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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5 이관선
    최태성의 만화 한국사 2: 근현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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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시절부터 배워온 한국사지만 지금 다시 생각을 하면 어려운 학문이라 항상 시험을 위해 외우는 수준에 불과하다보니 오래 기억이 남지 않았다. 옛말에 역사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했었는데 공부 좀 해봤다는 내가 역사를 그것도 한국사를 잘 모르니 참 아이러니 하다. 그래서 한국사에 항상 목말라 하던 찰나에 최태성의 만화한국사를 접하게 되었다. 사실 한국사라는 어려운 학문을 좀 더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 책이 쉬워야 하고 또한 대충 훑어보며, 자주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2권의 내용은 근현대편으로 개항기부터 현대까를 다루고 있다. 개항기는 그때 우리에겐 꿈이있었다로 시작을 한다. 19세기는 서구 열강들이 제국주의를 앞세워 식민지를 건설하던 폭력과 억압의 시대였었다 조선은 자본주의의 바다에 발만 담갔을 뿐인데, 냉혹한 현실을 마주해야 했다. 제국주의 국가들의 외침에 흥선대원군은 문고리를 붙들고 개항ㅇ을 온몸으로 막아내었다 하지만 조선은 끝내 강화도 조약을 맺게 되었고, 이후 열강들이 파도처럼 밀려들어 왔다. 개항기의 역사는 외세를 끌어들였을 때 얼마나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지 보여줬다. 당시 집권층은 기층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어쩌면 우리의 역사가 실패의 연속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나라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저항했었다. 두번째는 일제강점기이며, 1910년 8월 29일 결국 조선은 일본의 완전한 식민지로 전락을 하였다. 나라가 망했단 소식에 곳곳에서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벌어졌다. 일제의 강점으로 창살없는 감옥 생활은 35년간이나 이어졌다. 일제는 시기별로 통치 정책을 바꿔가며 강압적 통치와 수탈을 자행했다. 총과 칼을 앞세우기도 하고, 문화라는 탈을 쓰기고 하고, 민족의식을 말살하여 전쟁에 동원하려고도 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굴복하지 않았다. 식민지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처절한 외침 끝에 마침내 광복의 날을 맞았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피와 땀, 눈물을 흘린 이 땅의 선조들에게 항상 감사하여야 한다. 이처럼 역사 속에서 항상 배우려는 자세를 갖고 아픈 역사를 통해 다시 되풀이 되지 않게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을 많은 지인들에게 추천을 해야겠다.
  • 2022-05-25 박민혁
    세상 편하게 부자되는 법,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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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F를 들어는 봤지만 한번도 사보지 않았고, 연말정산을 위해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에 투자를 계획만해두고 실행하지 않던 나.... 이번엔 꼭 ETF에 투자하겠다고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이 책을 고를때 가장 먼저 떠올랐던건 워런 버핏이었다. 이 책에서도 앞부분에 이래서 워런 버핏이 ETF를 강추했다고 말하고 있다. 워런 버핏이 말한 투자 원칙이 있다. 제1규칙. 절대 돈을 잃지 마라. 제2규칙. 제1규칙을 절대로 잊지 마라. 그리고 자신이 잘 아는 종목에 장기투자해라. 만약 그럴 자신이 없다면 인덱스펀드에 분할 투자하라. 이 말에는 분할투자. 인덱스펀드. 장기투자이다. 장기적으로 생각했을 파동을 주가는 파동을 그리면서 움직이기에 매수 단가가 높다하더라도 분할로 산다면 회복할수있는 기회가 오기 때문이다. 물론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분할 매수를 기계적으로 하는 적립식 투자를 한다면 한결 편할것이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몇년동안 계속해서 매수하는 단가가 높았던 A. 저점을 찍었을때 타이밍 좋게 산 B. 그냥 매달 산 C. 이 셋의 몇년뒤의 수익률을 보면 다들 크게 놀랄것이다. 물론 B가 제일 수익률이 좋았지만, 아무 생각없이 매달 산 C의 수익률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매일매일 스트레스 받으면서 주식창을 보고, 그리고 그 누구도 알수없는 저점을 맞추는 확률이 얼마나가 클까? 그러기 때문에 그냥 매달 얼마만큼의 금액을 투자하는것이 일반 직장인들에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근데 다들 알것이다 종목선택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래서 ETF를 추전하는 것이다. ETF는 인덱스 생성 때부터 투자 기업을 필터링하고, 수십 개의 종목을 담아냄으로써 위험을 어느 정도 상쇄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버빗은 투자에 익숙치 않은 아내에게 "돈의 90%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고 나머지 10%는 국채를 매입하라고 한것이다. 지금 주가 이미 많이 올라서 늦었다고 생각도 들면서 지금 많이 떨어져있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가 기회인거같기도해서 고민을 하다가 그냥 우선 연말정산을 위해 400만원어치만 매수할껀데 분할 매수를 위해 우선 200만원어치 구매후 몇달뒤 더 떨어지면 사기로 결정했다. 투자를 생각만하고 있었는데... 시작하게해준 이 책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 2022-05-25 황시연
