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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29 진금채
    불편한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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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은 단순한 일상 속 공간인 ‘편의점’을 무대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연결을 그려낸 소설이다. 서울 청파동의 어느 허름한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독고’라는 노숙인이 주인공이다. 그가 편의점 문을 열며 시작된 변화는 단순히 그 개인의 삶을 넘어, 편의점을 중심으로 얽힌 사람들의 관계와 내면에도 조용한 파장을 일으킨다. 얼핏 보면 작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의 연속처럼 보이지만, 읽다 보면 마음속 깊은 곳을 톡톡 두드리는 울림이 있다. 작가는 독고라는 인물을 통해 ‘과거가 불확실한 사람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는 군더더기 없는 말투와 차분한 태도로 손님들을 응대하고, 정직하게 일하며 동네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다. ‘노숙자’라는 선입견을 뛰어넘어 점점 ‘사람 독고씨’로 인식되는 그를 통해, 우리는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돌아보게 된다. 누군가의 이면을 들여다보지 않은 채 쉽게 판단하고 거리를 두는 우리의 일상적 태도에 대해 반성하게 만든다. 이 소설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등장인물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이다. 편의점이라는 공간 안에서 조금씩 서로에게 말을 걸고 마음을 나눈다. 김호연 작가는 이 평범한 이웃들의 모습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포착하며, 그들이 조금씩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차분히 따라간다. 소설의 제목인 ‘불편한 편의점’에는 아이러니가 담겨 있다. 편의점은 늘 열려 있어야 하고, 빠르고 편리해야 한다. 하지만 이곳의 직원은 가끔 문을 늦게 열고, 손님과 느릿느릿 대화를 나누며, 때로는 불편함을 감수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독자들은 점점 그 ‘불편함’ 속에서 진정한 위로와 인간미를 발견하게 된다. 바쁘고 냉소적인 현대 사회 속에서 진정 필요한 것은 어쩌면 그런 ‘불편함’인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이 소설은 문장이 부담 없이 읽히면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지나치게 감정에 호소하지도 않고, 사건을 과장하지도 않으면서, 마치 오래된 친구가 조곤조곤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독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다 읽고 나면, 편의점이 단순한 소비 공간이 아니라 사람 냄새 나는 공동체의 한 중심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단순한 힐링 소설을 넘어, 인간과 사회를 성찰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독고라는 한 인물의 재발견은 곧 우리 자신에 대한 질문이자, 우리가 사는 사회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누구에게나 다시 시작할 기회는 주어져야 한다는 이 소설의 메시지가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다. 편의점 문을 밀고 들어가듯,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 수 있는 요기를 배우고 싶어진다.
  • 2025-07-29 강진영
    따라 하면 무조건 돈 버는 부동산 1인 법인 투자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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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1인 법인 투자의 기술"은 개인 명의의 부동산 투자가 한계에 다다른 현실 속에서,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는 ‘법인 투자’의 전 과정을 실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세금 부담, 대출 한도, 양도 제한 등 각종 규제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법인’이라는 도구를 통해 돌파구를 제시한다. 특히 “1인 법인”이라는 개념은 자본이 크지 않은 일반인도 실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책은 부동산 법인 설립의 목적과 절차부터, 운영 방식, 법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고 관리하는 실무, 그리고 절세 전략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자세하게 설명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하면서도, 단순히 이론에 그치지 않고 투자자가 마주할 수 있는 위험요소나 오해도 함께 짚어준다는 점이다. 예컨대 ‘법인을 세우면 무조건 절세된다’는 단순한 접근 대신, 어느 시점에 법인을 설립해야 유리한지, 어떤 유형의 부동산에 적합한지 등 판단 기준을 명확히 제시한다. 또한 법인세, 종합소득세, 양도소득세 등 세금 항목별로 개인과 법인의 과세체계를 비교해주는 챕터는 회계나 세무 지식이 부족한 독자에게도 매우 유용하다. 단순히 ‘법인이 유리하다’는 주장에 그치지 않고, 수치를 통해 왜 그런지 보여주는 구성 덕분에 신뢰감이 높다. 법인 운영 중 놓치기 쉬운 회계 관리, 4대 보험, 부가가치세 문제 등도 꼼꼼히 다뤄져 실전적 활용성이 뛰어나다. 책을 읽고 나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부동산 투자가 더 이상 단순히 ‘집을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시장이 복잡해지고 제도가 강화될수록, 투자는 전략적이어야 하며, 법과 제도를 아는 것이 경쟁력이 된다는 걸 실감했다. 특히 ‘법인을 만드는 순간, 당신은 투자자가 아니라 경영자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는 단지 절세나 수익률을 넘어, 투자에 대한 태도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메시지다. 물론 이 책만으로 모든 법인 운영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왜 법인을 써야 하는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은 분명하게 잡아준다. 법인을 설립하려는 초보 투자자에게는 훌륭한 입문서이자, 기존 투자자에게는 전략을 점검해볼 기회를 주는 책이다.
