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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5 엄태주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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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사를 이해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이책은 30개의 도시를 중심으로 도시의 형성 배경과 과정, 영향을 설명하면서 관련된 다양한 사실관계와 분석을 병행하여 보다 빠른 이해와 다양한 접근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 같다. <주요 줄거리> 성서에 이름을 남긴 고대의 요충지 바빌론은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바벨탑'전설에 의하면 당시 번성했던 바벨(바빌론)의 왕이 하늘까지 닿는 거대한 탑을 쌓으려 했다고 전해지고 BC 6세기에 만들어진 바빌론신전의 석탑은 약 90미터의 어마어마한 높이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황량한 사막인 메소포타미아 평원에 수천 년 전, 무엇이 존재했을까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리고, 민주정을 꽃피운 아테네는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등 세계사에 이름을 남긴 위인들이 교류하며 철학, 문학, 건축 등 학문을 발달시키고 다양한 문화를 꽃피웠으며, 전한 시대부터 수많은 중국왕조의 수도 역할을 한 중국의 산시성 시안시에 위치한 장안은 치밀한 도시계획하에 당대 최고의 거대도시로 만들어 졌고 동아시아 국가 사이에 선망의 대상이었다. 또한, 유라시아대륙 중앙 오아시스를 중심으로 발전한 많은 도시 가운데 하나인 사마르칸트는 중국대륙의 당나라, 이슬람의 아바스왕조 등 여러 대국과 깊은 관계를 맺었다가 발전했는데 이슬람문화권의 중심지로서 동양과 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요충지 역할로 발전했었다. 유난히 많은 세력이 얽히고 반목했던 지중해의 요충지 튀니지는 시대의 다양한 유적과 건축물을 볼 수 있고 현재 아프리카대륙의 대표적인 국제도시로서 성장해 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관광도시인 과거 베네치아는 무역으로 지중해를 석권하여 당시의 대도시 콘스탄티노플을 장악하고 일대를 지배하는 도시국가로 대표되고 있다. 대삼림에 건설된 '제3의 로마' 인 러시아의 모스크바, 전세계로 전파된 프랑스 문화의 발신지 인 파리, 삼바와 카니발로 유명한 열정적인 열대의 미항에 건설된 브라질의 뉴타운 리오데자네이루, 사막지대에 출현한 근미래 도시 두바이, 초강숫 미국을 상징하는 메가시티 뉴욕, 아시아의 부국으로 자리잡은 도시국가 싱가포르 등 세계 30개 도시의 과거부터 현재를 더듬어 볼 수 있다. 이러한 세계의 도시들의 다양한 지정학적 특성과 내재된 문화적 기반 위에 잠재된 도시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함으로써 세계사의 한축을 이루는 도시와 나아가 국가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화려한고 웅대한 과거가 현재로 이어지지 못한 도시도 있으나 그러한 흔적과 형성과정을 분석하고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고 창조해가는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2022-05-25 위경란
    백조와 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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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꺼운 책이었지만 단숨에 읽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중간에 쉬어 갈 마음으로 책을 덮었으나 이내 다음 내용이 궁금해 펼치길 반복했다. 매번 느끼는 바지만 이번에도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고 생각했다. 작가 데뷔 35주년 축포를 쏘아 올린 것 마냥 이제까지 접해온 여느 이야기보다도 묵직했다. 시공의 폭이 어찌나 크던지 처음에는 따르는데 진땀을 흘렸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흐름 또한 매서웠다. 세상이 허락한다면 그의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 탐문해 보고 싶을 정도다. 중심 인물을 꼽자면 고다이 형사, 가즈마 그리고 미레이 정도를 고르고 싶다. 고다이 형사는 시라이시 겐스케라는 이름의 변호사가 살해 당한 사건을 담당한 인물이다. 애당초 죽어도 마땅한 인물은 존재할 수 없다고 하지만, 사라이시 변호사에 대해서는 모든 이들이 한결 같이 왜 그가 살해 당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던 사건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인물의 자백으로 인해 순순히 해결된다. 어떠한 죗값을 치르는 게 마땅한지 범인의 형량을 두고 옥신각신하는 단계로 빠르게 사건은 나아가고 있는데, 이른바 ‘촉’이라는 게 작동한다. 쉬워도 너무 쉬워서 오히려 미심쩍다. 이미 종결된 마당에 의구심을 품는 건 바람직하지 않을 테지만 자기 안에 싹트는 의문점을 마냥 외면하기가 힘들다. 가즈마는 변호사를 살해한 인물로 알려진 구라키 다쓰로의 아들이다. 아버지가 성실한 변호사를 살해했으며, 그 이유가 자신이 수십 년 전에 저지른 살인 사건 때문이라는 사실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과도 같았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도 충격인데 그로 인해 소중한 가족을 잃은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난감할 따름이다. 죗값은 얼마든지 치르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도 아버지의 진술이 미심쩍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팔이 안으로 굽는 현상 같아서 이를 다른 이들에게 털어놓는 일이 매우 조심스럽다. 어쨌건 그는 살인자의 아들이다. 자신에게 드리워진 운명을 그로서는 감내하는 게 최선 같다. 미레이는 죽은 변호사의 딸이다. 갑작스레 아버지가 사망하여 경황이 없고, 모든 유가족이 그러하듯 한시라도 빨리 범인이 잡히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만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이의 진술이 믿기지 않는다. 