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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24 고대용
    울다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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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 김영철의 에세이집입니다. 요즘 깨달은 것 중 하나가 웃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세계 인구 70억명을 불행순으로 한 줄로 세운다면 나는 어느 정도에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상위권이 아닐까? 내가 아프리카나 중동의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아파서 병원 신세를 지는 것도 아니고 너무 가난해서 노숙자로 살아가는 것도 아니라면 왜 즐거워하지 않아야 할까? 이런 마음이 드는 대 집어든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아마 코로나 시기에 쓰여진 책인듯 한데 그때의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2주간의 자가격리나 9시 이후 집합금지 등 시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를 어떻게 헤쳐나갔던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저자가 제주도에 3박 4일간 봄 방학을 다녀와서 적은 글인데 사려니 숲길을 걸을 때 각자의 속도대로 걷기를 제안하고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윌든에 나오는 글귀를 소개합니다. " 어떤 사람이 자기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 두라. 그 북소리의 박자가 어떻든 또 그소리가 얼마나 먼 곳에서 들리든 말이다. 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말인가?" 이 책의 제목도 마음에 한가닥 파문을 일으킵니다. 왜 울다가라는 말이 처음을 장식할까? 뒤에 나오는 웃다가라는 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우리의 삶의 기본값이 고통이라는 의미로 울다가를 앞에 붙인 것일까?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살면서 슬펐을 때는 빨간색 구슬을 통에 담고 그 반대로 기뻤을 때 파란색 구슬을 담는다면 그 사람의 인생이 끝날 때쯤에는 어떤 색깔의 구슬이 더 많았을까요? 이 이야기의 결론은 삶이 끝날때 두가지 색깔의 구슬의 양이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살면서 느끼는 웃음과 울음의 횟수가 큰 차이가 없다지만 죽음을 앞에 두고 보다 작은 후회를 하기 위해서 우리는 웃어야 하지 않을까요.
  • 2025-07-24 신문봉
    한자 나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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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한자나무 : 그림으로 풀어내는 사람의 오묘한 비밀)은 문자학에 싱그러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어려운 <설문해자>에서 벗어나 숨을 쉴 수 있게 해준다. 옛사람들의 문자를 만드는 기발한 방법에 놀라고 한자의 오묘한 뜻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사람인(人)은 대략 35개의 기본 부수를 파생시켰고, 이 부수들은 다시 500여 개의 한자를 파생시켰다. 여기에는 아기, 어린이, 성인, 노인에 관한 한자도 있고, 각종 자세를 취한 사람에 관한 한자도 있다. 한자나무는 나무 모양의 그림으로 한자의 파생 관계를 알려준다. 이 관계도를 이용하면 외국인이나 아이에게 한자가 파생되어 만들어지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할 수 있다. 한자나무는 가장 간단한 방식으로 한자의 발전 맥락은 물론 부수까지 배울 수 있는 도구이고, 더불어 중국 문화의 정수까지 맛보게 해준다. 한자나무를 통해 한자의 부수가 가진 뜻을 알 수 있고, 한자에 숨어 있는 고대 문명을 이해할 수 있다. 어질 인(仁) 글자는 서로 사랑하는 두(二) 사람(人을) 나타낸다. 공자 중심 사상은 인(仁)이다. 공자는 늘 어짊에 대해서 말했지만, 제자인 번지는 어짊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고민하다가 어느 날 용기를 내어 공자에게 물었다. “스승님 대체 인(仁)은 무엇입니까?” 공자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愛人). 