    제로투원(리커버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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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는 기존의 모형을 모방하는 게 더 쉽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되는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일을 다시 해봤자 세상은 1에서 n이 될 뿐이다. 익숙한 것이 하나 더 늘어날 뿐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면 세상은 0에서 1이 된다. 창조라는 행위는 단 한 번뿐이며, 창조의 순간도 단 한 번뿐이다. 그 한 번의 창조로 세상에는 낯설고 신선한 무언가가 처음으로 생겨난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이 어려운 과제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지금 아무리 엄청난 이익을 내고 있다 해도 미국 기업들은 문을 닫게 될 것이다. 우리가 물려받은, 늘 하던 그 사업을 개선하고 또 개선해서 쥐어짤 수 있는 건 다 짜냈을 때 그때는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믿 기지 않겠지만, 그때는 2008년의 위기 따위는 우습게 보일 만큼 커다란 위기가 찾아올 것이다. 오늘의 ‘모범 사례’는 우리를 막다른 길로 이끌 뿐이다.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아직 가보지 않은 길, 새로운 길이다. 공공 부문에서도, 사기업에서도 이미 거대한 행정 관료주의가 판치는 세상에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하면 기적을 바라는 사람처럼 비칠지도 모른다. 또 실제로 미국에서 회사 하나가 성공하려면 수백, 수천 개의 기적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이 다른 종들과 구별되는 것은 기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 기적을 우리는 ‘기술(technology)’이라고 부른다. 기술이 기적인 이유는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일을’ 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기술은 우리가 가진 보잘것없는 능력을 고차원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준다. 다른 동물들은 그저 본능에 따라 댐을 쌓고 벌집을 만들지만, 인간만큼은 유일하게도 새로운 것을 발명할 수 있고 기존의 것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 무엇을 만들지 결정할 때, 인간은 미리 주어진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창조해 세상에 대한 계획을 새로 쓴다. 초등학교 2학년 때나 배울 법한 이 기초적인 사실을 우리가 자주 잊어버리는 이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대부분 했던 일을 반복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회사를 만드는 방법에 관해 다룬다. 페이팔(PayPal)과 팰런티어(Palantir)를 공동으로 설립했고, 페이스북과 스페이스엑스(SpaceX)를 포함한 수백 개의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내가 그동안 알게 된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았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전문적인 벤처캐피털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왜 거듭제곱법칙을 보지 못하는 걸까? 그 이유 중 하나는 이런 것이다. 거듭제곱법칙은 시간이 지난 후에야 명백하게 드러나는 특성이 있는데, 정작 우리는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전문가들조차 현재를 살고 있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만약에 어느 회사가 독점이 될 잠재력을 지닌 기업 10곳에 투자한다고 상상해보자(이것만 해도 이미 통상적인 원칙에서 벗어난 포트폴리오다). 해당 기업들은 기하급수적 성장을 시작하기 전, 초기 단계에서는 서로 아주 비슷해 보일 것이다. 이후 몇 년이 지나면 10개 중 몇 개는 실패하고, 나머지는 성공하기 시작할 것이다. 기업 가치는 제각각이겠지만,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지, 선형적으로 성장할지는 아직 잘 알 수가 없다. 그러나 10년이 지나면 포트폴리오는 더 이상 성공작과 실패작으로 나눠지는 것이 아니다. 포트폴리오는 이제 압도적인 투자처 한 곳와 나머지 전부로 나눠진다.