내가 아는 아버지라면 결코 저렇게 행동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 건 왜 인지. 어머니는 범행을 진술한 이의 사형을 강력히 원하지만, 미레이는 그보다 진실이 우선이다. 왜 이와 같은 일이 벌어 졌는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이 말리는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다. 실적은 늘 중요했다. 더구나 자백까지 한 입장이므로 보기 좋게 모양새를 다듬는 데에만 모두가 치중하는 모양새다. 이는 우리의 역사에서도 얼마든지 비슷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변호사들이 보이는 태도나 수사 진영의 움직임 또한 마찬가지다. 그건 내가 아는 아버지가 아니라며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해보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바람직하지 않다며 제지를 가한다. 다 된 밥에 재 뿌리지 말라는 식의 태도를 그들이 보일수록 사건의 진실은 저 멀리 밀려난다. 그들에겐 해결이겠으나 그로 인해 또 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된다. 비극은 연거푸 비극을 낳는다. 권선징악 그리고 사필귀정. 악함은 결국 드러나며 올곧음이 승리하기 마련이라는 말을 수시로 들으며 성장했다. 세상이 그리 단조롭지 않다는 걸 잘 알면서도, 좋음과 싫음, 바름과 그릇됨 등의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일도 왕왕 있었다. 읽는 내내 관점이 수시로 뒤틀리는 걸 느꼈다. 누가 선하고 누가 악한지 도무지 판단하기 힘들었다. 사람 자체나 의도가 선함에도 악함을 빚어내는 경우가 있다는 걸, 비록 소설이기는 하나 충분히 깨달을 수 있었다. 대립 되는 두 가치가 어느 한 지점에서 수렴할 수도 있다는 것 역시 배웠다. 그나저나 왜 제목이 ‘백조와 박쥐’인 걸까. 나의 짧은 생각으로는 심오한 저자의 생각을, 등장인물들의 깊은 속앓이를 모두 읽어내기가 힘들었다.
  • 2022-05-25 이경민
    책은 도끼다(10th 리미티드 블랙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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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도끼다』는 인문학적 깊이가 느껴지는 광고로 유명한 ‘광고인 박웅현’이 자신의 창의성과 감성을 일깨웠던 책들을 소개하는 인문교양서로, 지난 2011년에 출간된 이후 10년 동안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이다. 저자에게 울림을 주고 깊이 읽기의 즐거움을 준 책 이야기로 가득하다. 자신의 얼어붙은 감성을 깨뜨렸던 도끼질의 흔적을, 깊이 있는 시선으로 찬찬히 소개한다. 김훈, 최인훈, 이철수, 김화영, 손철주, 오주석, 법정 스님부터 밀란 쿤데라, 레프 톨스토이, 알랭 드 보통, 장 그르니에, 알베르 카뮈, 니코스 카잔차키스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저자가 매혹됐던 작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문장을 따라 읽어가다 보면, 무뎌졌던 우리의 감각과 시선이 한층 새롭게 깨어나고 확장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은 도끼다』에 등장하는 책들의 장르는 그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소설, 에세이를 비롯해 과학서, 미술사책, 경전 해설서까지 고루 언급함으로써 문학뿐 아니라 철학, 과학, 예술 분야의 이야기 속으로도 독자들을 쉽고 흥미롭게 안내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책 읽기를 통해 나날의 삶이 풍요롭고 행복해졌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2011년 2월부터 그해 6월까지 약 4개월 동안 경기창조학교에서 이루어진 ‘책 들여다보기; I was moved by’라는 이름의 강독회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강독회를 진행해나가는 동안 저자는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책을 읽어나가는지, 어떤 문장에 감탄하며 밑줄을 그었는지, 책 읽기를 통해 얻은 감동과 새로운 시선이 자신이 하는 일과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청중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전달해나갔다. 학생들과 함께 텍스트의 감동을 하나하나 짚으며 풀어간 강독회의 현장감도 생생히 담겨 있다. 자연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만드는 이철수의 판화집, 소설을 시처럼 쓴 최인훈의 작품, 한 문장 한 문장 꼭꼭 눌러 읽어야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김훈의 글, ‘카르페 디엠’의 철학과 그리스인 조르바라는 매력적인 인물을 만나게 해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등 저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 문장들과 함께 구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 그는 자신만의 독법을 독자들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독자들 스스로가 자신에게 울림을 주었던 책들을 찾아보고, 저마다의 독법을 만들어나가기를 권유한다. 더불어 나에게 울림을 준 것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일,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일상에 귀를 기울이는 일, 그것이 바로 창의성의 씨앗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많이 읽는 것보다 깊이 있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리의 사고와 태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책읽기를 하라는 것.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깊이 있게 들여다봄으로써 ‘보는 눈’을 가지게 되고 사고의 확장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사고와 태도에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책이 좋은 책이자 내면에 얼어붙은 감성을 부수는 도끼와 같은 책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책읽기를 통해 무엇보다 저자의 삶이 풍요로워졌음을 증명하며 우리에게도 깊이 읽기를 권한다.
