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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11 엄민석
    눈먼 자들의 도시-탄생 10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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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거장 조세 사라미고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대표작인 눈먼자들의 도시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간된 책이다. 어느 운전자가 신호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게 되며 이 책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집에 도착하지만 그 남자가 치료받으러 갔던 병원의 의사와 그 곳의 환자들도 모두 눈이 멀어 버린다. 이 원인 불명의 병은 전염병으로 번져 나갔으나 의사의 아내만이 눈이 멀지 않았고 그 남자가 바라보는 관점에서 사건들이 전개되고 그 아내는 눈이 안보인다고 거짓말을 하며 행동한다. 정부는 실명이 온사람들을 격리 수용하고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격리된 이들로 인해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그 공간에서 유일하게 아내만이 그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인간이길 포기한 이들의 행위를 보며 의사의 아내는 명령하는 두목을 죽이고 다른 사람을 데리고 그곳을 빠져 나온다. 그들과 함께 음식을 찾아먹고 씻고 잠을 청하게 되는데 맨처음 눈이 보이지 않았던 그 남자의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하나 둘 다시 눈먼자의 눈이 돌아오면서 보이게 된다. 실명하는 전염병으로 인해 눈이 멀어가는 과정은 공포스럽기까지 하며, 눈먼자 들이 모인 사회라 할지라도 일반 사회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발견하게 되고, 똑같이 식량이나 재산을 소유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폭력을 이용해 권력을 잡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인다. 눈은 멀었다 할지 라도 사람들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으며 나는 우리가 눈이 멀었다가 다시 보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는 우리가 처음부터 눈이 멀었고 지금도 눈이 멀었다고 생각해요 라는 의사 아내의 말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으며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한것이 아니고 인간의 본질이 사회의 성격을 규정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눈먼자들의 세상에서 혼자만이 볼수 있다는 설정으로 흥미롭게 시작하고 눈먼자들의 세상에서 눈먼자 들의 공포와 보이는 자의 심리를 잘 느낄수 있게 하는 책이었다.
  • 2024-12-11 이진일
    넥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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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피엔스, 호모데우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가 최근에 저술한 넥서스는 작가의 명성만으로도 관심을 갖기에 충분한 책이다. 넥서스는 제목 그대로 연결에 관한 이야기로서 정보가 인간 네트워크를 어떻게 구축하는가에 대해 작가의 뛰어난 통찰력을 보여준다. 작가는 우리 인류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막대한 힘을 갖게 되었지만 그 힘은 지혜가 아니어서 스스로를 실존적 위기에 밀어 넣었다고 한다. 이는 우리가 가진 힘을 오용한 결과인데 인류가 인공지능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내는 데는 여념이 없으나 한편으로 이러한 기술들은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서 우리를 전멸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더 나아가 문제는 우리 인류가 이러한 실존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힘을 합칠 생각조차 없어 보인다고 지적한다. 인류가 정보와 힘을 얻는데는 뛰어나면서도 지혜를 얻는 데 성공하지 못한 것은 역사를 통틀어 많은 종교적, 철학적 전통의 공통된 믿음은 인간 본성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어서 우리가 제어할 수 없다는데 있으며, 이는 네트워크 문제, 즉 정보 문제라고 선언한다. 그는 인간의 정보 네트워크의 역사는 항상 진실과 질서 사이의 균형 맞추기 였으며 대체로는 질서를 위해 진실이 희생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이유를 원래 정보가 하는 일이 현실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별개의 것들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렇게 정보를 사회적 연결 고리로 보면 정보의 양과 지혜가 비례하지 않는지 알 수 있으며 인터넷과 AI 같은 더 강력한 정보 기술이 더 나은 사회를 보장해 주지 않는지도 알 수 있다. 작가는 이 책에서 과거를 알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다만, 역사는 결정되어 있지 않으며 미래의 모습은 우리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우리가 정보에 입각한 올바른 선택을 함으로써 최악의 결과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통제가 불가능 할 수 있는 인공지능 AI에 대해서 우리 인류가 공동의 이익을 위해 어떻게 단결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이유이기 하다.
