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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5 장혜연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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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착에 가까울 만큼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했던 19세기 어느 과학자의 삶을 흥미롭게 좇아가는 이 책은 어느 순간 독자들을 혼돈의 한복판으로 데려가서 우리가 믿고 있던 삶의 질서에 관해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연한 하나의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또 무엇을 잘못 알고 있을까?” 하고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이 질문이 살아가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진실한 관계들”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이 책이 놀라운 영감과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해줄 것이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세계라는 거대한 구조 속에서 ‘물고기는(그리고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에 관해 우리의 관념을 뒤집어엎으며 자유분방한 여정을 그려나간다. 사랑을 잃고 삶이 끝났다고 생각한 그 순간 ‘데이비드 스탄 조던’을 우연히 알게 된 저자는 그가 혼돈에 맞서 싸우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에 매혹되어 그의 삶을 추적해나가기 시작한다. 저자 역시 이 세계에서 “혼돈이란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의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는가’의 시기의 문제”이며, 어느 누구도 이 진리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던의 이야기는 독자들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이끌며, 이윽고 엄청난 충격으로 우리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든다. 룰루 밀러가 친밀하면서도 독특한 방식으로 들려주는 이 책은 과학에 관한 고군분투이자 사랑과 상실, 혼돈에 관한 이야기다. 나아가 신념이 어떻게 우리를 지탱해주며, 동시에 그 신념이 어떻게 유해한 것으로 변질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 세계에 관해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은 또 뭐가 있을까? 또 어떤 범주들이 무너질 참일까? 구름도 생명이 있는 존재일 수 있을까? 누가 알겠는가. 해왕성에서는 다이아몬드가 비로 내린다는데. 그건 정말이다. 바로 몇 년 전에 과학자들이 그 사실을 알아냈다. 우리가 세상을 더 오래 검토할수록 세상은 더 이상한 곳으로 밝혀질 것이다.
  • 2022-05-25 조윤지
    어른의대화법-상처받지않고상처주지않는소통의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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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꼭 그렇게 말해야 해?” “나는 꼭 그렇게 말해야 했을까?” 가시 같은 말에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침착한 말로 대응하는 어른의 말 연습 이 책은 ‘조리 있게 내 할 말 다 하는 스킬’을 알려 주지 않는다. 무례한 사람을 한 방 먹이는 대처법이나 잠들기 전 ‘그 말을 했어야 했어!’라며 이불 킥-하게 만드는 일을 멈추게 하지도 않는다. 대신 말로 상처 주는 사람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는 힘과 그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력을 만들어 준다. ‘이해’라고 하면 의아해할 수 있다. 왜 나만 이해를 해야 하냐며 불만을 표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나를 상처 주는 사람은 도처에 깔려 있고, 반대로 내 말에 상처받는 사람은 언제나 존재한다. 사람과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조금 더 나에게 이로운 쪽으로 소화할 수 있게 훈련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이해의 기본 틀은 ‘교류분석’이라는 심리학 이론이다. 교류분석은 미국의 정신의학자인 에릭 번이 고안해 낸 것으로 사람은 ‘부모’, ‘어른’, ‘아이’ 세 가지 자아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자아를 통해 말과 행동이 나간다고 설명한다. 대화의 기본 틀을 이해하기 위해서 교류분석을 이용했지만 어려운 내용을 전달하진 않는다. 교류분석으로 수백 명의 사람을 코칭하고 수천 명의 사람에게 강의를 한 스피치소통전문가가 대중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 핵심 내용만 알기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예시는 주위에서 흔히 일어나는 불통에 관한 것이다. 본문에 나와 있는 사례를 보면서 내가 겪었던 상황과 비교해 보자. 그러면 그때 그 사람이, 그때 내가 왜 그런 말과 행동을 했는지 단박에 이해할 수 있다. 상대방의 말과 행동 패턴을 이성적으로 읽는 힘을 가지게 된다면 모든 대화를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하며 이끌어 나갈 수 있다. 대화 스킬은 연습과 훈련이 동반되어야 하기에 부록에는 나의 자아상태에 도움이 되는 ‘훈련 대본’이 들어 있다. 누군가와 말을 하며 감각을 익히거나 특정 상황에 맞춰 모노드라마를 찍지 않고 혼자서 소리 내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불균형했던 자아상태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 이 책과 함께 상처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진짜 어른의 소통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노력해 보자.