  • 2022-05-24 장민용
    경제 정책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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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박근혜 정부를 포함하여 주로 문재인 정부에서 2021년 12월까지 쟁점과 논란이 되었던 69개의 경제정책을 논점 중심으로 분석하고 있다. 논점(이슈)이 된 배경, 前과 後 등 진행과정, 결과 등도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이 된 지 20년이 넘었고 피원조국가에서 원조국가로 된 세계 유일의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 나름의 합의된 경제정책의 기조와 틀을 아직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정부는 10년(초기에는 진보, 보수 연합정부 성격이었지만)의 진보정부, 9년의 보수정부, 그리고 다시 진보정부로 바뀌었다. 법인세율 인하 등 기업 친화적 정책을 추구하였던 이명박 정부와는 달리 같은 보수정권이지만 박근혜 정부는 증세 없는 복지 확대를 약속하였다. 한미FTA 체결 등 보수정부의 정책도 추구한 노무현 정부와는 달리 문재인 정부는 진보의 틀 속에 갇혀 있는 듯하다. 1970년대 초 시작된 3차 산업혁명에는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소기의 성과를 이룩한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었으나 우리가 향후 나아갈 확고한 정책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경제정책의 기조와 틀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박근혜 정부를 포함하여 주로 문재인 정부에서 2021년 12월까지 쟁점과 논란이 되었던 69개의 경제정책을 논점 중심으로 분석하고 있다. 논점(이슈)이 된 배경, 前과 後 등 진행과정, 결과 등도 설명하고 있다. 경쟁 정책 1. 경제민주화 및 불공정행위 규제6 2. 경영권 유지 및 승계13 2.1. 경영권 유지13 2.2. 경영권 승계16 3. 정부의 민간기업 경영개입: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18 4. 이익공유제20 5. 프랜차이즈 규제21 6. 대기업 시장진입 규제22 6.1.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22 6.2. 대기업 단체급식 및 한식뷔페 규제25 7. 대기업 영업활동 규제: 복합쇼핑몰 의무휴업27 8. 플랫폼 규제30 9. 카풀앱서비스33 10. ICT 분야 기업결합 규제35 11. 원격진료(의료)36 12.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39 13. 변호사 자격41 14. 면세점 등록제43 금융 정책 / 47 1. 금융관련 개인정보 상업적 거래 허용48 2. 인터넷은행/은산분리 완화50 3. 공매도규제 강화52 4. 가상자산/ 암호화폐/ 가상통화53 5. 금융기관 영역 규제59 5.1. 보험사의 은행증권 ‘복합점포’ 입주 허용59 5.2. 은행 신탁업 확대61 6. 금융소비자 보호63 6.1. ISA 가입대상63 6.2. 펀드·ELS 방문판매 허용64 6.3. 금융소비자보호원65 조세·재정 정책 / 69 1. 소득주도성장과 확장재정70 2. 코로나19와 확장재정74 3. 복지와 증세75 3.1. 박근혜 정부75 3.2. 문재인 정부79 3.3. 지자체 복지84 4. 조세 형평성86 4.1. 소득세 면세자86 4.2. 종교인 과세87 5. 재정건전성, 재정준칙과 국가부채89 성장 정책 / 93 1. 소득주도성장94 2. 혁신성장99 3. 구조개혁100 4. 규제개혁102 통신 정책 / 105 1. 통신요금: 원가 공개/기본요금 폐지/보편요금제106 2. 유료방송 점유율109 3. 5G 입찰/ KT 인접대역 주파수 입찰110 3.1. 5G 입찰110 3.2. KT 인접대역 주파수 입찰111 부동산 정책 / 115 1. 금융관련 규제116 2. 보유세: 부동산 3법120 3. 주택임대관련 규제: 임대차 3법124 4. 재건축규제127 4.1.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128 4.2. 층수제한129 4.3. 안전진단 강화 및 재건축 허용 연한 연장130 5. 분양가 상한제132 6. 청약제도133 7. 후분양제134 8. 기업형 임대주택136 에너지 정책 / 143 1. 탈원전·탈석탄 정책144 2. 탄소중립151 고용노동 정책 / 155 1. 노동 개혁 vs. 노동존중156 2. 주 52시간제159 2.1. 근로시간 단축, 법으로 강제162 2.2. 영세사업장, 특별 연장근로 허용163 2.3. 탄력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164 2.4. 주 52시간 50만 미만 사업장 적용165 3. 최저임금 1만 원166 3.1. 최저임금 1만 원170 3.2. 최저임금 인상분 재정지원171 3.3.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172 3.4. 업종별, 지역별 최저임금174 4. 비정규직 제로(0) 정책175 5. 특수고용직 노동3권180 6. 특수고용직의 산재적용 의무화 및 전국민 고용보험182 7. 협력회사 직원 직고용: 파리바게트 제빵 기사 사례 등184 8. 사회적 합의 존중187 9. 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190 10. 노동이사제193 11. 중소기업 취업 청년 재정지원194 12. 광주형 일자리195 13. 임금체계 개편196 14. 재택근무199 15. 정년(고용)연장200 16. 중대재해기업처벌법202 17. 여성인력 활용/저출산 대책204 18. 군복무기간 단축/ 모병제206 18.1. 군복무기간 단축206 18.2. 모병제207 교육 정책 / 209 사회보장 정책 / 225 1. 재난지원금226 2. 건강보험과 문재인 케어228 3. 연금개혁232 3.1. 기초연금232 3.2. 공무원연금233 3.3. 국민연금235 4. 무상보육238 5. 부양의무제242을 분석하고 있다.
