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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31 박은수
    월천만원수익화계정만드는SNS마케팅&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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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요즘 블로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생각해보면 늘 해야겠단 생각만하다가 실천을 하지 못했다. 물론 지금도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아직 시작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블로그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솔직하게 조금 아쉬운면도 있었다. 왜냐하면 제목만 보면 부업으로도 어느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을거 같은 기대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블로그로 수익을 내려고 한다면 왠만큼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이상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잠깐 잠깐 틈내서 하는 부업으로 블로그로 큰 소득을 기대 한다면 그건 불가능하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블로그 역시 내 주업만큼 열정과 성실하게 관리해야만 수익화에 다가 갈 수 있다. 우리가 기대하는 고수익 그건 정말 소수에 불과하며, 그 사람들은 이미 블로그에 많은 시간을 쏟아부으며 열과 성을 다한다는걸 알수있다. 내가 이책을 읽으면서 마치 블로그로 N잡러, 원하는 시간만큼 돈을 벌수 있을거 같은 부푼 기대를 안게 해주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였다. 마치 과대광고를 통한 소비자를 얻기 위한 그런 마케팅을 하는 책같았다. 물론 블로그를 운영하는 노하우에 대해 배울수 있는게 강점이긴 하지만 목차나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다 보니 그런 부분에 있어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요근래 몇권의 블로그 책을 접했지만 이 책이 가장 실속이 적었다고 얘기할수있다. 무언가 광범위하고 누구나 알듯한 그런 내용들이 조금은 아쉬웠다. 정말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기본적이 요소들은 알고 가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책을 읽고서 블로그를 무조건 시작하지 않을거 같았다. 다시 생각해보고 형식적인 내용의 글들이 많다고 생각을 하였다. 내가 과연 블로그를 할 수 있을까? 내가 이책이 나쁘고 얘기 하는건 아니다. 다만 나같이 블로그 시작을 주저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을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얻고자 하는 정보 정말 글재주 없고 관리하는데 자신이 없는 분들이라면 초심자를 위한 다른 책을 추천하고 싶다. 그래도 기본적인 틀을 알고 싶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 2024-10-30 박민식
    금리와환율알고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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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금리와 환율의 의미 그리고 이 둘의 관계에 대한 책이다.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해소될 것 같았던 경제위기가 쉽사리 거두어지지 않는 현 시점에서 굉장히 유익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준 금리를 올렸는데 함께 오르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환율이다. 우리나라에서 원/달러 환율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외환 위기 중이었던 1998년이다. 당시 환율은 1,960원이었는데 경제 부흥기가 찾아왔던 2006년에는 900원대로 하락했다. 환율은 두 나라 통화의 교환 비율이다. 환율은 두 나라 통화의 교환 비율을 의미한다. 즉, 우리나라 돈을 다른 나라 돈으로 바꿀 때 적용되는 돈과 돈의 교환 비율을 환율이라고 한다. 이때 서로 다른 통화의 거래는 외환 시장에서 이루어진다. 환율은 외환 시장에서 결정되며 이때 상품 시장과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의 원리가 적용된다. 그런데 달러화에 비해 원화의 가치가 떨어지면 항상 나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해외에 투자하거나, 해외로 돈을 보내거나, 외국에 갚아야 할 빚이 있어 달러화가 필요한 사람들은 환율이 상승하면 이전보다 더 많은 원화를 지불해야 하므로 그만큼 불리해진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이 남는 부분은 '테일러 준칙'이다. 이는 국내 총 생산(GDP) 갭률과 인플레이션 갭에 가중치를 두어 적정 금리 수준을 추정하는 방법이다. 한편 72법칙이란, 72를 연 금리로 나누면 원금이 2배가 되는 기간이 나온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이유는 앞서 말한 것 처럼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오히려 수출이 감소하고, 기업 채산성이 악화되고 그에 따라 수입이 증가하면 금리는 하락한다. 이것이 바로 금리와 환율의 관계인 것이다. 이렇듯 관계가 있는 이 두 개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재정정책과 같은 거시경제 정책, 경상수지와 같은 중장기 요인, 은행의 외환포지션 변동 등 단기 요인 등이 있다. 얼핏 보면 굉장히 어려운 개념이지만 이 책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이 책을 읽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하였다.
