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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30 강명선
    18세기의 방:공간의 욕망과 사생활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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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18세기의 방: 공간의 욕망과 사생활의 발견 한국18세기학회에서 펴낸 『18세기의 방』은 문학, 역사, 철학을 전공한 총 27명의 인문학자들이 동서양의 경계를 허물고, 18세기 동안 전 세계에서 나타났던 사적인 공간의 대두와 그 담론에서 중심이 되었던 다양한 ‘방’을 주제로 하고 있다. 각 저자는 17세기까지 공동의 공간으로 여겨졌던 서재, 거실, 침실 등과 같은 ‘방’이 18세기에 이르러 개인의 은밀한 사적 영역으로 변화했다는 것을 대전제로 하여 변화된 양상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탐구한 개인의 사생활이 보장된 ‘방’은 모든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거나 차단된 공간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방’의 주인이 속한 복잡한 사회적 관계가 빚어낸 경험과 사유가 함축되어 있는 곳이었다. 이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었던 방은 권력과 지식에 관한 당대의 모든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낼 수 있었다. 특히 이 시기에 다른 나라를 침략해 자신의 문화를 이식시켰던 경우가 여러 나라의 사례로 소개가 되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17세기 상업적 이익을 위해 인도로 진출한 영국의 동인도회사가 18세기에 영토의 획득과 권력 확장을 목표로 변신하면서 등장했던 캘커타 도시의 영국식 거실에 관한 것이었다. 영국 동인도회사의 인도 내 입지가 강화됨에 따라 많은 영국인이 인도로 파견되었고 그들 부인들 역시 남편을 따라 인도에 건너왔다. 하지만 영국 여성들은 자신이 이주해 온 인도의 문화에 동화되기 보다 인도 문화가 미개하고 야만적인 문화라 공격하고 그것을 배척하려했다. 그들은 선진적인 영국 문화를 찬양하고 이를 자신의 거실에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후 영국 여성이 꾸며놓은 전형적인 영국식 거실은 문명과 교양을 상징하는 '방'이 되어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또한 영국식 거실은 서구식 교육을 받은 인도의 상류층 지식인들이 집을 장식하는 데 표본이 되었다. 이 책은 18세기의 맛, 18세기의 도시에 이은 한국18세기학회의 세번째 시리즈이다. 키워드로 각 나라의 상황을 조망해보는 시도가 산선했다. 다음 키워드는 무엇이 될 지 기대가 된다.
  • 2022-04-30 권학섭
    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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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된거 같습니다. 살면서 사람들이 가장 변화를 많이 느끼는 시점이 바로 사춘기, 성인, 대학, 직장, 배우자, 가족, 은퇴 등이 있을거 같은데, 지금 딱 저의 상황에 맞는 고민이 되게 한 중요한 책이었던거 같습니다. 물론 소설로 극적인 요소가 많지만 앞으로 결혼도 해야되고 배우자를 선택해야하는 많은 20~30대 결혼적령기의 직장인들에게 앞으로 미래의 가족과의 삶을 꿈꾸는데 한번 더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사소할 수도 있고, 중요할 수도 있는 문제들을 혼자만의 결정이 아닌, 당장은 배우자와 조금 지나서는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의 결정을 해야되는 변화를 겪을 많은 사람들에게 한번 더 고민을 해보게 하는 좋은 책인거 같습니다. 여태 살면서 혼자결정하고, 혼자 하고싶은 데로 마음껏 누리던 삶을 살아왔던 이들에게, 무언가 불편함이 생기고, 의견충돌이 생기고, 고민거리가 생기고,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장기적으로 좋은 가정을 꾸려나가려면 마냥 참는다고만 해서 해결될 부분인거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같이 살아가고, 같이 결정하고, 같이 힘들어하고, 같이 기뻐할 가족과 함께하는 미래를 그리는 모든 준비생들에게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한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라서 다른 소설들과는 많이 다르게 와닿았습니다. 책만 소설로써 놓고본다면 극적인 변화와 내용의 구성상 스토리도 좋은것 같고, 사실 소설을 많이 봐왔던 사람이 아닌지라 좋다 나쁘다 판단하기에는 좀 서툴지만, 오래간만에 책을 부여잡고 본 한 사람으로써 나름 괜찮았던 책인거 같습니다. 스토리의 재미 외적으로도 다른 의미도 있었구요. 개인적으로 영화한 소설외에 외국인의 소설은 거의 처음 접해봤던터라 리안모리아티라는 작가의 책을 외국소설작가의 책으로 처음본건데 나름 재미가 있네요. 엄마의 갑작스런 실종으로 완벽한 가족들의 실제 모습을 영상으로가 아니라 글로써 이렇게 표현하는데도 생생하게 화면이 지나가는듯이 독자들에게 전달되는게 참 인상깊었습니다.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정말 많은 이상하고 새로운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 21세기에 있을법한 자극적인 소재의 소설이긴 합니다.
