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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8-21 심준보
    최소한의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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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한의 한국사'는 제목처럼 방대한 한국사의 흐름을 최소한의 맥락으로 정리해 주는 책이다. 교과서처럼 연대기적 사건을 나열하기보다는, 시대마다 꼭 짚고 넘어가야 할 핵심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역사 속에서 반복되는 패턴과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현실을 연결해 주어, 과거가 단순히 지나간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와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기억해야 할 것과 놓아도 될 것을 구분하는 용기"였다. 우리는 보통 한국사를 공부할 때 수많은 왕의 이름, 연도, 전투의 결과에 매몰되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디테일보다 시대를 움직인 힘, 사회가 변화한 원인, 그리고 그 결과가 남긴 의미에 집중한다. 예컨대 고려와 조선의 교체가 단순히 권력 교체가 아니라 토지 제도와 신분 구조의 균열에서 비롯되었음을 짚어주며,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에도 제도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했다. 또한 근현대사 부분에서는 ‘최소한 알아야 하는 것’을 강조하면서도 단순한 민족주의적 시각에 머무르지 않았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분단의 과정이 오늘의 한반도 현실과 어떤 연결고리를 갖는지를 짚어내면서,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단순히 과거의 고통을 되새기기 위함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오히려 그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덮고 나니, 한국사를 ‘시험을 위해 외우는 지식’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틀’로 받아들이게 된 점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역사는 결국 인간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기록이고,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할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최소한의 한국사』는 그 복잡한 길을 단순하고 명확하게 안내해 준 지도와 같았다. 앞으로 다른 역사책을 읽을 때도 세부보다 맥락을 먼저 보려는 습관을 갖게 될 것 같다. 더불어 자녀와 함께 한국사의 역사 이야기를 심도있게 나눌수 있는 좋은 대화의 장까지 연장선에 이어질 수 있는 좋은 독서의 기회였던 것 같다.
  • 2025-08-21 하해웅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우종영이 나무에게 배운 단단한 삶의 지혜 35)(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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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적인 실패로 극단적인 생각을 했던 저자의 마음을 되돌린 소나무의 의미 등 내가 모르고 그냥 지나쳤던 나무들에게 저자가 배운 삶의 지혜에 대해 나만의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짧은 결혼생활을 하고 사별한 작가의 후배부부를 보고 삼천 년을 산다는 주목나무처럼 이번 생에 못다 이룬 사랑을 꼭 완성하여 오랜 시간 함께하며 행복하기를 기원하는 작가를 보고 지금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잘하라는 교훈을 얻었다. 강추위와 모진 비바람을 견디고 그 자리를 꿋꿋이 지키는 소나무처럼 급변하는 세상에서도 수많은 시련을 이겨내고 묵묵히 열심히 살아오신 나와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께 감사드린다. 한창 아름다움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 그 모습 그대로 떨어지는 동백꽃처럼 박수칠 때 떠날 수 있는 용기와 절제를 가지고 있는지 되물어 본다. 속이 썩어 펑뚫렸지만 전혀 끄떡하지 않고 육중한 무게를 버텨내는 느티나무처럼 마음속으로 수많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오직 자식들의 행복을 위해 희생하신 돌아가신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려 보려고 하니 마음이 너무 아파온다. 한데 어우러진 채 끊임없이 서로를 타고 올라가는 등나무처럼 나와 인연의 끈을 맺고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본다. 산에서 온갖 무법자 노릇을 하며 제멋대로 살지만 깊은 가을엔 맛난 열매를 내주는 밤나무처럼 당장 눈에 얄미운 사람이라지만 좋은 모습을 보려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해본다. 연꽃처럼 생긴 아름다운 꽃이 나무에 달리는 목련처럼 스스로 시련을 이겨내고 그 힘으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려고 노력해야겠다. 그 외에도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외모보다는 마음이라는 것을 가르쳐준 모과나무. 바보 같고 손해보면 어떻습니까? 더불어 사는 세상아닙니까! 하고 살아가는 노간주나무.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 세상 잘 살고 간다고 말할 수 있도록 가르쳐준 대나무 등 나무와 얽힌 이야기에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신과 자연을 대신하여 나무를 보살피고자 한다는 저자의 나무를 대하는 자세는 이기적인 세상을 살아온 나에게 큰 울림을 준다.