  • 2024-10-30 양소현
    우리는여전히삶을사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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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라는 매력적인 책 제목처럼 술술 읽히는 책의 내용에 감탄을 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사랑의 원칙은 내 사랑이 적절할 뿐만 아니라 상대의 욕망과 본성에 맞을 때만 내가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 보다 삶을 사랑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끼며, 책에서 말하는 삶에 대한 사랑이 있는 사람들의 생동감, 생명력, 환한 모습에 제 자신이 많이 가까워져 있음을 느껴서 행복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사람의 눈과 피부에서 느껴지는 밝음이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나니, 내면의 사랑과 성장에 더 신경쓰고 싶어졌습니다.사랑의 형태는 다양한데 복종하거나 권력을 휘두르는 것도 사랑일 수 있지만 내 자신의 온전함이 남아있는건 진정한 사랑에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느 순간 삶을 사는 것 자체보다 행복하게 사는게 중요하다고 느끼고, 행복에 집착하고 있는 제 자신의 모습을 느낀 적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다시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현대인들이 시간을 아끼기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그렇게 아낀 시간들을 어찌 보낼지 몰라한다는 것이 제 모습과 같아서 머리를 울렸습니다. 사는 것이 중요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주가 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 행복에 대한 강박적인 생각을 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순간 순간의 자극에 중독되어 있는 지금의 모습을 최대한 덜어내려고 노력하고, 의식적으로라도 일명 도파민 중독이라고 불리는 것들에서 멀어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결심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현재 순응하고 살아가는 것들이 어렸을때 부터 사회적, 경제적인 활동을 위해 욕망을 억제하도록 학습받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들었던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말라는 것이, 순응적인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 위해 나보다는 타인을 위해 국가를 위해 살아가게 만들수도 있다든 사실이 놀랍기도 했습니다. 철학적인 책이지만 마냥 어렵지만 않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 책이라 좋았습니다.
  • 2024-10-30 이재옥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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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지식은 과학 종교, 철학, 예술 등 현실 너머에 있는 지식들을 상대적인 것과 절대적인 것이라는 두개의 분석틀을 활용해 분석한다. 예를 들어 철학의 절대주의적 사고는 플라톤의 이데아이론으로부터 출발하여 아퀴나스의 교부철학, 근대의 연역법, 합리론 등으로 이어지며, 상대주의적 사고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으로부터 출발하여 경험론적 사고, 실용주의적 사고로 이어진다. 철학적 사조중에 흥미로웠던 것은 니체의 도덕관념이다. 니체는 도덕을 원한의 도덕과 주인의 도덕으로 구분하였다. 여기서 원한의 도덕은 겸손, 근면, 순종, 순응 등을 포함하며, 주인의 도덕은 창조성, 진취성, 결단력 등을 의미한다. 니체는 원한의 도덕을 선으로, 주인의 도덕을 악으로 구분한다. 원한의 도덕은 타인에 대한 원한으로 시작되고 억눌려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동양 사상, 특히 한국의 문화는 원한의 도덕의 그것과 매우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유교적 겸손을 강조하고, 근면과 순종을 강조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여 체면의 문화가 중시된다. 이는 비단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구의 꽌시문화, 일본의 혼네 문화에도 연결된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은 원한의 도덕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니체는 원한의 도덕을 유대인의 도덕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한 바 있는데 유대인은 유대왕국 멸망 이후 1950년대 이스라엘 국가 설립 이전까지 식민지 형태로 언제나 떠돌이 상태를 유지하였다. 