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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11 배성열
    8월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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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롬비아 출신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유작 ‘8월에 만나요’가 작가 사후 10주기를 맞아 전 세계 동시 출간된다. 마르케스는 중남미 문학 특유의 ‘마술적 사실주의’를 창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대문호로 ‘백년의 고독’이 그의 대표작이다. 책은 자칫 세상에 공개되지 못할 뻔했다. 치매에 시달리며 글을 쓴 탓에 스스로 완성도를 걱정하며 “출판하지 말아달라”는 유지를 남겨서다. 마르케스의 두 아들은 심사숙고 끝에 이 소설을 출판하기로 결정했다. 주인공 아나 막달레나 바흐는 매년 8월 어머니 기일이 되면 무덤이 있는 카리브해의 한 섬으로 여행을 떠난다. 평범한 주부인 그에게 이날은, 일 년 중 단 하룻밤 일탈하는 매혹적인 날로 다가온다. 책은 규범이나 구속을 벗어나 자신의 삶을 마주하는 여성에게 바치는 마르케스적 찬가다. 올해는 마르케스의 10주기로 '8월에 만나요'의 전 세계 동시 출간일인 3월 6일은 작가의 생일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제목이 암시하는 바처럼, 주인공 아나 막달레나 바흐가 어머니의 기일인 매년 8월 16일 카리브해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결혼 27년 차 주부 아나는 항상 글라디올러스를 사다가 엄마의 무덤에 바치고 하룻밤을 섬에서 묵고 온다. 이런 연례행사는 어느덧 일 년 중 단 하루 다른 사람이 되어달라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으로 이어지고, 아나는 자신의 욕망을 되찾아 자유로운 여성이 된다. 이 소설은 규범과 구속에서 벗어나 자신의 진짜 삶을 마주하는 여성에게 바치는 마르케스의 마지막 찬가라고 할 수 있다. 총 6장으로 이뤄진 소설의 첫 장은 1999년 월간지 '캄비오'에 발표됐는데, 작가는 생전에 완성작을 발표하지 못한 채 2014년 숨을 거뒀다. 유작은 저작권사의 부주의로 세상에 공개되지 못할 뻔했지만, 마르케스의 편집자 크리스토발 페라가 여러 차례 원고를 검토하고 유족의 숙고 끝에 사후 출간이 결정됐다. 한국어판에는 마르케스의 두 아들이 쓴 프롤로그와 크리스토발 페라의 '편집자의 말', 마르케스의 자필 교정 흔적을 볼 수 있는 영인본 네 페이지도 함께 수록됐다. 이 작품을 그의 대표작에 견줄 수는 없지만 그의 마지막 문학적 노력이자 작가의 마지막 말이라며 이 소설을 읽지 않는 것은 '백년의 고독'의 마지막 장을 읽지 않고 건너뛰는 것과 같다. 마르케스는 멕시코의 옥타비오 파스, 페루의 바르가스 요사 등과 함께 1960~1970년대 중남미 문학의 선풍을 일으킨 기수였다. 특히 1967년 발표한 '백년의 고독'을 통해 마술적 사실주의를 하나의 문학 장르로 자리매김시킨 작가로 평가된다. 1982년 노벨문학상을 받았으며, '백년의 고독' 외에도 '콜레라 시대의 사랑', '족장의 가을', '미로 속의 장군' 등 작품을 남겼다.