  • 2022-05-25 이준석
    유럽 최후의 대국, 우크라이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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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최후의 대국, 우크라이나의 역사' 일본인 저자인 구로카와 유지는 일본의 시각에서 보고 기술한 부분이 못내 아쉽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지구촌이 들썩거리는 지금 두 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수 있는 좋은 책인듯하다. 이 책에서는 루스 카간국으로부터 키예프 대공국으로 이어진 우크라이나의 복잡하고 긴 역사를 풀어 쓰고, 근대 들어 러시아와 유럽의 틈바구니에서 강국들의 침략을 받은 대고난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나아가 우크라이나가 어떻게 타민족의 지배와 그로부터의 독립을 반복하면서 지금과 같은 최대 인구의 국가로 번창할 수 있었는지 핵심적 계기들을 밝힌다. 중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가 큰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한다. 첫째는 대국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다. 우크라이나의 면적은 유럽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넓고 인구는 5000만 명으로 프랑스에 필적한다. 철광석은 유럽 최대 규모의 산지를 자랑한다. 농업은 세계의 흑토지대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지정학적인 중요성이다. 우크라이나는 서유럽과 러시아, 아시아를 잇는 통로여서 대북방전쟁, 나폴레옹전쟁, 크림전쟁, 두 차례 세계대전의 전장이 됐고 많은 세력이 역사적으로 지정학적으로 우크라이나를 노리고 있으며 이 부분을 장점으로 살리게 된다면 번찬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라는 것이다. 지난 과거 및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의 향방에 따라 동서 힘의 균형은 달라졌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 하고, 이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강한 반대 관점을 표명한 최근의 상황만 봐도 알 수 있다.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서 우크라이나가 어떤식으로 발전해 나가고 전쟁의 상처에서 벗어날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겠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알수 있듯이 동북아시아에서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정책을 이어나가야할 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해주는 대목이다. 새로운 정부, 미국의 대 중국 압박,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역할론 등 앞으로 난관을 헤쳐나가는데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 우리민족은 앞으로 잘해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 2022-05-25 이주희
    지구에서한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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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뜬금없이 별을 본다며 사라지길 수 차례, 너무 자기 중심적이지 않냐는 볼멘 소리도 소용이 없던 경민의 변신은 놀라웠다. 마냥 좋다고 하기에는 어딘가 모르게 부담스럽고, 심지어 이 아이가 내가 아는 경민이가 맞나 의심스럽기까지 한 나머지 그는 111번을 눌렀다. 당연히 국가정보원에서는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 또한 그의 행동을 상당히 뜬금없다고 생각했을 따름이었다. 그의 애인 경민이 그랬다. 망원경으로 다른 별을 관찰하는 도중 지구를 발견했고, 이 드넓은 곳,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 중 한아에게 반했다고 했다. 