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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8 이예린
    그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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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 남편과 1박 2일 춘천, 홍천 여행을 다녀왔다. 춘천으로 이동하는 동안 스마트폰을 뒤적이고 있자니 뉴스엔 어김없이 우크라이나 침공 기사가 떴다. 내 생에 이렇게 생생하게 전쟁을 눈에 보게 될 줄이야. (물론 그 전에도 이라크 침공, 탈레반과 이스라엘의 갈등 등이 있었지만 왜인지 그런 것들은 '전쟁'으로 와닿지는 않았다.) 전쟁으로 인한 참상보다는 이로 인한 곡물값 상승과 코로나19만 지나면 해외를 금방 저렴하고 안전하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더니 다른 변수가 생기네 정도의 감상으로 기사를 뒤적뒤적 거렸다. 춘천 방문목적은 레고랜드와 알파카월드였지만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잊고 있었던 에티오피아 참전 기념관을 지나게 되었고 다음날 들를 계획을 세웠더랬다. 여행 둘째날,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날짜 감각이 없이 살고 있는지 실감하게 되었다. 1년 내내 텅텅 비어있고 가끔 더위나 추위를 피할 목적으로만 방문객이 다닐 것 같은 기념관이 가장 북적이고 바쁜 날이었다. 6. 25.였다. 지역국회의원에 인근 부대의 높은 사람에 여럿이 와서 행사를 치르고 있었다. 지금의 평화는 이들의 희생 덕분이라는 것이 그 날 행사의 주요 골자였다.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언젠가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봤던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떠올랐다. 남편이 곧잘 하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게임과 비슷한 장면들이었다. 옆에서 남편이 '덤보는 무서워요' 같은 추임새를 넣어줘서인지 중간부터 보는데도 그 장면에 빨려들어가듯 집중해서 봤다. 영화가 묘사한 것보다 실제는 더 참혹할 터였다. 그리고 우울함을 떨쳐내듯 머리에서 애써 그 장면들을 지워냈다. 이 책은 전쟁이 할퀴고 간 뒤에도 살아낸 삶들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 건 나의 할아버지, 할머니도 마찬가지였을터였다. 판타지 읽듯 또는 남의 나라 전쟁이야길 듣듯 하기엔 무언가 오버랩 되며 떠오르는 것들이 있었다. 어릴 때 들어서 우리 할아버지 이야기였는지, 남의 이야길 전해주신 것이었는지도 가물가물하지만 숨어있다가 누가 문을 열면 어느 군인지를 목숨 걸고 찍어서 맞춰야 했다더라 같은 이야기, 그리고 한국엔 생존을 걱정하던 세대, 생계를 걱정하던 세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잘 살 것인지를 걱정하는 세대가 함께 사느라 세대 갈등이 필연적이라는 이야기 등등. 작가가 책에서 그려낸 것들이 한국을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하필 6. 25.에 에티오피아 기념관을 다녀와서였을까, 마음이 복잡해지는 날이었다.
  • 2022-06-28 오주현
    이토록 매혹적인 아랍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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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총 5권의 일기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일기: 이집트 두 번째 일기: 예멘 세 번째 일기: 사우디아라비아 네 번째 일기: 이라크 다섯 번째 일기: 아랍에미리트연합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학문에 매진하는 사람들에겐 지혜의 빛이다. 책 800만 권을 소장할 수 있는 규모로 현재 확보된 서적만 50만 권이 넘는다고 한다. 총 열한 개 층으로, 맨 아래 지하 4층부터 위로 갈수록 조금씩 공간이 좁아지면서 원형 천장을 공유하는 형태이기에 사람들이 각층에 흩어져 있어도 한 공간에서 문자의 향기를 공유하는 느낌이었다." P.42 -세계사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라는 곳과 굉장히 친근할 것이다. 나도 이집트 문명에 대해 배울 때 꼭 빠지지 않는 이 도서관에 대해 늘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 저자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줘서 너무나도 반가웠다. 내가 꼭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인 이곳. 역사 속 그곳을 다시 재현한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이라 과거의 영광 속에 존재하는 도서관은 볼 수 없겠지만 꼭 재건축된 곳이라도 가서 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한 곳에 담고자 했던 알렉산드리아 왕의 염원이 담긴 곳. 낭만적이야. "아랍인들은 시를 사랑하는 민족이다. 예부터 아라비아반도의 광활한 사막을 유랑하던 아랍인들은 우주, 자연, 그리고 인생에 대해 깊이 묵상하고 이를 시로 승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났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수많은 별과 모닥불을 벗 삼아 앉아서 시를 통해 감성을 공유하는 것, 1000년 넘게 아랍 유목민들이 간직해 온 멋이다." -아랍인들이 시를 사랑하는 민족이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왜 그들이 시를 사랑하는 민족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알게 되니 더더욱 낭만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언젠가 아랍에 간다면 -- 내가 꼭 가보고 싶은 나라가 <두바이>니까! -- 시집을 하나 들고 가서 읽어보련다. 그 낭만에 나도 발을 살짝 담가봐야지. 이 책은 <아랍>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린다. 또한, 경험해보지 못한 색다른 문화에 대해 깊이 탐구하는 것을 즐기는 분들께도. 사실 나는 어릴 적부터 꼭 가보고 싶은 나라로 <두바이>를 꼽았었는데, 이 나라에 대해 아는 것이 많이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두바이에 대해 더 알게 된 이상, 내가 두바이에 가는 것은 기정사실이 되었다. 이토록 매력적인 아랍이라니!