공자는 어진 사람은 모든 행동이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되고, 이를 위해선 먼저 가족을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들과 우애 있게 지내는 것이 인(仁)을 실천하는 첫걸음이고, 자신이 성공하기 전에 남의 성공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여겼다. 하지만 인(仁)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면 왕위를 자신의 아들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선양한 요임과 순임금마저 백성을 충분히 사랑하지 않은 군왕인 셈이 되고, 공자 본인도 모든 면에서 빈틈없이 인(仁)을 실천하지 못하니, 그저 최선을 다해서 추구하라고 말했다. 공자는 “말재간이 화려한 사람은 인애의 마음이 부족하지만 강직하고 말을 신중하게 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라는 말로 제자들에게 인(仁)을 말하는 것보다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일깨웠다. 한자나무 사례로 방위 방(方)의 뜻을 알아보자. 선진시대의 사서를 보고 다시 갑골문, 금문, 전서를 대조하면 방(方)이 ‘국경 밖의 사람들’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해석은 방(方)이 포함된 한자 및 사서의 기록을 합리적으로 만들어준다. 주나라 고전에 따르면 상나라 사람들은 변경 밖에 사는 민족을 방(方)이라고 불렀다. 예를 들어 북방 민족은 귀방(鬼方), 토방(土方), 서방 민족은 강방(姜方), 동방 민족은(人方)이라고 불렀다. 따라서 방(方)은 이웃 국가의 사람들을 가리킨다. 곁 방(旁), 가 변(邊), 막을 방(防), 놓을 방(放), 놀 오(敖) 등 방(方)이 포함된 옛 한자들을 정리해 보면 이 한자들이 모두 이웃 국가와 관계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곁 방(旁)은 중국을 사방에서 둘러싼 이웃 국가 사람들을 나타내고, 가 변(邊)은 이웃 국가 사람이 변경을 통해서 중국에 진입하는 것을 나타내며, 막을 방(防)은 이웃 국가 사람들을 막는 성벽을 나타낸다. 놓을 방(放)은 이웃 국가에 귀양가는 것을 나타내고, 놀 오(敖)는 이웃 국가에 놀러 나가는 것을 나타낸다.
  • 2025-07-24 김종욱
    디 에센셜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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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다는 문구에 혹하게 되어 펼치게 되었다. 장편소설과 단편소설, 시 , 산문이 순서대로 편집되어 있는 약간 낯선 책이 아닐까 한다. 희랍어 시간 : 말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침묵과 눈을 잃어가는 한 남자의 빛이 만나는 찰나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낯선 희랍어가 간간히 보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이 적지 않았다. 나의 문해력을 탓해야 하지 않을까...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것은 작가의 독특하고 심오한 사고 체계를 인정하는 것으로. 단편소설로 고른 회복하는 인간, 그리고 파란 돌... 역시나 어렵다. 이래서 노밸문학상을 받을 자격이 있나 보다 라고 처절히 느낀다. 순간순간 바쁘게 지나가고 휴대폰으로 단편적으로 보게 되는 짤막한 문장들과 갈리 이 소설들은 호흡이 길다. 그래서 진득하니 봐야 한다. 습관이 배지 않아 힘들다. 천천히 한 글자, 한 글자 읽어 나가면 마치 초등학교 국어책을 읽는 속도와 다르지 않다. 시는 짧지만 여전히 나에게 난독증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다. 몸을 파헤치는 것인지, 다른 어떤 것으로 말하는 지 나는 모른다. 이해할 수가 없다. 그렇게 남겨두기로 했다. 산문은 그냥저냥 읽을 수 있었다. 그나마 평이하게 쓴 것으로 짐작한다. 하지만 작가의 인생이 조용하게 흘러가진 않았고 그 안에서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사실을 산문속에서 발견한다. 글쓰기의 매력이 이런 것이구나 라고 느끼는 순간이 아마도 읽는 이가 이해 못하는 지점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나의 생각이 이렇게 심오하고 너희들은 이해할 수가 없어 라는 자만심과 함께. 이 책은 조용히,천천히 읽어야 한다. 그래야 30% 이해가 된다. 음미는 바라지도 않는다. 70%의 몰이해는 나의 미숙한 지식과 겉도는 생각, 잡다한 관심으로 인해 비롯된 것이리라. 나는 왜 이런 글을 쓸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전공으로 파고 들어갔으면 아마 지금쯤 어느 한 시골 촌구석에서 밤마다 책을 읽고 습자를 하고 있지 않을까.
