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4
배은성
위스키 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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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506종의 위스키를 A부터 Z까지 사전식으로 구성하여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만들었고, 싱글 몰트, 블렌디드, 버번, 라이, 그레인 위스키 등 유형별로 찾아보는 방법으로 되어있다. 또 한 가지 분류는 국가별인데, 위스키 강국인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일본은 물론이고 네덜란드, 스웨덴, 프랑스, 핀란드, 대한민국 등등 24개국의 개성 넘치는 위스키들을 다루고 있다.
코로 맡는 향, 입에서 느끼는 맛, 그리고 여운까지 전하는 테이스팅 노트를 통해 위스키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오감을 동원한 시음뿐만 아니라 숙성에 쓰인 캐스크가 무엇인지, 블렌딩에 들어간 몰트가 무엇인지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풍미를 분석한다. ‘발렌타인스 12년’은 “꿀의 달콤한 향과 오크에서 우러난 바닐라 향이 있는 황금빛깔 위스키”이며, ‘부시밀스 오리지널’은 “과일과 바닐라 풍미가 입안에서 퍼지며 마시기 쉽다. 아이리시 위스키 세계에 입문하기 좋은 술”이라고 평한다. ‘조지아 문’을 두고는 “세련된 맛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하며, ‘콜레인’은 “다른 음료와 섞어 마시는 것이 가장 어울릴 것”이라고 하는 등 평가는 냉정하다. 전설의 버번이자 전설적인 가격을 기록하고 있는 ‘패피 밴 윙클스 패밀리 리저브 20년’은 어떻게 평가할까. “버번 위스키치고 숙성이 매우 긴 편으로, 시간의 시련을 견디어 왔다. 달콤한 바닐라와 캐러멜 향에 건포도, 사과, 오크 향이 더해진다. 입안에서 버터 풍미가 풍부하고, 당밀과 약간 탄 맛도 난다. 피니시는 길고 복합적이며, 탄 오크가 은은하게 느껴진다.”
증류소를 방문해 위스키 제조 과정을 둘러보고, 현장에서 위스키를 시음해 보는 것이야말로 위스키 애호가들의 꿈일 터이다. 이 책의 ‘위스키 여행’ 코너는 아일라, 스페이사이드, 아일랜드, 일본, 켄터키 등 증류소 투어를 하기 좋은 대표적인 여행지를 소개한다. 이들 지역에는 증류소가 모여 있으며 많은 증류소들이 방문자 센터를 마련하고 위스키 애호가들을 맞이한다. 지도와 함께 추천 일정, 숙박과 식당 정보 등을 소개하며, 각각의 방문지에서 놓치지 말아야 포인트도 짚어 준다.
국내에서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마침내 한국도 싱글 몰트 위스키 생산국이 되었다. 대한민국의 위스키를 소개한다. 한국 최초의 싱글 몰트를 선보인 기원 위스키 증류소, 부티크증류소로서 애호가들의 열띤 환호를 받고 있는 김창수위스키 증류소의 위스키를 만날 수 있으며 특히 2024년 가을에 출시된 신제품까지 아우른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 나온 것을 계기로 한국에서 유명해진 타이완의 카발란 위스키도 있다. 또한 위스키 초심자를 위해 권말 부록으로 위스키 용어를 풀이해 실어져 있다.
위스키를 모르는 사람에게 이책은 도슨트 이자 길라잡이라고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