최고급 요리를 시킨 후 최후의 만찬을 즐긴다. 그리고 식사가 끝난 뒤 바로 경찰에 자수한다. 범인은 살인 동기, 계획 등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오로지 사형을 당하기 위해 벌인 짓이라고 진술한다. 그러면 범인은 왜 자수해 놓고 사건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는가. 목적이 오로지 사형을 당하기 위해 살인을 벌였다는 말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렇다면 굳이 이 곳까지 와야 할 이유가 없었을 테니 말이다. 추리소설에서는 범인 찾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이 소설에서도 범인을 감쪽같이 잘 숨겨뒀다. 그리고 사건이 끝났구나 하고 방심하고 있는 순간 마지막에 드러나는 사라진 칼의 행방, 그리고 숨겨져 있던 또 한 사람의 범인이 밝혀지면서 마지막 한 사람의 가면까지 벗겨진다. 별장 사람들의 실체를 보면 인과응보라는 말이 생각난다. 범인을 비롯해 서로가 사건의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였지 않을까. 지금도 어디선가 흉악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른다. 사건 뉴스를 보면서 직접적이든 아니든 우리는 그 사건과 무관하니 완전무결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자신이 한 행동이 언제 어떻게 부메랑이 되어 날아올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 지목하는 당신이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 2024-09-30 이보비
    감정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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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의 발견은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는 지에 관한 책이다. 민원,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등 나에게 안 좋은 사건이 있을 때 감정에 휩쓸리는 느낌이 들고 내 자신이 온전히 내 감정을 다루지 못한다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감정을 좀 더 현명하게 다루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신청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감정을 다루는 능력을 감성 능력이라고 부르며 크게 다섯 가지 항목으로 나눈다. 1. 감정 인식하기 : 자신 또는 타인이 어떤 감정이 생겨났는지 아는 것 2. 감정 이해하기 : 감정의 원인을 파악하고 감정이 생각과 결정에 어떤 영향 미치는 지 깨닫는 것 3. 감정에 이름 붙이기 : 감정적 경험을 잘 설명하는 정확한 용어를 찾아 붙이는 것 4. 감정 표현하기 : 전체적인 맥락에 맞춰 감정을 표현할 적절한 시기와 방법을 아는 것 5. 감정 조절하기 : 목표 달성을 위해 감정 반응을 바람직한 방식으로 수정하는 것 이 중 인상깊었던 점은 3번 항목이었다. 감정의 정의를 정확히 알아야 나 또는 상대방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파악하고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예를 들자면, 수치심은 외부의 판단에 의한 결과이다. 우리가 도덕 윤리 규범이나 관례를 깼다고 다른 사람이 믿는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감정이다. 수치심을 느끼는 사람들은 남들이 자신에 대한 평가치를 낮췄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질투는 관계 때문에 생기는 감정이고, 시기심은 다른 사람이 소유한 것을 갈망할 때 생기는 감정이다. 분노는 불공평하거나 부당한 처우에 대한 반응이고 실망은 기대가 충족되지 못했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 수치심을 느끼는 사람에게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에게 하듯이 대처한다면 상황은 악화될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이 내 언어의 한계는 곧 내 세계의 한계라고 했다. 감정 단어 역시 내 언어이다. 내가 감정을 잘 다루기 앞서 내가 무슨 감정을 느끼는지, 이 감정을 무엇이라고 정의하는지 단어를 아는 게 우선이다. 감정에 대한 다양한 표현을 찾아보고 인지하는 작업을 먼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24-09-30 장군식
    GPT제너레이션-챗GPT가바꿀우리인류의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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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 GPT가 바꿀 우리의 변화된 미래에 대한 방향을 잘 설명해 주는 책인듯 합니다. 구글이나 NAVER같은 검색엔진 기반에서 패러다임을 뒤바꿀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언어기반의 AI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먼저 알려진 제품이 Chat GPT입니다. Chat GPT이후 많은 질서와 기준이 바뀐다고 합니다. 