  • 2022-05-25 손영진
    유전자는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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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원제는 The Epigenetics Revolution: How Modern Biology is rewriting Our Understanding of Genetics, Disease, and Inheritance "후성유전학 혁명 :현대 생물학은 유전학, 질병, 유전에 대하여 어떻게 다시쓰고 있는가" 이다. 후성유전학이란 유전적으로 동일한 두 개체의 표현형이 서로 아주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을 설명하는 학문이다 유전자 대본과 최종 결과 사이의 이 부조화를 초래하는 메커니즘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러한 후성유전 효과는 어떤 종류의 물리적 변화, 다시 말해서 살아 있는 모든 생물 세포를 이루는 분자들의 배열에 일어난 어떤 변화가 그 원인이 되었을 게 분명하다. 분자 차원에서 말하자면, 후성유전은 우리의 유전 물질에 일어난 변형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 이 변형은 유전자 자체를 변화시키지는 않지만, 유전자의 스위치를 켜거나 끄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유전자를 건드리지 않고 단지 유전자의 스위치를 켜거나 끄는 방식을 인위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생명체 자체의 변화를 꾀하고자 하는 실험이 40여 년 전부터 시도돼왔다. 이로부터 '줄기세포'가 등장하게 된다. 줄기세포는 심장세포나 뇌세포와 같이 분화가 완전히 끝난 상태가 아닌, 그리하여 적절한 조건이 주어지면 어떤 신체 기관으로도 분화가 가능한 세포를 의미한다. 유전자 유전이 모든것을 결정한다는 개념이 지배적인 학설로 군림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를 통해 우리는 이것이 사실이 아님을 보았다. 같은 대본이라도 세포의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르게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이 분야는 강경파 후성유전학자들이 DNA 암호의 중요성을 최소한으로 깍아내리려고 하면서 정반대 방향으로 쏠릴 위험에 처했는지도 모른다. 물론 진실은 그 중간의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인체를 이루는 약 50조 개의 세포는 모두 단세포 접합자(zygote)가 생성된 뒤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매번 DNA를 완벽하게 복제한 결과로 생겨난다. 각각의 세포에는 약 60억 개의 염기로 이루어진 DNA(절반은 아버지에게서, 나머지 절반은 어머니에게서 온)가 들어 있다. 이 60억 개의 염기 서열을 게놈 또는 유전체라 부른다. 후성유전학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방식은 영화의 대본에 감독의 메모가 추가되어 배우들에게 전달되는 방식과 같다. 서로 다른 세포들도 똑같은 DNA 청사진(작가가 쓴 원래 대본)을 갖고 있지만, 분자적으로 변형된 지시 사항(촬영 대본)이 많이 추가돼 있으며, 세포 분열이 일어날 때 이것은 모세포에서 딸세포로 전달될 수 있다 ​ 후성유전적 변형이 유전자 암호에 아무 변화도 가져오지 않는다면, 도대체 어떤 일을 하는 걸까? 기본적으로 후성유전적 변형은 어떤 유전자가 발현되는 정도에 혹은 유전자의 발현 유무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휴성유전적 변형은 또한 세포가 분열할 때 전달되는데, 이 점은 모세포에서 딸세포로 세대가 변하더라도 유전자 발현을 일관되게 제어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제공한다. 피부 줄기세포가 피부세포만 더 만들 수 있을 뿐, 다른 종류의 세포는 만들 수 없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 최초로 확인된 후성유전적 변형은 DNA 메틸화이다. DNA 메틸화는 유전자가 발현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고, 결국에는 세포와 조직과 전체 몸의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 메틸화 정도가 높을수록 분자 변형이 더 억제된다. 