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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09 정성훈
    마침내 시인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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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는 폐단을 멈추게 하시는 하나님의 자기희생에 관해서는 가급적 보수적으로 말해야 한다. 설교자는 가정이나 중앙아메리카의 온갖 노예화와 착취에 대한 배상에 관해서는 가급적 위험하게 발언해야 한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존하고, 세상의 고통과 불의를 주시해야 한다. 설교자는 어느 쪽도 무시해서는 안 되며, 양쪽 다 상연해야 한다. 오직 시인만이 보좌에 앉아 계신 하나님과 함께하는 위험한 길의 양면을 말할 수 있다. 담화의 첫째 요소는 곤경에 처해 괴로워하며 따지는 예배자의 목소리다. 설교자는 예배하는 이들의 목소리와 그 메마른 동경을 입 밖에 내야 한다. 공동체가 제 목소리를 갖고 있다면, 설교자는 대화 중에 하나님 쪽에 주의를 기울여도 될 것이다. 하지만 침묵, 고분고분함, 수동성을 미덕으로 삼는 사회 환경 속에서 공동체가 목소리를 갖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공동체가 자기 생각을 말할 줄 모르므로, 설교자가 먼저 대담하고 위험한 발언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설교자는 대담하게 동경을 입 밖에 내고, 하나님과의 새로운 친교를 주장하며 강요한다. 하나님이 먼저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다수의 성경 본문은 인간의 상처와 소망이 하나님의 현존과 응답을 불러일으킨다고 넌지시 말한다. 성경적 복종의 요구는 명령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복종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일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 일은 유구한 시인들의 목소리, 관례를 담차게 거스르고 통상적인 상태를 산산이 부수는 시인들의 목소리로 계속된다. 안식일 명령은 명료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그 명령의 지속력을 운반하는 이는 시인과 랍비다. 시인은 쉬고 싶어 하는 외부인들의 포섭을 꾀하고, 랍비는 남자와 안식일의 역학, 안식일과 여자의 역학, 안식일과 인류의 역학을 말로 표현한다. 탐내지 말라는 명령도 명료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그것의 지속적 권위를 표현하는 이는 시인과 랍비다. 시인은 빚 때문에 갇힌 사람들의 석방을 이야기하고, 랍비는 탐욕스러운 풍요 때문에 죽은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설교자는 우리가 이미 믿어 왔지만 제대로 이해하지도, 제대로 껴안지도, 제대로 신뢰하지도, 제대로 실천하지도 못한 것을 대담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복음의 희망이 실로 치유와 친교와 순종과 자유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이 좋은 선물을 우리의 공통된 신앙 속에 담지 못한 때가 더러 있기 때문이다. 이 부조화 상태에서 설교자는 다수가 갈망하면서도 심히 두려워하는 대안을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두렵지만 희망이 있는 환원주의의 상황에서 설교자는 다른 언어, 정면의 언어가 아니라 교묘한 언어, 공격하는 언어가 아니라 놀라게 하는 언어, 예측 가능한 언어가 아니라 대담하고 신실한 언어로 말한다. 복음적 가능성을 지닌 이 다른 언어는 비둘기같이 온화하고 뱀같이 섬뜩하면서도 지혜로운 언어다.