안락한 삶을 포기한 채 심각한 빚을 져가면서 지구인과 운명을 바꾸었다는 이 존재는 금방 정체가 들통나 추방당하거나 죽게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저자는 경민을 통해 말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는 듯 여러 위기에도 불구하고 그가 생존하도록 이끌었다. 자세히 보면 다르지만 경민과 꽤 닮은 외모가 보호망으로 작동했다. 술이나 마시고 노는 일에만 몰두했던 경민의 친구들 역시 자신이 외계인과 접선 중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생각 못한 채 관계를 유지했다. 한아의 가장 친한 친구라 할 수 있는 유리, 국정원 직원인 정규조차도 제 삶에 경민을 받아들였다. 경민 아닌 게 경민을 대체하는 과정은 다들 무언가에 홀리지 않고서야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나다. 적어도 처음에는 그러했는데 어느 시점부터는 경민을 응원하게 됐고, 한아와 경민의 관계가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했다. 경민의 사랑에는 조건이 없다. 그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할 제 삶을 걸고 지구를 찾았다. 지구의 질서를 하나도 알지 못했지만 기꺼이 배우려 들었으며, 자신에게 지구인의 삶을 선사한 경민의 것들 또한 바지런히 챙겼다. 우주 여행에 광적으로 매달리던 경민의 귀환 또한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가 보여준 모든 태도는, 자신으로부터 기회를 앗아갈 수도 있는 잠재적 경쟁자인 경민에 대한 배려마저도 한아를 향하고 있었다. 정세랑은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글을 쓴다. 저쪽 세계만큼이나 이쪽 세계에서도, 세상을 구성하는 만물은 메타포다. 그녀가 쓰는 이야기가 비현실적인 이야기지만 있음직한 이야기처럼, 현실의 이야기처럼 와닿는 것은 설정 하나하나가 눈으로 보는 것처럼 세밀하게 묘사 되고 있고, 그녀가 이 이야기들과 이야기를 이루는 메타포들이 언젠가는 현실에서도 무게를 갖고,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세계가 제자리를 찾는 데에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야 말 것이라는 믿음으로 완성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공사장에서 죽은 인부의 목숨이 크레인 보다 값싸고, 이유 모를 폭력의 휘두름 속에서 여고생이 죽고, 전쟁의 한복판에서 학교를 탈출한 아이들이 사막을 달려 구조를 요청하고, 인간이 바다에 버린 탐욕의 찌꺼기를 먹고 고래가 죽어가는, 이 잔인한 세계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도 우리는 이 아이러니를 딛고 일어날 수 있고, 우리가 가진 작은 힘이 누군가에게는 구원이 될 수 있으며, 그 작은 힘을 발현시키는 대표적인 방법은 사랑이라는 확고한 가치관을 내비친다. 그리고 사랑에 대한 그 믿음은 강직하지만 상황에 따라 그 형태를 달리하는 유연한 것이어서, 무엇보다 유쾌해서 늘 좋다. 적어도 이 방법은,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
  • 2022-05-25 박은지
    책을 불태우다 - 고대 알렉산드리아부터 디지털 아카이브까지 지식 보존과 파괴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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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의 지식과 역사의 보고인 책의 보존의 역사 이 책에 나오는 개개의 이야기들은 지식이 역사의 곳곳에서 공격받았음을 잘 보여준다. 제퍼슨의 양초는 지식을 보존한 사람들의 엄청난 노력 덕분에 아직도 여전히 빛나고 있다. 수집가, 학자, 작가, 그리고 특히 이 이야기의 다른 반쪽인 사서와 기록 관리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전설은 도서관과 기록관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장소라는 관념을 만들어냈다. 무세이온에서 책과 학자들을 결합시킨 데서 그 사례를 볼 수 있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명성은 고대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고, 역사를 통해 전해져 내려갔다. 