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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0 김대하
    생각은 어떻게 행동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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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하나는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 등을 통해 전문적 식견과 교양을 쌓고 싶어서이며, 또 하나는 업무적으로나 일상의 삶 속에서 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이다. 이 책은 뇌과학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로 부상하고 있는 ‘인지조절’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지금 당장의 즐거움이나 행복을 포기하고 장기적인 목표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인지조절’능력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생각을 행동으로 만들어주는 과정이 바로 인지조절”이라고 한다. 이 책 전반에 걸쳐 과학 전문 용어와 사례연구에 관한 보고서 성격의 서술이 많은 관계로, 중간중간 집중해서 읽는 데 다소의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인지조절이 우리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데는 큰 불편은 없었다. 이 책의 구성은 전반부에 인지조절 기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이론적 기초를 소개하고 있고, 후반부에는 인지조절이 우리의 일상에서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를 여러 각도에서 고찰하고 있다. 만일 우리에게 인지조절 과정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우리는 메뉴판에서 메뉴를 고르거나 시간 약속을 지키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의 가장 간단한 행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그만큼 인지조절 과정은 중요한 문제이다. 즉, 인간이 인간다운 기본적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인지조절 과정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인지조절 과정이 정확히 무엇이며,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관한 수수께끼는 이제 막 밝혀지기 시작했을 뿐이다.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바르는 인지조절 연구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독자들에게 인지조절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과학적 연구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소개해 준다. 몇 가지 사례로 “인지조절 기능이 멀티태스킹, 의지력, 습관적 실수, 기억력, 나쁜 의사결정, 생애주기에 따른 뇌기능의 변화 등 우리 삶의 모든 면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준다.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는‘멀티태스킹’에 관한 연구결과가 가장 흥미롭고 전적으로 동의하고 싶다.“멀티태스킹의 비용은 동시 작업을 테스트한 거의 모든 영역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수업 중이나 숙제를 하는 도중에 멀티태스킹을 하는 학생일수록 공부 시간이 더 길고 학부 평점이 더 낮은 경향을 보인다. 업무 생산성에 관한 연구에서는 멀티태스킹을 하면 시간이 더 걸리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한다. 또한 언젠가 본 듯한 느낌이 드는 ‘기시감’에 대해서도 연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저자는 “인간의 기억은 우리가 과거의 기록을 간직할 수 있도록 진화하지 않았다. 그보다 기억은 미래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 능력에 일조한다. 즉 우리의 기억은 과학자와 데이터 전문가들이 정보 인출 문제라 부르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진화했다”고 주장한다. 즉, 기억은 과거의 지식을 증거로 제공하고 있지만, 그건 확실한 증거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것에서 친숙한 느낌을 경험하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기시감을 경험한다. 과거에 경험했을 리 만무한 상황에서 친숙함을 느끼는 것이다.”라는 주장에서 이 책의 가치와 신선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이 책을 읽고 얻은 성과라고 한다면, 이제는 ‘전두엽, 도파민, 해마, 시넵스’와 같은 뇌 관련 전문용어가 낯설지 않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울러, 인지조절 능력을 효과적으로 학습하고 키울 수 있다면, 일상적인 삶에서는 물론이고 회사에서 매일매일 부딪히는 갖가지 ‘의사결정의 순간에도 보다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지 않겠는가’하는 희망을 가져 본다.