  • 2025-08-21 정성훈
    어제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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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이야기는 너무 방대해서 읽는 것이 쉽지 않다. 다만 츠바이크가 세계대전의 광기에서 느낀 것들을 후대에 꼭 전하고 싶었고 평생 문학을 사랑했떤 그가 평화롭게 집필할 곳을 찾아 다니며 잃어버린 자유를 간절히 바라다 떠났음을 헤아리는 정도로 이해하고자 한다. 그가 기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눈다면 오귀스트 로댕 그는 나를 아틀리에로 데려간 사실을 잊고 있었다. 로댕은 부끄러워하면서 내게 말했다. “미안해요.” 그때 나는 모든 위대한 예술, 모든 지상의 성취의 비밀을 보았다. 그 순간 나의 전 생애를 위한 그 무엇을 배웠다. 로맹 롤랑 그는 전쟁에 의한 파괴를 더욱 뼈아파했다. “예술은 우리 개인을 위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는 속수무책입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다음 순간 나는 깜짝 놀랐다. 릴케, 군복을 입은 라이너 마리아 릴케였다! “나는 언제나 이런 군복을 싫어했지요.” 릴케는 낮은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외국에 가고 싶어요. 갈 수만 있다면 말이오. 전쟁은 언제나 감옥과 같아요.” 막심 고리키 “우리와는 얼마나 달랐는지 몰라요. 우리 세대는 소심하다든지 매우 격렬하든지 했지요. 그러나 자신에 대한 확신은 절대로 갖지 못했어요.” 소렌토에서 망명의 세월을 보내고 있던 그날 밤 내내, 그의 눈은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고리키는 다시 러시아로 돌아갔다. 발터 라테나우 암살되기 직전, 그는 내게 말했다. “당신은 자유로운 인간입니다. 자유를 이용하십시오! 문학은 멋진 작업입니다. 그 직업에서 서두른다는 것은 불필요하기 때문입니다. 1년이 더 걸리든 덜 걸리든 정말로 좋은 한 권의 책에는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그는 진리를 열광적으로 추구하지만, 동시에 모든 진리의 한계점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프로이트는 말했다. “100%의 알코올이란 이 세상에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 100%의 진리는 없어요.” 베네데토 크로체 그는 그저 웃어 넘기며 말했다. “사람을 젊게 만드는 것은 저항 그 자체입니다. 정신적 인간에게 저항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만큼 해로운 것은 없습니다. 고독해지고 주위 청년들이 없어지니 스스로 젊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 2025-08-21 임수진
    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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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숙하고도 지독한 친구 같은 편두통”에 시달리는 ‘나’가 있습니다. 나에게는 죽은 제 어머니가 스물세 살에 낳았다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죽었다는 ‘언니’의 사연이 있습니다. 지난봄 누군가 나에게 물었지요. “당신이 어릴 때, 슬픔과 가까워지는 어떤 경험을 했느냐고.” 그 순간 나는 그 죽음을 떠올립니다. “어린 짐승들 중에서도 가장 무력한 짐승. 달떡처럼 희고 어여뻤던 아기. 그이가 죽은 자리에 내가 태어나 자랐다는 이야기.” 나는 지구 반대편의 오래된 한 도시로 옮겨온 뒤에도 자꾸만 떠오르는 오래된 기억들에 사로잡힙니다. 그러다 우연히 1945년 봄 미군 항공기가 촬영한 이 도시의 영상을 보게 되지요. “유럽에서 유일하게 나치에 저항하여 봉기를 일으켰던 이 도시를 (…)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깨끗이, 본보기로서 쓸어버리라”는 히틀러의 명령 아래 완벽하게 무너지고 부서졌던 도시, 그후 칠십 년이 지나 재건된 도시 곳곳을 걸으면서 나는 처음 “그 사람-이 도시와 비슷한 어떤 사람-의 얼굴을 곰곰이 생각”하기에 이르지요. 나에서 비롯된 이야기는 그녀에게로 시선을 옮아가기에 이릅니다. “죽지 마. 죽지 마라 제발. 그 말이 그녀의 몸속에 부적처럼 새겨져 있으므로” 나는 이 도시의 사람들이 그 벽 앞에 초를 밝히고 꽃을 바치는 것이 넋들을 위한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그녀는 안다. 살육당했던 것은 수치가 아니라고 믿는 것이다. 가능한 한 오래 애도를 연장하려 하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두고 온 고국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했고, 죽은 자들이 온전히 받지 못한 애도에 대해 생각했다. 