  • 2022-06-27 나현지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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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은 월급의 노예이고 이 월급으로 평생 살 수도 없으며 월급만을 벌어선 노후 대비도 어렵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풍요로운, 기본 이상의 삶을 꾸려나가기 위해 젊었을 때 부터 준비해서 노동외 소득도 벌어야한다고 이야기하며, 자는 동안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들을 제시해주었습니다. 그 예로 예금,펀드,주식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저자는 부동산 투자를 권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는 막연하게 어렵다고만 생각했고 투자 시에도 거액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 외로 소액으로 2~4000천만원을 투자하여 잘되면 1억 4천까지 몇백프로의 수익을 얻은 몇 가지 사례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직접적인 사례를 통해 부동산 선택 시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봐야하고, 투자 가치가 있는 건 무엇인지, 현재시점에서 이 물건이 저평가 되어있는지 등의 여러 관점에서 부동산을 평가하고 비교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부동산 선택 시 입지가 가장 중요하고 다른 비슷한 곳(환경, 교통, 세대 수, 위치, 인프라, 학군 측면에서)과 비교하여 비교대상보다 저평가된 물건을 찾으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려면 임장이 필수고 부동산은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해당 단지 실거주자들의 의견을 들으며 직접 발로 뛰며 노력한 그만큼 수익을 안겨준다고 합니다. 저자는 분당, 안양 평촌 등 수도권 위주로 2~30평대, 자본금 2~4000만원으로 갭투자를 한 몇 가지 성공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도권이 부동산 가치 측면에선 확실히 수익이 좋겠지만 내가 잘 알고 쉽게 가볼 수 있는 곳으로 배운대로 부동산 투자에 한 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부동산을 볼 때 입지로써 학군,환경,교통,인프라 등이 어떤지 가장 중요시 봐야하고, 입지를 충분히 분석한 후에 건물의 신축 및 구축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이 책을 기본으로 부동산 입지에 대해 공부를 하고, 내가 관심 갖고있는 아파트들을 찾아 꾸준히 모니터링 하는 습관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책에서 본 내용을 실생활에 적용해서 부동산 재테크에 맞는 가치있는 아파트를 탐색해보겠습니다.
