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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28 박예린
    우연히 웨스 앤더슨 어드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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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서울의 가장 뜨거운 동네인 성수에서 열린 전시회에 윤아, 황민현 등의 연예인을 비롯해 25만 명의 관객이 몰려들었다. 뉴욕, 런던, 도쿄, 서울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린 이 전시의 이름은 〈우연히, 웨스 앤더슨〉,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이 찍은 것 ‘같은’ 사진들만 모아놓은 전시회였다. 그리고 2024년 10월 ‘액시덴털리웨스앤더슨’의 두 번째 사진 전시회가 광화문에서 열리며 수많은 명화전을 제치고 전시 관람객수 1위를 차지했다(주최: 그라운드시소, 2024년 1월 기준). 웨스 앤더슨이 찍은 사진도 아니고 찍은 것 ‘같은’ 사진 전시회에 이토록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전시회의 작가는 다름 아닌 월리 코발과 어맨다 코발 부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채널 ‘액시덴털리웨스앤더슨AccidentallyWesAnderson’로, 이미 190만의 팔로워를 보유한 세계적인 커뮤니티다. 이 커뮤니티의 팔로워들은 21세기 가장 아이코닉한 감독 웨스 앤더슨과 그의 영화세계를 사랑하는 팬들(일명: 모험가)로, 웨스 앤더슨의 영화에 나올 법한 스타일의 장소들을 현실 세계에서 찾아내어 이를 사진으로 담아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있다. 말 그대로 세계적 규모의 ‘웨스 앤더슨 프로젝트’라 할 만하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공개된 사진 1만 5천 개 가운데 2백여 장을 아카이브하여 출간한 첫 포토에세이 『우연히, 웨스 앤더슨』(2021)은 순식간에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2025년, 더 강력해진 모험담을 담은 두 번째 포토에세이 『우연히, 웨스 앤더슨: 어드벤처』가 한국의 독자들을 찾아왔다. 그 사이 채널의 팔로워는 50만 명이 늘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더 다양해졌고 1,000여 장의 사진들이 추가 업로드되며 세계의 숨은 모험지들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그 여정을 담은 『우연히, 웨스 앤더슨: 어드벤처』 역시 전작을 뛰어넘는 기상천외한 장소들과 아름다운 사진으로 가득 채워져 독자들의 소장 욕구를 불태운다. 이 책의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느 새 카메라로 주변 곳곳을 찍어 액시덴털리웨스앤더슨 채널에 제보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 2025-07-28 이광희
    여행자를 위한 교토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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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교토, 천년의 고도를 거닐다 유홍준 교수님의 『여행자를 위한 교토 답사기』는 단순한 여행 가이드북을 넘어, 교토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교토라는 도시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만을 가진 곳이 아니라, 오랜 역사와 문화가 깃든 살아있는 박물관임을 깨달았습니다. 본론: 교토의 주요 명소 탐방 1. 금각사: 찬란한 황금빛에 물든 절 금각사는 교토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연못에 비친 금빛은 마치 극락정토를 연상시키며,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유홍준 교수님은 금각사의 건축 양식과 역사적 의미를 상세히 설명하며, 단순히 아름다운 건물을 넘어 일본 문화의 정수를 담고 있는 곳임을 강조합니다. 2. 은각사: 은은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절 은각사는 금각사와 대비되는 은은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특히 은각사 정원은 동양 정원의 백미로 꼽히며, 계절마다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유홍준 교수님은 은각사 정원의 각 요소에 대한 의미를 설명하며, 정원을 감상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3. 청수사: 기온 거리의 시작점 청수사는 기온 거리의 시작점으로, 본당이 커다란 기둥 위에 세워져 있어 독특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유홍준 교수님은 청수사의 건축 양식과 주변 풍경을 설명하며, 교토 사람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사찰임을 강조합니다. 4. 료안지: 마른 정원의 정수 료안지의 마른 정원은 돌과 모래만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정원입니다. 유홍준 교수님은 이 정원을 보며 명상과 사색에 잠겼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정원의 의미를 다각적으로 해석합니다. 결론: 교토 여행의 의미 『여행자를 위한 교토 답사기』를 읽고 교토 여행을 준비하면서,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교토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홍준 교수님의 해설을 통해 교토의 건축물과 정원이 단순한 미술 작품이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의 삶과 철학을 담고 있는 역사의 증거임을 깨달았습니다. 