  • 2022-05-24 노윤희
    오은영의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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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상담자의 사연을 기반으로 흔히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실례를 분석하고 박사님의 처방을 전하는 책이다. 인간관계로 상처를 받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 책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은 부모와 자식 관계에서 일어나는 상황이다. 부모란 무엇이며, 부모의 역할은 무엇인지 나의 가정에서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내 감정을 돌아보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인간관계의 출발점은 자식과 부모 사이다. 자녀에게 바라는 상황이 있다면 아이가 지레짐작으로 내 의사를 알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아이에 대해 정확하게 내 감정을 표현하고 서로 공감대를 형성해야 관계가 굳건해진다는 점이다. 특히 자녀와의 대화법도 중요하다. 자녀의 발전을 위해 상처를 주거나 자극적인 표현으로 충격요법을 주는 것보다 사랑과 믿음이 견고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자녀가 불완전하고 성인의 경험에 순응하기를 기대하지만, 성인이라도 불완전한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성인이라고 해서 성인군자도 아니고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자신에게 솔직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성인인 본인이 부모님이나 결혼으로 맺어진 부모님에게 불만을 가지는 상황이 있다면 부모님도 나를 사랑해서 표현하는 것을 내가 그렇게 느끼는 바이고, 내가 자녀에게 사랑을 가지고 대하는 표현도 자녀는 나와 같이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인간관계를 통해 답답하고 상처받는다. 박사는 상처받는 개인의 내면을 돌아보고 자신의 감정을 헤아릴 수 있으면 상처를 딛고 일어서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전한다. 나와의 화해는 여러 형태에서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화해. 상처 받은 내면의 나와 매일 잠들기 전에 용서하는 방법. 쉽지 않지만 오늘 부터라도 매일 루틴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더 대단한 사람이 되자고 나를 괴롭히지 말고 나를 아는 사람이 되라고 한다. 나를 알고 내가 나를 조절한다면, 아이들과도 긍정적인 상호작용도 되고 안정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결국 나와의 대화가 필요한 것 어렵지만 그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이제부터라도 아이들과의 관계가 더욱더 편안하게 되게끔 노력 해야할 것 같다
  • 2022-05-24 고현은
    신의 비밀, 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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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조..좋은 일도 나쁜 일도 미리 시그널을 보낸다..그것이 바로 우리가 이야기하는 이책의 제목 징조이다. "좋은 징조는 편안하고 강렬하다" 그렇다. 그래서 항상 안되는 일은 애쓰게 되고 너무 애쓰게 만드는 일은 절대 성공할 수 없는거구나..이런 깨달음이 생기게 하는 책이다. 어떤 사람은 년초에 토정선생의 토정비결이 아닌 김승호(작가)의 신의 비밀 징조를 읽는다고 했다. 80년대에 세계 유수의 물리학자들 앞에서 주역을 강의했다는 과학을 기반으로 한 역학의 작가이다. 수많은 경험과 경험치가 쌓여서 주역이 되고 역학이 되는 그래서 점집의 점이 무당의 신내림 점이 아니고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확률의 법칙을 기반으로 한 학문적 역학이라고 강조하는 작가다. 미래를 아는 방법은 두가지다 점을 치는 것 그리고 징조를 아는것. ㅋ 그렇지만 이글에서 나오는 항상 나쁜 징조에는 나쁜 결과가 어깨 동무하고 같이 온 다는 것..실제 많은 경험으로 당해 본 일이지만 나쁜 징조에도 그리 나쁜 결과가 또 그 뒤를 따른다는 것이 정설이라니..나쁜 결과보다 징조가 너무 무섭다..ㅋ "미래는 전망하는 것이 아니라 관찰하는 것이다." '돈보다 운을 벌어라.'