한국 역사 역시 발해 멸망 이후, 그리고 고려 중기 이후 중국의 속국 형태의 외교 양태를 보인다. 언제나 외부로 억눌러 있기 때문에 원한의 도덕이 발전할 토양을 갖췄다. 명나라와 청나라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조선, 일제치하를 거치면서 겸손, 근면, 순응, 타인의 의식 등 원한의 도덕이 현대 까지 이어진게 아닐까 생각된다. 실존주의 부분 역시 흥미로웠다. 실존주의에 따르면 인간은 의자나 돼지처럼 단일한 본질 즉 목적성을 가지지 않는다. 본질과는 무관하게 가치가 있다. 그래서 인간은 실존의 방식으로 존재한다. 규정되지 않고 자유로운 존재인 인간을 억압하는 것이 바로 규정이다. 예를 들어 회사원, 학생, 관습 등을 사람들은 자신의 본질이라고 믿는다 이것을 벗어날 때 내가 지금 여기에 있다는 사실만이 남는다
  • 2024-10-30 장수정
    그림들-모마 미술관 도슨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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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을 대표하는 미술관이자 현대 미술관의 대표라 할 수 있는 곳, 바로 MoMA다. 부제인 모마 미술관 도슨트 북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소장하고 있는 많은 작품들 중 모마에 가면 반드시 봐야 할 대표적인 작품들을 미국 현지의 미술관 도슨트인 SUN이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여행을 하다 보면 어떤 특정 테마를 염두에 두고 방문하지 않는 한 시간에 쫓겨 서둘러서 보고 오기 마련인 아쉬움을 책으로 대체할 수 있단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 빈센트 반 고흐부터 장 미셸 바스키아에 이르기까지 16명의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작품에 대한 작가가 품고 있던 뜻은 무엇인지, 이를 통해 예술작품을 어떤 시각으로 봐야 하며 이에 더 나아가 작품이 나오기까지의 관련 있는 부분까지 들려주고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읽다 보면 작가가 지향한 메시지를 통해 그 작품에 대한 감상이 남다르게 다가오는데, 마티스의 경우엔 '단순함'을, 앤디 워홀은 자신의 그림 속에 세상이 보이길 원했다는 점, 이로 인한 그의 작품이 기존의 작품의 세계를 벗어난 독창적인 것으로 이어짐을 느껴보게 한다. 특히 스티브 잡스가 좋아했던 마크 로스코의 예술 세계는 비공개 작업형태로 이뤄지고 색이나 형태에는 관심 없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감정들에 충실했단 점을 통해 비극, 황홀, 파멸이란 것을 표현해냈단 점이 눈길을 끈다.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어쩌면 스티브 잡스가 이뤄낸 제품의 단순 명료한 디자인이나 창의성들이 비슷한 연결고리로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현대미술이 고전 미술보다 난해하고 복잡성을 띤 작품들이 많기도 하지만 쉽게 설명한 부분들을 염두에 두고 감상한다면 어렵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관 방문 시 좋은 시간은 어느 때인지, 어디서부터 먼저 감상하면 좋을지에 대한 노하우까지 들려주는 책이라 미술 작품에 관심 있는 독자나, 여행 시 방문을 목적으로 하는 분들이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P.36 별이 빛나는 밤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러 표현들이 대조를 이루면서도 완벽한 균형미를 자랑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자세히 살펴보면 왼편의 어두운 사이프러스 나무와 오른편의 환한 그믐달의 대조, 죽음을 의미하는 사이프러스 나무와 새 생명을 상징하는 올리브 나무의 대조, 역동적인 밤하늘과 정적인 마을의 대조, 그리고 어두운 밤하늘과 환한 별들과 달의 대조, 이 모든 요소들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균형미를 이루고 있다. 이 작품이 그의 모든 지식과 실력이 녹아들어 있는 반고흐의 마스터피스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P.146 마그리트는 "우리는 항상 눈에 보이는 것과 그와 동시에 가려진 것을 보기 위해 부단히 관심을 기울인다"라고 표현한 바 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보기 위한 갈등의 연속이라고나 할까. 문득 사과와 함꼐 사과 뒤쪽의 얼굴이 누구일까 보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나의 모습에 흠칫 놀라게 된다. P.206 모마 미술관에 있는 호퍼의 또 다른 작품 <밤의 창문>이다. 어두운 밖과 환하게 불을 밝힌 방 안이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고 있다. 환길ㄹ 위해 열어 놓은 듯한 창문 사이로 커튼이 바람에 펄럭이고, 바쁜일과를 마치고 돌아와 옷을 챙기고 있는 누군가의 뒷모습이 낯설지 않다.마치 우리 현대인의 일상을 보여 주는 것 같다. 얼굴이 가려져 있는 저 여성은 어쩌면 우리의 모습니 아닐까?