  • 2022-06-27 박준혁
    이건희 컬렉션 - 내 손안의 도슨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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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기의 기증’이라 불리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이건희 컬렉션’의 주요 명작들을 도슨트의 친절한 안내와 함께 보고 즐기는 미술교양서이다.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유영국 등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국내작가의 명작은 물론이거니와 교과서에서나 만나봐온 피카소, 달리, 샤갈, 고갱의 작품들을 현직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른바 티켓 대란을 일으킨 ‘이건희 컬렉션’의 작품들을 책으로 둘러보고 만져보고 소장하는 기쁨을 선사한다. <이건희 컬렉션>은 미국에서 도슨트로 활동하는 저자가 ‘이건희 컬렉션’의 여러 명작 가운데 대중이 좀 더 궁금해하고 보고 싶어하는 작품들을 선정해 쉽고 친절하게 소개하는 도슨트북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시실을 직접 방문해 그림을 둘러보고 도슨트의 설명을 듣는 듯한 경험을 주고자 전체 구성을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형태로 구성하였다 제1전시실에는 한국미술 명작으로 김환기, 유영국, 박수근, 나혜석, 이중섭, 장욱진, 김홍도, 정선의 작품 이야기를, 제2전시실에는 해외 미술명작으로 파블로 피카소, 호안 미로, 살바도르 달리, 마르크 샤갈, 폴 고갱,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카미유 피사로의 작품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김환기의 <우주#200> 은 2019년 홍콩 그리스티에서 132억원에 낙찰되며 한국 미술품 경매가 신기록을 달성해 화제를 모았다. 가격이 작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한편으로 많은 사람이 공감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척도이기도 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김환기의 작품이 오랫동안 변함없는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한 것 같다. 제 1전시실에서는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의 거대한 전면점화,그리고 또 다른 추상 미술의 거장 유영국이 그린 숭고하면서도 단순한 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박수근 <노상>그림의 질감을 오돌토돌하게표현하는 마티에르 기법을 사용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중 한 명인 박수근에게'국민화가'라는 호칭이 너무나 자연스럽다. 나혜석의 <화령전작약>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대표적인 희귀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1934년 발표한 '이혼고백서'가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부르고 사람들의 냉대와 지탄이 계속되자 고향으로 돌아가 이 그림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화령전>은 조선시대 순조가 정조의 초상화를 모셔놓고 제사를 지냈던 유적지로 화성행궁 옆에 자리 잡고 있다. 이중섭의 황소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이중섭 소의 근육과 표정에서 느껴지는 역동성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중섭의 은지화는 못이나 송곳 같은 뾰족한 도구로 드로잉을 한 다음 흑갈색의 물감이나 먹물을 솜을 이용해 부드럽게 문질러서 드로잉의 윤곽선 부분에만 색이 들어가도록 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은지화를 통해 새로운 그림 재료와 스타일을 개발함으로써 남다른 실험성과 독창성을 보여준다. 장욱진의 <밤과 노인> 장욱진은 "나는 한평생 그림 그린 죄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는 자신의 삶과 예술세계에 대한 진정성을 지켜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솔직함과 당당함이 있다. 파블로 피카소는 20세기 최고의 화가이자 현대미술의 거장이며,드물게 높은 명성과 막대한 부를 동시에 얻은 세계적인 예술가이다. 도자기작업에도 진심이었다. 샤갈의 <붉은 꽃다발과 연인들>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마르크 샤갈의 작품도 만나 볼 수 있다. 카미유 피사로 <퐁투아즈 시장> 점을 찍듯이 짧게 끊어뜨리는 붓 터치로 점묘법의 느낌을 살린 작품이다. 미술책에서만 봤던 예술가들의 이름과 작품을 말도 해외로 비행기를 타고 가서 한참을 줄 서서 기다렸다가, 정말로 눈도장만 찍고 오는 미술관 관람이 아니라 바로 한국에서 볼 수 있다는 생각만 해도 설렌다.
  • 2022-06-27 장혜원
    중국인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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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내면서 덧붙이는 말>에 '이런 낯선 내용'이라고 했다. 사람들은 잘 모르는 내용이라는 뜻이리라. 어디서 많이 듣던 내용이 아니다. 청 왕조 말에서 신해 혁명을 거쳐 항일 전쟁, 국민당 정부와 중국 공산당의 내전,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 그리고 그 이후까지, 중국 혹은 중공, 또 국민당 정부가 쫓겨가 세운 타이완의 정부까지. 이 이야기는 쉽게 들을 수 있는 얘기가 아니었다. 근현대 중국에 관해서는 아편전쟁에 패하고 서구 열강의 먹잇감으로 전락한 종이호랑이로서의 중국, 쑨원에 의한 신해혁명과 공화국 성립, 그리고 대장정을 거치면서 농민들에게 파고들어 드디어는 장제스의 국민당 정부를 꺽고 수립한 중화인민공화국을 그저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것을 아주 절실히 알게 되었다. 인물들이라고는 위에 언급한 인물들 외에 저우언라이나 덩샤오핑 정도 외에 들으면 들어본 적이 있다고 할 만한 인물들 몇이 있을 뿐이었는데, 그 파란만장한 시대에 걸출한 인물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하는 생각은 별로 해보지 못했다. 1권에 많은 인물들을 다루고 있다. 이른바 중공의 인물들도, 국민당 쪽의 인물들도 다루고 있고, 양쪽에 모두 속했거나 혹은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았던 인물들도 있다. 정치가며 군인뿐만 아니라 문인, 화가들도 다루고, 여성들도 적지 않다. 다소 복잡한 관계도 있어 그 관계를 채 파악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서로 얽히고 얽힌 관계라는 게 야릇하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다. 문화혁명 시기에 실각한 류사오치에 관한 이야기와 중화인민공화국 선포식이 열리는 천안문 광장 포격을 중지시킨 장제스에 관한 이야기(그럴 것이라고 이미 예측했던 게 마오쩌뚱이기도 했다), 70년대 닉슨의 중국 방문을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벌어진 키신저와 저우언라이의 비밀 협상 등이 가장 흥미롭지만, 다른 이야기들도 못지 않게 재미 있는 내용이면서 생각할 만한 이야기도 많다. 그런데 정작 마오쩌둥과 장제스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이들 이야기에 자주 등장하지만, 덩샤오핑 등과 더불어 최고 권력자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는 없다. 1권에서는 의도적으로 꺼린 것이라 생각해본다.