라는 책도 읽어 봐야겠다 많은 유수의 기업가와 정치가의 운명도 컨설팅 하신다고 하니 직접 만날수는 없겠지만 책을 보면서 나도 스스로를 지켜봐야겠다 . 이책의 가장 큰 논점은 징조, 미래를 아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미래는 예견되는 것이 아니라 예측되는 것도 아니고 관찰해야 한다는 것..과거의 여러 징조를 잘 알면 비슷한 미래가 펼쳐진다는 것이다. 미래는 조용히 찾아온다. 큰 사건 앞에는 큰 징조가 있으며 위험한 운명을 경고해주는 징조 그 징조는 어떤 미래를 알려주는가? 행운의 느낌은 편안하고 강렬하다. 그 느낌은 마치 아무 이유없이 "왠지 뭐든 잘될 것 같은 느낌이 징조다." 그런데 이런 느낌 사실 어릴때는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아무 노력도 뭔지 모르겠지만 항상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은 예감? 그런데 살면서 많은 실패와 또 좌절 좋지 않은 감정들의 일들이 함께 쌓이면서 이런 대책없는 좋은 징조가 점점 사라진 것 같다..^^ 돈의 흐름을 막으면 운도 막힌다. 이 운을 바꾸려면 숨통이 트이는 곳으로 가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지력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기에 뭔가 잘 안 풀리고 답답할땐 소위 점집을 찾아가는 경우가 있다. 근데, 이 책에선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그 이전에는 징조가 있다고 하니 그 징조를 미리 알고 조금이라도 내가 방어할 수 있다면 아니 방어가 아니라 피할 수만 있어도..그래서 전 이 책이 궁금하고 뭔가 따라가고 싶다. ㅋ 원래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았고 항상 노력과 의지를 불태우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였는데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많은 실패사례와 또 경험들이 그리고 나이가 인생의 변수가 이렇게 변화하게 만들었다 스스로를 ㅋ 늘 궁금하고 불안한 것이 미래이기에 어쩜 우리들은 더 나약해지는 것이다 불확실성이란 것은 희망과 기대보다는 두려운 존재 큰 공포가 된 지 오래니까 내가 지금 하고 싶은 것을 내 의지대로 해보고 싶지만 미래를 알 수 없기에 한 발 내디디기 전에 망설이고 또 망설이는 것인지도요. 실패하고 싶지 않고 누구보다 나은 삶을 살고 싶은 욕구 때문이겠지만 그러다 그 기회를 놓치기도...그런데, 내 주변을 잘 살펴보고 나를 들여다보면 그 징조를 미리 알 수 있다니..얼마나 대단한 이야기란 말인가..ㅋ 징조가 모여서 운명이 되고 운명이란 무엇이고, 징조는 어떻게 발생하는가? 그렇다면 신은 왜 인간의 미래를 알게 하는 힘은 주지 않고 미루어 짐작하게 할 징조를 내리는가? 왜 인간이 미래를 아는 것을 금지시켰나? 그렇다면 인간의 최고 창조물인 슈퍼 컴퓨터로 미래를 계산해서 알 수 있을까? 세상은 인간이 관찰할때만 존재한다는 것이 저자의 답이다. 슈퍼컴퓨터가 아니고 인간이 꼭 관찰해야 세상의 징조들은 옳게 해석되고 인간의 미래가 예견된다는 것이다. 징조를 해석해 운명을 바꾸는 힘 최선을 다하면 좋은 운이 오는가? 지금 너무 바쁘다면 운명이 나빠지고 있다는 뜻인가 얼마전까지 넷플릭스 1위를 고수했던 『지옥』이 생각나네요. 너무 재미있게 봤지만 '왜 신은 그런 방식으로 인간들을 데려갔을까? 그리고 그 선별 기준은 과연 있기나 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과학으로 보는 세상 창조의 방향성과 신을 믿는 창조신의 방향성을 보면 이 조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어느 누구의 손을 거치지 않고 단백질이 분화하고 산소와 수소 등이 융합해서 만들어 졌다고는 상상할 수 없다. 그래서 난 무신론자가 될 수 없을 것 같다. 목차를 보면 신은 왜 인간이 미래를 아는 것을 금지 시켰나? 과연 여기 작가님은 이유를 뭐라고 서술하셨을 지 너무 궁금하지 않나요? 가령 재수가 나쁜 사람은 종종 좋지 않은 일이 생기는데 그게 바로 사람의 '운명의 모양'이며 이런 것을 주역에서는 '징조'라고 말한다 그래서 옛 도인들은 흔히 징조를 해석해 앞날을 예언했으며 이는 주역에서 미래를 알아내는 데 많이 쓰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예전 점술사들은 다들 도인이 아니라 신령이 아니라 확률의 과학자란 말씀 ㅋ 첫장의 징조 사례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 앞에서 언급한 "나쁜 일은 어깨동무 하고 온다는 말임" ㅋ 사업가 B씨가 귀가 중 두 갈래 길 앞에서 평소엔 넓고 훤한 길을 좋아했는데, 그 날은 왠지 평소 다니지 않던 후미진 골목길로 들어섰고 거기서 오토바이로 인해 웅덩이 물을 뒤집어쓰는 작은 사건이 발생하였다 그리고 다음날 성사되기 직전이었던 계약이 연기가 되었고 며칠 뒤는 결국 무산되는 일이 생기고 말았음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징조는 발생했고, 그것이 맞아떨어진 것이라는데 징조는 이런 식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경계심을 가질 겨를이 없다 하지만 이 『신의 비밀, 징조』에서는 징조가 무엇이고 왜 발생하며 어떻게 나타나고 또 그것은 어떤 미래를 예고하는 지 또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운명을 어떻게 개선해야하는 지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물고기는 물에 살고 사람은 기운의 바다에 산다. 