그 넋들이 이곳에서처럼 거리 한복판에서 기려질 가능성에 대해 생각했고, 자신의 고국이 단 한 번도 그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보다 사소하게, 그녀는 자신의 재건에 빠진 과정이 무엇이었는지도 알게 되었다. 물론 그녀의 몸은 아직 죽지 않았다. 그녀의 넋은 아직 육체에 깃들어 있다. (…) 그러니 몇 가지 일이 그녀에게 남아 있다; 거짓말을 그만둘 것. (눈을 뜨고) 장막을 걷을 것. 기억할 모든 죽음과 넋들에게-자신의 것을 포함해-초를 밝힐 것. (104~105쪽) 죽지 마. 죽지 마라 제발. 말을 모르던 당신이 검은 눈을 뜨고 들은 말을 내가 입술을 열어 중얼거린다. 백지에 힘껏 눌러쓴다. 그것만이 최선의 작별의 말이라고 믿는다. 죽지 말아요. 살아가요. (125쪽) 『흰』은 삶과 죽음이라는 경계를 무력하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삶과 죽음이라는 벽을 모래로 허물고, 삶과 죽음이라는 단단함을 무르게 만들고, 삶과 죽음이라는 당연함을 낯설게 하고, 삶과 죽음이라는 평면을 입체로 분산시키고, 삶과 죽음이라는 유한을 우주라는 무한으로 확장시킵니다. 넘나든다는 일은 몸에 유연성을 기르는 일이지요. 유연한 사고가 빚어내는 끌어안음은 연대를 이루기에 충분하지요. 산 자와 죽은 자의 연대, 어차피 모든 산 자는 모두 죽은 자가 될 것이 아닌가요. “아기의 배내옷이 수의가 되고 강보가 관이 되었”듯이 말입니다.
  • 2025-08-21 김연석
    부자의그릇:돈을다루는능력을키우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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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즈미마사토 작가가 쓴 책은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책 제목 "부자의 그릇"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을 했는데 내용이 자기개발서가 아니라 드라마 형식으로 쓰여 있어서 처음에는 좀 당황을 했는데 드라마 시나리오를 읽는 것 같은, 소설책을 보는 기분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기승전결 형식으로 주말 드라마 대본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소설 책을 거의 읽지 않았는데 본의 아니게 소설책을 읽게 되어서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여서 좋았습니다. 책 내용은 김밥 창업을 통해서 성공 했다가 무리를 하는 바람에 망한 스토리를 드라마 형식으로 재미나게 풀어 나갔습니다. 책 제목에 비해서 책 내용은 재미는 있었는데 임팩트가 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잘 포장은 되었지만 내용은 약간 밋밋한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돈에 대한 교육이 많이 약하고 돈에 대해서 좀 터부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건 아마도 유교사상 때문인데 그로 말미암아 노후대책이 안된 후진적 국가로 전략하여 은퇴 후에도 노년이 되어서도 계속 일해야 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노인 빈곤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현실은 제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적으로도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것을 타계하고자 정년을 65세로 늘리고 국민연금 수급율도 높이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 중이지만 무엇보다도 돈에 대해서 터부시하는 정신세계를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사교육비를 줄여서 공부는 공부를 하겠다는 사람만 시키고 공부를 싫어 하는 사람은 공부 외적인 것을 시켜서 공부만이 최고가 아니라는 세상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대한민국은 모든 게 시험을 통해서만 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가 전부인 세상이 되었는데 하루빨리 수정 되어야 할 큰 문제입니다. 공부공부 하다 보니 청소년 자살 문제도 세계 최고 입니다.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공부 외에도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요리 잘하는 것과 공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모든 길이 공부로 통해야만 하는 대한민국 현실이 안타까움을 느낌니다. 이러니 공부 못하는 사람은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공부 잘해도 공부 못해도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까요?