  • 2022-06-19 반해린
    불편한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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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주제가 바뀔때마다 화자가 바뀌면서 그 인물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부분들이 매우 좋았다. 주인공 독고씨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오여사, 편의점 알바생 시현, 흥신소 곽씨까지 모든 인물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생생했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에 공감하고, 이입하며 지루할 틈 없이 읽었던 것 같다. 때때로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내가 베푼 것에 비해 돌아오는 게 크지 않다고 느낄 때 공허한 마음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런 부분들을 위로받았다는 느낌이 든다. 독고씨와 염여사의 마음씨 따뜻한 배려와 진심어린 조언에 나까지 마음이 따뜻하게 채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나의 작은 배려가 다른 사람에게는 큰 위로와 다시 일어나게 만드는 힘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느끼며 주변을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었다.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현실적이면서도 픽 웃음이 나게 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웃었던 것 같다. 일상 속에서 정말 친근한 공간인 편의점에서 펼쳐지는 인물들 개개인의 인생스토리가 소소하지만 쳇바퀴같은 하루하루를 살며 내가 놓치고 있었던 배려와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처음에는 독고씨가 과연 서울역에서 노숙자로 생활 하기 전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가족들은 누가 있고 직업이 무엇이었는지 너무나 궁금했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그런 부분들보다 독고씨가 어떻게 편의점에서 만난 손님들을 상대하고 배려하는지, 그리고 편의점에서 만난 손님들의 속사정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며 책을 읽어나갔던 것 같다. 겨울날 야외에서 술을 마시는 손님들에게 무심코 건네는 온풍기 하나가, 노인분들에게 알려드리는 편의점 원플러스원 행사상품이 그들에게는 생각보다 큰 기쁨과 위로로 다가올 수 있다. 본인은 쪽방에서 잠을 자면서도 어르신들에게 편의점 물건을 배달해드리고, 밤늦게 술을 마시는 손님들에게 술 대신 옥수수 수염차를 권하는 독고씨를 보며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서로 불편하지 않는 선에서 서로를 조금씩 배려하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 2022-06-18 김영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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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고. 이 작품의 주인공인 외과의사 토마스의 사랑은 시골 여급으로 일하던 테레사가 바구니 속에 넣어 강물에 띄워 버린 아기처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는 메타포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토마스는 한 여자와의 사랑에 안주하지 못하고 수많은 여성들과 에로틱한 우정 관계를 즐기는 일명 서사적 난봉꾼이다. 그가 여성들을 쫓아다니는 이유는 객관적인 여자 세계의 무한한 다양성을 지배하려는 욕구에 의한 것이다. 그 동기는 세상을 정복하려는 소망이었다. 그에게 여성은 두려움과 열망의 대상이었고, 그 타협점이 에로틱한 우정이었다. 에로틱한 우정이 절대로 공격적인 사랑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그는 여자친구들에게 상대의 삶과 자유에 대해 요구하지 않기를 주의시킨다. 그러던 어느 날, 시골 출장에서 알게 된 카페의 여급 테레사가 찾아오면서부터 그는 비로소 삶의 무거움에 대해 배우게 된다. 하지만 그의 외도는 테레사의 질투를 자극하고, 토마스는 테레사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그녀와 결혼한다. 책임지지 않는 가벼움의 세계 속에 살던 토마스에게 테레사는 무거움 그 자체다. 토마스에게 있어 사랑과 성 행위는 별개의 것이었지만, 테레사는 육체적 사랑의 가벼움과 책임을 지우지 않는 육체적 사랑의 오락성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토마스가 자신을 다른 여자들 가운데 하나로 취급하는 것을 못견뎌하며, 한시라도 토머스의 무게를 곁에 느끼지 않고서는 잠들지 못한다. 토마스는 그녀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느끼는 법을 배운다. 그러나 토마스는 또 다른 애인 사비나로 표상되는 삶의 가벼움도 포기하지 않는다. 그와 에로틱한 우정을 나누는 여인들 중 사비나는 그의 자유를 가장 잘 이해하는 여자다. 화가인 그녀는 유부남들과의 사랑을 통해 배반의 삶을 꿈꾸는 외로운 여자다. 그녀는 자신을 사랑하여 이혼을 강행하고 그녀에게로 온 대학교수 프란츠를 떠남으로써, 그를 배반함으로써 비로소 자신의 주위가 텅 빈 것을 느낀다. 의식하진 않았지만 공허가 그녀의 모든 배반에 목적이 되었던 것이다. 이 세 사람의 삶은 1968년 소련군의 체코 침공으로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된다. 정치적 억압과 사회적 혼란이 가져온 시대의 무거움은 그들의 삶을 더욱 무겁게 짓누른다. <프라하의 봄>은 그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역사의 현장에서 그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정치적 이념 때문에 죽어가는 것을 목격한다. 