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인스타그램 트렌드”로 주목받는 @AccidentallyWesAnderson 계정의 내용을 엮은 책이 출간되었다. 바로 <우연히, 웨스 앤더슨>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이다. 월리 코발 저자가 우연히도 웨스 앤더슨의 영화와 비슷해 보이는 장소의 사진을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든 채널로 코로나 이슈로 여행이 힘들어진 사람들에게 대리만족과 흥미로운 참여를 유도해 현재 140만 팔로어를 넘어 일주일에 만명 이상씩 실시간으로 늘고 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에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색감과 미학이 있다. 색감 천재, 구도천재, 스토리텔링 천재로 불리는 웨스 앤더슨 감독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뿐만 아니라 문라이즈 킹덤, 호텔 슈발리에 등 다양한 필모를 가진 영화감독이다.
이 책 <우연히, 웨스 앤더슨> 책을 읽으며 가고 싶은 장소들이 너무 많아졌다. 월리 코발이 사진을 찍는 구도 뿐만 아니라 색감 보정, 장소 등은 너무 독특하고 아름다워 해외여행을 하게 된다면 가고 싶은 곳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여행으로 방문하기 어려운 곳들도 있었는데 그런 곳들은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월리 코발의 사진은 영화에서 만나볼 법한 아기자기한 공간 뿐만 아니라 사진만으로도 위화감이 느껴지는 곳이 많았다. 미국, 캐나다부터 전세계를 돌아 남극까지의 윌리 코발의 센스가 담긴 사진들이 담겨있다. 월리 코발은 이 프로젝트를 2017년 아내 어맨다와 저자의 개인적인 여행 버킷리스트로 시작 되었다고 한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의 영화와 비슷해 보이는 장소들의 사진을 연달아 본 것을 계기로 그렇게 보이는 장소들에 이끌렸고 더 많은 곳을 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그 사진들이 어디서 찍혔는지 알아내는 일에 나서며 수천장이 넘는 사진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그리고 그 장소들을 다시 월리코발이 미니 백과사전처럼 펼쳐놓게 만들었다.
저자는 <우연히, 웨스 앤더슨>을 통해 모험과 탐험 정신으로 창조되는 여행의 길잡이로 삼길 바란다고 권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각 이야기 앞에는 이름, 장소, 연도가 적혀있다. 각 연도는 해당 건물이나 장소가 세워지고, 설립되고, 건축되고, 만들어진 또는 대중에게 공개된 시점을 나타낸다. 어떤 장소들은 건축과 재건, 또는 폐쇄와 재개장을 여러 차례 거쳤다.
이 책을 읽다보니 이 책의 저자들은 웨스 앤더슨 감독이 지향하는 색감과 분위기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 윌리 코발과 그의 동료들은 140만명 이상의 모험가들이 모인 국제적인 커뮤니티를 만들어내었고, 특별한 것을 찾으려면 무조건 집에서 멀어져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집 뒷마당에서도 얼마든지 특별하고 놀라운 풍경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걸 나에게 알려주었다.
마음이 울적하고 힘들 땐 현재 있는 곳에서 떠나고 싶다, 멀리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곤 한다. 그러나 색안경을 벗고 열린 마음으로 주변을 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구나, 평소에도 내 주변에 놓인 것들을 놓치지 말고 누리면서 사는 게 삶이겠다라고 깨닫게 되었다. 여행을 하며 얻는 즐거움과 영감들을 이 책을 통해 얻었다.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여행을 갈 때 매력적인 여행 가이드로 활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