  • 2024-12-11 강희표
    방랑자들(2018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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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랑자들』은 여러 이야기를 직조한 다성적 구성을 취하고 있다. 불과 10여 개의 문장으로 이루어진 짧은 텍스트도 있고, 중편소설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긴 분량의 이야기도 있다. 여행기의 형식을 취하고는 있지만, 실은 독자로 하여금 한 문장, 한 문장을 곱씹듯이 읽으며 사색을 하도록 유도하는 철학적인 이야기들이다. 또한 읽을 때마다 매번 다른 느낌과 해석이 가능한 유동적이고 가변적인 텍스트이기도 하다. 한 귀퉁이에 서서 바라보는 것. 그건 세상을 그저 파편으로 본다는 뜻이다. 거기에 다른 세상은 없다. 순간들, 부스러기들, 존재를 드러내자마자 바로 조각나 버리는 일시적인 배열들뿐. 인생? 그런 건 없다, 내 눈에 보이는 것은, 그저 선, 면, 구체들, 그리고 시간 속에서 그것들이 변화하는 모습뿐이다.(본문 280쪽) 장르 또한 다양해서 여행일지나 르포르타주는 물론, 서간문이나 강연록 형식의 글들도 공존하는데, 그중에서 인체나 내장 기관을 전시한 박물관에 대한 관람 기록은 추리물처럼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오랜 시간 비행기를 기다리며 공항에서 쓴 에세이도 있고, 바쁜 여정을 쪼개어 기차역에서 무릎 위에 책을 받쳐놓고 쪽지에 휘갈겨 쓴 단상도 있다. 트렁크에 담긴 구겨진 짐처럼 두서없고, 혼란스러운 형태로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쉼 없이 나열된다. 나는 기차와 호텔, 대기실에서, 그리고 비행기의 접이식 테이블에서 글 쓰는 법을 익혔다. 밥을 먹다 식탁 밑에서, 혹은 화장실에서 뭔가를 끄적이기도 한다. 박물관의 계단에서, 카페에서, 길가에 잠시 정차해놓은 자동차 안에서 글을 쓴다. 종이쪽지에, 수첩에, 엽서에, 손바닥에, 냅킨에, 책의 한 귀퉁이에 쓴다.(본문 35쪽) 각각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주인공들 또한 시간적·공간적으로 서로 단절된 것처럼 느껴지만 작품 전체를 놓고 보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점이 발견된다. 공항에서 여행객들이 끊임없이 서로 마주치고 스쳐 지나가는 풍경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앞에서 언급된 에피소드의 후속 스토리가 뒷부분에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아버지의 시체를 박제하여 ‘호기심의 방’에 전시한 프란츠 1세에게 항의 편지를 보내는 딸의 사연, 크로아티아로 여름휴가를 떠났다가 아들과 아내를 잃어버린 사내의 이야기, 공항에서 시리즈로 전개되는 여행 심리학에 대한 강연이 그 대표적인 예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날 때 즈음, 다음 에피소드의 공간적 배경에 대한 단서가 은밀하게 등장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뉴질랜드를 발견한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의 에피소드에 이어 호주의 한 해변에서 길을 잃고 죽음을 맞은 고래의 사건이 언급되고, 그 뒤로 호주로 짐작되는 나라로 이주한 폴란드 연구원의 사연이 이어지는 식이다. 이러한 단서를 찾아보고, 서로 연결되는 요소들을 찾아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 2024-12-11 주중석
    부자아빠가난한아빠1(20주년특별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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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경제적으로 우리 자녀들에게 어떠한 아빠였을까? 나이 50이 넘어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도 어떤 아빠였을까? 또는 어떤 아빠일까? 앞으로 또 어떤 평가를 받을것인가? 라는 ... 많은 책들은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대부분이 가난한 시절을 이기고 멋지게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이다. 1. 가난한 아빠 이 책은 저자의 아버지중 한명으로 돈을 아끼고, 부채를 지지않으려고 했던 아빠는 가난한 아빠이다. 2. 부자 아빠 저자의 아버지중 한명으로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것보다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드는법을 중요시 여긴 아빠이다. 이 두사람을 비교해보면 돈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이 그들의 경제적인 성공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돈이 스스로 일하게 만든다. 라는 명언처럼 들리지만 일반 서민들에게 이런 생각을 가지고 행동으로 옮길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또한 설령 행동으로 옮겼다고 했을때 성공한 사람들은 또 얼마나 될까? 그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다. 돈을 단순히 소비의 수단이 아닌 자산을 키우는 것으로 경제의 흐름을 바꿀수 있는까? 요즘도 투자기회와 자산을 증식하는 방법이 다양하다. 부동산, 주식, 코인, 채권, 예금 등등등 나는 자식이 둘이 있다. 하나는 소심하다. 돈을 아끼려고 하고, 함부로 쓰지 못한다. 그러고 착하고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 한다. 또 하나는 대범하다. 돈을 무서워하지 않고 과감히 투자하려고 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경제관념에 맞게 행동하려 한다. 부모는 걱정이 많다. 아빠로서 착한 첫째보다 대범한 둘째가 더 잘 살거라 생각한다. 지금의 아빠인 나는 좋은 직장을 구하고, 열심히 저축하여 결혼도 하고, 집도 장만하고, 적지만 노후를 걱정하지 않을 연금도 가지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돈이 많고 여유있게 사는 사람을 항상 부러워한다. 우리의 자녀들이 아빠처럼 살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더 어려움에 처할까봐 그것이 걱정이다. 요즘 경제는 예전처럼 열심히 저축해서 평생 모아도 집 한채 장만하기 힘든 세상이다. 그래서 아빠시대의 삶을 말하기가 두렵다. 그래서 자식들에게 이렇게 살아라 하고 말하기가 두렵다. 딜레마....