  • 2024-12-11 주금희
    더 좋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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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좋은 글귀로 읽고 손글씨도 써볼 겸 필사책을 한 번 사서 해봐야지 생각하던 중 독서비전목록에 필사책들이 몇 권 있어 고심끝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이나 구성도 꼼꼼히 살펴보고 책을 고른 덕분에 필사를 하기 위해 책을 펼쳐보니 책을 엮은 방식이 필사할 때 매우 편하게 평평하게 펼쳐졌고, 총 100개의 글귀로 한 쪽은 글이 있고 반대쪽은 필사를 해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글귀는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분량으로 글은 연설문, 소설, 시 등 다양하게 구성이 되어 있어 여러 분야 책을 접하기에 매우 좋았습니다. 또한 책의 제일 뒷 부분에는 평소 사용할 때 헷갈리는 여러 가지 문장 부호의 사용법과 자주 틀리는 맞춤법이 수록되어 있어 한 번씩 생각날때마다 읽어보면 매우 유용할 내용이 있었습니다. 제가 필사를 하면서 읽었던 내용 중 인생 깊었던 글을 하나 소개해 본다면, 스티브 잡스가 2005년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에서 했던 연설문으로 < 제가 17살이었을 때, 이런 인용구를 읽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매일을 마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틀림없이 제대로 살 수 있을 것이다. " 이 말은 제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 이후로 지난 33년 동안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스스로에게 물었지요. "만약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하려는 일을 하고 싶을까?" 그리고 너무 많은 날 동안 연속적으로 "아니오"라고 대답하게 될 때마다, 저는 제가 무언가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이 글을 읽고 저도 제 자신에게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 오면 무엇을 하고 싶을지 생각해보았는데 바로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이 바쁘게 일상을 보내다보니 스스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나에게 관심을 가질 시간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느끼며 나를 한 번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평소 책 편식이 좀 심한 편이라 수필이나 에세이 위주로 책을 읽는 편인데 이번 기회에 좀 더 다양한 책을 접하고 또 더욱 관심이 가거나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그 책을 읽어볼 수 도 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다양한 글을 접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 2024-12-11 김근형
    작은 땅의 야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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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시기의 소설이 베스트셀러에 있다는 것을 보고 읽어보게 된 책이다. ​ 책 두께는 꽤나 두꺼워서 처음에는 읽을 수 있을까? 어려웠지만, 내용의 흡입력과 구성이 탄탄해서 너무 흥미롭게 보았다. 이 책 초기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주인공 중 하나인 정호의 이름의 뜻에 비롯된 것으로 은유하는 의미가 굉장히 의미있었고, 우리 나라의 강인한 기개를 느끼기에도 충분했다. ​ 또한 이 책의 몰입에 큰 기여를 하는 것은 다양한 등장인물들인데, 일제강점기와 같은 힘든 시기에는 더 투명하고, 자기 것들만 챙길 수밖에 없는 시기인데 ​ 그 속에서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볼 수 있고, 그 속에서도 순수하고 자신의 것들과 사람을 지키려는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인상깊게 보았다. 여러 인물 중에서 특히 세 인물중에 대한 생각을 쓰고 싶었는데 ​ ‘정호’라는 인물은, 가진 것은 없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겐 무엇이든 다 내어주는 모습이 내 모습을 반성하게 만들었고 너무 멋있었다. 그치만 결국에는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모습이 너무나 슬펐고, 죽어서까지 상대에게 모든 것을 주려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부유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순수하고 큰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인데 이루어지지못했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또 너무 쉽게 이루어지기보다 비극적으로 만들어서 마지막까지 사랑을 주려고 했다는 점을 극대화했다는 것도 작가의 하나의 사랑의 포인트가될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 또한, ‘옥희’라는 인물은 한 때 잘나갔던 인물이었지만, 시대가 힘들어져서 충분히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곧은 자신만의 가치관이 있는 여자라는 점이 무척 존경스러웠고 마지막에 허심탄회한 장면으로 끝이나지만, 자신이 ’원하던‘ 아이도 가지게 되며 작가가 마지막으로 옥희라는 인물에게 선물을 준 것이 아닌가 싶었다. ​ 그리고 ‘단이 이모’도 끝까지 독립을 위해 투쟁하고, 강할 수 밖에 없는 여자였지만 사실 속은 누구보다도 따뜻한 여자였음에 존경스러웠다. 그것으로 인해 사망하는 날에도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는 점은 너무 슬펐다.