  • 2024-12-09 양천규
    소피의 세계(합본)(개정판)(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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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연히 '조금 지적이고 싶다', '인문학적인 소양을 쌓고 싶다'는 생각에서 철학 입문서라는 책들을 3권 정도 겨우 읽어내었지만, 막상 머리 속에는 남은 것은 전혀 없는 것 같아 좀 쉽고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을 찾다가 '소피의 세계'를 접하게 되었다. e-book 1,590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제법 분량이 많았는데(40대 중반에 노안이 찾아와 글씨 크기를 110%로 늘린 탓도 있지만), 회사에서, 지하철에서, 잠자리에서 틈나는대로 읽어 약 3일만에 끝을 보았다. 그 내용이 쉽기만 한 것은 아니었고, 어떤 때는 두세번, 또 어떤 때는 대여섯번씩 읽어야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러한 반복이 짜증스럽거나 지루하지 않았다. 오히려 잠시 후 벌어질 흥미진진한 사건들을 영접하는 전단계인 것만 같아 긴장감이 넘쳤다고나 할까(책을 실제로 읽어보기 전에는, 복잡한 철학 내용을 이해하는 것과 소설의 전개를 따라가는 것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을지 상상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 작품은 매우 단순화시켜 보면, 15세 소녀(엄밀히 말하면 '소녀들')가 고대 그리스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주요한 철학 이슈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해하며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철학 입문서 겸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매우 독특한 액자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읽다보면 누구라도 '내 자신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 어떤 세계에 속한 것일까?' 등등의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게 되는 동시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SF 판타지 소설의 크나큰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입이 근질근질하지만, 더 이상의 언급은 '스포'에 해당할 수 있기에 생략하기로 한다). 지식 전달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철학 입문서와 문학적 재미를 추구하는 소설로서의 조화가 이토록 완벽할 수 있을까. 이 책의 명성에 비추어 보면, 최초 출간된 때로부터 20년여 년간 이만한 철학 소설은 없었던 것 같다. 소피를 떠나보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나는 어제 인터넷을 통해 동명의 영화 DVD를 구입하였고, 오늘 설레는 마음으로 그것을 손에 넣었다
  • 2024-12-09 정석현
    군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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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키아벨리 <군주론> 2016.5.10 제목만으로고 부담감이 들었던 이 책이 어느순간 다시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그리 고 이 책을 다 읽었다. 사회교과서에서나 들어봤음직한 여러가지 이름중의 하나인 이책의 제목, 군주론 은 왠지 제목에서 오는 딱딱함 때문에 거부감이 있었다. 게다가 시대에 맞지않는 군주라는 단어는 그닥 책을 읽지 않아도 책의 내용을 알 수 있을듯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항상 시험에 나왔던 이야기이고 막스베버의 사회계약론, 아담스미스의 보이 지 않는 손처럼 마키아벨리는 강력한 군주를 옹호했다는 식으로 우리는 배워왔으 니깐 말이다. 문득 나이 40이 되어 어딘지 잘 모르게 불편함을 느끼던 순간, 주위사람으로부터 들은 한마디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가 되었다. 남자가 40이 되면 정치를 알아야 한 다는 그 말이 ...불현듯 내 가슴을 스치고 지나갔고 그리고 당장 이 책을 읽게 되었 다. 이 책은 교황의 위엄이 유럽을 지배하던 시기에 금서로 지정된 적이 있었다. 이 책 은 군주를 칭송하는 책도 아니고 위험한 정치사상을 내포하고 있지도 않다. 결론부 터 말하자면 이책은 그 당시의 상황을 바탕으로 쓰여진 그 시대의 현상을 고찰한 책일 뿐이다. 이 책을 위험하다는 것 자체가 다분히 정치적인 이유일 뿐이라고 생 각하며 이 책은 무조건 독자의 몫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 시대를 살고 있 지도 않을 뿐더러 그 당시 현상을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지금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흐름을 분석하는데 참고하면 될 것이라는게 내 생각이다. 먼저 이책을 읽기시작하게되면 마키아벨리는 누구였는지 그리고 그 당시 시대상 황이 어떠했는지가 무척 궁금해진다. 