  • 2022-06-27 이명우
    0-5세 말걸기 육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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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세 언어 발달의 핵심은 아이가 얼마나 말을 잘 하는가가 아니고 상대방의 말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에 있다는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많이 고민합니다. 아무리 문장으로 길게 이야기할 수 있어도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면 의사소통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발달 장애가 있는 아이도 평상시 엄마가 책에서 읽어준 긴 문장은 외워서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하는 말의 의미는 알지 못하므로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습니다. 아직 우리 사회는 아이가 얼마나 말이 빨리 트이는가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말을 길게 자주 해주면 아이의 언어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아이가 부모의 말을 이해하는지도 확인도 하지 않고 말만 많이 하는 습관입니다. 0~5세의 아이는 아직 문장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부모의 목소리와 얼굴 표정, 몸짓으로 말을 이해합니다. 그러므로 부모가 연기력을 더해 아이에게 말을 걸어야만 아이의 언어 이해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말을 걸어줄 때 아이는 부모를 이해하는 힘이 커지고 부모를 신뢰하는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말을 걸기 전에 아이가 어떻게 말을 이해하는지부터 연구해야 합니다. 각 발달 단계별로 아이가 어떻게 세상을 이해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아이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아야 아이에게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는 얼굴 표정과 행동으로 자신을 표현합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말을 걸기 전에 아이의 눈빛과 행동이 보여주는 작은 변화의 의미를 이해하고 어떻게 말을 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아직 말이 트이지 않은 아이가 어떻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지도 영유아기 발달단계에서 알아야 할 사항입니다. 부모가 피곤하면 아이가 행동으로 표현하는 말의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고 따라서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말걸기를 시도하기가 어렵습니다. 성공적인 말걸기를 위해 발달기별로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를 덜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말걸기를 시도한다면 0~5세 아이와의 애착 관계 형성과 효율적인 의사소통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2022-06-27 박정혜
    위저드 베이커리(개정판)(소설Y)(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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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살에 어머니로부터 버림받고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어린 나는, 나에게 어머니를 만들어준다는 명목으로 재혼한 새어머니로부터 정서적 학대를 받으며 자란다, 그리고 아버지는 아침 일찍 출근하고 밤 늦게 퇴근해 오는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사람으로 무관심으로 일관하며 새어머니인 배선생의 학대를 방조한다. 아직 16살이라 독립할 수 없었으므로 독립이 가능할 때까지 버텨보자 했지만 배선생의 딸인 무희의 성추행범으로 지목되면서 가족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평소 집에서 밥을 먹지못해 본의 아니게 단골이 되었던 위저드 빵집으로 몸을 숨겼는데 그곳에서 가족으로부터 받지 못했던 위로와 위안을 받게된다. 평번한 빵집이라 여겼던 위저드 베이커리는 마법의 빵을 팔고 있었다. 싫어하는 사람이 실수하게 만드는 악마의 시나몬쿠키, 짝사랑하는 상대에게 먹이면 나에게 호감을 갖게하는 체인 월넛 프레첼, 신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마지팬 부두인형 쿠키 등 빵집에서 팔지 않는 마법 빵을 인터넷으로 주문받아 팔고 있었다. 똘끼 가득한 점장은 나에게 빵집에서 머물 수 있도록 허락해주고 위저드 베이커리의 홈페이지 관리를 맡긴다. 나는 주문이 들어오면 주문서를 출력하고 홈페이지를 관리했다. 가끔씩 고객의 컴플레인이 들어오곤 했다. 친구에게 악마의 시나몬 쿠키를 먹였는데 그 친구가 자살해 버려서 항의를 하러 온 여고생, 호감있는 남자에게 체인월넛프레첼을 먹였는데 남자의 집착이 너무 심해져 마지팬 부두인형을 사러 온 여자, 그리고 나의 마지팬 부두인형을 주문한 배선생까지.. 