  • 2025-07-29 박상민
    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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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처음 출간된 『청춘의 독서』는 유시민 작가가 청년 시절 읽었던 고전을 다시 읽으며 느낀 점을 담은 에세이다 이 번 특별 증보판에서는 기존의 14권에 더해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 관한 이야기가 추가되어 작가 본인이 읽었던 책들 중 소회가 깊었던 총 15권의 고전을 다룬다. 작가는 이 책에서 단순한 독서 경험을 넘어, 각 고전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솔직하게 풀어낸다. 그는 독자들에게도 책을 '마음대로 읽을 권리'가 있음을 강조하며, 독서가 개인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준다. 철학, 경제, 정치 이론 등 어려운 주제를 다뤘지만, 유시민 작가는 쉽고 친절하게 맥락을 풀어준다. 예를 들어 공산당 선언이나 인구론 같은 책도 단순 요약이 아니라, 당시 시대 배경과 작가의 문제의식을 연결해서 설명해 주기도 한다. 청춘의 독서』는 바로 이 사르트르의 말과 맞닿아 있다. 청춘은 흔히 ‘방황의 시기’라 불린다. 미래에 대한 불안, 지금 이 길이 맞는지에 대한 의심, 끊임없는 비교와 자책. 하지만 작가는 말한다. “젊은 시절의 독서는 곧 당신의 미래다.” 책은 답을 주지 않는다 . 다만 무수히 많은 질문을 던질 뿐이다. 그 질문 앞에서 우리는 불편해지고, 흔들립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우리는 ‘나’를 새롭게 써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 작가의 경험과 감정이 녹아 있어 단순한 해설보다 훨씬 몰입도가 높다.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책, 내 가치관을 뒤흔드는 책, 내가 애써 외면했던 현실을 직면하게 만드는 책... 이런 책들이야말로 청춘에게 필요다. 왜일까? 청춘은 무언가를 쌓아가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낡은 나를 부수고 다시 태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장마다 책 소개, 해설, 자신의 감상의 구성으로 짜여 있다. 장마다 길이도 적당하고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어 부담 없이 짬 내어 읽기 좋다. 다만, 상당히 높은 수준의 고전들이다 보니 조금 어려운 점은 내 내공이 부족했던 탓일 수도 있다. ​벌써 작가의 책을 여러 권 읽었다. 그만큼 유시민의 책은 깊은 감명과 인생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 2025-07-29 김규찬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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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렵고 복잡해서 멀게만 느껴지는 역사, 그 중에서 세계사는 더욱 거리가 느껴지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책은 그러한 세계사를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라는 제목으로 세계사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그리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최소한의 역사 교양으로 프롤로그를 시작한다. 그리고 파트1에서는 인류 문명의 탄생, 고대사라는 제목으로 아스테카문명(비밀에 싸인 고대 문명이 하루아침에 멸망한 이유), 이집트문명(나일강의 비옥한 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의 역사), 황하문명(천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중국의 역사)으로 구분하여 고대 문명을 알려주고, 파트2에서는 역사를 바꾼 결정적인 순간, 전쟁사라는 제목으로 제1차 세계대전(제국주의의 탐욕이 낳은 20세기 최초의 대규모 전쟁), 제2차 세계대전(한 사람의 광기가 부른 비극적인 전쟁), 태평양전쟁(일본의 야욕이 불러일으킨 미국과의 한판승부), 베트남전쟁(미국은 왜 동남아 신생국에 패배했을까?), 중동전쟁(피로 물든 신들의 땅은 언제쯤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으로 구분하여 전쟁 역사를 설명해주며, 파트3에서는 대제국 흥망의 역사, 최강국 통사라는 제목으로 오스만제국(동서양 문명을 잇는 제국의 탄생), 스페인(유럽과 이슬람의 경계, 이베리아반도를 둘러싼 패권 전쟁), 영국(미지의 섬 브리튼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되기까지), 러시아와 동슬라브(왜 러시아는 10년마다 전쟁을 벌일까?), 미국(영국의 식민지에서 초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끝으로 파트4에서는 세상이 숨긴 비극의 역사, 잔혹사라는 제목으로 아이티 혁명(좀비의 기원이 된 세계 최초 흑인 공화국의 탄생), 아편전쟁(서양을 깔보던 우물 안 개구리 중국의 추락), 캄보디아 킬링필드(홀로코스트보다 잔인한 전 국민 4분의 1이 사망한 대학살극), 홍콩 구룡성채(20세기 최후의 무법지, 거대한 슬럼에서 일어난 일들), 오키나와 류큐 왕국(이제는 사라진 옛 국가를 찾아서)에 대하여 살펴본다. 