나역시 이책과 저자에 대해서 문외한의로 이 책을 읽은후 내가 느낀 점을 몇가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마키아벨리는 피렌체에서 태어나 젊은 나이에 외교책사로 등용된 유능한 외교관 이었고 그 당시로는 똑똑한 공무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젊은 나이에 원로회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다양한 외교책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는 프랑스, 에스파 냐를 비롯해서 그때당시 여러나라로 흩어져 있던 이탈리아내의 공국과 공화국들 의 군주를 만나게 되며 이를 토대로 퇴직후 이책을 쓰게 된 것이다. 군주론이라는 책 자체가 메디치 가문의 위대한 로렌초 3세를 위해 쓴 논문이며 본인의 등용을 종 용했던 글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이책을 바쳤던 위대한 로렌초 3세는 이 책을 읽어보지도 못했고 마키아벨리의 등용도 성사되지 못했다. 그는 메디치가문을 해 체하려하였다는 누명을 쓰고 지독한 고문을 받았지만 결국 혐의를 벗고 평생 은신 하면서 생을 마쳤다. 특히 그가 받은 고문은 그 당시 가장 끔찍했던 고문중의 하나 ​ 로 두팔을 뒤로 묶인채 하루종일 매달려 있어야 했다. 이 책이 쓰여지기전인 마키아벨리가 외교관으로 활동하던 당시는 우리가 익히 들 어서 알고 있던 르네상스시대였다. 르네상스 시대는 문화부흥이라는 말처럼 기존 의 신 중심의 사회에서 인간중심의 사회로의 전환을 이야기 할 수 있었던 시기였 다. 당연히 그럴수 밖에 없었던 것이 이탈리아 피렌체, 베네치아등의 도시들이 무 역과 상업이 발달하면서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있었던 시기이고 신앙이 아닌 돈이 세상의 중심이 되었던 시기라 할 수 있다. 심지어 우리가 알고 있는 예술가인 라파 엘로, 미켈란젤로등은 유명가문에 계약을 맺은 가문의 소속 예술가로 활동하였다. 피렌체를 이끌어온 핵심가문이 있었는데 바로 메디치가문이다. 메디치 가문은 초 기에 의사가문이었다가 부를 축적하면서 은행 및 상업등의 사업영역을 확장해가 면서 피렌체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이었다. 마키아벨리는 메디치가문이 피렌 체에서 쫓겨나던 시절에 등용되었고 피렌체 가문이 복귀할 즈음 축출당한 사람이 다. 그당시 이탈리아는 여러개의 공화국과 공국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남쪽은 나폴리 공화국, 중부는 교황령인 로마냐, 북부는 피렌체공화국, 베네치아공화국, 밀라노공 화국등으로 분리되어 있었으며, 정치적인 이권에 따라 급변하던 시기였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자국에서는 자주 바뀌는 군주를 보게되고 외국에서는 경쟁국의 군주 를 만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군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을 것이다. 이제 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마키아벨리는 그 당시 외교관으로서 많은 책을 접하고 거기게 본인의 경험을 축척함으로써 위대한 저술을 만들 수 있었다. 이 책 은 군주를 가지는 국가가 어떻게 생기고 그 종류가 어떤지를 서술함으로 시작한다. 지금에 와서야 봉건제이니 교황이니 이런 것은 잊어버리고 저자가 기술한 그 시대 로 돌아가서 읽어보는게 좋겠다. 내분에 휩싸여 있던 이탈리아에서 눈뜨면 바뀌는 것이 군주이고 나라였을 시절을 토대로 마키아벨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역사적 사례를 덧붙여 이 위대한 저술을 완성시켰다. 아마도 이전까지 이런 논의를 정리한 사람이 없었으리라 생각 된다. 스스로 자신감에 차있는 말투로 조목조목 정리한 내용을 읽다보면 그의 학문 적 위대함과 함께 인간에 대한 고찰도 엿볼 수 있다. 신생군주는 정복에 의해서이거나 시민적 합의 또는 종교에 의해서 만들어지며 이 군주가 신생군주로서 지속해 나갈 수 있느냐 또는 이 신생군주국을 확장해나가는 냐는 절대적으로 군주의 힘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군주는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서 원군이나 용병이 아닌 자국의 군대를 가져야 하며, 군주라하면 자국군의 훈련 및 지원에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시대의 상황상 반복되는 전쟁속에서 자국을 지키는 방법으로는 자국군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라는 의미이고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더라도 역시 원군이나 용병을 썼던 사례중 성공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 이다. 통일신라의 당나라 원조요청과도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다. 스스로 백제나 고 구려를 대항할 힘이 없었던 신라는 나당연합을 통해 통일신라를 구축했지만 역사 적 평가는 개개인의 의견에 맡기도록 하겠다. 군주국가중에서 통치가 가장 쉬운 곳은 종교국가이고 정복후 가장 내분이 없는 곳 ​ 은 술탄이 다스리는 형태의 투르크 제국이며, 가장 통치가 어려운 국가형태는 프랑 스와 같은 영주형식을 취한 곳이다. 