교토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합니다. 유홍준 교수님의 풍부한 지식과 따뜻한 시선이 담긴 이 책은 교토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 2025-07-28 위혜빈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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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인성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아니라 우리가 선악을 생각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조사다. 따라서 '사람은 원래 착한 거라는 증거가 어디 있는가'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인간이 선과 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그런 생각이 개인의 삶과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한다. 저자 로랑 베그는 인간의 도덕성 연구에 대한 사회심리학의 최신연구결과를 소개하고, 도덕지성이 어떻게 사회적 교류를 통해 계발되고 발현되는지를 설명한다. "도덕 판단이라는 영역에서는 이론을 증명할 측정도구가 있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하다. 말로만 주장을 펴는 사람은 자신에 대한 남들의 생각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그 말을 이용하기 십상이다. 또 말은 현상의 진정한 원인을 가려내지 못한 채 사후 정당화에 빠지기 쉽다."(15쪽)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남들보다는 더 도덕적인 존재라고 '착각'한다. 대부분 정도가 지나칠 정도다. 남을 관찰할 때는 행위의 결과만을 보고 그 사람을 논하지만, 자기를 관찰할 때는 행위보다는 동기나 의도와 같은 매우 주관적인 측면에 근거해서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와 타인의 상호성과 소통관계, 사회규범과 집단역학에 관심을 갖는 사회심리학은 인간 본성과 도덕주의에 대한 과학적 연구에 매우 적합한 학문이다. 가령 일반인은 물론이고 철학 전공자라 하더라도 수치, 죄의식, 당혹감과 같은 세 가지 도덕적 감정을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려운 법이다. 세 감정 모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도덕적 자아와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심리학 연구는 이 세 감정을 보다 디테일하게 구별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당혹감이 주로 에티켓이나 예의범절과 같은 관습적 규칙을 위반할 때 발생한다면, 죄의식은 타인과 관련된 도덕규범을 위반했을 때 피해자에게 보상을 하거나 다시 회복을 추구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한편, 수치심은 자기나 아는 지인이 사회적 기대나 이상을 위반했을 때 발생하고 타인에 대한 적의를 불러일으키곤 한다. 누군가를 폭력적으로 돌변하게 만들 수 있는 감정은 수치심이지 죄의식이나 당혹감은 아니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에서의 연구가 지난 20년간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가르쳐준 것이 있다면 그건 '호모 에코노미쿠스'라는 계산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상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깨달음이었다. 내가 이 책에서 주장하고자 한 바는 인간의 선행과 악행, 그 모든 행동의 첫 번째 동기를 인간의 사회성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호모 모랄리스'의 진정한 동기이다.”(305쪽) 저자는 인간의 도덕의식이 진화의 산물이라고 강조한다. 생후 6개월된 아기들도 이타적인 사람들을 선호한다는 연구결과는 인간의 내재적인 도덕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이 책 전반에 걸쳐 인간의 도덕적 사유와 행동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개념들과 연구결과들을 두루 소개하고 있다. 사회적 통제에 대한 민감성, 소속에 대한 욕구, 관찰에 의한 모방기능과 학습능력, 정의와 인지적 공감 차원의 반성적 능력 등이 대표적이다. 사회심리학에 따르면, 도덕적 인간의 형성에 있어서 '당근과 채찍'이라는 보상과 처벌 방식은 결코 상책이 아니다. 인간의 도덕적 행동이 처벌에 대한 두려움이나 구체적 보상에 대한 기대에 좌우된다는 생각은 과장된 편견이다. 법과 도덕 규칙을 존중하는 마음은 감시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소속감과 자발적 동의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 2025-07-28 강명원