  • 2022-04-30 이태규
    그리스인 조르바(열린책들 세계문학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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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의 아름다움 -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허무함에 잠겨 괴로워할 때면, 긴 여행을 떠나곤 했었다. 이제와서 돌아보면 여행을 결심할 무렵의 나는 여행을 통해 만성적인 무기력을 떨쳐내고 나를 살아가게 할 삶의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거라 믿었던 것 같다. 그렇게 긴 여행들은 끝났고, 과연 나는 그 여행들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았을까. 그 질문에 맞다고도, 아니라고도 자신있게 답할 수 없을 것 같다. 여행을 좋아하면서도 '여행이 사람을 바꾼다.' 라고 맥락없이 던져진 말들에는 회의적인 편이다. 누군가에겐 여행이 그저 꽤나 사치스런 소비행위에 그치기도 할 테니 말이다. 하지만 나에게 여행 전으로 되돌아가도 다시 여행을 가겠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몇 번이라도 다시 가겠다 답할 것이다. 여행 그 자체가 나를 바꾸었다기 보다는, 여행을 통해 마주한 세상은 내게 순간의 소중함을 가르쳐주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조르바가 역설한 것처럼, 거창한 가치들을 좇는 대신 순간순간 피어나는 아름다움들에 귀기울이는 즐거움을. 의미 없는 삶에서 의미를 질문하면 필연적으로 허무해질 수밖에 없다. 의미는 주체적으로 스스로의 삶에 부여하는 것이며, 그 의미의 대상은 거창한 것들이 아닌 매일 우리 주변을 감싸는 일상 속에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삶을 대하는 이러한 태도에 가장 부합하는 캐릭터가 조르바인 것 같다고 이 책을 읽으며 느낄 수 있었다. 조르바가 살아가는 방식처럼 결국 행복의 비결은 주체적인 삶에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시선과 바람에 이끌려 자신의 인생을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고민하여 찾아낸 의미를 자기 삶에 부여하고 그 가치를 좇아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길지 않은 인생이었지만, 내 삶만 돌아봐도 기억에 남고 행복했던 순간들은 그런 순간들이었다. 비록 그 과정 속에서는 힘들고 어려웠을지 언정, 끝까지 내가 선택한 길과 방식으로 목표에 다다랐던 기억들. 다시 한 번 내 삶에 대해 생각해보고, 앞으로 내가 세상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 2022-04-30 김연임
    초등 6년이 자녀교육의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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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꿈이 있는 사람이 뭐든지 성공하는 법인것 같다. 정말 단순한 법칙인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는 어릴때 꿈이 없었던 것 같다. 그냥 공부하라고 해서 공부를 했고, 막연히 대학을 가야겠다란 생각으로 허무하게 보냈던거 같다. 그래서 아이에게만이라도 꿈을 잃지 말라고 이야기 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작가는 이말을 책에서 몇번이고 반복해 주었다. "넌 할 수 있어!" "너에겐 그것을 해낼 만한 충분한 능력이 있어!" 부모의 말 한마디에 자녀의 인생이 달라진다.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유산을 바로, 자신감이다. 앞으로 이 말을 입에 달고 살아야겠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얘기하고 있는 것이 바로 자발성, 자기주도 학습니다. 결국 부모가 할 일은 아이를 믿어주고, 용기를 주는 일이며 아이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도록 자발성을 꺽지 말고 길러줘야 한다는 얘기를 계속 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사교육의 위해함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데, 학원을 보내보니 엄마가 해줘야 하는 역할(책에서 예를 들면 문제집을 푼다. 채점한다, 오답을 체크하고 다시푼다, 오류를 수정해서 지식을 쌓는다)을 학원에서 대행해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여기에서 말하는 사교육의 허점은 일방적인 주입식 강의에서 아이들 스스로 되짚어 볼 시간이 없기 때문을 말하는 거라고 생각이 든다. 