영주는 왕이 권한을 부여하기는 하지만 언제든 지 반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투르크제국은 술탄에 절대복종하고 있고 술탄을 통한 행정분리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누가 군주가 되더라도 이끌어나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복을 통한 군주의 다스림으로는 법령 및 제도 재정비나 식민지에 신도시를 건설하거나 군주가 직접 식민지를 통치하는 방법이 효과적이 라고 말하는데 이러한 경우는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군주의 가장 좋은 사례는 인자하고 관대하고 시민을 먼저 챙기는 것이 우선이기는 하지만 저자는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부분이 정 치학자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치 마키아벨리즘이라고 하 면 상황에 따라 비굴하게 처세하는 것으로 읽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 는 그 시대를 통찰해본 결과로서 이 저술을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틀렸다고 할 수 가 없는 부분이다고 생각된다. 군주는 신의를 지키지만 때로는 아첨꾼을 처 분하고 귀족으로부터 독립을 위해서는 필요에 따라 신의를 져 버릴 수도 있는 것이 라 본다. 이것이야말로 군주론의 핵심단어인 <사자와 여우>를 잘 표현하는 것이 다. 군주는 사자처럼 용맹해야 하지만 정치적 역학관계에서는 여우처럼 교활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조건 사자의 모습을 가진 군주가 성공한 적도 없고 무조건 여우 같은 군주가 성공한 적도 없다. 마키아벨리는 통일 이탈리아를 원했기때문에 강력 한 통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체사레 보르자>를 군주의 최고로 여기고 이책의 모 범으로 쓰고 있다. 체사레 보르자는 야망도 있었고 강한 리더쉽도 있었으며 다소 급한 성미가 흠이기는 했지만 그 시대를 풍미할 수 있는 위대한 위인이었지만 아쉽 게도 병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 사망하고 말았다. 마키아 벨리가 훌륭한 군주로 보았던 인물은 알렉산더 대왕과 스페인 아라곤 국왕 인데, 정복자의 역할을 지극히 잘 수행했기 때문이다. 정복자는 자국의 훈련된 군대로 전쟁을 치러야 하고, 정복이후 또다른 시험대인 전 쟁을 잘 치루고나면 시민과 군대 모두 승기를 잡게 되기 때문이며 식민지에 대한 통치는 기존 권력을 모두 제거하여 내분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식민지 특성을 파악 하여 제도개선 및 식민지 건설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현재에도 대통령이 군의 최고통치자인 것으로 보아도 자국군의 중요성은 더 언급 하지 않겠으며 현재에도 여전히 마키아벨리의 이론은 펄떡거리면서 살아있다. 군 주는 관대함보다는 잔인함으로 시민들에게 긴장감을 가지되 거부감을 느끼게 하 면 안된다는 것인데 이것이야말로 가장 어려운 부분일 것이다. 또한 시민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귀족을 견제하면서도 귀족의 불만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이다. 지금보다 100년전에 살았던 저자의 말한마디 한마디가 틀리지 않은 부분이 없고 새겨 들어야 할 말이라는 것이 새삼 놀랍게 느껴진다. 책의 내용에 대한 좀더 자세한 언급은 생략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그리스 로마시절 부터 내려오는 여러 군주 및 위인들의 이야기가 있지만 처음 읽은 입장에서는 다소 헤깔리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이책을 읽기 위해서 또다른 책을 읽는 것 보다는 ​ 이책을 더 읽어보는 것이 이해가 될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하게 느낀 것은 위인들 의 이름이 아니라 그들이 군주로서 어떻게 했었는지를 알고 또 어떠한 군주가 과연 훌륭한 군주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본문의 내용을 자세히 열거하는 것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자연과학에 <이기적 유전자>가 있다면 인문학에는 <군주론>이 있다고 생각한다. 살아남은자가 강한것이라는 강한 어조로 이 두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그만큼 이 책은 당시 혁명적인 생각을 담은 책이었다. 감히 교황의 권위에 맞서 황제의 권위 를 어떻게 하면 높힐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으며, 면죄부를 팔면서 부 를 축적하고 교회세습에 안일했던 교황권에 저항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시대의 불운아였던 마키아벨리를 군주론을 통해서 다시 알게 되었다. 그간 시사상 식정도로 들었던 여러가지 이론에 대한 책들을 이제는 하나씩 접해보려고 한다. 막 연한 거부감은 독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걸 알았다. [출처] 군주론_독후감|작성자 daisy430
  • 2024-12-09 정석현
    총균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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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 역사는 왜 대륙마다 다르게 전개되었는가?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이 아니라 유라시아인이 세계의 부와 힘을 차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역사가 종족마다 다르게 진행된 이유는 환경의 차이 때문이지 종족 간 생물학적 차이 때문이 아니다. 생물학, 지리학, 역사학, 유전학, 언어학 등 다양한 학문의 융합을 통해 환경의 차이가 인류 역사와 문명 발전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밝힌다. 