일상은 징조로 가득 차 있고, 모든 사물과 사건에는 뜻이 담겨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징조를 알려주는 뜻이 보인다.운명은 가볍게 볼 것도 아니지만 그리 두려워할 것도 아니다. 일기 예보처럼 힌트를 주기 때문이다. 바로 그 운명이 힌트이자 신의 비밀인, 징조이기 떄문이다 세계적인 정신분석학자, 칼 융의 동시성 이론에 대한 이야기임 항구에 정박한 배에서 쥐떼가 집단으로 탈출하고 그 후 배가 침몰하는 일, 홍수가 날 지역에서 개미가 집단으로 이동하는 일, 융은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우주 대자연에 동시성 현상이 빈번하며 칼 융이 이런 현상에 주목하는 건 미래를 알고자 하는 염원 때문이었음을... 동시성이란 시간차를 두고 일어나는 연쇄적 현상이므로 이를 알면 미래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징조'는 자연계에서 집단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의 한 조각을 분석해 전체를 예측하는 유용한 방법이며, 기상청에서 태풍을 예측하는 것도 일종의 동시성 해석임 현대 물리학의 최첨단인 양자물리학에서는 기이한 현상을 발견하고 그것의 인과성을 확실히 증명하고 있으며 이는 '얽힘"이라는 현상인데 두 입자가 아주 멀리 떨어져있는데도 동시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일컫는 물리학의 용어임 현대과학에서 가장 신기한 현상으로 이 얽힘현상을 꼽으며 과학자들은 얽힘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미리 예측도 한다고함 그냥 우연일까 운명을 알려주는 징조일까? 어느날 자영업자 C씨에게 상당히 큰 돈이 통장으로 입금되었다가 빠져나갔는데, 며칠 후 똑같은 일이 되풀이되어 김이 새었지만 그 일을 잊어버리고 일상으로 돌아갔는데, 그날 이후부터 사업이 잘 풀렸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사례를 들며 두번이나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은 바로 징조이며 징조란 원래 희귀하게 일어나는 법이며 우연이 여러번 겹친다거나 아주 기이한 사건들은 대개 징조라고 해석함 우리 주변에도 이런 일들이 일어났지만 혹시 간과하고 지나친 적은 없는지? 우리는 평소에도 이런 징조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항상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나에게 일어난 사건을 해석하는 습관을 기르면 세상에는 징조가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저절로 터득하게 된다고함 그런데, 이 징조는 왜 나타날까요? 징조에 관해서 우리가 알아야할 2가지는 첫째, 징조는 어째서 발생하느냐? (원인) 둘째, 징조를 어떻게 발견하고 해석하느냐? (해석) 이 징조가 왜 발생하고 어떻게 발생하는 지는 이 책의 3부에서 자세히 다룬다고 함 그래서 3부로 당장 넘어가서 읽어봤다는.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저는 갠적으로 흥미진진~~좋아하는 분야는 아님 ㅋ 더 급관심이. 나도 그렇고 가족들의 미래를 위해 조금 도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신의 비밀, 징조 그 징조는 어떤 미래를 알려주는가?'우연'이란 사실 우연히 발생하지 않는다.큰 사건 앞에 큰 징조가 온다.그 징조는 어떤 미래를 알려주는가?운명이란 무엇이고 징조는 어떻게 발생하는가?가만가만 읽어내려가다보면내 주변의 징조가 하나둘 보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관찰 중이다 내 과거의 징조들을
  • 2022-05-24 김관식