  • 2025-08-21 김현진
    관상 사람을 읽는 성공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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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다"라는 속담처럼, 우리는 종종 얼굴에 드러난 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곤 한다. 하지만 얼굴은 때로는 가면이 될 수 있으며, 진정한 마음은 그 속에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관상학을 통해 사람의 내면을 읽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며,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지혜를 전달하는 책이다. 사람의 얼굴뿐만 아니라 목소리, 행동, 식사 습관, 대화 방식 등 다양한 요소를 분석하여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관상학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해석하며, 이를 통해 대인관계를 원활하게 하고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에서는 얼굴형에 따른 기본적인 성격 유형부터 시작해서 목소리 톤과 말의 속도, 표정의 미묘한 변화까지 다양한 요소를 분석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예를 들어, 말이 빠르고 목소리가 높은 사람은 활력이 넘치고 급한 성향을 가질 가능성이 높으며, 식사할 때 천천히 먹는 사람은 신중한 성향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는 식이다. 관상을 단순히 외모를 평가하는 도구가 아닌, 사람의 성격, 심리, 나아가 운명까지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 바라본다. 얼굴의 각 부분, 눈빛, 표정, 목소리, 걸음걸이 등 다양한 요소들을 통해 그 사람의 내면을 읽어내는 방법을 설명하며, 관상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한 얼굴형 분석을 넘어, 사람의 행동과 말투, 표정, 습관 등을 관찰하여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하는 방법을 다룬다. 관상학을 심리학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하며, 이를 통해 사람을 더 잘 이해하고 대인관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히 이론적인 지식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관상학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직장, 가정, 모임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람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태도를 취함으로써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저자가 제시하는 7가지 사람 읽는 방법은 이론적인 설명에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눈빛을 통해 상대방의 감정을 파악하는 방법, 목소리를 통해 자신감을 읽어내는 방법, 걸음걸이를 통해 성격을 추측하는 방법 등은 인간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직장 동료와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투와 표정을 조금 더 세심하게 관찰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대화를 더 효과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 또한, 협상이나 면접 같은 상황에서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상학을 통해 사람을 파악하고, 상대방의 심리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이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구축할수 있지만 관상학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 하나의 도구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얼굴이나 행동만으로 성격을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할 수 있지만,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빠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의 감정을 읽고 적절히 대응하는 능력 또한 매우 필요하다보니 이들을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사람을 판단하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아서는 절대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2025-08-21 위혜빈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문학과지성 시인선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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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올라 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 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 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라는 한강 작가 시집의 첫 장에 있는 시다.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유럽이 떠들썩한데, 오랫동안 노벨문학상 수상을 손꼽아 기대하던 모든 한국인의 소망이 이루어졌는데, 뭔가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 서랍에 저녁을 유보해 둔 엄청난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노벨상 수상 작가의 바로 그 소설 ‘소년이 온다’에서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총에 희생된 시신들을 수습하는 소년이 소환되었다. ‘어린 새 한 마리가 빠져나간 것 같다’는 시신을 수습하며 억울한 영혼들의 말을 대신 전하는 현대사의 비극을 다룬 소설 속 장면이 45년을 훌쩍 뛰어넘어 오늘에 재연될 뻔한 것이다. 법 이전에 법을 정의하는 법철학의 영역이 있다. 