총균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인간 문명의 불평등 환경의 차이 "당신네 백인은 그렇게 많은 화물을 개발해서 뉴기니까지 가져왔는데, 우리 흑인에게는 우리만의 화물이 거의 없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뉴기니에서 새의 진화를 연구하던 저자는 정치인 얄리의 질문에 인류의 진화와 역사에 대해 연구하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총균쇠』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담겨있다. 총균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인간 문명의 불평등 환경의 차이 식량 생산의 기원과 확산 인간은 식물과 동물을 작물화하고 가축화하면서 식량생산이 늘어나게 되면 수렵 채집을 하는 유목민 생활 대신 정착생활을 하게 된다. 인구 밀도가 높아지고 잉여 식량을 저장하며 권력이 생긴다. 이에 따라 정치조직이 점점 확장 된다. 작물과 가축은 전쟁에서 옷이나 운송수단이 되고, 가축과 함께 진화한 병원균은 정복전쟁에서 큰 무기가 되기도 한다. 독자적으로 식량 생산을 시작한 지역- 비옥한 초승달 지역 이에 저자는 식량 생산이 지역별로 어떻게 시작됐는지, 어떤 지역은 왜 야생식물과 동물을 길들이지 못했는지를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비옥한 초승달 지역'은 서유라시아 세계에서 가장 넓은 지중해성 기후이고, 계절별 또는 연별 기후변화가 가장 크다. 이는 한해살이 식물의 진화에 유리하고,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의 종이 풍부하다. 그에 비해 뉴기니는 작물화할 수 있는 작물과 가축화할만한 동물이 없었다. "뉴기니에서 식량 생산이 제한적이었던 이유는 뉴기니인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전적으로 뉴기니의 생물상과 환경때문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 2024-12-09 하종숙
    돈의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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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가끔 돈으로 미친 짓을 한다. 하지만 미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문제는 이렇다. 사람들은 각각 세대가 다르고, 서로 다른 나라에서 다른 소득과 가치관을 가진 부모 밑에서 자란다. 태어난 당시의 경제 상황도 다르고, 인센티브가 다른 고용시장을 경험하며, 누리는 행운의 정도도 다르기 때문에 서로 아주 다른 교훈을 배운다. 사람들은 세상의 원리에 대해 저마다의 경험을갖고 있다. 내가 겪은 길은 간접적으로 아는 내용보다 훨씬더 강한 설득력을 가진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돈의 원리에 대한 일련의 관점을 닻으로 삼아 인생을 살아가는데, 이 관점은 사람마다 크게 다르다. 당신한테도 미친 짓처럼 보이는 일이 나에게는 이해가 되는 일일 수도 있다. 부유한 은행가의 자녀는 빈곤 속에 자란 사람의 리스크와 수익에 대한 생각을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인플레이션이 높을때 자란 사람은 안정적인 시절에 자란 사람이 겪을 필요가 없는 일들을 경험한다. 대공황기의 증권 중개인은 1990년대 말의 영광을 온몸으로 누린 기술 노동자가 상상조차 하지 못할 일들을 겪고 모든 것을 잃었다. 30년 동안 경기침체라는 것을 목격한 적이 없는 호주인의 경험을 그 어떤 미국인도 이해하지 못했다. 계속 이야기 할 수 있다. 이처럼 경험의 목록은 끝이 없다. 돈에 관해 당신은 내가 모르는 것들을 알고 있을 테고, 그 점은나도 마찬가지다. 당신은 나와는 다른 신념, 목표, 전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우리 둘 중에 누가 더 똑똑하거나 더 나은 정보를 갖고 있어서가 아니다. 똑같이 설득력 있는 서로 다른 경험을 통해 형성된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돈에 대한 당신의 경험은 아마도 세상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 0.000001퍼센트와 당신이 머릿속으로 세상의 원리라고 생각하는 내용 80퍼센트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니 똑같이 똑독한 사람도 경기침체가 왜 일어나는지, 돈을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투자위험은 얼마나 감수해야 하는지 등등데 대하 의견이 다를 수 있다. 저는 대광황을 직접적으로 알지는 못합니다. 제 가족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집안 중 하나였고, 당시 재산의 가치는 그 어느때보다 컸습니다. 집도 더 크고, 하인도 더 많고, 여행도 더 많이 다녔죠. 유일하게 제가 직접 목격한 것은 아버지가 굳이 필요하지도 않은 정원사를 몇 명 더 고용했다는 사실입니다. 그 사람들이 먹고살 수 있게 일자리를 주려고 하신거죠. 저는 대공황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가 하버드 대학교에 가서 책으로 관련 내용을 읽었습니다. 이 문제는 196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큰 쟁정이었다. 사람들은 지난 세대의 가장 큰 경제 스토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경제를 책임질 수 있냐고 얘기했다. 여러모로 이 부분을 극복하게 만들어준 유일한 경험은 jfk의 제2차 세계대전 참전이었다. 제 2차 세계대전은 이런 세대가 가장 널리 공유하고 있는 또 다른 정서적 경험으로, jfk의 경쟁자였던 허버트 험프리는 가지지 못한 것이었다.