위저드 베이커리에 있으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겪었고 몽마로부터 고통을 당하는 점장 대신에 몽마에 시달림을 당한 나에게 점장은 화를 내지만 결국엔 위로와 인정을 받게 되기도 한다. 악마의 시나몬 쿠키 때문에 친구가 죽어버려 컴플레인을 걸었던 여학생이 인터넷에 위저드 베이커리를 고발하는 글을 쓰는 바람에 경찰이 위저드베이커리에 들이닥치게 되자 나는 그곳을 벗어나 나의 마지팬 부두인형과 함께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들어서자 무희에게 나쁜 짓을 하는 아버지를 목격하게 되었고 곧이어 들어온 배선생도 그 광경을 보고 아버지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결국엔 그 화살이 나에게까지 미친다. 그 순간 나는 점장으로부터 받은 타임리와인더를 입으로 넣어 돌아가를 외치게 된다, 여기서 나의 선택으로 두가지 결말이 생기게 된다. 내가 타임리와인더를 사용했을 경우와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타임 리와인더를 사용해서 어린시절 할머니가 배선생과 아버지의 맞선을 주선하는 상황으로 돌아간 경우와 사용하지 않은 경우로 열린 결말의 느낌을 준다.처음 책을 접했을 때 가볍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판타지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부담없이 책을 펼쳤다. 하지만 읽어 내려갈수록 가슴이 먹먹해지고 주인공인 16살 소년에 대한 안타까움, 어른으로서 미안함이 느껴졌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써 어른이 해야할 역할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고 사회적 책임을 느끼기도 했다.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이라 가볍고 쉽게 금방 읽어낼 줄 알았는데 쉽사리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았고 단어를 곱씹고 곱씹어야 한 장을 넘길 수 있었다. 현시대 청소년들이 느낄 수 있는, 겪을 수 있는 일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가깝게는 나의 가족부터 주변의 사람들에게 좀 더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 2022-06-27 황유정
    플랫폼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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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디지털 플랫폼이 출현한 배경을 소개하고 플랫폼 기업들이 현재 및 가까운 장래에 국내외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될 개념과 관점들을 잘 정리한 교과서로서 추상적인 경제이론을 배우지 않은 독자들도 이해하고 실무에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 플새폼 또는 줄여서 플랫폼을 설명하라고 요구받으면 쉽게 답하기 어려우며 기존의 플랫폼과 관련이 없는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이 편리하다. 저자들은 디지털 플랫폼을 1)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 2) 플랫폼 유지 및 개선 비용을 지불하는 비즈니스 모델 3)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의 수집, 보존 및 사용 4) 보조 서비스의 제공 등 네가지 요소로 구성된다고 정의한다. 이 정의는 경제 또는 경영 관련 문헌에서 다루는 플랫폼 전략(중개 모델)을 완전히 포괄하지 못한다. 저자들이 다소 좁은 정의를 선택한 것은 디지털 플랫폼을 경제뿐 아니라 정치, 사회에 두루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현상으로 다룰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플랫폼을 보는 관점으로 차별적인 세 가지 경제 분석(신고전파, 제도학파, 비판적 정치경학)을 진행하고 있다. 주류 경제학의 전통을 잇는 신고전파 경제학은 정교하고 추상적인 도구들을 사용하여 순수한 경제적 함의를 도출하는 데 초점을 둔다. 반면에 비주류에 속하는 두 접근은 사회 및 문화적 맥락과 정치적 갈등의 관점에서 경제현상을 이해하려한다. 저자들은 세가지의 접근을 병행하여 디지털 플랫폼의 정치, 경제, 사회에 걸친 현실적 및 잠재적 영향력을 분석하고 적절한 제도와 규칙의 방향을 검토한다. 기존에 국내에 출판된 디지털 플랫폼에 관련된 책들이 주로 글로벌 기업의 플랫폼 전략을 소개하거나 분석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면 이책은 디지털 플랫폼의 대두가 가져올 정치, 경제 , 사회적 변화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디지털 플랫폼은 어떻게 사회적 불평등과 프라이버시의 침해를 초래하고 민주주의를 위험에 빠지게 할 수 있는지 이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선느 어떤한 사회적 합의와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지, 이 책은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독자들을 위한 최고의 입문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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