    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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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유시민 작가가 근대사에 유명한 명저 15권을 읽고 그에 대한 인생을 살아오면서 경험과 생각, 감정을 녹아내며 기술한 책이다. 해당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감동과 생각들에서 작가의 생각과 감정이 더해져 전에 읽었던 책에서 받은 감동이 다시금 더 크고 새롭게 다가오게 되었다. 유시민 작가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서재에서 우연히 발견한 『죄와 벌』, 침침한 스탠드 불빛 아래 엎드려 몰래 읽었던 『공산당 선언』,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슴 아픈 마지막을 떠올리게 한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한 『역사란 무엇인가』 그리고 21세기에 계엄의 밤을 맞닥뜨리며 다시금 자유의 가치를 떠올리게 한 『자유론』까지. 책 하나하나는 청년 유시민을 만든 원천이다. 『청춘의 독서』는 15권의 위대한 고전을 통해 세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든 사람마다 책을 읽게 된 계기와 목적이 다르지만 책을 읽고 느끼는 느낌은 비슷하지만 그 깊이는 차이가 나는 듯 한다. 작가가 젊은 시절 치열하게 고민하고 사유했던 질문,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간과 역사와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변화하게 된 과정이 책 곳곳에 담겨 있다. 그런 의미에서 유시민의 인생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가, 정치인, 행정가이기 이전에 누구보다 뜨거웠던 청년 유시민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다. “세상은 진보하고 있을까?”, “민주주의는 무엇일까?”, “인간은 원래 이기적인 존재일까?”, “사실과 진실은 어떻게 왜곡되는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청춘의 유시민이 고전을 통해서 답을 찾고자 했던 질문들이다. 오늘의 청춘이라고 이와 같은 고민이 없을 리 없다. 그렇다면 그가 다시 펼쳐 든 이 책들이 지금의 청춘에게 의미 있는 답을 주려고 이 책을 쓴 목적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유시민이 ‘청년 시절 읽었던 고전을 다시 읽어보면 어떨까? 시대도 변하고 나이도 들었으니 뭔가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손때 묻은 책들을 다시 펴보면서 시작되었다. 다시 꺼내 든 책은 예전과는 다른 사뭇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당시에는 미처 보지 못했거나 외면했던 부분이 강한 울림을 주었다. 똑같은 책을 다시 읽었지만 결코 똑같은 책이 아니었던 셈이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에서는, 처음 읽었을 때만 해도 기억에 남지 않았던 인물 두냐가 눈길을 끈다. 그의 행동에서 평범한 사람 다수가 모여 사회를 지탱하고 나아가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맹자』를 다루는 대목에서도 ‘청년 유시민’의 관점과 ‘오늘날의 유시민’의 관점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대학생 당시 읽었을 때는 백성을 모든 가치들 중 가장 위에 놓은 ‘혁명적 사상가’ 맹자에게 강한 인상을 받았지만, 다시 읽었을 때는 효와 공동체를 강조한 맹자의 모습에서 ‘진정한 보수주의자’가 갖춰야 하는 덕목을 발견한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다룬 대목도 흥미롭다. 청춘의 유시민이 질문하고 오늘날의 유시민이 답하는 형식의 대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저자는 젊은 시절에 다윈을 읽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종의 기원』을 막상 읽지 않았지만 진화론에 대해서 잘 안다고 여겼고, 진화론이 우생학의 이론적 토대가 되었다는 점에 거부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다윈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었”다는 증거였다. 연륜이 쌓인 뒤 이 책을 읽으며 과거의 오해와 무지를 반성함과 동시에, 인간은 이기적인 본능을 가진 존재이지만 또한 이타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밀에게 위로와 격려를 받는 기분을 느꼈다. 밀은 ‘잘못을 고칠 수 있는 능력’ 인간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그것이 우리 인간 사회에 ‘합리적 의견과 행동이 전반적으로 우세한’ 이유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역사가 이를 잘 보여준다. 일제강점, 남북분단, 한국전쟁을 거치며 전 국토가 폐허가 되었음에도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어냈다. 숱한 실패와 잘못된 선택 속에서도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문제를 바로잡아왔다. 저자는 밀에게 받은 위로와 격려를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국민에게 돌려준다. 밀은 1859년 그 옛날에 쓴 책에서 그런 우리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어리석은 자를 대통령으로 뽑은 이후 화나고 아프고 어이없는 일들을 견디고 이겨낸 이들에게, 계엄의 밤 국회에서 계엄군을 막아섰던 시민들에게, 남태령의 기적을 만든 젊은이들에게, 눈보라를 맞으며 헌법재판소 앞에서 밤을 지새웠던 남녀노소에게, 무한히 큰 감사의 마음을 얹어 그 말을 전하고 싶다.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이 오늘 우리를 본다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대들은 인간의 모든 자랑스러운 것의 근원을 보여주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자랑스러워해도 됩니다.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라는 작가의 글이 가슴에 묻힌다.