또한 과도한 선행은 학교수업을 재미없게 만들고 학업성취도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한다. 자녀교육이 성공한 부모들은 초등 6년이 자녀교육의 결정적 시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공부습관을 잡아주고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 초등 6년동안 자녀에게 판에 박힌 일상을 무한 반복시켰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곧바로 숙제를 하게 했고, 학습지를 풀게 했으며, 공부계획을 세워서 그것을 실천하게 했다. 자녀가 공부할때 곁에서 함께 공부했고, 때때로 자녀를 직접 가르치기도 했다. 자녀의 성적이 떨어지거나 제자리걸음을 할때도 있었지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역할을 수행했다. 이 책은 아이들의 학습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적혀있어서 아이들의 학습 습관을 잡아주는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 2022-04-30 김민지
    호모 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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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모 데우스>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작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후속작으로 인류의 미래와, 인간이 신으로 진화할 것인지에 대해 여러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탐구한 책이다. <사피엔스>에서는 신, 인권, 국가 또는 돈에 대한 집단신화를 믿는 독특한 능력 덕분에 인간이 이 행성을 정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책, <호모 데우스>에서는 우리의 오래된 신화들이 혁명적인 신기술과 짝을 이루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검토한다. ‘호모 데우스’란 사람 속을 뜻하는 학명인 ‘호모Homo’ 와 라틴어에서 유래한 ‘신’이라는 뜻의 ‘데우스Deus’ 가 합해진 ‘신이 된 인간’으로 번역할 수 있다. 유발하라리는 우리가 지난 시기 인간을 괴롭히던 ‘기아, 역병, 전쟁’을 진압하고 마침내 신의 영역이라고 여겨지던 ‘불멸, 신성, 행복’에 다가가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는 전례 없는 기술의 힘에 접근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그러한 기술로 무엇을 해야할지, 어떤 현명한 선택이 우리를 천국으로 이끌 수 있는지 등이 대해서는 잘 모른다. 이에 <호모 데우스>는 인간이 동물(특히, 가축)을 대해왔던 역사, 알고리즘, 종교와 과학의 관계, 데이터교 등에 대한 설명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미래를 맞이할 때 어떤 지식과 생각을 가져야하는지 거대한 통찰력을 준다. 내가 특히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과학과 종교의 관계이다. 여기서 유발 하라리가 말하는 종교란 이슬람교, 기독교, 불교 등 신에 대한 믿음 뿐만 아니라 인본주의, 공산주의, 자본주의 등을 포함하는 넓은 개념의 강력한 믿음이다. 과거에 인간은 신과 종교를 통해 의미를 부여했다. 그런데 현재에는 과학이 이들을 내몰고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고 나도 당연히 그럴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의미를 부여하는 스토리텔링의 힘을 가진 인간이 과연 과학의 힘으로만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 여기에 유발 하라리는 오히려 과학이 신과 종교를 강화했다고 한다. 과학기술의 발전을 운명론적, 결정론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인간이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이유처럼 인간들만의 상호주관적 의미를 엮었기 때문에 과학의 힘이 이토록 위대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지금 당연하게 여기는 것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준 부분이다. 인간의 역사를 철학, 사상, 이데올로기, 진화론적, 생화학적 분야 등 다방면에 걸쳐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 해준 의미 있는 독서였다.