일자리 대체는 부분적인 영향이고 실제로 Chat GPT기술의 파급력은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 자체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처럼 대화하는 것은 물론이로 애매모호한 말도 알아들을 수 있는 Chat GPT의 능력은 연결형 플랫폼의 역할을 해서 IOT(사물인터넷)로 연결되는 우리 주변의 모든 기기를 순전히 우리의 말로 컨트롤 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 나온 겁니다. '집안의 불빛을 희미하게 해줘""소개팅에 입고 나갈 화려하지만 심플한 옷 좀 골라줘" 같은 애매한 말에 대해서도 반응하고 연결된 프로그램으로 명령을 내릴수 있으며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AI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Chat GPT는 기존의 구글이나 NAVER같은 플랫폼이 자신의 필드 안에서 여러가지 비즈니스를 집어넣는 필드형 플팻폼이라면 Chat GPT가 만드는 플랫폼은 Chat GPT가 처음 관문 역할을 하는 게이트형 플랫폼 또는 확장연결형플랫폼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바둑에서 신급이 '알파고'와 연결하면 Chat GPT로 바둑을 둘수 있으며 그림 생성 AI와 연결하면 Chat GPT로 그림을 그릴수 있다는 겁니다. 이 확장연결형 플랫폼은 가변성과 확장성이 뛰어나 기존의 필드형 플랫폼은 마치 가두리양식처럼 자리 플랫폼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정책을 편다면 Chat GPT는 유사 플랫폼 모델로 확장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구조부터가 개방형이라고 합니다. 미래는 AI와 같은 분야를 놓고 경재하는 것은 바보같다고 합니다. 인간들의 경쟁력은 이 기계를 조정하는 힘에서 나오는 것으로 빨리 달리는 사람보다는 자동차를 잘 운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필요하다 합니다. 아직 AI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Chat GPT같은 AI를 보면 상업화, 대중화가 초창기라고 할 수 있으나 우리 자신을 위해서 AI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필요한 능력을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2024-09-30 최윤주
    벌써 마흔이 된 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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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마흔이 된 딸에게, 과거의 본인에게, 세상의 많은 마흔살들에게 이야기 한다. 마흔의 흔들림 앞에서 너무 겁먹지 말고, 마흔은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며, 이제야 말로 세상이 부여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느라 억눌러 온 욕구들을 돌아보고, 진짜로 원하는 삶을 향해 나아갈 시간이라고 세상은 지금껏 그 나이 먹도록 해 놓은게 뭐냐고 물을테지만, 세상의 말에 주눅 들지 말고 그냥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며 살아가라 말한다. 문제는 네가 하고 싶은 것. 자기에게 무엇이 성공이고 행복인지 정의하지 못할 때 생긴다. 모든 사람에게 통용되는 성공과 행복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에 남들의 성공과 행복은 그들의 것일 뿐이다. 정신분석가로서 만족스러운 삶이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야만 가능하다 말한다. 그러려면 마음속 상처받은 어린아이와 대면하고 그 아이를 꼬옥 안아 주어야 한다. 뭘 잘해서가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어여삐 여기고 긍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만 자기 자신이 비로소 마음에 들고, 나다운 삶을 살아가며 만족할 수 있다. 마흔의 지루함은 나이 탓이 아니라 삶의 태도 문제라고도 말한다. 엘렌 랭어의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은 흥미로웠다. 1979년에 70대 후반에서 80대 초반의 남성 8명을 수도원에 모아놓고 일주일간 함께 생활하도록 한다. 연구팀은 실험을 위해 시계를 거꾸로 돌려 수도원 내부를 20년전인 1959년과 똑같이 꾸며 놓는다.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는 당시의 드라마, 영화, 뉴스가 흘러나오고 신문도 1959년의 것이었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에게 1959년으로 돌아가 당신 자신처럼 지낼 것, 청소나 설거지 같은 기본적인 집안일을 스스로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실험에 참여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제는 늙어서 모든 일이 힘에 부친다고 호소했다. 기력이 없어 아무런 신체 활동을 못한다 했고, 눈이 안 보여 독서도 포기했다고 말하며, 어떤 노인은 자녀의 부축을 받아야만 외출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일주일간 스무 살 젊게 생활하자 청력과 기억력이 좋아지고, 관절 유연성, 손놀림, 악력도 향상됐다. 서 있는 자세가 꼿꼿해졌고 전보다 빨리 걸었으며 대화가 늘었고 협동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한다. 