  • 2024-12-11 강민지
    삼체 2부 : 암흑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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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체 함대가 450년뒤 지구를 공격할 것을 예고하며 1부가 끝났다. 삼체 문명에 맞서기 위해 지구에서는 '면벽 프로젝트'라는 대책을 세운다. 삼체인들은 인간들의 거짓말, 기만 등 생각을 파악하지 못하는 약점이 있다. 이 약점을 이용하여 삼체인들에 대항하는 전략을 세우는 일이 면벽 프로젝트다. 지구에서는 전략을 세우는 면벽자 4명을 선발한다. 면벽자는 인류를 구하기 위해 선발된 인물이다. 삼체 문명에 맞서는 계획을 오로지 혼자 스스로 구상하며 모든 권한을 부여받아 어떠한 명령도 내릴 수 있는 사람이다. 이 면벽자 중 비교적 가장 평범한 인물인 '뤄지'라는 인물이 인류를 구하려는 내용이다. 뤄지는 '우주사회학'이라는 이론으로 삼체인과 협상할 수 있게 된다. 삼체라는 지구와는 다른 문명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이 문명은 지구보다 더 고등한 문명임을 안다. 하지만 우주는 여전히 황량하고 고요하다. 지구 안은 복잡하고 난리통이지만 먼 우주에서 바라보면 작은 태양계의 그보다 훨씬 더 작은 점일 뿐이다. 우주의 나이는 138억년으로 오래되었고, 이 끝없는 우주에 무수히 많은 항성과 행성이 있다. 그 중 지구와 유사한 행성이 있다면, 인류 외의 지적생명체 역시 우주에 널리 분포하고 있어야 한다. 그 중에서 몇몇은 지구에 이미 도달했어야 하는데, "그러면 그들은 모두 어디에 있을까?" ​ 이것이 페르미 역설이다. 이탈리아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가 과학자들과 점심식사 중 나온 이야기라고 한다. 외계 지적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이야기하지만 그들과 조우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는 모순을 말한다. 외계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왜 우리는 한번도 접촉하지 못했을까? 우주는 텅 비어 있어 보이고, 우리 말고는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 듯해 보인다. 이미 이 페르미 역설에 대한 답변으로 여러가지 가설이 있다. 외계인은 이미 지구에 도착했지만 우리가 알아볼 수 없다는 가설, 외계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외계인은 존재하지만 우리보다 고등하지 않다 등등 여러가지가 있다. 이 여러 가설 중 삼체 2부는 암흑의 숲 가설로 우주사회학(실제론 없음) 관점에서 해석한다. 지구에서 한정된 자원으로 살아가는 인간들은 자신들의 기술에 대한 믿음으로 오만해지고 막연한 낙관으로 멸망 위기에 처한다. 지금의 지구 상황과 매우 흡사해서 이 또한 놀랍다
  • 2024-12-11 강민지
    1Q8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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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q84 1을 읽고 2권도 신청하게 되었는데 2권도 전편과 마찬가지로 두 주인공의 에피소드가 한장 한장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어 흥미로울 수 밖에 없었다. 1권을 읽을땐 등장인물들에 대한 정보가 없고 교차되며 펼쳐지는 에피소드가 낯설었지만 지금은 익숙해졌다. 주인공 사이에서 피어나는 애절함과 두근거리는 서스펜스까지 더해졌으니 결국 이런 기상천외한 속도로 주파했다 2권을 읽는 내내 덴고와 아오마메가 서로 어떻게 만나게 될지가 너무 궁금했다. 1권에서는 적확하다가 유달리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었다는 2권에서는 닿다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국어사전에 가닿다라는 단어가 있지만 이 작품에서는 가 닿다만 여러 차례 등장하였다. 가닿다는 시선이 가닿다, 눈길이 가닿다와 같은 조금은 관념적인 개념에 적용되는 표현인데 가 닿다는 실체가 있는 두 대상이 물리적인 접촉에까지 이르는 것을 암시한다. 실제 번역 과정에서 고민거리도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덴고와 아오마메를 생각하면 번역 과정에서 가닿다보다는 가 닿다라는 표현을 택하는 쪽이 맞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또 2000년대의 쓰인 소실이지만 84년도 배경의 소설인 책임에도 불구하고 비건, 페미니즘 등에 관련된 이야기가 이미 익숙하다는 듯이 거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적어도 2010년대부터 사회적인 문제나 쟁점으로 자리매김하였다고 느끼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벌써 저 시대때부터 충분히 논의가 있었구나 싶었다. 하지만 종이 신문을 읽고, 레코드와 라디오 정시뉴스를 들으며 때론 삐삐를 사용했다는 것을 통해서 84년도의 아련한 시대배경을 들여다볼 수 잇었다. 일본은 내가 살아본 곳도 아니고 84년 역시 태어나기도 전인데 시티팝이라고 불려지는 노래를 들을 때 다들 말하는 것처럼 살아보지도 않은 시절에 대한 향수와 비슷한 정서를 느낄 수 있었다. 주인공들과 내적 친밀감을 쌓아오면서, 현실 세계에선 누군가를 이토록 가깝게 아는 게 예사는 아니다 보니 어떤 경우엔 나와 주인공을 동일시하며 동질감을 느낄때도 있었다. 소설속에는 무엇이 등장하던간에 상징하는 바가 있기 마련이다. 3권에서 그것들의 의미가 서서히 풀어져 나갔으면 좋겠다.