  • 2022-04-30 김양우
    듄 신장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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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광활한 우주세계를 들어가며 듄... 이 작품은 SF 소설계의 대부라고 할 수 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작품이 바로 고대 판타지 '반지의 제왕'이다. 최근에 이 작품이 영화화되어 개봉을 하였다. 물론 이전에도 많은 이 작품의 영화화가 있었다. 하지만 평이 안좋았다 그만큼 영화 런닝타임에 이 작품을 다 집어 넣을 수 없었던 것이다 2. 너무나 많은 이야기와 세계관 그리고 인간관계의 서사시 내가 느끼는 이 듄이라는 세계는 우주시대의 로마왕국이라는 것이다. 황제가 있고 가문이 있고 그곳에 초월적인 종교가 있다. 바로 로마시대의 황제. 그리고 원로원이라는 귀족가문, 그리고 크리스트교... 이번에 받은 도서는 6부작 중 제1부이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폴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그리고 행성 아라키스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스파이스. 이것은 현대의 석유에 해당하는 것인데. 아라키스는 중요한 행성이기에 강력한 가문이 이곳을 통치하였다. 하코넨가문이 이것을 통치하였으나 황제의 명에 의해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통치를 하게된다. 일종의 권력의 이동이다. 그러나 이것은 하코넨가문과 황제의 아트레이데스를 제거하려는 음모였고. 아트레이테스 충신의 배신으로 폴의 아버지는 죽고 폴과 그의 어머니 제시카만 간신히 도망치게 된다. 여기서 사막종족 프레멘을 만나게 되고, 둘은 이 종족에서 인정을 받아 도움을 받게 되며, 프레멘 종족의 폴의 연인 차니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종교적인 세력의 핏줄인 어머니 제시카의 능력을 이어받아 여러가지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지게 되는 폴. 이 여러가지 설정과 능력으로 그는 황제를 영접하게 된다 여기까지가 1부의 줄거리이다 번외로 듄이라는 이 소설에는 사막 웜이라는 괴물이 존재한다. 어떤 이들은 듄이라는 소설은 잘 몰라도 이 괴물 웜에 열광하는 사람들도 많다. 신기스런 존재로서 여러 판타지 소설에서 인용되고 창조되는 그런 형상이다. 3. 아직 줄거리의 서론에 해당하는 책이라 이야기는 길지만 중요한 것은 몇개가 되지 않는다. 권력과 음모. 그리고 폴이 종교라는 초인적인 힘을 얻는 과정이 다루어 질 것이다. 다음에 제2부가 신청도서에 있기를 바란다.
  • 2022-04-30 안정홍
    이방인(세계문학전집266)(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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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번을 읽어도 낯선 작품이다. 처음에 오늘, 엄마는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였을지도 모른다.로 시작한 이 작품은 여러 생각을 하게 한다. 마치 감정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주인공이다. 주인공인 뫼르소가 이 책에서 생각을 나열하지만 감정보다는 사실을 나열하고 있다. 담담하고 무미건조한 말들이다. 마치 그가 이방인 처럼 그의 상황은 그렇지 않은데도 말이다. 그러한 점은 뫼르소의 솔직한 심정을 나타낸다. 거기다가 대부분의 것들을 무관심으로 대하고 있다. 마치 자신과 관계가 없는 것처럼 생각한다. 사실 관계가 있는데도 말이다. 뫼르소에게는 동정 심도 공감 능력도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가 느끼는 감정이라고는 따분함이 대부분인 것 같다. 다양한 인간의 감정 스펙트럼에서 묘사된 것은 굉장히 한정적이다. 전체적으로 어떤 감정을 묘사하는 데는 상당히 한정적이지만 사실을 나열하는 데는 굉장히 섬세하다. 감정이 아닌 어떤 것을 느끼는가를 묘사한다. 주인공 뫼르소는 다른 인물에게도 특이한 인물이다. 아마 뫼르소는 공감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 때때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 굉장히 난 해하게 느낀다. 뫼르소는 굉장히 자기중심적이고 개인적인 성향이 있다. 소중한 사람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에 반해 자신이 느낀 감정에 너무 솔직하다. 다만 뫼르소는 말이 없으면서 입이 무거워 믿을만한 존재로 느끼는 인물도 있다. 그의 친구 레이몽 생테스이다. 주인공 뫼르소하고 레이몽은 도덕이나 윤리 의식이 없어 보인다. 누군가를 때리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뫼르소는 자기 생각만을 하지만 또한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것처럼 느낀다. 결혼을 해도 되고 안 해도 되고 마치 살아가는 것에 욕심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살인을 하고 나서 사형 선고를 받는다. 