세계사를 통해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대비하며 잠시나마 나의 삶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 2025-07-29 고종현
    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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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투자하면 일확천금을 꿈꾸는 것으로 상상한다. 특히 초심자들은 큰 돈을 빨리 벌려고 하다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투자는 위험한 것으로 치부하거나 단순히 운에 맡기려는 경향을 보이곤 한다. 저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 김경록 박사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 미래에셋자산운용 관리대표이사, 미래에셋자산운용 채원운용 CIO을 역임했으며 국내 대기업 임원진을 대상으로 은퇴자산관리 강의를 해오고 있는 은퇴설계 전문가다. 저자는 “투자는 단순히 운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패턴을 분석하고 변동성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세상만사가 랜덤이고 세상의 움직임은 정확하게 예측하기란 힘들지만 멀찍이 떨어져 보면 랜덤이 패턴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투자도 성공하려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패턴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는 지난 수십 년간 눈부신 경장을 이뤘지만 인구구조의 변화로 경제의 기초가 흔들리며 이는 성장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 생산인구에 비해 노인인구 비중이 극적으로 높아지면서 인구구조는 붕괴 수준에 다다르는 중이다. 이에 따라 단타 투자법, 코인 투자법, 부동산 투자법이 통하지 않는 저성장의 시기가 도래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분산’을 통해 변동성을 줄이는 투자법을 알려준다. 자산을 다양한 종목, 시간, 그리고 적립식으로 투자하여 분산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투자할 시 소위 대박의 수익률은 얻지 못하더라도 주식시장이 주는 평균적인 수익률을 안겨준다. 그리고 그 평균적인 수익률이 지속될 시 집중투자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안겨줄 수 있다. 부양, 사회계약, 돈 이 세가지중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 모든 것은 각자의 책임이라는 것. 자신의 노후자산을 축적하기 위해 대비해야 하며, 국가의 연금제도가 계속 운영되기 위해서는 자녀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고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야 세대통합적 사고를 가지고 노후를 준비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30년간 투자와 연금 전문가로 경제 흐름을 읽기 위해 노력해 온 그는 '투자란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돈을 버는 법'이라는 프린스턴 대학 종신 교수 버턴 말킬의 말을 인용해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격변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투자,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는 멀게만 느껴진다. 재테크, 투자의 원리, 투자의 심리학, 방법론에 이르는 투자의 A to Z까지 우리나라 경제의 분석과 앞으로의 전망까지 다룬 이책은 청년들을 위한 친절한 투자의 방법서가 될 수 있다.
