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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21 윤진솔
    나는 배당투자로 매일 스타벅스 커피를 공짜로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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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배당투자로 매일 스타벅스 커피를 공짜로 마신다』는 배당 투자를 실생활과 연결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근하게 풀어낸 책이다. 책 제목부터가 독자의 관심을 확 끌고, “커피값을 배당으로 벌자”는 목표 설정은 투자에 대해 어렵고 멀게만 느꼈던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 저자는 배당 투자가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니라, 꾸준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안정적인 자산 형성 방법임을 강조한다. 30일 동안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도록 종잣돈을 마련하는 법부터 시작해, 배당주와 ETF를 고르는 기준, 투자 시기, 그리고 세금 문제까지 세세하게 안내해 준다. 특히 저자는 배당 투자가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데 큰 힘이 되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해 초보자도 쉽게 공감할 수 있다. 나도 이전에는 배당 투자에 크게 관심이 없었고, 단기 시세 차익에만 집중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미국 배당 ETF에 소액을 투자했으며, 정기적으로 배당금을 받는 경험을 하면서 투자에 대한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 배당금이 꾸준히 들어오는 구조를 갖추면 시장의 변동성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저자가 말하듯, 돈이 돈을 벌게 만드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피부로 느꼈다. 더불어 책에서 소개하는 30일 실천 플랜은 매우 현실적이어서 매일 한 가지씩 실천하며 투자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배당 투자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복리의 힘’과 ‘현금 흐름’이다. 배당금이 재투자되어 자산이 불어나고, 또 그 자산이 다시 배당금을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는 장기 투자자의 가장 큰 무기라고 할 수 있다. 또 주가가 단기간에 등락을 반복해도 배당금이라는 실질 수익이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안정적이다. 저자는 이런 점을 사회 초년생들에게 특히 강조하며, 경제 활동을 시작하는 시점부터 배당 투자 개념을 익히고 실천하는 것이 미래 재정 안정성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전하는 가장 큰 메시지는 ‘꾸준함’과 ‘실천’이다. 배당 투자도 한 번에 큰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투자하며 자산을 키우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책을 통해 나도 투자에 대한 두려움이 줄었고, 꾸준히 공부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배당 투자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모든 사람에게 현실적인 길이 될 수 있음을 이 책이 잘 보여준다. 앞으로도 이 책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꾸준히 투자해 안정적인 소득원을 만들어가고 싶다.
  • 2025-07-21 심상호
    거꾸로읽는세계사-전면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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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레퓌스 사건이 오래 기억 남는 건 민주주의 시대에 도래를 알린 사건이기 때문 20세기에는 전쟁과 사회혁명시기였다. 그러나 오늘날의 시점에서 보면 20세기는 민주주의 문병을 대세로 만든 100년이었다. 군부의 위신을 지키는데 필요하다며7s 진실을 은폐하고 인권을 탄압해도 된다고 믿은 군국주의자, 존재하지도 않은 유대인 국제조직을 들먹이며 대중을 선동하는 인종주의자와 기독교 맹신자, 사회혼란은 경제 발전을 저해한다고 생각한 자본가, 자유와 권리를 보호해야 국가 안보를 지킬 가치가 있다고 믿는 공화주의자, 인종차별을 반대한 휴머니스트 유럽 기독교 세계는 천년 넘는 세월동안 종교, 정치, 법률, 겡제,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유대인을 차별 했다. 제국주의는 영국, 프랑스가 먼저 산업혁명으로 자본주의 강국으로 이끌었다. 