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김형유
역행자(확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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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대에, 나는 종종 ‘나는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곤 한다. 세상이 정해 놓은 흐름을 따라가며 살아가는 것이 과연 정답일까. 그런 고민을 안고 있던 내게 작가의 역행자는 단순한 자기 계발서를 넘어 삶의 방향을 되돌아보게 해 준 귀중한 이정표가 되었다. 역행자는 남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방향과는 다른 길을 택한 사람, 흔히 말하는 성공의 길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철학과 방식으로 삶을 개척한 사람을 의미한다. 작가는 바로 그런 사람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것인가’에 대해 솔직하고 담백하게 이야기한다. 특히 마음에 남았던 부분은 작가가 말한 ‘자기 인식’의 중요성이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사회가 정해준 교육의 틀 안에서 살아가며, 나 자신에 대해 깊이 고민할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어른이 된다. 그러나 작가는 진짜 성공을 이루고 싶다면 먼저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어떤 신념을 품고 있는 지를 정확히 인식할 때 비로소 인생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 가슴 깊이와 닿는다. 책 속에서 소개된 ‘역행자의 7단계’는 매우 실질적이고 구체적이어서, 단순한 동기부여를 넘어서 실제 삶에 적용해보고 싶은 의지를 북돋았다. 특히 ‘경제적 자유를 위한 디지털 노마드’라는 개념은 나에게 큰 자극이 되었다. 지금까지 나는 정해진 조직에서의 안정된 삶의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지만, 작가는 디지털 기반의 사업, 콘텐츠 생산 등을 통해 자율적인 삶을 설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삶이 아닌, 나 자신답게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대한 이야기였다. 물론 책 속에는 다소 이상적이거나, 현실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었다. 그러나 그보다는 오히려 그 이상적인 지향점이 나에게 더 큰 동기와 감정을 일으켰다. 현실의 제약 속에서도 그 지향점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세상이 정해준 길’이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을 그려보게 한 책이었다. 또한 작가가 자신의 실패와 상처마저도 숨김없이 풀어낸 점이 무척 인상 깊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종종 ‘잘된 이야기’만이 강조되곤 하지만, 이 책은 작가의 수많은 좌절과 혼란, 그리고 이를 극복해나간 과정까지도 솔직히 담겨 있었다. 그 진심 어린 고백들이 나에게는 더 큰 신뢰로 다가왔고, 감정적으로도 깊은 울림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