  • 2025-07-29 박동현
    토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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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먼저 단풍이 들기 시작했던 싸리나무는 그 화사하고 노란 빛깔에서 희뜩희뜩한 흰색으로 옮겨가고 있었다. 이따금 굵은 나뭇잎이 떨어져 내리곤 했는데 그것은 아직 푸르른 오리무에서다. 간밤에 차가운 비 한줄기가 내리더니 잡목숲의 빛은 눈에 스미도록 화려했다. 김훈장은 아내와 아들들을 진즉에 잃고, 자신의 제사를 차려주고 대를 이어줄 후자를 찾으러 다녔었다. 드디어 양자를 구하는데 성공하고 그를 집안에 들인다. 그의 이름은 한경. 뜸하던 용이는 월선에게 다시 마음을 붙이고, 두만이(김이평아들)는 윤보와 함께 목수 일을 배우러 서울로 간다. 병수(조준구 아들)은 서희에게 연정을 품고 있다. 보기와 달리 생각과 마음이 깊어, 서희에 대한 자신의 마음에도 절대 서희랑 결혼하지 않으리라 결심한다. 삼수는 조준구에게 (조준구가 실컷 즐기다 내어준) 삼월이를 아내로 받은 게 억울하고 아쉬워서 빨래하러 나오는 두리를 노려 그를 강간한다. 시기는 조선이 을사보호조약으로, 외교권을 빼앗겨서 실상은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버린 때다. 이를 들은 김훈장은 조준구에게도 가서 군자금 도움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한다. 그리고 김훈장은 유생 몇 과 함께 마을을 떠난다. 서희 모는 죽고, 환이는 이곳저곳을 돌다 큰 아버지가 연곡사로 간다. 김서방네는 조준구의 부인 홍 씨 앞에서 입을 잘 못 놀린 탓에 집에서 쫓겨난다. 그리고 김훈장은 결국 평사리로 돌아왔다. 윤보도 (두만이는 서울에 두고) 평사리로 돌아왔는데, 이를 안 삼수가 자신이 겪게 된 조준구로부터의 억울함과 분노를 쏟아낸다. 그리고 조준구를 잡아 망하게 하자고 윤보에게 제안한다. 그렇게 다들 날을 잡아 밤에 조준구를 잡으러 갔지만, 그는 집안에 숨어 찾지 못했고, 삼수만이 조준구의 숨은 걸 알아서 협박 겸 그를 살려둔다. 그러나 조준구가 삼수의 협박보다 앞서 일본군의 도움을 받아 삼수를 고발한다. 초반부터 맘에 안 들었던 한조까지 이 일에 가담했다는 모함을 해 일본군의 손에 죽게 한다. 이로 조준구 가족을 쫓아내지 못한 서희는 용이와 길상의 비밀 계획에 따라 용이네 가족, 봉순이, 월선네 등과 함께 최 참판 댁에서 탈출해 간도로 가려는 데에 동참한다.