그럼으로써 세계의 지식을 수집하고 조직화하는 그 사명을 모방하도록 다른 사회를 자극했다. 1647년에 출판된 『토머스 보들리 경의 생애』 서문은 그가 설립한 대도서관이 심지어 “이집트 도서관의 대단한 명성”조차 능가했다고 자랑했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유산은 또한 사서와 기록 관리자들이 지식을 보호하고 보존하도록 노력하게 하는 자극이 돼왔다. 중세 대학도서관의 학자들은 장서 이용을 난폭하게 차단당했다. 1549~1550년에 에드워드 6세 왕의 감독관들은 이 대학을 방문했고,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지만 1556년에는 남아 있는 책이 없었다. 대학은 비품 판매를 담당할 고위 관계자 집단을 선임했다. 이 대학도서관에 본래 있던 장서는 96.4퍼센트가 사라진 것으로 추산됐다. 오늘날 몇 권의 책과 15세기에 만들어진 돌 받침대 위의 옛 서가 그림자만이 그곳에 남아 있다. 책은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앤서니 우드는 이 사건들이 일어난 지 백여 년 뒤에 쓴 자신의 책 『옥스퍼드대학의 역사와 유물』(1674)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렇게 종교개혁파가 가져간 책의 일부는 불태워졌고, 일부는 헐값에 팔렸다. 서적상에게도 가고, 장갑 만드는 사람에게 가서 장갑을 찍어내는 데 이용되기도 하고, 재단사에게 가서 자로 변신하기도 하고, 제본업자에게 가서 책을 제본하는 데 쓰이기도 하고, 때로는 종교개혁파가 자기가 보려고 보관하는 경우도 있었다.” 남은 것은 단 열한 권이었다. 보들리 도서관 서가에는 지금 단 세 권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파괴의 틈바구니에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도서관들 가운데 하나가 자라났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하는 책
  • 2022-05-25 박초설
    시간은흐르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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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 우주에는 단 하나의 유일한 시간이 존재하지 않고,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를 향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도 아니며, 규칙성을 가지고 일정하게 흐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 이 모든 것은 시간에 관한 우리의 지각 오류가 만든 산물이자 지구라는 환경의 특수성, 근사성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한다. 이 책은 시간에 대해 여러 생각을 가지게 해주는 책이다. 난 왜 그동안 시간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지 않을 걸까? 지은이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우선 독자에게 던져본다. "우리는 왜 과거는 떠올리면서 미래는 떠올리지 못할까? 우리가 시간 속에 존재하는 것일까, 시간이 우리 안에 존재하는 것일까?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정말 어떤 의미일까? 무엇이 시간과 우리의 주관적 본성을 연결시켜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낙하하는 공은 반동으로 원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지만 열은 그렇게 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또한 물리학적으로 과거를 미래와 구분하는 일반적인 법칙은 클라우지우스 교수의 이법칙이 유일하다. 시간의 화살표는 열이 있을 때만 나타나는데 과거와 미래 사이의 차이가 발생할 때마다 열이 관여하게 된다. 또한 클라우지우스 교수는 열이 역행없이 한 방향으로만 이동하는 상황을 측정하는 양에 대한 개념을 조입하고 이를 "엔트로피"라고 명한다. 엔트로피는 고립된 상황에서는 절대 감소하는 일은 없다. 모든 사건은 과거, 미래, 그리고 과거도 미래도 아닌 우주의 일부로 구성된다. 빛은 이 원뿔의 경계를 정하는 사선을 따라서 움직이게 된다. 이 원뿔을 "광원뿔(light cone)"이라고 불리게 된다. 그리고 이 원뿔은 현재가 거의 나노세컨드로 짧기 때문에 수평띠 모양으로 뭉게져 있게 된다. 무언가 머리를 꿍하고 때리는 내용이다. 뭐 솔직히 전부를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블랙홀, 시간여행, 시간의 의미등을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를 되새겨주었다. 이어지는 2장과 3장은 조금 더 이해하기 어려웠다. 우리 주위에서 항상 있어왔던 시간의 의미, 과거+현재+미래사이의 관계, 블랙홀의 영향등을 알고 싶었는데 도움이 되었다.