자연법에 연원을 둔 법은 그 누구에게도 ‘개인의 자유를 이유 없이 침해할 자유’까지 위임하지 않았다. 자유의지의 바탕인 ‘일반의지’라는 사회 계약상 합의된 실재를 부정하는 사건이 다시 일어나버렸다. 우리는 이미 풀뿌리 지방자치 시대를 지나 특별자치도 시대를 맞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그런데 아직 국가 계엄이 가능한 시대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자꾸 중앙집권적 국가주의에 열광하다 보니, 우리는 단 며칠 사이 반세기를 일궈온 자유민주주의의 시계를 도돌이표 당해버렸다. 한강 작가의 말처럼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 버린 것이다. 그러나 국내적 자유의 문제뿐만 아니라 국제적 치킨게임에도 맞서야 한다. 무너진 국격은 필연적으로 경제적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현실이 되고 있으며,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우리 강원 지역에도 관광객이 썰물 빠지듯이 빠져 버렸다. 서민경제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는 셈이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둘 별도의 ‘도시 살림과 마을 살림’의 궁리가 절실한 시절이다. 무늬만 지방자치인 시대를 솔직하게 시인하고, 다시 처음 직접민주주의 시대처럼 마을과 도시, 국가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 봐야 할 때이다. 영화 ‘기생충’의 대사처럼 누군가는 ‘아들아, 너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를 외쳐야 하는데 다들 자기 살기 바쁘다. 그 와중에 거리에선 엠지(MZ)세대 날것의 문장들이 날아다녔다. ‘어른들은 반성하라’, ‘우리가 집에서 나와 일어나야겠느냐’는 “전국 집에 누워있기 연합”이라는 희화화한 깃발에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아니 매서운 화살로 날아와 박혔다. 그들은 거리에서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있었다. 커피나 만두와 같은 식음료를 선결제하는 선행이 이어지는데, 그 메모에는 거리의 군인이나 경찰분들도 이용하시라는 거다.또한 화장실 이용 앱을 만들어 나누는 인공지능 AI 시대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었다. 위기의 시절을 만나면 신기하게도 우리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잘 발휘한다. 행주치마가 그러했고, 버선목에 독립선언서를 나른 이들이 그러했고, 금 모으기 운동과 태안 해변의 기름띠를 인간 띠로 해결한 기적이 그랬다. 우리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인간 띠를 경험한 바 있다. 어쩌다 가짜가 왕이 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마지막 어전회의에서 침을 튀기며 외쳤던 비명에 가까운 명대사가 있다. “도대체 뭐길래 2만의 군사들을 사지로 내몰란 말이오. … 그대들이 죽고 못 사는 사대의 예보다 내 나라 내 백성이 열 갑절, 백 갑절은 더 소중하오”였다. 우리는 진정, 이런 따뜻한 가슴을 지닌 위정자를 원한다.
  • 2025-08-21 송문순
    벌거벗은세계사:사건편-벗겼다세상을뒤흔든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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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역사는 태초에 카오스가 생긴 것으로 시작합니다. 우리는 카오스를 혼돈, 혼란이라고 생각하지만 원래의 뜻은 텅 빈 공허입니다.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공간의 신 카오스가 생겨났고, 다음으로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탄생했습니다. 이 때 카오스가 가이아를 낳은 것이 아니라 카오스 안에서 가이아가 혼자 태어난 것입니다. 무언가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공간이 필요한데 그것이 카오스이고, 여기서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재료가 필요한데 그것이 가이아의 흙(대지)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뒤이어 생긴 에로스는 사랑과 욕망의 신으로 공간 속에서 생명을 빚어내는 창조의 에너지입니다. 텅 빈 공간에서 스스로 탄생한 대지의 신 가이아는 그리스 신화 속 최초의 권력자이자, 만물의 어머니였습니다. 가이아는 에로스의 작용으로 홀로 자식들을 낳아 자손을 번식하며 권력을 넓혀갔습니다. 그녀는 처음 낳은 아들이자 하늘의 신 우라노스에게 "너는 사방에서 나를 감싸거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우라노스는 말을 듣지 않고 어머니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결국 어머니 가이아를 짓밟고 올라선 우라노스가 새로운 권력자의 자리에 올랐고, 이 때부터 땅 위에 하늘이 놓이게 되었습니다. 신화학자들은 권력의 지배자가 대지의 신 가이아에서 하늘의 신 우라노스로 이동한 것을 가리켜, 원시시대의 모계 중심 사회에서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로 전환한 것을 신화적으로 표현했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권력을 잡은 우라노스는 어머니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았습니다. 처음에는 12명의 거대한 '티탄 신족'이 태어났습니다. 티탄은 영어로 거대한 것을 의미하는 타이탄의 그리스식 표기입니다. 그리고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 3형제가, 뒤이어 100개의 팔과 50개의 머리를 가진 거인 3형제 '헤카톤케이르'가 태어납니다. 가이아의 아들이자 남편인 우라노스는 자식들이 늘어날수록 걱정이 커졌습니다. 자신이 가이아의 권력을 탐냈던 것처럼 자식들 역시 자신에게 도전해 권력을 탐낼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라노스는 자식들을 대지의 신인 가이아의 배 속, 즉 땅에 가둬버렸습니다. 이는 기성세대의 특징을 신화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라노스는 새로운 세대를 불만스럽게 여기고 자신의 틀 속에 가두려는 기성세대로, 그의 자식들은 틀에 갇히기 싫어하는 신세대로 그려낸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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