  • 2025-07-24 우용희
    넥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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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서스는 제목 그대로 연결을 의미한다.저자 유발 하라리는 지금의 세계는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닌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된 상태에서 벌어지는 복합적 진실의 시대라고 말한다.인공지능, 빅데이터,생명공학,기후 위기 등등 이런 기술들은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 인간의 감정,신념, 신화 등 모든 역사의 기록들이 기술들과 맞물려 움직인다. 특히 기술은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또 다른 문제를 만든다. 예를 들어, 코로나 펜데믹에 대한 기술적 대응이 개인 감시의 일상화를 불러오기도 하고,AI 기술의 발전은 노동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이러한 논의의 단순한 기술 비판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 인가에 대한 윤리적 질문으로 이어진다 하라리는 정치와 권력의 개념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다시 묻는가. 예전에는 권력의 중심이 무기나 땅이었다면, 이제는 데이터가 권력이다, 페이스북 구글 인스타 같은 플랫폼이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해 행동을 예측하고, 때로는 조작할 수도 있는 시대, 그 속에서 개인의 자유는 어디에 있는 가 ? 책에서는 인류 역사에서 권력은 점점 더 인간 내부로 들어왔다고 말한다. 즉 권력은 더 이상 외부에서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뇌와 감정, 심지어 유전자까지 관여하는 내면적 통제의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교육, 정치 ,경제를 넘어 존재론적 질문으로까지 이어진다 넥서스는 단지 거대한 흐름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개인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판단하고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하는가? 작가는 독자에게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고와 함께 비판적 성찰의 자세를 갖출 것을 권한다. 또한 기술을 맹신하지도 두려워하지도 말고 인간 고유의 사유 능력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는데 다소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질 수도 있다. 전 세계의 역사,철학,종교,정치,기술을 넘나들며 풀어가는 스토리는 정보 관련 역사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다 이책은 젊은 사람들에게는 비판적 사교의 토양이 되고, 어른에게는 미래를 설계하는 인문학적 나침판이 된다. 단순히 정보를 얻기 위한 독서가 아니라, 나를 돌아보고 우리를 성찰하고 미래를 그려보는 독서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매우 강력하고 유용 할 것이다
  • 2025-07-24 심진걸
    월급쟁이부자로은퇴하라(10만부돌파기념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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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최근 임금피크를 앞둔 직장인으로 꼭 읽고 싶었던 책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정의하면 "나 같은 평범함 샐러리맨을 위한 현실적으로 부자가 가능한 로드맵 을 제시한 책"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부자'라는 단어는 대개 특별한 사람에게만 해당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평범한 직장인도 체계적인 준비와 꾸준한 실천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특히 '투자'와 '자산 관리'에 눈을 뜨기 시작한 사회 초년생부터 중산층 직장인까지 모두에게 실제 적인 가이드가 된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스스로도 직장 생활을 하며 자산을 축적해 은퇴를 이룬 평범한 직장인이었기에 그의 말은 이론이 아닌 경험에서 나온 말이다. 그가 강조하는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월급에만 의존해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는 현실 인식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사업을 하거나 고위험 투자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월급을 기반으로 자산을 불리는 방법, 특히 부동산과 같은 실물 자산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매주 실용적이며, 각 장마다 '왜 이 전략이 필요한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가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10만 부 돌파 기념 증보판인 이 책은 최신 부동산 흐름과 세금 제도 변화에 맞춘 보완 내용도 담겨 있어, 현재 시점에서도 유효한 조언들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세금 제도는 이재명 정부 들어서서 또 변경될 수 있어 실제 투자 시에는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부자는 선택이 아니라 훈련의 결과"라는 문장이다. 부자가 되는 것은 어떤 특별한 행운이나 재능이 아닌, 꾸준한 자기 관리와 투자 공부, 그리고 작은 습관의 누적 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 자산을 되돌아 보았다. 그동안 나는 '돈'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만 가졌지, 정작 구체적인 준비나 실행은 미뤄왔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한 예로 올해 초에 퇴직 연금을 받아 놓고 아직 까지 제대로 굴려보지 않는 것이 나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작은 금액이라도 계획적으로 투자하고, 공부를 병행해 나만의 자산을 만들어 가야겠다는 생각을 다짐하였다.