메틸화를 판독하는 기능에 결함이 있으면 심각한 신경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DNA 메틸화와 마찬가지로 라이신 아세틸화(히스톤 변형)도 유전자 서열을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유전자 발현에 변화를 가져오는 후성유전학적 메커니즘이다.​ 히스톤 변형과 DNA 메틸화는 아주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DNA 메틸화는 아주 안정적인 후성유전적 변화다. 일단 어떤 DNA 지역이 메틸화되면, 대부분의 조건에서 메틸화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경향을 보인다. 신경세포가 신경세포로 남아 있고, 눈앞에 이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이때문이다. 히스톤 변형은 대개 이것보다 훨씬 탄력적이다. 특정 유전자의 한 히스톤에 특정 변형이 일어났다가 다시 제거될 수 있으며, 나중에 다시 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일은 세포핵 외부에서 오는 온갖 종류의 자극에 반응하여 일어난다. 어떤 종류의 세포들에서는 히스톤 코드가 호르몬에 반응해 변할 수 있다. 그런 호르몬으로는 근육세포에 신호를 보내는 인슐린, 월경 주기 동안에 유방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에스트로겐 등이 있다. 뇌에서 히스톤 코드는 코카인 같은 중독성 약물에 반응해 변할 수 있는 반면, 창자벽에 있는 세포들은 창자에 사는 세균들이 만드는 지방산의 양에 따라 후성유전적 변형 패턴이 변한다. 히스톤 코드에 일어나는 이러한 변화는 앙육(환경)이 본성(유전자)과 상호작용하여 지구에서 더 고등한 생물의 복잡성을 만들어내는 주요 방법 중 하나이다. 유전적으로 동일한 개인도 태어날 당시에 이미 후성유전적으로 차이가 있으며(자궁에서 발달하는 동안), 이러한 후성유전적 차이는 나이를 먹고 서로 다른 환경에 노출되면서 더 커진다.​ 임신 초기의 석 달 동안 심한 영양실조를 겪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조현병에 걸리는 비율이 평균보다 높았다. 이들은 태어날 당시에는 아주 건강해 보였지만, 자궁 속에서 발달 초기에 일어난 일이 수십 년 후까지 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다.
  • 2022-05-25 권수현
    달러구트 꿈 백화점(100만부 기념 합본호: Gift Edition)(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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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 잠들어 있는 동안, 그들의 그림자가 계속 생각하고 느낄 수 있도록 '시간의 신'이 만들어낸 대상. 과거에 얽매여 약해져 있는 사람에게는 용기를, 미래에만 치우쳐 과거를 잊어버리는 경솔한 사람에게는 반추할 시간을 '현재'를 살아가는 생명체에게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꿈"이라는 시간이 이 세계관에서, 저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책 주인공 '페니'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입사면접에 대답하는 것으로 보여준다. "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달러구트의 질문에 "잠든 시간은 과거의 경험과 미래의 희망에 비하면 보잘것없고 쓸모 없는 시간 같지만, 푹 자고 일어났을 때 현재를 살아갈 용기와 기력을 얻을 수 있게 해 준다. 귀중한 경험을 갈무리하고,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중요한 휴식처다"라고 대답한다. "왜 굳이 달러구트에서 일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자극적이고 중독될 수 있는 꿈을 파는 다른 곳과는 달리, 현실을 침범하지 않는 수준의 꿈을 다루기 때문이다. 고객에게 중요한 건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달러구트의 의견에 동의하기 때문이다"라는 대답으로 합격한다. 세계관 안에는 여러 명의 '꿈 제작자'가 있다.