그리고 사형 전 마지막에 다시 살아갈 준비가 되었다는 생각을 한다. 정말 당황스러운 작품이다.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알기 힘들다. 뫼르소라는 인물도 알 수 없다. 우리와 다른 듯하면서 비슷하다. 처음에는 감정이 없는 인물로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감정에 솔직한 인물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나중에는 우리와 다른 점이 크게 있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간혹 뫼르소가 정말 어리석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다. 그 분위기를 읽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장례식과 재판소에서 말이다. 어쩌면 자신만의 세계에 너무 빠져든 이방인 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한다. 다시 읽었음에도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다. 읽을 때마다 기억 속에 이야기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이번에 읽을 때 저번에 느꼈던 감정과 반대의 느낌을 가진 책이다.
  • 2022-04-30 이한내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 1김부장편 [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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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검색해보면 자기계발서로 분류되어 있는데, 읽다보면 자기계발서라기보다는 가벼운 소설 또는 에세이 느낌이다. 제목 그대로 서울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대기업에 다니는 김부장의 이야기인데, 어느 직장에나 있을법한 상사의 모습을 갖고 있기도 하고, 아직도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게 좀 옛날 스타일의 고리타분한 꼰대 캐릭터이기도 하다.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라 김부장을 비롯해 여러 직급의 다양한 직원들의 이야기가 계속 등장하는데, 김부장이 1편이고 2편 <정대리, 권사원 편>, 3편 <송과장 편>도 나왔다니 나중에 읽어봐야겠다. 임원이 되겠다고 상무와 전무에게 잘 보이려 애쓰며 주말마다 골프장에 모시고 다닌다거나, 외제차 타고 출근한다고 후배들에게 잔소리할 생각을 하면서 정작 본인은 남의 시선에 항상 신경쓰면서 명품 쇼핑하는데서 만족을 찾는 모습은 별로 와닿지도 않고, 대기업 부장씩이나 됐는데 저렇게 한심할 수가 있나 싶었는데..대학생 아들에게 대기업 입사만을 강요하는 모습에서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김부장은 와이셔츠에 넥타이 매고 대기업으로 출근하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는, 그래서 아들도 자기처럼 대기업에 입사하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그런데 대학생인 아들이 아르바이트 삼아 시작한 일이 잘된다고 졸업 후에도 취직하지 않고 인터넷판매업을 계속 하고 싶다고 하자, 김부장은 절대 안된다고 반대하지만 그의 아내는 하고싶은대로 해보라며 아들을 지지해준다. 이 아내가 정말 훌륭한 사람인데, 김부장은 그걸 모르고 그저 집에서 노는 뭘 모르는 아줌마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퇴직한 뒤에는 결국 아내가 몰래 준비했던 공인중개사 자격증 덕에 그나마 생계유지도 하고, 평소 무시했던 형님의 추천으로 세차장을 운영하면서 자기가 그동안 얼마나 편협한 시각으로 좁은 세상에서 살아왔는지 깨닫고 퇴직 후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자기가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하던 때와는 너무 많이 달라진 세상에서 재미있으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 열심히 해나가는 아들도 그렇고, 평생 자기를 위해 하고싶던 일도 포기하고 집에서 아이 키우며 가정을 도맡아 온 아내도 얼마나 현명하고 훌륭한 사람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면서 늦게라도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두번째 인생을 꾸려나가는 모습이 다행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퇴직 후 사기당하고 공황장애까지 겪던 사람이 가족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섰으니 김부장은 그래도 복받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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