이 실험을 통해 우리를 늙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은 신체적 노화가 아님을 밝혀냈다. 스스로 늙었다고 믿고 그 심리적인 나이에 맞게 사고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진짜 늙는다는 것이다. 최근에 만난 선배님께 예전보다 더 젋어보인다고 말씀드렸다. 사실이 그랬다. 그 선배님은 "밖에 나올때 10년은 집에 두고 나온다."고 하셨다. 위 실험의 또 다른 결과처럼 느껴졌다. 저자가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일본 철학자 미키 기요시의 말로 마무리할까 한다.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우리가 행복하다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
  • 2024-09-30 홍보라
    역사의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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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성 작가가 2019년에 발간한 역사의 쓸모는 단순한 과거의 이야기로서의 역사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있어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고 알려준다. 역사를 알아가면서 삶의 방향과 가치를 발견하고 인생의 중요한 결정 순간에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책에서는 역사속의 인물과 발생한 사건을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할 요소를 알려주는데 이중에서도 감명깊었던 인물은 갑신정변을 일으킨 급진 개화파, 정조의 개혁정치 선구자이 학자였던 정약용, 교만함과 오만, 무지로 나라를 뺴앗긴 잉카제국의 아티우알파, 원나라가 득세하던 당시 쿠빌라이에게 부마국의 자리를 얻고 몽골의 직할통지를 피하게 만든 고려의 원종, 대한 광복회를 조직하고 독립군을 양성하는 의열투쟁을 이끈 박상진 의사 등이 있다. 급진개화파의 이야기에서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과 희망을 품고 그 꿈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천주교라는 아킬레스 건으로 인해 자리에 물러난 정약용은 그 재능에도 불고하고 꿈을 펼치지 못했으나 유배지에서도 18년동안 500여권의 책을 쓰며, 역사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후손들에게 죄인 정약용이 아닌 패족의 정약용이 아닌 노력한 유능한 학자로서 이름을 남겼다. 잉카제국의 황제 아타우알파는 자신을 보러오라는 스페인의 피사로의 요청을 승락한다. 본인은 8만병력을 가졌기에 180여명의 군대의 피사로를 우습게 여기고 도시의 광장으로 들어간다. 그 곳에서 총과 대포, 말로 위협 당하고 도망가다가 잡히고 만다. 이후 금은보화를 상납하고 겨우 살아남지만 결국은 죽음을 당하고 거대한 잉카제국은 멸망의 길에 들어선다. 광복회의 독립군이 었던 박상진은 대한광복회 총사령으로 의열투쟁에 앞장서고 결국 체포당해 교수형에 처한다. 하지만 그의 행적이 많은 이들의 본보기가 되어 수많은 청년이 독립을 위해 싸우게 되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들은 현재와 미래에도 영향을 미치며 삶의 철학과 가치를 제시해 주고 있다.
  • 2024-09-30 임진곤
    풍수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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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김진명이라면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람이다. 고구려라는 작품을 2011년부터 집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계속 집필중에 있다. 이 책에서 작가는 남의 나라 소설. 그것도 역사가 일어나고 몇 백년이 지나서 지은 삼국지 소설을 마치 자기나라 이야기 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에 대하여 대단히 우려를 표하며, 적어도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삼국지 보다 우리문화, 우리의 전통인 역사와 문화를 담은 고구려를 먼저 보기를 권하고 있다. 참으로 아이러니 하긴 하다. 우리나라 문화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처럼 앝잡아 보면서 남의 나라 소설에 대단한 집착과 경의를 표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니..천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도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 사상이 뿌리 깊게 잡아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김진명 그의 작품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책을 내려놓을 수 없는 묘한 집필력을 가진 작가이며, 늘 전 국민에게 뭔가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던지고 또한 잊지 말라고 국민에게 늘 당부를 한다. 