  • 2024-10-30 전은진
    인간실격(세계문학전집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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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짧은 소설을 읽는 내내 나는 자살 직전 혹은 이미 자살한 자의 일기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들어 한기마저 느꼈다. 아니나 다를까. 책 뒤에 있는 짧은 해설을 읽다가 작가가 젊은 나이에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내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소름이 끼쳤다.  누군가는 이 책을 ‘인생의 책’이라고 추천하기도 했고, 민음사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인 데다가, 마침 알라딘 중고책으로 구매가 가능해서 얼마 전 다른 책들과 함께 이 책을 구입했다. 제목에서부터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기대하기 힘들겠다는 확신을 가졌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음산함, 자기혐오, 파멸이라는 단어들의 의미를 이렇게 제대로 살려낸 소설은 처음이었다. 자살 이야기가 유독 많이 나오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이나 시바타 쇼의 ‘그래도 우리의 나날’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그 스산함이 아직도 잔상으로 남아 있다.  일본 소설 특유의 느낌이 묻어 나는 작품이었지만, 섬이 된 한 인간의 심리 묘사에 있어서 나는 마치 도스토예프스키를 읽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아니, 도스토예프스키 작품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것 같았다. 그것도 일본식으로 말이다. 도스토예프스키 작품은 그 내용이 아무리 처절해도 궁극적으로는 대부분 구원을 빛을 비추는 데 반하여, 이 작품에선 구원과 같은 반전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저 세상과 인간에 대해 공포를 느끼는 한 인간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서서히 술, 담배, 창녀, 마약의 힘에 눌려 파멸해 가는 이야기를 무덤덤하게 보여줄 뿐이다. 마지막에 자살로 마무리를 지을 것 같았는데 저자는 내 예상과는 달리 주인공 요조의 운명을 그렇게 처리하지 않았다. 이게 어쩌면 단 한 가지 요조에 대한 저자의 배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저javascript:saveEpilogue(1)자 자신이 요조를 대신해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으니, 어쩌면 이 작품의 진짜 마무리는 저자의 삶 자체로 보여준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렇게 적고 보니 섬뜩하다. 주인공 요조는 사람이란 존재에 대해서 누구보다 예민했던 것 같다. 사람을 생각할 때면 불안과 공포에 짓눌렸다. 이웃과 거의 대화도 못 나누고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나 그렇게 살 수만은 없었기 때문에 그는 한 가지 묘안을 생각해 내고는 스스로 만족한 채 실행에 옮긴다.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인간을 단념할 수 없었던 그가 인간과 연결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바로 ‘익살’이었다. 겉으로는 늘 웃는 얼굴을 하지만 속으로는 전혀 그렇지가 않은, 생각해 보면 섬뜩하기만 한 이율배반성이 긴장 가운데 극도로 표출된 사람이 바로 요조였던 것이다. 서글프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흔히 타락이라는 단어를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하는 습관에 길들여진다. 술과 담배와 여자, 그리고 나중엔 마약까지 손을 뻗친다. 그런데 요조가 이런 것들을 손댄 이유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는 그것들이 인간에 대한 공포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상당히 괜찮은 수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세상과 사람을 두려워하면서도 그 안에 속하고 싶어 하는 인간의 모순된 본능이 요조 안에서도 꿈틀대고 있었고, 그것을 달성하는 수단으로 그가 선택한 방법이 하필 타락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요조의 삶과 그가 토로하는 의식의 흐름을 쫓아가다 보면 타락이라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번 묻게 된다. 특히 그가 백치 아니면 미치광이 같은 창녀들한테서 마리아의 후광을 실제로 본 적도 있다는 표현 앞에선 더욱 그랬다. 경험해 본 적은 없지만 왠지 공감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비난의 화살을 요조가 아닌 세상으로 어느 정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왜 요조가 이렇게까지 됐을까, 하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자꾸만 들었다.