그 뒤를 독일, 일본, 미국이 따랐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제국주의는 자본주의 발전과 관련이 있다. 19세기가 끝날 무렵 엄청난 자본 축적한 거대한 기업 출현 --> 대량 생산할 원료를 나라안으로 구할 수 없었다. 국내 소비사장도 작았기 때문 1차세계대전의 이유 : 자본주의 강국들이 남의 것을 빼앗지 않고서는 식민지를 넓힐 방법이 없어서 과학기술은 발전 하지만 인간정신은 진보하지 않는다 – Leopold Von Ranke- 볼세비키 - 다수파, 멘세비키 - 소수파 시장은 인간의 필요(need)가 아니라 지불능력이 있는 소비자의 수요(Demand)에 응답한다. 한 사회 최종생산물의 가치는 임금, 이자, 이윤, 지대 등으로 분배된다. 홍군은 농민들의 성원(물과 음식 제공, 지름길 안내 등)을 받았지만 백군은 약탈, 노략질로 원성을 샀다 청년 히틀러는 도이치 민족주의와 반유대주의를 신념으로 품었다. 도이치 민족주의는 독일어를 쓰는 사람이 다수인 모든 지역을 하나의 민족국가로 통합하자는 사상이다. 히틀러에게는 여러 얼굴이 있었다. 인정 받지 못한 화가, 몸을 사리지 않은 전투원, 청중에게 집단 최면을 건 선동가, 합법적으로 집권한 정치인, 무한 권력을 장악한 독재자, 전쟁광, 살인마, 그는 혼자 악을 저지르지 않았다. 인종주의·군국주의·제국주의·반유대주의 가부장주의 등 모든 낡고 악한 이념의 연대가 그에게 무한 권력을 안겨줬다. 아렌트는 아이히만을 ‘타인의 처지에서 생각하는 능력이 없어서 어떠한 소통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봤다 아렌트는 그럼 상태를 악의 비속함(Banality of evil) 팔레스타인은 지명인 동시에 국명이다 아라비아반도 일대는 아랍 세계, 페르시아의 후예인 이란을 합친 지역을 중동이라 한다 여기에 터키와 중앙아시아 술탄 국가들 우주의 시간에서 그 무엇도 영원하지 않다. 그러나 역사의 시간은 그렇지 않다. <느낀점> 학창시절 공산주의에 대한 교육은 전혀 받지 못 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이론적으로야 공산주의가 참 이상적인 제도 이지만 실제 나라를 운영하면 불가능함을 우리는 과거 역사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많은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는 좋은 지도자, 제도도 중요하지만 기후, 무역 등 외생변수 들도 무척 중요하다. 나중에 다시한번 정독 해 보고 싶은 책이다.
  • 2025-07-20 김신호
    도시를 거닐면 일본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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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한의 『도시를 거닐면 일본사가 보인다』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단순한 관광지로 바라보지 않고, 역사라는 깊은 층위에서 읽어내려는 시도를 담은 인문학적 기행서다. 이 책은 일본의 주요 도시들을 직접 걸으며 그곳에 스며 있는 역사적 사건과 문화의 흔적을 되짚는다. 도쿄, 교토, 오사카, 나가사키, 가고시마 등 잘 알려진 도시들 속에서 저자는 도시의 형성과 변화, 그리고 일본 사회가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공간’과 ‘역사’를 연결하는 저자의 시각이다. 우리가 흔히 스쳐 지나가는 거리 하나, 건물 하나, 사찰이나 성 하나에도 수백 년간의 역사와 권력, 문화,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말한다. 예를 들어, 도쿄의 긴자 거리를 단순한 번화가로만 바라보는 대신, 그곳이 메이지 유신 이후 서구 문물과 자본주의의 상징이 되었음을 짚고 넘어간다. 교토의 고즈넉한 절 하나도 막부 시대의 정치 권력과 종교 세력의 미묘한 균형 속에서 의미가 재구성된다.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일본 근대화의 중심지였던 가고시마와 나가사키를 통해 일본이 어떻게 서구 문명을 받아들였고, 그 결과 국내 정치와 군사 체제를 어떻게 바꿔나갔는지에 대한 분석이다. 메이지 유신이라는 거대한 전환의 이면에는 지역 번(藩) 간의 정치적 경쟁, 외세에 대한 불안, 내부 체제에 대한 반발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도시라는 ‘현장’을 통해 설명해내는 방식은 단순한 역사적 지식 전달을 넘어, 현장감 있는 역사 교육으로 느껴졌다. 또한 저자는 일본의 역사를 단순히 미화하거나 일방적으로 비판하지 않고, 특히 조선과의 관계 속에서 발생한 침략과 식민지 지배의 문제를 비판적 시각으로 다룬다. 임진왜란의 발발지였던 히젠 나고야성에서, 조선 침략의 흔적이 어떻게 현장에 남아 있는지를 서술하는 부분에서는, 한국 독자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역사적 분노를 동시에 느꼈다. 동시에 우리는 일본을 무작정 비난하기보다는, 그들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그 안에서 우리와의 관계를 재해석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느꼈다. 이 책은 일본사를 다룬 교과서보다 훨씬 생생하고 입체적인 시선으로 일본을 바라보게 한다. 도시를 단순한 ‘장소’가 아닌 ‘기억의 공간’으로 보는 시각, 그리고 역사란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살아 움직이는 존재라는 통찰은, 독자로 하여금 역사 공부에 대한 태도까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 2025-07-20 조희정