  • 2024-12-11 이나경
    어른의 감정력(Master Your Emotions) - 삶의 변화를 이끄는 감정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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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의 감정력"은 티보 뫼리스가 현대인의 감정적 성숙과 자아 이해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하여 풀어낸 이야기이다. 저자는 현대인이 감정을 다루는 방식에 대하여 날카로운 통찰을 제공하여,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뫼리스는 어른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하여 심리학적으로 접근한다. 많은 어른들이 어린시절의 감정적 트라우마와 방어기제에 얽매여 있음을 지적하면서 감정을 단순히 통제하거나, 억압하는게 아니라 깊이 이해하고 수용하고 표현할 줄 알아야한다고 주장한다. 해당 내용에 완전히 공감되는데 특히 우리나라는 본인의 감정을 내비치면 안된다고 교육을 받는다. 남자는 태어나서 3번만 울어야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점점 감정 표현에 서툴게 되는 것이다. 책 내용 중 주요 논점은 감정의 복잡성이다. 감정은 단순한 반응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 세계를 반영하는 중요한 신호이며, 뫼리스는 독자에게 자신의 감정을 판단하지 않고, 관찰하는 것과 그 원인을 이해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특히 인상 깊은 부분은 감정과 자아 성장의 관계에 대한 분석이다. 저자는 감정적 성숙이 자기 인식과 지속적인 자기 성찰의 결과임을 강조한다. 감정을 두려워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성장의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현대사회의 감정적 단절현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데, 디지털 시대의 과도한 연결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점점 더 감정적으로 고립되어 가고 있다는 내용은 깊게 공감된다. 나 역시도 '나 살기도 바쁜데, 나 하나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는데' 등 각종 핑계아닌 핑계를 대며 타인의 감정을 세세히 살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작가의 우리는 점점 더 감정적으로 고립되어 가고 있다는 말에 완벽히 동의하는 바이다. 뫼리스의 글은 때로는 너무 이론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구체적인 사례와 실용적 제안들이 함께 녹아있어 내용의 깊이를 더한다. "어른의 감정력"은 단순한 심리학 서적을 넘어 자기 이해와 성장을 위한 안내서와 같다. 본인의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2024-12-11 김민지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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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제목 그대로 30개의 도시를 통해 세계사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건재하고 있는 도시도 있고, 그렇지 않은 도시도 있다. 심지어 현존하지 않는 도시(현재는 성서에서만 존재하는 바빌론)도 있다. 사실 이 책이 잘 읽어지지는 않았다. 너무 많은 인물이나 지명, 세력 등의 이름들이 입에 붙지도 않았고, 기원전 몇 백 년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그 도시의 문명과 흥망성쇠를 중심으로 역사를 엄청나게 압축해서 설명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그 도시의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역사적 사건들과 그 도시의 현대의 모습이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30개의 도시 중에서 내년에 여행할 이탈리아공화국의 도시인 '로마'와 '베네치아'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을 써보고자 한다. <로마> <무역으로 지중해를 석권한 물의 도시, 베네치아> 베네치아는 '베네트인의 토지'라는 뜻의 라틴어이며, 아드리아해의 라구나(석호)에 건설되었다. 대륙과 118개의 섬이 각각 다리로 이어져 있다. 베네치아는 동로마제국의 영토에 속했으나, 거의 자치 도시였다. 기원후 828년에는 '마가복음'의 저자 성 마르코의 유해를 안치하기 위한 산마르코대성당이, 그 옆에는 행정을 담당하는 Doge의 관저인 두칼레 궁전이 지어졌다. 베네치아는 어업, 제염업의 독점 및 하천을 통한 교역을 중심으로 발달했으며, 13세기에 들어서는 유리 제조기술의 발달로 유리 생산이 특산품이 되었다. 베네치아는 섬 별로 개별공동체가 있었지만, 운하(베네치아의 교역 독점에 있어 가장 중요) 수리기술자들의 모임인 현인회가 상류층이 되어 과두정치체제가 되었다. 베네치아는 11세기 십자군 전쟁 때 유럽의 그리스도교 국가들의 십자군 원정을 지원하며(배를 제공하고, 원정에 필요한 물자들을 수송시킬 수 있는 상인들을 동행시키는 등) 가장 큰 번영을 맞이했다. 15세기 말, 이탈리아반도의 지배권을 둘러싼 프랑스아 신성로마제국의 전쟁으로 인해 동지중해의 영토를 잃었으며, 이후 지중해의 제해권도 되찾지 못했다. 베네치아는 동로마제국의 지배 이후에도 오스트리아, 프랑스, 다시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거치다 1866년 이탈리아 왕국에 편입되었다. 오늘날 베네치아에 있는 곤돌라를 보면 선체가 검은데, 이는 베네치아의 경제력 저하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 2024-12-11 곽민기
    징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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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비록》(懲毖錄)은 조선 중기 역사학자 유성룡이 임진왜란을 겪은 후 쓴 역사의 기록이자 반성적인 자서전으로, 그의 개인적인 고뇌와 국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의 기록에 그치지 않고, 전쟁에서의 교훈과 국가의 지도자들이 가져야 할 자세를 고찰하는 중요한 철학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징비록》은 임진왜란 당시의 조선의 참혹한 현실을 직접 목격한 유성룡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저술로, 그의 사상과 정치적 견해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특히 유성룡은 전쟁이 끝난 후, 왜 조선이 그렇게 무너졌는지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그 실패의 원인을 주로 정치적 무능과 준비 부족에서 찾습니다. 그는 ‘징비(懲毖)’라는 제목처럼, 과거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야만 국가가 다시 번영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그 교훈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책에서 유성룡은 전쟁의 원인과 그 과정에서 조선의 지도자들이 취한 잘못된 결정들을 명확히 비판합니다. 