하지만 이념의 무거움 속에서 살다가 역사의 시행착오에 의해 죽어간 그들의 삶은 도대체 누가 보상해 줄 것인가라는 의문을 품게 되었다. 역사는 반복되지만, 역사의 수레바퀴에 한번 치어 죽은 인간의 생명은 다시는 반복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가벼움과 무거움 가운데 '우리는 과연 무엇을 선택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던져주었다. 사비나로 대표되는 가벼움, 테레사와 프란츠로 대표되는 무거움, 그리고 무거움과 가벼움의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하는 토마스의 이야기 속에서 쿤테라는 삶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인간의 삶을 어설픈 중간적 입장이 아닌 가벼움과 무거움으로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사랑의 진지함과 가벼움, 사랑의 책임과 자유, 영원한 사랑과 순간적 사랑 등 모순되고 이중적인 사랑의 본질을 이야기함으로써 인간이란 존재의 한계를 드러내려고 하는 작품이다. 인간의 삶이란 어쩌면 너무 가벼워서 견딜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테레사와 토마스, 사비나의 삶은 그러한 인생을 보여주고 있다. 토마스처럼 누군가 한 사람에게 빠지지 않는, 삶을 그 자체로 즐기고 성을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 사비나처럼 정책에 대한 두려움에, 끊임없이 떠도는 삶 속에서 인간 존재의 가벼움처럼 두둥실 떠다니는 사람. 테레사처럼 소유하고자 하지만 소유할 수 없는 사랑을 가슴에 품고 영원히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품어야 하는 사람. 이들의 삶은 이 책의 제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삶이라는 것은 어쩌면 이렇게 가벼운 것일지도 모른다. 엄연히 사랑의 방법에는 가벼움도 존재하고 삶에도 가벼움이 존재한다. 또한 무거움 속에 가벼움, 가벼움 속에 무거움이 존재하기도 한다. 소설에서는 이러한 현실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할지 4명의 대조된 인물상을 보여주며 독자에게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다. 필자(나)는 이 중 인생이란 가벼움 속에 무거움을 찾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인간의 삶에서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동물적 본능대로만 움직인다면 그 자체로 가벼울 수 있다. 그러나 인류의 대부분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신뢰와 사랑이라는 가치를 통해 스스로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가벼움 속에 무거움'이라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 2022-06-17 이성재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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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 시절 나는 역사를 좋아하지 않았다. 역사는 지루하고 복잡한 과목으로 할 수도 없고 안 할 수도 없는 골치 아픈 대상이었다. 그러나 마흔이 넘어 본격적으로 독서를 시작하고 공부를 하면서 역사는 나의 단골 선정 책이 되었다. 나는 한국사와 세계사를 모두 책으로 공부했으며, 지금도 공부중이다. 다산 북스의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또한 그런 역사에 대한 관심의 일원으로 읽게 되었다. 책 초입에 실린 '들어가는 말'에는 내가 왜 학창 시절에 역사를 싫어했는 지 나 같은 학생에 대한 변이 잘 나와있다. '현대 한국과 일본의 교육 방식은 메이지유신 시기에 유럽에서 들여온 체제를 따르는 데 그것은 모든 분야의 교과를 기초부터 배우고 응용 단계로 나가는 방식이다' 이것을 세계사 공부에 적용해보면 '선사시대부터 시작해서 현대에 이르는 역사를 일률적으로 암기하게 한다. 내가 사는 나라와는 관련도 없는 아프리카나 라틴아메리카 등 모든 지역과 시대의 역사를 무조건 암기하는 방식으로 가르친다' 이 과정에서 학습자는 도대체 이걸 왜 배워야 하는 지 알 수도 없이 단순히 암기만 하는 지루한 작업을 반복해야 하기에 사람들은 역사를 싫어하게 된다는 거다. 이 책은 그런 일률적인 암기방식으로 역사를 논하는 것이 아닌 현대 사회는 어떻게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의 사회가 되었는지? 혹은 다음에 여행할 도시는 어떤 역사를 거쳐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 등의 흥미를 돋구는 주제로 시작해 관심사를 점차 넓혀가는 방식으로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는 인류의 역사의 흐름에서 강성했던 도시를 시기별로 구분하여 현재를 살고 있는 나에게로 전달해준다. 전반부에는 성경에도 나오는 기원전 도시 바빌론을 시작으로 헤브라이즘의 도시 예루살렘, 헤브라이즘과 달리 헬레니즘 문화를 꽃 피운 민주정치의 메카, 아테네, 알렉산드리아, 로마제국의 전성도시 로마, 콘스탄티노플, 바그다드 등 고대도시가 나온다. 이어 장안 이나 교토 앙코르와 같은 동양싀 신비도시도 다루며 대항해시대로 넘어와 무역의 중심지인 베네치아 파리 암스테르담, 런던에서 뉴욕으로 책의 후반부에는 싱가포르나 상하이 두바이 등의 현대 도시까지 30개 도시를 세계 구석구석 속속들이 다루고 있다. 또한 각 장마다 그 도시의 기원과 발전 과정 현재의 도시의 역할에 대한 설명과 부가적으로 지도와 컬러 사진을 함께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30개 도시를 하루에 한 도시씩 섭렵하는 것도 흥미로울 거라는 저자의 제안은 책을 읽는 독자에게 부담없이 세계사를 접할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 권의 책으로 전 세계 30개 도시를 다 담고 있어 깊이 있는 지식을 충족할 순 없지만, 세계사 공부를 맘 먹고 할 수 있는 다리 연결로는 적절한 책이 아닐까 싶다.