  • 2022-05-25 이종규
    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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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0페이지가 넘는 이 책 첫 단원의 제목은 ‘별로 중요치 않은 동물’로 시작한다. 저자가 굳이 인류를 ‘사피엔스’라고 부르는 이유는, 현재 우리는 인간이 유일하게 불과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라고 알고 있지만 10만 년 전에는 최소 여섯 가지 인간의 종이 살고 있었다는 점 때문이다. 첫 번째 Chapter 인 ‘인지혁명’에서 현대 인류만 존재하게 된 이유를 밝힌다. 15만 년 전에 동아프리카에 나타난 사피엔스가 불과 7만년 전에 아프리카를 벗어나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며 다른 모든 인종이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학자들은 이를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인지 능력’으로 인한 것이라고 규명한다. 인지 혁명으로 인하여 사피엔스의 뇌의 내부 배선이 바뀌며 새로운 사고방식과 의사소통 방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인지 능력의 특징 중 하나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능력’을 갖추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종교’나 ‘신화’와 같은 집단 의식이 발생하고, 단순한 표현에 불과한 동물들의 의사소통과 달리 놀라울 정도로 유연한 ‘언어’를 가지게 된 것이며, 수십 혹은 수백의 무리를 넘지 못하는 자연 생태계의 다른 어떠한 집단과 달리 수천 혹은 수만 명이 모일 수 있는 현상이 가능하게 되었다. 여기에서 유발 하라리는 말콤 글래드웰이 소개한 바 있는 ‘150명의 한계’와 비교하며, 동물뿐만 아니라 인간도 자연 상태의 인간은 결성하고 유지할 수 있는 집단의 크기는 제한적임에 주목한다. 하지만 사피엔스는 하나의 ‘제도’에 단합하여 보다 큰 무리를 이루었고, 이 덕택에 동물들뿐만 아니라 다른 인류도 정복하였다고 주장한다. 여기에서 사피엔스는 먹이사슬의 중간 정도의 위치에서 최상층부로 급속히 올라가게 된 순간이었다. 유발 하라리는 얼마 전 한국 방문을 방문하여 어느 토론에서, 많은 이들이 ‘인지(Cognition)’와 ‘지능(Intelligence)’의 차이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인공 지능은 지능은 사람보다 뛰어나지만, 인지 능력은 아직 갖추지 못했다는 설명과 함께, 인간이 진정 기계와 차이 나는 점은 ‘인지 능력’이란 것을 강조하였다. 우리는 누구나 인류의 발전이 농업혁명 덕분이라고 배워왔다. 그러나 그는 두번 째 장인 ‘농업혁명’에서, 농업혁명이야말로 인류 ‘역사상 최대의 사기’라고 주장한다. 그는 여기에서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총, 균, 쇠’의 내용을 많이 빌려왔다. 이로 인하여 더 여유롭고 더 풍요한 삶을 즐기던 수렵 시절의 인간이, 좁은 지역에 모여 제한된 종류의 곡식에 의존하여 질병과 영양실조로 허덕이면서도 소수의 권력자들의 안녕을 위해 다수의 인간들이 생산과 노동에 매진하여야 하는 하락된 삶의 질을 감수해와야 했다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그는 말한다. ‘농업혁명은 덫이었다.’ 하지만 인간은 작은 변화가 축적되어 여러 세대 동안 사회가 바뀌었지만 그때쯤엔 과거에 다른 방식으로 살았다는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였고, 특히 인구 증가로 인하여 ‘돌아갈 다리가 불타버렸다’라고 표현한다. 그는 역사를 이렇게 정의한다. 역사란 다른 모든 사람이 땅을 갈고 물을 운반하는 동안 극소수의 사람이 해온 무엇이다. 