    급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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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서로 마음을 쌓은 두 아이의 부모가 서로 불륜을 저지르는 사건에 대해 언급되었을 때, 장편 소설보다는 단편 소설 소재에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피해자인 두 아이의 일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는 마냥 자극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책은 아닌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작가는 불륜과 같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 쓴 글이 훨씬 잘 어울리는 사람인 것 같다. 여자 주인공의 아버지와 남자 주인공의 어머니가 불륜을 저지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주인공들의 심정과 어두운 숲속에서 불륜 상황을 발견한 두 주인공이 무심코 손전등을 비췄다가 불륜 남녀가 몸을 넣고 있던 물의 흐름에 순간적으로 끌려가 물에 빠져 죽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의 두 주인공의 심정. 여자 주인공의 어머니가 남자 주인공을 대놓고 싫어하고 해당 사건이 동네에서 빠르게 소문을 타면서 남자 주인공과 할머니는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게 된다. 그곳에서도 여자 주인공을 향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던 남자 주인공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에서 대학생이 된 이후 여자 주인공과 마주치게 된다. 두 사람은 사랑을 하게 되지만 그때의 사건으로 '즐기는' 일을 배척하며 살게 된 남자 주인공과 '즐기는' 것을 통해 슬픔을 잊는 삶을 사는 여자 주인공으로 성장하게 되어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질리게 된다. 그렇게 이별을 고하고 몇 년을 또 떨어져 지냈는데, 그 몇 년이라는 세월 동안 남자 주인공은 자신의 영웅이었던 여자 주인공의 아버지를 따라 사람을 구하는 소방수가 되었다. 각자의 인생을 살던 두 사람은 남자 주인공이 죽을 수도 있는 임무에 기꺼이 목숨을 내놓고 일하다 뉴스를 타게 된 것을 여자 주인공이 발견하고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제야 그간의 세월 동안 서로의 고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나아가 '그' 옛날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가 마음에 담고 있었던 아픔에 대해 토로한다. 남자 주인공은 사실 그때 자신이 불륜을 저지른 두 사람을 구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먼저 물길에 휘말린 두 사람을 발견한 남자 주인공이 손을 뻗어 여자 주인공의 아버지를 잡았지만, 두 성인 남녀의 무게를 버티지 못할 것이 뻔한 연약한 남자 주인공의 손을 두 사람이 놓으며 결국 죽게 된 것이었다. 남자 주인공은 자신 때문에 두 사람이 죽었다는 괴로움과 미안함에 여자 주인공에게 계속 미안해하며 동등한 연애가 아닌 을로서의 연애를 해 왔던 것이었고, 여자 주인공은 그런 남자 주인공의 태도에 질렸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전해들은 여자 주인공은 남자 주인공의 지금까지의 태도와 아픔을 이해하고, 자신의 아버지가 불륜을 저지르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사람을 구하려고 했던, 자신이 잘 알고 있던 사람의 태도를 보여 줬다는 생각에 알 수 없는 위안을 받는다. 그렇게 두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되어 연애를 시작하고, 이제는 그 사건을 언급할 줄도 알게 되었다. 사건이 발생했던 두 사람의 고향으로 내려갈 줄도 알게 되었고, 여자 주인공은 그곳에서 물에 빠진 아이를 살려 달라는 말을 듣자 머뭇거림 없이 물에 뛰어들기도 한다. 그 사건 이후 잘하던 수영 또한 평생을 해 오지 않았던 여자 주인공의 변화는 매우 순간에 일어났다. 솔직하게 사건 자체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어떨 때는 그 흉터를 직접적으로 보듬어 줄 수 있는 좋은 치료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이게 소설인 걸 알지만서도 너무 현실적으로 느껴지고 눈 앞에 그림이 막 그려질 정도로 너무 묘사를 잘 하셔서 더 그렇더라고요. 다 읽고나서 느낀점은 되게 흡입력이 좋은 소설이라고 느껴졌다. 그럼에도 책의 앞부분에 급류라는 단어가 등장했을 때는 머리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왜냐하면너무나 책을 한 단어로 잘 요약한 거 같았다 최종적으로는 '이래서 제목이 급류구나. 너무 잘지었네' 하는 생각이 들던 책인 것 같다.