  • 2022-06-17 우용희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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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을 읽으면 알랭드 보통이 인간관계와 심리 사랑, 결혼에 있어 정말 보통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될 것이다. 인간심리의 통찰과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 애착관계,방어기제, 인간의 욕구 등을 아주 잘 짚어내고 설명하고 있다. 낭만주의를 넘어 실제적이이고 현실적인 결혼생활과 일상의 모습을 알고 싶다면, 또 그러한 상태라면 이책은 독자들에게 울림을 될것이라 생각하며 보통(작가)의 언어로 열거코져 한다. 라비와 커스틴(주인공)은 결혼을 하고,난관을 겪고,돈 때문에 자주 걱정하고,딸과 아들을 차례로 낳고,한 사람이 바람을 피우고, 권태로운 시간을 보내고,가끔은 서로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바로 이것이 진짜 러브스토리이다. 결혼: 자신이 누구인지 또는 상대방이 누구인지를 아직 모르는 두 사람이 상상 할 수 없고 주시하기를 생략해버린 미래에 자신을 결박하고서 기대에 부풀어 벌이는 관대하고 무한히 친절한 도박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이성적일 필요는 없다, 우리가 익혀두어야 할 것은 우리가 한두 가지 면에서 다소 제 정신이 아니란는 것을 흔쾌히 인정 할 줄 아는 간헐적인 능력이다 진실한 사랑은 파트너의 존재를 온전히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애롭고자 하는 이러한 근본적인 헌신이 있기에 사랑의 처음 몇달은 무척이나 감동적이다 그런 변덕스로움을 배경에 놓자 외교적 기술, 즉 향상 생각한 대로 말하지 않고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는 절제력이 얼마나 중요한지가 눈에 들어온다 사랑은 단순히 열정을 넘어 기술이라는 것이다 이 세상에 항상 나쁘기만 한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 스스로도 고통스럽다. 그러므로 적절한 대응은 냉소나 공격이 아니라 드문 순간이나마 우리가 할 수 있다면, 사랑해주는 것 뿐이다. 결혼할 사람을 선택하기란 감정의 존재 법칙을 우회할 방법을 찿았다고 밑는 것이 아니라 어떤 종류의 고통을 흔쾌히 견딜지 결정하는 일이다. 아니면 우리는 모두 당연히 악몽의 전형적인 엉뚱한 사람을 곁에 두게 된다. 완벽한 행복은 아마 한 번에 5분이 채 넘지 않을, 작고 점진적인 단위들로만 찿아 온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다. 이 순간은 두손으로 붙잡아 소중히 간직해야 할 행복이다, 불안전함을 받아들일때 우리의 삶은 조금 더 완전해진다
  • 2022-06-17 김영국
    돈의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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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호의 돈의 속성은 실제로 무일푼의 가난한 이민자에서 수천억원의 자산가로 성공한, 돈을 벌어본 사람이 돈을 벌려는 사람에게 전해주는 누구도 알려주려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책으로 낸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마치 이 책이 돈을 버는 방법을 이야기 해 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돈의 속성을 제대로 파악하여 이러한 속성을 가진 돈을 어떻게 벌고 대하고 관리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서라고 생각하면 맞을 것 같다. 사람들은 모두 돈을 갖고 싶어 한다. 충족하려는 욕망에는 개인마다 다 차이가 있으나 결국 이러한 것들을 이루고 누리는 과정에서 돈은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필요하다고 쫓는 자에게는 절대 돈은 오지 않는 속성이 있다고 한다. 무슨 일이든 목적이 돈이 되어서는 이루기 힘들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야말로 돈의 속성을 통해 삶의 태도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는 책이다. 제목만 보고 재테크 지침서라 생각하고 책을 선택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허나 이는 마치 돈의 속성이라는 제목만 보고 돈에 관한 돈을 벌기 위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삶을 대해서는 돈이 목적이 되는 순간 인생의 목표도 돈도 벌 수 없다는 것을 지은이는 이야기 하는 듯 한다. 책 내용 중 "나가는 돈은 친구처럼 환송해 주고 돌아오는 돈은 자식처럼 반겨 줘라. 돈이 목적이 된 순간, 모든 가치 기준이 돈으로 바뀌고 집안의 주인이 된 돈은 결국 사람을 부리기 시작한다. 결국 사람이 돈을 대신해서 일을 하게 되면 돈의 노예가 된다." 라는 내용이 있다. 돈의 속성을 알고 돈을 다룰 줄 알아야 진정한 돈의 주인이 된다는 말인 것 같다. 내용 중 중용에 나오는 능구와 공부라는 말을 하는데, 열심히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의미인데 구체적으로는 3개월 정도를 이른는 말이녀, 공부는 몸의 달련을 이르는 말로 능구와 공부로 지속적으로 3개월간 열심히 내 몸을 단련시키는 일을 해내는 사람은 무엇이든지 바꾸어 나갈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너무나 맘에 와 닿는 말이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속적인 열심이라 생각된다. 무엇이든 전문가 수준이 되기 위해 3개월만 죽어라 열심히 파 보라는 이야기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 였다.