    H마트에서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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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미셸 자우너의 에세이다. H마트는 한아름 마트를 뜻하는데 미국에서 꽤 유명한 아시아 슈퍼마켓 체인이라고 한다. 상호가 한아름 마트인 걸 보니 아무래도 한국 식재료가 주된 상품인듯하다. 그럼 미셸 자우너는 왜 H마트에서 울었던 것일까? 그것은 돌아가신 그녀의 어머니 때문이다. 돌아가신 부모님을 추억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을 보며 추억할 수도 있고, 형제 자매들과 부모님 이야기를 나누는 방법도 있다. 미셸 자우너는 한국 음식을 떠올리며 엄마를 추억한다. 음식은 엄마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반항기 다분한 딸과 그 모습이 망에 들지 않아 끊임없이 잔소리를 해대던 엄마.그럼에도 내 입맛에 딱 맞는 도시락을 싸주는 엄마를 보며 반항기 많은 딸은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미셸 자우너는 엄마를 통해 자신의 한국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었다. 엄마는 그녀에게 완벽한 한국인 식성을 물려주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금, 자신이 여전히 한국인임을 상기시켜주는 존재는 음식이다. 그래서 그녀는 H마트에서 울고 있다. 그곳은 온통 엄마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H마트는 '아시아 식재료를 전문을 파는 슈퍼마켓 체인'.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미셸 자우너는 미국에서 자라는 동안 한국인 엄마로부터 한국 음식 맛을 익혔다. '적당히 새콤한 맛이 나는 김치'와 '바싹 구운 삼겹살', '생일날 미역국' 같은 것들. 그리고 2년에 한 번씩 외가가 있는 한국에 와서 먹었던 외할머니와 이모들과 먹었던 한국 음식들. 자우너는 엄마가 가고 난 후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 음식을 해 먹는다. 이모를 위해 그가 아침에 끓인 것은 두부를 썰어 넣은 된장찌개. 그는 잣죽을 만들기도 하고, 심지어 항아리를 장만, 김치를 담가 먹기까지 한다. 이런 한국 음식을 하기 위해 그는 H마트에 간다. 그러나 그가 단순히 식재료 만을 사러 가기 위해 H마트를 가는 것은 아니었다. 책속에서 '나는 지난 5년 사이 이모와 엄마를 모두 암으로 잃었다. 그러니 내가 H마트에 가는 것은 갑오징어나 세 단에 1달러 짜리 파를 사기 위해서 만은 아니다. 두 분에 대한 추억을 찾으러 가는 것이기도 하다. 두 분이 돌아가셨어도, 내 정체성의 절반인 한국인이 죽어버린 건 아니라는 증거를 찾으려는 것이다.' <22p>라고 표현되어 있다. 이 책은 뮤지션이기도 한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자 성장소설 이기도 하다. 부모의 결혼 과정, 2년에 한 번씩 한국에 와서 외할머니와 이모들과 지낸 이야기, 대립이 극심했던 청소년 시기를 지나 갑작스러운 엄마의 암 투병과 죽음, 음악을 하게 된 이야기 등이 음식 이야기들과 잘 버무려져 쑥 읽힌다. 엄마의 투병과 죽음을 통해 엄마, 한 여성의 삶에 가깝게 다가가고 자신의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모습은 특히 감동적이다. 엄마, 부모, 가까운 이의 죽음은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상실감과 비통함을 주기도 하지만, 애도를 통해 더 큰 마음을 갖게 하므로. 무엇보다 이 이야기는 음식을 다루고 있다. 엄마의 음식, 고향의 음식 앞에서는 모두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것은 마음 저 바닥에서 내가 미처 알고 있지 못하는 사이 받았던 사랑 같은 것들을 갑자기 일깨워줌으로써 다시 살아가게 하는 힘을 갖게 하는 것과 같다. <기억에 남는 구절> "저마다 조용히 앉아서 점심을 먹지만 이곳에 온 이유는 다 같다. 모두가 고향의 한 조각을, 우리 자신의 한 조각을 찾고 있다. 모두가 고향의 한 조각을, 우리 자신의 한 조각을 찾고 있다. 우리가 주문하는 음식과 우리가 구입하는 재료에서 그걸 맛보고 싶어한다. 허기를 채우고 나면 우리는 각자 제 기숙사 방으로, 교외의 부엌으로 흩어져서, 열심히 장 본 것을 부려 놓는다. 그리고 이 긴 여정 없이는 만들지 못했을 음식을 살뜰히 재현한다. 우리가 찾는 것은 트레이더 조 매장에는 없다. H마트는, 아무데서도 구할 수 없는 것을 여기서는 반드시 구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이 웅기중기 모인 향기로운 공간이다."<21p> ​너한테서 항상 김치 냄새가 날 거야. 그 냄새가 땀구멍으로 배어나올 테니까. 엄마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말했다.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 <361p> "그날 밤 엄마 옆에 누워 있으려니 어렸을 때 차가운 발을 녹이려고 엄마 넓적다리 사이에 슬며시 발을 끼워 넣던 일이 떠올랐다. 엄마는 부르르 떨면서 속삭였다. 널 편안하게 해줄 수만 있다면 엄마는 어떤 고통도 감수할 거라고, 그게 바로 상대가 너를 진짜 사랑하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라고."<149p> "괜찮아, 괜찮아." 엄마가 말했다. 내게 너무도 익숙한 한국말. 내가 평생 들어온 그 다정한 속삭임. 어떤 아픔도 결국은 다 지나갈 거라고 내게 장담하는 말. 엄마는 죽어가면서도 나를 위로했다. 엄마의 모성이, 엄마가 느꼈을 테지만 능숙하게 숨겼을 무진장한 공포를 제압해버린 것이다. 엄마는 무슨 일이든 어찌어찌 잘 풀릴 거라고 내게 말해줄 수 있는, 세상에서 유일한 사람이었다. 난파선이 소용돌이 속으로 사라져 보이지 않을 때까지 담담히 지켜보고 있는 태풍의 눈과도 같았다."<203p>