  • 2025-07-19 이선하
    리플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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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가 암호화폐를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닌, 기존 금융 질서를 뒤흔들 수 있는 "금융 혁신"으로 바라본 시각이다. 특히 리플이 목표로 삼는 국제 송금 시스템의 혁신은, 지금까지 비효율적으로 작동해 온 SWIFT 시스템의 대안으로서 매우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수수료가 높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기존의 송금 시스템에 비해, 리플은 빠르고 저렴하게 거래를 가능하게 하여 실제 금융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하고 있다. 책은 리플의 기술적 기반인 XRP Ledger와 그것이 어떻게 탈중앙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는지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다. 이 기술은 단순한 암호화폐 기능을 넘어, 실질적인 금융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가진다. 저자는 이를 바탕으로 리플이 단순한 ‘코인’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임을 강조한다. 리플이 단지 기술만으로 주목받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수많은 글로벌 은행 및 금융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용성과 신뢰성을 함께 쌓아왔다는 점이다. 암호화폐가 투기적 자산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금융 솔루션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이런 제도권과의 연결이 필수적이다. 그런 점에서 리플의 전략은 매우 현실적이며, 미래 금융 생태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리플 빅뱅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단순히 기술이나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가져올 금융 혁신과 구조적 변화에 대한 거시적 관점을 제시한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책이다. 특히 리플을 단순한 가상화폐가 아닌, ‘금융 인프라의 재구성’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게 해 준 것은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얼마나 우리의 금융 생활을 바꾸게 될지는 아무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리플 빅뱅을 통해 우리는 그 변화의 실마리를 조금이나마 읽어볼 수 있었고, 이는 독자로 하여금 보다 폭넓은 시야를 갖게 만든다.
  • 2025-07-19 정성훈
    신의 위대한 질문 : 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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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어디 있느냐?" 이 단순한 질문이 신이 인간에게 한 첫 질문이다. 히브리어로는 딱 한 단어인 '아이에카(ayyeka)'다. 신이 인간에게 말을 건넨 첫 단어가 이렇게 간결하고 군더더기가 없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아이에카'에서의 '어디'는 인간으로서 마땅히 깨닫고 도달해야 하는 완벽한 자기만의 장소. 신이 개인에게 할당한 장소를 의미한다. 신은 아담에게 '너는 그 장소를 아느냐?, 그 장소이 있느냐? 혹은 그 장소를 찾아가는 중이나?라고 묻는다. (53-54쪽) 신이 아브람에게 던진 명령은 아브람을 위한 신의 계획 아래 정교하게 이루어진 행위다. 신이 시험하는 것은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우리의 태도다. 우리가 일생을 통해 일구어놓은 안전장치나 기득권을 과감히 버리고 신과 동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시험한다. 그 이유는 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서다. (97쪽) 모세는 신에게 당신의 이름이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한다. 성서에서 신의 이름을 대놓고 물 어본 것은 모세가 처음이었다. 모세는 다른 사람을 통해 간접적으로 들은 신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만난 신을 확인하고 싶었다. 그러자 신은 자신의 이름을 <출애굽기> 3장 14~15절에서 세 가지 다른 이름으로 소개한다. 사실 이것은 이 글을 기록한 성서 저자가 세 가지 신명을 소개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18쪽) 엘리야는 신을 위해 일생을 바쳤지만 실제로 자기 삶의 존재 이유를 듣지 못했다. 그러나 호렙산에 올라가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신을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엘리야 자신의 마음의 소리였다. 너무 섬세하고 미세해서 오랜 침묵을 수련한 사람에게만 선물로 주는 '침묵의 소리'가 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274-275쪽) 미가는 "신이 원하는 것은 선(품)이다"라고 말한다. '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토브(tob)이다. 토브의 본질적인 의미는 인간의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최선'이다. 토브는 맛과 향기가 ‘달콤하며' 보거나 듣기에 ’즐거운' 것이다. 이때 토브는 전적으로 주체가 아닌 객체의 느낌이다. 그러므로 선이란 내가 생각하기에 좋은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느끼기에 좋은 것이다. 그 기준이 절대적으로 상대방에게 달려 있다는 뜻이다. (305쪽)
  • 2025-07-18 김주현