이러한 농업혁명을 일으킨 것 또한 ‘상상 속의 질서’를 가능케한 신화와 종교, 제도와 같이 ‘상상할 수 있는’ 능력 덕분이었다. BC 1776년 경의 함무라비 법전과 같은 것은 당시의 지도자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었고, AD 1776년의 미국 독립선언문 또한 그러한 성격이었으나, 이 시대를 사는 많은 사람들은 반드시 그것이 합리적이라고만은 생각하지 않는다. ‘평등’의 개념에서, 바빌론 인들은 귀족과 노예로 구분되어 결코 평등하지 않다고 받아들인 것처럼, 평등을 주장하는 미국 독립선언문 또한 여자와 흑인들까지 자신들과 평등하다고 말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계급 제도와 국가라는 실체가 아닌 인간이 만든 것에 의해 이를 합리적이라고 받아들인다. 그에 비해 자연에는 합리적이라거나,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의 신선한 주장에 이어 인류 사회에 존재하는 제도의 실체와 미래의 인류 역사에 대하여 생각하게 한다. 인류의 상상력은 화폐와 재산이란 것을 통해 ‘가격’과 ‘가치’라는 것을 만들어 내었으며, 구체적으로는 ‘신용’이라는 것을 만들고 ‘경제’라고 부른다. 과거의 다신교 문화에서 일신교로 바뀐 인류의 역사를 보여주고, 미래의 역사는 결정론으로 설명될 수도 예측될 수가 없다는 이유를 설명한다. 역사는 카오스적이기 때문이다. 역사는 2단계 카오스계다. 1단계 카오스는 자신에 대한 예언에 반응을 하지 않는 카오스이며(내일의 날씨와 같이), 2단계 카오스는 스스로에 대한 예측에 반응하는 카오스다(석유 가격 예측과 같이). 여기에서 유발 하라리가 지속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것을 공유할 수 있는 사피엔스의 능력이다. 흔히 ‘추상적인 것’이라고 말하는 개념이다. 인간의 사회는 ‘신화’의 성립에 의해 유지된다는 것은 롤로 메이의 ‘신화를 찾는 인간’에서 충분히 이해될 수 있다. 신화나 종교, 심지어 사회 제도 또한 인간이 서로를 인정하기에 유지되는 것이다. 경제학자들이 ‘화폐’란 때로는 종이조각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1조 달러’짜리 짐바브웨 지폐를 한국에서는 종이조각에 불과한 것과 같은 이치다. 한편으로 역사는 개별 유기체의 행복에 무관심하다는 그의 주장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설명과도 맞닿아 있다. 역사를 보는 우리는 몇 백 년, 몇 천 년의 시간을 한 번에 훑어보며 사람들의 업적과 그 사회의 변화를 평가하지만, 당대를 살아가는 사람은 백 년도 채 안 되는 삶으로 그 변화를 이루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결정적으로 현대 문화를 이룩한 것은 산업혁명과 맞닿은 과학혁명이란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제1장의 인지혁명을 통해 인류가 추구해온 것은 우주와 자연세계에 대한 이해였지만, 실질적인 과학의 발전은 비교적 근래에 이루어졌다. 저자는 그 이유를 ‘이그노라무스 ignoramus - 우리는 모른다’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대하여 고대의 전통 지식은 오직 두 종류의 무지, 한 개인이 뭔가 중요한 것에 대해 모를 수 있지만 그보다 현명한 누군가에게 물으면 해결할 수 있었고, 전통 전체가 모를 수 있지만 그게 무엇이든 중요치 않은 것이기에 관심 밖의 일이었다. 하지만 과학은 중요성을 따지지 않고 모른다는 것을 인정했고, 한 개인보다 더 현명한 자는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 얘기는 공자가 자로에게 ‘모른다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짜 아는 것이다’라고 한 것과 같은 의미다. 그러한 차이를 유럽에서 빈 공간이 많은 세계 지도를 그리기 시작했다는 점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최소 130권이 넘는 책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특히 미래에는 ‘사피엔스가 아닌 인류와 다시 한 번 경쟁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점을 인식시킨다. 하지만 모든 학문이 지향하는 바와 같이 저자가 추구하는 것도 우리의 ‘행복’이다. 농업을 통해 인류가 정착하고, 산업과 과학이 발달하였지만, 우리의 삶이 과연 수렵채집인보다 더 행복할까? 란 그의 진지한 물음 앞에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아야 한다. 그가 말하는 ‘사치품은 필수품이 되고 새로운 의무를 낳는다’란 문구처럼, 인류의 미래는 아무리 좋아지더라도 새로운 의무에 갇히게 될 뿐이다. 좋은 질문을 던진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미 우리는 미래의 행복을 위한 발걸음이 시작되었다.