  • 2025-07-24 양근영
    총균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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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는 인류 문명의 불평등한 발전을 설명하기 위해 지리적, 환경적 요인을 탐구하는 기념비적인 작풍미다. 제레미 다이아몬드는 그간 이루어졌던 인종적 우월성이나 문화적 차이가 아닌 문명 간의 격차를 전혀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다. 문명 발달의 요인으로 식량 생산, 즉 농업의 시작을 주목한다. 특정 지역에 작물화 할 수 있는 야생 식물과 가축화 할 수 있는 야생 동물이 풍부했기에 그 지역의 사람들은 수렵 채집 생활에서 벗어나 한 지역에 정착하고 잉여 식량을 생산할 수 있었다. 이는 곧 인구의 증가로 이어지고 전문화된 직업의 등장을 촉진하여 궁극적으로 복잡한 사회 구조와 기술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주장한다. 덧붙여 대륙의 축 방향이 문명 전파 속도에 미친 영향에 대한 분석도 매우 흥미롭다. 동서축으로 길게 뻗은 아메리카 대륙은 다양한 기후대로 인해 이러한 전파가 훨씬 어려웠다는 점은 지리적 요인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지는지 그 중요성을 대변하고 있다. 다이아몬드는 문명의 발전이 단순히 우연이나 특정 민족의 우수성 때문이 아니라 주어진 환경적 조건과 그에 대한 인간의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임을 설득력있게 기술하고 있다. 인류 역사를 이해하는데 있어 인종적 편견을 벗어던지고 객관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총균쇠는 단순히 과거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현재의 세게 불평등을 이해하고 미래를 통찰하는데 필요한 귀중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이 단편적인 원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유구한 역사의 맥락과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음을 상기시킨다. 지구라는 행성의 여러 대륙에서 탄생한 인류가 각기 정해진 운명으로 번성하고 발전되어온 것이 아니고 각 대륙의 지리적 환경적 요인에 기인하여 각기 다른 문명과 종교와 문화를 융성시키며 각기 다른 역사를 만들어 왔다는 내용은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아울러 저자의 치열한 탐구열과 탁월한 상상력이 책 곳곳에 녹아있음도 느낄 수 있었다.
  • 2025-07-24 전종혁
    무조건 1000만 원 벌고 시작하는 초수익 부동산 경매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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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조건 1,000만원 벌고 시작하는 초수익 부동산 경매의 기술』은 부동산 경매에 처음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매우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하는 책이다. 많은 경매 관련 도서들이 이론적인 내용에 치우치거나 전문적인 용어로 인해 초보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반면, 이 책은 실전 사례를 중심으로 매우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 경매가 낯선 사람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 저자는 직접 경험한 수익 사례들을 통해 경매를 통한 수익 창출이 결코 이론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무조건 1,000만원 벌고 시작한다”는 제목처럼, 실현 가능성이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는 점이 인상 깊다. 입찰가 산정법, 권리 분석, 임차인 대응 방법 등 실전에 꼭 필요한 정보들을 단계별로 구성해두어, 책 한 권만으로도 초보자가 경매를 시작할 수 있을 정도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초수익’이라는 표현에 걸맞게 단순한 시세차익뿐 아니라 리모델링, 임대 전략, 명도 협상 등을 통해 어떻게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도 구체적으로 다룬다. 단순히 ‘낙찰 받는 방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수익을 만들어내는 과정 전체를 다루고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책을 읽다 보면 ‘경매는 위험하다’, ‘복잡하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실패 경험도 숨김없이 공유하며 독자들이 비슷한 실수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진솔한 접근은 독자에게 신뢰감을 주며, 실제 현장에서 겪게 될 다양한 변수들에 대한 대응력도 키워준다. 무엇보다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행동’을 유도한다는 점이다. 막연히 경매에 관심을 가지고만 있던 사람도 책을 다 읽고 나면 ‘나도 한번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저자는 이론과 실전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실제 경매 사이트 활용법, 서류 준비 과정, 현장 답사 팁 등 현실적인 조언들을 아낌없이 제공한다. 물론 이 책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해주는 마법 같은 매뉴얼은 아니다. 독자가 스스로 공부하고 현장 경험을 쌓아야 할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시작을 어디서 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에게는 이보다 더 친절한 길잡이는 없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무조건 1,000만원 벌고 시작하는 초수익 부동산 경매의 기술』은 경매에 관심 있는 모든 초보자에게 강력히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실전 중심의 구성과 구체적인 사례, 행동을 이끌어내는 설계까지. 경매의 문턱을 낮추고, 실질적인 수익을 바라보게 만드는 훌륭한 입문서라 할 수 있다.