    하와이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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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이민 역사가 시작된 1902년부터 3년후 을사늑약으로 공식 이민이 중단될 때까지 조선인 7천여 명이 하와이로 갔다. 이를 계기로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하와이 한인 이민사 속 선조들의 기개와 용기는 놀라웠다. 낯선 이국땅에서 꿋꿋하게 삶을 개척해 나간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새로운 빛을 비춰준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독립운동을 위한 운영이 어려워지자, 활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독립 공채 25만 달러를 발행했다.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은 이를 실체가 없는 깡통채권으로 보았지만, 그 중 15만 달러가 매입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하와이 한인 이민자들이다. 우리는 모두 지구라는 행성에 세들어 살고 있으니 어떤 식으로든 값을 치러야 한다. 하와이 이민 1세대 중 한명은 말한다. 성인이 되고부터 일흔 넘은 지금까지 나는 단 하루도 우리 이민 선조들이 하와이에서 흘린 피와 땀을 잊은 적이 없어요. 하루 열 시간씩 일하면서도 고국에 독립운동 자금을 보낸 그분들의 마음을 말입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이 안락한 삶은 우리 선조들의 희생 없이는 불가능했어요. 그러니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 젊은 친구들이 살아갈 세상을 위해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은 어른 된 도리이자 책임입니다. 우리는 잊어서는 안될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많은 말이 오가더라도 세상은 여전히 불길하고 글을 읽는 것만으로는 고통에 처한 아이들을 구할 수 없다. 그렇다면 문학의 효용은 무엇인가? 좋은 이야기는 읽는 이의 감정은 물론이거니와 행동도 바꿀 수 있다. 좋은 이야기를 만나면 똑같이 감동하고 슬퍼하고 즐거워한다. 고통이 도무지 견딜 수 없는 거라면 우리 어머니에게 도움을 받자. 어머니의 사랑이 가슴 속에 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사랑이 모든 해악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것이니, 어머니의 희생을 생각하며 힘을 내고 용기를 갖자.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자신의 욕구만 채우고 자신의 안위만 돌보려 해서는 안된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건 사랑일 것이다.
  • 2025-07-18 박선호
    찬란한 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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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모 작가의 "찬란한 멸종"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멸종이라는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바라보게 해주는 책이다. 나는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멸종이 왜 찬란하다는 걸까?"라는 의문을 가졌고, 책을 덮는 순간 그 의미를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 이 책의 시작은 인류가 멸종한 후의 가상 미래, 2150년이다. 인류가 화성 테라포밍에 실패하고 지구에서도 자멸하면서 세상은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다. 그 세계에서 살아남은 인공지능(AI)이 독자인 나에게 말을 걸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는 인류 문명을 기록하고 이해하려는 존재로, 나를 데리고 과거로의 여행을 떠난다. 이 여행은 일반적인 연대기 순서와는 반대로 진행된다. 우리는 인류의 마지막 시점에서 출발해 점점 과거로 되돌아가며 수많은 생명체들의 ‘멸종’을 지켜본다. 범고래, 네안데르탈인, 삼엽충, 산호 등 다양한 생물들이 1인칭 시점으로 직접 자신의 삶과 멸종의 과정을 이야기하는 형식이다. 각 생물들의 시점은 매우 독창적이고 생생하여, 마치 다큐멘터리를 감상하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이 여정에서 나는 깨달았다. 멸종은 단순히 죽음과 끝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생명의 진화와 전환의 순간이다. 오르도비스기 대멸종, 페름기 대멸종 등 역사상 다섯 번의 대멸종을 지나면서 자연은 매번 더 정교하고 복잡한 생명체를 탄생시켜 왔다. 작가는 이 지점에서 "멸종은 찬란하다"고 말한다. 생명의 다양성과 창조성은 바로 이 멸종의 반복 속에서 가능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여섯 번째 대멸종은 과거와 다르다. 그것은 운석이나 초화산 때문이 아니라, 바로 인간 때문이다. 산업화 이후 급격한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 파괴, 자원 남획 등 인간의 활동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고, 그 결과로 수많은 생명체가 지금 이 순간에도 사라지고 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과학 정보 전달을 넘어, 우리에게 변화의 책임을 묻기 때문이다. 작가는 지구가 위험한 게 아니라, 인간이 위험한 것이라고 말한다. 인류의 멸종은 지구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이며, 우리가 변하지 않는다면 멸종은 현실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경고를 담고 있다. 그럼에도 책은 절망보다는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인간만 변하면 된다고 말하며 희망을 놓지 않는다. 과학과 생태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유머러스하고 따뜻한 문체를 통해 독자가 부담 없이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멸종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이렇게 생생하고 명쾌하게 풀어낸 저자의 역량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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