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편에 이어 심화편을 학습하며 느낀 점은 이 공부를 하면 할수록 해석하기가 더 어려워 진다는 점이다
경우의 수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실전 사례가 부족한 탓이기도 할 것이다
심화편의 주요한 내용을 정리해 보기로 한다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도구와 사상, 학문과 종교가 그러하듯 명리학의 한계 또한 분명하다. 우리가 생명을 지니고 태어난 것은 알지만 왜 그때 그 순간 태어났는지는 알지 못하며, 우리의 생명이 예외 없이 언젠가 다할 것이라는 사실은 알지만 그때가 언제인지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많은 부분에서 지극히 현명한 사람인데도 사랑하고 사랑받는 과정에서 지극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명리학은 인간의 탄생과 죽음에 개입할 수 없다
명리학의 매력은 살아 있는 인간의 본능과 욕망을 정면으로 다룬다는 데 있다
명리학이 더욱 매력적인 것은 이 성정의 질서가 고정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 조건이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데 있다
명리학이 더더욱 매력적인 것은 더 많은 통찰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한 개인의 범주를 벗아나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규명하고, 해석하는 문을 열어준다는데 있다
궁합을 넘은 인간관계론이야말로 명리학이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야 할 분야이다. 인간의 상처와 고통, 기쁨과 행복, 성취와 좌절의 대부분은 인간관계에 말미암기 때문이다
21세기에도 명리학이 여전히 존립근거를 지닐 수 있는 이유는, 이것을 통해 각 개인의 성정의 특성과 욕망의 지도를 읽어내고 현실이 일상적으로 자아내는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의 소명과 잠재력을 이 짧은 생애 안에 가장 아름답게 타오를 수 있게 하는 전략과 전술을 수립할 수 있으며, 나아가 그것을 실천할 수 있게 하는 효율적인 준거 틀을 명리학이 제공해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우리는 살아가는 매 순간 거의 대부분 오류의 결정을 하고 자신의 욕망으로부터 배신당한다. 다만, 우리는 최선을 다해 자신의 결정을 존중하고 그 결정의 주체를 사랑하며 존엄한 존재로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명리학은 동양의 오랜 시간과 광활한 공간 속에서 우리의 DNA를 반영해온, 그 최선의 하나의 부교재일 뿐이다
끝으로
명리학은 어쩌면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잠재성의 자산을 지닌 전략적 상담학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
명릭학은 근원적으로 대자연 혹은 우주와 인간의 조화와 합일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인식 틀에서 생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