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적절한 균형
5.0
  • 조회 252
  • 작성일 2025-05-28
  • 작성자 문정민
0 0
적절한 균형은 솔직히 읽는 내내 마음이 참 무거운 책이었다. 인도라는 나라,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네 명의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따라가다 보니, 내가 얼마나 편한 세상에 살고 있는지 새삼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엔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어렵고 배경도 익숙하지 않아서 몰입하기 어려웠는데, 걱정이 무색하게도 읽다 보니 점점 이 책에 빠져들었다. 가난, 차별, 폭력 같은 무거운 주제가 계속 나오지만, 그 안에서 사람답게 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 또한 '나는 지금 이 책의 등장인물들처럼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가?'라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고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책을 읽고 난 뒤 나는 특히 다이나 달랄이라는 여성 인물이 기억에 남는다. 그녀는 결혼 후 남편과 사별하고도 친척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살길 선택한 사람이다. 여성으로서 살아남기 힘든 환경에서도 다이나는 자신의 삶을 폭히ㅏ지 않는다. 그녀의 고집과 노력, 그리고 세상과 맞서는 태도는 멋지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다. 옷을 만들며 살아가는 그녀와 두 재봉사, 그리고 한 대학생이 한 집에 모여 살아가는 장면들은 묘하게 따뜻하면서도 계속 불안했다. ‘행복한 순간은 왜 이렇게 짧을까’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있기에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읽으면서 참 잔인하다는 생각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 이 책은 현실적이었다. 그저 그냥 그런 슬픈 이야기로 끝나는 게 아니라, 세상이 얼마나 불공평할 수 있는지를 독자들이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든다. ‘적절한 균형’이라는 말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지키기 힘든 건지도 느껴지기도 했다. 저울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 쪽에 아주 작은 무게의 추만 올려도 훅 기우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네 사람은 각자의 아픔을 안고 있지만, 함께 생활하면서 잠시나마 웃고, 밥을 나누고, 인간답게 살아가는 경험을 한다. 절망적인 순간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인물들의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리고 나도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본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다.
등록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