  • 2022-05-25 이동석
    성공한 사람들의 기상 후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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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루틴 만들기 수많은 연구는 아침운동과 저녁 운동에 몇가지 차이점이 있다고 결론 지었다. 아침 식사 전에 운동을 하면 탄수화물 보다 지방이 더 많이 연소되지만 저녁 운동은 순수하게 근력을 훈련하는 데 더 효과적이다. 운동 루틴을 지키는 비결은 운동하는 사람이 가장 기분 좋고 편리한 때에 루틴을 실행하는 것이다. 벤자민 프랭클린이 자신의 저서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에서 "생선과 손님은 3일이 지나면 냄새를 풍긴다"고 하였다. 이를 폴 프렌치는 "새벽은 타인의 집에서 법석을 부리고 용서받을 수 없는 시간이다. 나는 그 시간에 사람들을 깨우거나 누군가의 고양이를 화나게 만들지 않을 일만 한다"고 표현하였다. 파위 냅(Power nap) : 10~20분간 눈을 붙이는 파워냅은 낮잠을 이용해 최고의 효율을 끌어내기위해 의도적을 낮잠을 자는 것을 말한다. - 침대 정돈하기 침대를 정돈해 두면 다시 침대 속으로 들어갈 확률도 낮아진다. 사회복지사 하이디 시스테어는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침대를 보면 제 세상이 깨끗하고 질서가 잡힌것 같아 든든한 마음으로 일에 몰입할 수 있다"고 하였다. 군대에서 장병들에게 침상을 정돈하라고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 스누즈 버튼 누르지 않기 대다수 사람이 알람에 의지해 일어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스누즈 버튼은 장점보다 단점이 더 크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스누즈 버튼을 이용하면 첫 알람을 듣고 일어날 때보다 몸상태가 훨씬 나쁠 때가 많다. - 아침의 효율을 업그레이드 하자 아침시간을 가장 창의적이고 보람된 일에 쓰는 것은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한다. 뒷전에 밀려나 있을지 모르는 목표들을 성취하는데 큰 진척을 이룰수 있고 이른 아침부터 알차게 시작했다는 든든한 기분이 하루 내내 따라온다. 아침 시간은 새로운 활력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때다. 여러 성공한 사람들이 최대한 높은 집중력과 생산성을 고려해 아침의 첫 몇시간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른 아침은 짧게나마 태연하게 나만의 시간을 누릴 완벽한 시간이다. 온 세상이 아직 잠들어 있는 이때야말로 고요한 아침을 즐길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 시간이 늦거나 야간 교대근무를 하더라도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나만의 시간을 누릴 이른 시간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 뒤집어 생각하기 내게 맞는 루틴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정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루틴을 찾을 때는 두 눈을 크게 뜨고 전혀 다른 방식도 시도해보겠다는 자세를 갖자 - 루틴을 즐기는 아이들 아이들도 성인들처럼 루틴이 있어야 훨훨 날 수 있다. 영유아 자녀와 함께 모닝루틴을 지키는 것은 아이의 발육에도 꼭 필요하고 삶 속에서 느끼는 전반적인 안념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영유아 자녀와 함께 여행할 때는 최대한 집에서의 루틴에 가깝게 여행 루틴을 지키도록 노력하자. 루틴을 세우고 지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시작하면 이를 고마워 하게 될 것이다. 아침에 등교를 준비하는 루틴은 자라나서 자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자기 삶의 기본 덕목을 꼽아보라(벤자민 프랭클린의 13가지 덕목) 1. 절제:둔해질 정도로 먹고 마시지 마라 2. 침묵:남과 자신에게 유익하지 않은 말은 삼가라. 쓸데 없는 대화는 피하라 3. 규율:물건은 제자리에 두고 제시간에 실행하라 4. 결단:마땅히 해야 할 일은 실행에 옮겨라. 결심한 것은 반드시 이행라라 5. 검소:남과 자신에게 유익하지 않은 일에 돈을 쓰지 마라 6. 근면:항상 유익한 일에 몸 담고 시간을 허비하지 마라. 불필요한 행동은 모두 잘라내라 7. 진실:감정을 상하게 하는 속임수를 쓰지마라. 악의 없이 공정하게 생각하라. 말과 행동을 일치 시켜라 8. 정의:불의를 저질러 히해를 주는 일이 없게 하고 정당히 치러야 할 대가를 잊지 마라 9. 중용:극단을 피하라. 상대가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홧김에 해를 끼치는 일을 하지 마라 10. 청결:항상 몸을 청결히 유지하고 옷매무새를 단정히 하고 주변을 깨끗히 하라 11. 평정심:사호한 소요 흔한 사고나 불가피한 상황에서 동요하지 마라 12. 순결:건강한 자손을 위한 일이 아니라면 성생활을 자제하라. 둔감해지거나 건강을 잃을 정도가 되어서는 안된다. 또한 자신과 타인의 안녕과 평판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한다 13. 겸손:예수와 소크라테를 본받아라. 위와 같이 루틴에 대하여 살펴 보았는데 세상의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만의 루틴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지키고 실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대부분 모닝루틴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가 있었으며 나를 비롯한 우리 모두 자기에 맞는 루틴을 찾아 실행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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