  • 2025-07-29 기성범
    부자아빠가난한아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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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데에도 적어도 수개월이 소요되고, 때로는 특정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수년의 노력이 투입된다. 이런 시간과 노력, 에너지를 투입해서라도 또는 희생해서라도 결과물을 얻고자 하는 것에는 그것이 보장해줄 수 있는 추가적인 보상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보상은 대부분 자유, 특히 금전적으로 연관된 경제적 자유와 연관되어 있다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진짜 경제적 자유를 영위하기 위해 일생동안 개인은 어떤 노력을 직접적으로 투입하는가. 20년 가량의 학창시절에도 사실상 인문학, 수학, 과학 등을 학습하지 어찌 보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개인의 경제력 관리에 대해서는 크게 학습하거나 시간을 투입하지 않는다. 적어도 정식 교육과정은 그렇게 보장되어 있지 않다. 안정된 직장을 얻고 거기서 흘러나오는 고정되고 한정적인 캐시플로우를 받아 삶을 누리는 것도 당연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한 경제적 인간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세일 것이다. 하지만, 본인의 꿈, 욕심이 그 정도를 뛰어넘어 진정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다고 한다면 얘기는 달라질 것이다. 추가적인 무언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살면서 경계하고 또 삶의 모토로 삼는 문구 중에 하나가 떠오른다. '생각하는대로 살아라, 안그러면 사는대로 생각한다' 혹자는 여행을 많이 다녀서 견문을 넓혀 넓게 보는 시야를 갖는다는것이 필요하다 하나, 어떻게 보면 사실 일상생활의 폭과 깊이를 보다 깊게하면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깊이 생각하고, 생각하는대로 삶을 살 수 있도록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실행력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사는 조건과 폭좁은 경험만이 나의 사고 자체를 좁힐것이고 그것이 내 삶을 영향을 주기를 넘어서서 내 삶 자체가 될 것이다. 그리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내가 부합하게 팔로우업 하고 있는지 끊임없는 피드백이 동반되어야 한다. 마치 목적지를 끊임없이 확인하지 않고 오직 머리를 박고 수영하면 언젠가 내가 원하던 방향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 있듯이.
  • 2025-07-28 이달원
    처음 읽는 한국 현대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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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처음 읽는 한국 현대철학은 한국철학사상연구회가 기획하고 엮은 책으로, 한국 현대철학의 흐름과 쟁점을 개괄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고를 유도하는 입문서다. 책의 제목처럼 "처음 읽는" 독자, 즉 한국 현대철학에 생소한 이들도 철학적 사유의 흐름에 무리 없이 입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은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한국 철학의 전개 과정을 다룬다. 함석헌, 박종홍, 이현구 등 한국 철학사의 주요 인물들을 통해 시대적 맥락과 철학적 사유의 발전 과정을 조망하고, 서구 철학과의 접점을 분석함으로써 한국 철학의 정체성과 독자성을 탐구한다. 특히 서양철학의 수용과 비판, 그리고 전통사상의 재해석이라는 이중적 움직임은 한국 현대철학의 핵심 동인으로 제시된다. 이 책의 강점은 단순한 인물 중심 서술을 넘어서, 각 철학자들의 사상이 어떻게 한국 사회와 현실 문제에 응답했는지를 보여주는 데 있다. 예컨대 유교의 현대적 재구성이나 해방 후 실존주의 수용, 민주화 운동과 철학의 관계 등이 풍부한 사례와 함께 제시되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한국 사회의 격동기 속에서 철학이 현실에 어떤 방식으로 개입했는지를 탐색하는 과정은, 철학이 단지 학문이 아니라 삶과 현실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물론 입문서인 만큼 학술적 깊이에 한계가 있을 수 있으나, 그 대신 각 장의 말미에는 더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한 참고문헌과 질문이 제공되어 자기주도적인 학습의 길을 열어준다. 또한 사상사에 머무르지 않고 철학의 실천성과 시대성과 관계성을 짚어낸 점에서, 단순한 역사 기술을 넘어서 현재의 철학적 질문으로 이어지는 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결론적으로 처음 읽는 한국 현대철학은 한국 철학에 입문하려는 독자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우리 사회와 전통, 철학을 연결짓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사고의 지도를 제공하며, 철학이란 삶과 사회를 성찰하고 바꾸려는 지속적 노력임을 일깨운다.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우리 시대에 철학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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