  • 2024-12-11 윤소영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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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의외의 사건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이렇게 말한다. 그럴 줄 알았어. 예감하고 있었던 일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건은 언제나 돌발적으로 일어난다. 이런 일이 현실로 드러날 줄은 알았지만, 그 일이 '오늘이나 내일' 일어난다고는 믿지 않는다. 예감 속에 오늘이나 내일은 없다. 오직 '언젠가'만 있을 뿐이다. 매일매일이 오늘이거나 혹은 내일인데. 아버지가 돌아 왔다. 아버지가 돌아올 줄은 알고 있었지만 나는 늘 오늘이나 내일은 아니라고 믿었다. 아버지의 귀가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일어나는 사건이 될 줄은 정녕 몰랐다. 그러나 아버지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돌아왔다. 그렇게 나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점심시간이 지나서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다. 흥분을 가라앉히려고 애쓰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 시간에 집으로 오라니, 이상하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아버지의 얼굴이 명료하게 떠올랐다. 역시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돌아온 것이었다. 그 시간에 퇴근하는 일은 별로 어려울 것이 없었다. 연말연시는 우리 회사가 가장 한가한 계절이었다. 수입업체들한테 성탄절이 낀 앞뒤의 십여 일은 도무지 일을 할 수 없는 기간이었다. 책상을 정리하는 마음이 후두둑 뛰었다. 예기치 못한 일은 아니었지만 , 예기치 않게 그 일이 일어난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본 것은 오 년 전이었다. 손님처럼 돌아와서 며칠 묵다가 손님처럼 떠났다. 떠나는 아버지 얼굴을 나는 보지 못했다.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밤늦게 집에 돌아오니 어미니 혼자 벽을 바라보고 누워있었다. 아침에 나갈 때는 아버지가 그렇게 혼자 벽을 보고 누워있었다. 벽을 보고 누울 수 있는 바로 그 아랫목 자리를 어머니한테 넘겨주고 아버지는 또 떠난 것이었다. 일 년 후에 돌아올지, 아니면 이 년 후에 돌아올지 어떤 언질도 남기지 않고. 하긴 부질없는 짓이었다. 아버지에게 다시 만날 날이 언제인지 묻는 일처럼 부질없는 것이 있으랴. 아버지는 언제라도 돌아올 수 있고, 언제라도 돌아오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것은 아버지에게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었다. 그때쯤에는 남아있는 우리 가족들에게도 그것은 아무 상관없는 일이 되어 있었다. 손님이란 불현듯 들이닥쳐야 진정한 손님이었다.