  • 2025-07-28 김대정
    아비투스(양장)-인간의품격을결정하는7가지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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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비투스는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고, 짧게는 20~30년, 길게는 수세대간 내려온 경험과 문화가 축적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바꾸거나 극복하기는 어렵다. 이 책에서 아비투스란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을 말한다. 심리자본, 문화자본, 지식자본, 경제자본, 신체자본, 언어자본, 사회자본...... 1. 심리자본 회복탄력성, 칭찬, 긴장을 드러내지 말고 불평하지 마라. 심리자본은 드러나지는 않지만 미묘하게 나를 지탱해주는 자본인것 같다. 또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렵고 힘든일, 화나는 일을 겪을때 이것을 감내하고 이겨내는 과정이 심리가 좌우할 수 있다. "긴장을 드러내지 말고 불평하지마라, 유지하는것에도 회복탄력성이 필요해. " 2. 문화자본 : 가장 어려운 자본, 오랜 시간 생활양식을 경험해야 쌓을 수 있는 자본...인 듯. 삶에서 여행을 가고, 몇십 만원 뮤지컬 공연을 보러 가고, 미술 전시나 클래식 음악회를 가는 것들은 삶에서 자신의 문화 경험이 없으면 결코 실행할 수 없는 부분이다. 3. 지식자본 : 아는 것에 그치지 말고 아는 지식에서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성공을 좌우한다.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비판에서 성찰로, 창의에서 연결짓기, 요약에서 비축하고 바꾸기. 우리가 살면서 중고등학교 외우기 과목은 필요 없어라고 말하지만. 돌이켜보면 역사, 가정, 이런 시간들이 사실 알고 있으면 굉장히 나를 유용하게 만들고, 쓸모 있게 만드는 것들이 있었다. 그때는 그냥 닥치고 잠깐 외우기에 급급했지만. 사회문화 학문의 지평을 넓히는 기회를 잃지 말자 4. 경제자본 : 가장 삶에서 기본이 되는 자본. 돈이 없어서 못하는 일이 없도록...돈도 투자라는게 필요하고. 우리가 여태까지 읽었던 돈과 관련된 계발서에 있는 것들...돈의 심리학 등등.... 5. 신체자본. 나이가 드니 신체, 몸관리, 건강관리가 중요함을 느끼고 있다. 마라톤대회 참가, 한국의 명산에 등산해보기 등등, 건강함의 상징,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해볼 수 있는 건강하고 마음과 신체를 단련할 수 있는 방법인 듯하여 내 버킷리스트에 넣으려고 한다. 6. 언어자본. 사람의 향기는 언어에서 나오는 것 같다. 불평 불만하지 않기. 엣지있게 말하는 사람들 너무 부럽다. "어휘는 말하는 사람의 가치를 높이거나 떨어 뜨린다." "스몰토크에서 쉽게 대화가 오간다는 것은 같은 파장을 느낀다." "문화적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것을 느낌. 상대방과의 사람을 만날 때 짧은 시간 사실 재미나게, 공통되게 말할 수 있는 주제를 찾아서 말이 오고 가는 것들...이런 것들을 통해 그 사람이 판단되고 또 이런 과정이 사회자본을 넓힐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7. 사회자본. 사실 사회자본에 아하 했다. 나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이 다 사회자본이다. 아이가 어릴적 엄마들의 모임을 통해 아이가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말이 있었는데. 엄마의 사회자본을 통해 아이의 네트워크도 넓힐 수 있다. 아이 주변, 내 일을 둘러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네트워크를 넓히는 일이 중요하다. 사실 항상 만나는 사람만 만난다. 돌이켜보면 사람, 네트워크를 넓히는 일에는 나의 정성이 필요하다. 그 사람에게 정성을 기울이는 일. 나는 이런게 부족했던 것 같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 내가 편안한 사람, 나를 더 성장시켜줄 수 있는 네트워크.... 7가지 자본 모두 매우 중요하지만. 그중에서 나는 순위를 적어보라면, 경제자본, 심리자본, 신체자본, 사회자본, 언어자본, 지식자본, 문화자본 이렇게 중요하다고 가치를 메기고 싶다.