  • 2025-07-24 허우혁
    엄마의 말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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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들어 부쩍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 하루하루 정신없이 직장 다니고, 애들 키우고, 부모님 챙기다 보면 문득 멈춰 서서 ‘나는 지금 누구를 위해 이렇게 살아가고 있나’ 싶은 순간이 온다. 그런 내게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은 가슴 깊은 곳을 묵직하게 두드리는 책이었다. 책장을 넘기면서 한없이 단단하고, 동시에 너무나 연약했던 ‘엄마’라는 존재가 내 앞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엄마의 말뚝』은 작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우리 어머니들의 이야기다. 특히 가난한 시절, 전쟁통 속에서도 자식들을 지키고자 했던 어머니의 고집, 희생, 그리고 체념 속의 사랑이 너무나 생생하게 그려져서 읽는 내내 마음이 먹먹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홀로 자식을 키우는 어머니. 그 어머니가 삶에 박아둔 ‘말뚝’이란 표현이 너무 강렬했다. 어쩌면 우리 어머니들도 각자 그런 말뚝을 박으며 버텨온 게 아닐까 싶었다. 읽으면서 자꾸 우리 어머니가 떠올랐다. 나 어릴 때, 형편 안 좋은 거 뻔히 알면서도 새 운동화 하나 사주려고 여기저기 돈 꾸러 다니시던 모습. 퇴근하고 돌아오면 늘 불 꺼진 부엌에 혼자 앉아 계시던 모습.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내가 아버지가 되고 보니 그 마음이 조금은 알 것 같다. 부모가 된다는 건, 어쩌면 자식에게 평생 들키지 않을 마음의 말뚝 하나씩 박아나가는 일이 아닐까. 박완서 작가는 특별한 문장 없이도 사람 마음을 툭 건드린다. 담담한 어투로 써 내려간 이야기들이 어느새 내 기억과 겹치고, 내가 잊고 있던 감정들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리움, 죄책감, 고마움… 평소엔 꺼내보지도 못하던 감정들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괜히 어머니께 전화 한 통 드렸다. 별 얘기 안 했는데, 목소리만 들어도 울컥하더라. 이제 나도 어느덧 중년이다. 나이 들수록 점점 부모의 마음을 알게 되고, 또 그 마음을 자식에게 전하고 싶어지는데,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나에게 한 가지 확실한 메시지를 줬다. “부모의 사랑은 말보다 말뚝이다.” 내가 지금 하는 모든 선택과 인내가 언젠가 우리 아이들에게도 말뚝이 되리라 믿는다. 『엄마의 말뚝』은 그저 ‘엄마 이야기’가 아니다. 그건 결국 나와 내 가족의 이야기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간의 기록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한 번쯤 멈춰 서고 싶은 사람, 잊고 있던 마음을 되새기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꼭 읽어볼 만하다. 나는 늦었지만, 다행히 지금이라도 이 책을 만났다. 그리고 마음 한구석, 말뚝 하나를 더 단단히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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