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일을 꿈으로 만드는 예지몽 제작자 '아가냅 코코', 트라우마나 겪고 싶지 않은 꿈을 만드는 '막심', 아름다운 꿈 풍격 제작자 '와와 슬립랜드', 타인의 인생을 대신 살아볼 수 있는 꿈 제작자 '야스누즈 오트라', 동물들이 꾸는 꿈 제작자 '애니모라 반쵸', 크리스마스 꿈 선물을 만드는 산타클로스 '니콜라스', 그 외에는 하늘을 나는 꿈을 만드는 요정들과 죽은 자들이 나오는 꿈 제작자 '도제'까지. 작가가 보여주는 여러가지 형태의 꿈은 '과거의 경험과 희망의 미래'라는 꿈의 정의를 충실히 따른다. 판타지 소설이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나 묘사는 지극히 현실적이라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도입부에서부터 '취업준비생'이 공감할 만한 내용인 '입사지원서와 면접'이 등장하고, 심지어 면접 질문마저도 '지원동기'와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이해'를 묻는다. '꿈은 꿈일 뿐이다'라는 주장에도 수긍해서, 꿈 백화점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자신이 꿈 백화점에서 꿈을 샀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는 설정이 붙어 있다. 현실을 살아가는 소설 속 사람들은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판타지 소설인데도 친근하고, 현실감 있게 읽힌다. 지방에서 태어나 대학교를 마치고, 수도권 회사를 다니며 자취하는 4년차 직장인 솔로 여성, 시나리오 공모전을 준비하는 예비 취준생, 전역한지 7년차인데도 가끔 재입대를 꿈을 꾸는 남성,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 딸을 그리워하는 신혼부부나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손자, '미세먼지 최악'을 확인하고 출근하는 모습이나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카라멜마끼아또를 시키는 모습에서는 수필같은 친숙함이 느껴진다. 꿈을 주제로 판타지 세계를 몰입감 있게 풀어낸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이었다. 꿈을 무의식의 산물이라며, 성적 욕망의 표출이라고 말하는 프로이트의 주장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행복한 하루를 살고, 좋은 꿈 꾸길 바라며' 여러 꿈 제작자들이 꿈을 만들고,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내가 원하는 꿈을 산다는 판타지 세계가 있으면 좋겠다.
  • 2022-05-25 서원국
    하멜표류기 - 조선과 유럽의 운명적 만남 난선 제주도 난파기 그리고 책 읽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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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멜 표류기'는 크게 ‘표류기(漂流記)’와 ‘조선 왕국기(朝鮮王國記)’로 구성 되어 있는데 ‘표류기’는 네덜란드를 떠난 이후 조선에서의 억류 생활을 거쳐 다시 귀국할 때까지 일어난 일들을 기록한 일지이며, 난파 경위, 조선에 표박한 이후 하멜 일행이 겪은 체험과 감상이 연대순으로 기록되어 있다. ‘조선 왕국기’는 조선의 지리, 풍토, 산물, 정치, 군사, 형법 제도, 종교, 교육, 교역 등 하멜이 조선에서 체류하면서 보고 들은 조선에 대한 각종 정보들을 기록한 것이다. 1653년 (효종 5년) 헨드릭 하멜을 비롯한 선원 36명을 싣고 일본 나가사키로 가려던 네델란드 상선 스페르베르호는 풍랑을 만나 제주도 해안에 좌초하고 만다. 이들은 제주 감영에 억류되어 있던 중 탈출을 시도 했으나 실패하고 이듬해 한양으로 압송된다. 한양에서는 1626년 비슷한 경로로 제주도에 표착하였다가 나중에는 조선에 귀화하여 훈련도감에 소속되어 화포 만드는 일에 종사하딘 박연(원명:안 야네스 벨테브레브)의 통역으로 국왕을 호위하는 부대원으로서 체류는 허락받았지만 본국으로의 송환은 금지된 상태였다. 이들은 두 번째 탈출을 시도한다. 즉 조선에 온 청나라 사신에게 호소하여 국외로 탈출하고자 하였으나 말이 통하지 않아 또 실패하고 만다. 조선 조정에서는 이들을 안착시키려고 상당수를 조선 색시를 주어 같이 살게 한다. 효종 승하 후(1659년) 현종 1-3년간 밀어닥친 대 기근으로 이들은 강진, 여수 등지로 분산된다. 