  • 2022-06-16 이은규
    10대를 위한 돈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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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10대들의 경제 공부를 위한 책으로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이 책을 쓰게 된 이유, 2장에서는 학생의 관점에서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3장은 돈 공부의 긍정적인 효과, 4장은 10대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맞춤형 투자 방법을 제시했고, 5장에서는 삶의 주인이 되도록 도전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 1장 : 꿈을 이루고 싶으면 경제와 친해져라 2장 : 10대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은 금융 교육이다 3장 : 10대, 돈 공부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 4장 : 학교 공부보다 쉬운 8가지 투자 실천법 5장 : 경제를 제대로 안다면 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 ​ * 나는 투자를 안 하는 것이 하는 것보다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잘못 읽었나 하고 몇 번을 다시 읽은 구절이다. 계속해서 읽어보니 이해가 되었다. 부모가 관리해준다고 하면 다 잘 될 것 같지만 부모의 경제관에 따라 금융 문맹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시간은 누구에게나 24시간으로 공정하게 주어진다. 그 시간을 타인을 위해서가 아닌 나의 행복을 위해 쓰고 싶다면 투자 공부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경제적 자유에 다다르자. 추월차선의 목표는 자유를 얻어 행복을 얻는 것이다. 오늘도 나는 일하지 않고 주식 배당금으로 평생 월급 받는 삶을 꿈꾼다. 경제적 자유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거나 절대적 행복을 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경제적 자유는 돈을 벌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하는 삶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내가 돈을 모으려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개인의 자유, 걱정없는 노후, 아이들에게 재정적 도움, 사람들에게 아쉬운 소리하지 않고 사역하고 싶어서. 이런 이유가 1도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돈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늘 어떻게 자금을 마련해야 할지 염려하고 걱정하는 데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지 않아도 가진 자의 여유와 조금이라도 언제든 베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부모님과 은행에 가서 반드시 만들어야 할 2가지 1.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 2. 주식계좌 개설 언제 청약통장을 개설해야 하는지, 어떻게 개설해야 하는지, 부모님의 동의가 필요한 10대에게 주식계좌 개설이 왜 필요하며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이 좀더 일찍 나왔더라면 우리 아이들이 10대였을 때 만들어 주었을 것 같다. 물론 나도 만들고 ​ * 노동소득으로 부자가 되기는 오랜 시간이 걸리니,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 창업을 통해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 살아가는 것이 시스템 구축의 한 방법이다. 학생은 소비자다. 물론 잠재적 생산자이기도 하다. 조금더 일찍 생산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파이프라인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학교에서 가르친다면, 누구나 노동에 인생 전체를 맡겨야 하는 사람의 수는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결국 드림킬러는 본인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은 내 것인데, 그들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막는다고 그대로 주저앉을 것인가? 