  • 2025-07-28 오진원
    내가 사랑한 화가들 (리커버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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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정우철 작가가 소개하는 열한 명 화가들의 삶과 예술을 담은 미술 에세이로, 단순한 미술 감상문이 아닌, 예술가의 존재와 그들의 그림 너머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낸 책이다. 작가는 화가들의 시대적 배경이나 화풍보다, 그들이 ‘어떻게 살아냈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때문에 이 책은 미술사적 지식보다는 인물 중심의 서사로 이뤄져 있으며, 독자에게 작품 감상보다는 ‘삶을 감상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책에 등장하는 화가들은 프리다 칼로, 샤갈, 마티스, 클림트, 무하 등 익숙한 이름들이지만, 작가는 그들을 단순히 ‘유명한 화가’로 소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각자의 고통, 고집, 사랑, 절망 속에서 어떻게 붓을 쥐고 있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프리다 칼로를 소개하면서는 그녀의 고통보다도, 그 고통을 시각적 언어로 바꿔내는 과정 자체를 예술로 바라보는 태도가 인상 깊다. 감상이 아니라 공감이고, 비평이 아니라 대화에 가깝다. 이 책의 미덕은 설명하지 않으려는 용기다. 많은 미술책들이 화풍이나 시대를 설명하느라 독자를 피로하게 만들지만, 이 책은 그림의 분위기와 화가의 감정을 독자의 삶과 겹쳐보도록 만든다. 화가에 대한 존중은 있지만 맹목적인 찬양은 없고, 작품에 대한 해석은 있지만 과도한 분석은 없다. 그래서 이 책은 전문적인 미술책이 아니고, 그렇다고 가볍게 소비되는 감성에세이도 아니다. 마치 좋은 전시회처럼, 조용히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내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사랑한 화가들’이라는 제목이 단순한 호칭을 넘어선 고백처럼 느껴졌다. 저자가 화가들을 이해하려는 게 아니라, 그들의 흔들리는 삶에 기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이 책은 누군가의 예술 이야기인 동시에, 저자 자신의 내면 여행이기도 하다. 작품이 아닌 사람을 본다는 것, 그것이 이 책이 지닌 가장 아름다운 시선이다. 예술이 어떻게 인생을 변화시키고 치유할 수 있는지를 진솔하게 들려준다. 한번 쯤은 읽어 볼만 한 책이다.
  • 2025-07-28 이상훈
    소년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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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그 비극적인 사건이 한 인간의 삶에 어떤 깊은 상흔을 남기는지,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대의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매우 밀도 높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광주 학살의 참혹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그 속에서 피어난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설은 어린 중학생 동호의 시선에서 시작됩니다. 그는 친구를 찾으러 나섰다가 시신들이 즐비한 도청 상무관에서 시신들을 수습하는 일을 돕게 됩니다. 동호의 시선은 끔찍한 현실을 담담하게 응시하며, 독자에게 그날의 잔혹함을 여과 없이 전달합니다. 이어지는 장들은 동호의 주변 인물들, 즉 폭력을 직접 겪은 이들, 희생자들의 가족, 그리고 사건 이후에도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이들의 시점으로 전개됩니다. 각 장은 독립적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결국 광주라는 거대한 상처를 중심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작가가 폭력의 본질과 그로 인해 인간성이 어떻게 파괴되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의 묘사, 고문당한 이들의 증언, 그리고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인물들의 내면 묘사는 잊혀서는 안 될 역사적 진실을 생생하게 환기시킵니다.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그 사건이 개개인의 삶에 얼마나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기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내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절망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상무관에서 시신을 수습하며 서로에게 의지하는 이들, 고통 속에서도 인간적인 존엄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들은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특히 폭력에 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등장인물들의 행동은 인간의 강인함과 회복력을 보여줍니다. 죽음과 고통의 한가운데서도 인간적인 유대와 사랑이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들은 잔인한 현실 속에서도 한 줄기 빛이 되어주었습니다. 『소년이 온다』는 단순한 역사적 기록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폭력의 잔인함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문학 작품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과거의 비극을 기억하고, 그 기억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이 소설은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과연 우리는 그날의 비극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는가? 그리고 우리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이 질문들은 앞으로도 저에게 깊은 생각거리를 던져줄 것입니다.