그 후 조정의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이들 중 하멜을 비롯한 8명이 목선을 마련하여 1666년 일본 나가사키에 있는 화란 상관 데지마로 탈출한다. 그 후 동인도 바타비아를 거쳐 본국으로 귀환한다. 이때 하멜이 쓴 항해 일지가 유명한 하멜 표류기이다. 하멜이 제주도에 표착한 1653년은 효종 5년이고 청에서는 홍타이지의 뒤를 이은 순치제 때이고 왜는 에도막부의 4대 쇼군 도꾸가와 이에쓰나 때이다. 즉 청이나 왜나 새로이 건국되어 나라의 기틀이 안정되어 융성하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돌이켜 보면 조선에서는 당시 대륙을 석권한 청의 막강한 군사력은 도외시하고 망해가는 명을 도와 청을 쳐야 한다는 헛된 모화주의에 끌려 청의 침입을 자초하여 왕(인조)이 삼전도에서 삼배구고두례라는 치욕적인 항복을 해야만 했다. 하멜 표류기에서는 조선과 일본이 서로 전쟁을 벌인 끝에 제주도와 대마도를 서로 맞교환 했다는 기록이나 실제로 일본 에도시대의 6가지 처형 방식 중 하나인 노코기리비키(鋸挽き)를 일본이 아닌 조선의 형벌로 잘못 기록한 부분 또 조선에서는 일제강점기 이전까지 없었던 일본식 대처승(결혼할 수 있는 승려)에 대한 묘사와 조선이 일본에게도 공물을 바치고 있었다"는 잘못된 기록들이 발견된다. 하멜 표류기에 대해서는 확실한 교차검증을 통한 접근이 반드시 있어야 하며 잘못된 정보들 또한 별 다른 검증이나 지적없이 그대로 실려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실제로 하멜 표류기에는 제주도와 대마도의 사례나 조선이 일본에게도 조공을 한다는 기록들 처럼 매우 심각한 오류들 또한 분명 사실인것처럼 기술되어 있기 때문이다.
  • 2022-05-25 강동철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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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도시의 역사’라는 출발점에서 세계사 공부를 시작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세계 주요 도시의 역사’라는 익숙하고 흥미로운 출발점에서 세계사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다. 역사 공부는 선사시대부터 시작해서 현대에 이르는 역사를 일률적으로 암기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인 ‘도시’의 역사를 중심으로 세계사의 주요 흐름을 단순 명쾌하게 풀어낸다. 총 30개 도시를 다룬 30편의 글은 각 도시의 전문가들이 언제든 가볍게 펼쳐, 읽고, 기억하고, 학습할 수 있는 최적의 분량에 맞춰, 세계사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역사 지식을 알 수 있었다. 하루 한 도시 부담 없이 역사 여행을 마쳐나가다 보면, 어느새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세계사의 전체 흐름이 한눈에 보여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역사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본 저는 방대한 세계 문명을 단숨에 직관적으로 독파하는 도시 역사를 이야기 중심으로 풀어나가 흥미를 끄는 부분부터 시작해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체감’하는 방식으로 역사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이끈다.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그 도시는 어떤 역사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을까?’ ‘이미 다녀온 도시, 다음에 방문할 도시에는 어떤 역사가 새겨져 있을까?’ ‘그 유명한 문화유산은 왜, 어떻게 건설되었을까?’ 이런 궁금증들이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하나 둘씩 해소되며 어렵고 잊혀지기 쉬웠던 역사적 사실들이 쉽게 와닿기 시작한다. 또한 특정 순서가 아닌 내가 평소 관심있었던 도시를 골라 먼저 읽어볼 수 있어서 편했고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그 도시가 색다르면서도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게 도와준다. 