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사회는 조직의 이름 뒤에 숨거나 숨을 필요 없는 사회입니다. 개인의 역량과 본질적 경쟁력이 온전히 드러나는 시대인 것이죠. 저 역시 SNS를 키우고 책을 쓰며 개인의 이름으로 설 자리를 다져가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했습니다.
과거에는 ‘좋은 직장’이 안정된 삶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고,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조직에 헌신해 얻을 수 있는 성과의 총량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신 혼자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는 가능성은 크게 확대되었죠. 결국 사람들은 더 이상 조직의 일부로 머무르지 않고, 자신만의 가치를 발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책에서 언급된 ‘시뮬레이션 과잉 시대’라는 개념은 현대사회의 본질을 날카롭게 파고듭니다. 발전된 기술은 우리의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대신, 새로운 욕망을 끊임없이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이런 과잉 속에서도 연대의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느슨하지만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타인의 부족함을 선의로 메워주는 관계.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연대’라는 개념입니다. 학연, 지연, 혈연을 벗어나 “서로의 능력을 나누고 대등하게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사회적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각자의 조예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단골의 확보’입니다. 자립을 위해 필요한 것은 단순히 새로운 고객을 끌어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고객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시대예보: 호명사회'는 핵개인들이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함께 나아가는 사회를 제안합니다. 새로운 시대는 개인의 자립을 요구하지만, 동시에 대등한 연대를 통한 협력을 필요로 합니다.
결국, 개인의 이름이 불리는 시대에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이름을 드러낼 수 있는 투명성과 진정성, 그리고 이를 통해 연결된 연대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도 명함에 소속도 없이, 아무 직책 직함없이, 내 이름 석자만 파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을 오늘부터 실천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