  • 2022-05-24 김동욱
    미드나잇라이브러리(평행우주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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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님의 죽음, 파혼, 해고, 반려 고양이 볼츠의 죽음 더이상 삶을 견딜 수 없던 주인공 노라는 자살을 결심한다. 눈을 뜬 곳은 초록색 책들로 가득한 자정의 도서관. 친절하고 다정한 사서의 안내로 서가의 책이 모두 노라가 살았을지도 모르는 삶을 담고 있음을 알게 되고 가장 후회되는 순간 다른 선택을 했던 삶을 살아본다. 빙하학자, 뮤지션, 동네 펍 주인, 수영 선수가 되는 삶, 평범하지만 지루한 삶, 아이가 있는 삶 가장 완벽한 삶 을 찾을 때까지 수만 가지의 새로운 삶을 거친다. 그러나 노라는 자꾸만 자정의 도서관으로 돌아오게 되고, 무엇이 완벽한 삶인지 의문을 품는다. 책내용 -사람은 도시와 같아서 마음에 덜 드는 부분이 몇 개 있다고 해서 전체를 거부할 순 없다. 위험해 보이는 골목길이나 교외 등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을지라도 다른 장점이 그 도시를 가치 있게 만들어 준다. -엄청난 재앙이나 다름없는 저로 살아가는 고통이 만약 제가 죽었을 때 다른 사람이 받게 될 고통보다 훨씬 커요. 사실 제가 죽으면 다들 안도할 거예요. 전 쓸모 없는 사람이에요. -한 곳에 너무 오래 머무르면 세상이 얼마나 넓은 지 잊어 버린다. 경도와 위도가 얼마나 긴지 무감각 해진다. 한 사람의 내면이 얼마나 광활한지 깨닫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일 거라고 노라는 짐작했다. 하지만 일단 그 광활함을 알아차리고 나면, 무언가로 인해 그 광활함이 드러나면, 당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희망이 생기고 그것은 고집스럽게 당신에게 달라 붙는다. 이끼가 바위에 달라 붙듯이. -노라는 인간관계에 세 가지 침묵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자신이 화가 났다는 걸 수동적으로 드러내고 침묵이 있고, 우린 더는 대화가 통화지 않아 라는 침묵도 있고, 마지막으로 노라가 키워온 듯한 침묵, 말하지 않아 편안한 침묵이 있다. 그저 함께 있고, 함께 존재하는 침묵이었다. -어쩌면 그녀를 위한 완벽한 삶은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어딘가에 틀림없이 살 가치가 있는 인생이 있을 것이다. 진정으로 살아볼 가치가 있는 인생을 발견하려면 더 큰 그물을 던져야 한다는걸 노라는 깨달았다. -모든 곳을 다 방문할 수 없고, 모든 사람을 다 만날 수 없으며, 모든일을 다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떤 삶에서든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대부분 여전히 느낄 수 있다. 모든 경기에서 다 이기지 않아도 승리가 어떤 기분인지 알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음악을 다 듣지 않아도 음악을 이해할 수 있다. 결론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인생에 대한 한 편의 에세이들을 읽은 것처럼 정말 많은 질문을 던지게 한 책, 도서관으로 가는 풍경, 도서관에서 벌어지는 변화, 새로운 삶에서의 묘사 등이 정말 풍부하면서도 디테일해서 마치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은 느낌을 느겼다. 후회의 책 다른 삶을 살고 나서야 후회하지 않게 된 후회는 책 속에서 사라지거나, 반복되는 후회는 여러 장에 걸쳐 적혀 있거나, 약간 희미하거나 진한 후회들 등으로 표현되었다. 매일 우리는 새로운 우주를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며 삶이 달라지기를 바라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다. 사실 모든 삶에는 나쁜 일과 좋은 일이 모두 공존하는데 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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