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6
원지수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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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세계사는 아쉽게도 하룻밤에 읽히지 않았다. 한 권으로 요약, 정리되어 있어 읽기 쉽긴했지만 긴 세계사를 하루만에 읽는것은 무리였다.
5,000년 전, 사막 주변의 건조 지대를 흐르는 큰 강 유역을 중심으로 '도시' 출현하고 4대 문명 형성했다. 4대 문명은 이집트의 아케메네스왕조, 메소포타미아의 로마제국, 인더스의 마우리아왕조, 황허의 진 제국으로 이루어져있다.
기원후 1-2세기, 지중해를 중심으로 유라시아에 세워진 로마제국이 전성기를 맞아 인도 남부 안드라왕조와 향신료 무역을 활발하게 이루고, 남아시아에서는 이란계 유목민인 파르티아가 로마와 후한 사이를 잇는 실크로드를 통해 교역의 중심지가 된다.
인도는 동남아시아와의 교역을 활발하게 하면서 영향력을 발휘한다.
동아시아에서는 후한이 중화 제국이 되지만 호족의 출현으로 황제의 힘이 약해진다.
5-6세기는 거대 제국이 내정 문제로 혼란스워지고 지구의 기온이 낮아지면서 북쪽 유목민의 활동이 활발해졌다.
로마제국은 375년 게르만족의 대이동으로 갈리아 지방으로 부터 혼란에 빠졌고, 395년에는 동,서 로마제국으로 분열, 476년에는 서로마제국이 멸망한다.
유라시아 동부에서는 기마 유목민이 황허 중류 지역을 점령하며 동아시아 규모의 민족 이동이 시작된다.
인도는 6세기 중엽 굽타왕조가 멸망하면서 혼란스러워졌다. 6세기 후반 들어 비잔틴제국과 사산조페르시아 간 전쟁이 계속되면서 양 제국의 세력이 급격하게 약해진다.
7-8세기 이슬람 교단이 이끄는 아라비아반도의 아랍 유목민은 정복 운동을 벌여 3대륙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한다.
바그다드를 수도로 하는 아바스 왕조는 제국의 넓은 영토를 바탕으로 지중해, 아라비아해, 남지나해의 바닷길, 실크로드, 초원길을 잇는 대상권을 구축하고 세계사를 연다. 북유럽의 바이킹, 사하라사막 남족의 흑인들도 이 대상권에 흡수된다.
지중해에서 후퇴한 그리스도교 세계는 800년 카를대제가 교황 레온3세에게 왕관을 받고 서로마제국의 황제에 오르며 서유럽 세계가 시작된다.
13-14세기는 몽골고원의 기마 유목민이 중앙아시아의 대초원을 중심으로 유라시아 전 지역의 대규모 농경 지대를 정복하고 대제국을 건설한다.
원 제국의 대도와 일한국의 타브리즈가 몽골제국의 2대 중심 도시였고, 이슬람 세계의 중심도시는 이집트의 카이로로 옮겨진다.
16세기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종횡으로 대서양 항로를 개척하면서 유럽 세계가 광활한 바다 네트워크를 지배한 시대이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유럽사람들이 전염시킨 천연두 등의 역병으로 면역력이 없던 원주민들은 자리를 잃었다.
페루의 포토시, 멕시코의 사카테카스에서 대규모 은산이 발견되면서 값싼 은이 대량으로 유럽에 흘러들어갔고, 이는 유럽에 '가격혁명'을 일으키며 유럽 경제를 크게 성장시키게 된다.
아시아에서는 3대륙에 걸친 오스만제국이 전성기를 맞고, 인도에서는 무굴제국, 중국에서는 명나라가 세력을 떨친다.
18세기에는 패권을 잡은 영국이 대서양 세계를 이끈 시대이다.
북아메리카에서도 13개의 식민지를 세우고, 프랑스와 7년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지배체제를 곤고히 한다.
영국과 프랑스가 카리브해에서 대규모 설탕을 생산하면서 노예, 노예 식량, 수공업 제품의 삼각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대규모 설탕 생산은 세계 자본주의를 성장시키는 엔진역할을 하게되었다.
영국 동인도회사가 인도에서 들여온 면직물은 대서양 세계의 인기 상품이 되었고, 영국이 면직물의 국산화를 꾀하는 과정에서 '산업혁명'이 시작된다.
아시아에서는 오스만제국과 무굴제국이 번영기를 지나고, 중국에서는 명나라 대신 청나라가 들어서며, 러시아는 페르시아를 정복하고 유라시아의 대국이 된다.
1773년 발생한 '보스턴 차사건'이 국민국가 형성의 중요한 계기가 되면서 국민국가의 기초가 되었다.
식민지인 미국과 본국인 영국의 전투에서 독립 전쟁이 발발했는데,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에는 국왕이 없는 국가가 세워지게 된다.
이후 프랑스혁명이 일어나 프랑스에서도 국민국가가 탄생되었다.
이것이 1810-1820년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독립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국민국가 체제는 대서양 세계에서 먼저 이루어졌다.
19세기 후반, 이탈리아, 일본, 독일에도 국민국가가 형성되고, 20세기에 2차례에 걸친 세계대전으로 유럽의 식민지 체제가 무너지면서 구 식민지에도 국민국가가 세워지면서 국민국가 체제는 전세계로 확대된다.
산업혁명과 세계 규모의 철도망 건설, 증기선 항로 개척, 기관총과 대포 등의 무기 개발로 유럽 국가들은 영국을 필두로 아시아, 아프리카에 식민지를 확보하는데 매진하고 19세기적 세계 질서가 완성된다.
그러나 19세기 말 철강, 전력, 내연기관 등이 개발되어 산업구조가 바뀌자 (제2차산업혁명), 노동력이 싼 독일과 미국이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게 된다.
그들을 영국을 제치고 세계 질서를 재편했다.
특히 독일이 해군력을 강화해 새로운 세계정책을 실현하려고 하면서 영국과의 마찰이 심해지고 두 번의 세계대전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20세기 전반, 약 20년의 간격을 두고 두 번의 세계대전을 치른 결과, 유럽 국가들이 몰락하고 19세기 세계 질서가 흔들린다. 전쟁터 대신 세계의 무기 공장, 식량 공장이 되었던 미국이 세계사의 엔진 자리를 차지하고, 전쟁으로 큰 타격을 입은 러시아에서는 혁명이 일어나 사회주의 정부가 수립된다.
제 2차 세계대전 후 45년간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이어지고, 20세기말 소련의 내부 붕괴로 냉전은 끝난다.
19세기 질서가 무너진 20세기 후반에는 냉전이 계속되는 한편, 구 식민지의 민족 독립운동이 아시아에서 아프리카로 확대되어 식민지 지배 체지가 무너진다.
1970년대에는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정보혁명이 시작되고 정보 전달과 수송 비용이 크게 낮아지면서 돈,사람,물건이 세계 규모로 교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