  • 2024-12-09 김요진
    공간의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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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주거지가 변화하면서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많아졌고,좀 더 넓은 실내를 만들기 위해서 발코니(베란다)를 확장하는 방식이 유행하게 되었다.발코니는 내 집에서 자유롭게 하늘을 올려다 보며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외부 공간인데 확장공사로 없어지다 보니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은 모두 공적 공간만 남게 되었다. 이제 자연은 길을 걷거나 공원을 가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길을 걷는 것과 공원을 가는 것 조차도 제약이 생겨났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하늘을 볼 수 있고 비를 맞을 수 있는 돌출 발코니를 만드는 것인데 이재 우리나라 법규에서는 동과 동 사이의 거리에 제약을 두기 때문에 이 또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한다. 종교는 공간과 권력의 메커니즘을 잘 보여주는 분야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이기도 하다. 종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공간을 더 많이 활용해야 했다. 역사적으로 제사를 드리는 건축물은 높은 제단을 만들어서 평지에 있는 사람들이 제사장을 올려다보게끔 만들어져있다. 이슬람교는 하루에 기도를 다섯 번 드린다. 그 이유는 유목 민족이다보니 자주 모일 수가 없어서 공간의 제약을 둘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의 제약을 두었다고 한다. 이처럼 종교에서는 공간이 아주 중요하게 여겨진다. 학교도 공간으로 보았을때 권력이 존재한다. 종교와 마찬가지로 다수의 학생이 맨 앞을 바라보고 맨 앞은 한명의 교사가 가르치는 공간 구조로 되어있다. 코로나가 학교에도 큰 영향을 끼쳤는데, 학교는 인구밀도가 높은 교실에서 쉬는 시간마다 떠들고 매일 등하교를 하는 열린 공간이었다. 결국 학교는 집에서 수업을 듣는 온라인 수업이라는 해결책을 놓았지만, 이는 극단적인 해결책으로 학교의 모든 기능을 대체할 수 없다고 한다. 지식을 전달한다는 기능은 대체하고 있지만 학교라는 공간이 주는 사회성 성립에 대해서는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회사도 온라인 재택근무가 시작되었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수십년 전부터 가능했지만 '부하 직원은 내 눈앞에서 일해야 한다'는 직장 상사의 마인드 때문에 제대로 실행되지는 못했다. 그런데 전염병이 돌자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었다.전문가들은 재택근무가 늘어나게 되면 출퇴근 교통량, 오피스 공간 수요 등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이는 도시 공간 자체를 변형시킬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현준 건축가는 일하는 공간이 실제 공간에서 온라인상의 가상공간으로 이동했을 뿐이고 100% 이동한 것은 극 소수이기 때문에 도시 공간 자체를 변형시키진 못 할 것이며 결국은 재택근무도 하고 실제 공간에서도 모여 일하면서 두마리 토끼를 잡는 식으로 변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2024-12-09 김요진
    돈의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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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자 각자의 위험 선호도는 개인의 경험에 좌우되는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성장한 사람은 인플레이션이 낮을 때 성장한 사람에 비해 인생 후반에 가서도 채권에 투자하지 않는다. 우연히 주식시장이 강세일 때 성장한 사람은 주식시장이 약세일 때 성장한 사람에 비해 인생 후반에 가서도 주식에 더 많이 투자 한다. 실패이든 성공인든 어떤 결과가 100퍼센트 노력이나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어느 순간 당신 앞에 행운의 지렛대가 움직일지 리스크의 지렛대가 움직일 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가장 어려운 것은 멈출 수 있는 골대를 세우는 일이다. 충분한 것도 결코 적은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성공을 유지한 사람들은 최고 수익률을 내지 않았다. 그들은 꾸준한 투자율을 보였다. 시간의 힘이, 복리의 힘이 우리를 부유하게 한다.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으나, 부자로 남지는 않는다. 부자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부자로 살아남는 것이다. 항상 해가 뜰 수 없다. 