그는 당시 정치적 불안정, 무능한 군사 지도자들, 외교적 실패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그로 인해 국가가 치른 대가가 얼마나 참혹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특히 유성룡은 "왕이 무능하고, 신하들이 무책임하면, 국가는 망할 수밖에 없다"고 역설하며, 당시 지도자들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력히 비판합니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반성의 중요성이며, 국가의 안위를 위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이 책은 또한 유성룡이 제시하는 국가의 지도자들에게 필요한 자질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그는 지도자가 단순히 능력만을 갖추는 것이 아니라, 신중하고, 민심을 헤아리며, 항상 국가의 장기적인 발전을 고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그는 단기적인 승리에 집착하지 않고, 국가의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한 전략적 사고를 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징비록》은 또한 유성룡이 전쟁을 겪으면서 느낀 인간적인 고통과 무력감도 잘 드러냅니다. 그는 자신의 지식과 능력만으로는 국가를 구할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그로 인해 깊은 자책과 후회 속에서 이 책을 썼습니다. 이러한 고백적인 내용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역사를 바라보는 비판적인 시각과 더불어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는 겸손함을 일깨워 줍니다. 결국 《징비록》은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기록한 책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위한 성찰이자 경고입니다. 유성룡은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역사에서 교훈을 얻고,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징비록》은 시대를 초월해 여전히 중요한 가치와 교훈을 전달하는 책으로, 개인적인 반성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도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작품입니다.
  • 2024-12-11 곽민기
    아주세속적인지혜-400년동안사랑받은인생의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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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투르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의 《아주 세속적인 지혜》(Die Welt als Wille und Vorstellung)의 독후감은 이 철학적 에세이를 통해 그의 인간 존재와 삶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과 동시에 실용적인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고통과 욕망, 그리고 그로 인한 삶의 무의미함을 다루면서도,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세속적인 지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쇼펜하우어는 ‘세속적인 지혜’라는 개념을 일상적인 삶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실용적인 삶의 교훈으로 정의합니다. 그는 인간 존재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탐구하며, 이 세상에서 우리가 겪는 고통은 근본적으로 우리의 무한한 욕망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합니다. 쇼펜하우어에게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으며, 그것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인간은 늘 불만족과 고통에 시달릴 수밖에 없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욕망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법임을 강조합니다. 그는 또한 인간 존재의 가장 큰 문제는 "무의미한 삶"이라고 지적하면서, 어떻게 하면 그 무의미한 삶 속에서 조금이라도 평화를 얻을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쇼펜하우어는 우리가 세속적인 욕망에서 벗어나 고통을 최소화하려면, 감정과 욕구를 억제하고,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시각은 당시의 낙관적인 철학과는 대조적이며, 그는 인간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그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더 적은 고통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를 고심합니다. 책에서는 쇼펜하우어가 제시하는 ‘무욕(無欲)’의 삶이 중요한 중심 주제로 등장합니다. 그는 욕망을 억제하는 것이야말로 삶의 고통을 덜어주는 길이라고 믿으며, 명상, 예술, 철학적 사고를 통해 내적인 평화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세상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적당히 떨어뜨리고, 지나친 욕망이나 외적인 목표에 집착하지 않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특히 현대 사회에서 자주 느껴지는 불안과 스트레스의 근본 원인을 탐구하는 데 큰 의미를 지니며,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혜를 제공합니다. 쇼펜하우어의 사상은 그 자체로는 비관적이고 회의적인 성향을 띠고 있지만, 그가 제시하는 삶의 태도는 오히려 현실적이고 실용적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욕망과 기대에 묶여 불행을 초래할 때가 많지만, 그 대신 욕망을 줄이고, 자신을 반성하며, 내적 평화를 추구하는 삶이 더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는 강조합니다. 결국 《아주 세속적인 지혜》는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고통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어떻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그의 철학은 단순히 이론적인 사유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삶의 지침을 제공하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교훈을 남깁니다. 쇼펜하우어는 우리가 세속적인 욕망을 초월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는 방법을 제시하며, 그 과정에서 얻는 고요함이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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