  • 2025-07-28 권혁진
    초역 부처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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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붓다의 가르침으로 깨어나는 마음, 코이케 류노스케의 《초역 부처의 말》을 읽고 일본의 젊은 승려 코이케 류노스케가 쓴 《초역 부처의 말》은 불교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현대인들에게 붓다의 가르침을 쉽고 명쾌하게 전달하는 책이다. ‘초역’이라는 제목처럼, 팔만대장경의 방대한 내용을 현대인의 언어로 압축하고 재해석하여 삶의 지혜로 풀어낸 저자의 통찰력은 깊은 울림을 준다. 이 책은 단순히 붓다의 말을 옮겨놓은 것이 아니라, 고통과 번뇌로 가득 찬 우리의 일상을 붓다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써 진정한 행복과 평화를 찾는 길을 제시한다. 책은 크게 네 가지 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고뇌’에서는 우리가 겪는 다양한 심리적 고통의 근원을 붓다의 가르침을 통해 파헤친다. 저자는 고통이 외부의 사건 때문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의 ‘집착’과 ‘탐욕’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 2부 ‘마음’에서는 마음의 본질을 이해하고 다스리는 방법을 다룬다. ‘마음은 공허한 것’이라는 붓다의 가르침을 통해, 고정된 실체가 없는 마음의 특성을 깨닫고, 부정적인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3부 ‘삶’에서는 일상 속에서 붓다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연습을 통해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불안에서 벗어나 현재를 온전히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마지막 4부 ‘열반’에서는 궁극적인 깨달음의 경지인 열반에 대해 설명하며, 모든 고통에서 벗어난 진정한 평화의 상태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저자가 불교의 가르침을 심리학, 뇌과학 등 현대적인 지식과 연결하여 설명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집착’과 ‘탐욕’을 뇌의 보상 시스템과 연결하여 설명하거나, ‘명상’을 뇌의 휴식과 연결하여 설명하는 방식은 붓다의 가르침이 25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과학적 진리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또한 저자는 ‘무상(無常)’, ‘무아(無我)’와 같은 어려운 개념들을 일상적인 예시를 들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든 것은 변한다’는 무상의 원리를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물건이나 사람과의 관계에도 적용하여, 집착에서 벗어나 현재의 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가르친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내 마음속에 얼마나 많은 번뇌와 고통이 자리 잡고 있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과거의 실수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불안감, 타인의 시선에 대한 걱정 등 나를 괴롭히는 수많은 생각들이 결국 나의 ‘집착’과 ‘탐욕’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된 것이다. 특히 “마음은 흐르는 강물과 같다”는 저자의 비유는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좋고 싫은 감정이 끊임없이 솟아나고 사라지는 것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다는 가르침은, 부정적인 감정에 휩쓸려 허우적대던 나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초역 부처의 말》은 종교적인 교리를 강요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을 다루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실용적인 안내서에 가깝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붓다의 가르침이 단순히 종교적인 믿음이 아니라, 삶의 고통을 덜고 행복을 찾는 보편적인 지혜라는 것을 깨달았다. 마음을 비우고, 현재를 온전히 살아가며, 모든 존재에 대해 자비를 베푸는 붓다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은 비단 불교 신자에게만 필요한 일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내 안의 번뇌를 내려놓고,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찾는 여행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나는 이 책에서 배운 지혜를 바탕으로, 내 마음을 관찰하고 다스리는 연습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다. 붓다의 가르침이 나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평화롭게 만들어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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