  • 2024-12-11 손제성
    경제기사궁금증300문300답(2023개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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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은 제목만 보면 기사들을 역어놓은 책처럼 보이지만 경제기사속 경제의 원리와 개념등을 풀어서 설명해주고 해당 기사의 문맥적의미와 경기와 외부상황적인 해석들을 곁들어논 책이다. 98년 초판 출간 이래 26년 넘게 증쇄를 거듭한 베스트 셀러이자 스테디 셀러로 실용경제학 분야의 고전이라고 볼수 있다. 그리고 증쇄 발행시점별로 그시대의 경제 문제와 경제 해석등을 업데이트 해놓아서 고전적 기본적인 개념확립과 현재에 적용할수 있는 해석력 응용력 까지 키워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책의 구성은 크게 8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경제를 구성하고 영향을 주는 큰 카테고리를 분류한것이다. 1장에서는 경제, 어떻게 움직이나라는 주제로 경제의 개념과 체제차이에딸느 경제 구성 운영방식을 비교하므로서 기본적인 틀을 구축하는데 도움을 준다. 2장에서는 경기에 대해서 설명한다. 경기에 대한 일반론과 과거 사례를 비교하면서 경기의 흐름과 그에 따른 결과와 대응책등을 설명한다. 3장에서는 물가에 대해서 설명한다. 가격이 정해지는 원리와 각 재화별 가격변동에 따른 경기와의 연관성등을 설명하며,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소비와 공급에 대해서 연결하여 설명한다. 4장 금융이란 무엇인가 에서는 금리정책과 금융시장에서의 화폐의 공급 그리고 회수를 설명하고 그외 신용평가와 금융시장의 일반론을 다룬다. 5장 증권에서는 주식시장과 채권에대해서 설명한다. 자본주의 시장체제의 한구성인 주식시장의 원리와 이로인한 장단점을 설명한다. 6장 외환에서는 국가간 거래시 매우종요한 외환 환율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세계화와 다자간 무역으로 인해 각국의 통화와 기축통화간의 연결성과 활용 그리고 환율변동에 따른 경제 변화를 설명한다. 7장 국제수지와 무역에서는 각국의 수입과 지출에따른 성적 그리고 이에따른 경기변화와 각국간의 종속관계등을 설명한다. 8장 경제지표 경제지표를 만드는 이유와 이를 활용한 경제주체들간의 전략과 대응책등을 고민해본다. 경제 전반에 대한 설명과 기사를 통한 해석으로 스스로 경제상황을 분석하고 전망과 대응책을 고민해불수 있는 좋은시간이었다. 경제기사 읽는데 도움이되고 배가되는 활용법을 소개하자면 1. 해설기사를 읽자. 2. 숫자 많은 기사는 한두개 숫자만보자 3. 주식시세는 투자 안해도 보라 4. 인사이동이란 꾸준히 읽으면 내부사정에 밝아진다. 5. 연재기사 첫회는 놓치지 말라 6. 경제이슈 톱뉴스에 주목하라 7. 사설 칼럼을 보면 이슈와 여론동향이 보인다. 8. 업계동향기사를 보라 9. 이왕이면 목적을 정하고 보라 10. 스크랩북이나,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어보자 11. 금융란을 정복하라 12. 국내 경제기사는 정부 경제정책을 눈여겨보자 13. 경제기사 3대핵심은 금리, 주가, 환율 14. 해외 경제 동향 기사는 국가간 자원이동에 주목하자
  • 2024-12-11 주중석
    신한국 책략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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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최근의 국제정세와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 때문이였다. 핵 강국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 위협과 북한의 핵무기 대량화, 다종화, 전술핵화 등 남한에 대한 위협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우리는 어떠한 전략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었다. 1. 1부 전략편 가. 한반도의 안보전략과 대북정책, 그리고 핵무기와 한반도 안보에 대해서 말하고, 이어 한국의 동맹전략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나. 말미에 민주평화론과 한반도 안보를 말하고 있으나, 작금의 북한의 상황을 보아 민주국가로 전환이란 불가능 할 것이다. 즉, 힘에 의한 평화를 기초로 남북대화를 추진할 필요성 있다고 생각된다. 2. 2부 이론편 가. 주로 국제관계이론과 선출인단이론, 게임이론, 전쟁억지이론과 핵확산이론 등 다양한 국제정치이론등을 소개하고 있다. 나. 우리 대한민국이 지역강국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이 드는 시점이다. 작금의 계엄령과 국가통수권 마비사태를 보면서 이책이 주장하는 논리와는 다소 괴리된 생각이 들었다. 다. 남북간 전쟁억지를 위해서는 핵을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과 오히려 핵을 보유하는 것이 전쟁위협을 키운다는 비관론! 이 와중에도 다양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라. 개인적으로는 핵을 보유하지 않고 한반도에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지만, 과연 기하급수적으로 핵 능력을 키우는 북한을 상대로 미국의 전술핵이나 핵 공유없이 우리 독자적으로 방어가 가능할지는 의문이 든다. 마. 한미동맹의 확장억제력도 신뢰성을 향상시킬필요가 있다. 아무튼 이 책은 현재의 우리상황을 국제정치이론과 연계하여 많은 고민을 남기게 한다. 핵무기를 보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연성 핵공유나 원자력 물질 사용권한을 미국과 협의하여 최소한 일본정도의 농축 우라늄을 보유할 수 있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이 우발상황시 우리가 핵을 보유할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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