중요한 것은 100퍼센트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길때 크게 이기고, 질때 작게 지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원할때, 내가 원하는 사람과, 내가 원하는 곳에서, 내가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고 행복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반드시 돈이 필요한다. 돈의 진짜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 아무도 당신의 물건을 보고 당신을 존경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산부자(Wealthy)와 소비부자(Rich)의 차이를 신중하게 정의해야 한다. 부(Wealthy)는 숨어있다. 부는 쓰지 않은 소득이다. 부는 나중에 무언가를 사기 위해 아직 사용하지 않은 선택권이다. 부의 가치는 상대적이다. 저축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득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겸손을 늘리는 것이다. 저축은 돈을 덜 쓰는 것만으로 가능하다. 좋아하는 것을 하라. 좋아하는 것에 투자해라. 한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이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이다. 누가 예상을 하고, 예측하고 미래를 점치는 가. 확실한 건, 세상에는 예측불허한 일이 생긴다. 안전마진을 가져가자. 카지노에서 플레이하려면 기본 배팅 금액의 100배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사람은 변한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의 목표도, 욕망도 바뀐다. 성공적인 투자에는 대가가 따라붙는다. 변동성, 공포, 의심, 불확실성, 후회의 형태로 지불해야 한다.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금융신호를 읽지 않도록 조심하라. 6개월간 주가가 40퍼센트 하락하면 온 미디어에 빨간불이 켜지고 사람들은 크게 동요한다. 하지만 6년간 주가가 140퍼센트 오르면 아무도 눈치조차 채지 못한다. [출처] 돈의 심리학. 모건하우절 그의 투자 철학을 듣다.
  • 2024-12-09 서형수
    마음의 힘이 필요할 때 나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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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톤 50회 이상 완주, 세계 마라톤 완주, 마라톤 하는 정신과 의사... ​달리기의 매력에 빠져있는 요즘 정신과 의사 김세희님의 책 [마음의 힘이 필요할 때 나는 달린다] 읽었다. 정신과 의사라고 하면 남들보다 강한 정신력과 인내심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루에 수많은 이들의 마음속 이야기를 듣고 상담하려면, 정신과 의사 역시 자신의 내면을 돌보고 살펴야 한다. 20여 년 가까이 정신과 의사로 살면서 중심을 잡을 수 있었던 건 ‘달리기’였다. 달리기는 의사로서의 내면을 성찰하는 데 큰 힘이 되었고, 나아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경청하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도 새벽마다 달리며 힘들고 지친 이들의 정신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원동력을 얻고 있다. 저자는 달리기를 동적 명상 혹은 기도하는 상태와 같다고 말한다. 달리는 동안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내면의 통로가 열리기 때문이다. 달리기 하나로 갑자기 인생의 바뀌진 않지만 마음의 근력이 없을 때는 체력이 살아갈 힘이 된다. 삶의 방향성을 잃어 헤매고 있다면 일단 나가서 달려보자. 달리는 동안 느끼는 몰입의 즐거움이 경직되어 있던 마음과 일상에 쉼표가 되어 준다. 출발선에서 두려웠던 마음은 어느새 사라지고, 끝까지 달리다 보면 결승선에 마중 나와 있는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다. 달리기가 끝난 후에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인생을 다시 살 순 없지만 마라톤은 나의 의지로 다시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출발선에서 시작도 안 해보고, 결승선까지 달려보지도 않고 레이스를 끝낼 것인가? 온전히 나만의 힘으로 레이스를 이끌어가다 보면 머지않아 삶의 출구도 곧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무언가를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힘의 한계를 느끼는 순간이 온다. 사실 그 한 번의 고비만 잘 넘기면 끝까지 갈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처음 힘들다고 느끼면 쉽게 타협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타협한다는 것은 여태 한 것을 손해 보기 싫다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그때까지의 노력은 물거품으로 만들고 싶기에 일정 부분 타협하고 넘어가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고비를 만났을 때 조금만 더 해보자 할 수 있다로 고쳐보면 그 순간의 고비를 조금 더 수월하게 지나칠 수도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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