  • 2024-10-30 김상훈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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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10여 년 전 읽어봤던 소설 고래를 다시 한번 읽어보겠다고 마음 먹은 데는 꽤나 독특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독자를 매료시키는 작품이라는 기억 때문이다. 사실, 정확히 줄거리나 묘사도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다시 한번 이 명작을 읽어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찾아보게 되었다 소설 고래의 주요 인물은 금복, 춘희, 해남 이다. 이들은 서로 다른 욕망과 꿈을 가지고 각자 인생을 이어가는데 책을 읽어 가다보면 각 인물들이 꿈꾸는 이상과 그 속에서 현실의 어려움, 비참함을 마주하는 과정을 묘사하며 매우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첫번째 인물인 금복은 도시의 번화가에서 자신만의 사업을 일으키고자 하는 열망을 가진 인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힘들고 위험한 일을 감수하기도 합니다. 금복은 결국 마을을 벗어나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희생과 고난을 겪으며 점차 자신이 생각했던 세계가 환상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춘희'는 금복의 딸로 어머니와 다른 욕망과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지만 끝내 금복과 비슷한 인생여정을 걷게 됩니다. 춘희는 벽돌공장을 운영하며 삶의 작은 부분에서 행복을 찾고자 하지만 주변의 상황과 사회적 제약 한계로 인해 끊임없이 고초를 겪고 억압을 받게 됩니다. '해남'은 춘희의 딸로 자유롭고 현실을 초월한 상징적인 존재로 묘사됩니다. 고래 결말에 이르러 강렬한 여운을 남기게 됩니다. 고래는 삶의 다양한 단면과 인간의 욕망, 그리고 불가능해 보이는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내었습니다. 이 소설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금복과 춘희 그리고 해남이 꿈꾸는 것들이 모두 다르면서도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자유와 행복을 찾고자 했던 점입니다. 또한, 소설이 이야기 하고 있는 삶의 순환과 반복되는 고통의 묘사는 개인의 삶이 단순히 개인에게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와도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점을 되새기게 합니다. 그들이 겪는 아픔과 고난은 비단 그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상징하는 바가 큽니다. 소설 고래는 환상적이면서 현실적이며 가슴 아프고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소설입니다. 이를 통해 나 자신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과정에서 겪게 될 수 있는 삶의 고난들을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 2024-10-30 이진일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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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12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했고, 이 후 22년간 파킨슨병을 앓아오면서 비로서 깨달은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감사와 즐거움이라는 키워드로 진솔하게 전달해 주고 있다. 어제와 다름없이 당연한 듯 살아가고 있는 오늘 하루를 돌아보게 된다. 살아가고 있는 시간과 내가 함께 하고 있는 가족과 친구, 직장동료 들, 내가 소유하고 있는 사소한 작은 물건에 이르기 까지 이 모든 것들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것 인지를 그 동안 놓치고 살아왔다는 생각이 앞선다. 한편으로는 이처럼 평온한 삶이 나에게는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감사할 뿐이다. 작가는 파킨슨 판정을 받으면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고 한다. 특히, 삶을 대하는데 있어 단점을 애써 고치려고 하기 보다는 그냥 장점에 집중하여야 하고, 평범함 속에서도 세상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재발견할 수 있으며, 힘들고 아픈 시간은 언젠가 끝나게 되어 있다는 것과, 겸손해 할 줄 아는 것을 새롭게 배우고, 유머가 아픔의 무게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러한 성찰을 통해 만일 인생을 다시 산다면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서도 깊이 있고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보내준다. 더 많은 실수를 저질러 보고, 나이 듦을 두려워 하지 않으며, 상처를 입더라도 더 많이 사랑하며 살겠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은 자신의 길을 걷고 자녀는 자녀의 길을 걷게 할 것이며, 한 번쯤은 무엇에든 미쳐보고 또한 힘든 때 일수록 유머를 잃지 않고 어떤 순간에도 자신을 믿으며 그리고 조용히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고 했다. 지나간 과거를 다시 살 수는 없지만 아직도 나의 인생은 계속해서 진행형이다.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삶이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가장 귀한 선물이다. 주어진 삶은 다른 사람들을 위한 인생이 아니라 나 자신이 주체가 되는 나의 인생이 되어야 할 것이다.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지 않도록 자신만의 자유로움을 찾아야 할 것이다. 나 자신을 신뢰하고 믿어보자. 그리고 그 동안 함께 해온 사랑하는 이들에게 감사하며 다시 한번 돌아봄을 갖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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