한 도시에서 벌어진 각 세력들의 흥망성쇠를 비롯해, 주요 인물의 행적, 유명 문화유산의 설립 배경, 주요 고고학지식까지. 풍부한 도판과 함께 경쾌하게 정리된 역사 지식이 눈앞에 펼쳐지며 수천 년 도시 문명을 단숨에 통과하는 지적 쾌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책은 로마, 아테네, 파리, 베이징은 물론 테오티우아칸, 이스파한, 사마르칸트까지 세계사를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도시들을 폭넓게 다루었다. 세계 문명은 오랜 옛날부터 도시를 위주로 발달했다. 도시는 언제나 역사의 중심 무대였다. 정치와 경제, 예술과 학문의 중심지인 도시는 세계사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공간이다. 이 책은 ‘도시’라는 효율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가장 쉽고, 단순하고, 명쾌하게 방대한 세계사를 정리해주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역사 공부법을 제시해준다고 생각된다. 두껍고 어렵고 일방적인 암기만을 요구하는 역사책이 아닌, 쉽고 재미있게 풀이하여 지루하지 않게 역사를 이해하게 된다. 하루 한 도시 역사 여행을 마쳐나가다 보니, 도시의 역사적 배경을 훑었다는 성취감과 함께 어느새 세계사의 기본 지식을 파악할 수 있었다.
  • 2022-05-25 유미경
    송사무장의 부동산 경매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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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경매의 기술 책은 송사무장님의 성과사례를 자세히 소개하며 일련의 과정을 통해 경매의 흐름을 알려준다. 책은 주거형 물건 소액투자, 아파트 명도, 상가, 공매와 경매, 다가구 주택 등 초보 ~ 고수의 투자 순서대로 진행된다. 초보자들도 접급하기 쉬운 사례부터 유치권, 지분 등의 특수물건 사례까지 송사무장님이 풀어가는 과정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입찰 전 알아두어야 할 사항, 권리분석방법, 상가임대차보호법 제대로 알기, 현장조사 제대로 하는 방법, 경매와 공매의 차이점, 명도의 기술, 내용증명, 부동산 인도의 법적 절차, 유치권, 법정지상권, 지료 등 정말 꼭 필요한 것들만 담겨 있다. 송사무장님은 '행크tv'로도 유명한 분이며, 경매를 이용하여 무일푼에서 큰 부자가 되신 분이다. 책은 사례 위주로 적혀 있고 다른 책과 다르게 법률 용어 등을 무자비하게 적어두지 않아 쉽게 접근해서 읽을 수 있었다. 책의 전반부에는 초보자가 할 수 있는 주거형 물건에 대한 소개와 경매 입찰, 권리분석, 경매사이트 활용방법 등 부동산 경매의 물건검색 방법과 입찰전 확인사항들을 설명하고, 중반부에는 리스크가 있지만 초보자들은 조금 더 주의해야 하는 중상 난이도의 물건과 여러 종류의 부동산 경매방법과 공매와의 차이점 그리고 명도의 기술을 설명하고 있으며, 후반부에는 특수물건(유치권,지분 부동산, 지상권 등)경매 방법과 잘못 경매투자를 했을 때의 리스크 사례들을 포함하여 특수물건의 고수익은 준비가 된 사람 또는 준비를 철저히 해갈 사람이 해야하는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부동산 경매 투자를 준비하시며 공부하시는 분들이 경매의 흐름과 절차에 대해 알고 싶고 향후 낙찰 후의 과정과 그에 맞는 기술들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경매의 기술뿐만 아니라 협상할 수 있는 기술, 대중의 심리 파악, 시대의 흐름 그리고 물건을 보는 안목 등 여러기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을 통해 배우는 과정에서도 기술 책뿐만 아니라 자본주의의 역사, 대중의 심리, 거장들의 이야기, 협상의 기술, 심리학 등의 책들을 봐야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송사무장님의 경매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감탄을 하게 되고, 책에 실린 사례들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실전에서 꼭 참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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