선택도, 책임도 내가 지면 되는 것이다. 책임지기 싫다고 남 탓을 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다. * 전반적인 내 느낌 ​ 이 책은 쉽다. 고개를 끄덕거릴 만큼 공감가는 내용도 많다. 작년에 주식에 관한 책을 읽었다. 용어가 어려워 몇 번을 읽어도 이해가 안 돼서 그 부분은 건너뛰고 읽은 책도 있다. 어떤 책은 중간에 포기한 책도 있었다. 반면 이 책은 쉽다.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념 정리부터 실제 사례까지 한번 읽으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성공을 기원하며 프로젝트를 이루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작가의 마음이 느껴지고 이 일을 위해 시간을 쪼개가며 일했을 작가가 더없이 감사하다. 아이들은 이런 선생님이 얼마나 고마웠을지 상상이 간다.​ 이 책을 읽으며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동향을 보기도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종목도 찾아보게 되었다. 소액이지만 주식을 매수해보기도 했다. 아직 미지의 세계인 ETF까지는 못 했지만 천천히 나만의 속도로 도전해보려고 한다. * 이런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 이 책은 10대 뿐만 아니라 10대 자녀를 둔 부모나 조부모, 나처럼 아껴쓰고 모아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돈공부는 하고 싶지만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읽으면 좋겠다. 존리 대표는 <엄마, 주식 사 주세요>에서 아이들의 사교육에 투자할 비용으로 주식을 사라고 했다. 이 책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돈을 터부시하거나 다른 공부는 열심히 시키지만 정작 인생의 가장 기본이 되는 돈공부를 하지 않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 공감한다. 동아리 모임으로 경제관을 심어 주고 모의 주식투자를 통해 학생들로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은 다른 학교에서도 시행하면 좋은 것 같다. 끝. ​
  • 2022-06-16 이규연
    백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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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리소설에서 범인을 찾아내는 것만큼 짜릿한 것은 없죠. 사실 그 맛에 읽는 게 아니겠습니까! 반면 너무 쉽게 범인이 드러나면 또 시시해지고요..... 적당한 밀당이 역시 최고의 기술입니다. 이 소설은 연속되는 충격과 일곱 번의 반전으로 정신을 쏙 빼놓습니다. 범인을 찾긴 찾아야겠는데, 엄청난 스토리에 압도당해 그냥 빨려들고 말아요. 가히 몰입감 최고입니다. 4살 난 여아가 이모네 안마당 능소화 나무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됩니다. 아이의 엄마는 매주 목요일 언니에게 딸을 맡기고 문화센터에 나갑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이모네 맡겨진 나오코. 나오코는 왜 숨졌을까요? 범인은 누구일까요? 소설은 일곱 명의 화자가 고백하는 형식으로 번갈아가며 이어집니다. 그러면서 밝혀지는 이 집안의 비밀들. 처음엔 범인을 찾기 위해 집중했다면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다 부질없게 느껴지게 됩니다. 이제 더이상 범인은 중요치 않습니다. 모두가 방관자고 공범자들이 아닐까요? p.177 나오코라는 존재는, 단순한 게임 같은 어처구니없는 어른들의 사랑 드라마를 심각한 범죄로 바꿔버린다는 것을 나는 이미 오래전부터 깨닫고 있었습니다. 추악한 어른들의 잘못으로인해 무고한 어린 생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점이 특히 참기 힘든부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드러난 충격 반전!! 상당히 흥미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다고 생각합니다. 장이 변할 때마다 각각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조금 난잡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작가의 구상력이 뛰어나서 조금도 방해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치정에 얽힌 인물들의 시점으로 속마음도 묘사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의 중심 키워드는 '배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신이 어떤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는지 소설에서 직접 확인해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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