이 책 풍수전쟁도 아무 생각없이 편안하게 안주하고 있는 국민에게 의문을 던지고 또 깊이 생각하여 이치를 바로 세우고 더욱이 왜곡의 나라인 일본의 치밀한 음모에 대하여 논하고, 세상 모두가 다 중국 거라고 생각하는 중국을 조금 더 경계하라는 의미도 함께 전달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 책에서는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반도에서 행해지고 있는 풍수에 대한 이야기이며, 특히 일본의 주술에 가까운 풍수가 한반도를 침략한 임진왜란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친 지금에 이르기까지 저주라는 무서운 기세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일본이라는 나라가 우리나라를 지속적으로 방해하거나 망하게 하는 길을 끝없이 행하고 있는 것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속도는 점점 느려지고 경제 순위는 계속해서 뒤로 밀리는... 아니, 밀리는 정도가 아니라 후진국인 파키스탄이나 필리핀보다도 더 못 살 거라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비유를 명제로 하고 있다. 또한 지금의 인구절벽이라는 현상으로 인하여 계속 뒤로 밀리는 경제순위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부각되며, 나아가서는 국가 소멸론까지도 올 수 있을 거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 핸드폰에 어느 날 이상한 문자가 날아든다. - 나이파 이한필베. 저주의 예언이 이루어지도다. -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으로 있는 김은하수는 이 어리둥절한 문자를 풀기 위한 담당자로 내정되어 괴짜 친구인 이형연과 같이 이 문제를 풀어 나간다. "나이파 이한필베. 저주의 예언이 이루어지도다." 의 뜻은 점점 밝혀지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힘이 그 뒤에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풍수전쟁은 제목에서도 느껴지는 것처럼 일본이 자행한 한반도의 기를 꺾기 위한 제국주의적 횡포와 음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그것이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비과학적인 이야기 이지만 한국인이라면 더욱 느낄 수 있는 신비학문의 힘 같은 것을 공감할수 있을것이다. 작가의 말에서 일본은 한국이나 중국과 달리 풍수가 그리 성하지는 않았으나 대신 독특한 주술의 전통이 있다. 이러한 주술은 한 사람의 생명 연장을 위해 남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대수대명의 주문을 낳기도 했고 나라의 생살을 염두에 둔 저주풍수로 나아가기도 했다. 조선총독부 촉탁이었던 무라야마 지준이 한반도로 건너와 이 땅의 풍수를 총괄한 "조선의 풍수"를 쓴 걸 보면 풍수와 총독부의 연결 또한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조선의 건국을 불러온 고려의 요동정벌은 철령위 사건 때문에 단행되었는데 철령의 위치가 어딘가에 대해서는 두 개의 주장이 정반대로 대치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명나라의 관소인 이 철령위의 위치에 대해 우리나라는 가장 정확할 수밖에 없는 명나라 사료들을 완전히 무시한 채 근 백년에 이르도록 한국 역사를 파괴하기 위해 만들어진 총독부 조선사편수회의 허구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이상하게도 일본인. 그것도 군국주의 시대 조선을 파괴하러 온 일본학자들의 주장을 따르는 것이다. 권력을 계속 나누어 가진 친일파가 득세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이렇게 이상한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나. 아니면 일본의 역사 지리 음모와 맥락을 같이하는 누군가가 우리사회에서 기생하면서 계속 우리의 방향을 그러한 쪽으로 이끌게 하는 것인가..하는 독자의 생각도 든다. 저자는 현대의 풍수사를 등장시켜 보이지 않는 전쟁을 수행하게 하고. 치열한 문제의식을 지닌 현대의 청년이 과거의 저주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 또한, 나는 국가소멸론까지 나오는 우리나라 인구 절벽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독자들과 함께 생각하고 싶어한다. 세계 유수의 연구소들은 우리나라 경제력이 이제 곧 바닥을 알 수 없는 곳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하고 있고, 골드만삭스는 20년 후면 세계 36개국 중 우리나라만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고 전망한다. 전세계는 사태가 이러함에도 아무 대처를 하지 않는 우리나라를 잔뜩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지만 이미 우리나라는 모든 단계의 기회를 다 놓쳐버린 데다 아무도 나서지 않기 때문에 목전의 비극을 피할 도리가 없다면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경고를 하고 있는데, 나 또한 평소에 이 부분에 대하여 많이 걱정하고 있으나 아무런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또 방향을 함께 고려해야 할 듯하다. 수십년 내에 나의 현실에서도 일어날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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